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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의 집행유예 판결사례를 살펴본 MBC <뉴스데스크> 새로고침.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심층적인 접근으로 이슈의 공공성을 부각시켰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강원랜드 채용비리, 검찰 내 성폭력, 삼성 이재용 부회장 법원판결 등을 집중보도했습니다. 발로 뛴 단독보도도 많았고요. 심층성이 돋보였습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뉴스가 대폭 증가했는데요. 영상과 연출이 훌륭했던 평창 스튜디오는 열띤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5일 있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과 관련해 당일부터 지속적인 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방송사의 보도와 비교해 본 보도의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6일 [새로고침]에서 '경제사범에 대한 집행유예 기준'을 짚으면서 이번 판결내용을 진단한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후속보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벌 봐주기가 아니냐는 시각을 담아냈습니다.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이슈의 공공성을 부각시킨 것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여야 정치권의 입장을 대비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들려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Q3. 또한 MBC의 단독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보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안미현 검사의 단독 인터뷰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리의혹의 실체에 다가서려는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리의혹보도는 내부고발자 측과 국가 권력기관이 대립하는 갈등구조를 드러냅니다. 심각한 청년실업난도 드러내서 기득권의 부도덕성에 경종을 울려주면 좋겠습니다.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정리해준다면 시청자의 이해를 도울 것 같습니다. 

Q4.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북한 관계자의 방문과 예술단의 공연 등 관련 소식 또한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본 보도의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또한 곧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가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주길 바라는지에 대한 제언.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해 각국 선수단의 소식과 북한 예술단 소식들이 늘어났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봅슬레이 대표팀을 다룬 것도 이색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스포츠 보도는 오락성 요소가 짙습니다. 평창이나 강릉 경기장으로 가는 방법, 숙소 정보, 티켓 가격 등 유용한 정보도 다뤘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 메달 경쟁도 잘 전해야겠습니다만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희망과 평화, 미래가치를 일관되게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Q5. 7일 보도에는 관제실과의 통신이 끊긴 채 운행한 평창행 KTX의 실태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기자가 직접 탑승해 기관사와 관제실 간 주고받는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했는데요. 과거 인기 코너였던 카메라출동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안전문제에 큰 경각심을 준 것 같습니다.

다만 고속열차 통신기술 분야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이 매번 아쉽습니다. 지금은 앵커의 인사 정도로 끝내고 있습니다. 

앵커가 시청자에게 들려줄만한 메시지를 전하면 어떨까요? 촌철살인의 형식을 빌면 시청자들의 공감도 큽니다. 마무리 부분에 섬세한 담금질이 필요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2월13일 방영된 MBC <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사전에 작성한 원고입니다. 





MBC '정상화' 이후 <뉴스데스크> 정치, 시사보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보도도 비중있게 다뤘다. 양시양비론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보도원칙이 지켜지길 기대해본다.


MBC 옴부즈만 프로그램 <TV속의 TV>는 MBC <뉴스데스크> 금주 보도 내용 중 잘 된 것과 보완이 필요한 것을 짚어 봅니다. 여러분은 금주(1월15일~1월18일) 보도 내용을 어떻게 보았습니까?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최근 대다수 언론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도는 인건비 상승부담을 겪는 자영업자의 어려움만 선정적으로 다뤘는데요. MBC는 갑을관계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문제를 짚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보다 대기업 본사의 높은 수수료와 임대료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죠. 자영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사회적 대책을 짚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영세사업장의 카드결제는 수수료 뿐만 아니라 통신료가 지출된다는 사실을 전한 리포트도 재미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점주가 통신료 지출과 할인 요금제가 있는 것조차 몰랐다는 것인데요. 아주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Q2. 이번 한 주는 특히 정치 관련 보도(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원 특활비+다스 관련)가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번 한 주간 정치 관련 보도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15일(월) 단독 보도&17일(수) 측근들의 진술 등 다스 수사 관련 진행 상황 보도 17일(수) 특활비 수사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 표명+새로고침 코너 활용 등 비중 있게 다뤄)  

측근비리 의혹을 비롯 단독보도도 여럿 나왔고요. 양적으로도 많이 다뤘는데요. 권력비판과 감시라는 기본기에 충실했는데요. 

그러나 비중있게 다뤘음에도 여전히 기계적중립,' '경마중계'식 보도에 그쳤습니다. '적폐청산' '정치보복'처럼 상반된 입장을 잘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맥락을 제대로 짚어야 합니다. 

