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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성급한 '법 상정 무산' 편집

포털사이트 2004.12.07 15:1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보안법 폐지안' 기습상정의 법적 효력과 관련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네이버 등 빅2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이 "사실상 상정 무산"으로 간주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미디어다음은 7일 오후 2시 현재 포털사이트 초기화면(이미지 상단)에 '국보법 폐지안 정기국회 통과 사실상 무산', '안영근, 여당 의총서 "날치기다" 발언 파문' 등 우리당에 불리한 기사의 제목을 선정했다.

미디어다음의 뉴스 페이지 초기화면에도 '국보법 처리' 사실상 무산-정기국회내 재상정해야로 뽑았다. 또 정치섹션에는 '국보법 폐지안 정기국회 토과 사실상 무산, 안영근 여당의총서 날치기 발언파문' 두개를 정치섹션 헤드라인 기사 아래에 배치했다.

네이버도 포털 초기화면에서 '국보법 폐지안 정기국회 통과 사실상 무산'을 꼽고, 뉴스 초기화면에도 '국보법 상정 효력상실 논란', 與 '국보법 변칙상정' 한때 파열음, '국보법 변칙상정 이후 정국 전망' 등 여당에 불리한 기사와 제목만 게재했다.

그러나 네이버는 정치섹션에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국보법 폐지안 계속 유효"(YTN 기사)를 헤드라인 기사로 선정해 초기화면과는 다른 관점을 보여줬다.

다음과 네이버가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던 그 시각에 '사실상 무산'으로 간주하게 된 것은 국내 유일의 석간신문 '문화일보'의 기사송고 시점이기 때문.

문화일보의 논조가 최근 보수적으로 돌아서서 논란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음-네이버 등이 관련 기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 민감한 사안에 대해 그릇된 여론을 전달할 수 있는 위험한 편집권 행사를 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양대 포털은 오후 3시를 넘기면서 여당의 '보안법 연내처리 유보'를 긴급히 게재했다.



 

포털 뉴스 서비스 편파의혹은 계속된다

포털사이트 2004.11.07 14:5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편집자 주:포털 뉴스 서비스의 편파 의혹 논란을 제기한 본 블로그에서는 지난 며칠동안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단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2명만 신청한 상태로 네티즌들과 '함께' 시작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시한번 기간을 연장해 네티즌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모니터링을 시작할 계획이오니,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이메일(soonchoi@naver.com)로 연락처, 간단한 프로필을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포털 뉴스 서비스가 가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포털 뉴스 서비스의 편파성 의혹 논란 이면에 숨은 '에디팅의 퀄리티'-뉴스 편집의 결함 및 오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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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서비스는 이제 하나의 미디어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국 포털 뉴스 서비스에는 크게 두 가지의 흐름이 있는데, 첫째는 스스로 미디어화하는 경향이고, 둘째는 뉴스의 유통 게이트로서 자리잡는 경우다.


이 두 경우 모두 수많은 언론사들의 뉴스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 때문에 초기 포털 뉴스 서비스는 대부분의 일간지 뉴스 콘텐츠 등을 구매해서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주요 메이저 포털(미디어 다음-네이버-야후-엠파스-네이트)은 많게는 50군데가 넘는 언론사와 유무료 형태로 계약관계를 맺고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 서비스는 포털(사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포털에서는 실지로 뉴스 에디팅에 종사하는 인력이 5명 이내이기도 하다. 매일 처리하는 뉴스의 갯수도 제휴사의 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5,000개가 훌쩍 넘는다. 한 메이저 포털은 거의 1~2명이 12시간 이상 '혹사'하면서 뉴스를 관리하고 있다.


물론 어떤 포털은 '크롤러'라는 엔진에 의해 기사를 수집해 자동으로 뉴스 페이지에 뿌리는 경우도 있지만(딥 링크deep link), 포털 초기 화면 등 주요 뉴스 페이지에는 에디터의 손길이 필요하다. 에디터들은 엔진이나, 템플릿(특정한 편집툴)으로 들어오는 기사의 밸류와 최신성, 가독성 등을 고려해 적정한 타이틀을 뽑기도 해서 포털 뉴스 페이지에 등록한다.


