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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피디의 페이스북 페이지. 쇼맨십도, 열정도 뜨거운 그는 독자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준다. 기존의 언론사와 기자들의 행보와는 가장 차이가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짱피디. 본명은 장주영 씨(33세). 1인 뉴스 크리에이터가 그의 직업이다. 단순한 정보성 콘텐츠가 아니라 뉴스만 취사선택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는 창작자다. 

오락 콘텐츠가 넘치는 MCN 환경임에도 흔치 않은 영역에 도전한 짱피디가 15일 선정릉역 트레져헌터 스튜디오에서 <더스쿨오브뉴스>(http://www.theschoolofnews.com/) 교장에 취임했다. 

역동적인 제스쳐를 내세운 캐릭터로 이름을 알려온 짱피디. 하지만 취임식은 진지했다. 이날 짱피디는 '뉴스리터러시'를 강조했고 '민주주의'를 거론했다. 미디어 교육을 통한 뉴스 생산,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뉴스학교'를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파격적인 뉴스 형식 실험에는 일반적인 1인 미디어와 다른 묵직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짱피디는 독자와의 교감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밀레니얼 세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존의 '28 청춘 날씨뉴스'와 59뉴스'에 이어 '짱피디의 의견표명' 까지 콘텐츠 편성도 늘렸다. 28청춘 날씨뉴스는 기상청 자료를 보고 대본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59뉴스는 3시간 정도다. 짱 피디는 이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하루 최소 4~7시간 뉴스를 붙들고 있다.

짱 피디는 그러나 콘텐츠를 기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청년들(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잡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전통매체의 뉴스실험은 ‘실패의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에 내재하는 '정신(spirit)'이다. 기자들이 젊은 세대들을 존중하고 배우려는 정신을 콘텐츠에 담고 있지 않아서 독자들이 떠나고 있다"는 입장을 자신의 콘텐츠에 관철한다.

그간 많은 1인 미디어들이 명멸했다. 하지만 이처럼 뉴스에 천착하는 창작자는 전무했다. 그는 왜 뉴스를 사랑할까? 뉴스는 정말 중요한가? 이런 질문에 짱피디의 답변은 명문이다.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재미가 없으면 보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가 집중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어서 직접 자기 삶과 관련있는 일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뉴스는 민주주의 발전과 연관돼 있다"


짱피디에게는 후원하거나 선물을 보내는 독자들이 자주 출몰한다. 이러한 교감이 뉴스 생산자 즉, 기자에게 필요한 능력과 태도라는 지점에 이르면 전통매체의 갈 길은 멀고도 또 멀게 다가온다.

젊은 층과 호흡하는 짱피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독자들의 '사랑'이 머무른다. 후원과 선물이 쏟아진다. 연예인 팬덤 못지 않다. "결국 브랜드와 신뢰의 문제이다. 독자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돈 주고 살 가치가 있는 뉴스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요? 포기하셨다면 감사하다. 제가 그 자리를 채우겠다.^^" 

짱 피디의 도전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짱 피디처럼 뉴스를 사랑하는 1인 창작자가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어 시장변화도 감지된다. 감정 없이 턴테이블 위에 얹혀지듯 뉴스를 제조하는 전통매체가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담고 직접 소통까지 하는 뉴스 생산자가 하나둘 부상하고 있어서다.

전통매체의 건조한 뉴스 건초를 태우는 짱 피디의 열정이 어디에 다다를지 기대가 되는 지점이다. "어떤 일이든 열매를 맺으려면 지속가능해야 한다. 현재 저는 뉴스 저변을 넓히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15일 <더스쿨오브뉴스> 개교식에 참석했고, 일주일 뒤 페이스북 메시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 전통매체의 다양한 뉴스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실패'로 보는 측면이 있다면?

짱피디 : 전통매체의 뉴스 실험을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청년들(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잡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실패의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에 내재하는 '정신(spirit)'인데 전통매체 안에는 이것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통매체의 뉴스에 관심을 못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을 가르치려는 ‘대상’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독자를 중학교 2학년생으로 간주하고, 내가 의제설정 다 해놓고 가르치려는 것이죠. 즉, 갑의 마인드입니다. 독자에게 진정으로 다가서서 배우고 존중한다는 것을 수사적으로 말할 뿐이죠. 독자들은 금세 알아챕니다. 또 그걸 ‘재미없다’라고 뭉뜽그려 말할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젊은 세대들을 존중하고 배우려는 정신을 콘텐츠에 담아야 합니다. 이 부분이 빈곤해서 독자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질문 : 전통매체의 트래픽 모델의 거품이 빠지면서 전문지들도 힘에 부치고 있는 실정이다. 짱피디의 뉴스 혹은 새로운 뉴스형식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것은 1인 창작자나 소규모 미디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짱피디 : 사실 국내에선 지불장벽(페이월)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지불여력이 없는 청년들을 타깃으로 하는 뉴미디어 뉴스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많죠. 하지만 저는 다른 생각입니다. 청년들이 나와 함께 하는 매체, 나와 늘 곁에 있는 기자, 피디, 언론사라고 느낀다면 충분히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될 것입니다. SM이나 YG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10대의 팬덤 현상입니다. 

물론 뉴스에도 통할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추론으로 그치는 것보다 실제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바로 카카오의 스토리펀딩을 해본 거죠. 여기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가 천원, 이천원 씩 후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떤 대학생 독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든 돈을 후원하기도 했죠. 이렇게 특정 타깃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준다면 후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크라우드펀딩'은 검증된 모델입니다. 

언론의 기본은 독자의 신뢰입니다. 언론사에 대한 브랜드와 사명에 후원하는 시민들은 지갑을 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국내 언론은 그게 무너졌기에 다른 수단으로 돈을 벌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흐름은 언론사 브랜드를 점점 갉아먹고 있죠. 

제가 추구하는 새로운 뉴스 형식들은 청년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포장지만 바꾼 것입니다. 1인 창작자나 소규모 미디어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닌 쉽고 재밌는 뉴스를 통해 청년들이 뉴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민주주의에 닿아 있습니다.

대형 미디어,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각자 타깃과 사명에 집중하는 저널리즘을 펼친다면 독자 후원의 페이월 시스템은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브랜드와 신뢰가 관건입니다. 

만약 얼굴도 모르는 독자가 여러분의 기사를 잘 봤다고 개인적으로 선물을 주고  후원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조직에 활기와 자연스러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제겐 이런 일이 나타납니다. 뉴스가 너무 재밌는데 공짜로 보는게 죄송하다며 독자들이 커피와 치킨 등 기프티콘을 보내줍니다. 젊은 세대는 일반적으로 귀찮아서 소액결제 등을 하지 않는다지만 그들에게 감동을 주고 공감하면 귀찮은 일도 자발적으로 합니다. 돈 주고 살 가치가 있는 뉴스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요? 포기하셨다면 감사합니다. 제가 그 자리를 채우겠습니다.^^

질문 : 짱피디는 지상파 방송사 출신이다. 그런데 파격적인 뉴스 형식은 전통의 뉴스 문법에서 벗어난 만큼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버즈피드가 '수박폭발'이라는 영상을 만들어서 독자들의 호기심만 자극하는 것처럼 그것은 그저 '오락적'이라는 것이다. 짱피디가 생각하는 뉴스, 저널리즘, 기자는 무엇인가? 

짱피디 : 결론적으로 저는 어떻게 불리우느냐는 상관없습니다. 처음 버즈피드가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기존 매체는 '황색저널리즘'이다, '쓰레기 기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판하던 기존 매체들이 지금은 오히려 브랜디드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죠. 물론 국내 언론사들의 낚시 기사류와 비교하긴 어렵고요. 

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개그도 하고, 때론 춤까지 하는 뉴스(의 진행방식)를 저널리즘이 아니라고 보는 분들도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정상적인 언론인들이라면 나름 가치관이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저널리즘이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뜬 구름 잡는 이야기인가요? 

민주주의 발전의 근본은 시민의 정치참여입니다. 대표적으로 '투표'죠. 그런데 청년층의 투표율은 중장년층에 비해 여전히 낮습니다. 기성세대는 청년세대를 향해 "현실에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투표 좀 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은 투표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습니다. 아르바이트에, 취업준비에 지치고 있죠. 투표를 해도 정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혐오주의도 만연합니다. 정치인들은 그런 청년들을 신경쓰지 않고 노년층 공약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청년들의 삶은 팍팍할 수밖에 없죠. 이 악순환을 깨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뉴스를 통해서 말이죠.