과거 전직대통령 보도는 편향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내용은 신속 정확하게 전하되 정쟁과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시청자가 정치보도에서 기대하는 것은 정쟁 중계나 양시양비론이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최근 화제가 된 ‘가상화폐 규제’ 관련 내용은 15일(월) ‘새로고침’ 코너 포함 3 리포트, 16일(화)에는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에 대해 2 리포트로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가상화폐’ 관련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이에 대해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뉴스 새로고침'에서 한국과 해외정부의 대응사례 등을 차분하게 짚었습니다. 또 블록체인 핵심기술도 쉽게 전달했고 잠재력까지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용어 정의나 평면적인 소개에 머물렀습니다. 실생활 활용 측면에서는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을 담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 못지않게 현재 과열 양상의 '투기'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정책적' '사회적' 대안제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술과 윤리, 사회적 양극화 등 폭넓은 이슈인 만큼 관련 분야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하고요.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인사이트가 담기면 좋겠습니다. 

Q4. 16일(화) 일부 전기 매트 발암물질 검출, 17일(수) 한파에 얼어붙는 도어록 관련 제조사의 책임 회피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보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시청자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하는 소재는 주목도가 높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의 결함을 보도함으로써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경각심을 준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도어록의 경우 생생한 현장 리포트가 곁들여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만들어진 기준은 무엇인지까지 다뤄졌다면 더 알찬 보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Q5.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세먼지 관련 보도는 서울시의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조치, 공공기관 차량2부제 등의 실효성 논란에 그쳤는데요. 지자체와 정부 간 공조, 계류 중인 관련 법안 등 대안을 짚는 점이 부족했습니다. 

물량공세보다는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과거 '카메라출동'처럼 심층적인 접근방식을 짧은 뉴스 리포트 사이사이에 배치하는 구성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1월23일 방송된 MBC <TV속의TV> '뉴스들여다보기' 꼭지 인터뷰를 위해 사전에 작성된 원고입니다. 실제 방송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MBC뉴스데스크...취재윤리 위반 사과만으로는

TV 2018.01.09 13:32 Posted by 수레바퀴

MBC<뉴스데스크>. MBC 정상화 이후 복귀한 기자와 앵커의 합류로 주목도가 높아졌고 '기대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보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Q1. 이번 한 주간 인상적으로 본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MBC 뉴스데스크>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분석과 1월3일 남북판문점 직통전화 재가동 소식은 머릿뉴스로 각각 대여섯 꼭지로 다뤘는데요. 비중이나 깊이에서 남달랐습니다.

북한보도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요. 일반적인 북한보도는 국가 정보기관•정치권•외신 등 외부정보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강대국의 시각을 좇는데 치우치거나 정부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갈짓자 보도행태를 띠었습니다.

오래도록 북한문제를 다룬 김현경 통일전문기자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짚은 건 의미가 큽니다. 마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대화 지지 발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익의 관점에서 북한이슈에 접근하는 큰 보도원칙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분부터 팩트체크 코너 ‘뉴스 새로고침’ 코너를 신설했는데요. 본 코너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코너에 대해?

뉴스에서 다뤘던 내용, 이해 관계자의 상반된 주장을 되짚어서 시청자가 사안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팩트체크입니다.

일단 취재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전담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정리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는 사전 작업, 간결한 시각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뉴스 새로고침’ 코너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

일단 2일 방송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과의 상관관계를 실증적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그러나 3일 방송분인 '인공기 달력 논란'은 적절한 소재 선정이었는지, 무엇을 팩트 체크하려 했는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이미 과거 정부 시절에도 '인공기' 그림이 입선을 한 사례들이 상당히 나와 있었는데요. 그런 비교를 통해 균형감을 잃은 정치권 일각의 구태한 레드 프레임을 지적하는 것이 더 공익성에 부합한 접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수준으로 다루고, 어린아이의 공모그림을 이적표현물 판례 논란으로 마무리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뉴스 새로고침'이 MBC 뉴스데스크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되려면 전문성을 강화해서 양시양비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처럼 사실검증의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Q4. <MBC 뉴스데스크>의 1월 1일자 보도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 시민의 생각은?> 도중, 자사 인턴 기자를 시민처럼 인터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불거진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년 벽두에 개헌 같은 중대한 뉴스 아이템은 여론조사라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경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몇몇 일부 시민의 입을 빌어 특정 권력구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냐는 오해까지 낳았습니다. ㅠ특히 인터뷰이로 등장한 시민이 MBC 인턴기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완성도가 낮은 뉴스에다 취재윤리까지 실종돼 MBC 뉴스 전반에 불신을 자초하게 됐습니다.

Q5.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MBC 뉴스데스크>는 2일, <취재윤리 위반 사과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발빠르게 사과 보도를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셨으며, 앞으로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셨나요?

하루만에 이뤄진 즉각적인 사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천화재 당시 소방관 오보'와 사과에 이어 있을 수 없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불거진다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현대 저널리즘은 사실성, 객관성,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넘어 다양성 진취성 상호성 같은 독보적인 가치와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이번 보도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개개인의 윤리 소양 차원이 아니라 취재 시스템과 보도과정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MBC뉴스데스크>가 다시 시청자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디 가더라도 취재보도의 기본기를 재점검하고 현대 저널리즘의 원칙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사전 인터뷰하기 전 전달받은 질문에 답변을 작성한 것입니다. 5일 인터뷰 촬영이 있었습니다.



