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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간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인한 DMB, IPTV, 와이브로 등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문도 본격적으로 융합 서비스에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의 영역 파괴는 온라인 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에서 시작해 DMB의 데이터 채널 운용, IPTV 등 기존 인터넷망 활용에 따른 T-Paper, E-Paper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종이신문 사양화는 시대흐름
전세계적으로 미래에는 종이신문이 사양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미 종이신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다.

종이신문의 위기는 현재 온라인 콘텐츠의 부분 유료화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며 통신기기의 활용을 통한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의 전이가 진행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1일부터 ‘유비쿼터스 미디어랩’을 일반에 공개했다. 미디어랩은 신문과 방송, 통신의 융합을 큰 주제로 T-Paper, E-Paper 등을 전시하고 있다.

T-Paper와 E-Paper는 기본적으로 신문과 방송, 통신이 융합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Television Paper를 지칭하고 있는 T-Paper는 대형 벽걸이 TV 등을 이용한 신문이다. 디지털 케이블TV, 인터넷TV 등이 상용화되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일부 신문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브라우져 형태의 신문이 대형 화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쌍방향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E-Paper는 Eletronic Paper를 지칭하는 것으로 휴대 인터넷, 즉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신문이다. T-Paper가 고정된 전자신문이라 한다면 E-Paper는 이동형 신문이다. 이 역시 브라우저 형태의 신문을 PDA, 휴대전화기, 노트북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매체융합 ‘쌍방향 맞춤 신문’
T-Paper와 E-Paper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신문과 방송의 융합이다. 종이신문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으로 바뀐다. 동영상은 관련 기사와 함께 오디오를 지원하게 돼 방송 뉴스와 다름이 없다.

이미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등은 동영상 제작을 위한 관련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신문과 방송의 융합과 더불어 이들 신문이 지닌 특성에는 쌍방향성이 있다. DMB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기 때문에 종이신문이 가진 일방적 공급의 미디어는 퇴화되고 있다.

신문의 뉴미디어화는 수용자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특징도 갖고 있다. 신문사는 디지털 신문의 쌍방향 시스템을 이용해 고정 독자의 선호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통계에 따른 주문형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신문사들의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는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현재 신문과 방송의 법제가 구분되어 있는 것도 향후 통합으로 가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신문 인터넷팀 최진순 기자는 “미디어 시장에서 산업논리와 공익논리가 맞부딪혀 진화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신문사의 경영 위기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신문과 방송, 통신을 아우르는 융합법의 필요성도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출처 : 기자협회보 4월13일자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

덧글 : 본 포스트는 해당 매체의 허락없이 퍼가서는 안됩니다.

 

 



△ 29일 저녁 서울 충정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열린 ‘포털로의 뉴스집중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포털 뉴스 집중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오늘> 제공


“기존 매체 추락 콘텐츠 소홀 탓”

최진순 기자, 신문 조직·자원 분배 혁신해야
“포털은 ‘사회악’ 갈수록 상업·권력화” 반박도

기존 매체가 포털사이트에 뉴스 이용자를 뺏긴 것은 변화한 온라인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고 포털에 뉴스를 팔아넘기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진순 〈서울신문〉 기자는 29일 서울 충정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열린 ‘포털로의 뉴스 집중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신문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자원 분배의 혁신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최 기자는 “신문사들은 뉴스 콘텐츠 이용자에 대한 조사도 없이 포털과 협상을 해 헐값에 콘텐츠를 넘겼다. 반면 포털은 효과적인 정보 구성과 서비스에 집중”한 결과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넷 광고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응답자의 85.7%가 포털에서 뉴스를 이용한다고 답했고, 신문사 사이트에서 뉴스를 본다는 응답자는 10.3%에 그쳤다.

