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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웹 사이트 개편보다 그 속에 꼭꼭 들어찬 소통과 참여라는 실천이 반가운 경향신문의 온오프라인 통합. 기자들의 역량이 관건인 만큼 조직의 인내와 격려가 요구된다.


경향신문이 창간 64주년을 맞아 6일 웹 사이트를 리뉴얼했다.

웹 사이트는 뉴스, 오피니언, 경향TV, 포토, 블로그, 커뮤니티, 경향 플러스 등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바꿨다.

전체적으로 3단 구성이 된 초기 화면 레이아웃은 포토뉴스의 공간을 비교적 와이드하게 배치한 것이 두드러진다.

연에, 스포츠 뉴스 등 연성 뉴스와 함께 블로그와 오피니언에 방점을 둔 웹 서비스는 다양한 블로그 채널들을 통해서 뒷받침되고 있다.

경향신문 기자들과 데스크, 에디터들이 참여하는 메타블로그 KHross(크로스)가 그것이다. 크로스는 경향과 세상과의 결합을 상징한다.

디지털뉴스국(박래용 편집장) 인터랙티브팀이 만든 첫 서비스로 세상을 읽어주는 경향 블로그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크로스는 오피니언X와 매거진X로 연결된다.

크로스 블로그는 에디터스 초이스(이용균 기자), 트위터(차준철 디지털뉴스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미디어 웹진 미디어로그도 개설했다. 기획미디어부 김종목 기자(@jomosamo)가 그날의 뉴스를 정리하는(미디어로그 오늘의 뉴스) 역할을 맡고 있다.

KHAN으로 보는 역사연재물, 옛날 신문 기사를 활용한다. 인터랙티브팀 데이터베이스 담당 유기정 기자가 전담한다.

손동우 에디터의 정동만필처럼 중량감 있는 기자와 신진 기자, 외부 명망가들이 적극 참여하는 기자 및 오피니언 블로그도 관심거리다.

특히 지난 9월부터 디지털뉴스팀장이 직접 트위터 계정(@kyunghyang)을 관리하며 트위터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한달여만에 3,000여명의 팔로워를 맺었다.

착한시민프로젝트 블로그경우 독자들의 생활체험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웹 사이트 리디자인이라는 형식 외에 내용상의 농밀한 변화가 읽히는 대목이다. 온라인 서비스 전면에 나서 독자와 직접 마주하는 기자 블로거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의 '혁신'은 결국 기자 역할의 변화를 통해 독자와의 수준 높은 소통으로 온라인 세상의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뉴스와 서비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뉴스룸 통합, 더 나아가 신문-닷컴 법인의 통합을 목표로 상정한 경향신문의 행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TFT 형태로 지난 3~4월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한 경향신문은 중복 인력 대체 등 비용 절감, 미래 대응을 위해 8월초 뉴스룸 통합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신설된 디지털뉴스국은 인터랙티브팀, 디지털뉴스팀, 운영팀 총 3팀, 20명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경향닷컴 구성원 일부는 이들 팀으로 합류했다.

개발, 미디어사업, 영상, 경영지원 파트 등 나머지 인력은 미디어전략실 산하로 들어갔다.

이번 뉴스룸 통합은 경향신문의 미래를 위한 전향적인 모델이라는 평가 못지 않게 충분한 소통없이 물리적 결합만 이뤄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통합은 온-오프라인 뉴스룸 구성원간 인식의 격차를 좁혀 협력과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더 커 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오프라인 기자들이 온라인과 얼마나 잘 융합할지, 독자들은 어떻게 다가설지 예단하기 이르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된다", "더 온라인에 치중해야 한다"는 독자들의 격정적인 조언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경향의 혁신은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블로그 저널리즘의 미래

Online_journalism 2009.05.14 10:3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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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저널리즘은 진정한 시티즌 저널리즘(citizen journalism)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시민참여 저널리즘은 미디어 워치(media watch)로서 기성언론과 그 종사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블로그가 온라인 미디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 처음 블로그가 시작된 것은 2002년 9월 블로그코케이알(
http://www.blog.co.kr : 현재는 사라졌음) 이후다. 그뒤 포털사이트가 블로그 채널을 론칭한데 이어 설치형 블로그, 메타 블로그 등장으로 관련 시장의 확대추세가 이어졌다. 