대중은 자신과 관련 있는 뉴스는 꼭 봅니다.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형마트 영업규제' 뉴스를 보죠. 내 근무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PC방 업주는 '게임규제'에 관심이 높죠.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뉴스라면 챙기게 되죠. 또 그렇게 소비해서 지식이 생기면 그저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하게 되죠.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뉴스는 민주주의 발전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담은 뉴스라도 재미가 없으면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밀레니얼 세대가 집중할 수 있는 뉴스가 아니라면 소비 자체가 안 되죠. 불특정 다수에게 메시지를 마구 던져버리는 매스 미디어 시대에서 각자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서 보는 파편화된 버티컬 미디어 시대로 이동한지 오래입니다.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를 위한 재미있는 뉴스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런 관점으로 저는 '재미' 요소를 찾고 있습니다. 오락적으로 볼 수도 있고 불편하다고 기피하는 분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멀티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편집은 물론 기획까지 제가 다 하죠. 밥그릇 빼앗길까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전통매체 내부 구성원들과는 다릅니다. 이젠 한 가지만 고집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제 도전은 계속될 겁니다.

질문 : 페이스북 같은 소셜에서 유통하는 뉴스는 전통매체의 지면, 방송에서도 다뤄야 한다고 보는가? 역으로 지면이나 방송에서 나온 보도물을 그대로 소셜에서 유통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짱피디 : 온라인 뉴스를 오프라인에서, 오프라인 뉴스를 온라인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관점에선 '뒷북치는 일'이죠. 오랜만에 뉴스를 챙겨보려는데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판에 박힌 형식에 따라 전달되는 뉴스라면 보고 싶을까요? 역시 별 거 없네, 시간 아깝다, 딴 거나 하자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죠? 밀레니얼 세대가 시간을 투자할 가치를 느낄만한 오리지널 뉴스가 중요합니다. 물론 브랜드 콘셉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접근방식은 바뀔 수 있습니다. 다이소처럼 이것저것 다 파는 박리다매 방향성이라면 온라인에서 이슈화된 아이템을 전부 짜깁기해서 보여줘도 되겠지요. 그러나 지상파나 뉴스전문 미디어라면 선택과 집중을 해서 오리지널 뉴스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밀레니얼 세대의 반응도 나올 겁니다.

질문 : 1인 창작자 시대다. MCN의 미래는 어떨 거 같은가? (짱피디는 트레져헌터와 계약을 맺은 창작자이다) 플랫폼 사업자 혹은 창작자들과 전통매체 사이의 역할은 없겠나?

짱피디 :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MCN 사업자와 초기 단계부터 함께 하고 있는 창작자로서, 연구자-대학원생으로서 볼 때 썩 좋지 않습니다. 1~2년 내 소수의 MCN 업체만 남고 모두 통폐합될 것입니다.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곳도 나오고 있지만 수익모델은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일부에서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대외 여건이 나빠지면서 이마저도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거품'에 휩싸이지 않고 제대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온 것이니까요. 곧 누군가 평정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전통매체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MCN 업체와 섣불리 손을 잡았다간 잘못된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최근 모 언론사가 아프리카나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BJ 등의 형식들을 모방했다가 평판이 나빠지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 가장 눈여겨 보는 국내외 미디어나 전문가가 있다면? 혹은 당신의 멘토가 있다면?

짱피디 : 제가 이 분야에 가장 첫 발을 디딘 처지라 '멘토'는 따로 없습니다(웃음). 눈여겨보는 미디어는 국내보다 해외 매체가 많습니다. 제 스마트폰에 그룹핑을 해둔 미디어는 BBC, 복스(Vox), 믹(Mic), 포인터(Poynter), Refinery29, Vice, AJPlus 등입니다.

국내 전문가분들이라면 얼마전 뉴스미디어 인큐베이팅 회사를 만든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이성규 블로터미디어렙장입니다. 이분들 글은 꼭 즐겨 읽고 있습니다. 

질문 : 창작자에서 <더스쿨오브뉴스> 교장이 됐다. 너무 빠른 도전이 아닌가? 고품격 뉴스를 만들려는 꿈을 갖고 있다. 무엇이 가장 절실한가?

짱피디 : 사실 오프라인 학교를 만들 생각까진 없었습니다.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사실 1년 정도 온라인 뉴스를 더 확장해서 만든 뒤 오프라인 교육까지 가려고 했는데요. 사람 일은 계획한 대로 되는 게 아니라고 하지요.

제가 스토리 펀딩에 올린 글을 보고 경기도 교육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담당 장학사님과 주무관님까지 오셔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대해 강한 열정을 보여주셨는데요. 대화하며 제대로 된 뉴스에 대한 갈망과 열망이 뜨겁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청소년 미디어 담당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느꼈습니다. 장소나 교재가 없어서 힘들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열매를 맺으려면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현재 저는 뉴스 저변을 넓히기 위해 씨앗을 뿌리는 단계에 있습니다. 당장 뉴스 콘텐츠에선 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지속해나갈 그릇이 필요합니다. 여러 곳에서 투자해준다는 얘기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몸집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스스로 자생하려고 합니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더스쿨오브뉴스> 교장에 취임한 것입니다.



 

시민과 저널리즘을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언론사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한지 오래다. 유튜브의 성과는 전통매체 종사자들에게 저널리즘 패러다임의 대이동을 황홀하게 그리고 우울하게 제시한다.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가 뉴스 전달 매체로서 주목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ResearchCenter)의 유튜브와 뉴스(YouTube&News) 보고서에 따르면 중요한 사건·사고 소식을 실시간 시청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른바 ‘유튜브 저널리즘’이 활성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유튜브 뉴스 동영상의 타입, 가장 인기있는 뉴스 동영상의 생산 주체, 전통매체 뉴스 동영상과의 차이점 등을 다룬 퓨 리서치 센터 보고서는 2011년 1월~2012년 3월까지 유튜브 뉴스 부문 동영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1. 유튜브 뉴스 동영상은 ; 인물 보다는 ‘사건’에 주목한다

 

이 보고서에 나온 내용을 살펴 보면 우선 5개월간 최고 검색어에 ‘뉴스’와 관련된 것들이 쏟아졌다. 재해(19.6%), 정부(13.8%), 데모·소란(9.2%) 등이 그것이다.

 

이중 유튜브 재생 횟수 1위에 오른 뉴스 동영상은 일본의 동북부 해안을 강타한 지진 및 쓰나미와 관련된 것으로 총 260건의 동영상 중 5.4%에 해당했다. 러시아 선거(4.6%), 중동 민주화 혁명(4.2%)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미국 인디애나주 야외 무대 붕괴나 이탈리아 크루즈선 침몰 등도 인기를 모았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 직후 1주일 동안에는 유튜브 뉴스 동영상 상위 20위까지의 동영상이 모두 일본 대지진 소식이었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일본 지진 관련 동영상은 재난 직후 일주일간 무려 9,600만 번이나 조회됐고 센다이 공항에 쓰나미가 밀려오는 동영상의 경우는 약 1,270만 번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면 ‘인물’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낮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2%로 1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1.5%)의 사망, 러시아 자유민주당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당수(1.5%) 순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가장 많이 본 뉴스 동영상의 대부분은 인물이 아니라 자연재해나 사건·사고 장면을 담고 있었다. 유튜브에서 뉴스 동영상 소비가 ‘(현장을 포착한)장면’에 주목한 것이다.

 

물론 전통적인 TV 뉴스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유튜브 이용자들에 비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 2,200만 명의 미국인들이 3개의 전국 채널을 통해 저녁 TV뉴스를 시청한다. 지역방송국 TV 뉴스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2. 유튜브 뉴스 동영상은 ; 핫 이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유튜브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의 시청 욕구를 채워줄 수 있고 ‘주문형’-‘맞춤형’이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TV시청과는 다른 매력을 갖는다.

 

더욱이 유튜브는 목격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보려는 시민들이 적극 활용한다. 동일본 지진 뉴스의 경우 유튜브 상에서 수 주 동안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물론 뉴스 동영상은 다른 종류의 동영상에 비해 회자되는 수명은 짧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특정한 엔터테인먼트 동영상이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강한 이슈가 발생한 시점에선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 비디오를 앞지를 만큼 뉴스 동영상의 힘이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12개월 중 4개월을 동일본 지진,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오토바이 사고 등 뉴스 관련 검색이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인기 뉴스 동영상의 평균 길이는 2분 1초로 조사됐다. 전국을 커버하는 방송국의 저녁뉴스(2분 23초)에 비해서는 짧지만 지역방송국 TV뉴스의 평균 길이(41초)보다 확실히 긴 편이다.