TV예능과 드라마에서 변화하는 `어머니`

TV 2017.05.23 16:37 Posted by 수레바퀴

어머니는 동서고금을 통해 늘 일관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다른 어머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그려지는 어머니는 수동적이고 헌신적인 것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인자하고 자애로운 캐릭터와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캐릭터가 혼재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리운 그 이름, 어머니!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한 기억을 담고 있는 만큼, TV 속에서 어머니의 ‘삶’과 ‘모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특히 자식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며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송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모습도 다양해졌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반영! 단순히 희생하는 어머니를 넘어 워킹맘의 삶 혹은 모녀 관계에 있어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의미부여가 등장합니다. 예전보다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TV 로 보는 세상>에서도 우리 시대,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정>의 이미지에 대해 분석해 봅니다.

Q. 최근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를 살펴보면 어머니나 모정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보다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예능 - 사돈끼리 / 엄마가 뭐길래 / 미운우리새끼/ 며느리 모시기 다큐- 휴먼다큐 사랑 /MBC 스페셜 - 착한 내 딸의 반란, 엄마처럼 안살아 / 인구절벽 원년보고서 등)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경쟁은 치열합니다. 시청자들은 소외와 차별을 겪으면서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무한한 사랑의 가치를 전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Q. 특히 그간에는 단순히 전통적인 어머니 상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워킹맘의 모습이나 혹은 변화하는 가족관계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는 모습으로 그려지거나 모권이 강해지는 사회에서 갈등의 한 축으로 그려지는 등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조명하는 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헌신적, 희생적이었던 기존의 어머니와 스스로 인생을 모색하고 리드하는 주체적인 어머니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나 예능에서 어머니의 부상은 새로운 갈등과 화해, 희로애락을 주는 동력이 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는 겁니다. 

Q. 방송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전통적인 모습을 탈피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분석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와의 관계 설정을 다시 가다듬게 합니다. 어머니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심리적, 내적 갈등과 번민에 있는 대상임을 인식하는 것이죠. 늘 의지하고 기대할 수 있는 대상에서 고민을 나누는 동료, 즐거움을 공유하는 파트너, 도움을 주는 대상으로 확장되는 겁니다. 

Q.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따뜻한 모습의 어머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어머니의 전통적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계속 어필하는 이유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는 항상 깊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잘못과 실수, 무능과 부족함을 덮고 채워주는 언제나 관대한 분입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사회에서 넉넉하고 평안함을 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 어머니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늘 변하지 않는, 에버그린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발합니다. 

Q. 시대의 흐름에 맞는 바람직한 어머니 상을 제시하기 위해 방송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제언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상의 변화 과정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격려로 극복해가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눈물짓고 답답해하는 어두운 어머니가 아니라 즐겁고 밝고 행복한 어머니로 그려지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주인공을 보조하거나 뒤에 있는 그림자처럼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23일 방송된 MBC<TV속의 TV> 인터뷰를 위해 미리작성된 글입니다. 


MBC <리얼스토리> 눈에 대해서

TV 2015.04.07 14:38 Posted by 수레바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사건 사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상세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지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것이 아쉽다.


Q.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와 현상들의 이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데요. 당사자들의 속내까지 살펴봄으로써 보다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요.  시사프로그램으로서 갖춰야 할 치밀한 사실 접근과 호소력있는 메시지 전달이 눈에 띕니다. 특히 생동감 있는 연출로 마치 추리물을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도 인상적입니다. 


