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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의 미래는 도전과 창의 안에 있다

자유게시판 2012.03.19 13: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아카데믹한 원초성과 사회참여의 현재성이 공존하는 대학언론의 대표격인 대학신문은 많은 전통매체가 그러하듯 위기에 빠져 있다. 두 가지 문제를 조화롭게 끌고 가기 위해 더 많은 창의와 헌신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대학기자들의 분투가 절실한 때이다.


스토리 열망 큰 독자들과 함께 하는 방법 고안해야
 

국내 최초의 대학신문은 1912년에 발행됐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의 일이다. 원래 대학신문은 대학 구성원들의 소속감을 끌어 올리는 구심점으로 기능하고 학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러다가 녹록지 않은 한국의 현대사와 맞닥뜨린 대학신문은 정치권력과 갈등을 빚으면서 그 위상과 기능에 적지 않은 변동이 있었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는 편집권의 독립이 위협받은 것은 물론이고 이념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최근에는 문화, IT, 환경, 지역, 취업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웹 사이트로 대학신문을 발행하는 등 형식과 내용이 진일보하고 있다. 과거의 눈으로 보면 상전벽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이는 주독자인 대학생들의 관심과 세상 트렌드를 수렴하려는 숙명적인 선택이라고 할 것이다. 불과 20여년 전에는 숨막히는 현실 정치가 대학사회를 짓누르는 게 다반사였지만 오늘날은 대학과 청년의 미래에 드리운 그늘이 짙다. 대학사회는 취업을 위한 의례적인 무대로 전락하고 대학인은 심오한 교양이 아닌 표피적인 지식 편취에 급급하다.

상아탑 밖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여유를 갖고 낭만적인 것들을 챙기기 어렵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는 넓어졌다.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개인의 준거 지역을 단번에 벗어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청년 창업의 길도 열려 있다. 도전과 실험, 창의와 실용은 시대의 화두가 됐다.

대학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책임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안에 있다. 첫째, 대학은 지역, 국가를 넘어 전지구적인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지역의 문제가 곧 세계의 이슈가 되기도 한다. 국가의 문제가 대학의 사활과 걸리기도 한다. 전체의 공간을 보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즉, 공시적인 이해가 병행돼야 한다.

둘째, 대학의 문제 그리고 대학신문의 자세는 요샛말로 타임라인(timeline)에 노출된다. 일관된 태도나 인식 못지 않게 하나 하나의 사안에 대해 단편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전략적인 제기가 중요하다. 통시적인 접근은 대학언론이 메우지 못하는 정보의 속도(speed)와 깊이(depth)를 보완하는 수단이다.

셋째, 대학 안팎의 다양한 독자들과 소통해야 한다. 대학언론이 대학 구성원들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한 마디로 생산하는 콘텐츠가 공감대를 불러 모으지 못해서다. 독자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아이템을 공모하는 개방적인 제작 환경이 요구된다. 더 나아가 독자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반영하는 열린 지면으로 전환돼야 한다.

입체적이고 양방향적인 대학신문은 결국 ‘혁신’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집약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한국의 대학언론이 처한 구조적인 제약과 한계보다는 관행과 나태에 갇힌 내부의 수동적인 문화를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만그만한 흉내내기로는 소셜네트워크로 흩어진 표현 열망이 강한 청년 독자들을 불러올 수 없다. 대학신문의 미래는 스토리를 재생하는 독자들과 함께 하는 실험과 창의 안에 오롯이 있다. 훌륭한 도전기가 어서 나와주길 기대해 본다.

덧글. 이 포스트는 가톨릭대학교 학보사 창간기념호 '창간기념축사'에 실린 글입니다.



발로 뛰는 영업사원을 위한 앱은?

자유게시판 2011.12.01 11:0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회의나 미팅 때 녹음과 메모를 겸할 수 있는 오디오 노트 앱.


발로 뛰는 영업사원들에게는 시간이 돈이다. 고객을 만나고 문서작성을 마무리하는 것까지 하루 내내 꽉 짜인 일정을 소화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즈니스 성과까지 올리려면 효율성, 생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나만의 노하우 하나쯤은 다 갖고 있다. 보험업계나 자동차 딜러 사이에는 인맥 관리나 스케줄 정리까지 마술 같은 솜씨를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실 이런 비결을 온전히 전수받는 일은 흔하지 않다. 영업력은 뼈를 깎는 노력 없이는 터득되지도 않는다.

사실 누구나 바깥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갖가지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십상이다. 만나기로 한 곳에 다다를 즈음 사무실에 중요한 서류를 두고 나왔다면? 다음 약속 시각에 늦지 않고 가야 하는데 장소나 연락처를 깜빡했다면? 실수 연발로 매달 성과가 사라질 지경이라면? 중요한 최신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면?

이런 곤란함을 겪어 봤다면 똑똑한 비서 한 사람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물론 과거에는 훌륭한 선후배나 배우자였지만 요즘에는 아쉬운 때 손을 벌리는 게 만만치 않다. 물론 영업사원에게 훌륭한 조역이란 스스로의 성실함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만능 재주를 부리는 울트라 수퍼맨이 가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상상만 하는 늦잠꾸러기 영업사원들에겐 바로 머리맡 스마트폰을 권한다.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내려받으면 모든 것이 술술 풀리는 기회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미 비즈니스로 몸 고생, 마음 고생 심한 직장인을 위한 앱들이 쏟아져 나와 있다. 보신용, 실적용 앱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네이버 N드라이브 접속 화면. 바로 파일을 열어볼 수도 있다.



◆ 일정 관리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일정 관리가 가능한 캘린더 기능을 제공한다. 캘린더에서 알림 기능을 해두면 약속시각 전에 미리 알려준다. 또 구글 캘린더 기능과 연동이 돼 스케줄을 잘 챙길 수 있다. 

비슷한 앱으로 ‘어썸노트(Awesome Note(+Todo))'가 있다. 구글문서(Docs)와 연동하면 외부에서 메모한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지도에서 이동위치까지 정리해주는 '인포먼트(informent)’ 앱은 확장성이 뛰어나다. 두 앱 모두 유료다. 

