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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의 집행유예 판결사례를 살펴본 MBC <뉴스데스크> 새로고침.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심층적인 접근으로 이슈의 공공성을 부각시켰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강원랜드 채용비리, 검찰 내 성폭력, 삼성 이재용 부회장 법원판결 등을 집중보도했습니다. 발로 뛴 단독보도도 많았고요. 심층성이 돋보였습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뉴스가 대폭 증가했는데요. 영상과 연출이 훌륭했던 평창 스튜디오는 열띤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5일 있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과 관련해 당일부터 지속적인 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 방송사의 보도와 비교해 본 보도의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6일 [새로고침]에서 '경제사범에 대한 집행유예 기준'을 짚으면서 이번 판결내용을 진단한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후속보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벌 봐주기가 아니냐는 시각을 담아냈습니다.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이슈의 공공성을 부각시킨 것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여야 정치권의 입장을 대비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들려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Q3. 또한 MBC의 단독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보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안미현 검사의 단독 인터뷰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리의혹의 실체에 다가서려는 끈질긴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리의혹보도는 내부고발자 측과 국가 권력기관이 대립하는 갈등구조를 드러냅니다. 심각한 청년실업난도 드러내서 기득권의 부도덕성에 경종을 울려주면 좋겠습니다. 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정리해준다면 시청자의 이해를 도울 것 같습니다. 

Q4. 9일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북한 관계자의 방문과 예술단의 공연 등 관련 소식 또한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본 보도의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또한 곧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가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주길 바라는지에 대한 제언.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해 각국 선수단의 소식과 북한 예술단 소식들이 늘어났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봅슬레이 대표팀을 다룬 것도 이색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스포츠 보도는 오락성 요소가 짙습니다. 평창이나 강릉 경기장으로 가는 방법, 숙소 정보, 티켓 가격 등 유용한 정보도 다뤘으면 합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 메달 경쟁도 잘 전해야겠습니다만 남북문제의 실마리를 풀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희망과 평화, 미래가치를 일관되게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Q5. 7일 보도에는 관제실과의 통신이 끊긴 채 운행한 평창행 KTX의 실태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기자가 직접 탑승해 기관사와 관제실 간 주고받는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했는데요. 과거 인기 코너였던 카메라출동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안전문제에 큰 경각심을 준 것 같습니다.

다만 고속열차 통신기술 분야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이 매번 아쉽습니다. 지금은 앵커의 인사 정도로 끝내고 있습니다. 

앵커가 시청자에게 들려줄만한 메시지를 전하면 어떨까요? 촌철살인의 형식을 빌면 시청자들의 공감도 큽니다. 마무리 부분에 섬세한 담금질이 필요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2월13일 방영된 MBC <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사전에 작성한 원고입니다. 





MBC '정상화' 이후 <뉴스데스크> 정치, 시사보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보도도 비중있게 다뤘다. 양시양비론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보도원칙이 지켜지길 기대해본다.


MBC 옴부즈만 프로그램 <TV속의 TV>는 MBC <뉴스데스크> 금주 보도 내용 중 잘 된 것과 보완이 필요한 것을 짚어 봅니다. 여러분은 금주(1월15일~1월18일) 보도 내용을 어떻게 보았습니까?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최근 대다수 언론은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도는 인건비 상승부담을 겪는 자영업자의 어려움만 선정적으로 다뤘는데요. MBC는 갑을관계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문제를 짚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보다 대기업 본사의 높은 수수료와 임대료 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것이죠. 자영업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사회적 대책을 짚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영세사업장의 카드결제는 수수료 뿐만 아니라 통신료가 지출된다는 사실을 전한 리포트도 재미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점주가 통신료 지출과 할인 요금제가 있는 것조차 몰랐다는 것인데요. 아주 유익한 정보였습니다.  

Q2. 이번 한 주는 특히 정치 관련 보도(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원 특활비+다스 관련)가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이번 한 주간 정치 관련 보도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 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15일(월) 단독 보도&17일(수) 측근들의 진술 등 다스 수사 관련 진행 상황 보도 17일(수) 특활비 수사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 표명+새로고침 코너 활용 등 비중 있게 다뤄)  

측근비리 의혹을 비롯 단독보도도 여럿 나왔고요. 양적으로도 많이 다뤘는데요. 권력비판과 감시라는 기본기에 충실했는데요. 

그러나 비중있게 다뤘음에도 여전히 기계적중립,' '경마중계'식 보도에 그쳤습니다. '적폐청산' '정치보복'처럼 상반된 입장을 잘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맥락을 제대로 짚어야 합니다. 

과거 전직대통령 보도는 편향적이고 선정적인 접근으로 적지 않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검찰 수사내용은 신속 정확하게 전하되 정쟁과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시청자가 정치보도에서 기대하는 것은 정쟁 중계나 양시양비론이 아닙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최근 화제가 된 ‘가상화폐 규제’ 관련 내용은 15일(월) ‘새로고침’ 코너 포함 3 리포트, 16일(화)에는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에 대해 2 리포트로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가상화폐’ 관련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이에 대해 인상적인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뉴스 새로고침'에서 한국과 해외정부의 대응사례 등을 차분하게 짚었습니다. 또 블록체인 핵심기술도 쉽게 전달했고 잠재력까지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용어 정의나 평면적인 소개에 머물렀습니다. 실생활 활용 측면에서는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을 담았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 못지않게 현재 과열 양상의 '투기'논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정책적' '사회적' 대안제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술과 윤리, 사회적 양극화 등 폭넓은 이슈인 만큼 관련 분야 전문가의 식견이 필요하고요.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인사이트가 담기면 좋겠습니다. 

Q4. 16일(화) 일부 전기 매트 발암물질 검출, 17일(수) 한파에 얼어붙는 도어록 관련 제조사의 책임 회피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보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시청자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하는 소재는 주목도가 높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의 결함을 보도함으로써 소비자와 제조사 모두에게 경각심을 준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도어록의 경우 생생한 현장 리포트가 곁들여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만들어진 기준은 무엇인지까지 다뤄졌다면 더 알찬 보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Q5.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세먼지 관련 보도는 서울시의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조치, 공공기관 차량2부제 등의 실효성 논란에 그쳤는데요. 지자체와 정부 간 공조, 계류 중인 관련 법안 등 대안을 짚는 점이 부족했습니다. 

물량공세보다는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과거 '카메라출동'처럼 심층적인 접근방식을 짧은 뉴스 리포트 사이사이에 배치하는 구성 등 전체적으로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1월23일 방송된 MBC <TV속의TV> '뉴스들여다보기' 꼭지 인터뷰를 위해 사전에 작성된 원고입니다. 실제 방송내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MBC뉴스데스크...취재윤리 위반 사과만으로는

TV 2018.01.09 13:32 Posted by 수레바퀴

MBC<뉴스데스크>. MBC 정상화 이후 복귀한 기자와 앵커의 합류로 주목도가 높아졌고 '기대소비'도 이어지고 있다. 취재보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하는 매체환경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Q1. 이번 한 주간 인상적으로 본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MBC 뉴스데스크> 1월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분석과 1월3일 남북판문점 직통전화 재가동 소식은 머릿뉴스로 각각 대여섯 꼭지로 다뤘는데요. 비중이나 깊이에서 남달랐습니다.

북한보도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한데요. 일반적인 북한보도는 국가 정보기관•정치권•외신 등 외부정보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강대국의 시각을 좇는데 치우치거나 정부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갈짓자 보도행태를 띠었습니다.

오래도록 북한문제를 다룬 김현경 통일전문기자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짚은 건 의미가 큽니다. 마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북대화 지지 발언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익의 관점에서 북한이슈에 접근하는 큰 보도원칙의 정립이 필요합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분부터 팩트체크 코너 ‘뉴스 새로고침’ 코너를 신설했는데요. 본 코너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코너에 대해?

뉴스에서 다뤘던 내용, 이해 관계자의 상반된 주장을 되짚어서 시청자가 사안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팩트체크입니다.

일단 취재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전담해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맥락을 정리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는 사전 작업, 간결한 시각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Q3. ‘뉴스 새로고침’ 코너에 대해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

일단 2일 방송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과의 상관관계를 실증적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그러나 3일 방송분인 '인공기 달력 논란'은 적절한 소재 선정이었는지, 무엇을 팩트 체크하려 했는지가 불명확했습니다.

