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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모바일 서비스 현황과 전략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0.12.31 18:3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모바일 뉴스 서비스의 핵심은 접근성과 편이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에게 뉴스 이용의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은 2010년 말 현재 태블릿PC 4종, 스마트폰 11종 등 총 15개를 공개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이를 콘텐츠 별로 나누면 뉴스 앱 8종, 전문 정보 앱 7종이다.

이중 첫 테이프를 끊은 한국경제신문 아이폰 뉴스 앱(라이트 버전)은 지면 게재 기사, 닷컴 생산 기사, 지면보기(PDF) 서비스를 제공하다 최근에는 모바일 전용 뉴스, 한경닷컴 라디오 서비스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갤럭시S, 옵티머스 원 등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은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뉴스 앱은 신문 지면 편집방식을 적용하고 역동적인 화면구성에 초점을 뒀다. 안드로이드 마켓, 삼성 앱스 등에 공개한 갤럭시탭 뉴스 앱은 하루 평균 1,500건의 뉴스와 속보를 중요도 별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스 앱과는 별개로 보유종목 수익률을 실시간 제공하는 한국경제증권 앱, 부동산 매물 및 공인중개사 정보를 담은 부동산 가이드 앱, 펀드 수익률과 정보를 다루는 펀드 가이드 앱, 경제용어 검색과 경제지식 테스트 태셋(TESAT) 정보가 있는 경제용어사전 앱이 유료 혹은 무료로 출시된 상태다.


이밖에 실시간 생방송, VOD,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한국경제TV 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모두 등록돼 있다. 머니, 한경비즈니스, 잡앤조이(Job&Joy) 등 경제 전문 잡지를 발간 중인 한국경제매거진은 잡지업계 공동의 태블릿PC 앱으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일단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든 OS와 모바일 기기에 양질의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독자적인 뉴스 유료화를 비롯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킬러 콘텐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010년 12월10일 현재 한국경제신문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공 현황. 국내 언론사중 최대 규모다.


오전 7시30분 독자에게 전달돼 ‘0730 뉴스’로 불려지는 모바일 전용 뉴스는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편집국 내 모바일 뉴스팀과 해외 특파원 등이 종이신문 뉴스룸의 마감 시간 이후 글로벌 뉴스를 챙기고 있다. 아이패드처럼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플랫폼을 고려한 별도의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보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각 언론사들이 모바일 플랫폼 활성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은 전문화, 맞춤화, 개방화 등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에 부응하는 내부 시스템 고도화 및 통합화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을 핵심 과제로 두고 있다. 똑똑한 디바이스와 오디언스를 껴안는 선택과 집중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셈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월간지 <신문과방송> 2011년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2월 초순입니다.



언론사 혁신 요구하는 태블릿PC

Online_journalism 2010.11.12 20:0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올해 4월 출시된 애플사의 아이패드는 3~4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태블릿PC 전성기를 열어 젖히면서 미디어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십여년간 잊혀졌던 태블릿PC를 일으켜 세운 아이패드는 디지털 미디어 패러다임의 화룡점정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진단까지 끌어냈다.

그동안 번번이 불발했던 태블릿PC의 급부상은 콘텐츠, 통신 네트워크, 하드웨어가 무르익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령 전자책(eBook)은 수년간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다량의 지식 콘텐츠를 누적했다. 유튜브 같은 글로벌 동영상 유통 플랫폼도 성장했다.

콘텐츠 사업자는 물론이고 일반 이용자도 능동적인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통신 네트워크도 오밀조밀하게 뒷받침됐다. 디스플레이어 부문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 효율적인 운영 체계(OS), 지원 소프트웨어로 노트북 시장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 KT 등 국내기업의 디바이스 라인업도 적극성을 띠는 모양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언론사도 예외는 아니다. 뉴스를 생산, 유통해온 신문, TV는 인터넷에서 혼쭐이 나면서 모바일 만큼은 재기를 다짐해온 터에 충격파는 심각하다.

때마침 지난 해부터 이동형 단말기인 스마트폰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이 서둘러 이뤄졌다.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모바일 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동형과 고정형의 특성을 모두 갖춘 태블릿PC의 경우 상당한 인적, 물적 투자가 요구되면서 속도전에서 좌고우면으로 바뀌는 형국이다.

