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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뉴스룸과 저널리즘의 신뢰도

Online_journalism 2009.04.14 15:0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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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아일보 과학면의 우주인 기획기사. 이 기사는 동아사이언스가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도 실렸다.


신문사들이 매체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문기자는 신문지면만 담당했지만 이제는 웹에도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아예 신문사 뉴스룸(편집국) 내에 온라인뉴스 관련 부서를 만드는 것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때 신문사닷컴이 신문지면 기사를 디지털로 서비스하다가 자체 기자를 두고 간헐적으로 온라인 뉴스를 생산한 데서 진일보한 셈이다.


이제는 기자들이 고정적으로 전담하는 매체가 없어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일부 신문사에서는 건강(헬쓰), 교육, 문화 등 특정 지면을 외부에 또는 자회사에서 하청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규모가 큰 신문사들 중에는 매거진 소속 기자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과학 전문 매거진 '과학동아'를 발행하는 동아사이언스 소속 기자들은 최근 '우주인 기획'으로 동아일보 2~3개 지면에 기획기사를 내보냈다.


물론 동아사이언스가 동아일보 과학면을 도맡은지는 꽤 오래전의 일이다. 이에 대해 동아사이언스 소속의 한 기자는 "기자가 약 30명 정도인데 전문성이 높은만큼 기획을 하고 동아일보 지면에 나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는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1~2면의 과학면을 전담하고 있다. 일종의 용역관계가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영역은 신문 뉴스룸 내 경제부, 국제부, 교육부 등과도 겹쳐 조율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신문방송 겸영 문화가 없는 신문사에서 크로스미디어 전략은 신문과 웹 즉,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교류가 전부였다. 이제는 활자매체간에도 협업이 정례화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터넷에 '더 사이언스'를 창간해 과학정책 등 지면에 다 나갈 수 없는 별도의 온라인용 과학기사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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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동아닷컴, 동아사이언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크로스미디어 서비스인 '다윈을 따라서' 서비스 페이지.


동아일보는 지난해 10월 '갈라파고스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초 인터넷 TV뉴스인 '동아뉴스테이션'처럼 비디오, 인터넷, 신문 등 다양한 뉴스 포맷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명실공히 크로스미디어를 확대하고 있다. 또 사업으로도 연결하고 있다.


동아일보만 크로스미디어 서비스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신문도 비슷한 방식으로 뉴스룸내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신문 뉴스룸 안팎의 영상팀과 비즈니스엔채널을 통해 종이신문 기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초 다큐멘터리물인 '아우어 아시아' 등을 제작, 지역민방과 위성TV 채널에 공급한바 있다.


국내 최초의 '온앤오프 기사교류위원회' 가동과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뉴스룸을 보유한 중앙일보는 지난해 중반 신문, 매거진, 인터넷, 방송 등 JMnet 소속 전 언론사와 공동으로 'JMnet Report'로 명명된 공동 기사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첫 아이템은 '치매, 중풍' 시리즈물로 중앙일보·중앙방송·여성중앙·이코노미스트·조인스닷컴 등에 소속된 기자, 기획자들이 수개월 전부터 모여 논의를 진행했다. 매체별 성격과 독자기호에 맞게 뉴스를 재가공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중앙일보는 앞으로 공동 뉴스 생산을 정례화하기 위해 전 취재과정을 매뉴얼로 만들어 제2, 제3의 JMnet REPORT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신문도 대형 신문사보다는 외형은 적지만 나름대로 영상에 투자를 전개해왔다. 2007년 8월 영상미디어팀을 꾸린데 이어 12월 온앤오프 통합TF팀을 통해 노드(NODE)프로젝트 등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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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전통 뉴스 미디어의 변화


방송사들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전용 뉴스가 거의 없었던 국내 지상파방송3사의 온라인 뉴스룸도 2년여 전부터 웹 서비스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KBS 보도본부 인터넷뉴스팀, SBS보도국 인터넷뉴스부 등은 대표적이다.


전혀 관심이 없었던 방송기자들도 온라인 뉴스 생산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PD, 현장중계 스태프들도 웹 콘텐츠를 만드는 일원이 됐다. 진입장벽이 높은 영상 콘텐츠는 활용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유통방식도 고민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언론사들이 이러한 협업과 통합을 2~3년 전부터 부분적, 전면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비디오 뉴스라는 생소한 포맷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됐던 신문은 이제 수준 제고와 서비스의 지속성의 단계로 넘어 왔다.


자연히 인력과 장비의 확충이라는 비용 리스크에 봉착해 있는 상태다. 또 마땅한 판로가 없는 점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우로 이직률이 높은 등 온라인 뉴스조직의 안정성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뉴스 이용자들의 소비패턴 등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를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신문사는 온라인 뉴스 생산 관계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고 웹 서비스의 퀄리티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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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산업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들어와 있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성찰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인력을 보강한다고 해도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콘텐츠는 쓸모가 없고, 시장에서 연호되지 않는 서비스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언론사들이 최근 온라인 뉴스룸과 크로스미디어에 갖는 과도한 관심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상당한 부분은 신방겸영이라는 경영전략적 과제와 맞물려 있어 쉽지 않겠으나 시장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전망이 요구된다.