Q. 이슈가 되는 사건 혹은 문제를 다루는 <리얼스토리 눈>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까지 유도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건에 대한 심층적인 설명과 구체적인 대안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예-2월 23일 <다섯 할매의 특별한 동거>편의 경우  ‘노인 공동 거주 제도’를 통해 노인분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했으나 본 제도의 취지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 3월 9일 <100억 총기 사건-형제는 왜 원수가 되었는가>편의 경우 총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파출소의 준비나 관리 대응이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한 점은 좋았으나 좀더 구체적인 수치 제시와 대응방안을 제안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고 / 3월 11일 <암 투병 엄마의 혼인신고 20억 유산은 어디로?>편의 경우 허술한 혼인신고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문제제기를 해주었다면 유사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경쟁력으로는 심층성, 정확성, 객관성이 꼽힙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충분한 인터뷰도 필요하고 각종 수치나 통계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객관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을 충분히 다루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이 사건이 갖는 사회적 메시지를 정리해 대안까지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제도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내용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사전 기획단계부터 외부 전문가들에게 많은 조언을 드는 제작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Q. 부모와 자식 등 가족 간의 재산 다툼 아이템이나 살인사건 등 자극적인 소재가 반복적으로 등장해 다소 거부감이 느껴졌으며, 아이템의 다양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예-2월 24일 <딸이냐 땅이냐 노부부의 호적전쟁>편의 경우 계속되는 부모와 자식 등 가족 간의 재산 다툼 아이템 반복돼 식상한 가운데, 내일 방송에서도 부양비와 관련해 부모와 딸들 사이의 갈등과 소송이 예고돼 아이템의 다양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고 / 3월 17일 <자산 30억 도곡동 할머니 땀방울 남긴 범인은?>편의 경우 얼마 전 화성 총기 살인 사건과 오늘 강남 할머니 살인사건에 이어 내일 예고에도 80대 노인의 살인사건 등 연속해서 자극적인 소재로 사회 강력 범죄를 구성해 거부감을 자아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강력 사건사고에 대한 사회적 파장이 큰 탓이겠도 하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다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 이런 사고들이 자주 발생하는지, 또 가족이나 돈에 대한 사회적 의미, 가치를 찾는 진지한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Q.  더불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부 갈등을 주제로 다루는 것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맞지 않아 보여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3월 2일 방송분 <위장이혼의 덫 딴살림 차린 남편> 편의 경우, 외도를 감추기 위한 위장이혼과 양육권 논쟁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부부 갈등을 주제로 다루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과연 맞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불륜처럼 선정적이거나 가십성이 많은 것은 시청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생활정보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 종편 등에서 자주 다루는 아이템이라 식상감도 주는데요. 


다양한 관점과 입체적 분석을 제공한다는 취지가 사적인 영역에 한정되는 것은 뻔한 내용과 결론이 예상되는 만큼 '손쉬운 제작'에 다름아닙니다. 개인 사생활을 낱낱이 드러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일단 좀 더 공동체의 문제로 시야를 넓혀야 할 것입니다. 자살이나 취업 문제처럼 만성적인 사회적 이슈는 해외 취재나 전문가 방담 등의 구성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이밖에도, 방송에서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명시하는 것은 자칫 유사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예-3월 10일 <아내에게 가족이란? 김치찌개 속 제초제> 편의 경우 아내가 사용했던 맹독성 제초제가 ‘그라목손’이라는 상표라는 점과, 밀가루에 섞어서 소량씩 조미료처럼 음식에 넣었다는 구체적인 범행 수법을 명시하는 것은 자칫 유사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범죄 사실을 다룰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이 '유사, 모방범죄'를 유혹하는 상세한 설명인데요. 청소년들의 경우 특히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쉽습니다. 강력사건을 다룰 때에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충분히 듣고 재연이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Q. 이밖에도 <리얼스토리 눈>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세상의 어두운 곳, 사회적 약자를 불밝히는 사명도 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더 드러낼 필요가 있지요. 우리 사회가 묵혀둔 문제들 또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정면으로 다루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하고, 손쉬운 제작만 반복한다면 차별화된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인식시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리얼스토리 눈>에 대한 총체적인 제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사프로그램은 소재 선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시청자 참여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충분히 참고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장치들도 계속 필요합니다. 최근 시사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을 동원해 재미있게 전달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입체적인 그래픽이나 정교한 세트를 만드는 것들이 예입니다. 과학적인 심층취재라고 할 것입니다.


또 시청자들과의 상호 소통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MBC <경제매거진M>에 대해서

TV 2015.01.20 13:30 Posted by 수레바퀴

경제매거진M. 부동산, 금융 등 재테크 정보와 소비자 이슈, 건강 소식, 비즈니스 트렌드를 전하는 생활밀착형 경제정보 프로그램이다. 문제제기나 단편적인 정보나열에서 벗어나 대안제시,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제공이 필요하다.


Q1. 최근 개편된 MBC <경제매거진 M>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돈이 보인다’는 부동산, 금융 등 재테크와 관련된 핫 이슈들을 골라 쉽게 설명해줍니다. 소비자로서 눈여겨봐야 할 사안들을 소개하는 ‘Y리포트’, 수많은 건강정보들 가운데 진실과 핵심만 전하는 ‘건강의 경제학’도 흥미롭습니다. 시장흐름의 맥을 짚는 ‘비즈니스트렌드’도 볼만합니다. 


Q2. <경제매거진 M>은 매주 토요일 아침 우리들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전해주는 매거진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타 프로그램이나 과거에 자주 다뤄졌던 소재들이 식상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예 - ‘공간의 재탄생’에서 폐교의 활용이라든지, ‘부츠 리폼’, ‘난방비 절감’, ‘어플리케이션 소개’ 등 기존에 자주 소개됐던 아이템들이 식상하다는 말씀 보내주셨습니다.)


구스다운, 압력밥솥, 어플리케이션 등 최근 소개한 소재들은 다른 방송프로그램에서 봤거나 예전에 다뤘던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이슈라는 측면도 있지만 제작진들이 손쉽게 아이템을 다룬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습니다. 더구나 SNS에서 알려진 내용을 늦게 전하는 경우도 많고요. 