갤럭시S와 같은 안드로이드폰에는 ‘AA Task’, 'Jorte' 앱 등이 있다. 앱에 따라서는 J음력 지원, 기념일을 D-Day 순으로 정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 업무 관리

고객을 자주 만나는 영업사원의 경우 기록을 꼼꼼히 해야 나중에 실수가 없다. 수첩에 필기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겠지만 스마트폰에서 녹음과 문서작성을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폰은 음성메모가 가능하지만 파일을 따로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공유하는 게 쉽지 않다. '오디오 노트(Audio Note)‘ 앱은 녹음을 하며 아이폰 키보드로 문서 입력이 가능하다.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아이토크(italk)‘ 앱도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필기구가 없더라도 이동 중에 생각나는 것을 정리할 때 유용하다.

수북한 문서들을 가방이나 USB에 파일 형태로 저장해 갖고 다니다 잃어버린 직장인이라면 ‘N드라이브’ 앱을 추천한다. 'N드라이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무료 저장 서비스로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하면 PC에서 저장한 파일들을 스마트폰에서 꺼내 볼 수 있다. 한글파일은 물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파일을 지원한다. 

아예 원격 접속이 가능한 앱도 있다. ‘팀 뷰어(TeamViewer)’ 앱은 회사에서 집의 PC를 접속하거나 외부에서 회사 PC를 접속할 때 쓴다. 제어할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앱을 구동시켜 통제가 가능하다. 가령 외부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데 파일에 오류가 있을 때 회사 PC를 통해 원래 파일로 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다. 원격 접속하는 PC가 1~2대라면 굳이 99.99달러의 유료 앱을 살 이유는 없다. 단,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서 써야 한다. 

◆ 인맥 관리

외근 업무가 많은 이에겐 뭐니뭐니해도 남는 것이 사람이다. 인맥 관리를 명합첩에서 명함 찾기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경쟁력이 한참 낮은 사람이다. ‘월드카드 모바일(WorldCard Mobile)’처럼 명함을 스캔해서 주소록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앱들이 여럿 있다. 단, 인식률이 중요한 만큼 무료부터 써 보고 유료를 사야 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쓰는 ‘비즈컨택트(BizContact)’ 앱은 연락이 뜸했던 고객이 누구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해준다. 가령 한 달 넘게 연락하지 않은 사람의 리스트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꼭 연락해야 할 고객의 리스트도 항목과 함께 제시한다. 스마트폰의 기본 연락처와 연동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폰용 앱도 있다. 연말연시에 거래처 사람들에게 안부 문자를 사용할 때 제격인 '유쎄이(Usay)‘ 앱은 아이폰 주소록의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다. 그룹을 설정하면 간편한 클릭 한 번으로 문자 메시가 전송된다.

성공한 영업사원들은 휴일도 반납한 워커홀릭인 경우가 많다. 여가시간은 일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쉴 때는 쉬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울 시민의 절반 가량이 주말 여가시간을 TV시청으로 보낸다고 한다. 교통, 비용 걱정 때문은 아닐까?

스마트폰으로 업무의 많은 것을 소화한 당신.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은 상당히 올라갔을 것이다. TV라도 실컷 보시라. 스마트폰은 이 때에도 탁월하다. ‘TV편성표‘ 앱은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등 전 방송사의 프로그램 목록을 실시간 제공한다. 일정, 업무, 인맥 그리고 여가까지 이만하면 스마트폰은 영업사원의 든든한 짝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 12월 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1월 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여행

자유게시판 2011.11.04 10:0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스마트폰으로 교통, 숙박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광시장을 겨냥한 앱도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를 활용해 길찾기도 쉽게 된다. 여행할 때 가장 듬직한 동행자가 된 듯하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도심에 흩날리는 낙엽은 스산함을 더한다. 이럴 때 불쑥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동하는 것은 왜일까? 주섬주섬 옷가지 몇 장을 챙기고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게 다 계절을 타는 거야”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여행을 가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여정도, 티켓도, 경비도, 시간도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란 그리움과 외로움 같은 연약한 심경에 폭탄을 터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예전에는 여행지와 관련된 정보를 두툼한 지도나 책에서 얻었다. 여행 관련 최신 뉴스도 친구들한테 귀동냥하는 정도였다. 이제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면 국내건 해외건 여행과 관련된 모든 게 해결된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건, 공항에 나와 있건 집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

‘떠나볼까’는 추천 여행지를 모아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여행지 결정을 하기에 한결 편하다. ‘내 주변 여행 정보’나 ‘100곳의 관광지 정보’ 등이 주요 메뉴다. 갤럭시S 같은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 스트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저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휴양지가 좋을 것이고, 자연과 함께 하고 싶다면 생태계가 완벽한 곳이 어울린다. 각 테마별로 추천하는 여행정보 앱을 열면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가령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지고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에코 바이크 투어 맵‘ 앱은 자전거 여행 노선도를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전국의 여행노선과 특정지역 테마코스, 그리고 36개의 자전거 생태 여행 노선을 제공한다. 제주도의 경우 중문지역, 월드컵경기장 등 테마별로 소요시간까지 알려준다. 무료 앱으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만든 ‘농어촌 여행’ 앱은 농어촌 50곳의 여행정보가 수록돼 있다. 고향의 품에 안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또 텐트 치고 계곡에서 고기 굽는 정취를 만끽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국 주요 캠핑장의 위치와 연락처를 정리한 ‘캠핑인’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해외 여행지 초행길도 스마트폰과 동행한다면 여유를 부릴 수 있다. 호주, 홍콩 등 각국 정부 관광청이 출시한 앱은 해외 여행에서 필수적인 ‘준비물’이 됐다. 가장 신뢰할만한 여행정보가 제때에 업데이트 돼 최신 정보가 풍부하다.