이미 과거 정부 시절에도 '인공기' 그림이 입선을 한 사례들이 상당히 나와 있었는데요. 그런 비교를 통해 균형감을 잃은 정치권 일각의 구태한 레드 프레임을 지적하는 것이 더 공익성에 부합한 접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공방수준으로 다루고, 어린아이의 공모그림을 이적표현물 판례 논란으로 마무리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뉴스 새로고침'이 MBC 뉴스데스크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되려면 전문성을 강화해서 양시양비론적인 해석이 아니라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처럼 사실검증의 신뢰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Q4. <MBC 뉴스데스크>의 1월 1일자 보도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 시민의 생각은?> 도중, 자사 인턴 기자를 시민처럼 인터뷰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불거진 이러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년 벽두에 개헌 같은 중대한 뉴스 아이템은 여론조사라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경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몇몇 일부 시민의 입을 빌어 특정 권력구조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냐는 오해까지 낳았습니다. ㅠ특히 인터뷰이로 등장한 시민이 MBC 인턴기자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완성도가 낮은 뉴스에다 취재윤리까지 실종돼 MBC 뉴스 전반에 불신을 자초하게 됐습니다.

Q5.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MBC 뉴스데스크>는 2일, <취재윤리 위반 사과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발빠르게 사과 보도를 방송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어떻게 보셨으며, 앞으로 어떤 보도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생각하셨나요?

하루만에 이뤄진 즉각적인 사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천화재 당시 소방관 오보'와 사과에 이어 있을 수 없는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불거진다는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현대 저널리즘은 사실성, 객관성, 공정성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넘어 다양성 진취성 상호성 같은 독보적인 가치와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이번 보도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개개인의 윤리 소양 차원이 아니라 취재 시스템과 보도과정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MBC뉴스데스크>가 다시 시청자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더디 가더라도 취재보도의 기본기를 재점검하고 현대 저널리즘의 원칙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TV속의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사전 인터뷰하기 전 전달받은 질문에 답변을 작성한 것입니다. 5일 인터뷰 촬영이 있었습니다.




'독자 퍼스트'는 최우선의, 최고의, 최후의 혁신이다. 독자를 모르면 언론의 미래는 없다. 언론사의 모든 구성원이 '독자를 이해하는 과정'은 곧 '저널리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과제와 닿아 있다. '독자 퍼스트'는 기존에 고수하던 뉴스생산 과정을 독자의 반응과 관심사로 바꾸는 '문화 퍼스트'이기도 하다.


'독자 퍼스트(Audience First)'란 뉴스기획, 생산, 유통, 2차생산(피드백),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반에 독자의 의견과 바람을 최우선적으로 수렴하는 업무 활동 전반의 원칙을 말한다. '독자 퍼스트'는 어제오늘의 이슈는 아니다. 독자가 디지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독자의 뉴스소비 행태에 따라 매체의 영향력이 좌우되는 생태계가 펼쳐진 것은 꽤 지난 일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독자 퍼스트'는 없었다. 뉴스의 포맷과 대응속도, 유통방식에 대한 고민은 난무했지만 정작 거기에 '독자'는 없었다. '독자 퍼스트' 전략은 계층별, 연령대별, 성별 '맞춤뉴스'와 같은 '타깃 콘텐츠' 생산에 국한하는 일은 아니다. 기자가 독자를 바라보는 태도에서부터 어젠다 세팅(뉴스 아이템 선정), 멤버십 프로그램, 유료 가입 판촉활동까지 이어져 있다. 기자 업무 중심의 뉴스조직을 독자에 기반한 업무로 재설계하는 완전히 다른 조직으로 만드는 일이다.

독자에 기반한 업무를 꾸릴 때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우리의 독자는 누구인가"이다. 하지만 독자가 서로 연결돼 있는 네트워크에서 그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언론사의 플랫폼이나 채널에 들어오거나 말을 걸고 뉴스를 퍼뜨리는 활동을 하는 독자처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증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리네 카플란(Renée Kaplan) <파이낸셜타임스> '오디언스 참여' 팀장은 2년 전 "앞으로는 단순한 디지털 퍼스트는 소용이 없고 독자 퍼스트여야 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모바일 포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느냐도 살펴야겠지만 독자가 각각의 뉴스(스토리)에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측정하는 것으로 뉴스조직의 관심사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6년 랜턴(Lantern)이라는 도구로 내부의 다양한 조직에서 수집한 잠재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시간 그리고 장기간 독자들이 뉴스(스토리)에 관여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의 언론사들도 '구글 애널리틱스'로 트래픽을 살피는 곳들이 늘었다. 아예 도구를 자체 개발한 <중앙일보>의 JA(중앙 애널리틱스)도 있다. JA는 모든 기자들이 열람할 수 있다. 서비스 전체의 PV, UV를 파악하던 데서 개별 뉴스 분석으로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뉴스가 어떤 독자에게 어떤 시간대에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지, A라는 뉴스가 B C 등 다른 뉴스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중앙일보>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이럴 것이라는 직감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독자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것도 도입취지"라고 전했다. 안팎의 채널을 통해 독자의 반응과 행태를 이해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뉴스의 질적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속도나 양에 치우친 '디지털 퍼스트'가 아니라 습관과 소통을 고려하는 '독자 퍼스트'로 향하려면 만만찮은 뉴스 생산 업무의 재정비가 필요하다. 독자의 뉴스소비 데이터에서 확보하는 통찰력을 뉴스 생산-편집 등의 의사결정에 실제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균형', '중립'은 한국언론의 해묵은 화두였다. '독자 퍼스트'를 받아들이면 반응하고 참여하는 디지털 독자의 목소리를 비중있게 반영해야 한다.  

'독자 퍼스트'는 뉴스를 업그레이드하는 혁신과 닿아 있다. 뉴스의 개선 없이 '독자 관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뉴스 신뢰의 문제이다. 신뢰도가 낮게 평가된 매체는 객관성, 다양성을 확장함으로써 독자의 저변을 넓혀가야 한다. 기존의 뉴스 생산 방향을 고수하고 뉴스의 형식만 바꾸는 것은 '독자 퍼스트'로 진전될 수 없다. 

'독자 퍼스트'는 기존 고객을 우량 고객으로 탈바꿈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을 흡수하는 접근이다. 가령 웹사이트에 접근하는 독자가 '로그인'을 하면 별도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설계를 포함한다. 소셜네트워크에서 뉴스 공유를 하거나 의견을 남기는 독자에게 '말을 거는' 소통 활동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명확해지는 과제는 매체를 위해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는 독자를 규정하고 발견하는 일이다. 

'모든' 독자를 상대하는 것은 '독자 퍼스트'가 아니다. 모든 독자 가운데에서 유익한 독자를 찾는 일이다. 예를 들면 로그인 댓글 공유 제보 등 디지털 환경에서 물리적인 행동을 할 때, 유료 구독자로 가입하는 경제적 활동을 할 때, 매체가 진행하는 포럼에 참석할 때를 상정할 수 있다. 이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디지털과 연결하고(소셜네트워크 계정이나 가입자 정보) 적절한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

디지털 부문으로 통합된 <아사히신문>의 '아스파라(aspara)' 멤버십은 인구통계학적 특성(demographic characteristics)을 어느 정도 수집한 독자 데이터에서 '취학 아동' 유무를 찾아 14~18세 여고생 대상의 정보를 제공했다. 구독자에게 이사비 10% 할인 적용 같은 천편일률적-기계적인 적용이 아니라 개별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돌려주는 사랑스런 일이다.

물론 '독자 퍼스트'는 마케팅업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뉴스조직과 긴밀히 연결돼 있을 때 성과를 거돌 수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애정을 보여준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래밍된 멤버십이 현대 뉴스조직에겐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뉴스조직과 마케팅 조직의 구분도 점점 긴밀해져야 한다. 독자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에 기자도 참여해야 한다. 기자가 주관하는 토크쇼나 견학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다. 가급적이면 이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 

기자들은 데이터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비기자직군의 구성원들도 데이터와 기술 활용은 더 중요할 수 있다. 누구나 독자와 상시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뉴스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를 중요하게 참조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진실하고 겸손한 디지털 리더십이 자리잡아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생각을 중요하게 다루는 리더십은 그저 오지 않는다. 지식 카르텔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엘리트 의식은 접어야 한다. 그래서 '독자 퍼스트'는 '문화 퍼스트(Culture First)'이기도 하다. 오래도록 여론을 이끌었고 세상의 버팀목이라는 언론(인)의 교만함을 내려놓고 새로운 문명에 걸맞는 인식과 철학을 다듬는 일이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2017년 12월말 <기자협회보> 기자와 '독자 퍼스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을 재구성했다.(이 이야기의 일부는 <기자협회보> 신년 첫호(이미지)에 실렸다.) 