기존 아이템을 다룰 때는 새로운 시각이나 정보를 제시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해외의 사례들이나 최신 정보를 수집할 때 시청자 제보를 받거나 관련 전문가군의 도움을 받는 프로세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Q3. ‘돈이 보인다’, ‘Y 리포트’ 코너의 경우 문제제기에 힘을 싣다보니 대안 모색에 대한 고민을 별다르게 다루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

(예 - 온수매트 방송 때 제조사가 고장 책임을 어떻게, 왜 회피하는 지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 더 세심한 대안 모색을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 돈이 보인다의 경우 얼마 전 사각지대 자영업자들을 다뤘을 때 다각도에서 문제를 제기해줬지만 그에 비해 대안점은 별다르게 다루지 못하고 마무리 된 듯해 아쉬웠다는 소감 남겨주셨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성격상 문제제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심층성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구입이슈의 경우는 법제도 등 외부환경을 짚는 것 못지 않게 부동산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인지, 인구감소, 가족구조변화 등 우리 사회의 변화상과 관련지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첨단 기술이 동원돼 일반 소비자들이 그 원리를 잘 알기도 어렵고 제조사도 적절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실험이나 과학자들을 통해 좀 더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Q4. ‘건강의 경제학’은 해당 아이템의 좋은 효능을 소개한 뒤 그 외에 부작용이라든지, 유의할 점 등을 자세히 다뤄주지 않아 아쉬웠다는 시청 평이 있습니다. 제작진은?


요즘 건강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워낙 많습니다. 또 잘못된 건강상식도 많고요. 오용이나 남용 문제도 여전하고요. 그만큼 건강정보를 전할 때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단순히 정보를 백과사전처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효능-부작용-전문의료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틀이 있었으면 합니다.  


Q5. <불만제로>가 폐지되면서 <경제매거진 M>에 ‘Y 리포트’란 소비자 고발 코너가 새롭게 구성이 됐습니다. ‘Y 리포트’가 본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을 준 것 같나요? 


‘Y리포트’는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 의혹을 제기하는 코너입니다. 시청자 참여가 중요한데요. 제보도 받고 현장에서 함께 풀어가는 등 프로그램에 생생함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발 차원에서 그치는 경향이 있는데요. 후속취재나 게시판 등을 통해 예방책이나 솔루션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Q6. <경제매거진 M>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투자가 아닌 투기를 부추기거나 선정적인 이슈가 남발되는 부분들은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수박 겉핥기나 뉴스 리포팅 같은 접근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다룬 ‘연말정산’ 같은 아이템은 수많은 궁금증이 존재합니다. 연령대, 소득구간, 가족구성원의 차이 등 다양한 시청층을 고려해서 전하는 ‘선택과 집중형’의 보도가 필요합니다.


Q7. <경제매거진 M>에 대한 총체적인 제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째, 사전기획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프로그램 자문을 받는 협업제작 풍토입니다. 경제-기업-소비자 정보는 숫자 하나, 사실관계 하나가 정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최신 트렌드를 전하는 것 못지 않게 의미와 가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심한 마무리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셋째, 소비자 즉 시청자들과 함께 만든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방송 전후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수렴하는 제작진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실제 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MBC <다큐 스페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주제의식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다.


<MBC 다큐 스페셜>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전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MBC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조언을 부탁합니다.


Q1. <MBC 다큐 스페셜>의 특징은? 


세상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또 감각적으로 다루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프리젠터 즉, 진행자가 있기도 하고 유명인의 내레이션이 곁들여집니다.


또 다루는 소재가 폭이 넓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 번아웃 증후근 등 트렌디한 아이템도 있고, 세월호 100일처럼 묵직한 이슈도 다룹니다. 뿔공룡의 비밀처럼 과학, 교육적 측면의 소재도 있었고요. 한-이태리 수교 130주년의 이야기는 한 편의 여행기 같았는데요. 새롭고 친근한 퓨전 다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Q2. <MBC 다큐 스페셜>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 문제를 공론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일부 주제의 경우 자세한 정보 제공, 그리고 사건·사고에 대한 원인분석, 대안모색 등이 심층적으로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떠한 노력이 있어야 될까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기본기는 있는 그대로의 기록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좀 더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배경을 동원하여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이며 완성됩니다. 즉, 단순히 현상을 피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흥미롭게 다룰 때 가치가 있습니다. 


