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중앙SUNDAY> `뉴스맵`. 이 작은 서비스를 위해 외부 전문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통매체 뉴스룸과 전문가 그룹들의 협력이 늘어난 것은 인상적이다. 예산, 기술이해 부족 등 아직 넘어야 할 과제는 많지만 협업 사례들이 쌓일수록 뉴스혁신의 성과도 속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전통매체는 디지털 혁신의 파고를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겪었다.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는 일부 신문사의 조직 재편 논의를 촉발했다. 그 내용을 진단하기 이른 시점에서 네이버는 최근 뉴스 검색에 클러스터링을 도입했다. 민낯의 온라인 뉴스룸은 다시 거친 시험대에 올랐다.


지면보기(PDF)를 중심으로 한 신문사의 유료 서비스는 축소와 확대 사이에서 뚜렷한 매듭을 짓지 못했다. 뉴스 유통과 모바일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한 채로 해를 넘기게 됐다. 포털사이트 뉴스 유통은 업계 공동 대응이란 해묵은 문제의 불씨를 켠 상태지만 복잡한 변수를 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스조직은 소셜네트워크(SNS)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뉴스 미디어 간 격전장이 됐다. 카드 뉴스 등 'SNS+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신선한 시도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SNS에서 성장하는 매체들과 전통 매체 사이에는 '베끼기'를 놓고 미묘한 감정선이 흘렀다.   


지난 해부터 주목받은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지역신문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경향신문> '원전회의록'은 ‘그놈손가락-012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의 전말’ ‘우경본색- 일본 극우파 분석보고서’에 이은 이 신문의 세번째 스토리텔링 시도로 만화와 뉴스의 결합이란 흔치 않은 접근이 이뤄졌다. 


<한국경제신문>은 편집국에 이어 온라인 뉴스 조직에서 자체적으로 스토리텔링 '두 사람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선보였다. <한국일보>는 인터뷰 연재물 '눈(SNS) 사람'에서 감각적인 영상과 사진은 물론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적용해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타임랩스' 기법의 영상이나 웹툰 등 하반기에 들면서 더욱 다채로운 사례들이 쏟아졌다. 특히 인포그래픽은 일반적인 소재로 다뤄졌다. 


그러나 이러한 뉴스 실험은 상당한 시간이 드는 반면 수익성은 낮다는 점에서 아직은 논쟁적인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미흡한 군소신문의 경우 아직은 엄두를 내기 어렵다. <부산일보>의 '석면쇼크'는 자체 개발역량이 없어 지역대학과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뉴스와 관련된 '써드파티'가 늘었다는 점이다. <머니투데이> '뉴스큐빅' 앱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또 현재 데이터 시각화와 관련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뉴스조직과 잦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일부 언론사는 만만찮은 비용을 전문기업에 지불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젤리>,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뉴로어소시에이츠> 등은 대표적인 곳이다.


이중 2012년 12월 창업한 <뉴로어소시에이츠>의 김윤이 대표-배여운 매니저를 지난 11월 중순 만났다. 


<뉴로어소시에이츠>는 <중앙SUNDAY>와 공동 작업으로 '뉴스맵'을 매주 내놓고 있다. '뉴스맵'은 <중앙SUNDAY>의 글로벌 뉴스와 지도를 연계해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그래픽이다. 


<뉴로어소시에이츠>가 '뉴스맵' 하나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아래의 내용에서 알 수 있다. 


• 오버뷰 제시 - <중앙SUNDAY>가 지향하는 고급스러움이란 콘셉트 부응 

• 효과적이고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포맷

• 감성적 접근 

• 흥미성 즉, 국가를 찾아가는 재미와 언제든 웹을 통해 재미있는 접속 유도

• 전 연령층의 호응을 고려


위는 '뉴스맵' 작업시 비중을 두는 관점 즉,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언론사들이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강조하고 있지만 껍데기만 바꿔서는 안된다"면서 "'뉴스맵'은 디지털이란 껍데기에 좋은 콘텐츠를 잘 올려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즉, 콘텐츠 중심의 기술 서포트를 의미한다. 


뉴스맵의 작업 과정은 월요일에 중앙SUNDAY와 S매거진을 분석하고 내부 큐레이션 기준에 근거하여 뉴스맵에 올라갈 기사를 선별한다. 선별과정이 끝나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로 1차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후 어도비 뮤즈(Adobe Muse) 툴로 웹 퍼블리싱을 한다. 코딩을 하지 않고도 디자인 작업만으로 웹 구현이 가능하다. 시간 단축에 유용한 도구다. 


또 서비스 후 독자 반응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도비(Adobe)가 지원하는 분석툴은 구글 분석(Google Analytics)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도비 뮤즈(Adobe Muse)를 써서 '뉴스맵'을 웹에 퍼블리싱 하면 그 URL에 대한 방문자수, 트래픽, 유입경로, 재유입, 유입국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알 수 있다. 


김 대표는 "언론사와 협업은 처음이었다."면서 "주1회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평가했다. 기자들이 아이디어를 먼저 제시하는 등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이 성과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전통매체 뉴스룸과 외부 조직의 협업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뉴스룸은 대체로 기술 이해도가 낮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일한 경험이 전무하다. 또 외부 조직은 뉴스-저널리즘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뉴스룸 특유의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결국 전통매체와 협업하는 써드파티는 기획단게에서부터 산출물이 나오는 과정, 성과 측정 등 전체에 대한 가이드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시도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협업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뉴로어소시에이츠>가 '뉴스맵'을 작업하고 있는 화면. 배여운 매니저는 "뉴스조직과 협업하기 위해 저널리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면서 "전통매체 구성원들도 점차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뉴로어소시에이츠>는 다채로운 이력의 구성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김 대표는 뇌과학과 공공정책학을 전공했다. 스토리텔링 연구자는 물론 경영학, 신문방송학 전공자를 두고 있다. '융합적인' 조직이라고 자평할 정도다. 