 

주목할 부분은 전통적인 TV뉴스 분량은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는 반면 유튜브는 1분 미만(29%), 1분~2분(21%), 2~5분(33%), 5분 이상(18%) 등으로 비교적 균등하게 분산됐다.

 

유튜브 뉴스 동영상의 생산 주체를 살펴보면 시민의 역할이 급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기 뉴스 동영상의 51%는 언론사가 생산한 것이지만 시민이 직접 생산한 동영상도 39%에 달했다.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 동영상의 경우 사실상 시민이 촬영한 것이 포함돼 있었다.

 

3. 유튜브 뉴스 동영상은 ; 전통매체 못지 않게 시민이 주도한다

 

또 한 가지 살펴볼 부분은 뉴스 동영상의 출처(source)가 다변화하는 점이다. 언론사나 시민 못지 않게 기업이나 정치단체, 출처 미상이 각각 5%의 비중을 차지했다. 더욱이 센다이 공항과 해안 경비선의 고정 카메라 등 동일본 지진 뉴스 동영상처럼 이색적인 경우도 있었다.

 

뉴스 동영상의 게시자와 동영상의 편집여부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5개월 동안 인기 뉴스 동영상의 61%는 언론사가 게시한 것이지만 시민에 의해 재게시된 것도 39%나 됐다.

 

특히 인기있는 뉴스 동영상 중 58%는 편집 동영상이고, 42%는 원본 동영상이었다. 원본과 편집본을 합친(mixed) 동영상의 65%는 언론사가 생산한 동영상이고, 39%는 시민이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튜브에서 언론사와 시민의 관계가 보다 발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즉, 시민은 스스로 비디오를 만들어 게시할 뿐만 아니라 언론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언론사는 시민이 생산한 콘텐츠(UGC)를 자사의 뉴스 생산 과정에 인용한다. 시민은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공유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TV뉴스를 창조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에이미 미첼 퓨 리서치 부소장은 “유튜브가 새로운 형태의 비주얼 저널리즘(visual journalism)을 만들어냈다”면서 “언론사와 시민의 관계가 이전의 다른 플랫폼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다양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언론사들은 종종 목격자인 시민이 올린 것처럼 여겨지는 동영상을 게시할 때가 있다. 이는 원 저작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못하는 경우다. 시민도 언론사의 허락없이 저작권의 보호를 받아야 할 동영상을 버젓이 올리기도 한다. 또한 어떤 동영상은 누가 만든 것인지조차 알아내기 힘들다.

 

4. 유튜브 저널리즘은 ; 윤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결국 유튜브 저널리즘이 풀어야 할 숙제가 동영상의 출처 확인 등 전반적인 ‘신뢰도 제고’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유튜브가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윤리적 책임이나 기준을 따를 가능성이 낮아 영상 콘텐츠의 왜곡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바꿔 말하면 전통매체의 프로페셔널 저널리즘과 시민의 아마추어 저널리즘간의 경연장이 되고 있는 유튜브는 전문성이란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2009년 워터게이트 특종의 주역 밥 우드워드 등 다수의 현직 기자들이 출연하는 동영상 강좌 서비스 ‘유튜브 리포트 센터’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시민저널리즘의 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시민에 대한 저널리즘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보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로이터 통신을 비롯 뉴스 공급자들과 파트너십에 적극 나선 바 있다. 2007년 콘텐츠 제작자와 수익을 공유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BBC, CBS,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같은 언론사를 포함 27개국에서 다양한 뉴스 콘텐츠 공급자를 보유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는 언론사들이 유튜브 동영상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 플랫폼인 ‘유튜브 다이렉트(YouTube Direct)’를 오픈했다. 시민이 콘텐츠를 생산하면 이를 언론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언론사는 시민이 생산한 콘텐츠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시민은 언론사 사이트에 자신의 동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유튜브는 스스로 뉴스 공급자가 되려는 건 아니라고 밝히지만 전 세계에서 72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1분 간격으로 업로드되고 매일 4억 개 이상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야말로 어느덧 가장 거대한 뉴스 공급원으로 성장했다.

 

5. 유튜브 저널리즘은 ; 전통매체의 위기와 기회를 의미

 

유튜브나 다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성장은 전통매체에겐 기회인 동시에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재 전통매체의 대응은 대체로 미흡한 상황이다.

 

전통매체는 방문자수를 늘리고 시민이 생산한 콘텐츠를 수집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자사의 사이트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외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는 여전히 낯선 플랫폼 중의 하나로 치부하고 있다.

 

물론 집단지성의 힘을 활용하는 뉴욕타임즈의 ‘크라우드 펀딩 저널리즘(crowd-funded journalism)이나 기사 예고제를 시도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open journalism)처럼 해외 전통매체는 수 년 전부터 협력 저널리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번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는 ‘유튜브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국내 언론사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네트워크와 컨버전스의 정점에 자리잡은 유튜브와 그 콘텐츠는 기존 전통매체에 못지 않게 뉴스 영향력-대중에게 도달하는 반경이 상당히 넓다. 이미 수많은 언론사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의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 점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둘째, 디지털 컨버전스는 직업기자가 수행하는 저널리즘 즉, 프로페셔널리즘과 아마추어리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시민이 확보하고 있는 저렴한 디지털 장비와 접근성이 높아진 네트워크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고 유통하는데 효과적인 도구가 된지 오래다.

 

셋째, 전통매체 뉴스룸은 점점 시민이 생산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웹 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의 제보 동영상을 수집하는 채널은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그리고 뉴스 프로그램에 이를 반영하거나 소셜네트워크에서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하는 과정도 보편화하고 있다.

 

6. 유튜브 저널리즘은 ; 시민과 언론의 협력이 관건

 

넷째, 유튜브의 성장은 전통매체와 기자들이 독점한 여론 시장의 지배력에 위축을 가져온 동시에 수준 높은 저널리즘에 대한 시민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시민은 (전통매체와는 다른 방향으로) 여론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의 불확실한 콘텐츠보다 전문적인 저널리즘의 수요도 커진다.

 

이제 저널리즘의 미래를 위해 전통매체와 소셜네트워크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주장이 아니다. 그동안 전통매체는 시민을 뉴스 소비자로 한정해왔으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의 시민은 전통매체와 대등한 역할을 수행할만한 파트너로 성장한 상태다.

 

결국 시민을 껴안는 저널리즘은 전통매체가 가야할 운명으로 보여진다. 유튜브는 하나의 열쇠이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모이는 시민의 의식과 태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 그들은 ‘공유’와 ‘참여’에 익숙하다. 또한 (전통매체의 뉴스를) 퍼뜨리는 일에 민감하다.

 

유튜브가 비록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전통매체가 이 부분을 메꿔준다면 활력에 찬 저널리즘의 재생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언론사와 시민 사이에 상호적 관계 형성을 구축하는 일이다.

 

언론사는 시민의 목소리가 제때에 수렴되는 유연한 뉴스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뉴스룸의 성찰을 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스룸과 시민의 대화를 늘리는 등 저널리즘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특히 시민이 만든 콘텐츠를 언론사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포함해 체계적인 보상과 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 유튜브 같은 참여와 공유의 플랫폼에서 시민과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다. 미래는 더 이상 혼자 저널리즘을 독점할 수 없다. 유튜브와 그 뉴스들이 지금, 시시각각 전하고 있다.

 

덧글. <신문과방송>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실제 게재된 원고와 다를 수 있습니다.

 

 


노컷뉴스 아이패드 앱. 직관적인 이미지 컷들로 레이아웃을 꾸몄다. CBS 보유 콘텐츠들을 정돈해 모바일 단말기로 내보내는 데 주력했다.

CBS가 22일 사진, 동영상, 라디오 등 자사가 보유한 모두 채널의 뉴스를 결합한 노컷뉴스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 1.0 버전(이하 앱)을 출시했다.

노컷뉴스 아이패드 앱은 크게 인터넷 뉴스(노컷뉴스)와 동영상 뉴스(노컷V), 라디오(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 총 3개 메뉴로 구성돼 있다. 각 주메뉴는 상단 우측의 아이콘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인터넷 뉴스의 편집 레이아웃은 크고 작은 정방향의 이미지를 상하로 배치하고 다른 콘텐츠들은 슬라이드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가로보기와 세로보기도 지원한다.

위쪽의 이미지는 헤드라인 뉴스 9개를, 아래쪽의 이미지는 주요 뉴스 카테고리 6개가 디폴트로 구성돼 있다. 다른 카테고리는 이용자가 '+' 버튼으로 더 추가할 수 있다.