최 기자는 포털뉴스가 ‘옐로 저널리즘’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포털은 뉴스 생산자가 아니라 유통자이기 때문에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것이 주된 사명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그는 “‘포털이 언론인가 아닌가’를 놓고 논쟁하는 수준은 벗어나야 한다”며 “포털을 달라진 환경에서의 미디어로 보고 저널리즘 비평의 무대에 올려놓으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기존 매체와 포털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온라인 저널리즘을 이룰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기자의 이런 진단과 전망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토론자로 나선 이강룡 웹칼럼니스트는 “포털은 뉴스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사회악’”이라며 “포털은 검색 쪽에 집중 투자하고 뉴스 분야는 전문가들이 만들면 된다”고 받아쳤다. 이씨는 “포털이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힘을 부려야 한다”고 말했다. 칼럼니스트 변희재씨도 “포털은 자사를 비판하는 기사는 안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등 점점 권력화·상업화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정훈 〈미디어다음〉 미디어 팀장은 “‘다음’처럼 다양한 시각의 기사를 한 군데서 보여주며 이용자들의 판단을 돕는 매체도 중요한 미디어”라며 “포털과 기존매체의 관계가 윈-윈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수 〈교육방송〉 연구위원도 “기존 매체는 뉴스 질을 높이고 포털은 이용자위원회같은 기구를 설치해 뉴스 판단 기준을 재점검하면 공생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영인 기자 sophia@hani.co.kr


 

출처 : 한겨레신문 4월1일자

덧글 : 본 포스트는 해당 매체의 허락없이 퍼 가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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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는 이용자-포털간 소통의 산물"

포털사이트 2005.03.24 09:5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한 포털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이용자인 네티즌들이 포탈뉴스에 대해 어떤 관점과 기준없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측면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다시 말해 현재의 포털뉴스 서비스는 이용자들과 꾸준히 상호소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용자의 뉴스 소비 행태도 포털저널리즘을 이루는 한 요소라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포털저널리즘의 전체, 즉 주체는 포털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포털 뉴스는 포털-이용자간 소통의 과정, 산물이라는 점은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이번 모니터링은 이용자에 주안점을 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면밀히 탐구해야 할 사안이다.



"연예인 X파일 주범은 옐로우저널리즘"

Online_journalism 2005.02.17 09:5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연예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등을 담은 보고서(일명 X파일) 유포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성매체와 온라인 저널리즘 종사자간에 새로운 저널리즘을 모색하는 연대기구가 나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진순 서울신문 기자는 16일 오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주최한 '연예인 X파일 사건으로 돌아본 연예인관련 보도와 인권침해'라는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여, "X파일 사건으로 온라인 저널리즘은 새로운 도전과 전환의 측면에 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민언련이 주최한 <연예인X파일 사건으로 돌아본 연예인관련 보도와 인권침해> 토론회가 16일 서울 서대문 한백교회에서 열렸다. 송경재 인천대 대학원 강사(왼쪽 두번째)가 <연예인X파일 사건, 언론 그리고 인터넷>을 주제로 발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창길 기자 photoeye@
최 기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일부에서 포털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기성 매체에 원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기자는 "(기성매체 기자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지평을 학습하거나 연구하지 않고서 비대해진 온라인에 기사를 싣다보니 인식의 괴리와 정체성의 혼란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존 매체 환경과 다른 매체로 (기사가) 뿌려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또 "새로운 매체 환경에 복무하고 있는 기자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문화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숙련돼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문사닷컴 등 기성 매체가 새로운 저널리즘에 대해 인식 부재, 연구미흡, 상황접목 부재 등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온라인 저널리즘의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또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언론사들로부터 기사를 제공받아 편집권한을 가지고 영향력이 막대해진 것과 관련, 최 기자는 "포털의 가공할만한 위력은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과는 다르다"며 "새로운 저널리즘의 모색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기자는 포털은 다른 매체로부터 기사를 받지 않으면 자생할 수 없는 '불임' 매체라는 점을 들면서 "포털도 안정적인 팩트를 좇아 안정성을 추구하다보니 문화·연예 등에 주력하고 비즈니스와 버무려지면서 느슨하고 수동적인 편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성 매체와 포털과의 관계에 대해 최 기자는 "포털 매체는 새 언론문화가 반영되고 있는 단계"라며 "이전에 기성매체들이 포털을 적대 관계로 봤으나 지금은 적극 활용하면서 상생과 협력의 모델을 찾고 있는 만큼 온라인 저널리즘의 위기국면을 발전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 인터넷에 책임 전가"