2017년 언론계 10대 이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부터 가짜뉴스와 팩트체크까지 크고작은 일로 분주한 올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남겨진 성찰의 메시지는 소통과 협력이다. 저널리즘의 올곧은 가치와 방향이 무르익는 환경이 오길 기대해본다.


2017년 언론계는 광장의 촛불로 마침표와 쉼표, 느낌표의 변주를 울렸다. 그 어느 때보다 미디어 생태계 전반에 저널리즘 혁신의 열망과 성찰로 가득했다. 혁신을 향한 이슈는 쉴 새 없이 이동하며 숨가쁜 장면을 담았다.

먼저 KBS, MBC 등 공영 지상파방송사는 공공성 후퇴로 싸늘한 여론에 맞닥뜨렸다.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는 지상파방송사 구성원들은 5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에 소속된 수백여 명의 언론학자들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이례적 장면도 기록됐다.

정치권력의 방송 장악은 콘텐츠의 '상업성' '저질화'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한국의 뉴스신뢰도는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방송의 독립성 확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이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론다양성, 참여성, 창의성 등 정책 방향의 전환을 기대하는 에너지가 응축됐다. 시민이 참여하는 이사회처럼 근본적으로 다른 모델이 다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셜미디어는 날선 반목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독자의 질문과 비판을 외면하고 되레 반격하는 기자들의 태도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른바 '한경오' 논란으로 대표되는 언론과 독자 간 폐쇄적 소통은 갈등의 골을 깊게 남겼다. 디지털 매체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윤리 규범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전통매체의 '디지털 혁신' 논의도 변곡점을 맞았다. 기자의 디지털 관여도를 높이는 융합형 접근, 신문과 온라인을 구분하는 '투 트랙' 등 상반된 방향으로 전개됐다. '성과'에는 의문 부호가 달렸고, 공감대가 부족한 뉴스룸에는 구성원들의 피로도가 쌓였다. 포털사이트가 독식하는 디지털 뉴스 생태계에서 지속성 항상성 일관성을 담보하는 혁신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

미디어 업계 안팎의 진통은 냉정과 열정을 오갔다.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이 제자리를 차지 못하는 사이 크고 작은 언론사와 기자들의 분투기가 빛났다.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저널리즘의 오랜 소명을 꿋꿋이 지켜낸 JTBC, 해직 기자들이 만든 다큐멘터리와 심층 탐사 보도물은 네트워크의 뉴스피드를 타고 큰 반향을 불러모았다.

반면 거대 기술 플랫폼의 장막 뒤는 싸늘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스포츠 채널의 담당자가 이해 당사자의 '기사 재배열' 민원을 처리해준 일이 드러났다. 또 자동차 주제판 에디터의 부적절한 처신도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포털에서 뉴스소비는 포털 뉴스편집자의 '기사배열'에 좌우되고 또 역의제 설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2009년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서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로 법적 지위를 받은 것도 플랫폼의 영향력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후 '기사배열 자율규약'을 공표하는 등 독자의 권리보호를 내세웠으나 이번 일로 뉴스 서비스 전반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네이버는 일단 사람의 손이 아니라 로봇이 자동으로 기사를 배열하는 것으로 뉴스 서비스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플랫폼의 통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어떻게 확대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전통매체와 포털이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사활을 건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어서다.

투자 재원 부족으로 자체 역량 강화가 어려운 국내 언론은 현실적으로 플랫폼에 올라타야 하는 상황이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주도한 네이버는 모바일 주제판 합작회사 확대에 이어 구독 펀드 조성,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모바일 채널 신설 등 뉴스 생산자와 다양한 상생 모델을 올해만 여럿 추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구글코리아를 향해 망 사용료와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공개 질의했다. 미디어 생태계에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면 책임을 다 하라는 공격이었다. 해외 사업자와의 '역차별' 논란을 건드린 것이다. EU는 2013년 상거래, 콘텐츠 등 전자적 용역의 공급 장소를 공급자의 위치에서 '소비자의 위치'로 바꿔 과세 근거를 마련했다. 네이버-구글 갈등은 시장획정이 불분명한 디지털 시장의 경쟁환경에 대한 본격적인 입법 논의에 심중한 불씨를 남겼다.

브레이크 없는 기술 진보의 드라마는 인공지능(AI) 혹은 알고리즘으로 수렴됐다. 초연결성, 빅데이터와 함께 저널리즘의 양태를 바꿔놓는 동력으로 부상했다. 광범위한 데이터의 더미에서 새로운 내용을 발굴해내고 미래를 예측하는 탐사보도와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쏟아졌다. 자동화한 기사 작성과 뉴스 추천 서비스, AI 스피커에 탑재하는 뉴스 등이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정교할수록 '필터버블(Filter Bubble)’의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독자의 기호나 취향에 맞춘 뉴스와 정보만 제공함으로써 '지적 편향'을 심화하는 현상이다. 기술 의존이 저널리즘을 왜곡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민감한 정치, 사회 현안에 검색 중립성, 알고리즘의 투명성이란 묵직한 사회 의제가 등장했다.

페이스북을 비롯 소셜네트워크에서 '가짜뉴스(fake news)' 범람도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언론도 여러 차례 허위 정보를 그대로 받아써 오보 파문을 빚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는 19대 대통령 선거보도와 관련 다수 언론사, 네이버와 팩트체킹 협업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참여 언론사의 대응 수준이 균질하지 못하고 검증 결과에 오류 여지가 남지만 팩트체크와 관련 첫 협업 사례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상품 추천서비스 '와이어커터(The Wirecutter)'를 인수하며 깃발을 든 <뉴욕타임스>의 '서비스 저널리즘'도 화제였다. 여행 가방 싸기, 연인과 행복하게 사는 비결 등 독자의 삶에 근접한 정보와 가치에 주목하는 콘셉트다. 독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제시하는 '독자 퍼스트' 전략이다. 국내 언론도 서브 브랜드를 내세우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그러나 독자에 대한 '앎'은 여전히 허술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네이티브 광고는 크고 작은 언론사에서 '현재진행형'이다. VR을 비롯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도 풍성한 사례를 쌓아가고 있다. 플랫폼, 기술, 신뢰는 미디어 대체 흐름에서 놓칠 수 없는 과제이다. 소통과 협력의 열쇠로 어두운 문을 열어야 한다. 좋은 저널리즘이 좋은 비즈니스를 만들고 좋은 '관계'가 좋은 비즈니스로 연결된다. 세상사의 사필귀정이 언론의 대지에 이르길 기대한다.

덧글. 이 원고는 언론중재위원회 사외보 '언론-사람' 2017년 1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작성 시점은 11월 중순입니다. 

새로운 뉴스 생태계란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7.06.25 13:49 Posted by 수레바퀴

한국언론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이제 커뮤니티와 저널리즘의 연결이란 생태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커뮤니티는 스토리텔러, 밀레니얼 세대, 예술가-전문가 등이 저널리즘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준비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저널리즘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외부와의 협업을 이끌 수 있는 창의적 업무와 문화를 정비하는 조직의 업무를 대표합니다.

시민주도의 뉴스, 뉴스조직의 유연한 업무가 결합하는 곳이 바로 새로운 뉴스 생태계입니다.

저는 오늘 네 가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우리는 미래지향적 저널리즘 생태계를 위해 어떤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2.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저널리즘 생태계는 어떤 것인가?
3.그러나 현장은 어떤가?
4.어떤 새로운 노력이 요구되는가?

먼저 오늘 우리는 어떤 것을 인식해야 하는가입니다.

미래지향적 뉴스 생태계로 향하기 위해 우리는 최근 일어난 언론과 독자 간 마찰과 갈등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두 가지 정반대의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첫째, 이들은 누구인가입니다. 공중의 진화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정치적 목적을 가진 반지성적인 사람들인지입니다. 둘째, 언론의 태도입니다.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지 아니면 일상적이고 상호적인 동력으로 봐야 하는지입니다.

우리가 지금 공유할 수 있는 사실은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독자의 미디어 사용능력이 아주 우수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뉴스조직은 가치를 잃고 조직은 퇴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시스템이나 명령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책임 하에 대응하는 독자의 지혜로움은 낯선 현상이 아닙니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독자의 정보는 언론의 해명보다 앞선 수준있는 자료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여론 조작을 위해서 동원되거나 감정적인 독자들이 더러 있지만 그것이 오늘날 언론과 독자 간 갈등의 전모는 아니라는 것도 인식해야 합니다.