독자들을 위한 일종의 맞춤 편집 기능이다. 프론트 페이지 상단의 설정 버튼을 통해서도 재구성할 수 있다.

노컷V가 제공하는 동영상 뉴스. 노컷뉴스의 스포츠 뉴스 섹션. CBS 주요 시사프로그램(위에서부터).



CBS 노컷뉴스 앱 1.0 버전은 소프트웹에서 개발했다. 멀티미디어 뉴스, 들리는 뉴스라는 콘셉트와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동영상 뉴스는 유튜브 API를 활용했고, 라디오 뉴스는 팟캐스트 서비스를 끌어왔다. 인터넷 뉴스도 RSS로 최신뉴스를 자동구성했다.

인터넷 뉴스의 경우 각 섹션은 그리드 형태의 레이아웃으로 노출되며 뉴스 뷰 페이지는 대부분 텍스트(본문)와 이미지가 삽입돼 있다.

동영상뉴스는 노컷V가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가, 라디오 뉴스는 CBS 종합뉴스를 비롯 변상욱의 기자수첩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 3~4개를 들을 수 있다.

스마트뉴스팀이 만드는 동영상 콘텐츠는 다양한 뉴스를 비롯 카툰, 동영상 블로그 등 10여개가 제공된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최대 10일치까지 청취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이 실시간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각 뉴스 콘텐츠는 SNS 공유를 통해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바로 보낼 수 있다.

CBS 노컷뉴스 아이패드 앱은 우선 구동 후 컨텐츠를 보는 데까지 걸리는 속도가 빠르다는 평이다. 이를 위해 벡터 그래픽과 웹 브라우저, 도큐먼트 렌더링 엔진 기술을 적용했다.

멀티미디어 뉴스 중심의 서비스 내용에 따라 스마트 미디어에 최적화한 디자인이나 UX에 공을 들였다는게 CBS의 설명이다.
 
직관적이고 와이드한 레이아웃, 플립보드 방식의 역동적인 페이지 이동과 펼침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글꼴 사이즈가 조정이 안되고 애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고딕서체를 적용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6개월여의 앱 개발과정에 관여한 CBS 크로스미디어센터 도성해 차장은 "곧 나오게 될 업데이트 버전에서 글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다"면서 "자동과 수동 등 두 가지 편집형태의 모듈이 있어 헤드라인과 카테고리 편집의 변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 차장은 "레이아웃 템플릿은 60~70여개"라면서 "상황에 따라 웹과 연동해 최신뉴스를 제공한다거나 수동으로 편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웹, 아이폰 앱 등 모바일 서비스에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CBS는 'N-스크린 전략'을 위해 현재 뉴스룸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룸 업그레이드는 라디오 매체를 보유한 CBS의 특성을 고려 NPR처럼 모든 기사와 오디오 소스를 매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일차적으로 주요 라디오 프로그램은 팟캐스트로 제공하고 이를 다시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기기, 웹 사이트와 연계 중이다.

시사 보도 부문의 라디오 프로그램 내용을 뉴스로 만들어 노컷뉴스에 출고하는 경우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뉴스와 연관 있는 오디오 소스는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아이패드 앱 2.0 버전에서 반영한다.

CBS 지웅 크로스미디어센터장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뉴스를 함께 지원하는 통합뉴스룸을 (기술적인 환경) 개발한데 이어 어떤 모바일 단말기에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통합뉴스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통합뉴스룸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스크린 체제로 자유롭게 제작, 관리, 활용하는 통합된 체계를 갖는다.


한편 CBS는 이달 초 어플리케이션 개발 전문업체 (주)다솜아이앤씨와 스마트미디어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공짜시대?!

자유게시판 2011.08.31 17:17 Posted by 수레바퀴

이제 어지간한 책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를 제대로 활용하면 일용할 양식이 내 곳간에 가득 쌓인다.


‘롱테일 경제학’을 주창한 크리스 엔더슨은 <프리(Free)>에서 무료 콘텐츠가 비즈니스를 이끈다고 말한다. 디지털 시장은 정보 처리 기술, 저장 기술, 전송 기술에 드는 비용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공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것이 생산자가 공짜 정보를 내놓은 뒤 유료 상품의 가치를 높여 돈을 벌게 되는 형식이다.

정보가 곧 돈이 되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는 일단 공짜가 좋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스토어에는 유료와 무료 상품이 공존한다. 소비자는 처음에는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지만 유료 앱도 관심이 높아간다.

시장에서 성공하는 앱 중에는 무료 버전을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맛보기 용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게임 앱인 ‘앵그리 버드’는 공짜로 즐긴 소비자의 입 소문으로 결국 유료 앱까지 성공했다.

사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공짜로 써볼 수 있는 콘텐츠는 널려 있다. 첫째, 특정 기간 동안만 무료로 쓸 수 있는 ‘시간 제한 모델’이다. 과거 PC를 구입했을 때 설치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오피스(office) 프로그램은 정품을 구입하기 이전에 마음껏 써보게 해 구매를 유도하는 경우다.

둘째, 신문사 웹 사이트에서 데이터베이스나 검색 등 프리미엄 정보는 유료로 제공하고 나머지 단순 뉴스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있다. 기본 서비스는 무료고 고급 버전은 유료로 파는 형태로 기능 또는 내용 제한 모델이다.

셋째, 선착순으로 정보를 볼 수 있는 형태다. 인터넷 라이브 영상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네트워크 비용 부담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무한정 제공하기 어려울 때 실시간 동시접속자 수를 제한하는 경우다. 최근에는 일정 인원 이상이 모이면 유료로 전환하는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전체 회원의 5%에서 10%만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도 수지를 맞출 수 있도록 비용을 조정하고 있다.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보면 전체 회원의 규모가 많을수록 즉, 무료 소비자가 늘어날수록 손해가 아니라 유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갖게 된다.

TV 본방 사수에 목을 매는 시청자가 줄고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령 인터넷 신문 대부분은 무료로 뉴스를 제공한다. 수백명의 기자가 뉴스를 만드느라 엄청난 비용을 들였지만 공짜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또다른 진실이 있다. 얼마 전 뉴스 유료화를 시행한 뉴욕타임스조차도 소비자가 무료로 정보를 볼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해 광고를 유치한다. 눈을 어지럽히는 신문사 웹 사이트 광고는 공짜 뉴스 대신 감수해야 할 것들이다.

문서 읽기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관련 문서를 편집하거나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어드비(Adobe)사는 PDF 문서를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 직접 편집,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유료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료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면서 결국 유료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비슷한 경우가 스마트폰이다. 갖고 싶던 스마트폰을 거의 공짜로 받게 됐다고 좋아했다가 다음 달 청구된 요금 통지서를 보고 놀란 적은 없는가? 만약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무료 제공하고 통화료나 데이터 사용료로 이득을 챙기는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눈 뜨고 당한(?) 것이다.

물론 공짜 상품이 소비자를 골탕만 먹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콘텐츠 생산자 대부분이 무료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어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비용도 절감하고 필요로 하는 유익한 정보습득까지 가능하다. 일거양득인 것이다.

우선 전자책이 거래되는 아마존에는 무료 책의 인기가 높다. 아이폰 아이북스(iBooks) 앱 추천 메뉴도 마찬가지다. 어지간한 명작 소설(영문)은 무료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국내의 경우는 중소규모 출판사나 ‘교보문고’ ‘알라딘’ 같은 도서몰의 앱 등이 여럿 있다.

전자책 전문 서점 ‘리디북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5권의 무료 책을 볼 수 있다. 기기등록을 하면 가족이나 지인간에 콘텐츠를 나눠 볼 수도 있다. 총 5만 권의 전자책을 제공하는 리디북스가 보유한 공짜책은 6,000권에 달한다. 또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요약 500여종, 무협 판타지 소설, 만화를 무료 대여한다.

책 뿐만 아니라 외국어, 유아 교육 앱도 무료가 지천이다. 대부분 책으로 출간됐던 것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변환한 것으로 이동 중이나 잠자리에 들었을 때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책이나 교육 콘텐츠 뿐만 아니라 TV, 영화도 공짜다. 국내 지상파TV나 케이블방송 그리고 세계 각국의 방송을 편안히 볼 수 있는 앱들이 수두룩하다. 티빙(tiving) 앱은 국내 지상파, 케이블, 영화, 스포츠 등 120여개 채널을 한꺼번에 모아 두었다. 실시간 프로그램을 포함 1만여편의 방송, 영화 VOD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10여개 무료 채널과 50여편 이상의 VOD는 공짜다.