또 이 자리에서 김은주 민언련 협동사무처장도 '연예인 X파일 관련 신문보도의 문제'라는 발제를 통해 "포털사이트에 대한 위상재정립과 감시, 자정요구도 앞으로의 과제로 남게 됐다"며 "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언론이라고 보기 어려움에도 대중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이들의 선정성 경쟁을 막을 방안을 마련하기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처장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 10개 일간지와 4개 스포츠신문을 모니터한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평하면서 "대부분의 신문들은 제일기획의 일방적 주장과 해명을 충실히 실어주거나 인터넷 문화에 대한 비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책임 비껴가기를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번 파문의 가장 일차적인 책임은 보고서 작성을 의뢰한 제일기획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인터뷰에 응한 기자들 역시 비공개를 전제로 했다고는 하지만 직업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보도 아닌 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기자윤리 제고를 요구했다.

"X파일 사건의 배후는 황색 저널리즘"

'연예인 X파일 사건, 언론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송경재 인천대학교 강사는 "언론은 이번 사건의 사실상의 주범이지만 전개과정 속에서 교묘하게 관망자 내지는 제3자로 돌아섰다"며 "사건의 본질이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히려 대중적 엿보기 문화, 인터넷 익명성의 해악, 사이버 윤리의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관심을 이탈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X파일 사건의 배후에는 무엇보다 언론의 황색 저널리즘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한 송 강사는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불거진 네티즌 책임론에 대해 "이는 문제원인에 대한 오도이며 무한대의 속도로 정보가 오가고 공유되는 네트워크의 속성을 도외시한 채, 네티즌 윤리 부재만을 거론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송 강사는 일부 언론들이 전혀 자기비판 없이 사건의 확대 재생산에 기여했으며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언론환경에 대해 침묵한 점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일부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도 해당 사건의 문제에 대한 대응이 늦었고 책임에서 분명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송 강사는 "포털 사이트는 페이지 편집을 통해 기사의 게이트 키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시대에 적합한 인터넷 신문사에 대한 정의와 실질적인 언론 기능 사이에서의 명확한 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송 강사는 최근 언론과 정치권에서 인터넷과 관련해 규제위주의 비판과 법제화가 전개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사회전반에 팽배한 인권의식의 부재 △사회적 공론 형성 없이 성급하게 추진될 소지가 있는 개인정보보호법 △공급자와 이용자 차원의 독립적인 자율규제 등에 대한 고려와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강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의 노력이 필요하고 부실한 윤리감시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인터넷의 자유로운 정보유통과 자발적인 참여의 활성화, 그리고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 이김준수 기자

출처 : 미디어오늘 인터넷판 2005.2.17.

포털, 기자출신 영입 활발

포털사이트 2005.02.02 14:2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 뉴스 부문에 전현직 기자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이전부터 전현직 기자들의 새 둥지로 자리매김한 포털 뉴스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언론사 출신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는 ‘뉴스 서비스의 정상화’를 모토로 지난 연말 즈음해 3명의 전직 기자들을 뉴스 부문에 투입했다. 한국일보 출신의 이준택 기자가 먼저 들어갔고 같은 출신의 김호섭 기자와 인터넷한겨레의 이상철 기자가 각각 뉴스부장과 편집총괄팀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7월 한겨레 출신의 박태웅 부사장이 영입된 이후 타 포털에 비해 다소 처진 뉴스 부문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야후(kr.yahoo.com)도 3주 전 디지틀조선을 거친 김정훈 뉴스팀장이 새로 들어와 뉴스 부문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15명 전후의 뉴스 에디터를 둬 포털 뉴스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보유한 네이버(www.naver.com)의 뉴스부문도 80% 이상이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2월 중 언론사 출신의 에디터가 추가 영입될 예정이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포털 순위 3위 진입을 선언한 파란(www.paran.com)도 뉴스 부문이 신설된 검색사업본부에 통합된 가운데 뉴스 담당 인원을 좀더 충원할 계획이다.