그러나 워낙 수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제대로 된 편집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때가 많다. 한 포털 에디터는 "우리에게는 어떤 뉴스가 의미가 있는지, 영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고도의 편집력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순발력있게 기동성 있게 뉴스를 뿌려주는 것이 주임무다. 따라서 이것은 일종의 단순 노동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포털 뉴스 책임자는 "사실 에디터들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뉴스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뉴스를 얼마나 빠르게, 그래서 네티즌들이 얼마나 많이 읽도록 하게 만드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즉 타이틀(제목)을 뽑거나 뉴스 위치를 정하는 데 있어서 '현안'에 대한 어떤 (정치사회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적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기에다 연성 뉴스가 늘어나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는 "연예, 스포츠 기사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인터넷 주 이용자들의 성향을 볼 때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은 경향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포털 관계자는 "어차피 포털 뉴스 서비스는 민간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한 미끼 상품이기 때문에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포털 뉴스 서비스의 연예 스포츠 등 엔터테인먼트 기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파란닷컴 이후 포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더욱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쟁 양상은 무분별한 뉴스 공급계약을 맺기도 하고, 문제가 염려되면서도 진행되는 경우까지 낳고 있다.


한 포털 관계자는 "한 중도 성향의 인터넷신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보수화되는 등 논조가 오락가락해 더 계약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인 인터넷신문의 경우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확인되지 않은 논평이나 보도를 해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이들 검증되지 않은 매체들은 자연스럽게 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매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포털 뉴스 서비스 담당자들은 '서비스'에 따른 이용자들의 항의에도 직면하고 있다. 법률적 시비가 있는 기사의 제공과 관련 공급사 못지 않게 단순히 이를 받아서 서비스한 포털에도 그 책임소재를 묻는 항의와 법률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포털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언론관계법 개정 방침과 맞물려 인터넷신문 및 포털은 '언론'으로 자리매김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포털에서 '전략'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미디어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우리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계속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영향력도 커져가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앞에서 기술했듯이 포털 뉴스 서비스는 첫째, 턱없이 부족한 인력 둘째, 뉴스 서비스에 대한 정치사회적 판단 및 고려 부재 셋째, 폭주하는 연성뉴스 등의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편파 의혹' 시비에 놓여 있다. 문제는 포털 뉴스 에디팅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문부호가 늘어나고 있는 데도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는 시장여건이다.


형편이 좀 나은 한 포털 관계자는 "언론사의 뉴스를 단순히 받아서 제공하는 데도 편파시비가 이는 걸 보면, 우리가 정말 언론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가 됐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나 현재 뉴스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언론사(닷컴)과 일부 포털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어 이용자 불만을 해소하는 것은 둘째 문제로 뒤쳐지고 있다.


특히 '편파' 의혹은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참여정부 이후 정치사회적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기성 매체와 정치권의 대립이 심화되는 언론환경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스스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도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는 아직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장이 워낙 침체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각 포털이 세운 뉴스 서비스 예산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0% 선까지 줄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포털을 제외하고는 뉴스 계약에 따른 콘텐츠 물량 확대는 더 이상 있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 대신 다른 방식의 뉴스 서비스나 새로운 시장 설계에 따른 언론사-포털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신생매체-대안매체인 인터넷신문들에겐 험난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볼 수 있는 광장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환경이 설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진영에서는 최근 포털 뉴스 서비스의 보수적 편집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시장 내 여건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불과 2~3년전만 해도 신문 기사 서비스만 서비스하던 국내 신문사들이 자체적인 속보 기사를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보수 매체들이 독자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어 개혁진영의 매체들은 숫적으로도 다시 소수로 전락했다. 따라서 실시간 속보를 쓰고 있는 기존 매체들때문에, 포털에서는 당연히 보수적인 매체의 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에디터들이 기본적으로 이들 매체 논조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업무량이 늘어 세심한 고려없는 편집에 안주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시장은 언제나 상업적으로 움직이다. 연성뉴스의 확대나 자극적인 제목달기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한국사회에서 인터넷의 영향력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사회적 문제는 첨예하게 발생하고 있다. 기성매체들은 보수적인 속보를 확산시키고 있다. 상대적으로 퀄리티도 높다. 따라서 포털 에디터들은 위험성있는 신생매체의 뉴스를 클리핑하기보다는 기존매체를 조건반사적으로 채택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기본적인 '편파' 의혹이 양산되는 것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의 구조적인 한계, 침체된 뉴스 시장의 상업적 고려, 보수 매체의 온라인에서의 확대 등은 '편파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것이 어떤 고도의 '편파'를 내재하고 있는지, 아니면 무신경한 뉴스 에디팅에 따른 우연하고도 결과론적인(통계적인) 편파인지를 가려내는 것은 어쩌면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포털 뉴스 서비스가 이제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이고, 이것에 대한 어떤 체계적인 접근이 여전히 부재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편파의혹은 그 정당성을 떠나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좀더 책임있는 의혹제기와 비평, 그리고 활발하고 투명한 대안 모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다.


