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더타임스의 안드로이드 앱. 해외의 유력 전통매체들이 태블릿PC와 같은 단말기에 보조금을 도입해 온라인 뉴스 유료화의 장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다시 불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성적인 뉴스 비즈니스 위기를 겪고 있는 해외 전통매체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적용하는 디지털 구독자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더타임스(The Times)는 지난해 12월초 디지털 신문 구독의 대가로 태블릿PC 넥서스7(Nexus 7)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일종의 태블릿 PC 보조금 전략을 단행했다.


18개월 약정으로 월 17.33파운드(약 28달러)를 지불하는 디지털 구독자로 가입할 경우 넥서스7(제조사 Asus, 32GB, Wifi모델)을 50파운드(약 80달러)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월정액제 외에 18개월치를 선납하면 단말기 가격을 포함 더 많은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 해당 단말기의 유통가격이 199파운드(약 322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할인이다.


디지털 구독 요금제인 '디지털 팩(Digital Pack)'에 가입한 독자는 다양한 단말기 앱 및 웹 사이트로 최신 뉴스를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타임스 플러스(Times+)' 멤버십 혜택도 받는다. 


더타임스가 속한 뉴스코퍼레이션 산하 신문출판부문의 관계자는 "당초 아이패드에도 적용하려고 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2012년 초 약정 기간 1년의 디지털 구독자에게 e-리더기(Barnes&Noble사 Nook Simple Touch)와 태블릿PC(Nook Color)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 바 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도(FT) 지난 12월12일부터 5일간 한시적으로 넥서스7을 무상 지급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메이저 신문사가 2년 전 단말기 제조사와 관련 논의를 시작한 바 있으나 가격, 신문고시 등 제도, 시장 미성숙 등으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전통매체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한 뉴스 콘텐츠 유료화는 아직 성공을 판가름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12월15일 아이패드 전용 매체인 뉴스코퍼레이션의 '더 데일리(The Daily)' 폐간은 시사점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사와 같은 CP들이 디지털 구독자 견인을 위해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단말기 보조금 전략에 관심을 쏟고 있는 셈이다. 


제조사들도 보급형 태블릿PC 공급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해외에서 불붙은 것이긴 해도 동영상, 음악 등 월정액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CP 진영의 단말 보조금 전략 도입이 국내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참고 : 이 포스트에 인용된 내용은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STRABASE) 자료에서 발췌됐습니다.




새로운 인재가 전통매체 미래 연다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2.07.25 14:2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종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앞다퉈 나오는 것은 단지 종편 콘텐츠의 경쟁력 탓은 아니다. 지나치게 많은 사업자들이 한정된 광고재원을 둘러싸고 과열경쟁을 하는 시장 환경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종편 뿐 아니라 각 매체사들은 광고시장의 붕괴 조짐 앞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철갑처럼 견고해 보이던 ‘보험성’ 광고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 유력 일간지는 광고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0~20%의 광고매출 손실을 봤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른바 ‘보도 프리미엄’의 실종이란 진단까지 나올 정도로 최악인 상황이다.

 

최근 5년 사이 큰 구조조정 없이 미디어 격변기를 거친 전통매체로서는 앞길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전통매체 위기구조는 신문제작 비용증가와 광고격감 및 독자이탈로 인한 매출감소로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과 뉴미디어는 결정적으로 작동했다. 일방향적인 정보제공에 몰두하는 조직역량은 상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술적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뾰족한 대응책이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때아닌 포털뉴스 이슈가 불거진 것도 업계의 답답한 심경이 읽히는 대목이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제공하느냐 하지 않느냐, 또는 특정 서비스 유형(뉴스캐스트)이 불편한가 아닌가를 따지기 앞서 언론사 스스로의 자기 성찰과 혁신이 중요하단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포털 때려잡기’인가, ‘사이비 언론’은 대체 누구냐는 의문에 답할 책임도 있어서다.

 

더구나 정보 선별권(게이트 키핑)을 행사하고 콘텐츠 생산까지 주도하는 독자들을 껴안기보다는 일방적인 자기 목소리만 키워 왔다. 반면 해외 전통매체들의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은 ‘영 오디언스(Young Audience)’를 흡수,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위한 커뮤니티 구축에 공을 들였다.

 

물론 국내 언론사들도 UGC에 투자했지만 돌아온 것은 독자의 냉소 뿐이었다. 상호 교감도 충분치 않았고 진정성도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와 ‘미네르바’ 파동, 또 지난 해 ‘나는 꼼수다’까지 직업 저널리즘의 경계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열혈 독자(royalty) 전략은 없이 ‘제목장사’로 트래픽 올리기에 목을 매달고, 부랴부랴 소셜댓글을 도입하는 등 형식에만 그쳤다.

 

이처럼 전통매체가 하는 일마다 현실과 부조화가 일어나는 것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효과적으로 미래 방향을 정리할 인재가 크게 부족해서이다. 기술과 시장을 이해하고 제언하는 인재는 극소수인 반면 대부분이 ‘인쇄시절’을 누린 구성원들로 채워져 있다. 편집국도 마찬가지다. 종이신문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마케팅부서도 철지난 기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비상한 상황을 맞는 신문업계를 구원할만한 자질을 갖춘 인재가 올 리가 만무하다는 점이다. 적정한 대우도 문제지만 조직문화를 염려하는 측면도 있다. 전통매체의 경영진들은 종종 뉴미디어 인력이 조직과 불협화음이 날 것을 우려한다. 반면 뉴미디어 전문가 그룹들은 전통매체의 고리타분한 관행과 문화를 최대 장벽으로 보고 있다.

 

 

전통매체의 새로운 인재상의 공통점은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라고 할 것이다. 내부에 재교육 프로세스가 부족하다면 외부의 인재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직 내 기자와 비기자의 구분도 없어져야 한다.

 

신문업계에 적합한 새로운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 또 어떻게 하면 우수한 인재를 데리고 와서 잘 일하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신문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인재상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종이신문만 보고 나아갈 때는 기사작성과 배경(background)이 좋은 기자가 능력도 발휘할 수 있었다. 요즘도 영어와 논술점수, 출신대학이 괜찮으면 적격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실리콘 밸리의 한 기업 오너를 역임한 앨런(Alan D. Mutter)가 그의 블로그에 올린 전통매체의 새로운 인재모델과 관련된 것들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 타깃을 찾아내는 인재 → 뉴미디어 마케터

그동안 전통매체는 모든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좀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적으로 (교양이 있는 사람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사는 스스로의 역량을 파악하고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접근, 수용자를 흡수하는 설계가 중요하다.