2013년 서울 노량진 하수도공사 수몰 사고 이후 서울시 하수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지도 위에 나타내는 '실시간 인포그래픽'을 만들면서 알려졌다. 공공 부문에서 주목받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남는 의문. 다른 부문에서도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낼 수 있는데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는 언론사와 정기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Q. 뉴스(조직)과 인포그래픽의 결합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활성화하기 위해 써드파티로서 제언할 것이 있다면?


뉴스와 인포그래픽의 결합은 필연적입니다. 실제로 많은 언론사에서 인포그래픽 전담팀이 구성되고 있습니다. 외국 언론사들은 데이터 시각화 및 인포그래픽만을 전담할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방대와 데이터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객관적이고 쉽게 전달하는 것은 저널리즘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중요성을 감안 해외 미디어들은 데이터 시각화 및 인포그래픽을 표현하는 담당자들에게 저널리스트의 직함을 줍니다.


대표적인 예는 뉴욕타임즈의 아만다 콕스(Amanda Cox)입니다. 그저 데스크에서 던져주는 정보와 데이터로 표현하는 시각화는 그 정보 뒷단의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온전히 그 데이터가 주는 인사이트와 의미를 담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그저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데이터 시각화가 뉴스와 연계됐을 때 수준과 의미 전달에서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외부 써드파티와 공조하는 게 가장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때에도 언론사는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던 져주고 에이전시는 그저 시키는대로 한다면 그건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외부 전문기업을 신뢰하고 협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내부 인력에 대한 교육과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Q. 디자인적 인포그래픽과 인지적 인포그래픽의 의미는 무엇인가?


디자인적 인포그래픽은 정보의 전달성 보다는 디자인에 그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 대기업에선 주로 수용자(독자)와 친근하게 만나기 위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딱딱한 데이터와 정보를 쉽게 풀어준다는 면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인지적 인포그래픽은 수용자(독자)가 인포그래픽의 어떠한 지점에서 반응을 가질 것인지에 주목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 적절한 장치를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용자가 챠트를 봤을 때 대부분 최고점, 최저점 혹은 변곡점 중심으로 정보를 찾는데요. 그 지점에서 수치의 배경, 스토리를 궁금해 합니다. 저희는 그 지점에서 뉴스적 가치를 만듭니다.


웹에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은 그 지점에 마우스오버나 팝업 기능으로 레이어를 더 추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용자는 인포그래픽의 필요한 부분에서 정보를 소비할 수 있게 되고 보다 대화형 인터랙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의 전달력에서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콘텐츠 중심의 테크놀러지 지원이란 어떤 의미인가? 


개발자에게 업무를 지시해도 디지털 껍데기는 당장 확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겉만 디지털로 바뀐다고 내용도 디지털로 바뀌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 콘텐츠로의 진화는 결국 기자들에 의해서 이뤄져야만 합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윌슨(Kinsey Wilson)을 영입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가 미흡하다고 지적한 부분 즉, 기자들의 디지털 마인드 제고에 공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콜럼비아 저널리즘스쿨>에서도 기자들이 코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디지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들이 저널리즘과 기술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뉴로어소시에이츠>도 기술(디지털)과 저널리즘이 만나 독자가 뉴스를 소비하는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저널리즘 즉, 뉴스조직(의 업무 프로세스)과 기자들에 대한 이해, 시장과 수용자 니즈를 외부 기술조직에서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뉴로어소시에이츠만의 장점 더 나아가 복안이 있는가?


사실 뉴스조직 내부에 대한 이해, 시장과 수용자 니즈를 외부 기관에서 파악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뉴로어소시에이츠>는 해외 및 국내 언론 동향 파악은 물론 현직 기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유럽데이터저널리즘 세미나를 통해서 기자들의 고충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기대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커뮤니티 구축도 하나의 방편이 될 것입니다. 


Q. 국내 언론사의 디지털화-인포그래픽, 데이터저널리즘에 대한 한계와 가능성이 있다면? 


기자들이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이해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콘텐츠의 질은 분명히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의 업무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취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큰 것은 기자인데, 그것을 디자이너 단계로 단순히 넘기게 되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포그램이나 하이챠트(hichart) 등 간단한 툴이라도 직접 기자가 사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메시지를 담는 과정을 거치면 산출물의 수준은 훨씬 개선될 것입니다.


여기에 데이터 자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것도 국내 언론사에게는 한계입니다. 데이터 정보 공개 요청은 하지만 실제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기관은 드뭅니다. 또 제공하더라도 PDF 등의 포맷으로 전달해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어렵습니다. 즉, 데이터 저널리즘의 인프라와 환경부터 정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Q. (<뉴로어소시에이츠>는 지난 6월 유럽 데이터 저널리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유럽 데이터 저널리즘 센터는 공식 파트너로 인정했다. 외국 언론은 물론 데이터 저널리즘 비영리 단체와 연계해 국내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시각화 스터디(d3, js) 교육을 하고 있다.) <뉴로어소시에이츠>의 데이터 저널리즘 교육은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가? 저널리즘과 접목하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데이터 저널리즘 교육은 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획하고 가공, 정제 그리고 시각화까지 이뤄집니다. 기자가데이터를 확보해서 보도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다루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툴과 오픈소스를 활용합니다. 