한 포털 뉴스 관계자는 “초기에는 온라인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구성이 돼 왔지만 영향력이 커지면서 뉴스가치에 대한 교육을 받은 언론사 출신으로 채워지는 게 전체 포털 뉴스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포털 뉴스에 언론사 출신들이 영입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가벼운 기사보다 무거운 기사에 중심을 두면서 좀더 바람직한 역할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2005.2.2. 이김준수 기자


변희재-최진순, 'X-파일' 책임 논쟁

Online_journalism 2005.01.31 10:2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연예관련 비평을 줄곧 써온 변희재 브레이크뉴스 전 편집장과 온라인저널리즘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최진순 서울신문 인터넷부 기자가 '연예인 X-파일' 사건의 책임소재를 놓고 열띤 사이버 논쟁을 벌였다.

논쟁의 발단은 서울신문 기자칼럼에 최 기자가 작성한 <연예인 X-파일, 포털 책임론>이란 글이 28일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오늘'에 기사화되면서 시작됐다.
                                           

이 글에 대해 변희재 씨가 반론글을 기고하고, 이어 같은 날 오후 최진순 기자가 다시 변 씨의 반론에 재반론을 올리면서 뜨거운 논쟁은 이어졌다.

당초 최진순 기자가 27일 작성한 글의 내용은, 'X-파일'과 관련한 최근의 보도들처럼 선정화된 뉴스를 작성해 포털에 공급한 주체가 기성 언론들이므로, 이번 사건의 본질적인 책임은 포털이 아닌 기성 언론사들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변희재 씨의 반론글의 제목은 <포털 말고 조중동에 책임 물어라?>이다. 변씨는 최씨가 구체적으로 조중동을 언급한 적이 없음에도, 최씨의 '언론사 책임론'을 '조중동 책임론'으로 단정했다.

변씨는 포털과 연예 및 인터넷언론은 한 몸이며, 따라서 X-파일 사건의 책임도 포털과 언론사 공동의 책임이므로, 최진순 기자의 '언론사 책임론'은 '포털 옹호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진순 기자가 의도적으로 포털과 인터넷언론사의 책임은 빼면서 문제를 언론개혁, 즉 조중동의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반론문의 끝에서 변씨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하며 '포털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등 네 가지 질문을 던지며 최진순 기자에게 답할 것을 요구했다.

불과 다섯 시간 만에 올려진 재반론 글에서 최 기자는 변씨의 질문에 답하기 보다는 '온라인 저널리즘 성숙의 계기돼야'한다는 해답성 주장을 내놨다.

'X-파일'사건이 기성언론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인터넷언론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온라인저널리즘에 참여하는 네티즌 개개인이 성숙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직 인터넷신문사 편집장과 인터넷저널리즘 전문기자의 이번 논쟁은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와 이를 종합 편집하는 포털, 그리고 적극적 수용자인 네티즌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다.

출처 : 뉴스타운 2005.1.30.  최재원 기자, ohnonews@paran.com 



[재반론] 온라인 저널리즘 성숙의 계기돼야

Online_journalism 2005.01.28 17:4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미디어오늘 인터넷판 28일자에 게재된 저의 재반론입니다.

 

'포털 뉴스 편집권'에 대해 기성매체 기자로서 오래도록 비판과 문제제기를 해온 처지에서, 연예인 X-파일 파문 확산과 관련 일반적인 포털 책임론에 동승하지 못한 것을 해명해야 할 것 같다. 변희재 씨의 지적처럼, 나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포털을 일차적으로 두둔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면서 차분히 답하고자 한다.

 

포털은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불임'의 매체로 마켓 플레이스만 제공하고 있다. 포털은 일단 비즈니스라는 개념이 主가 되는 곳이다. 물론 최근 포털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강화된만큼 상당한 전문성과 책임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 포털에 황색저널리즘의 콘텐츠를 채워 넣으며 몸집을 찌우려고 매달린 이들은 어디까지나 기성매체(종사자)들이다. 만일 정보 유통의 단계에서 생산자인 언론이 X-파일 파문 보도에 대해 신중히 접근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공공성과 책임이 主인 기성 매체의 일차적이고 본원적인 책임은 이번 사태와 관련 적어도 피할 길이 없다.

 

또 모든 기성매체들이 사실상 뉴스 사이트에 걸맞지 않는 성인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온라인저널리즘의 연성화와 선정화에 단초를 제공한 것 역시 명백한 사실이다.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 능력이 없는 '불임의 準언론'인 포털을 상대로 계속 '씨앗'을 뿌린 기성매체(전현직 종사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인터넷신문인 신생매체군들도 이 책임론에서 결코 비껴갈 수는 없다. 다만 나는 포털이라는 공간을 긍정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온라인저널리즘의 성숙한 발전을 지체시키고 있는, 첫 매듭을 잘못 끼운, 기성매체의 반성에 포커스를 의도적으로 맞춘 것이다.