시중 가격보다 절반 값으로 아니 무료로 제공되는 전자책은 종이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까지 전한다. 스마트폰은 지식의 보고다.


좋은 소셜 친구를 둔다면 이렇게 비싼 정보를 무료로 가질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생긴다. 그날그날 무료 앱만 소개하는 정보들도 많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은 올해 초 한시적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통해 몇몇 도시의 여행 정보 앱을 공짜로 선사했다. 서점에서는 10,000~20,000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책으로 스마트폰 앱에서는 자주 업데이트 돼 유용성까지 있다. 이른바 소장용인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유명 외국어 학습 서적, 두꺼운 사전이 고스란히 들어오고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한편으로는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소식도 들린다.

‘옥스포드 영어사전’ 인쇄판이 수요 감소로 126년만에 절판된다는 것은 종이매체 시대의 쇠락을 상징한다. 또 무료 메신저 서비스 앱 카카오톡, 바이버(Viber)·스카이프(Skype) 같은 무료 통화 앱의 폭풍 인기는 유료 통신 시장의 질서가 무너지는 출발지가 되고 있다.

즉, 전통적인 기업들이 생존전략을 새로 짜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도 공짜 사례와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현명한 소비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이다. 무료의 쓰나미는 ‘묻지마 낭비’를 열어두고 있어서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 9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8월 초입니다.


외국어 학습도 스마트폰으로?!

자유게시판 2011.07.08 10:03 Posted by 수레바퀴

EBS 여행영어 앱. 상황별로 대화문장이 나오고,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외국어 회화 책 한 권은 꼭 갖고 다니면서 해외 여행 하던 시절 기억하세요?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죠. 해외 여행이란 언어 장벽을 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오죽하면 착륙하는 비행기 안에선 빼곡하게 적어온 문장이나 단어를 외우는 사람들까지 있었죠.

그런데 해외 여행을 밥 먹듯이 한다는 요즘은 책 대신 스마트폰이 대세가 됐답니다. 두꺼운 책 한권 분량을 스마트폰 하나에 고스란히 저장해 볼 수 있으니까요. 한 마디로 걱정일랑 마시라는 거죠.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 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 '영어 회화'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요? 외국어 학습을 위한 교재들 중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속속 앱이 나오고 있답니다.


원어민 발음을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학습관리 기능까지 추가돼 있죠. 종이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다보니 6만원짜리 앱까지 나왔어요. 유학생, 대학(원)생을 위한 영문법 학습 전용 앱이죠. 토익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앱도 있어요. 이들 앱을 사용하면 대학에서 마치 강의를 듣는 것 같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 앱도 수두룩하지요. 아이패드 이용자들에겐 영어동화 앱을 '강추'합니다. 단순한 전자책(e북)이 아니라 양방향 책(Interactive e북)으로 제공돼 매력 만점이거든요. 이런 앱 중에선 무료이지만 쓸만한 오션프렌즈(OceanFreinds)가 눈에 띄네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동화책을 보며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아이패드 오션프렌즈 앱.


이 앱은 큰 그림과 글자를 아이 목소리로 또박또박 읽어 줘서 아이나 부모한테 부담이 되지 않아요. 파란 고래가 등장해서 바닷 생물들을 소개하는 건데요. 그림을 터치하면 바닷 생물의 이름이 나오죠. 퍼즐도 할 수 있고 색깔과 음악놀이까지 가능하죠. 이거 하나만 있어도 영어를 저절로 따라하게 되는 거지요. 영어를 지겨워하는 아이랑 반 시간은 재미있게 공부했다는 사용 소감까지 포털에서 검색되더군요.

아예 “요럴땐 영어로 뭐라고?”처럼 후련한 제목을 단 앱까지 등장하고 있지요. 영어 회화 책을 스마트폰에 적합하게 재구성한 대표적인 영어교육 앱인데 일상생활,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주제로 회화 표현을 꾹꾹 넣어 두었죠.

인기가 많다 보니 제값($3.99)받고 파는 앱을 반값($1.99)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하는 경우까지 있답니다. 부지런하면 영어학습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거죠. 스마트폰 그냥 두면 뭐합니까. 손길, 눈길 더 주면 외국어 교육 앱도 세일로 살 수 있어요.

외국어는 직접 현지에서 요긴할 때 써야 하는 거잖아요. 스마트폰으로 로밍해서 외국에 나가 보세요. 외국어 회화 관련 앱을 받아두면 정말 팔딱이는 물고기를 싱싱하게 낚듯 써 먹을 수 있거든요.

우선 '구글 번역' 앱은 영어 이외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 언어를 번역해서 읽어 준답니다. 가령 한글로 "공항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하면 영어로 "How long does it take to get to the airport?"라고 번역 문장이 금세 나오는 거죠. 이 때 스피커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고요. 다만 흠이라면 와이파이(WI-FI) 같은 통신망이 연결돼 있어야 하죠.

구글 번역 앱. 완성도는 글쎄요지만 활용성은 아주 높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으로는 번역만 하는 것도 나와 있어요. 한글 문장을 독일어로 바꿀 수도 있고 일어를 영어로 바꿀 수도 있는 식이죠. 외국어 번역 앱으로는 완성도 높은 번역 문장으로 바꾸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지만 외국어 문장이 급히 필요할 때 쓰기엔 이만한 앱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 여행 때는 꽤 요긴하답니다. EBS 여행영어 앱은 교통, 식당, 숙박, 쇼핑, 긴급상황 등 해외 여행시 필요한 영어들을 주제별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앱이죠. 쇼핑의 경우 옷-신발가게, 기념품-서점, 가격흥정 등 쇼핑장소와 상황 별로 필요한 문장들이 모두 제시돼 있는데, 한글로 된 문장을 클릭하면 영어문장이 나오는 동시에 원어민 발음을 들을 수 있어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매일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도 등장하고 있지요. 동영상과 자막, 관련 주요 표현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인데요. PC나 TV 동영상을 통해 익히는 영어학습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한거죠. 이건 마치 AFKN 영어 뉴스로 공부하던 시절을 연상시키죠. 한때 CD를 만들어 팔던 영어 교재들도 꽤 많았죠.

시간이 충분치 않고 자유롭게 학습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 외국어 학습 앱은 나날이 주목받고 있지요. 지루하지 않게 구성돼 있고,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게 게임을 비롯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골고루 들어가 있죠.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도 더 할 나위 없는 콘텐츠지만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영어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뭐니뭐니해도 장점이죠.

동영상 클립과 자막이 지원되는 영어 앱.


특히 해외 여행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되죠. 호텔 방에 에어컨이 고장이 난다거나 여권을 분실한다거나 하는 일이죠. 이런 일들을 설명해야 하는데 영어를 곧잘 하는 사람들도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 단어나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 외국어로 쉽게 표현하기가 어렵죠. 이 때 상황 별로 검색하거나 번역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에서 문제 해결을 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외국어 학습에 긍정적인 결과만 주는 것은 아니랍니다. 자동으로 번역하고 통역해주는 학습도구가 나온들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를 습득하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그저 재미삼아 아니면 그때그때 상황 모면용으로 쓰게 되면 어학이 늘기는커녕 수준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죠.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거지요. 모든 어학 학습이 그렇겠지만 왕도는 없답니다. 무엇보다 자신한테 맞는 앱을 찾는 게 중요하고요. 그러자면 나는 문법에 약한가, 아니면 회화에 약한가, 또는 듣는 것이 부족한가 등등 나한테 맞는 앱을 찾아야겠죠. 여행때 필요한가 아니면 일상에서 학습용으로 하는 건가도 관건이고요.

잊지 마세요. 스마트폰으로 외국어를 정복하기 전에 스스로를 지혜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걸요. 이제 스마트폰 어학 학습 앱을 다운로드 받으러 가 볼까요?

덧글. 이 포스트는 교원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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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면 재현과 함께 TV 뉴스 영상 서비스처럼 크로스미디어를 부각한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현재는 전용 콘텐츠는 없다.


매일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이 애초보다 늦어진 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됐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첫화면, 트렌드 모바일, 금융 재테크, 기업과 증권, 부동산, 글로벌, 문화 스포츠, 정치사회, 분석과 전망, 기획 특집, mbn 등 총 11개 섹션 총 20면 정도로 구성됐다.

신문지면 기사가 100% 제공되지는 않으나 무료로 PDF 지면보기가 지원된다.

각 섹션은 첫화면을 제외하면 각각 2개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두번째 페이지로 넘기기 위해서는 위로 터칭하면 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섹션간 이동은 옆으로 터치하면 되며 각 섹션의 페이지 레이아웃은 모두 동일하다.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각 섹션의 이미지 아이콘들이 펼쳐지고 이미지를 누르면 각 섹션으로 이동한다.

