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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2.05 역사의 기로에 서서
  2. 2006.04.04 `강금실`
  3. 2005.01.20 매혹의 카리스마, 강금실 복귀하나?

역사의 기로에 서서

Politics 2007.12.05 02:0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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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후퇴를 바라지 않는 이들에게"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명박 후보를 상당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나타난 여권의 득표 셈법은 30~35%를 기본으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약 20%가 허공에 날아가버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현재 지지도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더구나 문국현, 권영길, 또 가급적이면 이인제 후보의 지지도를 합쳐서 정동영 후보의 것이 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기존의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하고 분열된 것은 여권이 종전에 유지해온 탄탄한 지역 기반 및 계층의 이데올로기가 무너졌다는 점에서 심중한 의미를 갖는다.

그간 참여정부는 현실정치를 지배해온 부도덕한 지역주의 그 자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역균등 발전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지역주의는 이 시간까지도 엄존하고 있다. 영남에서는 더 공고해졌다.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간 주창해 온 지역주의 청산 의지가 완전히 다른 결론-보수파의 지역기반만 확장된-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적이다.

또 참여정부가 지역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전략적 교두보를 삼으려 했던 충청권 마저 지난 총선 이후 다시 지역주의로 회귀, 포섭됐다. 전통적 지지기반이던 호남도 결속력이 떨어졌다.

여권이 그래도 기댈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수도권도 부동산, 교육 등 미시적인 삶의 영역에서 정책 실패 엄밀히는 기득권과의 경쟁에서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함으로써 지지층이 와해됐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경제' 이미지는 현재의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호소력 있는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이미지 선전장이므로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더구나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번 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참여정부 심판론을 견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 시작 전부터 여당 지지도는 심지어 한 자릿 수였다.)

따라서 사실상 각 대선 후보자간 경쟁력은 애초부터 출발지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참여정부의 출신배경을 갖는 후보자가 그 누구이더라도 그러했다. 이것은 다양한 현실정치 변수들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반전의 여지를 떨어 뜨리는 측면이기도 하다.

예컨대 최근 검찰의 BBK수사와 관련 김경준 씨 측에서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 등 많은 의혹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진위를 떠나 의혹 자체가 갖는 폭발성에도 불구하고 여론 흐름을 결정적으로 되돌리는 동력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정동영 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표현처럼 "도저히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15% 안팎의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들 이외에 떠나가버린 전통적인 지지층들 그리고 참여정부의 가치를 심정적으로 후원해 준 잠재적 지지층들을 어떻게 불러모을 수 있을까.

이 시점에서는 감동적이고 헌신적인 자세 밖에는 없다.

그것은 보다 현실적인 거들, 예를 들면 민주노동당은 물론이고 전체 평화개혁세력을 아우르는 아름답고 통렬한 대통합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거리에서 국민들을 만나" "오늘이 맘에 안든다고 어제로 돌아갈 순 없습니다"라며 유권자의 지성과 영혼 앞에 엎드려야 한다.

그것은, 홀어머니와 세 명의 동생을 보살펴야 하는 가난한 집안의 가장으로 불굴의 인생기를 써온 정동영 후보에게 남은 마지막 길이기도 하다.

사투의 시간은 아직 2주 남았다.

덧글. 이미지는 최근 정동영 후보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을 당시의 유세 장면. 미디어오늘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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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Politics 2006.04.04 17:3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5.31. 지방선거 참여로 '정치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거의 '하나마나'일 것이라는 예상 속에 강 전 장관이 합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미 여야 정당이 '강금실'을 두고 난타를 시작하면서, '이미지 정치'-'신비주의 마케팅'-'이벤트 몰이' 등 비판적인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의 인기는 거품이라는 분석에도 일부 사람들의 우호적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