2004.11.7.




미디어다음 등 포털 영향력 더 막강해진다

Online_journalism 2004.10.26 18:1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다음'이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매체' 조사에서 10위 안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미디어다음'은 전문가 부문 9위, 네티즌 부문 5위로 선정됐으며, 네티즌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언론 매체'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다음' 측은 공지문을 통해 "'미디어다음'의 주인인 1700만 네티즌 독자 여러분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반증"이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앞으로 '조금 더 살만한 세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미디어 업계에서 포털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계속 신장되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는 전혀 낯선 것은 아니다. 미디어다음의 경우는 자체 기자를 두고 미디어 다음만의 뉴스를 생산하면서 '미디어화'가 가속되는 양상이다.

미디어로써 파워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는 오늘도 발생했다. 미디어다음은 '2004.10.26(화) 14:29'에 자체 기사인 "내가 어느 사이트에 가입했더라?"를 등록했고, 가입한 사이트와 아이디를 검색해주는 이지스 서비스(www.egis.co.kr)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기사는 미디어다음 이성문 기자가 작성한 것인데 "자신이 가입한 사이트와 아이디를 찾아주는 검색 에이전시 업체인 온오프코리아"의 이지스 서비스 실행화면도 곁들였다.

그러나 문제가 일어났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이지스 홈페이지가 몰려드는 방문자들로 인해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지스 측은 5시를 조금 넘겨 "현재 사용자 폭주로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공지문을 내걸었다.

이지스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온오프코리아'의 관계자는 "미디어다음 뉴스 서비스가 영향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순부터 관련 서비스의 베타판을 공개한 이지스는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사를 쓴 미디어다음 이 기자는 "가끔 미디어다음이 카페나 좋은 서비스를 하는 곳을 소개하는데 해당 사이트에 이용자들이 폭주해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미디어다음은 기업홍보라는 부정적 측면때문에 기업소개 보도는 거의 하지 않지만, 이번 경우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보여 게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디어다음은 지난 19일부터 기업, 기관 단체의 홍보를 전담하는 PR뉴스(http://pr.media.daum.net)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비즈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언론사들의 경쟁매체로 등장했다.

이처럼 많은 회원을 기반으로 한 포털의 '미디어'화는, "과연 포털이 언론인가"라는 해묵은 논쟁 속에서, 최근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신문법'에 따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디어다음'은 인터넷'언론'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때문에 신문사(닷컴)의 전략적 고민도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시장 내 영역이 커진 포털과의 관계 설정도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뉴스를 생산하며 프리랜서기자까지 선발한 미디어다음, 또 단순 중개만 하는 네이버, 야후, 그리고 최근 기사를 검색로봇에 의해 퍼가는 구글, 그리고 중개와 검색로봇 방식을 가미한 엠파스, 네이트, 스포츠-연예 등 연성기사 중심으로 서비스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파란 등 포털들의 서비스 방식 변화는 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04.10.26.

덧글. 이미지들은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미디어다음 보도 화면, 이지스가 밀려드는 이용자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못하게 된 화면, 이지스에서 공지문을 내건 화면이다.

덧글. 포털 뉴스 서비스 편파 논란이 이 블로그에 의해서 확산된 가운데, 포털 뉴스 담당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포털 사이트 뉴스 서비스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속보'는 먼저 들어오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정치적인 편파성과는 거리가 먼 연합뉴스,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등을 우선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특정 현안과 관련된 뉴스일 경우 '크로스 체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팩트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주요 위치에 게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때엔 주로 설득력있는 매체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일보 뉴스는 '그래픽'이 강하기 때문에 주요 뉴스 서비스 밸류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한 '기준'을 빼면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기사 즉,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페이지뷰에 따라 서비스되는 것이지 특정 에디터들의 정치색이 결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의혹은 충분한 개연성이 있는 지적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포털 뉴스 서비스 담당 에디터들은 결코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뉴스 서비스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털 뉴스 서비스 '편파' 논란

Online_journalism 2004.10.14 16:5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일부 정치웹진을 중심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가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털 뉴스 에디팅이 어떤 고의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다만 뉴스 서비스의 형태나 구조를 단편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하나의 징후를 포착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포털 뉴스 서비스가 특정 시간대에서 어떤 양태를 갖느냐 하는 점도 주목하고 있는데, 가능한 단서라고 보여진다.