저널리즘과 데이터는 궁합이 맞습니다. '객관성'을 다루기 때문이죠. 물론 나쁜 의도로 가공하여 사람들을 속일 수도 있지만 데이터를 온전히 보여준다면 데이터에는 거짓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Q. <뉴로어소시에이츠>의 미래는(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서비스 측면에서는 컨설팅을, 실행적으로는 데이터 시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중앙일보, SK경영경제연구원 등 컨설팅 분야에서 호평을 얻었습니다. 데이터시각화도 서울시 통계 부문 및 키오스크 설치 등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이를 글로벌수준으로 혁신시키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데 합리적인 혁신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We help your evolution”이란 미션을 꾸준히 실현하려고 합니다.



<중앙SUNDAY>는 디지털 버전을 통해 독자 경험을 넓히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내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내부에 적지 않은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뉴스 혁신 프로젝트이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셈이다.

<뉴로어소시에이츠>와 협업하고 있는 <중앙SUNDAY> 박유선 차장은 "처음에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해외 미디어 동향을 찾아보면서 주간지의 표현방식들을 새롭게 하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획기사가 많은 주간지 특성상 디지털 독자들에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때 부딪히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뉴로어소시에이츠>를 만난 것이다. 


<중앙SUNDAY>는 e북 형태의 디지털 에디션이 별도로 있다. 웹 사이트와 모바일처럼 바로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다운로드를 해야 한다. 당연히 표지와 헤드라인 등은 페이퍼 에디션과는 다르게 구성한다. 데이터 시각화 등 직관적인 정보 제공에 눈뜰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 차장은 "외부 전문기업과 협업으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에서 관심이 커졌다."고 전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에게 어떻게 제공하느냐도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일단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SNS로 콘텐츠를 배포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지만 뉴스 형식 실험은 이어갈 계획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 접목으로 디지털 에디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앙SUNDAY 내부에서 외부 협업, 데이터 시각화 등 실험들은 아직은 첫 발을 뗀 단계이다.  



<한국경제>가 내놓은 멀티미디어 스토리인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 IoT`. 모션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인터랙티브 기능들을 적용했다.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텍스트와 영상 길이 등을 간결하게 작업했다. 뉴스룸 내부의 인력으로 대부분의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구현했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잇는 전담 조직 확보가 과제다.


<한국경제>도 인터랙티브 뉴스(멀티미디어 보도) 서비스를 선보였다. 9일 정식 오픈하는 "사물인터넷(IoT) 빅뱅이 온다"(이하 IoT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IoT 빅뱅이 온다-2020년 나의 하루-현실로 다가온 IoT 등 총 3개 챕터'로 구성된 IoT 프로젝트는 상단 메뉴와 화면 중간 좌우 버튼으로 챕터를 이동하는 경로 버튼이 배치돼 있다. 이용자들은 각 챕터에서 하이퍼 링크와 창 띄우기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영상 인터뷰는 물론 애니메이션 효과를 준 인포그래픽들을 만날 수 있다.  


이용자 경험을 고려해 텍스트 분량은 줄이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도입부 영상에 모션 그래픽을 활용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한 편집국 차병석 IT모바일부장은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개념인 사물인터넷(IoT)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기존의 멀티미디어 보도가 사건이나 피처 스토리를 전하는 소설 형식이라면 우리가 만든 것은 설명문이라고 보면 된다" 말했다. 


<한국경제> 내부에서 기획-디자인-퍼블리싱-개발 등 대부분의 제작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편집국 기자들은 생소한 스토리보드를 만드느라 애를 썼다. 인포그래픽과 영상 등 직관적인 콘텐츠들도 여러 부서의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야 했다.  


본격적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이 프로젝트에는 총 13명의 인력이 3개월 이상의 시간을 쏟아 부었다. 차 부장은 "처음에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예상보다는 일정이 오래 걸렸다"면서 "앞으로 제작을 할 경우 정확하고 신속한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T 프로젝트 취재는 편집국 IT과학부 전설리·박병종 기자,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인포그래픽 요소들은 편집부 이철민·최종석·신택수 기자, 개발은 편집국 플러스부 박승표, 디자인과 퍼블리싱은 한경닷컴 이지연·최봉근·정재영·정진의 씨 등이 담당했다. 영상은 29초 영화제 신성섭 감독·주승운 씨 등이 협력했다. 아웃소싱을 한 것은 인트로 영상에 들어간 모션 그래픽 뿐이다. 이 부분은 메인콘셉트(Mainconcept)가 맡았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멀티형 기자되기-인터랙티브 보도' 교육을 수강한 차 부장은 "새로운 뉴스에 대한 경험을 쌓게 되면 신문기자들의 온라인 기획 능력, 멀티미디어 보도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 "모션 그래픽을 비롯 테크놀로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 중 한 부분에 들어간 IoT 관련 영상이다. 최고의 요소들을 만들고 가공하는 역량을 키우는 길은 뉴스룸 종사자들의 지속적인 뉴스 혁신 실험 밖에 없다.