 

△ 스토리(주제)를 집어내는 인재 → 디지털스토리텔러

전통매체는 자신들의 콘텐츠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과 권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유통되고 지불의사를 가질만한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결여돼 있다. 확실히 상품성이 있는 데이터를 발굴해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

 

△ 소통에 적극적인 인재 → 커뮤니티 빌더(builder)

전통매체의 기자들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독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만 몰두해왔다. 이제는 뉴스룸과 소통하는 독자들을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독자들과 교류하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독자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인재 → UGC, 소셜 기획자

최근 스마트 기기는 효과적으로 네트워크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용자 또는 지역사회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통매체는 테크놀러지를 활용해 시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수렴하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새로운 인재들이 전통매체로 어떻게 하면 모일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우선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다. 그런데 인사 조직 시스템이 신문기업에 맞춰져 파격적인 보상이 불가능한 상호아이다. 따라서 뉴미디어 기구는 별도의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받는 것이 필요하다. 예산은 물론 권한을 주고 신속한 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사결정구조를 최소화해야 한다.

 

뉴스룸의 관점에서 보면 온라인 기자들이 개인적인 목표와 기업의 비전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뉴스룸과 인사교류를 활발히 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때 오프라인 기자들에게도 디지털 직무 교육을 시행하고 온라인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뉴미디어 조직의 독립성과 인사 등 적정한 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만 해결된다고 뉴미디어 인재가 신문업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 경영 및 조직 내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상당 수의 인재가 전통매체의 내부를 의문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문조직의 권위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경계심도 거들고 있다.

 

둘째, 미디어 기업의 청사진을 시장 안팎에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전문가들 중에는 신문산업의 잠재력을 저평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래 목표치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셋째,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없애야 한다. 종이신문 기자도 온라인을 해야 하고, 온라인 기자도 지면제작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와 마케팅도 신기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해외 신문들이 M&A를 하거나 아웃소싱으로 접근한 것도 살펴봐야 한다.

 

지상파방송, 종이신문 가릴 것 없이 과거의 업무관행이나 조직을 유지하는 한 뉴미디어 파고를 벗어나기 어렵다. 종전까지는 시장을 지키기 위한 보수적 방법론이 우세했다. 사실 종편사업도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는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새로운 판단을 해야 할 때이다. 

그 판단을 돕기 위해서는 뉴미디어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 그들이 콘텐츠 생산과 유통, 마케팅 전 분야에 뉴미디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냉혹해지는 시장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이 너무 많다. 전통매체가 미래를 상정할 수 있도록 종전의 인재상을 폐기하고 새로운 인재모델을 만들거나 외부에서 전문가 그룹들을 영입해야 한다. 그들이 전통매체의 새 리더가 되지 않는다면 미래를 상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덧글. 기자협회보 온라인판 온&오프(67)

 


지난 해 말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자국 성인들이 활자매체보다 모바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한국광고주협회는 <2011 미디어리서치>에서 인터넷(66분), 모바일(30분)이 신문(14분)에 비해 하루 평균 이용시간에서 월등히 많다고 발표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PC 대비 모바일 트래픽 비중(순방문자수 기준)이 2011년 2분기를 기점으로 50%를 넘었다는 소식도 화젯거리가 됐다.

이를 증명하듯 10년 전인 2001년 51.3%이던 신문 가구구독률은 2011년 26.0%로 반토막이 나는 등 하향세가 이어졌다(한국광고주협회). 매년 평균 2~3% 대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향후 2년 내 10%대 추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국언론재단이 발간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2011>에서도 신문산업의 완연한 하향세가 확인된다. 지난 1주일간 1건 이상의 신문을 읽은 주간 신문 열독률이 44.6%로 나타났는데 이는 해당 기관이 조사를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50% 아래의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신문위기의 본질은 젊은 층과의 결별

광고도 불안하다. 2010년 신문의 광고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TV(23%) 다음이지만 온라인(17%)과 케이블(11%)의 추격세가 만만찮아 곧 따라잡힐 것으로 보인다. <광고연감 2011>의 광고비 집계에 따르면 2010년 신문과 인터넷의 광고비 격차가 단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 이면에는 대도시 거주자, 고소득층, 고연령층으로 좁혀진 종이신문의 속성이 급격히 자리잡고 있다. 이는 신문매체가 더 이상 대중적인 미디어로서의 지위를 잃은 것으로 그만큼 젊은 세대와는 멀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조사에서도 젊은 층일수록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고 있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8~29세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신문 이용이 ‘종이신문’(31.2%)보다 앞도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여 젊은 연령대의 신문 기사 이용 방식이 종이신문에서 PC나 모바일 기기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2011).

여기에 신문의 신뢰도 하락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지난 1996년 48.5%이던 신문의 신뢰도는 2010년 13.1%로 떨어졌다. 신문에 대한 사회적 가치의 축소는 신문사 내부의 동요로 이어지고 있다.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 전직 희망자 비중이 다시 우려할만한 양태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종편과 신문은 융화보다 갈등 맞을 것

신문산업 위기 구조의 심화는 지난 해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의 지위를 얻게 된 신문사가 네 곳이나 등장함으로써 절정으로 치달았다. 종편의 지위를 얻은 상위 신문사들은 현재 신문산업의 지속적인 위기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방송시장에 불가피하게 진입한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미디어렙 도입 지연 과정에서 직접 광고영업에 나선다거나 상위채널번호, 의무재전송 같은 특혜 논란은 전체적으로 보면 산업문화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문광고의 총량이 줄어든다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양극화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어서다.

이같은 광고시장 파행과 함께 케이블유료방송시장에서 종편사업자의 성패여부는 수용자의 호응도, 인수합병(M&A) 등과 얽혀 미디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 미디어 이용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결국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종편의 인력구조와 편성내용도 또다른 파열음을 낼 수 있다. 모기업인 신문사와 상생하는 방향이 아니라 갈등을 빚을 수 있다. 현재의 광고시장 총량을 볼 때 무리한 투자는 불가능한 만큼 결국 종사자들의 내부 출혈로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 종편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중소)신문사들도 인력이탈과 같은 유탄을 맞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신문혁신을 위한 내부 과제 산적해

이는 종이신문에 치중하며 같은 업종의 신문사들과 경쟁에 국한했던 20세기 신문경영전략이 사실상 새 패러다임으로 이행하는 신호탄으로 봐야 한다. 지난 10여년간 일시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디지털 투자를 전개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본 신문기업은 더욱 다양하고 거대한 플랫폼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사실 그동안 신문기업은 웹 서비스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온라인 강화를 추구해왔지만 지속가능한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뉴스 유료화가 불가능한 수용자 정서, 포털사이트가 뉴스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의 걸림돌이 가장 크다. 뉴미디어나 방송산업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을 끌고 가기 위한 자본력이다. 2010년도 국내 신문기업의 1주당 평균 가격은 5,000원 미만인 곳이 절반을 넘었다. 또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 되는 신문사는 응답 사업체의 1.2%에 그쳤다.

앞으로 머니게임이 벌어질 미디어 시장은 ‘구멍가게’ 수준의 신문사들에게 재앙이 분명하다. 여기에 상위 신문사와 하위 신문사간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전국종합일간 상위 3개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이 2.1% 증가해 2010년 신문산업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26.4%를 점유했으나 경제일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업종이 마이너스 성장을 반복했다.


