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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06 국내 언론사의 인터넷 영상뉴스 흐름과 과제 (4)
  2. 2008.01.31 IPTV 이전에 고품질 영상을 생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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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2006년5.31.지방선거 당시 뉴스룸에서 진행한 동영상뉴스


언론사닷컴에 인터넷 동영상뉴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는 2005년 전후다. 이 무렵에 일부 신문사닷컴은 VJ를 고용하고 동영상을 제작,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상 뉴스 초창기에는 조선일보와 국민일보가 선두였다. 소수 기자들에게 앵커 교육을 시키기까지 한 조선은 '조선닷컴TV'를 통해 기획영상과 뉴스 브리핑을 선보였다.

당시 '조선닷컴TV'는 사옥내 유미디어랩에 만들어진 스튜디오에서 기자와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뉴스를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갈아만든 이슈'다.

뉴미디어센터를 출범시켜 인터넷 뉴스브랜드 '쿠키뉴스'와 함께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던 국민일보는 기자들에게 500만 화소 디카폰 100대를 지급하는 한편 N2N 동영상팀을 꾸렸다. 브랜드명은‘쿠키TV’.

CBS노컷뉴스도 통합뉴스룸을 설계하면서 보도국 기자들에게 디카폰을 지급하며 동영상 뉴스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2006년초 동아eTV를 통해 동영상 뉴스에 발을 디딘 동아닷컴은 논설위원의 3분 논평, 전문기자의 칼럼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중앙일보는 탐사기획보도 채널을 통해 동영상과 텍스트 기사가 어우러진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동영상 정보가 게재됐는데 동영상 기자를 포함해 6명의 저널리스트가 전담했다.

이 신문은 같은 해 5월 치러진 지방선거(5.31.) 개표 서비스에 정치부 소속 2명의 기자들이 뉴스룸 내에 스탠딩 상태에서 영상 뉴스를 전했다.

또 8월에는 영상 뉴스를 포함 인터넷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JMN 내 콘텐츠 교류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에 따라 온라인매체에 게재된 영상도 고료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일보는 아예 방송인력을 대규모로 모집했다. 이들 인력은 후에 디지틀조선일보의 케이블채널인 '비즈니스엔'을 주도했고 지역민방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등 수준 높은 방송제작에 투입됐다.  

9월에는 조인스닷컴과 동아닷컴이 동영상인력을 채용하는 등 비디오 서비스에 적극 대응하는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조인스닷컴은 11월 '조인스TV'를 론칭하며 영상 콘텐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시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동영상 기자 3명을 보유하고 신선한 인터넷 영상제작을 도맡았다.

동영상 UCC사이트 '엠군'으로 영상 플랫폼 구축에 나선 바 있는 조선일보는 12월 편집국 기자를 포함 전 계열사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하며 동영상 뉴스를 확대 강화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장비는 미니 캠코더 스타일의 산요 HD 1A 또는 디카 스타일의 펜탁스 A10 두 기종이었으며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장비와 시설을 체계화시켰다.

조선일보는 당시 태그스토리 클릭수 200회 초과시, 게재 건당 2~5만원의 소정의 고료를 기자들에게 지급했다. 당시 조선닷컴에서 하루 동영상으로 편집된 기사는 7~8개 정도였으며 방송사에 독점 영상을 제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캠코더가 지급된지 10주만에 동영상 총 갯수가 1,400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중앙일보의 경우 2007년 1월 위성DMB '채널 조인스'를 통해 '주말섹션 week&'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송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C&M 케이블망을 통해 제공됐다.

중앙일보 편집국 주말팀이 기획과 주요 섭외를 맡고 C&M 측이 동영상 제작을 담당했다. 판권은 양사 공동 소유 형식을 택했다. 중앙일보는 당시 신문기사를 방송 프로그램화한 최초 사례로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 신문사 위주로 전개되던 동영상 뉴스 서비스는 2007년부터 다른 중소 규모의 신문사로 확대됐다. 세계일보의 '세계TV'를 비롯 동영상 기자를 채용하는 언론사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월 CBS노컷뉴스는 VEN팀(당시로서는 가장 많은 8명)을 신설하며 영상뉴스에 공을 들였다.