1. "오마이뉴스가 절대적으로 밀린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인터넷신문 분야에는 독보적이던 오마이뉴스. 그러나 이제 다음, 네이버, 야후 등 주요 포털에서 다른 성향의 인터넷신문 군에 '포위'돼 있다.

네이버에서는 최근 보수 논조가 강해지고 있는 '업코리아', 노무현 정부 비판의 예봉이 날카로운 '프레시안', 개혁적이지만 反盧성향의 '브레이크뉴스' 등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나 다름없는 '오마이뉴스'를 내용은 접어두고서라도 숫적으로 제압하고 있다.

특기할 사항은 기성 매체군들이 대폭 포털 시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주류 언론의 득세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매체군 가운데 대구에서 발행되는 보수매체인 '매일신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논란이 있는 '부산일보'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매거진에서도 개혁논조를 갖는 뉴스메이커(경향신문), 미디어오늘(언론전문지), 한겨레21(한겨레신문)을 빼면 모두가 기업이해를 대변하는 경제전문지와 상업주의와 황색저널리즘을 대변하는 연예매체가 대부분이다.

미디어다음은 네이버가 서비스하지 않는 진보적인 NGO매체인 '민중의 소리'가 주목을 끌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를 빼면, 대부분은 주류 매체와 연예매체에 눌려있는 형국이다.

또 야후는 공중파 방송사 중에서 KBS나 MBC 대신에 정부 비판적인 SBS 뉴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매체 가운데에서 '매일신문'(대구), 매거진에서는 조중동이 발행하는 주간지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렇게 3대 메이저급 포털에서는 친노 성향의 이용자들이 즐겨 보는 매체들이 거의 숫적으로 밀리고 있다. 특히 실시간 기사 전송이 더욱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그러한 전송(FTP)방식을 채택하는 '조중동' 등 주류매체의 기사가 포털 뉴스 서비스를 거의 메꿔가고 있다.

정보 전달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성격상 이들 뉴스로 채워지는 것은 조건반사적인 에디팅이라고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포털의 한 관계자는 "주간 시간대(12시~4시)에는 오마이뉴스 외엔 친노 색깔의 기사를 컨트롤 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다가 뉴스 제휴 담당자들은 대안매체를 서비스하는 데 부담감이 적지 않다. 한 메이저급 포털 제휴 담당은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오마이뉴스 외엔 기사 전송이나 기사 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 신생 매체를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그러다보니 현재 포털 뉴스 서비스에 제공되는 매체들 중에서 '친노' 매체는 네이버의 '오마이뉴스' 뿐이라는 탄식까지 나올 정도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 중반부터 더욱 거세져서 대안매체인 인터넷신문업계가 보수일색으로 장식되고 있다.

2. 엠파스는 진보적인가?

최근 이용자들의 대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파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엠파스'가 '진보적' 혹은 개혁적인 편집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이 그런건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4일 오후 3시반 이후 무렵의 '가장 많이 본 뉴스' 메뉴 페이지의 '종합' 섹션에선 SBS-조선일보-업코리아 등이 주요 뉴스로 올라가 있다.

엠파스의 정치 섹션도 마찬가지다. 업코리아가 2시30분 전송한 '盧대통령 정말 변했나 "수군수군"'이 2위로 등록돼 있다.

또 같은 시간대 정치섹션의 뉴스 리스트는 조선일보가 3시15분 전송한 '고려인들 盧대통령 방문결과에 실망'이라는 전혀 의외의 뉴스가 톱으로 등록돼 이채롭기까지 하다.

물론 엠파스는 최근 '딥링크' 방식으로 기사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매체군과 정보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국정브리핑 등도 제공하고는 있다.

반면 최근 편파의혹의 중심으로 부상해버린 네이버의 같은 시간대 정치섹션 헤드라인은 '잠수함 첩보 이상징후 없어'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등록돼 있지만, '고려인들 운운의 기사'는 키핑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엠파스가 개혁적인 논조로 편집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다소 의문스럽다.

3. "그럼에도 편파 의혹은 계속된다"

문제는 다음-네이버-야후 등의 메인 인덱스(초기화면)에서 처리되는 기사들의 제목달기나 채택이다. 이용자들은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특히 반정부적인 기사나 제목을 지속적으로 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포털 관계자는 "그것은 거의 억측에 가깝다"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많은 뉴스들 가운데 중복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제공하는 쪽으로만 집중되고 훈련돼 있다"면서 '정치성'을 반박했다.

