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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9 스마트하게 예술을 갖고 놀자
  2. 2011.04.08 스마트 라이프 시대, 우리는 편해졌을까? (2)

스마트하게 예술을 갖고 놀자

자유게시판 2011.07.29 13: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미술관이 스마트폰에 통째로 들어왔다. 미술관람을 즐겁게 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 손안의 스마트폰이 예술을 가깝게 하고 있다.


무더위에 집에서 뒹굴뒹굴 할까, 아니면 미술, 조각, 클래식 음악... 예술 감상 이런... 좀 품격 있는 취미생활을 해 볼까?

쉼 없는 경쟁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에게 문화 생활은 아주 중요하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있지만 도시에서 품격 있는 예술과 함께 하는 것도 충전의 기회가 된다. 예술 작품과 공연은 무한한 여유와 새로운 생각의 문을 열게 하는 기회가 되는 만큼 돈과 시간을 쓰면서도 현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보고 들으면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어서다.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양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침대에서 쇼팽과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명화가의 미술작품도 접할 수 있다. 박물관 전시실은 안방처럼 드나들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은 손가락 터치로 구매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몇 개만으로 실감나게 예술을 즐기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앱인 '아트톡톡미술관'에는 고갱, 고흐, 르누아르 등 세계적인 미술가들의 명화 150점과 설명이 담겨 있다. 마치 미술 전시회에 온 것처럼 잔잔한 클래식과 자연의 소리가 곁들여진다. 이뿐만 아니라 퀴즈로 명화 상식을 배우는 메뉴와 미술사 강의도 들어 있다. 유료(1.99달러) 앱이지만 콘텐츠를 제공한 네이버 블로그(guarneri) 아트톡톡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뮤움(mu-um.com)' 앱은 국내외 유명 작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수근, 장욱진, 이중섭, 김환기, 백남준은 물론이고 앤디 워홀, 클래스 올덴버그까지 작가와 작품을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다. 작품은 건축과 디자인부터 조각, 사진까지 방대하다. 회화만 2000여 점이 앱 하나에 다 들어 있다. 특히 내 주변 전시를 찾아주는 위치기반서비스와 미술서적, 최신뉴스도 소개한다. 스마트 미술 관람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경기도 미술관 앱.


경기도미술관의 다양한 전시물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경기도미술관' 앱도 볼 만하다. 전시 보기, 소장 작품 하이라이트, 전시 영상 보기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품 이미지를 터치하면 담당 큐레이터의 목소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전시와 작품 체험이 가능한 것. 실제 방문했을 때보다 더 정겨운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

아예 현장에서 감상할 때 도움을 주는 똑똑한 안내자 역할도 있다. 얼마 전 끝난 '인물 사진의 거장-카쉬' 전의 경우 미리 앱을 내려받은 사람들은 전시실 도슨트(Docent·안내인)를 따라 다니는 번거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소음 때문에 도슨트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것을 앱으로 대신한 것이다.

서울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은 전시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도입했다. 전시장, 도록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관련 앱으로 읽어 내면 작품 소개, 작가 인터뷰까지 현장에서 볼 수 있다. 한번 스캔된 QR코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관람 후에도 어디에서든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이 미술 작품과 관객들간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 국내 주요 전시관도 소장 작품을 앱으로 제공한다. '아트 뮤지엄스 인 서울' 앱은 사비나미술관, 대림미술관 등 5개 대형 사립미술관의 소장품과 전시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주변 맛집 정보, 카페와 공원 등 갈만한 곳도 추천하는 것이 이채롭다. 여기에 미술관 입장료 할인, 기념품 증정 등의 이벤트도 풍성하다. 미술관으로 나오게 만드는 '앱'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에는 미술품 경매에 직접 응찰할 수 있는 '서울옥션' 앱도 나왔다. 경매 소식과 현재 진행하는 경매 정보를 알뜰히 살펴볼 수 있다.