또 경제지들도 2006년 하반기부터 CEO브리핑(매경. 이 서비스는 시장여건을 감안 현재 서비스가 중단됐음), Hi CEO(한경) 등 전문 서비스 형태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서비스는 자사 홈페이지에선 제공되지 않고 독립적인 채널로 제공됐다.

이러는 과정을 거치면서 2007년 3월초까지 한겨레, 서울신문 등 약 10여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서비스에 나섰다.

이 무렵 한국일보 '석세스TV', 머니투데이 'MTTV(이후 2008년 하반기 케이블TV MTN을 개국)' 등 케이블 및 인터넷 영상 채널을 브랜딩하면서 적극성을 띠는 언론사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한겨레신문도 한겨레엔에 '영상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동영상 뉴스에 본격 행보를 걸었다. 노컷뉴스의 '노컷TV'는 CBSi 소속 VEN팀을 14명까지 확대했다.

조선, 중앙 등은 UCC와 결합하거나 IPTV, 지역민방 등에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2007년은 언론사닷컴의 영상 뉴스 나아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체계화, 조직화가 무르익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경향닷컴 등 일부 신문사닷컴에서 인터넷 영상 서비스에 뛰어든 것을 제외하면 메이저 신문사들의 '신방겸영' 대비 포석에서 관련 이슈가 부상했다.

동아일보는 조선, 중앙에 뒤이어 크로스미디어 대열에 가세하면서 편집국 및 계열사 기자들이 함께 만드는 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 신문은 2008년 초 론칭한 중앙일보 '중앙뉴스6'와 비슷한 포맷으로 지난해 말 '동아뉴스스테이션' 서비스를 정규적으로 편성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64
규모의 스튜디오를 만들었고, 통합뉴스센터와 방송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주요 매체

의미

형태

2002~2003년

한국아이닷컴 등

동영상 뉴스 진입기

소수VJ 통해 부정기적 생산

2004년~

국민일보(쿠키뉴스), 연합뉴스(U&I방송), 조선닷컴(갈아만든 이슈), 조인스닷컴(조인스TV) 등

서비스 확장기

팀 정비, 서비스 정레화

2006년~

조선일보,  CBS(노컷뉴스) 등

서비스 체계화

기자 캠코더 지급, 영상제작 참여기자 인센티브 지급, 소프트웨어 개발, 외부채널 공급

2008년~

중앙일보(중앙뉴스6), 동아일보(동아뉴스스테이션) 등

신방겸영 국면 대응

방송국 수준의 제작(스튜디오 안팎), 크로스미디어(협업)

 

그런데 지난 해부터 최근까지 주요 언론사들이 영상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것은 2년 전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할 것이다.

즉, 서비스의 규모(동영상 전담인력 및 조직)와 콘텐츠의 수준 그리고 동영상 제작 과정, 언론사 안팎에서 영상 서비스를 바라보는 인식 전반에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첫째,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 규모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2006년 이전에는 1~3명 수준의 소수 비정규직 VJ가 서비스를 도맡았으나 현재는 평균적으로 8~15명 정도의 인력이 있다.

특히 단순히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인력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 스태프 채용도 전개됐다.

둘째, 콘텐츠의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이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투자규모에서 남다른 조선, 중앙, 동아 등 메이저 신문사들이다. 현장성을 보여주는 속보 영상 제작에 머물던 데서 기획탐사물이 늘었다.