현재 기성 언론의 비즈니스 모델은 현저하게 기능 부전에 빠져 있습니다. 독자를 확장하는 것도, 붙잡는 것도 모두 어렵습니다. 광고의 효용성은 추락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사회적 신호가 있다면 오래된 종이신문의 지면에 광고를 끊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방송 환경도 더욱 분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지난 10년 간 구조조정이 없었던 언론은 한국 뿐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자의 영향력과 매력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을 지켜보는 미래 전문가들은 "저널리즘의 미래는 업계를 선도하는 몇몇 언론사 대신 집단지성과 자기 조직화된 지식 노동자에 있다"고 예측합니다. 이러한 징후는 세계의 신생 미디어에서 그 활약상을 찾을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블로거나 소셜미디어에서 역동적인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반에서는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더 많은 저널리즘이 가능합니다. 허핑턴포스트든, 오마이뉴스든 새로운 생산 에코 시스템은 콘텐츠 네트워크에 의해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유지 확장돼 왔습니다.

정치적 블로그에서 비즈니스, 여행, 교육, 페미니즘 등 무엇이든 다루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신생 미디어와 디지털뉴스매개자 간 협력은 이미 시작됐고 지금도 역사적인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콘텐츠 생산은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 조직화된 지식 노동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뤄질 수 있습니다. 높게 평가해야 하는 부분은 새로운 미디어일수록 이것이 저널리즘에 부합한 활동인지 아니면 상업적인 활동인지를 분별하는 능력을 갖고 있고 대체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장기적으로는 직업기자 또는 비언론인의 경계, 언론 산업의 경제적 현실을 끊임없이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힘, 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참여자들이 네트워크에서 획득하는 평판, 명성과는 별개로 보상은 낮습니다. 하지만 한때 미디어 수용자였던 독자들이 저널리즘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언론은 자신들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함께 하려는 동력을 가지면 새로운 영향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향하는 저널리즘 생태계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독자의 영향력을 인정하고 구조화하는 생태계는, 공동체의 공정성, 개방성, 다양성을 구축하고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목표를 최우선적으로 앞세워야 합니다. 이것은 저널리즘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연결돼 있습니다.

여기서 명백해지는 것은 '미디어 시민의 탄생'에서 보듯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기관이 아니라 네트워크처럼 활발하게 연결된 공간에서 협력적인 저널리즘의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는 점입니다.

어쩌면 지금 언론시장이 누리고 있는 '산업'은 곧 없어질지 모릅니다. 특히 그것은 언론이 혼자서 기존의 교류관계를 근거로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 수년 사이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환경에서 언론의 역할이 별로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시장의 권력은 이동한지 오래입니다.

그 흐름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매개자로 구성된 생태계가 새로운 작동원리로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방법은 지금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갈등과 불만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태계는 이들 여러 부분이 서로 협력하고 상호 의존적이며 서로의 작업을 공유할 때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러한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하고 그렇게 진화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언론환경은 어떻습니까?

언론의 내부는 긴장과 자극보다는 태만과 오만으로 가득합니다. 점증하는 다양한 목소리와 기존의 언론사 뉴스조직이 아닌 곳에서 발행되는 뉴스를 여전히 '도전'과 '생떼'로 여기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의 에너지로 받아들이는 현명함은 찾기 어렵습니다.

언론과 커뮤니티가 연결되는 오늘날 생태계는 기존의 뉴스를 포함해서 가능한한 모든 형식과 주제를 다루는 스토리를 인정하고, 기존의 조직과 뉴스를 연결시키는 모든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예. 워싱턴포스트 코럴 프로젝트,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이때 언론이 관여할 수 있는 뉴스 생태계는 비로소 가장 강력해집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 앞에는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판단과 인식을 막는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지속가능하게 생산, 유통할 수 있는 재원이 고르게 분산돼 있지 않습니다. 현실정치와 조응하는 과정에서 당파적인 매체가 일부 있지만 그것이 생태계를 대표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됩니다.

둘째, 또한 많은 경우에서 공동체의 문제를 진단하고 분석하는 뉴스의 품질에 수준저하가 이어지고 있고 뉴스조직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격노' 보도에서 보듯 품질과 방향에 심각한 결손이 있습니다. 여러 불성실한 이유로 내부의 시스템이 건강하게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더욱 큰 문제는 언론사 뉴스룸이 우리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지켜온 재능과 영향력을 나누고 있지 않는 점입니다. 저널리즘은 더 이상 한정된 기관이나 조직,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이 아니란 것을 기성 언론 만큼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엊그제 한 토론회에서 진보언론을 포함한 언론은 독자들과 더 많은,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더니 한 언론단체에서 오신 분이 기자 탈진이 심한 현실에서 이상적인 이야기라는 취지의 반론을 펴셨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언론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펴는 공중을 바쁘다고 외면하는 상태에서 진보언론이 어떻게 경쟁력,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까?

첫째, 저널리즘을 다루눈 비영리단체를 키워야 합니다. 스스로 신념하고 믿는 저널리즘을 할 수 있는,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을 더 넓게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성장시키려면 우수한 저널리즘 교육이 필요합니다. 도구의 활용 등 미디어 리터러시에 공동체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령 다수의 회원을 둔 커뮤니티가 데이터 수집과 분석, 취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들이 지원하거나 기성 언론과 직업기자들에게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저널리즘 표준을 높이고, 전 세계의 부패와 학대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금'조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이들을 후원하는 기관이나 기업, 개인에게는 100% 세금 공제 등 세제 상의 인센티브 등 정책접근이 갖춰져야 합니다.

둘째, 정부의 역할은 예산 못지않게 다양한 노력이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공공 데이터 수집, 분석 등을 위한 새로운 도구가 확대되면서 공동체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회를 더 자주 갖게 되었습니다. 공공영역은 미흡하지만 점차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 진실에 다가서는 방향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앞으로 공공데이터의 표준과 연속성, 확장성을 기하는데 보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경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저널리즘 진흥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저널리즘의 주변부에서 핵심으로 편입되지 못한 채 부유하는 역량있는 젊은이들이 떠오릅니다.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관심이 모여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 시민단체 등에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맡겨야 합니다. 즉, 시민들에게 결정권을 위임해야 합니다. 그 뒤 시민들이 그 부분을 기성언론과 협력할지 말지를 판단토록 해야 합니다.

셋째,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고민하고 정립하는 협력 저널리즘의 생태계는 투명성, 윤리성 확보를 겅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언론은 고위공직자, 기업인, 법조인, 유명인 등에게 투명성을 요구해왔습니다. 모든 기업과 기관 가운데에서 언론은 가장 투명해야 합니까? 독자들이 묻고 있습니다. 답변을 해야 하고 납득할만한 수준과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야 공중으로 진화한, 비판적 담론공중은 언론과 긴밀하게 협력을 상정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뉴스조직과 기관이 증가할수록, 저널리즘 생태계의 긴장도를 높이는 단계에서 박애주의자, 재단, 정부 및 기업의 자금 지원은 불가피합니다. 진정한 질문은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기부자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입니다.

투명성을 담보하는 프로세스가 절실합니다. 현실적으로 오늘날 새로운 저널리즘 생태계에 근접한 독립언론과 미디어 기관들이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자금의 출처, 주요 후원자, 급여 및 뉴스생산과정의 비용 등 윤리성이 좌우되는 영역에서 구체적 사실이 지금보다 더 정확하게 공개되어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그들의 미래가 걸려 있고 생태계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독립적이고 비영리적인 저널리즘 기관의 성장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중요한 것은 그 가치와 정신에 호응하는 청년세대를 기존의 언론사 뉴스조직보다 효과적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입니다. 진지한 저널리즘을 다루는 사람과 기관이 많아지는 것은 경쟁의 격화와 시장의 우울한 결말이 아닙니다.

정직하고 현명한 저널리즘이 도처에서 빛을 발하고 후속세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은 저널리즘 생태계에게는 축복입니다. 인터넷 대중화 이후 한국사회에서 젊은 세대의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역동적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새로운 생태계를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생태계와 저널리즘의 관계를 끝으로 말씀드립니다.