텍스트, 영상, 그래픽 등 각 요소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잘 구현하는 품질 확보 부분은 딜레마다. 국내 언론사 내부의 인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부 IT 담당자들과의 협업도 까다로운 이슈다. 기술 이해가 떨어지는 기자, 저널리즘 인식이 미흡한 개발부문이 공동 작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혼돈스럽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타깃 디바이스(target device)와 브라우저 결정, 콘텐츠 페이지네이션(pagenation), 인포그라피 디자인 등 '톤 앤 매너(Tone & Manner)의 일관성을 지적한다. 서비스 이후에는 트래픽 분석을 주문한다. 무엇보다 수익성 확보 문제는 모든 언론사의 숙제다. PPL, 인터랙티브 e북 확장 등도 제시되고 있으나 시장 여건과는 아직 맞지 않다. 


뉴스룸 안팎의 현실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멀티미디어 보도는 하반기에도 각 언론사를 통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세계일보는 7월 심층취재물  '국어死전-맥끊긴 민족지혜의 심장'을 별도 도메인으로 내놨다. 화려한 인터랙션은 없지만 충실한 정보를 단순한 인터페이스에 담았다.).


IoT 프로젝트를 선보인 <한국경제>도 독자들의 반응, 예산 및 조직 등 제작 여건을 봐 가면서 뉴스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다. 편집국 한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보도를 일과적으로 끝내지 않고 정례 서비스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4월(위)과 6월(아래) IoT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지니어의 책상. 전문가 인터뷰 영상과 막바지 공정 중인 인트로 화면 레이아웃이 보인다.


국내 신문사들의 뉴스 혁신 열기가 뜨겁던 2월. <한국경제> 편집국 IT과학부 차병석 부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IoT(사물인터넷) 프로젝트' 첫 회의였다. 스토리 초안을 만든 IT 과학부 전설리 기자를 비롯 편집부, 영상정보부, 편집팀 그리고 플러스부 개발자가 함께 했다.


2차 회의 때까지 콘셉트와 스토리 표현 방법을 논의했다. 소재가 IoT인 만큼 독자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다루자는 방향이 정해졌다. 


우선 드라마, 웹툰, 프리젠테이션 형태 등 기법에 대한 검토가 오갔다. 기본 포맷은 인포그래픽과 영상으로 결정했다. 또 기존 멀티미디어 보도보다는 짧은 분량 즉, 10분~15분 안팎으로 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도입부 영상과 그래픽 요소, 동영상 등은 각각 영상정보부, 편집부(미술팀), IT과학부 기자가 맡았다. 각 요소에 대한 기획, 동영상 및 인포그래픽 제작, 인터랙티브 구현 등의 제작 스케쥴을 잡았다. 


3차 회의 때는 3개 챕터안을 놓고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다른 신문사에 비해 늦은(?) 터라 '모션 그래픽'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아웃소싱을 주기로 했다. 이어서 스토리 보드와 각 요소의 취재에 대한 업무 분장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이란 정적인 이미지에 애니메이션 효과(액션)를 적용한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단순한 그래픽 작업보다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번 IoT 프로젝트에선 클레이 형식의 동영상에 적용됐다.   


4차 회의에서 편집부, 영상정보부, IT과학부 등이 마련한 스토리보드 안을 종합해 초안을 마련했다. 


일단 에필로그는 영화 '마이너리티' 등의 프리젠테이션 사진, 영상 등을 담기로 했다. 두번째 챕터는 '2020년 우리 가족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IoT가 실제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루기로 했다. 마지막 에필로그는 스마트 병원, 스마트 농장, 무인 자동차 등 다양한 사례 영상과 인터뷰로 채우기로 했다. 


3월 초부터 각 요소들을 취합했다. 영상 소스 확보가 중요했다. 특히 일부 인터뷰 영상은 편집국 29초 영화제팀을 통해 직접 제작했다. 기본 웹 페이지도 완성했다. 대체적인 틀을 잡은 것이다. 씨네 21 앱을 작업했던 인포그래픽 전문가 권기정 씨의 조언도 들었다. 


4월 초 모션 그래픽 업체 <메인콘셉트>를 통해 베타 샘플을 전달받았다. 콘셉트를 반영한 메인 영상으로 약간의 모션 요소를 수렴한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이용자 행동에 반응하는 프로그래밍을 의미하는 '인터랙티브 기술' 개발도 대체적인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 인터랙티브(기술)이란 가령 이용자가 스크롤을 내리거나 마우스로 클릭할 때 그래프나 사진 등 대상 요소가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용자 액션(action)에 반응하는 것이다.


5월부터는 메인 영상과 기본 레이아웃에 공을 들였다. 모션 그래픽 나레이션은 전문 성우에게 의뢰해 마무리했다. 스토리에 들어가는 원고도 몇 차례 수정 끝에 완성했다. 


6월 초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촐한 시연 행사를 가졌다. 공식 논의를 시작한지 3개월만이다. 이때 지적된 디자인-레이아웃 부분은 리디자인하고 퍼블리싱했다. 그리고 7월 초 최종 시연을 한 뒤 드디어 9일 인터랙티브 뉴스를 오픈했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는 9일자 기사를 통해 "2013년 10월 프리미엄 플랫폼인 '한경플러스'를 오픈한 뒤 10개월만에 또 한번의 디지털 미디어 혁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 퍼블리싱(publishing)은 디자인을 끝낸 파일을 html과 CSS 등 웹 표준에 맞게 코딩하는 작업이다. IoT 프로젝트에선 한경닷컴(온라인 뉴스룸) 코딩 담당자(코더 또는 퍼블리셔)들이 맡았다. 