반면 해외 미술관이 내 놓은 앱은 담은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다. '내셔널갤러리런던' 앱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뒀다. 특히 명화만 엄선한 '예술의 대가(Art Authority)' 앱,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만 모은 '반 고흐(Van Gogh) HD' 앱은 마니아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만하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 웹 사이트. 황홀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 세계 17개 미술관이 모여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artproject.com)'의 경우 예술에 대한 기술의 구애를 아낌없이 보여 준다.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소장품 천여 점을 마치 미술관 안을 걸어가듯 관람한다. 슬로우 모션, 클로즈 업 같은 기법은 물론이고 작품을 바로 앞에서 보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고전 음악 앱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다. 3개 시리즈로 나온 '클래식 튠즈'는 바로크 시대부터 근대까지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주요 연주자도 막강하다. 카라얀, 루빈스타인, 마리아 칼라스, 프란츠 라이너, 아마데우스 4중주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음질도 우수하다. 현재는 시리즈 2번만 무료다.집에서, 이동 중에 고전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앱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스마트폰은 또다른 공연무대이다.



'대학로 공연 정보' 앱은 우리나라 최고의 공연거리인 대학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 위치와 작품과 150여개 공연장 정보를 담았다. 문화 지도를 만들고 증강현실을 동원해 길을 쉽게 안내하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전국의 공연·전시 및 문화재 정보와 날씨 및 교통정보를 통합한 앱도 나와 있다. '문화와 문화유산' 앱은 모바일 웹(m.culture.go.kr)과 함께 서비스된다. 주요 전시 일정, 장소와 관객 리뷰를 담은 '아트 인 스마트'와 '아트데이' 앱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렇게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예술과 가까워지게 된 것은 기술 덕분이다. 기술은 사람들을 예술과 친구처럼 거닐 수 있는 방법과 문화를 전수한다.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예술을 즐기는 첫 지름길이 된 것이다. 무엇을 얻고 놓칠 수 있는지 사유하는 시간도 조금은 필요한 때이다.

QR코드는 어떻게 스캔하나요? 일단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QR코드 스캔 앱을 다운받자.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켜 광고판·홍보지·포스터·잡지·인터넷 등에 게재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QR코드 스캔 앱은 스캐니, 쿠루쿠루(QRooQRoo) 등이 있다.

덧글. 교원그룹 사외보 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는 7월 초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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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라이프 시대, 우리는 편해졌을까?

자유게시판 2011.04.08 13:3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증강현실. 스마트폰으로 들여다 본 현실은 더 많은 정보를 제시해준다. 대형 마트에서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기 이 창에서 헤매는 것은 아닐까.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가 열렸다. 하루 24시간 내내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유비쿼터스 덕분이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정착하고 있다. 사람들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패턴 즉, 사용자 경험이 공유되면서 일상에도 변화의 폭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에서 업무 처리나 건강 관리, 금융, 쇼핑, 이동까지 스마트 기기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사람들이 만끽하는 스마트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월요일 아침 일요병을 견디고 출근해야 하는 20대 후반 직장인 이선민 씨. 머리 맡에 둔 것은 시계도, 라디오도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족하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은 ‘알람 시계’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기상시각을 알리는 음악은 잔잔한 클래식으로 해뒀다. 일출이 늦은 겨울철에는 조명 기능을 추가해뒀다.

아침 여섯시 반으로 설정해둔 알람 음악이 켜지고 이윽고 잠자리에서 벗어난 이 씨는 스마트폰에서 날씨 앱을 켰다. 오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아침 6시 업데이트된 날씨 정보는 아직은 쌀쌀한 편이다. 어떤 옷을 입을지 마음을 정하는 것은 이 순간이다.

출근길에 오르자마자 실시간 교통 정보 앱을 열었다.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도로 사정은 빨간 실선으로 정체길이다. 자동차 출근은 접었다. 8시 회의 시간에 맞추려면 지하철이 제격이다. 잠시 졸다가 지하철역을 지나친 경험이 있는 이씨는 지하철 알람 앱까지 내려받았다.

이들 교통수단 앱은 스마트폰에서는 아주 유용하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을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 뿐만 아니라 항공편, KTX 열차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앱, 콜 택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도 있다. 물론 이들 앱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결돼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 고속도로 교통정보 같은 것들이다.

든든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만지작거리며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에 오른 이씨. 출근길에는 뉴스와 시간 때우기용 게임, 음악, 동영상이 알맞다. 우선 밤새 일어난 뉴스를 봐야지. 언론사 뉴스 앱 한두 개 쯤은 스마트폰에 들어 있다.