2008년 1/4분기 기준으로 블로그 이용자가 1,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가 2,725만명을 감안할 때 거의 절반이 블로그를 개설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놀라운 규모와 신장세는 정부, 지자체, 기업 등에서 블로그 기반의 마케팅에 앞다퉈 나서는 동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언론사도 블로그를 껴안고 있다. 현재 (사)한국온라인신문협회 소속 회원사 11개사 모두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언론사에 블로그 서비스가 본격 도입된 4~5년만에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언론사 내부에 블로그를 갖고 있는 기자가 늘면서 '블로그 저널리즘'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다. 블로그 특종이나 스타 기자도 늘어나고 있다. 기사 문법의 파괴나 멀티미디어를 동원한 포스트는 인터넷 이용자와 거리감을 좁히면서 매체 충성도를 높이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지식인, 대학, 전문기관, NGO 등의 블로그가 세를 굳혀 가고 있다. 특히 언론사는 블로그 형태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영국내 뉴스 조직의 85%가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국내 상위 100개 신문사 중 95%가 블로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98년 드러지 리포트, 2001년 9.11, 2002년 트렌트 로트(Trent Lott,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블로그에서 논란이 되면서 상원 원내총무 자리를 내놨다), 2003년 살람 팍스(Salam Pax, 이라크 전쟁당시 현장 소식을 전한 블로거의 필명), 2004년 아시아 쓰나미,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2007년 미안마 사태(국내에서도 미안마 거주 교포가 블로그로 실시간으로 시위소식을 전했다), 2008년 중국 스촨성 지진 등 세계적인 이슈들이 블로그에서 시작됐고 끝을 맺었다.

현재 진행형의 블로그들은 국내외의 모든 사건들을 다루면서 블로그 저널리즘의 신기원을 써가고 있는 것이다. 공익의 문제, 공동체의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논평, 고발하는 블로그 저널리스트들이 이뤄내고 있는 성과물들은 기존 저널리즘의 미래, 새로운 저널리즘의 착상에 대해 엄중한 물음들을 던지고 있다.

예컨대 다음 블로그 뉴스(현재는 다음 뷰)처럼 기존 매체들을 격렬하게 대체할 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광장에 대한 분분한 논란들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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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아마추어 블로그는 전업기자가 아닌 만큼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공론화하거나 엄격한 윤리, 잣대를 지속한다면 대안적인 저널리즘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오늘 2009년 5월13일자.


그러나 아직은 블로그 저널리즘(블로그 저널리스트)은 무엇인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블로그 또는 블로깅과 저널리즘간의 관련성이 오롯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블로그 저널리즘은 기본적으로 첫째, 소통적(conversational)이며 둘째, 사회적(social)-개방적(open)이며 셋째, 네트워크와 결부돼 있어야(networked) 한다. 이러한 배경 위에서 블로그에 공식화하는 콘텐츠는 사실에 기초하며 상식적인 수준의 논리를 갖추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정기적(regularly)이어야 한다.

수준을 높이는 블로그 저널리즘을 위해서는 하이퍼 링크(hyper link)-풍부한 주석(註釋, 인용), 소통(commnet, 댓글), 태그(tags), 블로고스피어(메타블로그, 커뮤니티) 가담, 블로거의 투명성-익명과 반드시 반대되는 의미는 아니다- 지향의 과정들을 견지해야 한다.

현재 블로그를 통한 저널리즘은 취재 뒷 이야기, 비평, (사적이지만 공적인 것과 연결되는)일상-목격담, 지역정보 등과 같은 틈새 뉴스(niche news), 연재 기획물(running story)의 스토리텔링(주로 기성매체 기자들에 의해)의 보완, 확대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가십이나 루머를 다룬다거나 기사를 전재하는(현업 기자들에게 나타난다) 형태로 블로그 운영의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도 나타난다. 오타나 문법에 맞지 않은 작성도 허다하다. 이같은 실수들은 블로그를 지면 기사나 TV뉴스처럼 직업적으로(specially) 중히 다루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특히 현업 기자의 경우 복무하고 있는 뉴스룸의 논조와 다른 성향(tone)의 블로그 콘텐츠에 대해서도 논란이 적지 않다.

중앙일보가 지난해 촛불시위와 관련된 자사 기자의 블로그 포스트를 두고 '책임'을 물은 뒤 '가이드라인'을 공론화한 일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자사 웹사이트에 기자가 개설한 블로그 글을 '관리'하고 있지 않다. 사후 검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자사 웹 사이트 기자 블로그 포스트를 (사전, 사후) 게이트 키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그것은 일정한 에디팅(editing)이 블로그 운영의 속도를 늦추고, 정형화되고 안전한 내용으로 유지되면서 블로그 특성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기자들을 신뢰하고 웹과 종이신문(TV)은 다른 특질이 있음을 이해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일반 블로그들도 (공공적인 현안을 다룬다면) 전문가로서의-전문가를 지향하는 격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편향적인 리뷰는 결국 블로그의 매력을 잃게 한다. 당파성도 생산적 상호소통을 차단한다.