일단 국내 언론사의 태블릿PC용 뉴스 어플리케이션은 걸음마 수준이다. 공식적으로 국내에 보급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9.7인치 아이패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문으로 된 아이패드용 에디션은 10월 7일 첫 선을 보였다. 신문지면을 재현한 콘셉트의 한국경제신문이다. 그 뒤를 이어 보도사진 중심의 중앙일보, 속보와 뉴스 영상으로 구성한 연합뉴스 앱이 공개됐다.

8월에 출시된 KT 아이덴터티 탭, 11월 시장에 공개된 삼성 갤럭시 탭은 7인치 태블릿PC다. 디지털 콘텐츠(e-contents) 유통 플랫폼인 조선일보 텍스토어에 합류한 8개 신문사를 비롯 크고 작은 10여개 신문사가 뉴스 앱을 공개했다. 이 앱들은 아이패드보다 작은 사이즈를 감안한 인터페이스와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물론 각 언론사는 3~4개월 전부터 태블릿PC의 특성, 내부 인프라를 검토해 앱 개발에 착수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아이패드 앱의 경우 외부 개발사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여서 오랜 협의가 오고 갔다. 통신사나 단말기 제조사와도 정보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들어간 개발 비용은 운영체계별로 4~5,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저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선듯 투자하기 어려운 규모다. 아직까지 스마트폰 뉴스 앱을 미출시하거나 앱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은 언론사도 부지기수다. 태블릿PC는 검토조차 못하는 언론사도 있다. 언론사간 디지털 플랫폼 영토 경쟁의 양극화가 극심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모든 언론사의 관심사인 뉴스 유료화는 정작 아이패드 에디션에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로그인 절차도 없고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또 트위터나 이메일로 뉴스를 맘껏 퍼가거나 공유할 수 있지만 변변한 광고 하나 제대로 수주하지 못했다. 인터넷처럼 여기서도 뉴스는 공짜라는 것이 재확인된 것이다.

여기에 만들수록 돈 안된다는 앱 스토어 경제학도 솔솔 흘러 나왔다. 가령 지난 6월 현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을 20만 개라고 추정할 때 이 스토어에서 신문 사업자가 만든 앱이 이용자에게 선택받을 단순 확률은 고작 0.0004%. 4천만원 투자해서 연 85만원을 번다는 업체의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개발 이후 서비스 운영에 따른 인건비, 앱 유지보수 비용을 계산하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소규모의 언론사들이 앱 개발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말기가 얼마나 보급될지 알 수도 없는데 또다시 무료 뉴스 서비스를 하는데 수천만원을 지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패드 에디션 전담 인력을 배치한 한 신문사는 당분간 뉴스 유료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브랜드를 알리는 방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지점에 태블릿PC 뉴스 서비스가 위치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사의 혁신적인 태블릿PC 에디션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처지다. ABC(미국), BBC(영국),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내로라하는 언론사들은 태블릿PC 뉴스 서비스가 "보고 즐기고 감동하며 살아 움직이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영상 서비스에 화려한 인터랙티브 광고가 이용자의 터치에 따라 움직인다.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와이어드 매거진의 아이패드 앱은 대표적인 사례다. 수백명의 전문가와 기자들이 달라 붙어서 잡지의 디지털화를 기획, 연출, 재구성했다. 그 결과 와이어드 매거진의 아이패드 뉴스 서비스는 역동적이고 거대한 입체 스토리로 완성됐다. 한 마디로 뉴스가 재정의된 것이다.

이는 뉴스와 기술의 결합, 예술로서의 승화를 뜻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사 뉴스룸의 일대 혁신이 요구된다. 텍스트 기사를 쓰는 평면적인 종사자들 외에 새로운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스토리 에디터, 카피 에디터, 리서치 에디터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디지털스토리텔러로서 뉴스의 새로운 품격을 입히는 창조적인 아티스트로 활자매체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뉴스룸의 조직과 업무 내용이 혁신되지 않고 태블릿PC 앱만 만드는 것은 모래위에 정자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 신문사는 구독자들에게 태블릿PC를 선사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지키려 안간힘이다. 하지만 완연한 하향세의 구독률, 젊은 세대의 이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결정적인 것은 뉴스의 새로운 탄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다.