뉴스 보는 것도 잠시. 스마트폰에 넣어 둔 좋아하는 MP3 음악파일을 열었다. 이어폰과 연결된 스마트폰은 훌륭한 오디오 기기가 돼 아침 기분을 쾌활하게 이끈다. 예전 같았으면 MP3 플레이어를 별도로 갖고 나왔어야 했다.

직장이 있는 지하철역에 내려 직장 건물로 발걸음을 재촉하다 드라마 촬영 장면을 목격한다. 이내 스마트폰으로 사진, 동영상을 찍는다. 직장 건물 안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직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앱을 열어 방금 촬영한 따끈따끈한 것을 친구들에게 공유한다. 마치 기자가 된 느낌이다. 소셜네트워크 친구들의 반응은 어떨까?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이 생긴 이씨. 오늘은 직장 근처를 조금 벗어나볼까? 직장 부근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음식점을 찾아본다. 물론 스마트폰 맛집 앱다. 지역별, 메뉴별, 가격별로 잘 정리가 돼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올린 평가가 있어 선택하는데 도움을 얻는다.

지도 앱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실시간 교통에 행선지 위치까지 나와 함께 살아 숨쉬는 스마트폰. 우리는 정말 편해졌을까 아니면 더욱 옥죄이고 있을까?

상세 위치, 최단시간 이동 거리를 알려주는 지도 앱이나 주변 건물이나 위치를 파악해주는 정보 앱도 스마트 라이프를 돕는 데 필수적이다. 현실공간과 정보를 결합해 스마트 기기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이른바 증강현실 앱도 나왔다.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한 음식점. 당연히 직장동료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공간도 즐겁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위치정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내 친구들의 반응이 확인된다.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인근에 커피집으로 이동한다. 식사를 하던 중 한 커피 브랜드 앱을 열어 미리 나의 음료를 만들어뒀다. 어지러운 커피집 메뉴판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동안 부장의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켜진다.

“이 대리. 오늘 오후 프리젠테이션하려고 만든 파일이 안열리는데, 지금 바로 정리해야 하는데 보내줄 수 있겠어?” 회사 메일 계정을 구글 지메일 계정으로 연결해둔 이씨는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다시 첨부해 전송한다. “지금 보냈어요, 부장님!”

물론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열어서 오탈자가 있는지 확인했다. PDF나 한글 문서파일 뷰어 어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스마트 워크'의 한 장면이다. 불과 몇 년 전이었으면 근처 PC방을 찾아야 했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게 된 셈이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영어공부를 위해 유료로 다운로드받은 앱을 실행시킨다. 2년 전에는 학원을 다녔다. 5년 전에는 오디오 기기를 들고 다녀야 했다. 집에 와서는 뱅킹 앱으로 오후에 하지 못한 송금 등 은행업무를 마쳤다.

스마트폰으로는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신체질량지수, 기초대사량도 계산해주는 헬쓰 앱이 수두룩하다. 어느 정도 운동을 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기도 한다. 모바일 헬스는 스마트 라이프 시장의 화두이기도 하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기 위해 스마트폰 메모장을 열었다. 여느때 같았으면 책상에 앉아 데스크톱 PC를 켜야만 했다. 가계부도, 일기도 스마트폰 하나면 된다.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워 소셜미디어 앱을 열었다. 그동안 친구들이 써둔 글들을 타임라인(timeline)을 훓으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친구가 트윗 메시지를 보내뒀다. 점심 때 맛난 음식점 정보 잘 봤단다. 함께 가자는 회신을 보낸 뒤 이씨는 비로소 잠이 든다. 이렇게 스마트폰이 열어 젖힌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화는 다른 무대로 전이되고 있다. 자동차, 가정, 패션, 의료,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술이 무한대로 접목하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 밤, 불을 피워 모기를 쫓던 시절의 기억도 이제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모기 잡는 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우리는 컴퓨터라는 미디어 안에, 그리고 그 미디어를 통해서 존재한다"는 미래학자의 이야기가 더 이상 왈가왈부의 대상이 아니다. 스마트 라이프가 잃어버리고 있는 가치도 함께 생각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KYOWON) 사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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