기자가 "반정부나 반노 경향의 기사와 제목들로만 구성되는 경우도 많고 근거 캡쳐 화면도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우연에 불과하다"면서도,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기사들 중에서 오마이뉴스를 제외하면 내용이 충실한 조중동 류의 기사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시장구조적 측면만으로 포털 뉴스 에디팅의 '정치적 편파성'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포털 관계자는 "포털社의 경영조직상 문제, 비즈니스와 연계된 정치적 고려, 에디터 등 포털뉴스 담당자들의 정치색 또는 출신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에디팅이 단순반복적이고 기계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정치적 판단도 은연 중에 개입될 수 있고, 책임자들의 '묵시적' 업무관행도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용자들의 반포털 정서는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파 의혹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제는 이에 대한 새로운 이용자 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시장 트렌드를 좇고 주도하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전횡적 시스템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안매체나 진보적 성향의 인터넷신문들이 더욱 전문성을 기르고 동영상, 오디오 등 멀티플 매체로 진화하고 있는 뉴스 서비스 개발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글.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뉴스를 열어보면 기자와 신문사 이름이 먼저 나오는 것도 있고, 기사 끝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뉴스 전송시 해당 언론사가 정한 포맷에 따른 것이지 특별히 포털 뉴스 에디터가 특정 언론에 한해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덧글. 첨부 파일 참조

덧글. 이미지 설명 : 엠파스 정치 섹션 헤드라인(14일 오후 3시 40분경)


 


 

이용자들의 反포털 정서는 옳은가?

Online_journalism 2004.10.14 14:1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정치웹진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와 인터넷신문 데일리서프(www.dailyseop.com)는 최근 이용자들의 반네이버 등 반포털 정서를 극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이다. 그곳의 주된 이용자들은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이 '음모적'이라고 해석하면서, 그 근거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에디팅이 '조중동' 등 이른바 보수신문 위주로 편집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미디어다음, 네이버, 야후 등이 '조중동' 등 출신이기 때문에 그것은 틀림없다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14일 서프라이즈에는 '데일리서프' 관계자라고 밝힌 '황동렬' 씨가 이 블로그에서 게재된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중에서 '미디어 다음 관계자'가 "데일리 서프 서비스는 무료로 게재 요청을 해와도 무리"라는 발언을 침소봉대하며 '미디어 다음'(관계자)에 항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포털 사이트 뉴스 에디팅과 서비스 그 자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아무런 맥락 설명이나 확인 절차도 없는 데일리서프 관계자의 '플레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앞뒤 자른 채 인용된 미디어 다음 관계자의 답변은, 기자가 "만약 데일리서프, 독립신문 등 정치색이 뚜렷한 인터넷신문이 무료라도 포털에 게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오면 '미디어'다음의 입장에선 어떤 생각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조중동처럼 이미 오프라인 기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신문 서비스와는 다른 처지의 인터넷 전문매체들을 다루는 데는 사실 부담이 있고, 그것은 미디어다음 입장에선 시기상조로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런데도 미디어다음 관계자가 하지도 않은 말인 "데일리서프를 독립신문 등과 같은 급으로 본다"거나, "우리는 미디어다음에 서비스할 생각도 없는데 자기들이 뭔데 무료라도 서비스할 생각이 없다고 하느냐"며, 해괴하게 '비약'하고 '오해'로 점철된 글을 올리는 것은 '언론'을 자처하는 관계자의 처신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온라인저널리즘은 아직 미개척지로서 저널리즘의 개념화 문제, 이용자들과 에디터의 소통공간 부재, 뉴스 콘텐츠 시장의 확대 등 적잖은 화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아직 천착되기도 전에 설익은 정치주의에 매몰돼 反포털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최근 일부 정치사이트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반네이버니 반포털화는 객관적인 접근이 결여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 온라인 미디어 시장이 상당히 바뀌었다. 오마이뉴스가 첫 테잎을 끊었던 본격적인 인터넷신문계는, 중도-보수-수구적인 매체가 잇따라 창간되면서 숫적으로도 역전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많은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는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제대로 잘 만들어진 '스트레이트(사실에 기초한)' 기사를 보내오는 것은 여전히 자본력과 인력이 확보된 메이저 신문들이다. 특히 불과 2~3년 전부터 조중동은 이 분야에 뒤쳐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겨레, 경향 등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 포털의 뉴스 에디팅은 전적으로 베일에 싸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뉴스의 밸류와 선별을 감각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흥미 위주'로 선택하기도 한다. 민감한 사안일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경향'(색깔 tone)을 빼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이다. 야후 코리아 같은 곳은 수명이 거의 5,000개 이상의 뉴스를 스크린한다.