기자협회보 2010년 12월15일자


비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경제적인 이용요금, 풍부한 콘텐츠로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될 경우 신문사의 미디어 경쟁력은 더욱 추락할 수밖에 없다. 한 신문사의 중견 기자는 "임기응변적 대응이 아니라 올드 미디어의 DNA를 바꾸는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기자, 자원, 조직 그리고 논조까지 전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태블릿PC 부활의 진정한 교훈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상당한 자본투입 그리고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태블릿PC는 일종의 전초전의 의미를 내재하는 시한폭탄이라고 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최근호에 게재됩니다. 실제 게재본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여기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4일 공개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0.11.04 23:0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신문지면 재현과 함께 TV 뉴스 영상 서비스처럼 크로스미디어를 부각한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현재는 전용 콘텐츠는 없다.


매일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이 애초보다 늦어진 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됐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첫화면, 트렌드 모바일, 금융 재테크, 기업과 증권, 부동산, 글로벌, 문화 스포츠, 정치사회, 분석과 전망, 기획 특집, mbn 등 총 11개 섹션 총 20면 정도로 구성됐다.

신문지면 기사가 100% 제공되지는 않으나 무료로 PDF 지면보기가 지원된다.

각 섹션은 첫화면을 제외하면 각각 2개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두번째 페이지로 넘기기 위해서는 위로 터칭하면 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섹션간 이동은 옆으로 터치하면 되며 각 섹션의 페이지 레이아웃은 모두 동일하다.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각 섹션의 이미지 아이콘들이 펼쳐지고 이미지를 누르면 각 섹션으로 이동한다.

첫화면으로 이동할 때는 좌측 상단의 '매일경제' 로고를 터치하면 되고 각 섹션명을 클릭해도 섹션 초기 페이지로 넘어간다.

페이지 하단에도 섹션과 페이지 이동 버튼이 숫자와 함께 표시돼 있다.

프론트 페이지에서는 편집국 뉴스속보국이 제공하는 실시간 속보가 서비스된다.

매경 편집국 관계자는 "업데이트 주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이용자가 매경 앱을 활성화하면 그 시점까지 업데이트된 기사-인터넷 속보, mbn 영상 등이 갱신돼 노출된다"고 말했다.

즉, 인터넷과 mbn 뉴스가 연계돼 있는 셈이다. 참고로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는 당일 새벽에 최종판이 등록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 트위터, 스크랩, 이메일 전송 기능 레이어를 배치했다. 폰트 크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폰트의 최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각 기사 뷰페이지에서는 스크랩과 트위터 공유, 이메일 전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버튼을 배치했다.
 

최상단의 'i' 버튼은 아이패드 에디션 사용안내와 사용법, 개선사항 및 문의로 구성된 창이 뜬다.

최상단 i 버튼에는 아이패드 광고 문의 메뉴를 두는 등 섬세함을 기했다.


개선사항 및 문의는 이메일로 개선사항이나 정정보도, 아이패드 광고문의, 매일경제신문 구독문의를 받도록 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mbn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섹션별로 1개씩의 영상을 담고 있으며 mbn 섹션에서 별도로 영상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시간 생방송은 아니다. mbn에서 그때그때 짧게 편집한 것을 받아서 매경 자체 방송서버에 올려 아이패드로 지원한다.  

드림위즈가 3개월여 개발한 이번 앱은 신문 재현, 내부 콘텐츠 자산 통합, 방송속보+웹 속보 결합 등 크로스미디어 개념을 적용했다. -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자사가 개발한 매경 아이패드 앱 구동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섹션 프론트 페이지만 '기사 편집'을 하게 되며 섹션별 두번째 페이지는 시간순으로 가중치를 둬 노출된다. 자동인 셈이다.

매경 갤럭시탭도 내부 리소스를 감안해 똑같은 방식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최소한의 운영 인력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경의 한 관계자는 "검색 기능은 곧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며칠치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연결돼 있어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포토DB를 활용한 포토 서비스와 소셜 댓글 적용 계획도 갖고 있다.

당분간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PDF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로그인 절차를 넣지 않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에디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2개의 광고가 들어갔다. 집행한 광고 단가에 대해 매경측은 '노코멘트'했다.

아이패드 에디션의 PDF 지면보기. 지면보기에서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우측에 텍스트로 노출된다.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패드 에디션의 플러스 알파로 평가할만하다.