현대 저널리즘은 디지털 적으로 가능한 것(Digitally Capable)과 근본적으로 디지털적인 것(Fundamentally Digital)의 영역에 있습니다. 생산방식과 기자의 역할, 커뮤니케이션, 조직, 자원 등이 모두 그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기자의 인식과 철학, 비즈니스 모델은 상당 부분에서 구식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더라도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회로 간주하는 뉴스 생태계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정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선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저널리즘의 신뢰와 영향력을 재구성하는데 중요합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뉴스는 하나의 완제품 즉,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변경, 재사용할 수 있는 '과정으로서의 뉴스'라는 것을 수렴해야 합니다. 이것에 걸맞는 워크 플로우를 짜야 합니다. 언론과 기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존심과 긍지가 아니라 독자와 손잡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미국 최대 커뮤니티 중 하나인 '레딧'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명백한 것은 이제 저널리즘은 지난 세기의 경쟁의 자원과 기억을 청산하고 전혀 다른 수준의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효과는 금세 드러나지 않습니다. 곧바로 가시화하는 것은 원래의 목표와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트래픽 같은 지표에 절대적으로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독자의 참여처럼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힘을 만드는 일에 주목해야 합니다. 독자는 생태계의 시작과 또다른 가능성을 이끕니다. 뉴스조직과 밀착하는 표현•열정의 커뮤니티는 공동체에 긍정의 영향력을 일으키는 에너지입니다. 언론은 이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독자와 한 팀이 되어야 합니다.

현명한 뉴스조직은 이제 독자에 선택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독자의 준거지역과 공간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빛내는 독자의 일상에 다가서야 합니다.

저널리즘의 신뢰와 평판을 개선하는 노력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이때 권위, 엘리트 같은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디지털 리더십은 기존의 우호군의 품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양식있는 질문에서 번성합니다. 양이 아닌 질, 형식이 아닌 가치 경쟁으로 협력저널리즘의 생태계를 끌어가야 합니다. 다양성•투명성•상호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다루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6월23일 미디어오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 주최 기획 토론회 제4세션 <지속가능한 뉴스 생태계의 모색> 토론자로 참석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현장에서는 시간제약으로 충분히 토론하지 못했습니다. 이 주제에 관심있는 독자들께 공유합니다. 


TV예능과 드라마에서 변화하는 `어머니`

TV 2017.05.23 16:37 Posted by 수레바퀴

어머니는 동서고금을 통해 늘 일관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다른 어머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그려지는 어머니는 수동적이고 헌신적인 것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인자하고 자애로운 캐릭터와 도전적이고 주도적인 캐릭터가 혼재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리운 그 이름, 어머니! 누구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한 기억을 담고 있는 만큼, TV 속에서 어머니의 ‘삶’과 ‘모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특히 자식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며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송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모습도 다양해졌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상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반영! 단순히 희생하는 어머니를 넘어 워킹맘의 삶 혹은 모녀 관계에 있어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의미부여가 등장합니다. 예전보다 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TV 로 보는 세상>에서도 우리 시대,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정>의 이미지에 대해 분석해 봅니다.

Q. 최근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를 살펴보면 어머니나 모정을 소재로 하는 경우가 보다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예능 - 사돈끼리 / 엄마가 뭐길래 / 미운우리새끼/ 며느리 모시기 다큐- 휴먼다큐 사랑 /MBC 스페셜 - 착한 내 딸의 반란, 엄마처럼 안살아 / 인구절벽 원년보고서 등)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경쟁은 치열합니다. 시청자들은 소외와 차별을 겪으면서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무한한 사랑의 가치를 전합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에서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Q. 특히 그간에는 단순히 전통적인 어머니 상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워킹맘의 모습이나 혹은 변화하는 가족관계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는 모습으로 그려지거나 모권이 강해지는 사회에서 갈등의 한 축으로 그려지는 등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조명하는 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고 계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헌신적, 희생적이었던 기존의 어머니와 스스로 인생을 모색하고 리드하는 주체적인 어머니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나 예능에서 어머니의 부상은 새로운 갈등과 화해, 희로애락을 주는 동력이 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는 겁니다. 

Q. 방송에서 그려지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전통적인 모습을 탈피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분석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와의 관계 설정을 다시 가다듬게 합니다. 어머니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심리적, 내적 갈등과 번민에 있는 대상임을 인식하는 것이죠. 늘 의지하고 기대할 수 있는 대상에서 고민을 나누는 동료, 즐거움을 공유하는 파트너, 도움을 주는 대상으로 확장되는 겁니다. 

Q.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따뜻한 모습의 어머니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러한 어머니의 전통적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계속 어필하는 이유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어머니는 항상 깊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잘못과 실수, 무능과 부족함을 덮고 채워주는 언제나 관대한 분입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사회에서 넉넉하고 평안함을 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그런 어머니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늘 변하지 않는, 에버그린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발합니다. 

Q. 시대의 흐름에 맞는 바람직한 어머니 상을 제시하기 위해 방송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제언 부탁드립니다.

어머니상의 변화 과정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심과 격려로 극복해가는 모습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눈물짓고 답답해하는 어두운 어머니가 아니라 즐겁고 밝고 행복한 어머니로 그려지면 좋겠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주인공을 보조하거나 뒤에 있는 그림자처럼 다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23일 방송된 MBC<TV속의 TV> 인터뷰를 위해 미리작성된 글입니다.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변화

Online_journalism 2017.02.20 09:14 Posted by 수레바퀴

뉴스의 폭주 시대다. 뉴스를 만나는 독자들은 분화하고 있고 언론사는 이들과 조응하기 위해 부산하다. 뉴스의 형식 변화에 많은 변화가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속에서 기억나는 뉴스와 언론은 보이지 않는다. 독자가 원하는 것에 포괄적으로 조응하는 서비스저널리즘까지 등장한 마당에 좌고우면할 시간은 없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가 전제해야 할 것은 없는가? 스토리텔링의 범람에서 성찰해야 할 지점이다.


"디지털에서 만나는 뉴스는 수십 년 전의 출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통매체의 콘텐츠가 소셜과 모바일에 억지로 끼워 맞춰지고 있다" 

2016년 말 조나 페레티 <버즈피드> CEO가 구성원들에게 보낸 글이다. 전통매체는 여전히 인터넷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 <버즈피드>는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이 결합한 소셜미디어에서 '항상 공유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는다는 것을 강조한 내용이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에서는 '공감성, '이면성', '인간적 흥미성' 등의 뉴스 가치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텍스트에서 멀티미디어로만 끝나지 않고 '사적 영역의 뉴스화’, ‘주관적 의견의 뉴스화’, ‘조각 사건의 뉴스화’ 등 내용적인 전환도 모색된다.

실제 현장에서의 뉴스 혁신은 육하원칙(5W1H)의 뉴스 문법 극복, 다양한 표현 적용, 퀄러티(Quality) 저널리즘으로 전개돼왔다. 2012년 '디지털 스토리텔링 뉴스'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뉴스'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뉴욕타임스의 '스노폴(Snow Fall)'은 결정타였다. 

'스노폴' 직후인 2013년은 국내에서도 '인터랙티브 뉴스'가 서막을 알린 해였다. <경향신문> '그 놈 손가락', <한국경제> '사물인터넷 빅뱅이 온다', <매일경제> '경주마 당대불패 이야기', <아시아경제> '그 섬 파고다' 등 장기간 준비한 작품들이 빛을 봤다.  

정보 구조화, 집단지성 활용, 산학연계 등 울림이 있는 시도도 쏟아졌다. 주간지 <시사IN>의 '응답하라 7452'는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인터랙티브를 줄이는 대신 메시지 자체에 초점을 뒀다. 지역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부산일보>의 '석면쇼크'도 이 무렵 공개됐다. 

2010년 전후 <연합뉴스>를 필두로 <조선일보>, <한겨레> 등의 디지털 부서에서 크고 작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첫 선을 보인지 3년여 만에 재점화했다. '2016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대한민국 검사의 초상', 모션 그래픽 100만 촛불의 과학' 그리고 <경향신문> 최순실 게이트 관계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등 수작이 적지 않았다.

사실 국내 언론에서 체계적인 디지털 뉴스 생산이 본격화한 것은 인터랙티브 뉴스가 아니라 카드뉴스다. 2014년 미국 <복스뉴스>는 '카드스택(card stacks)'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고, 턱밑에서는 <피키캐스트>의 재미있는 카드뉴스가 대파란을 일으켰다. 

카드뉴스는 카드 규격의 공간 안에 사진과 텍스트를 담아 한 장씩 넘겨보는 스와이프(swip) 구조로 돼 있어 모바일에 최적화돼 있는 포맷이다. 크게 기존 보도물을 요약하는 것, 인물과 주제를 설명하는 것, 수치나 통계 따위를 직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나뉜다.

지난해 대부분의 언론사는 카드뉴스에서 폭넓은 소재를 다뤘다. 2015년 초 SBS <스브스뉴스>가 '최저 시급으로 '밥상 차리기'…각 나라별 사진 화제' 등 재미와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로 소셜미디어를 주름잡은지 2년 만이다. 