일본 나가사키시와 사세보시의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폰용
앱은 친절함으로 가득하다. 버스, 열차 등 교통편 정보 외에도 '현 위치에서 길 찾기' 메뉴를 통해 가고 싶은 곳을 바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는 압권이다. 단, 와이파이(WiFi)가 되는 곳에서만 제대로 구동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외 여행시 스마트폰 앱을 제대로 쓰려면 출국 전 각 통신사의 와이파이 요금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공항에서 각 통신사 창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일본의 경우 와이파이를 1일 사용 기준 10,000원에 무제한 쓸 수 있다. 2박3일이면 총 요금은 3만원이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교통편도 중요하다. 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앱으로 국내외 항공편을 코레일은 KTX를 포함 전 열차편의 예약과 결제를 지원하는 앱을 출시한지 오래다. 일단 이 앱을 이용하면 웹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아이디와 비번으로 스마트폰에서 한번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항공권은 가격비교가 가능한 앱도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게 좋다. ‘투어자키 앱’은 국제선과 국내선의 최저가 항공권을 업체별, 날짜별로 찾을 수 있어 경제적인 여행을 돕는다.

교통편을 구하면 숙박장소가 고민스럽다. 호텔에서 여관까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은 상당히 많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앱부터 숙박 전용 앱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구글 지도와 연결시켜 위치를 알려주는 ‘파인드룸’은 국내 숙박정보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앱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 20만 개 호텔을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한 ‘호텔 부커(Hotel Booker)' 앱도 유용하다. 여행지에서 주변에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을 찾아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덕분이다.

특히 당일 여행을 결정한 사람에게 유용한 앱도 있다. 최소한 1~2주일 전에는 숙박 예약을 해야 가능한 곳도 당일 또는 하루 전에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용 ‘땡처리 숙박’ 앱이 대표적이다.

유명 여행사나 대형 쇼핑몰이 내놓은 앱도 숙박 문제를 간단히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터파크투어가 내놓은 숙박 앱은 호텔, 콘도, 펜션 등 여건에 맞게 조회하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는 것은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혜택이나 이벤트를 동일하게 적용받거나 우대하니 알뜰 여행족이라면 스마트폰에 반드시 저장해둬야 한다.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고 보니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지면 즐거움이 반감된다. 따뜻한 날씨라고 생각해 얇은 옷만 챙겨 갔는데 실제 날씨는 비바람에 쌀쌀하기까지 하다면 이런 낭패가 또 없다. 비슷비슷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앱 외에 현지 CCTV로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모시어 월드’ 앱까지 나와 있으니 재미삼아서라도 이용해봄직하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편하기 때문이다. 여행정보, 숙박, 항공이 모두 해결되는 데다가 여행지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일기’처럼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거들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LBS 기반의 소셜 앱 ‘여행일기’는 여행 중에 위치 정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여행 경비를 계산하는 가계부를 제공한다. 여행을 다녀온 뒤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지출한 경비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 권장한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믿어서는 곤란하다. 해외의 경우는 현지의 통신사정에 따라서 제대로 앱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미리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시작이라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물론 앞으로는 스마트폰만한 듬직한 동행자는 없겠지만 말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육업체 '교원' 사외보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원고 작성시점은 10월 초입니다.



든든한 `소셜 친구` 맺으려면 어떻게 하죠?

자유게시판 2011.10.03 10:4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소셜네트워크 세상으로 들어오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물론 `나`를 제대로 알릴 때 소셜 친구도 가까워진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따분한 일상을 즐겁게 바꾸려면 뭘 하시죠? 요즘 같아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이하 SNS)에서 만난 '소셜 친구'로 수다 떨기만한 게 없다.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이고 이부자리까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SNS 어플리케이션으로 소셜 친구와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140자의 메시지로 소셜 친구를 만드는 대표적인 SNS 서비스 트위터를 하려면? 우선 트위터(http://twitter.com)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밟는다. 이때 풀 네임(full name)이나 이메일 주소처럼 요구하는 서너 가지 정보는 정확히 기입한다. 한번 작성해서 활동을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신중히 입력해야 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에서 좋은 친구를 많이 맺으려면 우스꽝스럽고나 혐오스러운 이름보다는 실명을 쓰는 편이 낫다. 홍길동(Hong gil-dong)처럼 여권에 있는 영어이름을 그대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의 아이덴터티(identity, 정체성)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가입 단계가 마무리되면 화면 우측 상단에 생성되는 자신의 아이디를 클릭한다. 설정 메뉴를 클릭하고 프로필 메뉴에서 사진, 블로그나 홈페이지 주소, 자기소개 항목을 채워 넣는다.

우선 사진은 소셜 친구로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재료다. 자신의 실물 사진 중 되도록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증명사진보다는 미소나 진지한 표정이 살아 있는 스냅사진이 바람직하다. 프로필 사진을 유명인이나 풍경 사진으로 대신하는 경우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자기소개는 직장이나 취미, 관심사, 성향 같은 것을 담아야 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릴수록 효과 만점이다. 160자 이내로 기입해야 하는데 어려운 말은 피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다. 영어로 작성하면 해외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용자)과 친구 맺기가 쉽다.

이렇게 하면 트위터에 훌륭한 계정이 생긴다. 계정은 '@아이디'로 표시된다. 그런데 '나'를 소셜네트워크에 폭넓게 알리려면 첫째도 둘째도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많은 소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도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사람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정보를 전한다. 뉴스나 명언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소설가 이외수(@oisoo) 씨 같은 유명 인사에게 팔로우(follow, 친구) 신청을 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의 계정은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셋째,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때그때 알린다. 이때 몇 차례 읽어 보고 글을 올려야(send) 실수가 없다. 넷째, 친구 찾기도 필요하다. 이미 트위터 계정을 가진 친구, 선후배, 동료들을 찾아서 팔로우 신청을 하면 된다. '맞팔(서로 친구 수락)'을 해 주는 것도 '예의'다.

트위터가 소식을 듣는 창이라면 페이스북은 소셜 친구와의 관계를 더 밀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단 페이스북 사이트(facebook.com)에 접속해서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가입하기' 버튼을 누른다. 페이스북 계정 생성 단계가 나오는데 친구찾기>관심사 추가>프로필 정보>프로필 사진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친구찾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개인 이메일로 찾는다. 관심사는 되도록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게 유용하다. 나중에 개인정보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으니 각 단계에서 '건너뛰기'를 해도 무방하다. 프로필 정보 중 학교이름을 쓰는 난이 있으나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기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프로필 사진까지 마무리되면 페이스북 계정이 만들어진다.