조직역량의 한계속 주목되는 디지털 실험

또 디지털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내부 역량이 좋지 못하다. <한국의 뉴스미디어-2011 디지털 기술의 진화와 저널리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뉴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부서는 대체로 1~2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입체적으로 설계, 대응해야 하는 절실한 과제가 코 앞에 다가 온 신문기업으로서는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령 콘텐츠의 생산, 관리, 유통을 함께 다루는 N스크린부터 통합 오디언스 전략처럼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와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가진 인력의 영입이 절실하다.

물론 천만원대의 도서구입비 항목 외에는 변변한 R&D 예산 계정이 아예 없는 국내 신문기업으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또 기존 조직을 방어하는 순혈주의나 기수주의처럼 아날로그적인 조직문화는 디지털 조직과 인력간의 조화를 끌어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룸 통합처럼 조직의 변화를 꾀하는 시도는 불충분하지만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완전한 통합뉴스룸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상당수 신문사 내부에서 기자들의 온라인화가 이행되고 있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데이터의 재가공을 통해 새로운 뉴스를 선보이는 디지털스토리텔링 실험도 정착하고 있다.

모바일과 수용자 커뮤니케아션 화두 될듯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스마트폰 보급 속도는 신문기업에게 보다 과학적인 준비를 재촉할 전망이다. 2011년 말 2,000만대 이상 보급된 스마트폰은 올해 3,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가장 강력한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등극할 것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도 2015년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문기업 내부에서는 태블릿PC를 포함해 모바일 기기의 특성상 이동성, 실시간성, 입체성을 고려한 전략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자면 뉴스의 기획과 생산단계부터 적극적인 시도가 필요하다. 수용자의 활동시간별, 라이프스타일별 미디어 이용률을 감안한 콘텐츠 유통과 가공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0월말 현재 국내에 출시된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총 개수는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를 합쳐 104개에 이른다. 외부 업체에 앱 개발을 맡기던 데서 아예 내부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기술부문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수많은 기기와 OS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HTML5처럼 차세대 기술 도입도 확산될 조짐이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이용하는 인구가 중복을 합쳐 1,000만명에 이르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해외 언론사들이 소셜 커넥트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담 기자를 두는 등 전사적으로 매달리는 것에 비하면 더딘 속도이긴 해도 신문기업의 대응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결단이 필요한 디지털 리더십이 관건

스마트폰 킬러 앱으로 자리잡은 SNS는 독자를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뉴스룸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상당수 언론사에서 뉴스 유통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만큼 피드백과 저널리즘 반영같은 실질적인 협력단계로 진화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SNS는 오늘날 신문기업의 과제인 충성도 높은 독자 커뮤니티 구축의 최일선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독자, 신문 외 다양한 플랫폼의 이용자를 아우르는 개념인 오디언스(Audience)와 협업하는 것은 첫째, 콘텐츠에 대한 방향전환을 내포한다. 그동안 콘텐츠는 신문기업이 일방적으로 만들고 설정한 거대담론이었지만 이제는 오디언스가 원하는 것을 확인한 뒤 각 기기별로 적합한 것을 생산하는 맞춤형으로 진화할 것이다.

둘째, 유연하고 상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디언스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이들의 비판과 참여를 받아들일 넉넉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유지한 뉴스룸의 관행과 의지만으로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인되는 오디언스의 욕구를 수렴하기 어렵다.

물론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기존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합과 재편이 신문기업 내부에 핫 이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 들어선 신문기업에게 필요한 혁신은 전형적인 위기극복의 경로가 아닌 전혀 다른 차원의 내용을 주문하고 있다. 자연히 신문사 내부에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을 촉구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리더십은 과감한 디지털 기술 투자, 오디언스 소통 강화, 콘텐츠 전략의 재정립 등처럼 새로운 방향을 실행하는 진정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신문 발행을 넘어 다음 단계로(Taking publishing to the next level)'는 지난 해 개최된 세계신문협회 총회의 주제였다.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신문기업의 절치부심이 2012년 한 해를 장식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신문과방송>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앱 스토어에서 빠진 파이낸셜타임스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2011.09.01 13:2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애플 앱 스토어 진열대에서 사라진 파이낸셜타임스 뉴스 어플리케이션. 애플의 결제정책, 구독자 데이터 확보 등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그러나 공고해진 앱 스토어 생태계를 박차고 나갈 뱃심 좋은 국내 언론사는 많지 않아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이하 FT)는 자사 뉴스 서비스 앱을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빼 버렸다.

FT는 8월31일 애플과의 수익 배분 협상이 실패로 끝나자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앱 스토어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고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FT는 그러나 애플사의 앱 스토어를 아예 포기한 건 아니다. 일부 앱은 그대로 뒀고 매주 1회씩 발간되는 <How to Spend It> 앱은 이달 초 앱 스토어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앱은 모두 무료로 애플의 앱 스토어 결제정책을 피할 수 있다. 무료 앱인 만큼 콘텐츠만 괜찮고 타깃이 분명하다면 광고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의 결제정책은 앱 스토어내 자사 결제모듈을 통해서만 유료 서비스를 허용하고 이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러한 앱 스토어 생태계는 개발자나 기업들의 안정적 매출구조를 만들어 준다는 긍적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다가 지난 해부터는 신문 출판업자나 음악, 영상 기업들을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이 자사 결제방식과 수수료 배분비율을 강요한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구독자 정보나 구독과정의 데이터를 애플이 갖는다는 것도 부담이었다.

결국 뉴스 유료화 모델의 대표주자인 FT가 내린 이번 결정은 올드미디어의 고민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FT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만 인터넷 유료독자가 30% 넘게 늘어난 25만명 정도를 기록했고, 모바일을 통한 구독신청 비중도 15%나 차지했다.

특히 FT의 전체 수익 중 웹 사이트 수익의 비중은 25%에 이른다. 대부분의 국내외 언론사들이 10% 남짓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FT 내부에서 플랫폼 사업자인 애플에 종속되면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마치 국내 언론사들이 포털사업자에 끌려다니고 있는 것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FT는 애플 앱스토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를 적용한 모바일 홈페이지(app.ft.com) 사이트를 일찌감치 구축했다. 이른바 '웹 앱'이다.

국내외 언론사들도 다양한 OS와 사이즈가 쏟아지고 있는 모바일 환경을 감안해 HTML5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HTML5는 앱에서 구동되는 역동적인 서비스들을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대부분 충족시켜줄 수 있으나 초기 개발비용 부담이 만만찮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국내의 경우 아직 개발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다.

FT의 경우 지속적인 투자로 웹 앱을 제공하는 여건을 조기에 갖췄고 이 기반에서 유료 독자를 유치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이다. FT는 또 안드로이드 앱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NYT, WSJ 등 세계적인 신문들도 웹 앱 구축 행렬에 나서고 있고, 아마존도 8월초 웹 앱을 내놓은 바 있어 '탈 앱스토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올드미디어가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FT의 행보가 업계에 미칠 파장은 적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FT는 지난 해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10% 정도가 아이패드를 통해서였다. 적은 수치일 수 있지만 앱 스토어 또는 아이패드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언론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무료 뉴스 앱 위주의 시장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바일 앱으로 유료화를 모색할만한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광고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무시할 수 없는 모바일 생태계의 협력자인 애플과 쓸데 없는 논쟁은 피하는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스마트폰 보급, 뉴스룸과 기자들 어떻게 바꿨나

Online_journalism 2010.12.14 15:4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스마트폰이 본격 등장하면서 언론사들도 대량 구매 형태로 기자들에게 보급하고 스마트폰 이용을 권장했다. 국내 언론사들이 기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면서 뉴스룸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기자협회보 2010년 12월 15일자.