카드뉴스를 전문으로 하는 미디어 '티타임즈(TTimes)'도 탄생했다.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 1분(boon) 등 양대 포털사이트도 모바일 카드뉴스에 힘을 실어줬다. 이 결과 <조선일보>, <한국일보>, <민중의소리> 등 대부분의 뉴스조직이 카드뉴스 제작에 뛰어들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페이스북을 비롯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모은 것은 카드뉴스 뿐만 아니라 '리스티클 뉴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리스트(list)와 아티클(article) 합성어인 리스티클은 기사제목에 소재와 숫자를 제시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요약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일반적이다. 

카드뉴스처럼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의 콘셉트를 가진 리스티클은 '40대 직장인이 챙겨야 할 금융상품 5가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10곳' 등 소셜미디어 공유에 최적의 형식을 주도해왔다. 한때 언론사 간 베끼기가 넘치면서 피로도가 고조됐지만 간편한 제작과 배포 등 업무 효율성으로 카드뉴스와 함께 꾸준히 성장했다. 

모바일 플랫폼에 비디오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며 카드뉴스에서 클립 영상으로 대세가 이동하고 있다. 클립 영상은 짧은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의 대표 주자로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됐다. 

천편일률적인 뉴스 영상 재가공에 머물던 클립 영상은 기자들이 직접 해보는 체험형, 취재 현장을 라이브로 전하는 중계형, 중요 부분을 요약하거나 그래픽과 자막을 입히는 하이라이트형, 함께 토론으로 이슈를 풀어가는 방담형, 기존 자료를 짜깁기 한 재활용형, 독자 제보형·참여형, 페이스북 라이브 여론조사 등 여러 갈래로 진화했다.  

클립 영상은 스포츠·예능 등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한 KBS, MBC, SBS 등 대형 방송사의 활용도가 컸다. 편집 노하우와 제작 인프라가 한 수 앞섰다. 독보적인 SBS <비디오머그> 못지않게 JTBC 등 4개 종편사도 거들었다. 

독자가 문의하고 기자가 피드백하는 참여형 라이브 외에도 정규 뉴스 프로그램에서 미처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셜 전용 기획 프로젝트가 잇따랐다. 정치이슈를 쉽게 소개한 '100초 정치수업', 출연자가 미션을 수행하는 '치킨 게임' 시리즈,  '어려워진 운전면허 기능시험 테스트' 등 <노컷뉴스> '씨리얼(C-Real)'은 강의형·드라마형 같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앞세웠다. JTBC는 '전기료 누진제 소송 이슈'처럼 시의성 있는 주제에도 순발력 있게 대응했다. 

<KBS 뉴스>의 '아침뉴스'는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통해 기상 리포터가 방송과는 다른 자유롭게 날씨 예보를 전했다. 머리를 긁적이거나 독자의 댓글을 읽어주는 등 친구같은 모습이다. '뉴스의 예능화'란 비판도 있지만 '친근한 뉴스'란 이미지와 '관계'를 덤으로 얻었다.

뉴스의 외연을 넓히고 독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관되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JTBC는 페이스북 '사회부 소셜 스토리'를 통해 기자들을 스토리텔러로 내세웠다. 우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에 훌륭한 수준의 '티저(teaser) 영상'을 공개해 실제 방송 시청으로 유도했다. 또 '미리보는 뉴스룸 #큐시트'로 흥미를 유발했다. 

물론 JTBC는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에서 라이브 중계를 진행했다. 정규 방송이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서 기자와 앵커가 어우러진 '소셜 라이브'는 중단없는 뉴스 소비로 짙은 여운을 남겼다. 

뉴스를 색다르게 구현하고 이것들을 물 흐르듯 연결하는 방식은 JTBC 브랜드에 대한 교감을 넓혔다. 유도현 닐슨코리아 미디어 리서치 부문 대표는 "기자나 부서, 앵커가 전면에 등장하는 페이스북 전용 콘텐츠는 다른 시사프로그램의 시청으로도 연결된다.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휘발적이고 느슨한 경험(Reader Experience)에서 지속적이고 강렬한 경험(Fan Experience)을 제공해 골수 팬을 형성하는 전략인 셈이다.  

방대한 자료에서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데이터저널리즘'이 폭넓게 다뤄진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KBS 보도국 데이터저널리즘팀 '고병원 조류독감 이렇게 퍼졌다', SBS 뉴미디어국 데이터저널리즘 서비스 브랜드 '마부작침'의 20대 총선, YTN 보도국 데이터저널리즘팀, <중앙일보> '데이터로 보는 뉴스세상(DATADATE)' 등이 두드러졌다. 

콘텐츠의 절대량이 많아질수록 선별된 양질의 정보 수요와 차별화한 형식의 몰입도는 커진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를 주제별, 타깃별로 콘텐츠 생산과 유통을 추진하는 '분산 미디어' 전략으로 확장한다. 세대·나이·지역 친화적인 니치(niche) 콘텐츠에 비중을 둔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두텁다.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는 "2016년은 전통매체의 특종 경쟁이 디지털 뉴스 시장을 지배했다. 촛불집회를 라이브로 중계하는 영상이 압도했다. 정치 이슈가 온라인 저널리즘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뉴스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뉴스 이용은 언론사 채널이 아니라 여전히 포털에서 이뤄진다. 뉴스 혁신 성과가 높게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유도현 대표는 "트래픽이 급증한 조선일보 '스낵(snac) 서비스'처럼 현재 연성 뉴스는 유효한 대응이다. 뉴스 혁신 그 자체에 주력한 것이 아니라 유통 채널 다변화로 시장 경쟁구도를 바꾸려는 여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뉴스의 위기는 가짜 뉴스(fake news)와 필터 버블(filter bubble)에서도 불거졌다. 뉴스 생산의 전문성이 엷어지는 가운데 누구나 허위 정보를 마구 유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의 온상으로 도마에 오르내렸다. 

또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은 편향적인 정보 선별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소셜뉴스중개자 즉, 플랫폼 사업자가 개인의 기호나 취향을 반영한 내용만 뽑아서 전달하면 다른 사실을 접할 기회는 멀어지기 때문이다. 독자들도 소셜미디어에서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과 교류할수록 다양한 정보 노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뉴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팩트 체크(fact check)'와 '테크 저널리즘'이 부상했다. 미국의 주요 뉴스 미디어는 대선 후보자의 TV토론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접목했다. 후보자가 과거에 발언한 내용이나 관련 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검증했다. JTBC 뉴스룸은 '뉴스룸 팩트체크' 페이스북 페이지와 연동해 사실 검증 채널로 입지를 굳혔다.

4년 전 시작된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 신문사 팟캐스트(pod cast)는 시사 분야 팟캐스트 영역에서  <한겨레> '김어준의 파파이스'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기자나 유명인이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주효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드론 등 첨단 기술과 결합된 테크(tech) 저널리즘도 화제였다. 기존 화각을 넓힌 360도 영상으로 통용되는 VR영상은 <한경닷컴> '뉴스래빗의 '아수라장 조계사' 보도를 시작으로 '"아들에 죄책감 없어요?"…잔인했던 부천 현장검증', '가장 추운 날…어쩌면 가장 따뜻했던 소녀' 등으로 주목받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자동으로 뉴스를 생성하는 로봇 저널리즘(Robot Journalism)은 <LA타임즈>의 실시간 지진 속보 작성 로봇기자 '퀘이크봇(QuakeBot)'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시황 기사를 쓰는 2015년 초 <파이낸셜뉴스>의 ‘아이엠에프엔봇(IamFNBOT)’, 기업 공시자료를 전하는 <매일경제> 스타트업 '엠로보' 그리고 올 1월 <헤럴드경제>의 '히어로(HeRo)'로 이어졌다.  

드론은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때 조명받았지만 비행금지구역, 야간비행 금지 등 항공법의 제약과 전담인력 부족으로 신문사의 경우 취재 과정에 광범위하게 쓰이지 못했다. 그러나 독자 제보, 공모전 등의 형태로 가능성을 타진하는 언론사들도 하나둘 생겼다. <한경닷컴>은 외부 전문기관과 '한경 드론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했다.  