좀더 많은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트위터처럼 프로필 편집을 잘 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친구신청을 하면 되지만 소셜네트워크의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처럼 지속성이 중요하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 못지 않게 나만의 콘텐츠를 게재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그 첫 걸음이 프로필 편집이고 그 다음은 '담벼락'에서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다. 일상에서 겪은 일이나 좋은 사진을 등록하거나 좋은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다른 친구의 글에도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서 '친근감'을 표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모두 '묻지마' 친구 신청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꼭 필요한 친구를 대상으로 소통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 '나'를 잘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친구맺기'가 돼 있어야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의 부작용을 피해갈 수 있다. 온라인 스토커나 악플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소셜네트워크다. 무조건 친구를 많이 맺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좋은 이야기도, 좋은 친구도 다 놓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소셜 친구를 만나려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모두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이디와 비번만 동일하게 기입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소셜 친구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의 핫 이슈와 친구의 글을 읽는 재미는 신문, 방송에서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준다. 요샛말로 '공감 백배'다.

물론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으로도 실시간 '친구맺기'가 가능하다. 작은 화면이지만 소셜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팔로어를 수락하는 것이 좋다. 친구신청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친구가 남긴 글, 이력사항을 보거나 친구의 친구를 살펴 본 뒤 결정한다. 그래야 소셜 친구를 통한 이야기의 재미와 교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는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소통에 빠지기 쉽다. 칭찬하고 격려하기보다는 함부로 사람을 무시하고 증오하는 비난에 동참할 수도 있다. 살갑게 이야기 나누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빈도는 줄고 손쉬운 사이버 커뮤니케이션 기교만 쌓일 수도 있다.

이렇게 소셜네트워크 소통의 함정은 의외로 심각한 자기 부정과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소셜 친구를 사귀는 시대에도 변치 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그래야 '관계'도 진정으로 든든해질 수 있다. 훌륭한 소통은 따뜻한 인간미를 기본으로 한다. 소셜네트워크에 휴머니즘의 윤활유를 부어 넣는 이야기꾼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덧글. <교원>의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공짜시대?!

자유게시판 2011.08.31 17:1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이제 어지간한 책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일용할 양식이 내 곳간에 가득 쌓인다.


‘롱테일 경제학’을 주창한 크리스 엔더슨은 <프리(Free)>에서 무료 콘텐츠가 비즈니스를 이끈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장은 정보 처리 기술, 저장 기술, 전송 기술에 드는 비용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공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것이 생산자가 공짜 정보를 내놓은 뒤 유료 상품의 가치를 높여 돈을 벌게 되는 형식이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는 일단 공짜가 좋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스토어에는 유료와 무료 상품이 공존한다. 소비자는 처음에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지만 유료 앱도 관심이 높아간다.

시장에서 성공하는 앱 중에는 무료 버전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맛보기 용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 앱인 ‘앵그리 버드’는 공짜로 즐긴 소비자의 입 소문으로 결국 유료 앱까지 성공했다.

사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공짜로 써볼 수 있는 콘텐츠는 널려 있다. 첫째, 특정 기간 동안만 무료로 쓸 수 있는 ‘시간 제한 모델’이다. 과거 PC를 구입했을 때 설치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오피스(office) 프로그램은 정품을 구입하기 이전에 마음껏 써보게 해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다.

둘째, 신문사 웹 사이트에서 데이터베이스나 검색 등 프리미엄 정보는 유료로 제공하고 나머지 단순 뉴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고 고급 버전은 유료로 파는 형태로 기능 또는 내용 제한 모델이다.

셋째, 선착순으로 정보를 볼 수 있는 형태다. 인터넷 라이브 영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비용 부담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무한정 제공하기 어려울 때 실시간 동시접속자 수를 제한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유료로 전환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전체 회원의 5%에서 10%만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수지를 맞출 수 있도록 비용을 조정하고 있다.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회원의 규모가 많을수록 즉, 무료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손해가 아니라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갖게 된다.

TV 본방 사수에 목을 매는 시청자가 줄고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인터넷 신문 대부분은 무료로 뉴스를 제공한다. 수백명의 기자가 뉴스를 만드느라 엄청난 비용을 들였지만 공짜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진실이 있다. 얼마 전 뉴스 유료화를 시행한 뉴욕타임스조차도 소비자가 무료로 정보를 볼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해 광고를 유치한다. 눈을 어지럽히는 신문사 웹 사이트 광고는 공짜 뉴스 대신 감수해야 할 것들이다.

문서 읽기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관련 문서를 편집하거나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어드비(Adobe)사는 PDF 문서를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직접 편집,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유료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료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면서 결국 유료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비슷한 경우가 스마트폰이다. 갖고 싶던 스마트폰을 거의 공짜로 받게 됐다고 좋아했다가 다음 달 청구된 요금 통지서를 보고 놀란 적은 없는가? 만약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무료 제공하고 통화료나 데이터 사용료로 이득을 챙기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물론 공짜 상품이 소비자를 골탕만 먹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콘텐츠 생산자 대부분이 무료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어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비용도 절감하고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습득까지 가능하다. 일거양득인 것이다.

우선 전자책이 거래되는 아마존에는 무료 책의 인기가 높다. 아이폰 아이북스(iBooks) 앱 추천 메뉴도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명작 소설(영문)은 무료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국내의 경우는 중소규모 출판사나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도서몰의 앱 등이 여럿 있다.

전자책 전문 서점 ‘리디북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5권의 무료 책을 볼 수 있다. 기기등록을 하면 가족이나 지인간에 콘텐츠를 나눠 볼 수도 있다. 총 5만 권의 전자책을 제공하는 리디북스가 보유한 공짜책은 6,000권에 달한다. 또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요약 500여종, 무협 판타지 소설, 만화를 무료 대여한다.