 

그것이 전제될 때 온라인저널리즘 영역에서 제2의, 제3의 사생활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점에서 나는 앞서 일차적인 책임은 기성매체에 있고, 온라인저널리즘을 향유하고 발전시켜야 할 이용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동반의 모색을 경주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변씨는, 그러나 나의 주장을 오해해서인지 내가 (일부 매체에 대해 호의적인)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이중적'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감싸기를 할 생각도 없고, 그러지도 않았다.

 

또 변씨는 자신의 문제제기의 근거로 일체의 포털비판론이 차단됐다고 주장하면서, 나의 포털 두둔을 비난했다. 그러나 나는 다음달 이용자들과 공개적인 포털 뉴스 모니터링 운동을 전개하면서, 포털의 공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변씨와 나의 차이점은 포털을 손쉬운 비평의 무대에만 국한시켜 두느냐 아니면 그것을 변화시키기 위해 어떻게 실천하고 있느냐에 있다고 보여진다. 나는 위상이 커져 있고, 그것을 현재의 시장 논리로서는 조기에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힘든 상태에서 포털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가 고민의 숙제이다.

 

마켓드리븐저널리즘으로 대표되는 포털저널리즘을 개선하는 노력이 이용자들과 함께 모색돼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변씨가 글 끝부분에서 제기한 질문은, 나의 지난번 글을 훨씬 넘어서는 추론과 비약을 거듭한 변씨의 반론을 읽다가 만난 또 다른 암초로써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이 안된다.

 

다만 나는 온라인저널리즘 영역에서 제기되는 모든 법리적 문제, 특히 명예훼손이나 프라이버시를 포함한 인격권 침해는 웹 서비스의 환경상 논란은 예상되지만 명백한 책임소재가 드러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부연하면 저급한 수위의 황색저널리즘을 양산해왔고 지금도 목을 매고 있는 언론사(출신) 기자들은 '온라인저널리즘'의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개선시킬 책임이 있다. 특히 대안매체의 종사자들 그리고 이용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계기로 뉴스 콘텐츠를 어떻게 기름지게 내어 놓을 것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나는 그 대안을 포털 뉴스 편집에 대한 이용자들의 감시기구를 제언한 것이다.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철들게 하는 때가 오리라 믿는다. 그점에서 어쩌면 변씨와 나는 같은 스탠스에 서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2005.1.28.

 

온라인미디어뉴스, 20일께 정식 오픈

Online_journalism 2004.11.17 15:4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시샵 최진순 기자 “새로운 미디어환경 적응해야”  
 
온라인을 통해 온-오프 미디어매체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해외 저널리즘의 동향 등을 다루는 사이트가 오는 20일께 정식 오픈한다.

‘온라인미디어뉴스(www.onlinemedianews.co.kr)’로 명명된 이 사이트는 다양한 매체에 속한 실무진과 기자들을 중심으로 뉴스와 해설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회원간 정보공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국내외 업계 소식을 담고 독립 인터넷언론, 언론사닷컴, 포털 등 온라인 저널리즘과 관련한 여러 화제와 화두들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사이트 내 ‘신문과 온라인저널리즘’ 포럼에서 일정부분 확대되고 변형된 형태로 포럼도 그대로 유지된다.

온라인미디어뉴스에는 주요 언론비평지들의 기자들도 정기, 비정기적으로 콘텐츠 생산에참여하는 한편, 미디어관련 비평에 참여하고자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절차를 밟아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줄 방침이다. 스트레이트성 콘텐츠보다 심화된 현장의 소식들을 업계 종사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주로 온라인미디어 매체 정보에 중심을 두면서 부수적으로 신문산업과 기존 매체에서 배제하거나 홀대하는 온라인 저널리즘을 담아내고, 미국 등 선진국의 독자 창출 방안 등 다양한 해외 정보의 전달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사이트 개설의 주체이자 ‘신문과 온라인저널리즘’ 시샵인 최진순 기자(서울신문 인터넷부)는 “매체나 미디어 관련 사이트들이 가려워하는 것이나 기성 매체들이 온라인을 터부시하는 경향 등에 대해서도 질타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적응하려면 이를 환기시키는 차원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최 기자는 또 “업데이트 주기는 초기 2∼3일에 3∼4꼭지의 정보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11.17.