강정수 대표는 "해외 뉴스 미디어는 디지털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술력과 콘텐츠가 우수한 스타트업이나 고객층을 확보한 온라인 미디어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내부 실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외부 협력을 통한 합종연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자가 문제 해결이나 판단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정보를 흥미와 호기심을 곁들이며 제공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중앙일보>·JTBC는 올해 초 독자가 직면한 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여론화하고 대안을 찾는 열린 소통 채널 '시민마이크'를 오픈했다. '시민마이크'는 특정 주제에 대해 독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광장이다.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는 기법도 여럿 나왔다. <중앙일보>는 판결 데이터를 기초로 헌재와 독자의 인식 차이를 알아보는 '당신과 헌재의 싱크로율은?', '초간단 정치성향 테스트' 등 '뉴스퀴즈'를 꾸준히 선보였다. 

크고 작은 뉴스의 혁신들이 쏟아졌지만 '거품'론도 제기된다. 뉴스 스타트업 한승곤 <뉴스룸(Newsroom)> 대표는 "전통매체는 지나치게 '완성도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시장의 경향은 쉽게 전달하고 널리 공유하는 것이다. 독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할 수 있는 가변형 생산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 형식 못지않게 조직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도현 대표는 "독자를 고객으로 인식하고 성향을 파악하고 개인화 뉴스를 제공하는 활동이 커지고 있다. 핵심 독자층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채널에 대한 맞춤형 접근으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뉴스 혁신 방향을 설명했다. '브랜드 선택과 목적지향 독자' 또는 2030 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스마트 유저'를 발굴하고 이들과 호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를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뉴스에 관여하는 참여자로 상정할수록 뉴스의 변신은 필연적인 흐름이다.  

<뉴욕타임스>는 1월 미래 비전을 담은 <2020 보고서>에서 비주얼(visual) 형식과 '서비스 저널리즘(service journalism)'을 내세웠다. 독자가 견인하는 뉴스의 시대를 상징한다. 지난해는 다채로운 뉴스 형식을 풀어내며 독자와의 눈높이를 맞춰 봤다면 앞으로는 열성적인 독자와의 소통, 참여와 협력에 방점을 둬야 한다. 닫힌 커뮤니케이션에서 열린 커뮤니티로, 일방적인 콘텐츠에서 공감하는 문화로, 지식에서 지혜의 틀로 뉴스 경쟁력을 재정의해야 한다.


덧글. <신문과 방송> 2월호 원고입니다. 원고작성 시점은 1월 초입니다.





MBC 시사다큐멘터리 MBC스페셜.


Q1. 최근 <MBC스페셜>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서 시청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의미를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박세리 선수나 박태환 선수처럼 성공과 좌절 속에 놓였던 유명인의 뒷 이야기는 미처 몰랐던 생각의 지점을 남깁니다. 인구절벽, 저성장시대 등 공동체의 문제도 진지하게 다룹니다. 건강상식의 허와 실을 비추기도 합니다. 물건 보관이나 음식 건강, 가족 같은 생활밀착형 이슈나 무거운 현안 등을 잘 안배하며 조명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따뜻함과 냉철함이 공존합니다.

Q2. <MBC스페셜>은 반딧불이 생태 과정이나 엄마와 딸이 갈등을 해결 해 나가는 과정을 보다 상세히 다뤄 다큐멘터리를 이해하는데 도움 이 되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일부 회차에서 다소 뜬금없는 마무리가 아쉬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6월 20일 방송에서 <신병영일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35 전차대대 육군 병사들의 생활이 공개되었는데 끝 부분에서 지금껏 소개되지 않았던 김민재 병장이 갑자기 나타나 다른 병사들과 이야기하고 부대를 떠나는 모습이 비추었습니다. 이후 포상휴가가 걸린 장기자랑 장면도 이어졌는데요. 끝 부분이 호국보훈의 달 특집 프로그램다운 여운과 감동이 주기에 약했고, 마지막에 충분한 정리 시간을 주지 않은 채 급히 끝맺은 인상을 줘 아쉬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6월 27일 방송분에서 <지상의 별 반딧불이>편을 방송하였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전남 순천시 선암사 스님들이 불공을 드리는데 몇몇 반딧불이 절 주변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선암사 반딧불이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었음에도 해당 장면이 나온 데다, 갑자기 절을 비추어주는 마무리가 다소 뜬금없어 보였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신병영일기>에선 내용 중간에 맥락을 파악하기 힘든 인물이 등장하거나 장기자랑 장면이 불쑥 나와서 ‘호국보훈의 달’ 취지와 맞지 않게 급작스럽고 가벼워 보였습니다. <지상의 별 반딧불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반딧불이를 다루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뜬금없이 절에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이가 나와 ‘급조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사실 즉, 정보 사이의 연결성이 자연스러워여 합니다. 원인분석, 대안제시 같은 구체성도 입체적이어야 합니다. 시청자들이 다큐멘터리 장르를 선호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통해 여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층적인 사전 정보 수집, 풍부한 자료와 전문가 확보, 되도록이면 일정에 쫓기지 않는 제작환경을 유지하며 빈틈을 줄이는 치밀함이 중요합니다.

Q3. 더불어 해외 사례보다 국내 사례와 함께 수치를 제시 하는 등 깊이 있는 접근을 제시해주면 시청에 도움 될 것이라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7월 25일 방송분 <저성장시대에 살아남기-1부 텅 빈 지갑, 쓸 돈이 없다> 편에서 일본과 비교한 경제 위기가 다양하게 소개되었지만 한국 경제 속 2-30대 젊은이들의 경기침체 속 빈곤에 대한 고찰이 밀도 있게 진행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8월 1일 방송분 <저성장시대에 살아남기 –2부 인구절벽을 넘어라>편에서도 대기업에서 신생기업을 만들어내는 중국의 사례, 그리고 자영업자의 창업을 돕는 미국의 사례를 소개해주었는데 해외의 극복 사례를 짚기 전에 우선 우리 기업들이 하고 있는 노력, 그리고 실패 사례를 함께 소개해줬다면 더욱 향후 개선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전반적으로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데 주목하다보니 우리의 현실을 알려주는 데 다소 소홀한 인상이었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9월 12일 <버리기의 기적 2부 비우면 행복하다> 편에서도 버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물건을 사는 행위에 절제가 생겨날 수 있었다는 사례자 인터뷰에 있었던 어떤 통계를 통해 객관성을 더해줄 수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과 더불어 소비가 이루어지는 맥락과 소비의 절제를 위한 노하우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다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

최근 ‘저성장시대에 살아남기’ 편에선 중국, 일본 등 해외사례 인용으로 그쳤습니다. 국내 시장 환경과 비슷한 나라를 소개하거나 국내 정보를 전하는 노력이 아쉬웠습니다. ‘버리기의 기적’ 편이나 ‘지방의 누명’ 편처럼 사례를 비교할 수 있는 구체적 시장 데이터가 보강된다면 더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에서 어느 정도 파악이 되거나 누구나 아는 이야기만 나열하는 것으로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데이터에서 진실을 캐내는 과학적인 접근 태도, 다양한 사례와 예외적인 것들까지 놓치지 않는 열정이 제작진의 미덕이 돼야 할 겁니다. 데이터 과학자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관련 아이템에서 조언을 할 수 있도록 자문단이 확보되면 좋겠습니다.

Q4. 또한 <MBC스페셜은>은 시기적절한 주제와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함 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일부 회차에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궁금증이 남았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8월 1일 <저성장시대에 살아남기-2부 인구절벽을 넘어라>편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현재의 저성장 기조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설문조사를 통해 잘 드러났는데 정작 이런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이 어떤 현실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궁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9월 5일 <버리기의 기적 1부 물건이 사는 집> 편에서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저장강박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사례자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치료의 효과는 어떨 지에 대한 궁금증도 남아 2부에 대한 시청관심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저장강박증 진단은 어떤 정도에서 내려지고 어떤 상태에서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이 덧붙여졌으면 한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9월 26일 <밥상 상식을 뒤집다, 지방의 누명 2부>편이 방송되었는데 고지방, 탄수화물, 채소만 먹어도 그 안에 함유된 탄수화물 성분으로 5-10%가 채워진다는 것인지 궁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같은 날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배고플 때 먹으라는 것이 잠자리에 들 기전이라도 상관없으며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문제없다는 것인지 궁금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주요 국가들이나 세계보건기구 등은 공식적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됐던 <지방의 누명>은 '지방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라는 메시지는 부각됐지만 알멩이가 부족하다, 구체적인 의학적 규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고지방 다이어트, '저장강박증' 등 의학적 검증이 필요한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의도와는 다르게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인상을 준다면 예기치 않은 혼란을 낳을 수 있습니다. 전문성을 담보하는 사전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5. 이밖에도<MBC스페셜>에 대한 아쉬운 점과 총체적인 제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MBC다큐멘터리는 그간 인간, 자연환경, 정치다큐 등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시대정신이 수렴된 아이템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명인을 등장시키거나 선정적인 소재를 다루는 등 흥미 요소들에 빠지면 시청률은 오를 수 있지만 다큐의 품격은 떨어집니다. 생태, 에너지, 교육, 청년실업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에 더 주력하면 좋겠습니다.