이러다보니 제대로 된 체계적인 편집이 원천적으로 힘든 경우도 생긴다. 포털 시스템상 지능적인 ' 편파' 의혹은 杞憂에 불과할 수 있다. 포털에서 뉴스 에디터나 책임자, 서비스 전략 관계자들은 '조중동'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급 포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셋째, 포털 뉴스 서비스가 앞으로 미디어로서, 지금 행하고 있는 저널리즘 행위를 보다 강력하게 행사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지적은 전적으로 옳다. 그러나 포털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이용자 베이스로 움직이고 있는 '장터'이다. 그들의 저널리즘 행사는 결국 이용자에 의해 형성되고 주도될 수밖에 없다.

포털에 대해 실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혹시나' 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분야의 이용자운동의 단초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성숙하게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바로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전향적이고 건강한 정치주의를 선언한 데일리서프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신문이 '실제 파악'도 없이 반포털에 나서는 것은 '치기어린' 것이고, 제살 깎아먹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용자들의 反포털 정서를 강력하게 무장시키기 위해서도 '감정적'인 접근보다는 차분하고 이지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Online_journalism 2004.10.12 22:3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지난달 30일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보수적인가"라는 비평문을 이 블로그에 게재한 후, 인터넷 정치신문 '데일리서프'(http://www.dailyseop.com/)가 12일 '네이버는 또다른 조선일보(?)' 기사를 게재하면서 '포털의 정치色'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보수적인가"라는 글은 포털이 미디어임을 부정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게 된 사회적 영향력, 저널리즘 행위를 감안할 때, 뉴스 에디팅에서 보다 신중한 집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쓰여졌다. 특히 이용자들의 불만과 비판이 증폭될 때 적절한 개입과 투명한 대화의 방식도 거부되선 안된다는 것을, 최근 이용자들의 집단적인 불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글이 블로그 등을 통해 퍼지고, '네이버만의 문제'로, 또 데일리 서프에서는 정치적인 관점으로만 심화되고 있어 논란을 다시 정리할 이유가 생겼다.

이와 관련 네이버 뉴스의 핵심 관계자를 통해 최근 문제에 대해 입장을 들어 보았다. 그는 "포털은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질 수 없고, 아니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포털이 어떤 특정한 경향을 강하게 가지는 것은 어떤가는 논의해 볼 수 있는 사안은 될 것"이지만, "일방적인 오해를 근거로 네이버가 보수적이라고 공격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점을 예로 들며 "네이버 뉴스는 헤드라인을 아예 뽑지 않고 각 신문사의 사설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제공했다"면서, "에디터가 어떤 뚜렷한 방향으로 편집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비난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포털 뉴스 서비스는 사실 오프라인의 독과점적 시장 구조를 해체하는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러하다"면서, "단적인 예로 팬클럽까지 생긴 국민일보나 경향신문의 만평처럼 오프라인에서는 가능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포털 뉴스 서비스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포털이 오프라인의 독점적 시장 구조와는 다르게 다양한 정보를 취급하는 데 기여하면서 지금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조중동'이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2년 전만 하더라도 노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이 인터넷이었고, 어떻게 보면 포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인터넷도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포털이 바뀐 것이 아니라 가상공간의 이데올로기 지형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오마이뉴스 같은 진보적 매체나 커뮤니티, 게시판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중도적이거나 보수적인 매체가 상당히 많이 생겨서 포털 뉴스까지 진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자본력에 바탕을 둔 보수매체가 인력을 투입해 콘텐츠의 질이나 전송방식도 훨씬 앞서 종전과는 다르게 포털 뉴스 서비스에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오마이뉴스 일색 뿐이던 과거 인터넷 미디어 환경과 비교했을 때 진보진영에서 오해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보수화'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면서,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미디어 다음'처럼 스스로 '미디어'임을 자처하지도 않고, 첫째도 둘째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네이버가 지난 5년 전부터 "오마이뉴스, 한겨레, 프레시안 등 중도적이고 진보적인 매체들의 시장 내 진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나 지적이 있는 서비스나 매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며, 향후 신규 계약시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때에는 "기사의 abc나 기본을 엄격히 지키고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채택하고, 논조가 수시로 바뀌거나 하는 등 언론임이 심히 의심되는 곳들은 가려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데일리 서프 등을 서비스하게 되면 보수화의 혐의를 벗게 되는가?"라면서, "어떤 특정매체를 의도적으로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와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포털 뉴스 서비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 관점에서 데일리서프 등 조건이 되는 곳에서 서비스 제안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디어다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파성 의혹과 관련, "데일리서프나 독립신문은 무료로 서비스해달라고 해도 무리"라면서, "연예매체들은 연예매체로서의 한계를 확실하게 갖고 있지만, 특정 정치색이 뚜렷한 인터넷신문들은 우리가 원치 않더라도 '미디어 다음'이라는 매체의 성격을 규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려 미디어다음의 편집방향이나 논조가 드러나는 부분은 미디어다음의 기사를 통해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때문에 "미디어다음이 그런 부분에 대한 색깔을 찾을 때까지는 색깔이 뚜렷한 신생매체들을 수용하는건 좀 유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욱 증폭되는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편파적 편집 논란은 이용자들이 포털 뉴스 서비스 내부를 자세하고 엄밀하게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난 오해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오해의 무덤을 양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가 더욱 강력해지고 그 영역을 확장하게 될수록 이용자들의 불평과 비판, 저항은 더 크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포털 담당자나 이용자들도 서로 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진실에 더 가까이 서기 위해서는 첫째, 우선 이용자들이 정파적 관점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거와는 달라진 온라인 미디어 환경, 포털 뉴스 에디터와 같은 신종 저널리스트들에 대한 관심이 더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둘째, 포털도 이용자들이 포털 뉴스 서비스를 단순히 정보의 게이트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중심으로, 확대된 미디어의 동선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의하고, 정치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다.  