출처 : 미디어오늘

포털 뉴스 순기능에 주목해 달라

Online_journalism 2004.11.11 14:4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포털뉴스 순기능에 주목해 달라”-미디어다음 김태호 팀장
정치기사 공정·객관성 노력…생활정보는 재미 우선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미디어다음. 취재기자를 제외한 전 인력이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 바람에 인터뷰는 전화로 이뤄졌다. 현재 미디어다음은 44곳의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받고 있다. 미디어다음측은 연말까지는 이를 55개사로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미디어다음의 ‘뉴스 품’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 편집방향이 무엇인가?
“특정한 노선보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정치관련 기사는 독자들에게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전달하려고 노력 중이다. 생활정보들은 재미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일반뉴스의 제공은 양적으로 충분히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뉴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섹션별로 뉴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료화 계획은 현재 없다.”

- 미디어로서의 기능에 대한 우려가 많다.
“미디어에 대한 정의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 우리가 자체 취재기사를 쓴다고 해서 미디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사나 카페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그것이 전달된다. 미디어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포털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에 주목해 달라. 네티즌들이 특정 신문 사이트에 들어가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포털뉴스를 통해 네티즌들은 뉴스에 재미를 느끼고 뉴스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렸다. 최근 문광위 의원들의 송승헌을 구명하자는 의견은 네티즌들의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반응이 다시 기사화되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뉴스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황지희 기자

출처 : PD연합회보 2004.11.3. 388호

         http://www.pdnet.or.kr/newspaper/newsview.asp?cd=7236

 

인터넷 매체의 기자상과 취재론

Online_journalism 2004.08.25 00:1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1. '나'는 누구인가?
온라인에서 '뉴스'를 다루는 직업군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종사자들의 업무가 독립적, 전문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이 종사자들에 대한 정형화된 자격 조건이나 트레이닝 과정도 없고, 이들 직업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스 담당자들은 디자이너부터 프로그래머까지, 그리고 종이신문 취재 기자 경력이 있는 기자부터 콘텐츠 기획자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자들에 의해서 복잡하게 추진되고 있고, 심지어는 번갈아서 다뤄지는 등 업무 자체에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미디어 강화'를 선언한 이후 도대체 언론은 어디까지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이들 매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저널리스트'인지 아닌지 혼돈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새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언론에 대한 예우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매체와 뉴미디어 간의 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가, 사회적 대우도 차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점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온라인에서 '뉴스'를 취급하는 모든 일은 전문적이며, 독립적인 대상이라는 것과 그런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긍지를 스스로 가져야 하며, 이런 일에 대한 사회적, 내부적 이해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단순히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외연을 확대하는 일에 투신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과도기에 놓인 이 직업군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확보하는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유관 단체들과 지속적인 연대의 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이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2. 전통적인 기자와 새로운 기자

종이신문 기자들과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에서 '뉴스'를 다루는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다른 점은 업무 환경이다. 전통적인 기자는 외부 접촉이 빈번하다. 업무의 주된 공간이 실내가 아니고, 외부에서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쓰는 일이 많다. 따라서 취재원이 기자 개인적으로 큰 폭의 차이를 갖고 있다.

반면 온라인 기자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뉴스의 (사이트) 위치나 형태를 결정하는 등 뉴스 편집을 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최근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직접 취재를 하는 경우다. 하지만 후자에도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부에서 업무가 수행된다.

따라서 기존의 전통적인 기자들과는 다르게 취재원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으며, 취재 아이템과 논의가 집중적으로, 집합적으로 이뤄진다. 이것은 온라인 매체의 뉴스부서가 아직까지는 대규모의 조직 단위로서 존재하지 않고, 소규모 팀제 형식이거나 오프라인 매체의 영향력 하에 놓여 있는 종속적인 그룹으로 존재한다.