덧글. 이 인터뷰는 MBC <TV속의TV> 10월11일 방송에 나옵니다. 


중앙일보 디지털 스페셜 '대한민국 검사의 초상'은 상하 좌우 분할 방식의 인터페이스다. 기자들과 디지털 어시스턴트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정례화는 뉴스룸 구성원들의 디지털 융합을 촉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이 반응하고 호응하는 인내의 시간을 견딜 장기적 관점이 견고하다면 말이다.


<중앙일보>가 22일 창간 51주년을 맞아 내놓은 '디지털 스페셜-대한민국 검사의 초상' 시리즈가 화제다. 다루는 소재도 놀랍고 전하는 방식도 완성도가 높아서다. 

'대한민국 검사의 초상'은 총 3개 시리즈 6개 챕터로 구성된 대형 프로젝트다. 중앙일보 법조팀 기자 일부를 비롯 총 9명의 취재기자와 영상, 디자인, 개발, 모션그래픽 등 10명의 어시스턴트들이 약 4주간 매달렸다. 텍스트, 영상, 사진, 데이터 기반의 인포그래픽, 내레이션, 아카이브를 활용한 포토 슬라이드 등 멀티미디어를 녹여냈다.

이날 내놓은 시리즈 1 '유예된 젊음'에 이어 9월29일  '영강님 혹은 검사 3학년', 10월6일 '떠난 자와 살아남은 자' 등 총 3편이 잇따라 공개된다. 종이신문 버전과 디지털 버전은 사실상 별도로 만들어졌다. 포털에는 전송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김한별 데이터저널리즘 데스크는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인 검사를 입체적으로 다뤄 보자는 게 콘셉트다.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접근했다. 애초 트래픽 같은 정량적 목표를 잡은 것은 없다. 2개 시리즈가 더 남은 상태이지만 안팎에서 호평을 들어 안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한별 데스크는 불과 2개월 전 디지털 업무를 맡게 된 18년차 종이신문 기자로 '해안침식, 백사장이 사라진다' 등 무거운 주제의 디지털 스페셜을 진행해왔다. 

김 데스크는 "디지털 업무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뉴스룸 모든 구성원들이 디지털 마인드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단 독자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이다. 한 독자는 댓글에서 "지면 신문과 앱의 느낌이 다르다. 검사의 권력 부패가 사회구조적 연관성이 있다는 메시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응원했다. 이석우 <중앙일보> 디지털 총괄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미래의 신문은 디지털 스페셜 같은 느낌이 아닐까"라는 격려성 댓글이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생산환경이 갖춰지는 <중앙일보>의 다음 실험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릴 만하다. 

다음은 김 데스크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모바일 버전에서 만나는 인터뷰 영상들. 영상 플레이어는 종전 JTBC 인프라에서 중앙일보의 자체 온라인비디오플랫폼(OVP)을 적용했다. 기술적으로도 진화하는 중앙일보 플랫폼은 척박한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Q. 검사를 다룬 아이템이 화제다. 아무래도 시의성이 있어 선택된 것 같다. 작업 과정을 소개해달라.

사회부 법조팀 기자를 비롯 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에 소속된 기자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현직 검사 인터뷰는 아무래도 취재원 접근이 수월한 신문기자들의 도움이 컸다. 10명 이상의 법조인이 인터뷰에 응했다. 얼굴을 밝히지 못하는 인터뷰이들도 더러 있었다. 

일부에서 가벼운 주제를 거론하기도 했지만 '검사' 소재를 정한 뒤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약 4주 정도 작업했다. 동해안 침식 아이템처럼 한꺼번에 공개할 수도 있지만 분량도 많아서 나눠서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면기사를 만드는 법조팀 기자들은 전통적인 지면형식의 기사체로 다뤘다. 디지털 버전과 일부 중복되기는 하지만 구성이 전혀 다르다. 모션 그래픽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시합격 수기 등 독자들이 읽을 거리는 디지털 버전에 더 많이 넣었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 2개에서 공개할 것이다.

Q. 작업과정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있다면?

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 소속 기자들이 디지털 버전의 콘텐츠를 먼저 작업했다. 지면 버전으로 리라이팅하거나 지면용 기사는 법조팀 기자들이 담당했다. 

그래픽 요소도 마찬가지다. 모션 그래픽 등 디지털 버전의 그래픽을 만들어 종이신문 제작부서에 소스를 전달하면 지면 그래픽용으로 재구성하거나 별도로 작업했다. 

일반적으로는 지면용을 만들고 인터넷 버전으로 만들지만 애초부터 디지털 버전으로 기획하고 준비했다.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지면용을 디지털 버전으로 만드는 순서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Q. 인터페이스, 레이아웃 등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모바일 버전도 완성도가 높아졌다.

아무래도 디지털 부서는 젊은 인력들이 많다. 소통도 메신저 위주였다. 단톡방을 열어서 어마어마한 파일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점차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 뿌듯하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들과 논의를 했다. 

기존의 방식이 상하 스크롤 방식이었는데 이번에 상하, 좌우 축을 만들었다. 참고할만한 레퍼런스를 학습했다. PC버전은 스크린이 크니까 좌우분할이 가능한데 모바일 버전은 어렵다. 처음부터 모바일 버전은 별도로 기획했다. 

Q. 시간도 꽤 걸렸고 참여멤버도 많다. 기자만 9명이다. .

공개한 숫자로만 보면 20명 정도다. 하지만 법조 기자들이 검사 인터뷰한 것을 제외하면 상시적으로 취재한 기자는 디지털 부문 4명 정도다. 그밖의 개발자, 디자이너가 작업을 했다. 아이템 회의까지 포함하면 약 5주가 걸렸다. 시리즈 한 회별로 2개 챕터가 있으니까 모두 6개 챕터다. 현재 5개 챕터가 마무리된 상태이다. 뒷 부분은 계속 수정 보완 중이다. 

Q. 디지털 스페셜 '검사의 초상'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반적인 법조 기사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디지털 스페셜은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사고치는 검사, 영화에 나오는 검사 등 일반적으로 검사 이미지는 정형화돼 있다. 실제 검사들을 만나면 많이 다르다. 80~90%는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이다. 일부가 일탈을 저지른다. 

그래서 '검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쪽으로 결정했다. 사법고시 준비하는 검사되기 전, 실제로 검사생활 무렵, 검사 이후의 모습 이렇게 세 가지 흐름으로 검사의 '일생'을 다큐멘터리 기법을 차용했다. 독자들이 '검사'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됐으면 싶다.

Q. <중앙일보>의 최근 디지털 콘텐츠 실험이 주목받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디지털 부문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배워가고 있다. 이런 걸 해보는 게 내부적으로 구성원들의 디지털 경험과 자산을 확대하는 쪽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중앙일보> 내부에선 디지털 업무가 가외로 하는 차원이 아니라 디지털을 중심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디지털 스페셜처럼 디지털 담당 부서만 이런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편집국 기자들을 비롯해 전체가 관여하는 방식으로 향하고 있다. 

디지털 부문은 선제적으로 실험을 주도하고 경험을 확산하는 선두조직이 되는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종이신문 기자들에게 확산돼 '디지털 융합'이 정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Q. 중앙일보 뉴스룸 융합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기사(오디언스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생산)’를 먼저 올린 뒤 각 매체의 특성에 맞도록 기사를 재가공해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안다.

모든 것이 실험하는 과정이다.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연성 콘텐츠를 주로 하는 쪽도 있고 우리처럼 경성 소재를 다루는 쪽도 있다. 앞으로도 실험은 계속될 것이다. 제대로 된 방향을 잡기 위한 실험과 공부는 바로 독자 중심, 고객 중심 콘텐츠 생산이 아니겠는가. 기존의 공급자 마인드에서 소비자 마인드로 가는 실험으로 이해한다.

디지털 스페셜 '검사의 초상'을 주도한 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는 <중앙일보> 직제상 디지털총괄 산하의 한 부서다. 디지털총괄은 디지털담당, 멀티미디어담당, 디지털편집데스크 등 3개 조직을 두고 있다. 데이터저널리즘데스크는 이중 디지털담당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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