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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와 소셜네트워크간의 협업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뉴스룸과 기자들이 참여자인 독자들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느냐, 저널리즘 과정에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다.


최근 뉴스 통신사들이 블로그를 비롯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통신사 뉴스 시장을 과점하는 연합뉴스가 21일 국내 최정예 블로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티엔엠미디어(대표 명승은, 이하 TNM)와 짝을 맺었다.

우선 TNM은 연합뉴스의 뉴스 콘텐츠와 270여명의 파트너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재가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커리(kurry)'를 오는 9월 베타 오픈할 예정이다.

TNM 측은 "스포츠, 연예, 여행, 비즈니스, 자동차, 책 등 분야별 매체를 오픈한 뒤 추가적인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은 연합뉴스-블로그-TNM 등 3자가 분배한다.

TNM 명승은 대표는 "유니크한 사이트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일종의 매시 업(mash- up) 미디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매시 업은 웹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믹싱해서 완전히 새로운 정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론사와 사전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 연합뉴스는 커리 에디터를 선발하는 심사단계부터 함께 할 예정이다.

커리 에디터는 일단 4~5개 분야에서 모두 10여명을 신규로 모집하는데 연합뉴스 및 파트너 블로그의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편집하는 역할을 하므로 그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발된 에디터가 편집한 커리의 '뉴스'는 애초 정보의 소스부터 시작해서 관여한 참여자의 이력이 모두 트래킹돼 크레딧으로 노출된다.

커리 사이트에는 블로그가 올린 콘텐츠와 연합뉴스의 기사가 축적돼 에디터의 손길을 기다리게 된다.

TNM 파트너 블로거로 커리 사이트에서 자신의 콘텐츠 활용을 동의하면 수익을 쉐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NM 측은 전형적인 온라인 광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의 렙사를 통한 광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아무래도 트래픽이 결정적인 만큼 중소규모 포털사이트와 접촉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집대성한 버티컬 미디어(vertical media)인 커리 사이트는 편집자, 기자(블로그)에게 혜택을 분배하는 구조를 갖는 셈이다.

특히 TNM은 연합뉴스와 공동기획, 공동취재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명 대표는 "연합뉴스를 비롯 다양한 언론사와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네트워크에 연결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TNM은 커리 사이트 론칭과 동시에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버전도 내놓는다. 인터넷TV도 검토 중이다. N스크린(N-Screen)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위키트리(대표이사 공훈의)는 통신사 뉴시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동취재, 공동배포, 차세대 뉴스 서비스 개발 및 사업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위키트리-뉴시스 협업은 소셜네트워크의 정보를 뉴시스에 제공하고, 뉴시스는 추가 취재를 하는 형식이다.

뉴스의 유통방식은 뉴시스가 고객사와 포털, 위키트리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로 진행한다.

그간 위키트리는 '신라호텔 한복 출입 제지소동', '아워홈 식중독 사건'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굵직한 이슈를 발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제휴로 좀 더 상품성 있는 정보를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제휴는 위키트리가 소셜네트워크 상의 정보 중 추가확인, 보충취재로 더 좋은 뉴스가 될 수 있는 것을 뉴시스로 전달하면 이를 취재, 보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위키트리와 뉴시스간 핫라인이 만들어진다. 해당 정보 소스를 이메일, 문자메시지(SMS)로 뉴시스 전담 데스크에 전달하는 것.

이후 뉴스룸 내에서 뉴스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부서 기자에게 취재토록 하고 보도가 되면 다시 위키트리로 제공한다.

이렇게 생산된 뉴스는 '뉴시스.위키트리' 크레딧이 달린다.

뉴스1의 뉴시스 인수설에도 불구하고 제휴는 예정대로 실행될 것이라는 위키트리 공훈의 대표는 "(이번 제휴에 따른 서비스는) 전통 매체처럼 출입처 중심이 아니라 크라우딩 소싱 기반"이라면서 "이슈 자체가 기존 언론과는 확연히 다른 만큼 차별성, 신뢰성 높은 스토리를 재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인지도가 낮은 뉴시스의 경우 위키트리를 통해 날개를 달게 된다. 공 대표는 "연합뉴스와 중복하지 않는 뉴스를 생산해 (후발 뉴스 통신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발 통신사로서 생존모델 찾기에 고심하던 뉴시스는 소셜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매체력을 강화하는 출구를 갖게 됐다.

이러던 것이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의 자회사인 통신사 뉴스1의 뉴시스 인수설이 흘러 나오면서 흥미로운 구도도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TNM을, 뉴스1(뉴시스)은 위키트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사간 소셜네트워크 격전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언론사 뉴스룸과 소셜네트워크 간의 협업이 부족했던 업계에 이번 '제휴'가 저널리즘이나 비즈니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알려진 대로라면 제휴의 형식과 내용이 언론사 뉴스룸 및 기자들과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낮은 데다 이들의 소셜네트워크 참여, 소통 이해도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소셜뉴스 시대에는 누구든지 스토리를 제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트위터를 통한 정보 유통에서 보듯 전통 매체가 이 영역에서 위상을 찾으려는 시도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통 매체의 소셜네트워크는 소통이 결여돼 있다. 소셜네트워크 이용자와의 친화도도 낮다.

이 때문에 전통매체는 변하기 어렵다고 보는 공 대표는 "기존 뉴스 미디어가 아닌 주체들 즉, 개인, 기업, 정부 등이 미디어가 될 수 있고 또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전통매체와 다른 문법의 뉴스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공 대표는 "국내 언론사들이 단지 소셜 계정만 갖고 뉴스 배포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서는 건 표피적인 접근"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의 뉴스 이슈는 기본적으로 범위, 포맷도 다르기 때문에 뉴스 생산 과정부터 다시 셋업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글의 문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 배포할 때 문법과 타이밍에서 보듯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이다. 즉, 지면과 TV 브라운관에 나간 뉴스를 만들어 놓고 소셜네트워크에서 뿌리기만 하면 시장에서 수렴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도 "앞으로 전통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의 제휴양상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비즈니스 모델 확보나 매체로서의 파급효과는 뉴스룸 및 참여자들의 역량이 관건"이라고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 

한편, 언론사와 블로그간의 결합방식에 따라서는 (신문법상) 언론사와 독자가 만드는 스토리에 대한 정의와 부작용 등 민감한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현행 신문법 제10조, 동법 시행령 제8조에 따르면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는 매개 (언론사)의 기사와 독자 의견을 분리 게시토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다음 아고라나 다음뷰는 뉴스와 별도의 메뉴로 서비스되고 있다.

에 대해 TNM 명승은 대표는 "미디어적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협회) 자율규제나 인터넷 매체 등록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비대칭 규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언론사와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그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이 다르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블로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언론사와 대등하게 가져가려는 것은 수익모델 마련의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은 전통매체와 블로그 각 영역에 대한 불신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공적 커뮤니케이션 영역과 사적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언론사 뉴스룸은 표현 욕구가 강한 독자들과 어떤 협업 모델을 구상하기 이전에 독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공존의 카드가 선제적으로 도출돼야 한다.

1인 미디어로 성장하는 독자들 역시 좀더 성숙한 역량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 도덕성, 신뢰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매체(기자)와의 '갈등' 보다는 '협력'하는 마인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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