셋째, 다양성과 일방성, 전문성과 아마추어리즘을 동시에 갖고 있는 온라인저널리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용자 운동이 더 늦기 전에 체계적으로 제기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온-오프라인 언론운동단체 등이 포털 등 온라인뉴스 서비스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과 지원, 연대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후기 :

1. 정치웹진 '서프라이즈'가 13일 이 블로그에 게시된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퍼간 후, 글의 취지와는 다르게 이용자들이 '네이버(포털)=보수'라는 도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2. 이 문제는 사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오래도록 개진된 것이어서, 몇몇 사람의 이야기로만 깔끔하게 정리될 것 같지도 않다. 특히 이용자들이 포털에서 "정치색이 뚜렷한 '조중동'은 왜 서비스하는가"라는 단선적인 지적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용자-포털간 골이 깊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3. 포털이 미디어인가, 아닌가 또는 포털의 뉴스 에디팅이 '고의적'인가, 아닌가 등의 저널리즘적 논의가 아직 진지하게 부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순히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것은 관전자로 볼 때 양쪽 모두에게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4. 물론 포털 뉴스 서비스에 어떤 편파성이 개입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것은 상당히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눈뜨게 된 '의혹'과 '안티포털'은 지나친 부분도 없지 않다. 눈여겨볼 것은 양측 사이에 어떤 완충장치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이 '부딪히는' 거 외엔 할 일이 없다는 것도 안타까운 점이다.

5. 이런 가운데 최근의 포털-이용자간 대립은 여러가지 미디어 주제들을 함축하고 있다. 연예 매체 폭증 등 뉴스 콘텐츠의 연성화,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 등 시장질서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과제들, 인터넷신문의 법제화, 포털-가공뉴스-변종 뉴스 등 새로운 저널리즘 행위에 대한 개념화, 온라인 미디어들의 이데올로기 지형과 각축전을 둘러싼 이용자 운동 등 정치화 문제 등이다.

6. 결국 논란의 중심에는 이용자들도, 포털도 '뉴스'를 단순히 취급하고, 이용하는 시대가 종료되고 있다는 반증이 내재하고 있는 건 아닐까,하면서 논란의 저변에 깔린 가득한 오해와 진실좇기를 애무하고자 한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보수적인가?

Online_journalism 2004.09.30 14:5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포털사이트가 방대한 회원을 기반으로 각종 정보 서비스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의 영향력도 폭발적으로 신장되고 있다. 이미 포털 뉴스 서비스는 방문자, 클릭 수 등 웹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모든 근거에서 매체(신문, 방송) 사이트보다 앞선 상황이다.