이용자 반응은 두 가지로 나오고 있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PDF 및 영상 제공 등이 두드러진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영상과 사진 해상도가 낮고 콘텐츠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몇 가지 오류도 있다. 영상 구동 속도가 느리거나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bn 섹션에서는 영상 화면이 잘려 있는 옥의 티도 발견된다.

또 사진 역시 캡션이 제대로 표기가 돼 있지 않거나 해상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상DB 시스템 혁신과 같은 내부 과제를 제기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아이패드 앱 출시 현황.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7월 유료버전의 에디션을 앱 스토어에 공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앱이 시장에 공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공식 론칭되면서 앞으로 국내 언론사간 태블릿 에디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아이패드 뉴스 앱 개발과정 봤더니

뉴미디어 2010.10.12 14:4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한국경제신문의 아이패드 뉴스 앱 프론트 페이지. 아이패드 에디션은 종이신문 게재 기사와 전용 뉴스가 제공된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국경제)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지난 7일 공개됐다.

한국경제 뉴스 앱은 아이패드 디바이스의 속성을 최대한 살리는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터치 한번으로 원하는 섹션으로 바로 가기가 가능하다. 기사 뷰페이지에서 하단 백버튼(화살표) 또는 터칭 상태에서 밑으로 내리면 원래 페이지로 이동한다.

장문의 기사를 읽을 때는 가로 스크롤 방식을 택했다. 뉴욕타임스처럼 단락별로 끊는 읽기 방식은 추후 보완할 예정이다.

또 사진 슬라이드 쇼나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기사 본문 크기를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다.

당분간 무료로 제공되는 뉴스 앱은 프론트, 모닝 리포트(Morning Report), 종합, 산업, 증권·부동산 등 5개 섹션(이상 아이패드 에디션의 면 순서)과 주식 시세 정보(창 형태)로 구성돼 있다. 신문의 1면에 해당하는 프론트 페이지 외에 신문의 주요 섹션이 제공되는 것이다.

아이패드 에디션 전용 뉴스 서비스인 모닝 리포트 섹션. 4~5명의 기자가 매일 아침 해외 주식 시장이 마감된 뒤 관련 뉴스를 생산한다.


모닝 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뉴스 특히 글로벌 경제뉴스로 오전 7시30분께 서비스된다. 이를 전담하는 모바일 뉴스팀(팀장 최인한)은 국제부, 증권부 등에서 파견된 기자들과 특파원들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한국경제 아이패드 에디션은 하루 3회 정도 업데이트된다.

사내외 전문가 칼럼을 비롯 동영상은 곧 제공한다.

특히 아이패드의 국내 시판이 예상되는 11월 초부터는 현재 5~7개 섹션에서 10개 섹션으로 콘텐츠를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모바일뉴스팀의 한 관계자는 "추가 보완 등 서비스 안정화를 거치고 나면 다양한 콘텐츠 보강을 통해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본격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국가 계정과 상관없이 애플의 아이패드 앱 스토어에 들어가 검색창에서 한국경제신문(The Korea Economic Daily) 등 연관 검색어를 입력해 내려받으면 된다.

한국경제신문 아이패드 에디션. 가로보기를 했을 경우 화면.


아이패드 뉴스 앱은 기획부터 3개월여가 걸렸다. 4월초 편집국, 전략기획국, 계열사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뉴미디어TFT를 구성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대응 논의를 시작한 것을 합하면 반년이나 걸린 프로젝트였다.

뉴미디어TFT는 일단 아이패드를 우선 의제로 꼽고, 
대응 방향과 수위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경제신문 서비스 상품을 진단했다. 지금까지는 경제뉴스와 다른 카테고리(예: 의료, 교육)의 평면적 연결, 경제뉴스와 경제지표 데이터의 결합, 엔터테인먼트화, 인터랙티브 등이었다. 고비용 구조인 데다가 해외에 비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없었다.

새롭게 등장한 아이패드 플랫폼도 진입에 따른 엄청난 투자비용이 부담이었다. 당시 앱 개발비만 5천만원~1억원으로 추정됐다. 안드로이드OS 태블릿PC에는 별도의 개발예산이 필요했다. 여기에 서비스의 질을 유지,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및 인력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태블릿PC를 대표하는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꼽은 것은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고 탄탄한 앱 스토어와 연계돼 다른 디바이스보다 개발에 따른 유무형의 효과가 높다고 판단했다.