이러다보니 현재 국내의 온라인 기자들이 자율적인 방법과 독립된 형식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최근엔 종이신문에 매여 있는 닷컴사이트의 뉴스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도 주목된다. 종이신문 기자들이 임의로, 그리고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시스템과 요구 사항들을 처리하느라 자율성을 전혀 확보할 수 없는 환경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전용 매체, 포털 사이트의 뉴스 담당자들도 내부의 종이신문 경력자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갈등을 겪는 문제, 전통적인 미디어를 신뢰하는 취재원과의 신경전 등 업무 외적인 부분들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와 관련된 논의조차 내부적으로 활성화하지 않은만큼 인터넷 기자들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온라인 기자들은 첫째, 전통적인 매체 및 기자들과 경쟁관계에 놓인 가운데 둘째, 전통적인 기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며 셋째, 전통적인 정서와 구조를 혁신시키는 성원(成員)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종이신문 기자들이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오히려 이러한 지형에 있는 온라인 기자들의 위기와 고통은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가 됨직하다.

3. 전통적인 기자가 못하고 있는 것

전통적인 기자들이 못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많다. 종이신문이나 방송사와 같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영역이 지극히 축소된다. 다시 말해서 반복적이며 표피적이고 수동적인 업무 상태에서 온라인이 다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온라인 기자들은 다르다. 전통적인 기자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 중에 뉴미디어 환경에서 가능한 것들은, 첫째, 독자들과 기사 및 현안에 대해 즉시적인 논전(論戰) 둘째, 독자들을 우대하는 것 셋째, 독자들과 관계(friendship) 맺는 것 넷째, 독자들의 의견을 매체의 모든 채널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 등이다.

이것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핵심에 해당한다. 즉, 독자들과의 쌍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자기 기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자신이 속한 매체의 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독자와의 '짝짓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애프터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에는 이메일, 리플, 오프라인 만남 등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

전통적인 매체 기자들은 현재의 여건상 전혀 할 수 없다. 또 이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지극히 종이신문 등 전통매체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갖고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같은 매체가 성장한 것은 독자들을 예우한 데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커뮤니티화하고 매체(홈페이지)의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오마이뉴스의 질적인 도약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기자들의 신뢰성, 아마추어 시민기자들과의 간격좁히기, 독자들과의 더 큰 관계 설정,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모델 개발의 문제 같은 것이다.

결국 이 부분은 오마이뉴스 기자 및 종사자들도 온라인저널리즘의 성공을 지나치게 얕은 수준으로 설정, 설계하였단 것을 반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마이뉴스는 온라인저널리즘을 단순히 전통적인 매체와의 경계 허물기라는 수준으로 보았고, 일정하게 성공했지만 현재에 와서는 여러 가지 점에서 난삽해지고 있다.

이는 독자들과 어떤 '관계'도 전략적으로 이루지 못했던 데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뉴미디어 종사자들은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때 '저널리즘'의 부분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 기자들은 첫째, 독자들을 그루핑(grouping)할 것 둘째, 정보들을 체계화할 것 셋째, 생성된 기사의 사실이 사멸하거나 무의미해질 때까지 관리할 것 넷째, 위에 사항들을 수행하고 있는 기자의 면모를 정례적으로 독자들에게 서비스할 것 다섯째, 또한 그 결과를 정량화해서 기록할 것 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으로 온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상과 관련된 것들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매명주의, 선정주의, 소영웅주의 같은 것들은 뉴미디어 환경의 기자들에게 더욱 기승을 부릴 유혹들이다. 이것들은 양식있는 온라인 기자들의 몫으로 돌릴까 한다.

다음은 온라인 기자들의 취재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4. 온라인 기자, 그 취재의 한계와 희망

전통적인 매체의 기자들에게 현장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뉴스'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찾아야 하고, 많이 찾아야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발군의 추적정신이 요구된다. 하지만 앞에 언급한대로 온라인에서 뉴스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여러 갈래의 업무영역과 혼재돼 있고 자율적인 여건이 대부분은 부재하기 때문에 기자의 개인적인 자질이나 경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종이신문 기자들은 온라인에서도 취재를 독점하고 있는 데다가, 훈련되고 학습된 취재기법을 전수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방대하고 양질의 정보를 미리 확보하면서 출발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이 취약한 온라인 기자들은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 격의 취재에 의존하게 된다. 또 온라인 환경은 오프라인과는 예기치 않은 양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뉴스'가 되고, '특종'이 되는 환경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준비보다는 즉흥적이고 임시적인 대응을 더 많이 요구받는다.