한국경제 차병석 IT과학부장

Q. IoT 멀티미디어 보도에 가장 초점을 둔 (기술적) 요소가 있다면?


10~15분 정도 투자해서 이 스토리를 쭉 한번 읽으면 '아! IoT라는 게 이런 거구나. 우리 생활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걸 금세 알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IoT의 개념을 설명하는 모션 그래픽을 만들고, 다양한 동영상을 동원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사 자체는 다소 드라이하고 밋밋해 보일지 모르지만, IoT라는 새로운  IT기술과 트랜드를 보여주고 이해시키는 데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멀티미디어 보도에 모션그래픽을 활용한 건 저희가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Q. 가장 아쉬운 점은?


공개 일정에 좇겨 세심한 마무리 작업을 못했습니다. 특히 웹브라우저 별, PC 모니터 사이즈별로 최적화된 화면을 만드는 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곧 제작에 들어가는 모바일 버전을 함께 보여주지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Q. 앞으로 계획은? 


멀티미디어 보도에 적합한 아이템이 있다면 또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땐 첫번째 시도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좀더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경제> 멀티미디어 스토리 'IoT(사물인터넷) 빅뱅이 '온다' 제작 과정을 전반적으로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뉴스 혁신 실험은 적극 장려돼야 한다"는 점이다. 종이신문 기자들의 새로운 경험은 뉴스룸에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는 유일무이한 기회이다. 


다만 뉴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수 있겠느냐가 중요하다. 


가장 큰 부담은 비용이다. 과연 내부에 전담조직을 둘만한 투자 필요성이 있는 서비스인가? <한국경제>는 10명이 넘는 인력이 매달렸지만 전담업무가 아니라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 온라인뉴스룸(닷컴 인력)에서 협력을 받는 부분 등 기획-디자인-개발 등의 영역에서 복잡한 과정도 겪었다. 


유감스럽게도 국내 언론사들이 공개한 멀티미디어 스토리 효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스토리의 완성도가 해외매체에 비해 떨어진다. 이용자들은 실시간(속보)-탈매체적-유희적-이동성 뉴스소비에 빠져 있다. 뉴스 유통 환경이 인터랙티브 또는 멀티미디어 스토리와 조응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같은 안팎의 한계에도 뉴스혁신을 멈춰서는 안 된다. 멀티미디어 보도는 인식과 기술, 매체의 정체성(미래전략)을 전환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 여러 언론사들이 2, 3탄의 멀티미디어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광고매출 부진 등 극심한 위기구조에도 종이신문의 뉴스 혁신이 실마리를 찾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북한, 연평도 공격…뉴스룸도 인터랙티브로 대응

Online_journalism 2010.11.25 14:5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조인스닷컴,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 오픈

뉴스스토리텔링 2010.07.26 15:2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를 사진과 관련 기사를 연결시켰다. '타일'형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다.


중앙일보-조인스닷컴이 26일 국내 신문사 가운데 최초로 본격적인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에 나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구촌, 스포츠, 연예 등 주요 뉴스 중 일부를 인터랙티브 뉴스로 재구성하여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뉴스(Interactive  News)' 페이지를 오픈했다.

인터랙티브 뉴스는 타임라인형, 대립형, 타일형, 게시판형 등 총 4개의 타입이 있다.

'청와대 사람들-MB정권 집권 후반기 참모진'의 경우 주요 비서관들의 사진을 병렬로 보여준 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새창뜨기 방식으로 상세정보가 보여진다.

'금녀의 벽을 허문 최초의 여성들', 피는 못속이는 연예인 형제남매 열전, 부모를 위한 아이돌 가이드 걸그룹편, '스마트폰 초이스 가이드', 국내외 억만장자 10인 기사도 타일 방식으로 구성했다.

두 선수를 비교하는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비교표와 사진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면 정보가 펼쳐지거나 움직인다.


리듬체조 쌍두마차, 신수지 VS 손연재 기사는 두 선수를 대비하는 표와 사진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호화청사 용산과 성남, 아이돌 대중문화CEO 어떻게 됐나, 전국 최고가 아파트, 유통업계 맞수, 이재오 VS 장상, 여권 권력투쟁 등 주로 비교-대립하는 기사의 경우 같은 형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타임라인을 적용한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 UI나 디자인을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수십여장의 사진과 기사를 매칭하고 연대기순으로 정렬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퓰리처 사진전, 한국의 연쇄살인 기사, 6.25전쟁 60년의 경우에는 타임라인과 콘텐츠를 연결시켜 앞의 포맷과는 다른 구성을 했다.

끼워 팔기 통신 요금제를 다룬 기사는 원형 그래프에 마우스를 올리면 데이터 이미지가 살아 움직이듯 표출되기도 한다.

26일 오전 현재까지 총 20여 개의 인터랙티브 그래픽 뉴스를 제작했다.

앞으로 구글 맵과 연동된 서비스를 포함 뉴스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인터랙티비티(interactivity)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백재현 취재데스크는 "수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뉴스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려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8월4일자. 인용문에서 '수준 높은'과 '기사'가 호응하고 있으나 그런 언급을 한 적은 없다. '기사를 돋보이게 하는 서비스'라는 취지였다.


아직 해외 언론사 사이트에 비해 서비스 수준이나 전담조직 규모는 떨어지나 올해 들어 국내 언론사들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신문성공의 열쇠는 뉴스룸의 창의성

Online_journalism 2009.11.24 16:4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포르투갈 신문 '아이(이하 i)'는 올해 3월 초 발행을 시작한 신생 신문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라앉지 않은 당시에 신문사업에 손댄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신문은 장사가 안된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데 'i'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발행부수를 끌어 올리며 시장 안팎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신문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국내 신문사들에게도 시사점이 있다고 판단돼 에디터스웹로그가 리뷰한 뉴스를 인용한다.