책 뿐만 아니라 외국어, 유아 교육 앱도 무료가 지천이다. 대부분 책으로 출간됐던 것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변환한 것으로 이동 중이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책이나 교육 콘텐츠 뿐만 아니라 TV, 영화도 공짜다. 국내 지상파TV나 케이블방송 그리고 세계 각국의 방송을 편안히 볼 수 있는 앱들이 수두룩하다. 티빙(tiving) 앱은 국내 지상파, 케이블, 영화, 스포츠 등 120여개 채널을 한꺼번에 모아 두었다. 실시간 프로그램을 포함 1만여편의 방송, 영화 VOD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10여개 무료 채널과 50여편 이상의 VOD는 공짜다.

시중 가격보다 절반 값으로 아니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책은 종이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까지 전한다. 스마트폰은 지식의 보고다.


좋은 소셜 친구를 둔다면 이렇게 비싼 정보를 무료로 가질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생긴다. 그날그날 무료 앱만 소개하는 정보들도 많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은 올해 초 한시적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통해 몇몇 도시의 여행 정보 앱을 공짜로 선사했다. 서점에서는 10,000~20,000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책으로 스마트폰 앱에서는 자주 업데이트 돼 유용성까지 있다. 이른바 소장용인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유명 외국어 학습 서적, 두꺼운 사전이 고스란히 들어오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소식도 들린다.

‘옥스포드 영어사전’ 인쇄판이 수요 감소로 126년만에 절판된다는 것은 종이매체 시대의 쇠락을 상징한다. 또 무료 메신저 서비스 앱 카카오톡, 바이버(Viber)·스카이프(Skype) 같은 무료 통화 앱의 폭풍 인기는 유료 통신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는 출발지가 되고 있다.

즉, 전통적인 기업들이 생존전략을 새로 짜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도 공짜 사례와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현명한 소비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이다. 무료의 쓰나미는 ‘묻지마 낭비’를 열어두고 있어서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8월 초입니다.


스마트하게 예술을 갖고 놀자

자유게시판 2011.07.29 13: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미술관이 스마트폰에 통째로 들어왔다. 미술관람을 즐겁게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손안의 스마트폰이 예술을 가깝게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집에서 뒹굴뒹굴 할까, 아니면 미술, 조각, 클래식 음악... 예술 감상 이런... 좀 품격 있는 취미생활을 해 볼까?

쉼 없는 경쟁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문화 생활은 아주 중요하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도시에서 품격 있는 예술과 함께 하는 것도 충전의 기회가 된다. 예술 작품과 공연은 무한한 여유와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게 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현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보고 들으면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어서다.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양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침대에서 쇼팽과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명화가의 미술작품도 접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실은 안방처럼 드나들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은 손가락 터치로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몇 개만으로 실감나게 예술을 즐기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앱인 '아트톡톡미술관'에는 고갱, 고흐, 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명화 150점과 설명이 담겨 있다. 마치 미술 전시회에 온 것처럼 잔잔한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가 곁들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퀴즈로 명화 상식을 배우는 메뉴와 미술사 강의도 들어 있다. 유료(1.99달러) 앱이지만 콘텐츠를 제공한 네이버 블로그(guarneri) 아트톡톡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뮤움(mu-um.com)' 앱은 국내외 유명 작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은 물론이고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까지 작가와 작품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다. 작품은 건축과 디자인부터 조각, 사진까지 방대하다. 회화만 2000여 점이 앱 하나에 다 들어 있다. 특히 내 주변 전시를 찾아주는 위치기반서비스와 미술서적, 최신뉴스도 소개한다. 스마트 미술 관람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경기도 미술관 앱.


경기도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물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경기도미술관' 앱도 볼 만하다. 전시 보기, 소장 작품 하이라이트, 전시 영상 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품 이미지를 터치하면 담당 큐레이터의 목소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전시와 작품 체험이 가능한 것. 실제 방문했을 때보다 더 정겨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예 현장에서 감상할 때 도움을 주는 똑똑한 안내자 역할도 있다. 얼마 전 끝난 '인물 사진의 거장-카쉬' 전의 경우 미리 앱을 내려받은 사람들은 전시실 도슨트(Docent·안내인)를 따라 다니는 번거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소음 때문에 도슨트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것을 앱으로 대신한 것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은 전시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도입했다. 전시장, 도록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읽어 내면 작품 소개, 작가 인터뷰까지 현장에서 볼 수 있다. 한번 스캔된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관람 후에도 어디에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이 미술 작품과 관객들간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 국내 주요 전시관도 소장 작품을 앱으로 제공한다. '아트 뮤지엄스 인 서울' 앱은 사비나미술관, 대림미술관 등 5개 대형 사립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주변 맛집 정보, 카페와 공원 등 갈만한 곳도 추천하는 것이 이채롭다. 여기에 미술관 입장료 할인, 기념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미술관으로 나오게 만드는 '앱'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에 직접 응찰할 수 있는 '서울옥션' 앱도 나왔다. 경매 소식과 현재 진행하는 경매 정보를 알뜰히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해외 미술관이 내 놓은 앱은 담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 '내셔널갤러리런던' 앱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뒀다. 특히 명화만 엄선한 '예술의 대가(Art Authority)' 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만 모은 '반 고흐(Van Gogh) HD' 앱은 마니아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만하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웹 사이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 세계 17개 미술관이 모여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artproject.com)'의 경우 예술에 대한 기술의 구애를 아낌없이 보여 준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소장품 천여 점을 마치 미술관 안을 걸어가듯 관람한다. 슬로우 모션, 클로즈 업 같은 기법은 물론이고 작품을 바로 앞에서 보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고전 음악 앱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다. 3개 시리즈로 나온 '클래식 튠즈'는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까지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주요 연주자도 막강하다. 카라얀, 루빈스타인, 마리아 칼라스, 프란츠 라이너, 아마데우스 4중주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음질도 우수하다. 현재는 시리즈 2번만 무료다.집에서, 이동 중에 고전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앱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스마트폰은 또다른 공연무대이다.