제작진은 천편 일률적인 다큐 제작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명인이 등장하거나 내레이션을 하는 등 스타일과 형식을 바꿈으로써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것은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질에 다가서거나 대안을 정리하는 부분이나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것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제작과정에서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거나 체계적인 자료 수집으로 메시지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3. ‘동안의 비밀’, ‘마지막까지 젊고 싶은 당신-젊음 연장법’ 편 등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설득력을 높여줬는데요. 하지만 성별, 연령 등 실험자들의 구성의 다양성이 떨어져 비교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학 분야는 아주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청자들이 신뢰할 수 있거든요. 실험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이지만 실험의 대상이나 정교함이 낮으면 무의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객관성을 담보하지 않는 새로운 시술이나 처방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다뤄질 수 있거든요. 또다른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선정적인 장면과 잡담만 난무해 결국 다큐의 품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전 준비가 치밀해야 하고 이를 사전에 검증받는 제작풍토가 필요합니다.

 

Q4. ‘동안의 비밀’,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 등의 편에서 이야기의 화제가 급작스럽게 전환되어 어색했다는 의견은 물론 프로그램의 몰입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다큐 스페셜이 정확하게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다루던 이야기를 갑자기 벗어나면서 일관된 흐름을 잃는 장면들이 있었는데요. 


게다가 누구나 아는 이야기만 나열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분명한 주제의식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일관된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Q5. 이외에도 <MBC 다큐 스페셜>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한-이태리 수교 130주년을 맞아 제작한 냉정과 열정 사이는 신변 잡기적인 것들이 많았습니다. 시청자들이 관심 있어 할만한 동안, 번 아웃도 뻔한 이야기만 반복했다는 생각입니다. 월드컵의 경우 긴 분량으로 상당한 제작비를 투여했습니다만 리더십이나 축구의 본질, 이면에 대한 요소들은 정작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MBC 다큐는 그간 휴머니즘과 자연-환경 다큐에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정치다큐 등 새로운 접근도 많았습니다. 흥미 요소들에 천착하면 시청률은 오를 수 있지만 다큐의 격은 떨어집니다.


다루는 아이템, 등장하는 인물, 메시지 전달에 있어 보다 세심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Q6. <MBC 다큐 스페셜>에 대한 총체적인 제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큐멘터리는 이 시기에 왜 제작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합니다. 적당히 유명인을 끼워 넣고 자막처리를 하고 내레이션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교양과 정보를 제공하고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해서 우리가 동원하는 장치들이 적정한가도 깊이 고심해야 합니다.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많이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소재로 많이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시대정신을 반영할 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TV돋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작성된 인터뷰입니다. 10월21일 화요일 오후 2시 방송됐습니다.



PD수첩, 성역과 금기없는 비판정신 부활해야

TV 2014.07.23 20:38 Posted by 수레바퀴

PD수첩 1000회.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정신, 권력을 향한 정직한 비판정신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PD저널리즘의 부활을 위한 내부의 자성과 용기가 필요하다.


1990년 5월 8일 첫 방송 이후 햇수로는 24년, 횟수로는 1000회를 맞이한 <PD 수첩>.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를 자처하는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은 그 동안 성역 없는 고발과 굵직한 특종으로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었는데! 수 많은 우여곡절 속에 1000회를 맞은 지금, <PD 수첩>이 걸어온 논란과 영광의 족적을 되짚어 본다!


Q. 사회의 정직한 파수꾼, 목격자를 자처하며 성역 없는 취재로 MBC 대표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PD 수첩>이 1000회를 맞이해, ‘돈으로 보는 대한민국’이라는 3부작 기획을 방송했습니다. 1000회 특집 방송을 어떻게 보셨는지 말씀 부탁드리고요. 아울러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최근 <PD 수첩> 방송에 비춰봤을 때, 적합한 주제였는지에 대한 평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장년 나이에 가난을 걱정해야 하는 중산층, 임대업 같은 불로소득에 혈안이 된 사회, 그리고 그 중심에 놓인 사교육을 다뤘는데요.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들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교육이 희망의 보루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좋았습니다. 


다만 권력층이나 상류층의 비리나 일탈, 구조적인 모순 등은 담아내지 못했는데요. 뻔한 현실을 나열하느라 보다 근본적인 비판과 대안제시가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Q. 과거 황우석 줄기세포, 4대강 논란, 검사 스폰서 등 <PD 수첩>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과감 없이 보도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지나치게 현 정부에 편향된 방송이다 내지는 방송 내용이 과거와 같은 날카로운 시선을 상실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PD수첩>은 이른바 PD저널리즘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치밀한 준비와 짜임새 있는 문제의식이 내용에 고스란히 반영됐는데요. 다루는 주제도 성역과 금기가 없었죠. 정말 흔치 않은 사회고발, 탐사보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나마나한 소재를 다루기도 하고 선정적인 아이템으로 메꾸기에 급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경쟁사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다양한 이슈와 과학적인 접근으로 관심을 받고 있죠. 과거 쌓아온 위상과 신뢰는 시청자들을 최우선의 위치에 놓고 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권력감시와 비판이라는 치열함이 사라진 제작진의 각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PD수첩>에 대한 MBC 내부의 적극적인 회보노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Q. 위 질문과 관련해 앞으로 <PD 수첩>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제언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PD수첩>은 공영방송 MBC를 대표해왔습니다. MBC의 공영성이 위기에 처하면서 <PD수첩>에 한계가 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우선 내부적은 <PD수첩>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냉정한 비판정신이 사라진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과거의 명예에 흠을 내는 일이라고 봅니다. <PD수첩>은 이 시대의 문제에 대해 차분히 정리해서 시청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토크쇼라고 해야 하나 갈 길 잃은 <PD수첩>에 동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나와야 하겠습니다. 