기자협회보 기자가 이와 관련된 인터뷰를 요청해 메신저로 응했다. 다음은 관련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Q. 스마트폰 도입도 1년이 지났는데요. 국내 언론사 편집국(보도국)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A. 편집국(보도국)이란 용어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제작하고 유통할 때의 상황을 반영하는 폐쇄적인 조직을 상징한다. 반면 뉴스룸은 시장과 독자들을 고려하고 상호적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오늘날의 저널리즘 한경을 반영한 조직이라고 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와 그 이용자가 참여하는 시장에 대해 뉴스룸의 기자들이 인식하도록 만든 계기가 됐다. 실제로 뉴스룸의 많은 기자들이 기술(technology)과 시장을 학습하고, 이를 수용하는 데 적극성을 띤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것이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기자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기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일상업무를 체크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피드백으로 반응하고 있다.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도 뉴스룸이 비로소 기술 요소를 주목하게 된 매개체가 됐다고 할수 있다.

둘째, 디지털 기기의 활용은 크게 업무적인 것과 비업무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뉴스룸이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는 아주 중요하다. 가령 기술적으로 뉴스생산과 유통의 프로세스를 완비하고 있느냐는 부분이다.

CBS 노컷뉴스나 연합뉴스 같은 곳은 이른바 ‘모바일 뉴스룸’을 가동하면서 주목을 끌었으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 이는 경제적인 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 내부의 일관된 후속조치로 뒷받침될 때 가능하는 점에서 아직 상당한 과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셋째, 스마트폰 활용으로 뉴스룸 내부 자원-기술, 콘텐츠, 사람 등의 재분배가 중요하게 부상했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원소스멀티유스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미흡해 좀더 고차원적인 서비스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CTS 업그레이드나 콘텐츠 아카이브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Q. 하지만 기자들의 스마트폰 활용은 SNS나 게임 정도로 제한적이다. 취재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드물다.

A. 스마트폰을 취재에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와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로 봐야 할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스마트폰으로 비디오, 오디오 포맷을 비롯 취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작성(writing), 편집, 전송까지의 과정을 PC 기사입력기처럼 일관되고 최적화한 템플릿으로 지원할 때 가능하다.

현재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이같은 여건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기자가 개별적으로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뉴스룸에 송고하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도 있었던 일인 만큼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기자 취재업무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취재정보를 수집한다거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Q. 기자들이 스토리 빌더(Storybuilder)가 돼야 한다는 말도 많다...

A. 다양한 뉴스 소스들을 확보해 스토리로 구성하고 각 플랫폼을 고려해 전송까지 하는 기자들이야말로 뉴스룸의 경쟁력 지표가 될 것이다. 기자들의 인식개선-자발성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의 투자는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 언론사들은 기자들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다루고 자신의 취재에 능동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단순히 ‘지급’으로 끝내고 있다. 교육이나 시스템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

Q. 시스템 투자라고 하면 어떤 것을 의미하고 실제로 투자를 하면 취재 도구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가?

A.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전송하면 인트라넷의 기사 입력기와 연계되는 이른바 통합 뉴스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 사내 환경에 맞춰 스마트폰용 뉴스 편집기를 개발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시스템을 잘 활용한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센티브 지급도 좋겠지만 전담 부서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들로 하여금 모바일 뉴스 섹션을 운영케 하거나 SNS를 통한 독자와의 교류를 확대토록 해야 한다.

즉, 시스템 개발, 학습(교육), 사례 생성(전담 조직 신설) 등으로 이어져야 기술투자의 실효성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국내 뉴스룸은 테크놀러지에 대한 기계적인 적응은 빠른데, 이를 능동적으로 응용하는 것은 취약한 상황이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처럼 기기지급 그 자체로 끝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뉴스룸과 아무런 연계가 되지 않거나 교육, 사례 개발 따위로 실행되지 않는 등 전시적, 형식적인 요소가 강한 것이다.

결국 상당 부분을 기자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자들이 많은데 그마저도 대부분 사적인 용도로 활용하지만 몇몇 기자들은 스마트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취재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소통이나 정보수집 및 재가공의 사례도 보여준 바 있다.

Q. 해외 언론사가 스마트폰을 대하는 정도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A. 스마트폰을 가지고 기자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 논의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 SNS 연계 시민참여저널리즘 사례가 나온다.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마케팅으로까지 확대된다.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페이지-theater나 최근 웹 사이트에 개설한 의료상담-health care 섹션은 대표적인 사례다.

소통은 물론이고 마케팅까지 확장된다는 점이 근본적으로 다른 셈이다.


지난 2007년 노키아(Nokia)의 연구센터와 로이터는 이동 중의 기자들이 전송하는 뉴스 등 모바일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센터는 기자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자유롭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툴을 제공하는 데 모아져 있다.

이러한 모바일 저널리즘은 스튜디오나 사무공간으로 기자들이 들어오지 않고도 방송급의 멀티미디어 뉴스를 제작,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지난 여름부터 로이터 통신 기자들은 노키아 연구센터에 의해 완성된 편집툴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 영상 등을 전송하고 있다.

스마트 폰이나 다양한 결합 기기들을 통해 멀티미디어 운용을 하고 있는 기자들은 더욱 최적화한 툴을 요구하고 있어 기술적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민참여 저널리즘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대학생들을 합류시켰다.

노키아와 로이터 통신의 뉴스 생산과 편집, 전송을 둘러싼 기술 실험은 모바일 저널리즘의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돼 왔다.

출처 : 온라인미디어뉴스 2007.10.24.

Q. 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

A. 새로운 디바이스의 뉴스룸 보급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면 단순한 양적 측면이 아니라 활용성과 생산품-뉴스의 질에 우선 순위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자면 기자들의 인식 및 역량 파악, 내부 자원과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개선, 사후 관리-교육과 모바일 뉴스 사례 발굴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소통, 디지털 스킬 겸비한 기자가 뜬다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0.12.02 09:2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기자에게 디지털 장비는 생명선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디지털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는 숙제로 남아 있다.


2010년 뉴스 미디어 산업의 키워드는 역시 ‘변화’였다.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와 보도채널사용사업자 출현, 뉴스 유료화 시도 등 시장의 소용돌이는 모바일 플랫폼의 급부상,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 확대 같은 굵직한 이슈들과 맞물려 돌아 갔다.