뉴미디어TFT는 6월 초순부터 아이패드 콘셉트 협의를 시작했다. 이 무렵 아이패드 국내 출시 일정이 조금씩 흘러 나오면서 디자인, 인터페이스 등 레이아웃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아이패드 뉴스 앱 세부 추진을 맡는 비공식적인 소팀이 꾸려졌다. 편집부 이철민 기자(@JBKwannabe)가 참여했다. 이 기자는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해외 신문의 아이패드 뉴스 앱을 분석했다.

한경 아이패드 에디션의 종합 섹션. 신문지면 기준으로 1면 다음의 2~3면에 해당한다. 보통 한 섹션당 5~6개의 기사가 편집된다.

얼마 뒤 이 기자는 WSJ 방식의 레이아웃 초안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구현 방식은 점차 보완하는 방법을 취했다. 이때 삼성 갤럭시 탭-당시엔 KT아이덴터티 탭 출시계획은 없었다- 논의도 시작해 7인치 사이즈에 맞는 대강의 레이아웃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를 선정했다.

아이패드 서비스와 관련된 전략적인 부분들도 점검됐다. 유료화 시행 여부(가격, 결제방식 포함), 뉴스 업데이트 횟수와 시간대 등을 집중 논의했다. 유료화 부분은 신문판매, 구독자 DB 문제와 연결돼 있어 내부 협의가 필수적이었다. 일단 서비스 안정화, 콘텐츠 업그레이드 등 여건을 봐가면서 유료화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다만 해외 신문의 경우 무료 뉴스 이용을 하던 독자들이 유료로 전환하는 비율이 평균 2% 미만에 그치는 등 상황은 좋지 않았다. <와이어드>라는 걸출한 뉴스 앱이 전 세계 언론사들에게 희망을 주긴 했지만 (국내에선) 뉴스 앱 유료화를 거론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했다.

아이패드 에디션. 편집 템플릿은 10여종 이상 개발됐다. 기술적으로는 무한대로 확장 가능하다.


다양한 템플릿은 아이패드 에디션의 역동성을 살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7월로 넘어 오면서 서비스 내용과 형식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들이 오고 갔다. 메뉴 이름 정하기, 서체, 템플릿 화면 등을 정의했다. 서체의 경우 애플이 지원하는 서체(애플 고딕M) 외엔 적용이 어려웠지만 최종적으로는 산돌 본문 고딕 L 등 총 4~5개 서체를 반영했다.

내부 시스템과 아이패드 서비스-편집기와 연동 문제는 앱 개발 완료 단계까지 이슈가 됐다. 사진(이미지)와 뉴스의 연계, 관련 기사 묶음 처리 등 내부 시스템의 개선 문제와도 결부됐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가의 문제도 중요했다. 신문지면 기사를 그대로 옮길 것인가, 아니면 별도의 프리미엄 뉴스를 서비스할지가 핵심적으로 다뤄졌다. 멀티미디어-비디오, 오디오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뉴스를 내놓기 보다는 재가공,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완전히 새로운 뉴스-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멀티미디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자의 경우는 예산 때문이었다.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신문 서비스로 해석해야 한다는 후자의 의견도 버릴 수 없는 카드였다.

하루에 몇 차례 뉴스를 업데이트할 지도 이슈였다. 편집국내 별도의 뉴스팀을 만들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서둘렀다.

8월초 태블릿PC 뉴스 서비스를 전담하는 모바일뉴스팀(최인한 팀장)을 신설했다. 새벽 시간대 해외 증시 뉴스를 다루는 '모닝 리포트(Morning Report)' 섹션을 만들기로 했다. 아이패드 뉴스 앱 전용 서비스였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는 편집기를 포함 아이패드 앱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개발사인 (주)엠오투커뮤니케이션의 강병우 본부장은 "관악산이라고 생각하고 개발을 했더니 에베르스트였다"면서 개발과정의 난해함을 전했다.

아이패드 에디션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설계된 편집기. 편집 기자들은 이 소프트웨어로 기사, 사진, 동영상을 선택하고 편집한다.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뒤로 늦춰지면서 한국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은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벌었다. 메모리 용량이나 사진 처리 등도 세밀하게 다듬었다. 글자 크기도 16픽셀 기준에서 크거나 작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기를 수 차례, 9월 중순 뉴스 앱 개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총 14주에 걸쳐 한국경제신문 안팎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한 작업이었다.