이는 매체 사이트가 뉴스 콘텐츠를 헐값에 포털에 제공하기 시작한 이래 줄곧 진행된 것으로 최근에는 언론사들이 연합해서 포털사이트에 기사를 전량 판매하는 방식을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 스포츠신문닷컴 사이트들이 뉴스 콘텐츠를 파란닷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포털-매체 사이트의 관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존 포털사이트가 주요한 수입원이었던만큼 보다 실질적인 윈윈관계를 제시하는 모델링도 수면 아래에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검색의 용이함, 모든 신문기사를 쉽게 볼 수 있는 가독성때문에 포털 뉴스 서비스에 의존하는 이용자들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들이 대안매체의 꾸준한 개발과 서비스로 기존 매체 사이트보다 포털로의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털사이트들이 단순히 뉴스 정보를 유통하는 게이트의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 미디어화하는 경향도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 다음 등 대부분의 포털사이트들은 내년 매체사와 포털사이트의 관계가 변화할 것에 대비, 적극적인 콘텐츠(뉴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가 어떤 정치적 색깔을 표출하고 있느냐 하는 것과 관련 이용자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린 현안에 대해 특정한 언론사 혹은 특정한 논조를 갖는 기사를,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에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편집하는 것만으로도 '저널리즘'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단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 담당자들은 철저한 '이용자 중심'의 편집이라고 주장한다. 한 포털사이트 뉴스 관계자는 "에디터들이 특정 기사를 선별하고 배치하는 데 있어 중립적이고 객관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일방적인 기사만으로 편집한다면 이용자들이나 다른 이해 관계자들의 반발로 즉각 수정된다."며 고의성을 부정했다.

하지만 특정한 신문사나 정치적 색깔을 담은 기사를 두드러지게 서비스하고 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반노 경향의 웹진이나 신문사 기사를 주요기사로 서비스하여 보수적인 뉴스 편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그것은 오해이며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뉴스 서비스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담을 수 없다."면서, "네티즌들이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뉴스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길을 계속 보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처음에는 중립적으로 서비스하다가, 곧 보수적인 기사로 대체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네이버를 키워준 개혁적 네티즌을 무시하고, 조선일보화하고 있다."면서 "안티네이버를 시작해야 한다."고 흥분했다.

최근 이러한 논란은 정치 관련 게시판이나 언론사 사이트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주의해야 할 대목은 조선-중앙-동아 등과 같이 기존의 매체는 '눈에 보이는' 편집때문에 저널리즘적 공방이 가능하지만, 포털에서 이뤄지는 저널리즘 행위, 예를 들면 기사 위치 등의 에디팅은 익명의 담당자들에 의해 커텐 아래에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즉, 어떤 (의도된) 규칙이나 경향을 분석해내기 어렵다. 실시간으로 기사가 변하는 데다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정치적 편파성'을 가려내는 것은 극히 불가능하다. 또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는 대부분 이용자들의 호응에 따라 즉각 변화하는 시스템에 의해 유지된다. 기존의 매체 사이트와는 다르게 쌍방향적이고 객관적인 모티브가 더 많이 개입되고 있어서이다.

그러므로 이용자들이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의 편파성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그만큼 편파성이 두드러졌다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이러한 지적은 저널리즘에 대한 일반적 통제 예를 들면 윤리도덕의 문제, 정치사회적 책임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포털사이트 뉴스 에디터들에게 일종의 경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저널리즘은 결국 이용자들의 대응에 기민하게 조응하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정치성이 탈색된 포털 뉴스 서비스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경향을 가진 것이 좋은지에 대한 논란은 온라인 미디어 이용자 운동의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이다.

(계속)

* 한 가지 에피소드

9월29일 저녁 톱스타 전지현 씨가 소속사 싸이더스 HQ의 대표 정훈탁 씨와 오는 가을께 결혼이 예정돼 있다는 뉴시스 기사를 받아 서비스를 한 네이버는 그날밤, 보도파문이 확대되자 네이버의 사상 첫 자체기사(크레딧도 표기되지 않은)를 게재했다.

포털 사이트의 뉴스 에디터들이 수많은 기사들을 분류하고, 서비스할 때 최소한의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무조건 제공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전지현 씨는 네이버의 대표 모델로, 가장 먼저 전지현 결혼설 기사를 서비스한 네이버는 부랴부랴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자체 기사를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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