전통매체를 대표하는 신문사, 방송사는 종전과는 다른 깊이와 규모로 분주하게 대응했다. 중심에 선 의제는 열린 소통이었다. 독자, 시청자 등 뉴스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자들의 눈부신 활동이 크게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140자의 단문 서비스 트위터가 가장 먼저 뉴스룸을 휩쓸었다.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국경제) 김광현 IT전문기자(@kwang82), 춘천MBC 박대용 기자(@biguse), 시사IN 고재열 기자(@dogsul) 등 단숨에 수 만 명의 팔로어를 확보하는 기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트위터와 소셜댓글까지…소통 전문가 시대

KBS 민경욱(@minkyungwook), MBC 김주하(@kimjuha) 등 방송사 앵커들은 물론이고 한겨레신문 고광헌 대표이사(@hanijjang)처럼 언론사 최고 경영진이 트위터를 하는 경우까지 나왔다.

아예 트위터 계정을 뉴스룸 차원에서 확보해 뉴스 유통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인터넷 경제신문 조선비즈닷컴은 창간행사를 비롯 다양한 외부 이벤트를 기자들이 트위터로 생중계하고 페이스북으로 독자 관계를 증진했다.

통합뉴스룸을 선언한 경향신문은 지난 10월 데스크, 에디터, 기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메타블로그를 여러 개 개설했다. 일반적으로 언론사 닷컴 편집자들이 기계적으로 처리하던 신문사 대표 트위터 계정을 디지털뉴스팀장이 도맡았다. 아예 자체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를 오픈하는 언론사도 나왔다. 머니투데이는 주식, 금융 등 전문분야를 다루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론사들은 초기에는 주로 뉴스 링크 주소를 알리는 정도였지만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이끄는 기자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신문사는 특정 부서 기자들의 트윗 계정을 지면 보도시에 노출해 소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적용받는 언론사들 중에는 소셜 댓글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까지 나왔다. 

물론 기자들이 뉴스룸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사견을 전하면서 논란도 일었다. 민감한 이슈로 놓고 독자들 혹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은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언론사가 독자들과 직접적인 대화 모델을 채택할수록 체계적인 소통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이 자사 기자들에 제시한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새삼 떠올려지는 순간이었다.

뉴스를 재정의하는 디지털스토리텔러 눈길

이런 가운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도하는 언론사들이 등장했다. 외국 언론사가 제공하는 입체적인 뉴스를 경험해온 국내 독자들을 감안한 때늦은 실험이었다. 이는 평면적이고 일방향적인 뉴스 전달로는 독자들이 더 이상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은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멀티미디어 섹션을 담당하는 연합뉴스 미디어 랩(Lab)팀, 닷컴 뉴스미디어부와 협업해 인포그래픽(infographic) 뉴스 서비스를 내놓는 조선일보 편집국 디지털뉴스부, 인터랙티브 뉴스를 만드는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등은 한 차원 높은 디지털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서로 용어는 다르지만 기존 뉴스 소스를 재해석하는 것은 동일했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지원하는 웹 디자이너 선발공지까지 냈던 중앙일보(닷컴)는 타임라인형, 대립형, 게시판형, 타일형 등의 스타일을 정해 기존 뉴스를 새롭게 완성했다.

조선일보는 큰 이슈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료를 수집하고 기자들과 협의를 거쳐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만들었다. 연합뉴스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그리고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가 함께 협력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독자들의 반응과는 무관하게 뉴스룸 내부는 성급한 회의론이 제기됐다. 취재와 보도를 하는 리포터(reporter)나 라이터(writter)로서의 기자가 아니라 뉴스 자원을 챙기고 재배열하는 코디네이터(coordinator)나 스토리텔러(storyteller)로서의 기자는 생소하고 부담스러운 정체성이었다.

더욱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제동을 거는 분위기까지 나타났다. 한 종합일간지의 중견 기자는 “경영진은 불과 1~2개월만에 수익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면서 “수준 높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언론사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부터 진행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기자들 모바일로 이동하다

지난 해 하반기 선보인 스마트폰은 언론사의 모바일 플랫폼 이행을 촉진했다. 모바일 웹 페이지를 구축하는가 하면 단문 서비스 제공 붐이 일었다. 올해 1월 특정 이동통신사업자의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 모바일 조선, 모바일 중앙은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이 활발히 이뤄졌다. 주요 언론사들이 개별적으로 아이폰, 갤럭시폰 뉴스 앱을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온라인신문협회처럼 회원사들이 연합해 공동 뉴스 앱도 공개됐다. 일부 신문사 지면보기(PDF)나 특화 콘텐츠를 추가해 유료를 적용했다.

지상파 방송 3사도 스마트폰 뉴스 앱 공개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TV로 제공하는 정규 뉴스 프로그램과 시사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앱은 몇 차례 업그레이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태블릿PC용 앱 출시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말 현재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용 뉴스 앱을 내놓은 국내 언론사는 모두 4개사다. 이중 지면 게재기사와 아이패드 전용 글로벌 뉴스를 내세운 한국경제, 다양한 속보와 영상을 혼합한 연합뉴스, 보도사진 중심의 비주얼 뉴스를 모은 중앙일보가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편집국 내에 전담팀을 신설했다. 뉴스 콘텐츠 유통에 직접 나선 언론사도 나왔다. 조선일보는 전자책(eBook) 플랫폼인 텍스토어를 구축한 뒤 뉴스, 매거진 등의 콘텐츠 유통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이 출시한 전자책 단말기에는 다수의 언론사들이 뛰어들었다.

아예 모바일 뉴스룸을 만드는 언론사까지 나왔다. PC 기반의 취재 환경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아이폰 전용 뉴스룸은 CBS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아이폰으로 기자들이 단문,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내고 뉴스룸은 이를 받아 데스킹한 뒤 인터넷으로 뉴스를 서비스하는 형태로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도 이뤄졌다.

멀티플 저널리스트, 크로스미디어 트렌드 주도

언론사 내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헤럴드 미디어는 모바일 등과 연동된 기사 집배신 및 편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계열 매체 등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룸으로 운영해 효율적으로 원소스 멀티 유스(OSMU)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자들에게 지급하면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멀티플 저널리스트(multiple jouralist)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중앙일보는 국내 언론사 최초로 멀티미디어 전담 인턴기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신문·방송·온라인 매체에 순환 배치돼 기자·PD들과 함께 콘텐츠 생산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인턴기자에게 다양한 매체를 경험케 하는 취지"라면서도 "앞으로 요구되는 기자 인재상이 멀티미디어 역량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 컨버전스가 본격화하면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해진 언론사들은 외부 전문가 영입도 서둘렀다. 모바일, 테크놀러지, SNS, 마케팅 분야에서 스카웃 열풍이 불었다.

중앙일보는 컨설팅기업에서 IT 전문가를 영입해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의 뉴미디어 부문을 총괄케 했다. 매일경제는 SNS 전문가를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포털사이트 종사자가 언론사(닷컴)로 유턴하는 이직 행렬로 나타났다.

올해 마침내 막이 오른 신문·방송 겸영시대는 신문사 종사자들에게 크로스미디어에 눈뜨게 했다. 특히 종편 경쟁에 뛰어든 신문사들이 크로스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했다.