이를 통해 메이저 신문사들은 이미 케이블TV, 위성TV 등에 다큐멘터리물을 공급할 정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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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뉴스 방송 진행모습


셋째, 무엇보다 언론사 내부의 다양한 조직들간 협업으로 탄생하는 영상물이 쏟아지고 있다. 일간스포츠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기업의 변신을 꾀하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는 중앙m&b, JES 등 내부 계열매체들과 상시적인 협의를 거친 기획물을 내놓았다.

또 대부분의 신문사 영상 서비스는 이제 외부의 비정규직 VJ가 아니라 정규직 스태프들과 기자들이 직접 나서는 형태를 띠고 있다.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자사 케이블채널에서 인터뷰 프로그램을 맡은 ‘강인선 Live’는 대표적이다.

넷째, 이처럼 언론사 내부에 영상 뉴스 서비스를 전담하는 인력과 부서가 늘고 경영진의 투자의지가 확인되면서 신문의 ‘비디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가적이고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됐으나 현재는 아주 중요한 서비스로 다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방겸영 국면에서 인큐베이팅 조직, 기자 경험 확대 등 전략적인 측면으로 다뤄지고 있다.

물론 동영상 뉴스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진일보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개선점들이 적지 않다.

우선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주요 언론사가 만든 영상뉴스가 철저히 외면받는 등 콘텐츠 형식과 내용에 차별성이 없는 부분이 거론된다.

또 뉴스룸 내부에서 웹 어시스턴트(assistant)처럼 방송인력이 소외받는 양상도 현저하다. 뉴스룸에서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곁가지로 처리되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문제는 신방겸영과 같은 미디어 격변기에 영상뉴스 인력이 단지 소모적이고 일과적인 지위를 갖느냐 아니면 독자적인 생존력을 갖느냐는 부분이다(일부 신문사는 닷컴을 통해 제공하던 영상 뉴스 서비스를 서비스 1년도 되지 못해 잠정중단했다).

전자의 경우는 보다 경영적 관점에서 다뤄질 부분이고 후자의 경우는 전술적인 측면이다. 이것들을 조화롭게 하는 뉴스룸이야말로 신방겸영 무대에서 보다 수준있는 영상물을 내놓을 역량이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의 국내 언론사닷컴의 동영상 뉴스 서비스는 큰 변화기를 앞둔 시점에서 가장 먼저 냉혹한 검증대에 서 있는 상황이다.

자본력이 있는 신문사닷컴의 경우는 영상조직과 서비스를 발판으로 방송사업 진출의 핵심으로 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지난 3~4년전 수없이 생겼다가 사라진 동영상 서비스와 인력들처럼 쉽게 포기하는 소구적인 모델이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인터넷 이용자들로부터 언론사닷컴의 동영상 서비스가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원인과 배경에 대해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시장내에 콘텐츠에 대한 신뢰를 쌓지 못할 경우 방송사업의 수혜가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덧글.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영상으로 제작해 방송하는 뉴스 서비스에 대해 동영상 뉴스, 영상 뉴스, 비디오 뉴스, 비디오 임베디드 뉴스(V.E.N.)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각각의 의미가 크게 차이는 없으나 대체적으로 동영상 뉴스로 정의되고 있어 이 포스트에서 적용했다. V.E.N의 경우 일반적으로 뉴스 뷰(VIEW) 페이지에 삽입된 비디오 서비스를 쓰고 있을 때 부르는데 일부 언론사 뉴스룸 내에 'VEN'팀이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다.



IPTV 이전에 고품질 영상을 생산하라

뉴미디어 2008.01.31 16:19 Posted by 수레바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법)’이 지난 해 말 통과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보통신부 해체 등 관계 정부 부처 개편을 거론하는 상황에서 IPTV에 대한 산업적, 제도적 이슈는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다.