과연 영상 콘텐츠와 웹 전용 뉴스의 고급화 등이 적절한 것인지, 그리고 서비스 수준은 담보되고 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자화자찬이 아니라 그동안 생산한 뉴스 콘텐츠 및 그 서비스가 어느 정도로 브랜드에 영향을 줬는지 파악해야 한다.


수준 낮은 뉴스의 남발이 매체의 신뢰도 하락으로 연결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자기반성도 필요하다. 현재의 시장 포화상태를 고려할 때 국내 신문업계의 뉴스룸 통합 더 나아가 영상 서비스와 같은 크로스미디어 확대는 시기상조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내부 여건이 충분한 매체는 뉴스와 서비스 퀄리티의 업그레이드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부실한 곳에서는 서비스의 규모는 축소하되 차별화를 꾀하는 방법이 채택돼야 한다. 즉, 안팎의 실정에 맞는 전략이 실행돼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형과 트렌드에 집중한다고 해서 해답이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뉴스룸과 기자 그리고 저널리즘의 신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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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신뢰도 회복은 이용자와 뉴스룸․기자간의 구분을 없애는 일이다.


뉴스 산업의 다원적인 재편, 이용자 정서 및 시장의 트렌드, 테크놀러지의 진보, 대자본만으로는 디자인할 수 없는 것이 저널리즘의 신뢰도다. 특히 전통 뉴스 미디어의 위기는 바로 그 저널리즘의 위기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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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가 선보인 대선 뉴스 서비스. 신문이 후보자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잣대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판단토록 했다. 뉴스룸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강요된 정보’는 아닌 것이다. 진정한 온라인저널리즘은 이용자의 자발적인 경험을 이끌어 내고 현명한 판단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 신뢰도야말로 이제 전통 미디어 브랜드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결정하는 키(key)로 다뤄져야 한다.  그 과정은 전통 뉴스 미디어에게 인터넷 더 나아가 온라인저널리즘으로부터 축복받는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에 실린 글입니다.

"단순 기사보다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인기 끈다"

Online_journalism 2008.02.29 11:4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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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뉴스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비결은 디지털 스토리텔링(Digital Storytelling)에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Biving Report의 토드 자이글러(Todd Zeigler)는 뉴욕타임스가 최근 지난 20년간의 상영 영화들의 박스 오피스 순위(수익률)를 집계, 이를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콘텐츠로 가공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호평했다.

뉴욕타임스의 영화 디지털스토리텔링은 1986년부터 2007년까지 상영된 영화의 흥행순위를 유려한 그래픽 이미지에 담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독자들은 검색을 통해 영화찾기를 할 수 있다.

또 해당 영화 제목에 마우스를 대면 간략한 정보가 뜨고, 과거 영화 기사 아카이브와 연결하게 해 뒀다.

토드 자이글러는 "이러한 플래시(flash) 프로젝트가 신문 기사를 더욱 빛나게 한다"면서 "영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포함하는 서비스들이 이용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자들을 흥미롭게 하는 온라인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결국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고, 뉴스 사이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배경이 된다.

뉴욕타임스의 관계자는 "가장 인기있는 것은 단순한 기사가 아니라 디지털 스토리텔링에 의한 서비스-쌍방향 그래픽들"이라면서 "트래픽 증가에도 공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앞서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 민주당, 공화당 등의 후보자 경선 과정을 풍부한 쌍방향 그래픽을 동원해 화려한 페이지를 꾸민 바 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바그다드 지국이 운영하는뉴스 블로그를 개설, 이라크의 풍물과 관광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는 동아일보의 디지털뉴스팀이 보여준 사례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 5월 대선 GIS 보도, 그리고 2006년 2월의 6대 도시 화재출동 GIS 분석 등의 디지털스토리텔링은 뉴스룸 안팎에서 입수한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픽을 연결시켜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아직 보편화하지 못하는 것은 인력 등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이다. 경영상의 문제를 포함 발등에 떨어진 불 때문에 콘텐츠와 온라인 저널리즘의 수준 제고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볼 때 해당 매체와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해 결국 영향력을 확보한다는 인식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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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11일 NHN 네이버와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

총 20페이지에 달하는 이 계약은 우선 한겨레신문이 보유한 88년 이후의 기사 및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뉴스 콘텐츠를 5년간 네이버에 제공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제휴는 단순히 디지타이징과 뉴스 장기 공급 계약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겨레 전문기자의 독점적 기사 제공처럼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어 화제다.

한겨레의 종교, 환경, 사진 분야 전문기자가 생산하는 기사를 별도의 대가를 받고 네이버에 5년간 독점 제공하기로 한 것.