조선일보 디지털비즈(Digital BIZ)팀과 디지틀조선일보 ‘비즈니스앤TV’는 신문·방송·인터넷·모바일 등 4개 매체에서 동시에 서비스하는 크로스미디어 기획물을 내놨다. 한국경제는 신문지면에 총 87회 연재된 기사를 5부작 시트콤으로 제작, 케이블TV로 방영했다.

사실상 신문 취재기자들이 기획하고 대본을 쓰면서 영상제작에 나선 것이다. 한번 보도하면 끝나는 단조로운 업무가 아니라 끊임없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예를 들면 웹 사이트를 통해 반응을 확인하거나 공모전이 시행됐다. VOD를 제공하거나 위성방송, DMB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통을 시도했다.

디지털 DNA 갖춘 기자만이 살아남을 것

기자들이 방송영상산업을 비롯 뉴미디어에 적응하게 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R&D 부문에 언론사 경영진의 관심이 쏠렸다. 조선일보는 디지털 아카데미를 개설, 디지털 부문 직무교육을 개선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 등도 사내 연구 모임, 외부 전문가 강연 등을 강화했다.

일부 언론사가 단행한 뉴스룸 컨버전스는 실질적 효과보다는 조직 갈등이 불거져 오프라인·온라인 뉴스룸 종사자간 문화적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또 태블릿PC,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언론사가 상대하는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뉴스룸 경쟁력의 원천은 기자들의 디지털 마인드 무장임을 다시 인식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집단지성이 좌우하는 SNS의 영향력 확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 패턴 정착은 언론사의 뉴스 생산과 유통 전략의 전면 수정과 보완을 요청하고 있다. 신문 구독률과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개방과 공유라는 미디어 트렌드를 수렴하는 뉴스룸의 실천 없이는 결코 생존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가오는 새해는 2010년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이뤄진 컨버전스와 파트너십이 본격적으로 무르익는 시간이 될 것이다. 뉴스룸 내부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동등하게 다뤄질 수밖에 없고, 시장 외부에서는 언론사간 경쟁 구도가 좁은 영역을 넘어 다른 영토로 넘나들 것이 확실시된다. 집단지성의 영향력도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쓰나미 같은 시장 격변기가 예고된 2011년은 대부분의 언론사에게 혹독한 시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뉴스와 플랫폼을 충분히 경험하고 집단지성과 농밀한 소통을 유지한 뉴스룸과 기자들은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첨예한 시장의 양극화는 이 시대에 필요한 기자상을 비로소 반석 위에 올려 놓으면서 마지막 빛을 드리울지 모른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신문과방송>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시점이 11월 15일께입니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통에는 적잖은 비용 투자가 따른다. 아카이브는 물론이고 유통, 결제 등 관리의 요소도 대두한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처럼 선순환적인 유통 플랫폼은 뉴스 미디어 기업에게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나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공용 인프라를 12월까지 시범 구축,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재단의 '디지털뉴스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 입찰공고에 따르면 소프트및하드웨어 공학 용역으로 약 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항목은 유통 시스템, PDF 뉴스 스크랩 서비스 및 처리 시스템, 뉴스 판매 사이트 구축 등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중계서버 구축과 함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지원한다.

신문사 뉴스 콘텐츠의 '뉴스ML' 포맷 변환부터 모바일 앱 개발은 물론 표준화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뉴스 콘텐츠 판매 부문까지 아우르겠다는 진흥재단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2~3개 개발 및 서비스 업체가 재단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개별 언론사가 진행할 경우 비용 부담 등 리스크가 상당하다"면서 "공용 유통 인프라를 통해 초기시장부터 언론사가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역신문 등 중소 규모의 언론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 지역신문 관계자는 "그간 모바일 서비스 대응에 재정부담이 커 애로가 있었다"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같은 기류를 고려할 때 진흥재단의 <뉴스코리아>에 참여 중인 지역신문 중심의 50여개 언론사가 우선 합류할 수도 있다. <뉴스코리아>는 사진, 텍스트 등 뉴스 저작물 이용에 관해 집중관리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일부 메이저 언론사들이 독자적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했거나 추진 중인 상황에서 진흥재단의 유통 플랫폼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갖게 될지는 미지수다.

서울 소재 한 중앙 일간지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 다변화라는 측면, 효율적인 기술 대응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언론사들과의 결속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신중하게 전망했다.

진흥재단은 다음 달 초 디지털뉴스 콘텐츠 유통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를 선정해 12월까지 완료한 뒤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덧글. 이미지 출처




USA투데이가 밝힌 조직 혁신안. 그들은 비로소 `디지털 비즈니스`의 생태계로 향하는 것일까? 새로운 경영진들은 대부분 디지털 경험을 익힌 뉴 저널리스트들이다.


가네트(Gannett) 계열인 미국 제2의 신문 <USA투데이>는 지난 26일 1982년 창간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1500명의 직원 가운데 9%에 해당하는 약 13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업 비중을 종이 신문 분야에서 웹,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디지털 형태 플랫폼으로 옮겨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독자와 광고 확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을 밝혔다.

<USA투데이> 발행인 겸 회장 데이비드 헝크(David Hunke)는 "신문기업에서 멀티-플랫폼 미디어로 혁신한다"고 말했다.

즉 신문만을 위한 정보생산이 아니라 인쇄, 디지털,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콘텐츠 생산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USA투데이>는 비즈니스 개발(Business Development), 생산 개발 및 디자인(Product Developmnet and Design), 수직 개발(Vertical Development), 디지털 개발(Digital Development), USA투데이 스포츠 등 5개 부서를 신설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스포츠신문을 따로 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룸을 시장에 효과적으로 조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하고 돈이 되는 부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기존의 대분류 형태로 나뉘어진 섹션별 책임 에디터(부국장) 체제에서 뉴스룸 조직을 하나로 아우르는 '콘텐츠 링(Ring)'으로 재구조화한다.

즉, 담당 부국장 책임제에서 내용 단위별 부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앞으로 임명될 부장 책임제로 바뀐다.

뉴스룸 내 콘텐츠 책임은 수잔 웨이스가 맡는다. 라이프 섹션 책임 에디터 출신인 수잔은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인 루드 데이비스(Rudd Davis)의 지휘를 받는다.

또 뉴스룸에서 콘텐츠 유통과 프로그래밍을 맡는 책임 에디터도 신설됐다. 체트(Chet Czarniak)는 지면, 온라인, 모바일 뉴스와 정보들을 총괄한다.

미국 저널리즘 기구의 오랜 불문율이던 편집과 사업의 분리 룰이 깨지고 함께 융합되는 셈이다.

USA투데이가 지난 2007년 사들인 스포츠 웹사이트 'BNQT.com'의 창업자인 루드 데이비스 부사장은 브랜드 라이센싱, 인수 및 합병, 신규사업 개척 등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책임진다.

생산 개발 및 디자인 부문 부회장인 제프 디오나이즈(Jeff Dionise)는 새로운 <USA투데이>를 기획한다. 웹 사이트 디자이너 출신인 제프 부회장은 생산 분야의 개선과 증진에 기여한다.