'대학로 공연 정보' 앱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거리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 위치와 작품과 150여개 공연장 정보를 담았다. 문화 지도를 만들고 증강현실을 동원해 길을 쉽게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전국의 공연·전시 및 문화재 정보와 날씨 및 교통정보를 통합한 앱도 나와 있다. '문화와 문화유산' 앱은 모바일 웹(m.culture.go.kr)과 함께 서비스된다. 주요 전시 일정, 장소와 관객 리뷰를 담은 '아트 인 스마트'와 '아트데이' 앱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예술과 가까워지게 된 것은 기술 덕분이다. 기술은 사람들을 예술과 친구처럼 거닐 수 있는 방법과 문화를 전수한다.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예술을 즐기는 첫 지름길이 된 것이다. 무엇을 얻고 놓칠 수 있는지 사유하는 시간도 조금은 필요한 때이다.

QR코드는 어떻게 스캔하나요? 일단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스캔 앱을 다운받자.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켜 광고판·홍보지·포스터·잡지·인터넷 등에 게재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QR코드 스캔 앱은 스캐니, 쿠루쿠루(QRooQRoo) 등이 있다.

덧글. 교원그룹 사외보 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는 7월 초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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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논란

자유게시판 2011.07.28 14:2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방송통신심의위원인 고려대 박경신 교수(법학)의 블로그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교수가 어제, 오늘 사이 올린 게시물의 '음란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공인이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박 교수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방통심위)는 지적과 함께 그 정보가 지나치게 음란하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교수를 비롯 지지자들은 '음란하다'는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표현의 자유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국가가 개인의 표현물을 일일이 재단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박 교수가 오늘 등록한 게시물은 포털에서 누구나 검색할 수 있는 미술작품에 불과하지만 마녀사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확장된 표현공간과 국가기구의 검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공적 커뮤니케이션과 사적 커뮤니케이션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제도의 퇴행성과 행위의 결연성 모두 위험한 경계에 있다고 본다.

이 문제는 온라인 공간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기득권의 이기주의를 노골화할 수 있다. 또 정치적, 이념적 문제로 비화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특히 구경꾼들이 삽시간에 늘어나면서 이번에도 '표현의 자유'라는 본질적 측면과 온라인에 대한 가치부여라는 분기점을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달을 가리키는 데 손가락이 더럽단다. 기득권은 대체로 변화가 필요한 때에는 인간의 이성적 사유체계를 부정한다. 따지고보면 이같은 방향을 유도하는 것이 전통매체와 그 프레임에 합류한 지식인들이라는 것은 이제 더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사회적 논의 그 자체를 위해(적어도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싶다), 위험한 도전에 오른 박 교수를 응원하고 싶다. 기본적으로는 어떤 기준에 부합하는 표현의 자유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표현의 자유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은 지적으로 충만하고 교양과 철학이 온전한 사회에서는 전폭적으로 지지받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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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학습도 스마트폰으로?!

자유게시판 2011.07.08 10:0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BS 여행영어 앱. 상황별로 대화문장이 나오고,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외국어 회화 책 한 권은 꼭 갖고 다니면서 해외 여행 하던 시절 기억하세요?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죠. 해외 여행이란 언어 장벽을 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오죽하면 착륙하는 비행기 안에선 빼곡하게 적어온 문장이나 단어를 외우는 사람들까지 있었죠.

그런데 해외 여행을 밥 먹듯이 한다는 요즘은 책 대신 스마트폰이 대세가 됐답니다. 두꺼운 책 한권 분량을 스마트폰 하나에 고스란히 저장해 볼 수 있으니까요. 한 마디로 걱정일랑 마시라는 거죠.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 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영어 회화'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요? 외국어 학습을 위한 교재들 중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속속 앱이 나오고 있답니다.


원어민 발음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학습관리 기능까지 추가돼 있죠. 종이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다보니 6만원짜리 앱까지 나왔어요. 유학생, 대학(원)생을 위한 영문법 학습 전용 앱이죠. 토익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앱도 있어요. 이들 앱을 사용하면 대학에서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 앱도 수두룩하지요. 아이패드 이용자들에겐 영어동화 앱을 '강추'합니다. 단순한 전자책(e북)이 아니라 양방향 책(Interactive e북)으로 제공돼 매력 만점이거든요. 이런 앱 중에선 무료이지만 쓸만한 오션프렌즈(OceanFreinds)가 눈에 띄네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동화책을 보며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아이패드 오션프렌즈 앱.


이 앱은 큰 그림과 글자를 아이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 줘서 아이나 부모한테 부담이 되지 않아요. 파란 고래가 등장해서 바닷 생물들을 소개하는 건데요. 그림을 터치하면 바닷 생물의 이름이 나오죠. 퍼즐도 할 수 있고 색깔과 음악놀이까지 가능하죠. 이거 하나만 있어도 영어를 저절로 따라하게 되는 거지요. 영어를 지겨워하는 아이랑 반 시간은 재미있게 공부했다는 사용 소감까지 포털에서 검색되더군요.

아예 “요럴땐 영어로 뭐라고?”처럼 후련한 제목을 단 앱까지 등장하고 있지요. 영어 회화 책을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재구성한 대표적인 영어교육 앱인데 일상생활,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주제로 회화 표현을 꾹꾹 넣어 두었죠.

인기가 많다 보니 제값($3.99)받고 파는 앱을 반값($1.99)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는 경우까지 있답니다. 부지런하면 영어학습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거죠. 스마트폰 그냥 두면 뭐합니까. 손길, 눈길 더 주면 외국어 교육 앱도 세일로 살 수 있어요.

외국어는 직접 현지에서 요긴할 때 써야 하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으로 로밍해서 외국에 나가 보세요. 외국어 회화 관련 앱을 받아두면 정말 팔딱이는 물고기를 싱싱하게 낚듯 써 먹을 수 있거든요.

우선 '구글 번역' 앱은 영어 이외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 언어를 번역해서 읽어 준답니다. 가령 한글로 "공항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하면 영어로 "How long does it take to get to the airport?"라고 번역 문장이 금세 나오는 거죠. 이 때 스피커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고요. 다만 흠이라면 와이파이(WI-FI) 같은 통신망이 연결돼 있어야 하죠.