'i'는 8월 현재 16,000부를 찍고 있다. 3월초 11,000부 미만이었음을 감안하면 5개월 새 5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의 한 신문사가 190만부 정도 발행(무가지 포함)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 가지고..."라고 비웃을 독자들도 있을 것같다.

하지만 포르투갈 최대 신문인 퍼블리코(Publico)와 노티시아스(Diario de Noticias)가 각각 36,000부와 30,000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 도대체 'i'는 어떤 묘약을 먹은 것일까?

일단 신문사 구성원과 조직이 전통적인 시스템과 관행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포르투갈 한 경제 일간지에서 이직한 피구에레도(Figueiredo) 씨는 "더 이상 전형적인 부서에 얽매이지 않는다"면서 "느낌에 따라 일한다"고 말했다.

놀라운 일이다. 보통 신문사에서는 특정 취재부서에 속한 기자는 그 부서와 관련된 기사만 써야 한다. 예를 들면 정치부 기자는 다른 부로 인사발령이 없는 한 정치기사만 쓰는게 불문율이니까 말이다.

"우리는 항상 다른 무엇인가를 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몇 가지 키워드에 의해 신문을 움직인다. 항상 다른 무엇인가를 향하여 가되 신문을 지탱하는 기준자를 가진 것이다.

△ 오피니언. 신문 'i'의 첫 섹션이다. 이 섹션은 생각(think) 위에서 움직인다. 포르투갈의 어떤 신문도 오피니언을 처음에 돌출시키지 않았다.레이다

△ 레이다(Radar). 이것은 두번째 섹션이다. 이것은 지식(know)과 짝이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을 전한다. 왜 그럴까? 이 섹션의 목표는 하루 동안 일어난 모든 것들을 신속하게 고찰해주는 것이다. 많으면 8페이지를 차지하고 긴 기사는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진국'이다.

△ 줌(Zoom). 이해(understand)라는 키워드와 연결된 섹션으로 22~26페이지에 배치된다. 평균 8~13개의 주제를 다루는데 한 개 기사당 1~10페이지가 될 만큼 깊이가 있다. 이 섹션은 베스트 팀이 도맡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

△ 모어(More). 느낌(felling)이라는 고리와 맞물린 이 섹션은 사람들의 관심사 이를 테면 문화, 취미 등 일상적인 것에 집중된다. 이 팀의 기자들은 분명한 부서명은 없는 대신 자유롭게 콘텐츠를 생산한다.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는 섹션인 만큼 그 어느 것보다 주목하고 있다.

△ 스포츠(Sports). '모어'가 포함하는 이 섹션은 기사 분량의 80%가 축구에 집중한다. 왜냐하면 포르투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섹션은 매우 창조적으로 다룬다.

결국 이 신문의 혁신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 독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에 주력하기 위해 조직과 인식을 바꿔 놓았다. 묘약은 결국 낡은 관행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료로 했던 것이다.


디자인. 아이폰이 그랬듯이...

미국인인 닉(Nick Mrozowski)는 'i'의 아트 감독(Art Director)이다. 그는 디자인이 신문을 결정짓는다고 보는 사람이다. "우리는 매일 매거진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56~64페이지를 찍는 타블로이드 판형의 사이즈 덕분이다.

때문에 매일 편집 디자인 분야에는 엄청난 노동이 요구된다.  사실 전통적인 신문사에서 (상당수의) 페이지는 매번 디자인이 바뀌지 않으므로 편집자가 쉽게 콘텐츠를 넣을 수 있도록 하는 템플릿(template)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i'에서는 첫날부터 그러한 관행이 무너졌다. 닉은 "우리가 만드는 신문에는 아주 많은 전문적인 내용이 있고 각 페이지는 기자나 편집자가 원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회고했다.

'i'에서 신문 편집 디자인은 강렬한 감각에 의존한다. 그래서 닉의 디자인팀은 매일 매거진의 질을 끌어올리는 비주얼 솔루션을 찾는 도전에 직면한다. 예를 들면 현장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는 대부분의 일간신문과는 다르게 고급스런 이미지들을 제공한다. 삽화도 같은 맥락이다.

'i'의 디자인 팀은 7명이다. 2명의 인포그래픽 아티스트(infographic artist)-이제 뉴스룸에는 예술적 재능과 감각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와 사진기자들이 있다. 이 비주얼 그룹은 한 몸으로 움직인다. 가령 활 모양의 굽이치는 테이블에 앉아 끊임없이 소통한다.

즉, 'i'의 디자이너들은 기자들의 관점으로 사유한다. 콘텐츠-아티클(article)을 고찰해서 비로소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다. 어떤 사진이 좋을지, 어떤 위치에 놓으면 좋을지 등등에 대한 편집자-디자이너간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신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 신문과 웹 서비스의 공존

전세계적으로 모든 신문들이 그러하듯 'i'도 웹 서비스를 한다. 월 90만명의 순방문자수를 넘긴 'i'는 사실상 통합 뉴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은 온라인과 지면 모두에 관여한다. 온라인 편집자 모니카 벨로(Monica Bello)는 "(컨버전스가)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우선 두 명의 편집자가 웹 사이트를 담당한다. 많은 기자들은 몇 시간 동안 온라인 속보뉴스를 생산한다. 그리고 신문지면 제작에 참여한다. 신문기사의 40% 정도가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나머지 60% 아티클은 신문지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i'의 컨버전스 뉴스룸. 놀라울 정도로 평등하며 놀라울 정도로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이곳의 구성원들 간에 소통과 협력이 이뤄진다. 가운데 둥근 원형 공간이 슈퍼 데스크라고 보면 된다.