눈길을 끄는 수직 개발 부문 부회장인 헤더 프랭크(Heather Frank)는 다양한 콘텐츠의 연계와 결합을 통해 보다 타깃화하고 창조적인 서비스(도구)를 기획한다.

건강 부문 웹 사이트에서 콘텐츠 프로그래밍과 운영을 해온 헤더는 오는 9월 론칭하는 건강,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중심의 '유어 라이프(Your Life)' 책임을 맡는다.

디지털 개발 부문 부회장 스티브 쿠르츠는 웹, 모바일 플랫폼의 기술과 시스템을 유지, 발전하는 역할이다.

AOL 스포츠 서비스에 관여했던 로스 슈펠버거(Ross Schaufelberger)가 USA투데이 스포츠의 책임자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에 주력한다.

이밖에 판매, 재정, 전략기획 파트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이들 경영진 다수는 <USA투데이> 리더십 팀에서 미래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2007년까지 미국내 발행부수 1위였던 <USA투데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밀리면서 발행부수도 2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e북에서 제공되는 USA투데이. 그들은 디지털에서 늦었지만 지금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경쟁지인 월스트리트저널에 뒤쳐진 디지털 혁신분야를 당장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호주 미디어그룹 ‘페어팩스 미디어’도 같은 날 온라인과 모바일 콘텐츠를 유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의 디지털 네트워크 고객은 전년대비 18% 증가,매달 순수 방문자가 3,000만명에 달해 온라인 사업이 그룹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자리잡았다.



조선닷컴,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 본격화

뉴스스토리텔링 2010.08.18 11:0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연합뉴스, 조인스닷컴에 이어 조선닷컴도 지난 주부터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infographic news service)'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인포그래픽 뉴스는 "정보(information)+그래픽(Graphics)+뉴스(News)의 합성어로 뉴스를 멀티미디어와 그래픽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해 보다 심층적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는 대한민국 제1호 인물, 제1호 사물과 장소, 제1호 사건/사고 등 총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인물, 사물과 장소, 사건/사고 관련 기사를 각각 타임라인 그래프와 연결시켜 지난 16일까지 47개 기사를 링크로 묶어뒀다.

타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선닷컴 인포그래픽 서비스.


조선닷컴은 현재 조선일보 디지틀뉴스부와 디조 뉴스미디어부가 협업을 통해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별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만들어지는 TF팀이 전담조직으로 운영된다. 안중근 서비스의 경우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안중근 서비스는 자료수집을 비롯 콘텐츠 기획에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플래시와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별도로 진행됐다. 자료들이 온라인용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수집된 콘텐츠를 재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 타임라인과 지도, 정보들이 플래시에 의해 역동적으로 나타난다.


1
8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5개 조약'의 경우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서비스다. 인트로 화면과 함께 타임라인+지도와 관련 기사 심화 두 메뉴로 구성돼 있다.

우선 '타임라인, 지도로 보는 5개 조약'은 연대별로 맺은 조약을 지도순으로 보여준다. 기사와 지도를 한 화면에 매칭시키면서 역동성(dynamic)을 보여준다.

'5개 조약 살펴보기'는 관련 기사들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펼쳐 보였다. 관련 일지와 인물, 장소 이미지(그때 그 현장에 가보다), 관련 기사와 콘텐츠로 연결돼 있다.

디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해당돼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자료 수집, 콘텐츠 분석 등을 제외하면 10일 정도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게 된 데에는 조선일보 편집국 취재기자들과 디지털뉴스부 기자들의 역할도 컸다.

디지털뉴스부는 아이템을 편집국과 조율하고 취재기자와 함께 디조 뉴스미디어부 TF팀과 자료 분석, 정리 등을 협업했다. 취재기자, 디지털뉴스부(이상 편집국), 뉴스미디어부(닷컴)의 공동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그동안 나온 국내 언론사들의 고만고만한 서비스 수준에 비하자면 한층 업그레이드돼 있다고 할만하다. 역사적 사실을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 구성과 그래픽 구현이 돋보인다.

"언론사닷컴의 뉴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방향 찾기가 필요하다"는 강 부장은 "TF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포그래픽 뉴스 모델을 점검한 뒤에 별도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홈페이지 개편 시에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검토해온 조선닷컴의 경우 첫째, 단순한 시각효과 지양 둘째, 트래픽 제고를 비롯한 효과 입증 셋째, 전담부서 신설 등의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

디조 강성화 뉴스미디어부장은 "플래시처럼 당장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풍부한 정보, 시의성 있는 이슈,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다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또 "독자들이 보기엔 시각적으로 좋지만 트래픽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이용자층이 많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소개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그간 상황에 따라 TF팀 구성으로 대응해온 조선닷컴은 심도 있는 뉴스 서비스를 위해선 전담 조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플래시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조선닷컴은 오프라인용 콘텐츠만으로는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어렵다는 교훈도 얻게 됐다.

조선일보 편집국 한 기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부분들이 필요하다"면서 "기자들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단 조선일보가 본격적인 인포그래픽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이제 언론사(닷컴) 뉴스 서비스의 중요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아직 기사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해외 매체의 디지털스토리텔렝에 비해 비주얼이나 양방향성은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스토리 진행에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이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도 녹아들지 않았다.

무조건 만들고 보자는 형태로 많아 밋밋하고 지루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연히 이용자의 선호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디조 강성화 부장은 "지금 공개되는 서비스들은 100% 인터랙티브(interactive)나 인포그래픽으로 볼 수는 없고 테스트 과정, 시뮬레이션 단계로 보는게 맞다"면서 "이용자와 교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를 모두 묶어서 제공하거나 콘텐츠 성격에 따라 분류할 예정이다. 물론 전담 인력 확충과 투자 부담을 어떻게 헤쳐 가느냐는 과제다.

올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주요 언론사닷컴의 한 차원 다른 뉴스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지는 이용자의 반응, 뉴스룸 협업 수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신문기업에 중대한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그 변화의 물줄기는 크게 보면 기술, 뉴스, 조직과 사람에 대한 재정의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신문업계는 인터넷, 모바일 시장에 대해 제3자나 다름없었다. 직접 콘텐츠를 유통하면서도 실제 결부된 내용은 얕은 수준이었다.

지금 신문업계는 뉴미디어에 대해 단지 이해도를 높이는 형태에서 직접 참여하고 투자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이폰 국내 출시 이후에는 외부 전문가들의 영입이 확대되고 있다. 매일경제는 미디어 전문가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경닷컴은 그러한 방향에서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경우 이미 모바일 전담 개발자들이 채용됐다.

최근 알려진 조인스닷컴의 실험도 주목된다. 외부 인터넷 기업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일단 조인스닷컴은 기존 웹 사이트를 신문사 전용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 형태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외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습득하고 전향적인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와 그 서비스의 품질에 대해서도 종전의 고려와는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 조선닷컴 웹 사이트는 얼마전 웹 사이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검색기술과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들이 제시됐다.