구글 번역 앱. 완성도는 글쎄요지만 활용성은 아주 높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으로는 번역만 하는 것도 나와 있어요. 한글 문장을 독일어로 바꿀 수도 있고 일어를 영어로 바꿀 수도 있는 식이죠. 외국어 번역 앱으로는 완성도 높은 번역 문장으로 바꾸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지만 외국어 문장이 급히 필요할 때 쓰기엔 이만한 앱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 여행 때는 꽤 요긴하답니다. EBS 여행영어 앱은 교통, 식당, 숙박, 쇼핑, 긴급상황 등 해외 여행시 필요한 영어들을 주제별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앱이죠. 쇼핑의 경우 옷-신발가게, 기념품-서점, 가격흥정 등 쇼핑장소와 상황 별로 필요한 문장들이 모두 제시돼 있는데, 한글로 된 문장을 클릭하면 영어문장이 나오는 동시에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어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매일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도 등장하고 있지요. 동영상과 자막, 관련 주요 표현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인데요. PC나 TV 동영상을 통해 익히는 영어학습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한거죠. 이건 마치 AFKN 영어 뉴스로 공부하던 시절을 연상시키죠. 한때 CD를 만들어 팔던 영어 교재들도 꽤 많았죠.

시간이 충분치 않고 자유롭게 학습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 외국어 학습 앱은 나날이 주목받고 있지요. 지루하지 않게 구성돼 있고,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게 게임을 비롯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골고루 들어가 있죠.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도 더 할 나위 없는 콘텐츠지만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영어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뭐니뭐니해도 장점이죠.

동영상 클립과 자막이 지원되는 영어 앱.


특히 해외 여행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되죠. 호텔 방에 에어컨이 고장이 난다거나 여권을 분실한다거나 하는 일이죠. 이런 일들을 설명해야 하는데 영어를 곧잘 하는 사람들도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단어나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외국어로 쉽게 표현하기가 어렵죠. 이 때 상황 별로 검색하거나 번역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에서 문제 해결을 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외국어 학습에 긍정적인 결과만 주는 것은 아니랍니다. 자동으로 번역하고 통역해주는 학습도구가 나온들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저 재미삼아 아니면 그때그때 상황 모면용으로 쓰게 되면 어학이 늘기는커녕 수준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죠.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거지요. 모든 어학 학습이 그렇겠지만 왕도는 없답니다. 무엇보다 자신한테 맞는 앱을 찾는 게 중요하고요. 그러자면 나는 문법에 약한가, 아니면 회화에 약한가, 또는 듣는 것이 부족한가 등등 나한테 맞는 앱을 찾아야겠죠. 여행때 필요한가 아니면 일상에서 학습용으로 하는 건가도 관건이고요.

잊지 마세요. 스마트폰으로 외국어를 정복하기 전에 스스로를 지혜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요. 이제 스마트폰 어학 학습 앱을 다운로드 받으러 가 볼까요?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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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추억을 싣고

자유게시판 2011.05.31 14:2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출퇴근 길이나 누워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로 스마트폰 놀이하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다운로드받은 다양한 게임이나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간편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다. 지갑처럼 항상 들고 다니는 기계가 진정 똑똑한 이유도 바로 이 덕분이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아이들의 성장기나 삶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지인의 돌 잔치. 아이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했다. 이제 추억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사진기로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한꺼번에 가능하다. 해상도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갖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중에는 DSLR 카메라처럼 고가 장비에서 구현가능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들이 여럿 있다. 푸딩카메라 앱은 8가지 카메라 기능과 8가지 필름효과를 지원, 총 64가지 형태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냅, 파노라마 등 카메라 렌즈를 갈아 끼우는 것 없이도 푸딩카메라를 잘 활용하면 다양한 사진효과가 가능한 것.

베이직 카메라(Basic Camera) 앱은 이보다 많은 17개의 필터 효과를 제공한다. 포토리노(Photorino) 앱은 GPS가 내장돼 사진을 찍으면 촬영시각과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노출된다. 과거 사진 앨범에 글씨를 써 관리하던 것과 비교된다. 무음과 연사 촬영이 가능한 샷카메라(ShotCamera) 앱도 있다.

반대로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넣어 두고 언제든 이동 중에 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USB로 연결하면 서로 콘텐츠 주고 받기가 가능하다.

이때 스마트폰에서 보기 좋은 형태로 포맷을 변환할 수 있는 인코더 프로그램을 미리 받아두기도 한다. 팟인코더는 휴대기기에 최적화한 포맷(MP4)으로 동영상 파일을 변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소리를 크게 작게 한다거나 길이를 적절하게 만드는 등 간단한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일반적인 포맷인 MP4 파일로 변환한 뒤에는 아이튠즈를 열어 보관함에 파일을 추가한 뒤 장비 메뉴에서 아이폰과 해당 동영상을 선택하면 동기화가 진행돼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중에는 휴대기기 안에서 바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무비(iMovie)다. 아이무비는 동영상 중간중간에 자막을 넣을 수 있고, 여러 동영상을 합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어린 자녀의 성장 동영상을 제작하는 정도는 많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제작하기', '동영상 자막 넣기' 등을 검색하면 이미지와 동영상을 곁들인 상세한 온라인 강좌가 공개돼 있어 배우기도 쉽다. 이렇게 따라 하면 동영상 장면을 서로 연결하거나 자르고 붙이고 하는 정도는 식은 죽 먹기가 된다.

물론 프리미어(adobe premiere), 윈도우 무비메이커(Movie maker) 같은 동영상 편집 전용 소프트웨어를 쓰면 더 수준 높은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 이들 소프트웨어나 앱은 대부분 무료 또는 베타 버전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뭐니뭐니해도 스마트 디바이스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면 지인들과 공유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미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연동으로 사진 공유를 간편하게 하는 앱도 있고, 아예 SNS 공유 기반의 앱인 인스타그램(Instagram)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동영상과 사진 화질이 진화하고 있다보니 영화나 대중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도 연결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영화찍기 프로젝트가 성행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4의 경우 내장렌즈 화각은 36mm(35mm 환산)이며 렌즈 밝기는 F2.4로 고정돼 있다. 동영상 촬영시 HD(720p) 최대 30프레임으로 단편영화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촬영 보조장치를 활용하면 된다.