전자의 경우는 블로그 기반의 마케팅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만연해진 상업주의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후자는 블로그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함부로 다뤄 흉기나 다름없는 도구로 전락한다.

블로그 저널리즘으로 진화하는 블로그는 그것을 운영하는 개인의 인격과 직결된다. 전업 기자이든 아마추어이든 이제 블로그는 중요한 공적 발언의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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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미래를 의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문제는 블로그의 사회적 위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더 많은 블로그들이 네트워크 상에서 연대해야 한다. 동시에 더 많은 사회주체들이 블로고스피어로 들어와야 한다. 블로그 저널리즘은 그때 폭발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미디어오늘 2009년 5월13일자.


그것이 쌓이면 싫든 좋든 미디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블로그가 사회의제를 다루는 한 모든 블로거는 저널리스트이며 그만한 노고, 도덕이 요구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국내외 블로그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블로그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장(場)은 이제 온라인 미디어의 메인 스트림(mainstream)으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만큼 기성언론, 지식인, 정부, NGO 등 모든 영역에서 블로그에 대한 새로운 판단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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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우대하는 기자들은 권위와 편견을 내세운 뉴스룸을 뛰어 넘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활자매체와 소속 기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어트 뉴스(Patriot-News)의 다니엘 빅터 기자가 22일 공개한 커뮤니티 기반의 취재 실험 계획'은 생존의 문제를 생각하는 신문산업 종사자들에게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여겨져 소개한다.

커뮤니티 기반 취재 실험이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역 커뮤니티나 이웃과 관련된 이야기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그의 블로그에 댓글 등으로 올리고 기자의 소속 신문사에서 이를 반영할지 잔뜩 기대하게 된다.

빅터 기자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취재 방법들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빅터 기자는 가장 좋은 제보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투표를 유도할 계획이다. 독자들이 블로그나 지면 신문에서 그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선택을 하는 형식이다.

물론 독자가 이렇게 뉴스에 참여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뉴스 소비자들은 쉽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비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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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독자들과 함께 하는 한 독자들은 기자들을 버리지 않는다. 공공적인 아이템 등 독자 제보를 반영한 기자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스팟어스.


또 지역 뉴스에 독자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이 첫 시도도 아니다. 일부 웹 사이트, 예를 들면 스팟(Spot.us)의 '퍼블릭' 채널의 경우 이용자들의 제보를 다루는 기자들에게 일정한 고료를 지급한다(오마이뉴스는 좋은 기사를 읽은 독자가 자율적으로 고료를 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아웃사이드(Outside.in)의 경우는 아주 작고 특정한 지역 기반의 로컬 뉴스를 추적하면서 이용자들과 조우한다.

하지만 빅터 기자의 제안이 흥미로운 것은 피드백을 다루는 방법이다. 블로그에서 시작한 피드백을 패트리어트 뉴스가 프로페셔널 저널리즘을 동원해 보도하는 것이다.

시사IN의 고재열 기자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독자들의 제보는 물론이고 독자들과 함께 콘텐츠 생산을 고심하고 있다. 나는 이를 '저널리즘2.0'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물론 빅터 기자처럼 지면과 직접 연계되는 형태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좋은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피드백과 제안을 당부하는 것은 똑같다. 이는 모든 독자가 시민기자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촛불시위 등을 통해 검증된 시민기자의 무한한 잠재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마침 고기자는 미디어 법안 처리와 관련 독자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포스트를 했다).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신문과 인터넷의 가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기자와 뉴스룸의 의지가 중요하다.

독자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해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접목, 이를 활자매체가 다루는 콘텐츠로 연결지으려는 것은 산업의 생존과도 결부된 문제이다.

빅터 기자나 고재열 기자는 인터넷의 힘을 활용해 활자매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문업계가 커뮤니티 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한꺼번에 사들이거나 제휴하는 것보다는(한국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선도적인 기자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자를 껴안는 노력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현장을 취재하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가 앞으로 독자들과 더 가까워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조직은 사라지거나 사회적 영향력은 붕괴될 것이다.

결국 독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야말로 '최후의' 저널리스트로 살아남지 않을까? 민감한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더라도 고재열 기자가 국내 최고의 기자 블로그임을 부인할 수 없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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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 미디어 정보를 전하는 폐쇄형 사이트인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올해 국내 미디어 업계를 다룬 뉴스를 정리한 결과를 토대로 톱 10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는 정권교체, 촛불시위 등 정치적 변수가 온라인미디어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신문사들의 온라인 투자와 관심도 그만큼 늘어났다.