격조 높은 신문사 사이트를 표방하는 조인스닷컴의 향후 웹 사이트는 퀄리티 콘텐츠에 방점이 매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뉴스 서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편집국 기자들이 온라인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양상들도 확대되고 있다.

조선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는 편집국 기자들이 직접 트위터 활용을 하고 있다. 조선, 중앙, 한국경제 편집국 기자들은 여러 다양한 형태로 온라인 뉴스 생산을 주문받고 있다.

매일경제의 경우는 올해 초 아예 소셜미디어 담당 기자들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 이러한 조직이 신설된 것은 첫 사례다. 모바일 담당부서도 편집국내에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한국경제는 온라인 뉴스국을 '통합뉴스룸'의 전 단계로 만들었다. 온라인 기자들과 오프라인 기자들이 업무를 '분담'하는 양상이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조선닷컴의 인터넷뉴스 부서, 매일경제 온라인 속보국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최근 국내 신문기업의 뉴미디어 투자 흐름. 아직 선행적인 과제들이 만만찮아 새로운 동력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화된 온라인 뉴스를 만들어 시장에 바로 진입하려는 신문사들도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가 5월께 공식 선보이는 조선경제i는 지금까지 알려진바에 따르면 기자만 최소 7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돈이 되는 경제관련 뉴스를 금융기관 등에 바로 판매하려는 것으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등 온라인 경제신문들에 자극받은 조치로 해석된다.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는 조선경제i에 조선일보 편집국 경제부, 산업부 기자들이 가담하는 것도 이채롭다. 물론 온라인 경제뉴스의 특성을 잘 아는 온라인 미디어 기자들이 대규모로 스카웃되고 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임금수준에 따라 갈등이 예상되지만 온라인 시장에 친화적인 기구와 사람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것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처럼 주요 신문사들이 부상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투자를 늘리면서 과거보다 훨씬 더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이한 생존전략을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다.

동종업체보다는 이종업체와 파트너십을 늘리려는 시도나 소셜미디어를 껴안기 위한 접근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규모와 범위, 수준이 평면적인 것이 아니라 화학적인 결합으로 전개되는 것은 대표적인 양상이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신문사들은 모두 4~5년 전부터 장기적인 투자를 전개한 경우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본 투자들은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나 아카이브 같은 반드시 필요한 하드웨어와 그 주변 기반들을 구축해왔다.

조선일보의 경우 그런 선행 투자가 있었기에 전자책 시장을 보고 론칭한 텍스토어(Textore) 플랫폼이 완성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신문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갖고 포지셔닝 하려면 내부 뉴스룸과 경영진들의 마인드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점이다.

전통 미디어 뉴스룸 기자들이 디지털 기반의 시장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우선 디지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미국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머큐리 그룹의 관계자는 기자들에 대한 교육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외부에서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마인드가 없다면 조직은 딱딱해지고 새로운 창의성을 획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통 미디어 기자들에 대한 대표적인 교육기구를 갖고 있으나 그 내용과 수준은 아직 올드미디어적인 요소가 강한 편이다.

특히 실용적인 교육을 할만한 대학 커리큘럼이나 미디어 기구들이 없는 상황을 고려할 때 신문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둘째, 오디언스에 대한 겸손한 태도다. 실제 뉴스 소비와 유통의 주체는 오디언스이므로 더 많은 미디어 영향력을 얻기 위해서는 오디언스의 기호와 니즈를 잘 헤아려야 한다.

그러자면 고답적인 업무관행이나 폐쇄적인 출입처 중심의 인가관계를 해체할 필요가 있다. 기자들은 오늘날 자주 오디언스로부터 배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의 바람과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적극적인 소통이 요구된다. 그들과 만남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지금까지 기자가 유지해온 관계들을 허물어뜨려야 할 것이다.

오디언스가 원하지 않는 뉴스, 지적과 비판이 쏟아진 뉴스를 반복한다면 그들의 신용과 평판은 추락할 것임은 분명해졌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양떼를 몰아가듯 만드는 저널리즘은 20세기로 종식돼야 했다. 하지만 일부 신문사들은 냉철한 오디언스의 관전기를 내팽개치고 있다. 그들의 입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뉴스 유료화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망발이고 지식대중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셋째, 내부의 소통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한다. 시니어급 기자들과 신참 기자들은 보는 시각도 차이가 나고 취재양식도 달라져왔다. 그러나 뉴스룸 스태프들은 기자들의 다양성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것이 조직의 질서를 해친다는 부정적 선입견이 팽배하다. 한때 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트위터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뉴스룸은 즉각적이고 단호한 퇴출을 결정한 경우도 있다.

오디언스가 그 발언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심지어 그 매체를 비판했던 '늑대'들이 새로운 생각을 갖게 했음에도 철저히 그런 평판들은 방치됐고 뉴스룸의 규정만 되뇌여졌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뉴스룸은 외부와 기자간 소통의 '룰'이 없었다.

최근 늘고 있는 외부 전문가들의 기용도 또다른 갈등을 갖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를 별도로 시작하는 신문사의 경우 우선 본지와 임금격차가 수십퍼센트 나고 있다. 물론 온라인 미디어 기자들이 오프라인 뉴스룸 기자들보다 훨씬 적다.

전통 미디어 뉴스룸 간부들이 갖는 평소의 생각은 외부 전문가-온라인 기자 등이 오를 수 있는 위치와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을 축소하고 있다. 용도 폐기되는 경우도 흔치 않다. 이런 조직문화에 불만을 품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 주요 포털사이트로 이직한 이들중 전통미디어 출신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온라인 미디어 전문가들에 대한 대우, 평가의 잣대가 균등해져야 한다. 아니 더 격상될 필요까지 있다.

일부 해외 미디어기업들 중에는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기도 한다. 일방적이고 위계적인 소통으로부터 뉴스룸을 구원해야 한다.

뒤늦은 디지털화, 뉴미디어화는 신문기업에게 마지막 기회임에 틀림없다. 다만 내부 구성원들과의 공평하고 진취적인 소통문화, 외부 오디언스의 비평을 수용하는 개방적 뉴스룸, 디지털 교육을 통한 인식과 철학의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러한 내부의 문제가 더디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면 뉴스룸 내 평판과 존경을 받고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간부가 전진 배치돼야 할 것이다.

신문기업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새로운 동력찾기는 다른 미디어 기업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일부 신문기업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혁신'의 모델을 찾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동원하고 있는데 모두가 국내 실정과는 다소 맞지 않는 결론이 도출되기도 한다.

신문기업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외국 미디어기업의 성공사례를 제시하거나 현실보다 앞선 대안을 제기하기도 하는 형식이다.

섣부른 기대감과 대안이 신문기업의 디지털화를 망칠 수 있다. 모든 것은 오디언스와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하는 부분을 기초로 합리적 성찰과 진단이 필요하다. 이 과정의 수준과 위상에 따라 신문기업의 뉴미디어 플랜의 성패가 달려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 51회입니다.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25)
Online_journalism (473)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5)
뉴스미디어의 미래 (63)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96)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339,986
  • 57104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