취재에 있어서도 뉴스 소재들이 사소한 일상생활의 반경에서 포착되는게 많다. 한데 이런 것들을 다루는 일은 독자들의 터무니없이 과도할 정도의 민감한 반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 여러 정보들을 조합하고 잘 정리하여 의미를 재해석하는 일만으로도 독자들과 다양한 인터랙티브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은 온라인 기자들에겐 기존 매체의 기자들과는 다른 일종의 훈련의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과정에서 고답적이고, 규격화된, 기승전결식 형태보다는 파격이 요구되는 기사쓰기가 더욱 필요하게 된다. 또 이러한 일은 앞으로 상당 기간은 법제도적 미비 등으로 인해 정확한 사실 확인이나 취재원 연계 등 전통적인 매체(오프라인)가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

5. 온라인 기자의 좋은 취재를 위한 준비

온라인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일은 기존 활자매체에 기사를 싣는 것과 다른 양상을 띤다. 활자매체에 나간 기사는 짧으면 하루만에 생명력을 다한다. 하지만 온라인의 기사는 두고두고 회람, 전파, 활용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오프라인과는 비교가 안된다. 때문에 한번 출고(등록)한 기사는 계속 관리해줄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첫 취재 기사가 아주 중요하다. 잘못 나간 온라인 기사는 미처 손을 쓸 수도 없이,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온라인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일과도 병행되어야 한다.

우선 온라인 기자가 좋은 취재를 위해서 준비하는 단계는 오프라인 기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프라인 기자는 정보원 확보에 대한 투자를 상당히 중요하게 간주한다. 또 공공기관의 문서나 자료를 스크랩하고, 전문잡지를 구독하고 신문광고를 요긴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온라인 기자는 온라인 자체가 취재의 중심이고 확장의 첫 출발지이다. 첫째, 온라인 동호회 활동에 가담해야 한다. 이는 정보원 확보에 해당한다. 인터넷은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연결돼 있다. 정보원 확보를 위해서 관심있는 분야나 취재를 하고 싶은 분야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은 어떤 정보원들보다 훌륭하게 응대해줄 것이다.

둘째, 스스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는 온라인 기자들의 정보 산실로 기능하도록 하고, 이것을 소속된 온라인 매체로 연결시키거나 홍보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이 공간은 자신의 글쓰기 연습 무대로 활용해봄직하다.

셋째, 독자들의 관심사가 모여있는 곳, 훌륭한 글이 등록되는 곳, 오프라인 저명 인사가 운영하는 곳, 정부부처-정당-언론사 게시판 등을 즐겨찾기 해두고 매일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신문스크랩과도 같다. 또 중요한 인터넷 기업, 커뮤니티나 정부, 언론, 학술단체의 메일링리스트엔 빠짐없이 가입하여 주기적으로 받아보도록 한다.

넷째, 인터넷은 최신성을 위주로 움직이기도 한다. 또한 아주 오래된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또한 희귀적인, 기이한, 비정상적인 정보가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세 가지 특성은 온라인 기자들의 중요한 가치 척도가 된다. 규모나 파급성을 고려하는 오프라인 기자들과는 차이가 있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6. 온라인에서 기사 쓰기

1) 시스템과 룰이 없으면 만들어라
뉴스는 1차적으로 취재기자가 선택한다. (사이트의) 뉴스 편집도 담당자의 몫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특정한 부서장에게 집중돼 있거나 종이신문 닷컴의 경우는 종이신문의 경영진이나 편집국에서 부당하게 간섭하는 경우가 잦다.

(중략)

7. 결어

온라인저널리즘은 결국 한 사회의 문화, 철학을 반영하며 전통 저널리즘을 비판적으로 수렴하는 창조적 과정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 저널리스트들은 기본기를 충실히 하면서도 성찰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온라인으로 뛰어들때 의미가 있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 생략 : 첨부 파일 참조)

2003.5.23.

언론재단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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