이같은 뉴스 유통 전략은 일본 신문과 닮아 있다. 루퍼트 머독이 아시아 신문사중 유일하게 탐냈다는 니케이(일본경제신문)는 웹 사이트로 신문기사의 30%만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디지털에 취약한 요미우리는 포털에 70% 정도만 내보낸다. 야후제팬엔 단신기사 40개가 고작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i' 웹사이트의 어그리게이트로서의 역할이다. 'i'는 콘텐츠를 잘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다른 경쟁사의 콘텐츠를 수집해 연결(link)해두고 있다. 'i'가 인터넷 이용자들의 뉴스 탐색의 베이스(base)가 되려는 전략이다.

편집자 벨로는 소셜 미디어와의 접점과 연계시킨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이용자들이 뉴스 소스로서 'i'를 떠올려주고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사실상 6개의 웹채널을 보유중인 'i'로서는 당연한 지향점이다.

'i'가 운영중인 6개의 웹 사이트는 첫째, 일반적인 뉴스 포털 사이트 둘째, 포르투갈 정치 뉴스 채널 셋째, 경제와 파이낸셜 분야 채널 넷째, 국제 뉴스 다섯째, 스포츠 마지막으로 '좋은 삶(good life)'이다.

물론 아직 'i'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것은 세계의 모든 신문사 웹 사이트가 그렇지 않은가!-. 피구에레도 씨는 "웹에서 돈을 벌 수는 없다"면서 "다만 매체의 브랜드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문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다. 하지만 불과 몇 년 내에는 그 영향력이 급감할 것이다. 'i'의 구성원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따라서 웹은 경제적으로 운용하되 장기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면서 종이매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젊은 세대를 향한 열정적 노력

'i'의 구성원들은 독립적 권한과 발언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자유는 새로운 신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표상한다. 닉은 두 명의 시니어급 에디터 피구에레도와 마체도(Andre Macedo) 씨에게 동기부여를 위해 여러가지 자율성을 보장했다.

유럽선거를 신문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 한 프로젝트는 외부의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가 참여했다. 'i'의 관계자들은 밤새 작업한 두 페이지 분량의 선거 이슈 보도는 'i' 뉴스룸의 훌륭한 협력과 소통의 증거라는데 이견이 없다.

'i'가 주목하는 것은 정치, 경제 이슈다. 교육받고 열망을 품은 독자들에겐 이만한 주제가 없다는 것이 'i'의 판단이다. 독자들 중 69%가 대학을 졸업했다. 39%는 상위 관리직에 종사하고 있다. 독자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근거로 콘텐츠 전략을 세운 것이다.

사실 'i' 독자의 22%가 이전에 신문구독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현재 'i'는 타깃 오디언스의 중심축과 여전히 딜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보면 된다. 23~29세의 독자군은 대학을 다녔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미혼이다. 더구나 사회진출의 야망을 갖고 있다.

피구에레도 씨는 "어떤 신문사도 보유하지 못한 이 새로운 오디언스들을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셜 미디어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고 기술적 재능이 있는 젊은 사람들을 영입한 대목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새로운 인력들은 한번도 신문사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다.

'i'는 뉴스와 관련 젊은 세대들의 생각과 소통을 반영하기 위해 직접적인 방법을 채택했다. 독자들의 대부분은 다른 미디어를 경유해 들어오거나 이미 정보를 대강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i'는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보들을 믹싱하고 재구성해 제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가령 정치, 경제 관련 심층 기사는 현재 흐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것은 독자들이 신문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또 신문을 어디서나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매력적인 판형에 대한 고민도 이어진다. 모두 젊은 독자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i'의 전략 핵심은 조직(뉴스룸)과 컨버전스(온라인), 상품(콘텐츠)에서 그간의 관행을 극복한 것이다. 혁신 전 과정에 창의와 자율, 협력과 개방을 녹여낸 것이 인상적이다.


□ 그 다음의 전략은 무엇인가?

'i'의 모든 종사자들은 다음(next) 단계를 구상한다. 디자인팀이라면 고도의 수준을 요하는 편집이 목표다. 웹 서비스 담당자들은 포르투갈 바깥의 독자들을 흡수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트래픽의 80~90%는 국내 이용자들이다. 전 세계의 포르투갈 이민자들을 미래 오디언스로 설정했다고 보면 된다.