하지만 뉴스룸 혁신의 속도와 수준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포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가지 못한 상태에서 미디어 법제도의 변화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격변기에서 눈앞에 맞닥뜨린 과제들이 중심이 된 올해의 톱10 뉴스는 곧 2009년을 전망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온라인미디어뉴스가 선정한 톱 10뉴스다. 무순.

1) 네이버 '뉴스캐스트' 논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베타 서비스에 이어 내년 1월1일 공식 론칭하는뉴스캐스트는 여전히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뉴스캐스트'가 시장내 이해관계자들의 '상생'이 아닌 또다른 '줄서기'요 '종속심화'라는 비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언론-포털간 공방은 네이버 오픈캐스트, 신문업계의 저작권 보호 조치 등과 맞물리면서 내년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 '영상뉴스' 본격화

중앙일보가 지난 2월 '중앙뉴스6'을 론칭하면서 본격화된 신문사들의 영상뉴스 붐은 대부분의 신문사닷컴들로 확대됐다.
 
국민, 동아, 조선 등 현재 대부분의 신문사(닷컴)에서는 자체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영상뉴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사가 크로스미디어 성격의 협업으로 영상뉴스를 제작하고 있으나 수익모델 부재에 따라 지속적인 투자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3) 촛불시위 여진 컸다

쇠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불거진 촛불시위 여파로 조선, 중앙, 동아, 한경, 매경, 문화 등 6개 매체가 아고라 서비스를 제공 중인 포털사이트 다음에 기사공급을 중단했다. 아고라를 비롯 다음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광고불매' 운동이 격화한 것이 공급중단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다음 뉴스 트래픽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주요 신문사들의 광고격감 추이는 하반기 내내 계속됐다.

4) 강도 높은 포털규제법 만든다

인터넷 포털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임박하다.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했고 방송통신위원회, 문화부, 한나라당 등은 자의적 뉴스편집을 금하고 저작권 보호를 골자로 하는 규제법안 입안에 착수했다.

특히 이용자들의 표현자유를 위협하는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 포털규제법안 논의 과정에서 광범위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포털 편집권 공방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5) 기자 블로그 주목도 높아졌다

조선, 중앙 등 메이저 신문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기자 블로그 활성화를 독려하고 나서면서 스타 기자들이 양산됐다.

일부 기자들은 올블로그, 미디어다음 블로거 기자, 한국기업PR협회 등에서 파워 블로거로 뽑혔다. 하지만 기자 블로그 콘텐츠와 소속사 논조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독립성' 공방이 일면서 중앙일보 소속 한 기자가 사실상의 징계를 받았다.

6) UCC 껴안기 '미흡'

일부 신문사(닷컴)에서 대학생, 포털사이트 이용자 등을 활용한 뉴스 생산에 적극 나섰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났다.
 
UCC 기자단을 비롯 산학연계 프로그램, 포털 블로거와 공동취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UCC 서비스를 확산시키려 했으나 설치형 블로그로 떠난 이용자들을 되돌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언론사의 신뢰도가 떨어져 UCC 전략이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7) 전자종이 리더기 출시

조선일보가 지난 4월 (주)네오럭스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전자종이 리더기 '아이리더E(6인치)'를 출시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신문지면 UI를 적용한 '아이리더'도 개발하는 등 새로운 플랫폼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고 타사도 적극 가세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내년초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올지는 미지수다.

8) 케이블PP 참여 붐

올해 대부분의 신문사가 케이블PP 시장에 진입했다. 신문방송 겸영 완화 조치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TV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뛰어든 신문사들은 경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유료TV 시장의 포화상태 속에 광고침체가 지속되면서 최악의 고전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IPTV가 본격화 국면과 보도채널, 종편, 지상파 진입 가능성 사이에서 신문업계의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 독창적 온라인 서비스

SBS 보도국의 인터넷 뉴스는 우주인, 김연아에서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기자들의 협업과 온라인 뉴스룸의 재기 속에서 빛났다는 평을 모았다. KBS 보도국도 자체 인터넷뉴스를 생산하는 노력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조인스닷컴 '인맥도', '뉴스+퀴즈', '아름다운중독-걷기(중앙일보 웹2.0위원회가 추진)' 조선닷컴의 사이트 개편 등도 시장내 꾸준한 관심을 모았다.
 