법무장관을 그만 둔 이후 한번도 정치와 연결되지 않았으면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입장정리에 뜸을 들였으면서 돌아온 그녀의 캠프는 '상징'을 정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강 캠프는 품격을 의미하는 '보라'와 투명함을 뜻하는 '흰색', 상징꽃으로는 '무지개의 여신'을 뜻하는 '아이리스'를 택했다. '아이리스'는 미래를 개척할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강 전 장관은 그런 눈부신 미사여구들을 등에 업고 서울시장이 될 수 있을까? 그녀는 "(선거에 지더라도) 자유는 얻을 수 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강 전 장관은 남성 블록의 사회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사들과의 날선 대립도, 자신만만한 의회에서의 모습도 인상적으로 오버랩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현재 여야의 지지도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다. 두배 또는 그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이 상황을 역전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대통령 선거도 아닌 지방선거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 그녀가 출마를 준비했다. '강금실'이 시대와 맞아 떨어지는 코드인지 논란을 접어두고서 그녀의 등장은 어떤 다른 상징들보다 월등한 상품성을 갖고 있다. 콘텐츠라는 범주에서 강금실의 것이 훨씬 더 아름답고 재미를 준다.

과거의 정치가 '역사'와 같은 거대서사를 읊는 것이었다면 오늘날의 정치는 '행복'의 콘텐츠에 집중된다. 위대한 것의 개념이 바뀌었다. 영웅이 필요한 시대는 정보가 독점되는 70,80년대의 풍경이다.

21세기는 이념과 계급보다는 '싸이월드'처럼 '유대'에 의해 일상이 설계된다. 라이프 스타일 말이다. 소비 패턴에서부터 삶을 즐기는 레저 취향까지 그것은 어떤 가치보다 소중한 동질감을 준다.

그것이 실현되는 것은 미시적인 영역이다. 다양한 '강금실론'이 나올 수 있지만 그녀의 등장은 DJ-노무현에 이은 또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DJ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 정치권력의 역전을, 노무현은 인터넷과 같은 지식대중의 부상을 표상한다. '강금실'은 성(gender)이라고 하는 전통적이고 낡은, 고착화된 패러다임을 극복한 또다른 '화두'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강금실을 둘러싼 함의를 보고 실제 지지할지는 알 수 없다. 젊은 유권자들이 강금실의 '춤'을 사랑할지, 화려한 옷맵시에 매력을 갖게 될지 등등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사실 '노무현'도, DJ도 그랬다. 명백한 것은 한국사회가 그들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앞선 시대의 지도자들의 공과를 생각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 전 장관이 '역사 승리의 세대'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어떤 드라마를 만들게 될지 지켜보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 일만 남은 셈이다.

덧글. '역사 승리의 세대'. 2002 한일월드컵으로 한국사회는 새로운 주체적 능동적 국가 정체성을 갖게 됐고, 그 현장에서 젊은 세대는 종전의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행동과 사고 패턴을 갖게 됐다. 그들은 전전세대와 전후세대, 386 민주화세대와도 또 다른 동선을 갖고 있다.

인터넷과 같은 가상공간에서 분산돼 있으며 실체를 정의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목표가 결정되면 강력히 결집한다. 그러한 세대 전반이 노무현 집권세력을 탄생시켰고 뒷받침하고 있다.

덧글. 강금실 전 장관의 이미지는 오마이뉴스에서 인용. 최근 연세대 강연 당시 캠퍼스에 등장한 강 전 장관. 회색 코트, 검정 재킷 안에 받쳐 입은 흰색 셔츠. 그리고 어깨에 걸친 붉은 핸드백 코디. 그녀는 스스로 코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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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카리스마, 강금실 복귀하나?

Politics 2005.01.20 15:2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지난해 7월 노무현 대통령이 강금실 법무장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한 이유는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노 대통령은 강 장관의 경질과 관련해 어떤 배경 설명도 하지 않았다. 강 장관도 “인사 대상자가 인사 배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참여정부를 상징하는 각료로 꼽히던 강 장관의 전격적인 경질과 관련된 의문은 현재도 호사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가에서는 각종 게이트 등으로 검찰과 권력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하면서, 여권 핵심과 불편한 환경을 조성한 강 전 장관의 독주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당시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대선 자금’수사를 진두지휘하는 검찰을 통제 불능 상태에까지 빠뜨린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까지 거론했고, 인사 등 검찰 개혁 문제로 청와대 일부 참모진과 갈등도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나라종금 로비 사건’과 ‘장수천’등으로 잡음에 휘말렸던 386 참모 그룹의 핵인 ‘좌 희정ㆍ우 광재’와도 불편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잇따랐다.