아이폰을 캠코더로 만들어주는 OWLE Bubo.


박찬욱 감독의 <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만 촬영돼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보조장치(OWLE Bubo)로 접사와 와이드 렌즈를 아이폰과 연결했다. 촬영자의 손떨림을 보정하는 스테디캠 스무디(StediCam Smoothee)이나 DSLR 렌즈 컨버터를 별도로 구매하면 고가의 영화 전용 카메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아웃 포커스 기능도 된다.

영화로 손색 없는 영상제작을 위한 기본 비용은 얼마나 들까? 일단 다양한 편집 소프트웨어는 거의 무료다. DSLR 관련 앱(almost DSLR)도 고작 5천원 안팎이다. 전문적인 영상 촬영 기법이 아니라면 보조장치를 구매해도 6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영화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것이다. 많은 스토리를 안고 살아왔던 과거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오늘날 스마트족은 그 스토리를 공유하는데 적극성을 갖고 있다. 저렴하고 편리한 디지털 장비와 소셜 네트워크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모바일 기기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계가 아니라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의 기록 뿐만 아니라 완결성이 높은 미디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목이다.

사건 현장에서 사람들이 목격한 것들이 바로 뉴스와 정보가 되는 시대다. 특히 가족과 일상의 생생한 콘텐츠를 공유하면 순식간에 인기를 얻을 수도 있는 환경이다. 잘못된 콘텐츠의 유통으로 이웃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적지 않은 만큼 사회적 양식과 윤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기 전에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덧글. 본 포스트는 교육전문기업 '교원'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편리함보다 소통을 사는 스마트 쇼핑

자유게시판 2011.05.13 10:4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모바일로 그대로 들어온 상품 카탈로그. 소비자가 직접 고르고 세팅할 수 있다. 원하는 물건을 쉽게 고르게 된 소비자들은 원하는 선물도 쉽게 받을 수 있을까?


쇼핑이 변하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밖에 나가서 사오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던 것이 불과 10여년 전 일이다.

인터넷 등장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클릭 한 번으로 쇼핑을 마무리한다. 또 케이블TV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전화를 걸던 구매 행태가 디지털케이블TV에서는 리모컨 조작으로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한때 유행했던 대형 마트 종이 전단지나 쿠폰도 더 이상 챙길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 다운로드로 이벤트 품목은 물론 실시간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는 쇼핑 목록 쓰기도 앱 안으로 들어왔다. 상품별로 가격과 수량을 검색·등록하고 실제로 쇼핑할 때 바로 정리하면 활용도가 그만큼 높아진다.

#1. 눈 뜨자 마자 소비한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e북, 게임,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장터(앱 스토어)로 연결돼 있고 이동 중에도 상품 주문, 예약을 할 수 있어 쇼핑 편리성이 우수하다. 기본적인 소비가 손 안의 기기 안에서 모두 가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점, 백화점, 대형 마트 등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은 문을 여닫는 시간이 따로 있었다. 아침 일찍, 밤 늦게는 아예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불가능했다. 교통수단을 통해 어딘가로 가고 있을 때는 더더욱 곤란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이다.

막 잠에서 깨어난 아침 출근 전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책 한 권쯤은 사주고 출근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가 휴대 기기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쇼핑센터가 문을 열지 않은 식전에도 선물을 사줘야 하는 아버지. 쇼핑은 한결 간편해지고 있다. 마음은 어떨까?

#2. 'e' 안에서 즐기는 쇼핑

선물 사는 일도 마찬가지다. 요즘 소비자들은 발품을 팔기 보다는 손품을 판다. 인터넷 검색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클릭하기를 여러 번. 가격 비교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면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오페라, 콘서트 공연도 동호회 사이트에서 거의 공짜로 티켓을 구해 연인이나 지인과 근사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일정 시간 이내에 정해진 인원이 모이면 식당, 공연, 미용, 호텔 등 일정 상품 및 서비스를 파격 할인해주는 소셜 커머스가 급부상했다. 젊은 층 사이에선 절약 효과가 커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격 파괴 못지 않게 보고 느끼는 즐거움도 새로운 쇼핑의 패러다임이다. 가령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상품과 관련된 설명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위치 정보만 승인하면 현재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음식점이나 쇼핑몰의 파격 가격정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3. 쇼핑 경험이 콘텐츠가 된다

한 유명 보석업체는 반지, 귀걸이 등의 보석을 소비자가 원하는 타입으로 설정할 수 있는 앱을 내놓았다. 유명 브랜드 커피점은 미리 주문할 커피와 음료를 구성해보는 앱을 출시했다. 커피점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여주면 O.K.다. 모두 맞춤형 앱으로 하나하나가 만족한 쇼핑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는 쇼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SNS에서 쇼핑 경험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구매 결정에 반영하는 이른바 소셜 쇼핑의 확산 때문이다.

어떤 선물을 할 지도 소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결정한다. 기업의 일방적 홍보가 아닌 지인의 평판을 더 믿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상품을 사서 (불)만족했다면 이를 SNS로 공개하는 순간, 상품(쇼핑)과 세트로 온라인을 돌아다니게 된다.

#4. 스마트 쇼핑을 위한 수고

이렇게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쇼핑은 재미와 즐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간편하고 신속한 스마트 쇼핑이 갖는 장점 이면에는 즉흥적이고 통제하기 어려운 소비를 유발하는 그늘이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벼운 결제 과정은 나중에 큰 재정부담으로 닥칠지 모른다. 또 한번 구매한 것을 반환하거나 철회하는 일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원래 스마트 쇼핑의 의미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쇼핑 양식을 기대하는 데서 비롯한 신조어다. 편리하고 손쉬운 디지털 쇼핑 시대가 개화하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의 지혜를 갖는 일이다.

오늘날 쇼핑 행위는 그 자체가 '스토리(story)'가 된다. 쇼핑 경험을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나눠 가지는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쇼핑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진실한 경험의 콘텐츠를 만드는 수고가 필요하다.

사랑과 정성을 담은 선물을 해야 하는 5월. 스마트 쇼핑을 제대로 하려면 소통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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