일단 이 법에 따르면 일간신문 등은 IPTV 사업자의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100분의 49를 초과하여 소유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분류되는 신문의 경우도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한 전문편성을 행하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이하 콘텐츠 사업)을 겸영하거나 그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주요 신문업계는 신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법제도가 규제완화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IPTV 부문에 대한 행보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신문사는 케이블채널사용사업자(PP, 이하 케이블TV) 인수에 적극성을 띠는 수준이다. 지난 해 케이블TV 주인이 된 신문사가 대폭 늘어난 것만 보더라도 일단은 TV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에는 일부 신문사가 추가로 케이블TV 시장 진입이 예고되고 있어 바야흐로 TV 사업은 신문업계의 중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중앙일간지 뉴미디어 관계자는 “너도 나도 케이블TV 인수에 나서고 있어서 저비용으로 영상 플랫폼을 확보하는 방법들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돈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IPTV도 영상 기반인만큼 활자 중심의 사업 갖고는 향후 미디어판에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는 인터넷 기반의 뉴스 영상 서비스를 포함하면 현재 중앙 일간지, 경제지 대부분이 모두 TV 서비스를 하고 있는 현실에서 당연한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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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의 케이블TV 보유 현황(2008.1.1.현재)

머니투데이의 한 관계자는 “IPTV와 케이블TV 등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2월중 TFT를 결성해 영상 시장에 대한 통합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PTV사업자에게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단독 채널 운영을 할 수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자원이나 조직 효율화가 더 절실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일보 뉴미디어 파트 관계자는 “신문사로서는 IPTV나 케이블TV의 보도채널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IPTV의 정착 과정에서MPP화나 (지역)지상파TV 지분 인수 등 영상사업의 밑그림이 다양하게 설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일부 신문사는 IPTV 사업자의 지분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가 하면 IPTV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 자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경제TV의 경우 디지털케이블TV, IPTV와 같은 쌍방향 TV 서비스 환경을 고려해 TV를 통한 증권거래를 비롯 데이터 방송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5월 TV에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동형 TV트레이딩 서비스인 '한국경제 DTV 플러스'를 내놨다. DTV 플러스는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기반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IPTV 기반에서도 바로 적용이 가능한 상태다.

한겨레신문이 발행하는 영화 전문 매거진 씨네21은 각종 영화 관련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씨네21은 2005년 한국경제TV 등과 함께 방송위원회에 데이터방송사업자로 등록, 일부 케이블 방송에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해부터 조인스닷컴이 DTV포털(브랜드명 365°C)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IPTV시장과 접점을 형성하고 있다. DTV포털이란 인터넷망에 연결된 셋톱박스에 디지털TV를 연결해 기존에 PC에서 이용하던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TV수상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삼성이나 LG의 셋톱박스와 디지털TV만 구입하면 가입비 없이 제휴된 콘텐츠들을 볼 수 있지만 기술표준과 실시간 방송 등의 문제로 시장에서는 IPTV에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 인수자인 SK텔레콤이 DTV 포털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떤 식이든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신문업계의 이러한 투자흐름이 IPTV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TV시장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유료채널인 케이블TV인수 및 MPP화, 보도채널 확보, 지역 민방 인수 등 영상 플랫폼 전반에 걸친 전략과 연결돼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5월 디지털 콘텐츠를 전문 관리, 유통하는 TCN미디어(The Content Network Media) 법인을 설립했다. 조선일보와 그 계열사의 텍스트 기사, 사진, PDF, DB는 물론이고 동영상 콘텐츠 판매 등을 주도하는 TCN미디어는 원소스멀티유스의 핵심 기구이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지상파방송의 MMS 이슈나 KT, SKT 등 IPTV사업자의 사업전략에 따라 시장판도가 급변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건을 갖추는 등 미디어 산업에 대응하는 일관된 원칙을 갖는 것이 급선무”라며 신중론을 밝혔다.