Q. <PD 수첩>이 1000회라는 역사를 쌓아오기까지, <PD 수첩>을 있게 한 대표적인 이슈와 방송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변칙 상속(2000년), 미군전차와 두 여중생(2002),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2005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2008년), 검찰과 스폰서(2010년),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2010년),  4대강 수심 6m의 비밀(2011년)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이 시대를 상징하는 큰 사건이었으며 권력, 금력 등 사회부조리를 정면에서 다룬 이슈였습니다. <PD수첩>은 그때마다 냉정한 목격자로서, 시대의 감시자로서 시민을 대신해 정의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말 소중한 방송이었지요.


Q. 최근 방송 중 <PD 수첩>만의 날카로운 시선이 살아있는 방송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형교회의 내부문제를 다룬 ‘목사님, 진실은 무엇입니까?, 피해자의 편에서 집중조명한 ‘동양사태’, ‘의료 민영화 논란’편은 여전히 <PD수첩>의 건강성을 확인해줬습니다. '누가 세월호를 침몰시켰나?'는  피해자 인터뷰 논란은 있지만 시의적절하게 대형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살폈습니다.


Q. 반대로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좀 거리가 멀었던 방송을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11개월만에 방송이 재개된 첫 주제는 <대출사기 양산하는 통신사 리베이트>였는데 ‘우려 먹기’ 아이템이었죠. '누가 동해병기를 이끌었나'도 갑자기 들고 나와 재탕 삼탕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성형공장의 비밀'도 시청률은 견인했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이슈만 짚었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7월22일 오후 2시 방영된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글입니다.





MBC다큐스페셜 `휴먼 다큐 사랑`은 9년간 변함없이 인간애와 가족애를 다뤘다. 제작진의 따뜻한 시선이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밑거름이 됐다. 앞으로는 슬픔 속 희망을 부여잡는 스토리가 아니라 유쾌한 희망 나누기가 많이 소개됐으면 한다.


지난 2006년 이후,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이면 변함없이 사랑이라는 테마로 가족의 따뜻함을 안방에 전해줬던 MBC '휴먼 다큐 사랑'! 그 동안 MBC를 대표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로서 수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물론,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었던 <휴먼다큐 사랑>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9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사랑 그 후'를 시작으로 '꽃보다 듬직이', '날아라 연지', '수현아 컵짜이 나', '말괄량이 샴쌍둥이' 등을 통해 <아이들이 전하는 희망>을 전달했는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꿈과 기적! 그리고 감동을 전했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그 9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제작진이 전하는 <휴먼다큐 사랑>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살펴봅니다.

Q. <MBC 휴먼다큐 사랑>은 9년 동안 진행되어 오면서 대표 휴먼 다큐멘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동안 인간애와 가족애라는 숭고한 가치를 전달해왔습니다. 가장 어려운 조건에서도 서로를 사랑하며 격려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통해 가슴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고요. 늘 나와 가족,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성찰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Q. <MBC 휴먼다큐 사랑>이 9년간 방송되면서, 타 휴먼 다큐와 차별화를 두게 된 부분은 무엇인지요?

장기간의 준비와 섬세한 기획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렇게 철저한 사전작업은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또 따뜻한 연출력은 시청자들이 금세 동화가 될 정도로 탁월합니다. 호소력있는 스타들의 목소리도 감동을 배가합니다. 시청자들이 위로를 받는 리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입니다.


Q. <MBC 휴먼다큐 사랑>의 경우, 방송 이후 <풀빵 엄마를 지지하는 카페>,  등과 같이 많은 반향을 남기고 있는데요. 시청자들이 이토록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출연자와 또는 함께 방송을 본 시청자들끼리 교감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이유는?

인물과 소재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풀빵엄마의 경우 자식들을 걱정하는 아픈 엄마의 사연이 절절하게 그려졌죠.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죠. 

시청자들도 자극을 받습니다. 역경 속에 있는 출연자들과 희망을 계속 공유하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요. 계속 스토리를 공유하며 스스로 성장합니다. 진실한 이웃, 친구의 관계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Q. <MBC 휴먼다큐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은?

슬픔이나 어려움에서 희망을 찾는 것보다 따뜻함과 즐거움을 그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인생이란 폭퐁우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비 속에서 춤 추는 지혜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잖아요.