첫화면으로 이동할 때는 좌측 상단의 '매일경제' 로고를 터치하면 되고 각 섹션명을 클릭해도 섹션 초기 페이지로 넘어간다.

페이지 하단에도 섹션과 페이지 이동 버튼이 숫자와 함께 표시돼 있다.

프론트 페이지에서는 편집국 뉴스속보국이 제공하는 실시간 속보가 서비스된다.

매경 편집국 관계자는 "업데이트 주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이용자가 매경 앱을 활성화하면 그 시점까지 업데이트된 기사-인터넷 속보, mbn 영상 등이 갱신돼 노출된다"고 말했다.

즉, 인터넷과 mbn 뉴스가 연계돼 있는 셈이다. 참고로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는 당일 새벽에 최종판이 등록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 트위터, 스크랩, 이메일 전송 기능 레이어를 배치했다. 폰트 크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폰트의 최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각 기사 뷰페이지에서는 스크랩과 트위터 공유, 이메일 전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버튼을 배치했다.
 

최상단의 'i' 버튼은 아이패드 에디션 사용안내와 사용법, 개선사항 및 문의로 구성된 창이 뜬다.

최상단 i 버튼에는 아이패드 광고 문의 메뉴를 두는 등 섬세함을 기했다.


개선사항 및 문의는 이메일로 개선사항이나 정정보도, 아이패드 광고문의, 매일경제신문 구독문의를 받도록 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mbn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섹션별로 1개씩의 영상을 담고 있으며 mbn 섹션에서 별도로 영상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시간 생방송은 아니다. mbn에서 그때그때 짧게 편집한 것을 받아서 매경 자체 방송서버에 올려 아이패드로 지원한다.  

드림위즈가 3개월여 개발한 이번 앱은 신문 재현, 내부 콘텐츠 자산 통합, 방송속보+웹 속보 결합 등 크로스미디어 개념을 적용했다. -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자사가 개발한 매경 아이패드 앱 구동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섹션 프론트 페이지만 '기사 편집'을 하게 되며 섹션별 두번째 페이지는 시간순으로 가중치를 둬 노출된다. 자동인 셈이다.

매경 갤럭시탭도 내부 리소스를 감안해 똑같은 방식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최소한의 운영 인력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경의 한 관계자는 "검색 기능은 곧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며칠치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연결돼 있어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포토DB를 활용한 포토 서비스와 소셜 댓글 적용 계획도 갖고 있다.

당분간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PDF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로그인 절차를 넣지 않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에디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2개의 광고가 들어갔다. 집행한 광고 단가에 대해 매경측은 '노코멘트'했다.

아이패드 에디션의 PDF 지면보기. 지면보기에서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우측에 텍스트로 노출된다.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패드 에디션의 플러스 알파로 평가할만하다.


이용자 반응은 두 가지로 나오고 있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PDF 및 영상 제공 등이 두드러진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영상과 사진 해상도가 낮고 콘텐츠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몇 가지 오류도 있다. 영상 구동 속도가 느리거나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bn 섹션에서는 영상 화면이 잘려 있는 옥의 티도 발견된다.

또 사진 역시 캡션이 제대로 표기가 돼 있지 않거나 해상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상DB 시스템 혁신과 같은 내부 과제를 제기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아이패드 앱 출시 현황.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7월 유료버전의 에디션을 앱 스토어에 공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앱이 시장에 공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공식 론칭되면서 앞으로 국내 언론사간 태블릿 에디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 프론트 페이지. 영상 뉴스가 전면에 노출된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별도의 편집인력은 투입되지 않는다.

연합뉴스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22일 출시했다.

생방송과 실시간 뉴스 속보를 중심으로 프론트 페이지, 뉴스, 영상, 사진, My(개인화 서비스) 등 총 5개 메뉴로 구성됐다.

2단 구성의 프론트 페이지는 좌측단에서 주요 뉴스를 포함 총 11개 섹션별 뉴스가 2개씩 디폴트로 노출된다. 각 섹션의 뉴스는 가로 밀기 형태로 총 10개를 볼 수 있으며, 전체 보기 버튼을 달아 섹션 전체 뉴스를 볼 수 있다.

우측단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생방송을 비롯 섹션별 영상 뉴스를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배치됐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은 동영상, 속보, 사진 등 통신사가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문사 뉴스 앱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동영상의 경우 이미 웹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콘텐츠 생산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 에디션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연동해 대부분을 자동화한 만큼 효용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프론트 페이지 동영상 뉴스 보기에서 제목노출이 되지 않아 선별해서 보는 것이 어렵고, 사진 캡션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아직 초기 버전이라 로딩 속도나 페이지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통신사의 특성상 속도와 시간을 고려해 수동적인 편집은 지양했다"면서 "개발사와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신문사 앱 개발과정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화면 최상단에는 실시간 속보 자막과 날씨 정보가 노출된다.

뉴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등 하루 400건 이상의 분야별 뉴스가 제공된다.

영상과 사진 메뉴는 다양한 영상, 사진을 볼 수 있도록 2단 또는 바둑판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슬라이드쇼 보기도 가능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로 뉴스를 공유할 수 있다.

영상을 포함 주요 뉴스를  개인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전송할 수 있으며 해당 애플리케이션 내 스크랩 기능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뉴미디어 사업부 관계자는 "3~4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다"면서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연동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편집인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 계획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신과 연합뉴스 사진을 배열한 사진 섹션.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획을 담당한 연합뉴스와 실제 개발을 맡은 싸이넷(Psynet)측이 실시간 뉴스 속보와 영상 뉴스들을 분류해 아이패드 에디션에 접목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번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은 가로보기만 가능하다.

덧글. 아래 지면 이미지는 2010년 10월27일자 미디어오늘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디어 시장 내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한지는 꽤 됐다. IT 인프라에 힘입은 인터넷 네트워크가 몰고 온 첫 ‘쓰나미’는 지난 십여년간 언론사 뉴스룸을 크게 변모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언론사들이 단일한 플랫폼만 생각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온라인 뉴스 유통을 고려하게 되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뉴스를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은 대표적인 모습이다.

기자들도 온라인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블로그를 쓰는 기자들이 대폭 늘어났고 트위터 등 새로운 소통 도구를 활용한 취재방식도 수용하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다루고 있다.

이런 일련의 변화는 크게 보면 세 가치 측면에서 파악될 수 있다. 첫째, 뉴스 생산이 아닌 뉴스 유통이 중요해진 패러다임 둘째, 일방적 전달이 아닌 상호적 소통의 부각 셋째, 뉴스 소비자의 참여가 저널리즘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테크놀러지의 진보라는 관점이다.

각각의 요소들은 뉴스 미디어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국내 언론사들의 대응은 여전히 허점이 많아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전면적인 혁신이 아니라 제한적인 개선에 그쳤고, 뉴스룸의 인식과 철학도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신문방송 겸영이 이뤄진다. 이것은 언론사 뉴스룸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접근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적인 변화라고 할 것이다. 특히 신문업계는 종편이나 보도채널을 준비하면서 뉴스룸의 컨버전스(convergence)를 당면 과제로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국내 언론사의 통합 뉴스룸이 물리적이고 조직적인 부문이었다면 이제는 업계 전체가 뉴스룸의 질서와 지향점을 바꾸는 단계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방송에 진입하는 신문사업자들의 경우 신문사 뉴스룸 기자들이 영상 제작이나 서비스에 직간접적인 관여가 불가피하다.

물론 각사의 사업환경에 따라 신문 기자들이 방송 서비스 영역에 전면적, 부분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지만 사실상 그 업무의 범위나 내용은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만으로는 해결되지 않게 될 것이다.

신문기자들의 방송 참여가 전면적일 경우에는 TV뉴스 리포팅 참여가 거의 본격화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노동강도나 퀄리티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제한적일 경우에는 방송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자나 자질이 엿보이는 기자 중심으로 방송 서비스에 관여하게 될 것이다.