앞으로 신문업계가 디지털 콘텐츠의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조직정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IPTV가 신문업계와 적합성을 갖는지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와 관련 주요 신문이 IPTV그 자체보다는 영상 콘텐츠 생산 라인을 정비하고 기자들의 멀티미디어 스킬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대표적인 곳이 조선일보로 지난해 초부터 전체 기자들에게 캠코더를 지급해 영상물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또 신설된 MM팀을 통해서는 지역민방과 공동기획을 통해 우수한 다큐멘터리물을 만드는 등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아나운서, 시나리오작가 등을 채용하는 등 조인스닷컴 TV영상팀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영상 장비도 대폭 늘려 실시간 동영상 클립을 집중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터넷 생방송 시스템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편집국 내에 구축 중으로 자체 스튜디오 방송을 곧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신문업계는 기존 웹 서비스를 TV에 옮기거나 한꺼번에 대규모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차원이 아니라 소규모 정예팀으로 영상 서비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신문 뉴스룸 내부의 핵심역량이 텍스트 기사를 생산하는 데 집중돼 있는 상황을 단계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방송 컨설팅기업인티컴미디어 김승영 팀장은 “일단 별도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 진입을 하되 방송 영상물을 직접 제작하여 서비스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면서 “VOD 스트리밍 기반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IPTV 사업자가 30만 가입자 가구를 대상으로 한 IPTV 서비스에서 데이터방송 접속 트래픽이 1인 월 평균 0.6회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문자나 그래픽(이미지) 중심은 부정적이다.

또 신문 지면보기(PDF) 서비스의 경우도 비용 부담 없이 바로 IPTV에 제공할 수 있으나 구독자와 유료 공급가 등 제반 이해관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등 실제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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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문의 IPTV 전개 방향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문 연예정보 채널처럼 시장을 세분화해서 처음부터 전문성과 대중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주제의 영상 콘텐츠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즉, 케이블TV 인수 등 영상 플랫폼 진출 시에도 시장 내 차별화를 기할 수 있는 전문채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 전문 채널과 제휴를 통해 VOD 서비스가 가능한 콘텐츠 자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중앙, 동아 등 일부 신문사는 독일, 홍콩, 호주 등 다양한 해외 채널의 영상을 확보해 웹으로 서비스 중이다. 신문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영상 서비스 경험이 궁극적으로는 IPTV 등 다매체다채널 본격화 국면에서 유용한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안팎의 보유 영상 자원을 미디어 그룹 차원에서 통합관리하는 것은 서둘러야 한다. 일부 신문사가 계열사들을 묶어 동영상 아카이브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좋은 예이다.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it-Use) 시스템을 갖춰 콘텐츠 유통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함이다.

현재 해외 IPTV 서비스는 VOD 기반의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하고 있고 모바일과 인터넷의 강세에 따라 단순 텍스트 위주의 정보형 서비스는 축소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들이 IPTV 사업에서 T-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때 겪는 가장 큰 난관은 VOD 확보다. 

이와 관련 티컴미디어 김승영 팀장은 “IPTV 등 쌍방향 영상 플랫폼에 대응하는 신문업계는 강점이 있는 뉴스 서비스 구현 형태를 중심으로 라이브 영상에 맞출 필요가 있으며, 동영상을 다량으로 생산하면서 이를 아카이브화하는 것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이 아카이브는 통합 전송 및 운영 시스템과 연동돼야 하는 등 일정한 하드웨어 투자도 전개돼야 한다.

지난 한 해 국내 주요 신문사는 영상 설비 및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 재가공 등 보유 자원의 상품화에 적극 나서는 등 내부 혁신에 나섰다고 평가할만하다.

올해는 신문·방송 겸영 등 미디어 산업환경의 근본적인 틀 변화라는 외적 파고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혁신의 내실화를 포함 냉정한 자기평가를 기초로 합리적인 뉴미디어 전략수립이 절실하다.

특히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 컨버전스 양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신문 뉴스룸 내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IPTV는 신문산업 내부 패러다임의 동선과 가치를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기제로 작동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영상 뉴스와 멀티미디어 뉴스룸의 과제들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방송> 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송고시점이 1월 초순인 점을 감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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