브랜드 전략도 마찬가지다. 배포 전략도 보다 효율적으로 가져갈 필요를 안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쉽지 않은 숙제다. 한국과 비슷한 사정으로 보면 된다. 좀 더 나은 개선방향을 찾는데 모든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i'가 출범할 때 전 세계의 신문들은 발행중단, 인력 감축 등 금세기 들어 최악의 시련기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i'는 좋은 시작을 보였다. 신문의 전통적인 구조와 관행을 벗어난 독창성, 혁신성에 근거한 결정들은 매우 유익했던 것으로 평가할만하다. 특히 젊은 독자들이 주목하는 온라인 뉴스로 새로운 성공모델을 이어가려는 노력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결과 포르투갈 내 메이저 신문의 발행부수의 절반을 최단 기간에 이뤄냈다. 물론 오래도록 성공할 수 있을 지는 판단하기 이르다. 중요한 것은 혁신 외에는 신문의 미래를 거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i'의 혁신은 낡은 뉴스룸의 문화를 거둬내고 더욱 더 창의적으로 움직이며 뉴스룸 안팎과 소통한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분명하게도 이러한 혁신이 현존하는 신문기업 내부에선 얼마나 어려운 지를 대변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신문의 미래는 결국 끊임없이 변하는 일이다. 시장과 독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각성하고 이를 수렴하는 일이다. 그것은 뉴스룸의 개방, 콘텐츠의 전문화, 시장 트렌드의 수용, 조직의 역동성, 저널리스트의 친근함 등의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i'는 그 점에서 국내 신문사들에게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계속되는 혁신의 필요성을 말이다. 과감하고 전면적인 혁신 말이다.

덧글. 이 리뷰를 작성한 Emma Heald에게 감사한다. Thanks a lot ; your beautiful analysis. I think this article will help readers in korea.

덧글. 기자협회보 온앤오프(46)

 

온라인 뉴스의 진화

Online_journalism 2008.06.20 09:5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온라인 뉴스를 가장 효율적이고 비주얼하게 제시하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동향을 8가지로 정리한 포스트가 있어 간략하게 소개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포토스트림(The Photo Stream)

큰 이미지 배경 안에 다양한 뉴스들이 담겨 있다. 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뉴스 페이지로 이동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뉴스(Newser)

한 화면에 다양한 뉴스가 수집돼 있다. 기사 제목과 이미지는 물론이고 매체 이름까지 나온다.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뉴스 페이지로 이동한다. 이용자는 연성 및 경성뉴스의 가중치를 선택해서 수집할 수 있다.

3. 스펙트라(Spectra)

MSNBC.com의 RSS 뷰어로 이용자들은 읽고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다. 뉴스 주제별로 색상 등이 가미된 팔레트로 디자인돼 있다.

4. 뉴스월드맵(News World Map)

구글이 제공하는 맵(지도)과 뉴스가 결합한 것으로 가장 보편화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비주얼딕셔너리온라인(Visual Dictionary Online)

사진 이미지의 각 요소를 상세히 제공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에 관련 이미지와 정보를 탑재해서 사전처럼 언제든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6. 타임스(Times)

뉴스리더의 일종으로 신문같은 느낌을 제공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나 국내 조선, 중앙일보 등에서 도입한 바 있다.

7. 10X10 가로 세로 10개씩 정방형으로 배열된 사진 또는 단어 이미지를 클릭할 경우 상세 정보가 나타난다.

8. 라이브뉴스카메라

최근에 런칭한
라이브뉴스카메라닷컴은 다양한 방송 채널들이 한 화면 안에 펼쳐지고 각 이미지를 클릭할 경우 스트리밍이 돌아간다.

더블 클릭시엔 풀 스크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위의 것들을 살펴 보면 온라인 뉴스의 트렌드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첫째, 비주얼한 요소의 부상 둘째, 쉽고 간편한 뉴스 이용 셋째, 쌍방향 소통이 담보된 디지털스토리텔링 등이 그것이다.

이용자들은 단순한 평면 뉴스를 원치 않는다. 감동과 흥미 뿐만 아니라 참여와 소통이 가능한 것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뉴스룸 내 협업이 관건이다. 통합뉴스룸이라는 시스템적 측면과 함께 뉴스에 대한 재인식 같은 철학의 변경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국민일보 웹사이트 인상적인 개편

Online_journalism 2006.09.12 13:4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편된 국민일보 웹사이트는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진보적인 개편으로 평가된다.

첫째, 첫 인트로 화면의 인터페이스가 플래시를 적용, 뉴스-라이프-TV-미션-국민일보 인쇄판 등 다섯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여기서는 각 카테고리의 콘텐츠 목록을 볼 수 있고, 해당 콘텐츠를 클릭하면 뷰 페이지로 넘어가게 설계돼 있다.

둘째, 이러한 파격적인 디자인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인터넷 브랜드 뉴스인 '쿠키뉴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국민일보는 종전 도메인(kmib.co.kr)을 포기하고 쿠키뉴스를 대표 도메인으로 설정했다. 또 CI도 국민일보 대신 쿠키뉴스를 앞세웠다.

셋째, 또 이번 개편에서는 국민일보 신문 기사 서비스를 PDF(디지털북)로 부각시켰다. 대부분의 뉴스는 쿠키뉴스(속보)와 제휴사 뉴스(지역신문 등)로 채우는 형식을 띠었다.


넷째,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영역이 강화된 것은 인상적이다. 그동안 쿠키TV를 서비스해왔지만 웹 사이트에서 전면적으로 부상한 것은 전략적 포석으로 보여진다.

이번 개편을 통해 보여준 국민일보의 차별성은 분명히 신문사 웹서비스의 창의적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가 내부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전체적으로 볼때 콘텐츠 및 서비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조직의 효율적인 결합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국민일보 웹사이트의 경쟁력으로 말미암아 지난 1일 개편됐으면서도 상당히 오래도록 주목받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일보 웹사이트 개편은 '인상적'인 디자인과 창조적 전략을 엿보게 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바이다.

덧글. 제일 위에서부터 국민일보 인트로 화면-인트로화면에서 PDF-쿠키뉴스 홈페이지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23)
Online_journalism (473)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5)
뉴스미디어의 미래 (63)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94)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326,138
  • 21196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