후자의 경우가 이론적, 현실적으로도 바람직할 것이지만 방송 취재인력 수급 문제나 방송 노하우 등 복잡한 변수들을 고려한다면 소수의 기자가 방송 뉴스에 관여하는 것도 일정한 문제를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에는 외부의 방송기자들이 컨버전스된 뉴스룸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또다른 조직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종편 등 방송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신문사 뉴스룸 기자들도 사실상 영상 중심의 뉴스와 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시장 내 주요 메이저 신문기업들이 방송사업권을 확보해 신문+방송+인터넷의 ‘크로스미디어’를 강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방송사업을 영위하느냐 여부를 떠나 전체 신문기자들이 고유의 업무 관행과 인식의 붕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더 중요한 것은 뉴스룸이 외부 전문가들을 많이 확보하면 할수록 기존 전통매체 뉴스룸이 지켜온 철칙들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국내 신문 뉴스룸은 편집국과는 무관하거나 제한적으로 온라인 뉴스와 영상 서비스 인력들을 결합시키고 있지만 방송 뉴스를 본격화하게 되면 컨버전스는 더 이상 그같은 ‘제약’을 인정하지 못하게 된다. 방송, 기술, 인터넷 등 융합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인력들이 기존 업무를 공유하고 조직내에(One Loof) 공존하게 된다.

컨버전스 뉴스룸은 협력과 개방을 중심으로 평면적이고 단순한 업무체제를 깨고 입체적이고 협력적인 흐름을 지향하게 된다. 종전의 기수 중심의 편집국 체제, 순혈주의, 연공서열 등의 조직문화가 재정비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조직문화의 전환이 컨버전스 뉴스룸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기자들이 방송기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라는 점에서 논란은 여전하다. TV뉴스룸의 관계자들은 신문기자의 속성, 업무스킬을 고려할 때 방송을 이해하는 것이 단기간에 가능하지 않다는데 이의가 없는 상황이다.

오래도록 권위적이었던 기자들과 뉴스룸은 평면적 기사생산에 머물렀지만 TV산업 진입, 소셜미디어 확장 등의 동인에 의해 뉴스룸 안팎의 협력체제에 의존하게 되고 뉴스의 경쟁력은 새롭게 정의될 것이다.


물론 국내 언론사들은 전략적이고 과학적인 업무 프로세싱에 기대지 않고 그동안의 일방적인 관행으로 신문기자들을 방송현장에 투입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뉴스룸은 더 큰 갈등과 불만을 잠재하게 되면서 컨버전스가 좌초되는 불씨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일부에서는 특파원이나 특종뉴스 등을 제외하고는 앵커가 뉴스를 읽는 시스템(화면을 제공하고)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미된-그래픽이 많이 들어간 심층뉴스(일본식)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자 리포트 축소, 앵커 위주의 메인뉴스 진행’으로 알려진 KBS 김인규 사장의 이른바 ‘뉴스개조론’이다. 기존 지상파 TV뉴스가 기자 중심의 주관적이고 평면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 TV뉴스 프로그램 포맷은 앵커 인사→헤드라인→1분30초 안팎의 개별 리포트 나열→날씨→엔딩으로 끝나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

하지만 기자가 TV뉴스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있는 만큼 기자가 더 심층적인 리포팅을 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7~8분 분량의 뉴스 리포팅이 그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방식이 유익한가라는 점이다. TV 뉴스룸 안에 앵커, 기자를 비롯한 스텝들이 길고 심층적인 뉴스를 제작할만한 태세와 여건이 있느냐는 점도 중요하다. 특히 신문사의 경우 CG나 서비스 인프라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기존 지상파 TV뉴스 방식도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새로운 방식은 더더군다나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럼에도 일단 종편을 추진하는 신문사업자들은 기존 지상파 TV뉴스 방식을 변화시키는 쪽으로 정한 상태이다.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개선의 의지가 강한 만큼 시청자들은 곧 방송 저널리즘의 새로운 형식들을 많이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TV뉴스를 중심으로 한 의욕적인 변화는 뉴스에 대한 재정의가 이뤄질 것이다. 또 스토리텔링이나 전달 기법 등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확대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 내 기자, 앵커, 작가, 테크놀러지 어시스턴트, 웹 프로듀서 등 다양한 종사자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

국내 언론사 기자들이 뉴스룸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는 TV뉴스로 인해 상당한 변화를 겪는 것과 함께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도 커질 전망이다.

2009년에 주목되는 전통매체 뉴스룸의 실험 사례로는 첫째, 전자신문의 IT블로거 허브 전략-
토트 둘째, 한겨레신문 하니TV 인프라의 외부 개방, 셋째, 시사IN 고재열 기자 등 언론사 기자들의 블로그 저널리즘 확산 넷째, 지상파TV의 웹 서비스 강화(KBS 최진기의 생존경제, SBS 김연아 등 스포츠섹션)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뉴스 소비자들과 더 가까워지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인상적인 대목이다.

국내 뉴스 이용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활동하는 빈도나 수준이 제고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음의 ‘뷰(view)' 서비스나 메타 블로그를 통해서 알려지 블로거들의 정보나 분석들은 이미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전통매체 저널리즘의 신뢰도나 퀄리티를 압도하고 있다.

이들과 협업하는 것은 전통매체 뉴스룸과 기자들에게 상당히 결정적인 의제가 돼야 할 것이다. 신문사 뉴스룸이 TV뉴스를 경험하고, TV뉴스룸이 웹 서비스를 앞세우는 길목에는 소셜 미디어 전략이라는 보다 원대한 목표가 자리잡고 있다.

일단 내년에는 스타 기자, 전문 기자들을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행보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경영적인 차원에서도 뉴스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전략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내년 언론사 뉴스룸 컨버전스 과정에는 소통 전담 기자가 배치될 수도 있고, 그 기자들이 ‘블로그’와 결합하는 구상을 하게 될 수 있다.

이들은 각 뉴스룸에서 뉴스 소스를 취재기자들에게 즉시 전달하거나 블로거들과 공동의 취재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정부나 기업 단위에 접근하는 종전의 거점 취재방식이 아니라 뉴스를 소비하고 유통하는 오디언스와 협력하는 형식이다.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저널리즘은 속보는 물론이고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외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취재과정의 신속성과 현장성을 담보해낼 것이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전통매체가 우위를 보이는 분야조차도 기존 취재원들이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어 점점 전담기자의 출현이 필요해질 것이다.

또 뉴스를 재가공하고 재분류하는 역할도 증대될 것이다. 원소스멀티유스(OSMU)가 아니라 멀티소스멀티유스(MSMU) 전략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똑같은 뉴스가 아니라 플랫폼, 단말기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는 점에서 뉴스룸 내에는 더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조류는 전통매체 뉴스룸과 기자들의 업무 내용의 변화를 견인하면서 흥미로운 풍경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파격적인 뉴스룸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고 때로는 뉴스룸 균열의 조짐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미디어 생태계 변화 흐름에서 뉴스 오디언스들의 기호와 습관을 잘 헤아리는 것이 뉴스룸 경쟁력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뉴스룸과 기자들은 멀티미디어 뉴스와 소통이란 컨버전스의 도전 앞에 서 있는 셈이다.

덧글. 기자협회보 온앤오프(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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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CCL을 적용해 이용자들이 방송 콘텐츠의 재가공, 재배포, 공유할 수 있게 한 'R&D TV'의 사례를 공개했다.

R&D TV는 BBC 백스테이지(Backstage)BBC RAD팀의 방송 콘텐츠 유통에 대한 파트너 프로젝트로 온라인 비디오의 배포와 관련된 실험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복잡한 저작권 문제로 영상물에 대한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공유와 재가공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BBC는 R&D TV 콘텐츠에 대해서는 CCL을 적용해 그 문제를 풀고 있다.

R&D TV의 경우 전체 30분 분량의 풀버전과 짧은 5분 분량의 편집판(하이라이트 버전)을 제공한다. 다양한 비디오 포맷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풀 버전에도 포함되지 않은 소스도 이른바 애셋 번들(asset bundle)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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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TV 소개 페이지 캡쳐


또 P2P 사이트 비트토렌트를 통한 유통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비트토렌트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라이브 비디오와 관련된 P2P 대역폭 비용을 줄이는 기술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BBC는 EU(유럽연합)가 펀딩한 P2P-Next 연구프로젝트의 일원으로 비트토렌트 기술을 활용해 웹 기반의 TV 서비스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BBC는 아직 비트토렌트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거나 R&D TV의 스트리밍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P2P-Next 즉, 비트토렌트에 거는 기대는 큰 편이다. 예를 들면 비트토렌트 스트리밍을 임베디드하거나 정기적으로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식이다.

노르웨이 국영TV는 비트토렌트 추적기를 적용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 유통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들이 재공유하거나 재가공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BBC가 CCL을 사용, 영상 콘텐츠를 확대하려는 시도는 21세기 방송의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

국내에서도 일부 방송사가 몇 개 프로그램을 새로운 방식으로 유통하기 시작했다. 웹 하드나 포털사이트 플랫폼으로 유료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를 곁들이는 형식을 취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KBS <꽃보다 남자>의 경우 지난 3월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tv팟’으로 제공됐다”면서 “방송사의 영상 콘텐츠 유통전략에 일정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관리가 해결되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방송 영상 콘텐츠 유통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유통실험 중인 BBC를 비롯 국내외 방송사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쟁력이 형성될 전망이다. 

