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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은 수많은 집단지성과 함께 협업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돈을 주고 상을 줘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전통매체와 친숙해질 수 있을까?


언론사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저널리즘의 형태와 내용을 개선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해외 언론의 경우 시청자(독자) 제보하기 플랫폼은 크게 번성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언론은 UGC를 비롯 손을 대는 것마다 흥행에 실패했다.

그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왔다. 가장 많이 지목된 것은 언론사의 선택과 집중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기술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력에 한계가 노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독립형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최근 외부 블로거에게도 원고료 주기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면서 다시 한번 뉴스 미디어와 집단지성간의 협력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 비평지 기자가 이와 관련된 질문을 MSN으로 건네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포스트는 이를 재구성한 것으로 <오마이뉴스 외부 블로거에게 원고료 지급한다>와 연결돼 있다.

오마이뉴스 2010년 10월6일자.


Q. 오마이뉴스가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시스템을 외부 블로그에도 개방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만시지탄이다. 블로그를 비롯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오마이뉴스를 어떻게 생각하고(reputation) 있는지,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줄 때 움직일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Q. 그 말은 최근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의 합성어인 크라우딩 소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사가 유의해야 할 대목 같아 보인다.

A. 그렇다. 크라우딩 소싱은 소셜 네트워크의 집단 지성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언론사는 이용자들과 협력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 때에는 그 과정의 투명성, 다원성을 보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용자들이 특정 매체를 통해 활동하면 긍정적 평판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언론사가 크라우딩 소싱을 하기 이전에 시장내 자기 평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과정을 전제 또는 병행할 필요가 있다.

SNS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되느냐가 크라우딩 소싱-오마이뉴스가 도입한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 모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최우선의 변수라고 생각한다.

한겨레신문 10월25일자.



Q. 매체 평판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다. 뉴스가 최고의 질과 신뢰성,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그 이외에는 스타기자를 육성하거나 구독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타기자는 대중성을 갖고 있어 독자들을 설득하는데 용이하다. 농밀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매체 평판을 개선하는 것은 뉴스룸 기자만의 몫은 아니다. 판매국이나 제작, 윤전 파트 담당자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이용자와 소통을 하고 있는 해외신문의 사례도 있다. 전체 부서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

Q. 그렇다면 시장 내 오디언스의 매체 평판과 상관없이 오마이뉴스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들은 없는가?

A. 가령 오마이뉴스 편집자가 선별해서 외부 블로그의 포스트를 갖고 올 수도 있다. 물론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등 노고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원고료 주기 위젯 소스를 적용한 블로그를 중심으로 아웃링크를 걸거나 초기 프론트 페이지에 노출을 확대해볼 수도 있다.

매체의 고유 권한인 게이트 키핑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외부 블로그의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

Q. 언론사 소셜 크라우딩의 미래를 위해서?

A. 소셜 크라우딩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단지 기술적이고 재정적인 측면의 동원에 의존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시장내 오디언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역사가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매체를 인지하게 만들고 적극성을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소셜 휴머니즘이 뉴스룸의 의제가 돼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와 저널리즘(뉴스)의 결합만을 의제로 상정하지 말고 집단지성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진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로 뜨겁게 포옹하는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특히 국내 언론사에겐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먼저 허물을 벗어야 껴안을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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