네이버는 이 콘텐츠를 이미 전문기자 채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민훈기 기자(야구), 이동진 기자(영화) 등과 함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의 관계자는 "매체와 포털사이트의 특성을 활용해 공생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 전부터 네이버는 비정치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언론사 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네이버가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사 + 알파'를 고민하고 있는 데 따라 개별 언론사와 협력모델도 자연스럽게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다.

한겨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디지타이징과 기사공급 단가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스타기자 확보나 사업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계약 전후과정에서 한겨레 내부에서는 또다른 '종속심화'를 불러모을 것이라는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 비판 기사를 줄기차게 써오던 한겨레가 네이버와 계약을 맺는 것이 어정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미디어뉴스가 11월말 한겨레의 대네이버 협상 추진 관계자와 인터뷰 시에도 "계약단계는 아직 아니며 네이버 비판을 견지한 한겨레의 행보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편 바 있다.

한겨레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네이버와 제휴를 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동조하는 분위기가 앞섰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로서는)다른 신문사닷컴이 제안받은 내용과 차이가 난다면 (계약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아무런 제안도 받지 않은 곳도 있다"고 업계 사정을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뱅크 참여사인 동아일보는 지난 8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은 바 있으며, 일부 신문사닷컴도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계 분위기가 네이버와 협력하는 분위기로 선회함에 따라 구글과 협력관계를 모색해온 뉴스뱅크측도 현재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축으로 네이버와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한겨레와 네이버간 계약은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규칙을 전제로 언론사-포털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언론사의 협상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겨레가 전문기자를 활용, 네이버 독점 기사를 생산키로 한 것은 두고두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문기자가 자신의 전문성과 콘텐츠를 매개로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하는데 현재의 언론사 내부 환경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단순 하청 관계에 머물 것이란 진단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원의 혁신을 네이버가 담당하는 만큼 한겨레가 뉴스 이용자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인적, 조직 패러다임의 변화를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웹사이트

내일자 조선일보 톱기사는?

Politics 2007.08.08 17:1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남북정상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만난다.

청와대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김만복 국정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열기로 5일 북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대선정국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정치권도 이해득실을 재며서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범여권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이명박-박근혜 유력 대선주자는 '찬성한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논의가 점화되고 있다. 일단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신북풍으로 보는 정치적 해석도 적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임기를 불과 수개월 남긴 노무현 대통령이 굳이 평양에 가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건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비판적 시각을 대변한다.

이때문인지 각 언론사 웹 사이트의 뉴스 편집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조선 중앙 동아 등 대표적인 매체들은 웹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조선닷컴에서는 '뒷거래', '반한나라 공세', '우려', '전격' 등 부정적인 내용과 용어들이 두드러진다. 동아닷컴은 "또 평양, 김위원장 권위 훼손 우려 때문?"이라고 톱제목을 뽑았다.

반면 조인스닷컴은 오후 5시 현재 이명박,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주자의 입장에서 셈법을 톱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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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의 웹 사이트는 관계개선 지지 등 남북정상회담 개최 자체의 의미와 평가를 다루는 데 많은 공간을 할애해 앞서의 매체들과 대비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관련 기사를 읽은 이용자 참여 서비스인 '댓글뉴스'에서 '조선일보 내일자 톱기사 제목 공모합니다'가 나와 이채롭다. 오후 5시 현재 이 댓글은 1,4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해 여느 포털사이트 댓글 조회수를 압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내일자 조선일보 톱기사를 예상하면서 "부시 불쾌, 미국과 사전조율없다", "막가파식 퍼주기 국민이 철저히 감시해야", "갈때까지 가는 노정권-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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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제안한 '하이얀세상(sojin518)'은 "왜 정상회담이 이 시기인가? 무능한 대통령 끝까지 국민 뜻 외면, 국민의 합의없는 졸속 정상회담"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국내 최대부수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조선일보의 내일자 톱기사 제목을 이용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이 풍경은 씁쓸함을 남긴다.

비록 논조를 달리하는 오마이뉴스 이용자들에 의해서지만 조선일보의 저널리즘에 대해 심중한 의문을 제기, 조롱하고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매체들이 일부의 지식대중과 반목하는 장면을 인터넷에서 목격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체를 선별하고 평가하는 합리적 척도를 갖게 돼서 다행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신뢰도 높은 정보의 소통이 요구되는 온라인저널리즘이 여전히 선정성과 정치적 이념에 의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은 뉴스 소비자의 처지에서는 우울한 일일 수밖에 없다.

오늘날 뉴스는 단순한 정보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한다. 그 플러스 알파에는 높은 수준의 분석력, 정보력은 물론이고 객관성과 공정성, 보편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수준 높은 저널리즘을 맛볼 수 없는 뉴스 소비자들의 비극이 끝나기 위해서도 언론과 그 종사자인 기자들의 자성과 분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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