10) 사업 다각화와 뉴미디어

풀브라우징 폰의 출시로 조인스닷컴은 전용 사이트를 오픈했다. 일간스포츠는 티켓링크를 인수한 데 이어 멀티플렉스 상연관 '씨너스' 그리고 최근에는 '터너브로드캐스팅'과 방송사업 합작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온라인 광고 시장을 겨냥한 조선, 중앙 등의 행보도 두드러졌다. 이 과정에서 포털사이트 다음의 '광고매출' 배분 제안도 나왔다. 한국신문협회는 공동뉴스포털 추진을 화두로 삼았다.

덧글. 이미지는 올해 '뉴스 플러스' 강화 등으로 언론사 웹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 조선닷컴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쳐



기자 블로그는 자유로울 수 없다?

Online_journalism 2008.11.19 22:02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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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교준 편집국장이 지난 10일 편집국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논조와 반하는 포스트를 하지 말 것 등 기자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주목된다.

미디어오늘 보도 등에 따르면 김 국장은 "기자 블로그는 독자들에게 중앙일보의 준매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기자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는 독자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촛불시위 그리고 SK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관련 포스트가 중앙일보와 JMnet에 피해를 입힌 기자 블로그 사건이라고 평가한 김 국장은 "사회적 이슈나 논쟁의 대상이 되는 사안에 대해 중앙일보와 JMnet 보도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첫째, 중앙일보와 JMNet 구성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둘째, 보도 기준 준수 셋째, 외부 블로그 개설시에는 중앙일보 기자신분 비공개 및 최대한 보도 기준 준수 등이다.

또 가이드라인을 공지하면서 기자 블로그 대상도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중앙데일리, 일간스포츠, 시민사회연구소 소속 기자로 한정했다. 조인스닷컴과 다른 계열사의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배제했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촛불시위와 관련 다른 논조의 글을 올린 이 아무개 기자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등 엄중조치를 취한 바 있다.

어쨌든 이 가이드라인은
기자 블로그의 정체성과 관련 해묵은 논란을 끄집어 내면서 신문업계 안팎에 적지 않은 과제를 제시했다고 본다.

첫째, 전통미디어 기자 블로그는 매체 소속인가(매체에 복무해야 하는가) 아니면 또다른 매체(소통 채널)인가에 대한 정체성과 관련된 논의가 필요하다.

기자 블로그의 독립성을 인정할 경우 매체의 성격과 다르게 전개돼 시장에서 '혼란'을 줄 수 있는 반면 일반 독자들은 뉴스룸을 개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독립성을 부정할 경우 다양성과 양방향성 등 시장소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블로그의 특성을 무너뜨릴 수 있어 기자 블로그에 대한 뉴스룸 내부 논의과정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둘째, 기자 블로그가 전통매체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그 가능성과 비전은 무엇인지 등 좀 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중앙일보의 경우 블로그와 신문의 논조를 일체화하기 위한 '관리' 차원의 접근으로 블로그의 특성과 가능성을 외면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빌미가 된 촛불시위 관련 글을 올린 기자 블로그는 시장내 독자들이 오히려 객관적으로 뉴스룸을 바라보는 계기가 된 부분도 있어 이를 시장내 브랜드 신뢰 훼손으로만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할 것이다.

즉, 뉴스룸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중요한 신뢰의 요소로 보고 있는 시장의 최신 흐름을 고려할 측면도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해외 전통매체의 기자 블로그에서 '상식선을 넘어선' 정치적 편향성 등의 경우 뉴스룸의 엄정한 조치가 수용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대체로 대체로 기자 블로그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는 방향은 아니다.

아직 이러한 논란은 말끔히 정돈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뉴스룸이 기본적으로 블로그의 독자성, 전문성을 인정하고 내부 종사자들과 효율적인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충분히 대화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안은 국내 전통매체 뉴스룸의 책임자도 기자 블로그 가이드라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은 평가할만하다. 이는 전통매체 뉴스룸이 앞으로 블로그나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기자참여가 늘수록 내부 규칙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할 것이다.

특히 기자 블로그의 콘텐츠 저작권을 어디에 귀속시킬 것인가, 그리고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부분도 깊은 숙의과정이 요청된다. 또 자사 웹 사이트를 떠나 기자 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정체성 부분도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에 대해 중앙일보 기자들은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미디어오늘 11월19일자 참고). 이것이 해당 언론사 뉴스룸 구성원의 합의된 견해라고 한다면 그것 자체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이드라인 공지 이후 기자 블로그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본다.

그간
시장내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중앙일보 기자 블로그(조인스닷컴)가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지켜볼 일이 남은 셈이다. 그 상당 부분은 열정적인 기자들의 노력에 의해 결론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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