덧글. 최상단 이미지는 비트토렌트 초기화면 캡쳐 


 

동영상 서비스 시장 어디로 가나?

뉴미디어 2009.04.01 16:1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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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서비스를 재개한 앰엔캐스트. 그러나 앰엔캐스트를 비롯 동영상 서비스 기업들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국내 3대 동영상 사이트 중 하나였던 엠엔캐스트가 지난해 말부터 2개월여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파행을 겪으면서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2~3년전 트렌드로 자리잡은 UCC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동영상 업계가 쓰러지면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솔루션, IDC(Internet Data Center), 하드웨어 장비업체 등으로 경영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 시장내 다른 업종으로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분야다.

UCC 동영상의 옥션으로 자리매김하려던 픽스카우(PixCow)는 이미 지난해 9월 문을 닫았고, 2007년 오픈한 ‘UCC+음악’의 벅스 MUCC도 종적을 감추는 등 이미 다수의 동영상 전문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중소 동영상 사이트들이 대부분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 매물로 나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한지 오래다.

시장 양극화 심화…중소업체 경영난 가중

한때 방문자 기준 1위까지 오른 엠엔캐스트의 경우 지난 2007년 소리바다가 인수한 뒤 스타 커뮤니티 아이플이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아우라와 함께 의욕적으로 동영상 UCC 서비스를 펼쳐왔지만 불과 1년여만에 경영난에 내몰리게 됐다.

동영상 UCC 사이트는 무게가 무거운 동영상 파일을 서버에 담아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동영상 업체들은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비용을 줄이는 기술개발과 함께 계속 인프라와 장비에 투자해야 한다. 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동영상 플레이어나 플레이 전후 과정에 붙는 광고수주가 유일하다.

경기침체가 심화하면 광고영업이 어려워지고 자연히 적자가 쌓인다.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가 국내 인터넷 업계에도 밀어닥치면서 빈익빈부익부는 더욱 심화하고 있다.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데 반해 대다수 중소규모 사이트는 경영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네이버, 다음 TV팟, 싸이월드(네이트닷컴) 등 포털사이트와 판도라TV, 엠군, 엠엔캐스트, 프리챌 마이Q, 아프리카, 태그스토리, 프리에그, 곰TV, 키위닷컴 등 동영상 UCC를 비롯 동영상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20여개에 이르지만 상위 업체들을 제외하면 수익성을 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판도라TV 이외에는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중하위권 업체들이 막대한 망 비용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후발주자격인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등 포털사업자들의 적극적인 투자행보는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고화질 등 차별화 필요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를 지향하는 유튜브를 비롯 HD기가 테스트베드인 익스포주어룸(Exposureroom, XR), 에피소드 영상을 주서비스로 제공하는 미국의 블립 티브이(Blip.tv) 등이 있다.

이들 해외 사업자들은 일반적으로 보통 화질은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가 없는 HD화질의 동영상은 유료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용자들이 점점 고화질 영상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어 운영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고화질 서비스 경쟁에 무분별하게 뛰어들어 경영난을 자초한 국내 사업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2월초 경인방송과 보이는 라디오 서비스를 시행한 판도라TV의 김명수 미디어담당 이사는 “올해 경영수지가 크게 개선돼 본격적인 흑자기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이 근본적으로 작은 한계가 있어 일본 시장에 진출해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단순 동영상 광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동영상 플레이어인 미니 어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기반으로 바이럴(viral) 마케팅 즉 입소문 마케팅에 전력 투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풀 브라우징 폰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위해 기술개발을 마무리하는 등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

고화질 영상 수요에 대한 전략수립도 필요한 시점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확산되고 고사양 PC가 보급되는 등 기반 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도라TV는 하루 1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있는 HD 고화질 영상을 무제한 임베디드(Embedded) 제공 계획을 갖고 있다.

터무니없는 망 비용으로 업체만 죽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TV팟에 HD 서비스를 본격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업자중 후발주자인 네이버를 따돌리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착하고 있는 구글의 유튜브를 비롯 해외 비디오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고화질 영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고려했다.

그러나 망 비용이 관건이다. 일반 화질과 고화질을 구분 없이 서비스 하게 되면 엠엔캐스트처럼 어려움을 자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판도라TV 같은 규모가 큰 사업자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비용 외에 스위치 장비, 로드 밸런싱 등 기타 비용도 만만찮다.

무턱대고 고화질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 대표는 “국내 인터넷 시장은 서비스 자체로 발생하는 비용이 높은데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망 사용요금은 대표적”이라면서 “이때문에 관련 산업 활성화가 늦어지는 측면도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은 물론이고 시장내 이해관계자들간 공생을 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주는 동영상 사업자가 부리고 돈은 망 사업자가 챙기는 불합리한 시장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서비스 구조를 기술적으로 혁신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개인 PC의 하드웨어를 잡아먹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만만찮다. 2년 전 싸이월드 배경음악, 다음 TV팟 등 일부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피어링 포털(Peering Portal) 구축계획이 공개됐으나 실패했다. 이번 엠엔캐스트 사태 이후 그리드 컴퓨팅을 수렴하는 이용자, 기업 등 사회적 인식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저평가돼 있는 동영상 광고시장

동영상 광고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튜브를 따라잡고 있는 PCC 기반의 훌루닷컴(HULU)은 1회 플레이당 약 50원~100원(CPM당 30~60달러)이 책정돼 있으나 국내 최대 사업자인 판도라TV는 영상 1회 플레이당 5원이다. 사업자들은 책정된 광고단가가 최소 2배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단가 5원 중 2원을 미디어렙사와 광고대행사가 가져가고 3원을 챙기는 상황에서는 망 비용도 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광고주들이 기본적으로 동영상 사이트를 바라보는 인식도 낮은 편이다. 인터넷 광고는 기본적으로 부정클릭 등 부작용이 있지만 몇 명에게 노출됐는지, 클릭율(CTR, Click Through Rate) 등 효과 측정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각광을 불러 모으는 입소문 마케팅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또 콘텐츠 배포 관점의 퍼가기 위주의 서비스 구조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즉, 광고주들은 임베디드 플레이어를 통한 퍼가기보다 특정 사이트내 게재되는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엠엔캐스트는 초기 마케팅 수단으로 무료 임베디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했지만 이용자들이 엠엔캐스트를 찾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고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는 “저작권자, 광고주, 미디어렙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광고단가 현실화에 협력하지 않으면 돈 되는 비즈니스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광고 쏠림이 심화하면서 중소규모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사업자들이 이용자 저항을 고려해 고육지책으로 적용한 광고 스킵(skip) 버튼은 광고주 처지에서는 거북살스럽다 못해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불신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저작권, 서비스 특화가 미래 승부처

특히 저작권 문제는 결정적인 과제다. 유튜브는 지난해 비디오검증기술을 내놓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수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방송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포털구축 논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저작권자들과의 공존전략 수립은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들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단 저작권이 침해된 영상물을 삭제할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둘 것인지, 광고매출 분배를 할 것인지 등 첨예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준 있는 영상 콘텐츠를 둘러싼 합종연횡과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움직임이나 이들과 연계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도 재부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움직임에 따라 하위 사업자가 받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포털이 동영상 사업자나 저작권자들이 적용한 임베디드 광고를 문제 삼거나 인벤토리 광고를 할 수 있는 윈도우가 너무 많아 과열 경쟁이 이뤄지는 척박한 시장 환경이 문제다. 이용자들도 익숙한 것만 선호해 새로운 것을 구축해 성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서비스의 특화가 관건이다. 버락 오바마가 유튜브를 활용하듯 판도라TV는 상대적으로 미디어적 가치가 높게 형성돼 있다. 즉, UCC 중심으로 가든,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의 모델이든 차별화한 포지셔닝이 요구된다. 모든 동영상 사이트를 대상으로 검색한 동영상을 모아서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인 엔써미(enswer.me)처럼 차별화한 서비스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구나 올해 벽두부터 시장 안팎의 굵직한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동영상 서비스 환경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사업자의 전략 수립이 그 어느때보다 결정적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월간 미디어퓨처에 게재된 글입니다. 글 작성시점이 2월 초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3월말 엠엔캐스트의 파산이 결정되면서 차별화된 동영상 서비스와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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