한 386 그룹 인사는 “당시 일이 꼬여 버렸다. 강 전 장관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되뇌이는 바람에, 안희정 등의 주장이 진실임을 밝혀도 제대로 받아 들여질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을 원망하는 기류가 일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최근 열린우리당의 핵심 당직자는 “표면적인 이유는 검찰 장악을 원만히 하지 못했고 인간적인 마찰이 있었지만, 그 후 정치 구도 변화 속에서 강 전 장관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는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

정부의 대외활동에 적극적 행보

최근 강 전 장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정부의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2004년 12월 28일 국무회의에서 대외직명대사인 여성인권대사로 임명되고, 1월 26일에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통일부 정동영 장관과 함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것도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외직명대사는 대통령이 임명해야 하므로 주무부처인 외교부와 청와대가 수시로 협의, 국가의 주요 인적 자원인 강 전 장관을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 의결에 앞서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가 강 전 장관 발탁 문제를 놓고 협의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라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고영구 국정원장, 문재인 시민사회수석 등은 노 대통령의 핵심 보좌진들로 강 전 장관과 의식을 공유하는 민변통이다. 민변 사람들은 참여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 “강 전 장관의 사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다”는 말들까지 나왔다.

사임 직후, 강 전 장관은 “당분간 쉬고, 원래 있던 법무법인으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려는 발언들을 했다. 그러나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본업인 변호사 이외의 새로운 영역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해 지고 있다.

현재 강 전 장관은 자신의 사무실(법무법인 지평)로 출근하면서 직접 법정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인 변호사 업무를 재개할 경우, 민변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시기는 이르면 다보스 포럼 참석 이후부터 우리당의 전당대회 이전 사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경우 강 전 장관이 노대통령 탄핵 당시 법리적 조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민변은 복귀 지지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86 그룹 모임에서 강 전 장관의 당 영입설을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추진해 왔던 이들은 강 전 장관과 여러 모로 코드가 맞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강 전 장관이 활동했던 법원내 사조직인 ‘우리법연구회’도 국보법에 관한 한 즉각적인 전면 폐지나 개정 입장 쪽이었기 때문이다.

정치 전면에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

우리당의 서울 출신 한 의원은 “청와대가 최근 강 전 장관을 위해 공 들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던 과거와 달리 강 전 장관의 현재 행보가 유연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심전심’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상호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는 대권 주자군과 다르게 강 전 장관의 신선도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서, “그의 매력은 우리당의 지지 기반이 취약한 곳에서 더욱 발휘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ㆍ15 총선 이후엔 서먹서먹했던 노대통령 직계 그룹과도 교감이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한 여권 인사는 “이광재 의원이나 안희정 씨 등 여권 전략통과 관계가 밀접해 지기는 어려운 면이 있겠지만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커진 상태”라면서 “우리당의 일부 중진 그룹조차도 강 전 장관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의 주미대사 내정은 강 전 장관의 재등장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가에서는 통일부 정 정관과 친화성덕에 친노 그룹이 홍 회장을 낙점하게 된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 나왔다. 홍 회장의 동생인 홍석조 인천지검장은 강 전 장관의 입각 초기 시절, 상당한 의견 교환을 나눴던 검찰 내 측근으로 지목된 인사.

특히 청와대가 여권 일각의 흐름과 맞물려 강 전 장관의 대외 업무를 위해 상당히 배려하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강 전 장관도 신상 발언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해외 행사 등에만 치중하고 있는 터라, 그의 신중한 행보는 복귀를 위한 ‘정지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리당의 당권 경쟁과 대권 예비 후보군 간의 치열한 각축전 속에서 사실상 카운트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우리당의 한 중진 의원은 “강 전 장관은 절대로 버려진 카드가 아니었다”라면서 “대권 예비 후보들의 견제도 있겠지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김영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자로 가장 높은 호감을 받는 인물로 선정되는 등 그는 식지 않는 대중적 인기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현재까지 현실 정치에 대한 어떤 발언도 삼가고 있다. ‘매혹의 카리스마’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강 전 장관의 사이버 팬 카페에는 “정치가 싫은, 그러나 타고난 정치적 센스의 소유자”라는 한 지지자의 글이 올라와 있다. 화려한 복귀를 위한 ‘침묵’일까?

정치권은 태풍 전야인 양,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조용히 지켜 보고 있다.

최진순 서울신문 기자 soon69@paran.com

출처 : 주간한국 20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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