서로를 돕고 사랑을 나누면 우리 모두가 행복할 것임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었으면 합니다. <휴먼 다큐 사랑>이 점점 엷어지는 가족애와 인간애를 지키는 굳건한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내용입니다. 6월10일 오후 2시 방송됐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 대해서

TV 2014.04.21 17:47 Posted by 수레바퀴


시사연속극 형태의 스토리텔링으로 사건의 이면을 쫓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김재원-박연경 두 진행자의 호소력 있는 진행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 스토리 눈>은 하루에 수도 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상들의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시사연속극 개념이란 신개념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내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Q. <리얼 스토리 눈>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와 현상들의 이면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데요. 당사자들의 속내까지 살펴봄으로써 보다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요. 


시사프로그램으로서 갖춰야 할 치밀한 사실 접근과 호소력있는 메시지 전달이 눈에 띕니다. 특히 생동감 있는 연출로 마치 추리물을 보는 듯한 스토리텔링도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스토리가 우리에게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Q. <리얼 스토리 눈>에서 최근 방송 중 가장 돋보였던 아이템이나 취재 내용에 대해서는?


사교육의 폐해를 다룬 '돼지 엄마' 편이나 혼인 빙자 사기를 다룬 '부산 카사노바', 기러기 아빠의 실상을 다룬 '필리핀의 자유부인들', '짐이 된 아버지, 부자는 전쟁 중' 등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사교육의 심각성, 기러기 아빠, 물질 만능주의, 가족의 의미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짚었는데요. 생생한 인터뷰, 사실감 있는 취재들이 두드러졌습니다. 


Q. <리얼 스토리 눈>은 다양한 사건·사고는 물론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템들을 발 빠르게 선정하고 취재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일부 방송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사생활을 주제로 다룬 내용이 기획의도와 벗어난 것 같아서 다소 실망스럽고, 자극적인 소재 위주로 구성된 방송 내용이 아쉽다는 ((예) - 트로트 황제 나훈아의 돌아온 편지, 피겨 퀸 김연아 사랑에 빠지다, 낙지 사망사건 그의 여자들 편 등) 의견을 전해주셨는데요.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며 제작진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김연아 선수의 사랑 이야기는 각종 보도를 짜깁기해서 편집하거나 경기 영상까지 집어 넣는 형식으로 다뤄서 연예 프로그램인지, 스포츠 뉴스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거나 선정적이거나 가십성으로 흐르게 된다면 결국 뻔한 오락프로그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또 최신 이슈를 가장 발빠르게 다루는 것으로 그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객관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을 충분히 다루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이 사건이 갖는 사회적 메시지를 정리해 대안까지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또한 <리얼 스토리 눈>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 이면을 파헤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사건사고를 들여다보겠다는 기획의도에 비해 완성도가 다소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주셨는데요. 이와 함께 시청자들은 주제에 걸맞은 깊이 있는 취재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는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며 제작진은 이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낙지 사망사건의 경우 진실을 파헤치기보다는 인터뷰를 받기 위해 밀어부치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노력인지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제작진들이 사안에 대한 충분한 배경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탐문하는 등 객관적인 취재와 심층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Q5. <여수 차량 질주 사건 바닷 속 13분의 진실>, <홍대 고양이 할머니> 편 등에서는 한쪽의 입장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이 아쉽고, 앞으로 양측의 입장과 시선을 균등하게 담아내주길 기대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며 제작진은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될까요?


홍대 고양이 할머니 편은 이미 그 지역사회에선 유명한 사건이었고 동물학대와 관련된 시민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일방적으로 할머니를 동정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는 비판을 받았죠. 


시사프로그램에서 감동을 받는 지점은 사안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있습니다. 진실을 다투는 사건일수록 합리적인 의심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치밀한 취재가 중요합니다.  

 

Q6. <리얼 스토리 눈>에 아쉬운 점은? (최근 방송 위주로 보시고 난 후에 아이템 선정이나 취재 내용과 관련해서...)


이 시대를 가족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사생활 침해의 여지들도 있었습니다. 또 선정적인 내용도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불륜이나 재산 문제, 가족 간 감정 다툼은 미묘하고 복잡한 이유들이 많습니다. 신중한 취재 기법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거 같고요. 일방적인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도 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범죄를 다룰 때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곁들여야 할 것입니다.


Q7. <리얼 스토리 눈>에 대한 총체적인 제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사프로그램은 소재 선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사회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청률을 의식해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시사프로그램만의 특성을 살리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장치들도 계속 필요합니다. 최근 시사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을 동원해 재미있게 전달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입체적인 그래픽이나 정교한 세트를 만드는 것들이 예입니다. 과학적인 심층취재라고 할 것입니다.


<리얼스토리 눈>은 시청자들과의 상호 소통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한 아이템 별로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이해 관계자들의 소감을 다음 회의 전해 완성도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4월21일 방영된 MBC <TV속의TV> TV돋보기 '리얼스토리 눈' 편의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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