앱 스토어에 한국경제 뉴스 앱이 공개된 것은 7일 오전이었다. 애플사의 심사는 생각보다 더 늦었지만 막상 승인이 떨어지자 서비스의 안정화가 무엇보다 지상과제가 됐다. 모바일뉴스팀이 그야말로 24시간 풀가동되기 시작했다.

국내 언론사 최초(영자신문 제외)의 아이패드 뉴스 앱인 만큼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뉴스와 SNS간 연동 즉, 트위터나 이메일 송고 기능의 경우 곧 보완한다. 또 인터페이스의 완결성을 높이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하는 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룸 전반의 업무 변화도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뉴스 앱과 다르게 기사가 자동으로 배열되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편집기자의 손을 거치고 데스킹되는 만큼 일반 신문 발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때문에 신문지면 조판을 하던 편집부 기자들은 아이패드 앱 뉴스 편집기에 적응 중이다. 아이패드 에디션을 위해 별도 뉴스 생산부서를 갖춘 것도 편집국으로서는 이례적인 변화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아직 전체 신문지면 기사를 100% 소화하는 것은 아니다. 아티클 수를 놓고 보자면 최대 70~80%까지 아이패드 뉴스 앱에서 처리하고 있다. 아이패드 전용 뉴스인 모닝 리포트를 합치면 적지 않은 규모다.

문제는 아이패드 뉴스 앱이 요구하는 뉴스는 기존 신문지면용 기사와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신문기사 분량으로 단신 기사(원고지 5~6매)보다는 장문의 기사(원고지 15매 이상)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그래픽이나 사진의 품질도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적인 신문지면의 보도사진은 아이패드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좀더 예술성이 있는 사진의 확보가 요구된다.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결합한 인포그래픽 서비스의 중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마디로 신문 편집국 즉, 뉴스룸의 혁신을 촉구하는 재료가 아이패드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이패드는 신문의 또다른 뉴스 유통 채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혁신 과제가 등장한 것이다.

실제 아이패드 뉴스 앱 작업에 참여했던 편집부 이 기자는 "테크놀러지 기업인수도 중요할 것 같고 취재기자들의 역량강화도 필수적"이라며 뉴스룸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 출시 이후 공식적인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8일과 9일 양일간 약 2,000여명이 뉴스 앱을 내려 받았다. 11일 오후 현재에는 5,000여명의 이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했다고 한다. 

개발자 페이지 화면. 출시 직후 이틀간 한국경제 뉴스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가 2,000여명에 달한다.


개발자 페이지에서 확인되는 통계를 보면 한국 이용자들이 절대 다수지만 외국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다운로드했다.

한국경제는 곧 스마트폰 뉴스 앱을 비롯 아이패드 뉴스 앱까지 모바일 뉴스 앱을 소개하는 통합 웹 페이지를 오픈한다. 뉴스 앱 이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서비스 품질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11일 한국경제 뉴스 앱을 내려받은 파워 블로거 혜민아빠(@hongss)는 "종이신문을 보는 듯이 실감난다"면서 "페이지 넘김과 기사 읽기가 쉽고 편리하게 돼 있다"고 평가했다. 혜민아빠 홍순성 씨는 11일자 한국경제신문에 기고를 했다.

한국경제 모바일뉴스팀 관계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평가하는 한국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 '이용후기'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뉴스 뷰 페이지의 인터페이스나 SNS 연동 등 아쉬운 점들을 지적했다.


한국경제 뉴스룸은 서비스 대응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시장과 이용자들의 반응을 점검하면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체험 중인 셈이다.

이달 중순 삼성 갤럭시탭, KT아이덴터티 탭 등 7인치 태블릿PC 뉴스 앱이 공개되고 늦어도 다음달 초 업그레이드된 뉴스 앱 출시까지 숨가쁜 일정이 놓여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낭비'보다는 소통과 기회의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아이패드가 약 2만여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 아이패드 뉴스 앱 출 시 이후 매경, 조선 등 다른 국내 신문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언론사간 총성없는 전쟁이 예고된다.

덧글. 국내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8월 아이패드 뉴스 앱을 공개했다. 한국경제 아이패드 앱은 국내 언론사 중 한글 뉴스 앱으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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