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냉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4.04 '냉전' 문화, 기자가 조장해서야
  2. 2004.12.07 [update] 구시대의 조종을 울리는 일

'냉전' 문화, 기자가 조장해서야

Politics 2006.04.04 13:2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영역에서 남북간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전환의 이벤트였다. 그러나 남북 냉전의 시대가 반세기 지속된만큼 사회문화적으로 완전한 대북관의 변화가 이뤄지진 못했다.

여전히 '색깔론'이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인용됐으며, '좌파=친북'노선을 제기하는 보수언론의 공세가 거듭됐다. 현안에 따라서는 보수단체들의 반정부 시위도 격화했다.

메인스트림이 냉전세대에서 386 민주화세대로 불완전하게나마 이전된 이래 '이념 양극화'는 또다른 사회테제가 됐다. 기자사회는 '냉전'이데올로기가 사주(社主)와 매체의 정체성에 따라 강화하면서 7:3 또는 8:2의 '언론지형'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물론 인터넷신문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냉전' 콘텐츠가 새로운 시장에서는 주변부로 쏠리는 일도 빈번해졌다. 신진 저널리스트들은 진보와 개혁, 열린 사고를 강조하면서 쌍“‡향으로 지식대중과 조우했다.

그러나 정치권력의 교체가 사회권력, 언론권력의 개혁으로 깊숙이 전개되지 못한 상황에서 '냉전'은 아직도 인식을 지배하는 틀이 되고 있다. 기자들 역시 '냉전'의 시각이 갖는 위험성, 낙후성 보다는 현재의 시장 키워드를 외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즉, 기자들의 '냉전적' 시각은 '보수언론' 시장이 확고히 자리매김한 상황에서는 '선택'이 아닌 '세습'의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기자들이 객관적 관점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그러나 한국언론에서 기자의 객관화를 선행하는 것이 조직의 '보수적' 전통이다. 

중앙일보 4일자 "납북자를 자진 월북자라니…"는 기사의 경우 지난 1일 KBS '미디어포커스'에 출연한 정일용 기자협회장의 단어선택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 기사를 쓴 이 아무개 기자는 방송 녹취록에 따르면 정 회장이 '납북자'를 '자진월북자'라고 표현,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기자협회보 4일자 온라인판은 "중앙일보 기사는 인터넷에 올라온 대본만 보고 쓴 것"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자협회보는 또 "악의적 왜곡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논란이 상징하는 것은 '냉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뉴스조직에서 다루는 콘텐츠가 얼마나 '냉혹'할 수 있는가이다. "엄중한 분단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분단의 상처 치유를 위해 북한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비평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냉전' 콘텐츠가 소모적인 남남 갈등을 부추기면서 언론시장을 비지성적으로 유지하는데 악용된 것 아니냐는 자성이 필요한 때다. 냉전 콘텐츠에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와 '오늘'에 머무른 '감정의 앙금'만을 부상한다.

왜 한국의 기자들은 "남북언론이 서로 공감하는 보도제작 준칙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질을 비껴서 불필요한 진흙탕 싸움을 유발하는가. 냉전 콘텐츠가 아직도 시장에서 유효하기 때문인가.

뉴스조직의 '냉전'문화 극복 없이는 생산적인 담론 소통보다 이러한 '갈등'의 콘텐츠가 신문을 뒤덮을 것이다. 그것은 격변하는 환경에 처한 신문기업 스스로 내부 통합을 방해하는 결과를 낳으면서 후진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전락하는 암초가 될지 모른다.

 

 

'Poli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금실`  (0) 2006.04.04
'냉전' 문화, 기자가 조장해서야  (0) 2006.04.04
진보 인터넷신문 '레디앙' 유감  (0) 2006.04.03
'폭언'의 시대  (0) 2006.02.23

[update] 구시대의 조종을 울리는 일

Politics 2004.12.07 10:5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봉건시대의 가부장적 구조에 해당하는 민주주의 시대의 국가보안법-냉전구조가 해체의 직전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가부장적 구조가 '성'을 억압하고 양성평등을 부정하면서 인간과 정치를 일방향적으로 몰아갔다면, 국가보안법은 '사상'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파탄으로 인계한 독재정치-국민주권에 기초하지 않은-의 산물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김대중, 노무현 등 국가보안법의 피해자가 연겨푸 집권하면서 법의 리얼리티는 무참히 깨졌다.

조선일보 등 과거 시대를 군림한 언론권력이 맹렬하고 반지성적인 어조로, 반공 이데올로기에 입각해서 두 정치인을 규탄했지만 결과는 과거와 다르게 나타났다. 이로써 법의 존재감도 한층 얇아졌다.

사실 수구냉전세력은 충격과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들의 본능적인 자기방어를 외면하지 않는 고루한 지식세계, 제 무덤에 침을 뱉는 '뉴라이트'의 변절의 미혹, 역사의 회한을 증오로만 간직한 집단적 폐쇄성. 이처럼 현존하는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과거회귀의 징후들 속에 제17대 국회는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거대 여당은 '구시대의 조종을 울리는 일'을 '손바닥'과 '기습'으로 옹색하게 만들었다. 어차피 대안도 없이 맹목적인 반대만 일삼던 야당과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논박할 수 없던 형편을 감안하더라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구시대를 떠나보내는 일은 영화 속 작별처럼은 아니더라도 개운한 맛을 남기지 않으면 안된다.

장대한 개혁의 새 시대를 어떻게 '날치기'로 열 전술을 짤 수 있단 말인가. 적어도 위풍당당한 기세로 의회를 압도하고 밀어 부쳤어야 했다. 지지율 20%대의 집권당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부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른바 개혁입법과 관련된 정치적 부담을 '꼬리표'처럼 안게 됐다.

분명한 점은 글로벌 방위산업과 결부된 이권단체 또는 개인(조지 부시...), 냉전의 고물을 먹고 사는 한국사회의 거머리들(정당-언론-지식인-냉전단체...)은 보안법 해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구국'과 '세계경찰'을 자임하지만, 보안법과 같은 일방독주의 사유와 이익으로 결속된 동우회들에 지나지 않다.

집권당은 엄청나게 거대한 이 그룹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까지, 심지어는 체통과 완급론을 설파하는 내부의 '아편'들과) 충돌해야 한다. 그들을 홀로 광야에 내버려둘 것인가, 아니면 함께 할 것인가? 또 민주노동당이 개혁전선에서 우리당을 불신하는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 이점에서 우리당의 일부 인사들을 그대로 둬야 할지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

지지자들이 우리당을 버릴 수 없다면, 결단의 시점이 다가 왔다.

2004.12.7.

덧글 : 정치권이 보안법 상정 효력 공방에 빠져든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하에 있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4-6개를 만들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확신한다."는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그러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런 추정이 새로운 정보에 바탕을 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뉴욕발 연합뉴스로 타전된 이 기사는 (인터뷰이 스스로가 사실근거를 단지 추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음에도) 다시한번 국내 동우회의 신문들에게 앞다퉈 실리고 있다.

한편 탈냉전기 안보담론의 패권주의적 담론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뉴욕타임스에는 보수파 칼럼니스트들이 득시글하다.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16)
Online_journalism (472)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5)
뉴스미디어의 미래 (61)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90)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310,010
  • 21137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