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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기회`인가, `속박`인가

Online_journalism 2009.10.19 15:58 Posted by 수레바퀴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3대 포털간 뉴스섹션 점유율의 평준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네이버의 우세승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공식 시행된 네이버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로 트래픽을 넘겨주는 개방형 서비스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언론사간 과열경쟁으로 뉴스의 선정성을 부추기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최근 NHN 경영진은 뉴스캐스트 기본형 언론사의 수를 2~3배로 늘린다고 했다가 올 연말까지 최대 30% 가량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뉴스캐스트 기본형 언론사 36개사의 기득권이 커지고 있어서다.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늘면서 서버, 인력 부문에 투자를 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이 투자는 트래픽이 광고매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래픽을 더 늘려야 한다는 조바심으로 매체의 정체성이나 수준은 고려하지 않는 뉴스가 남발되는 부작용이 이어졌다.

일부 언론사에서는 뉴스캐스트 모델이 포털 중심의 뉴스 유통의 전환점이라는 인식을 하고 적잖은 내실화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연예뉴스로 트래픽을 빼앗아가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또 뉴스캐스트가 '네이버 줄세우기' 등 오히려 포털 권력을 집중시켰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네이버 권력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든 부정적 책임을 씌워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즉, 뉴스캐스트는 언론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뉴스 서비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라는 것이다. 언론사가 뉴스캐스트를 잘못 이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 그 자체를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다.

이 지점에서 뉴스캐스트 이후 언론사 뉴스룸의 내부 변화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전개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캐스트가 대다수 언론사 닷컴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는 이상 온라인 뉴스 전략은 새롭게 정의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조사에 응한 5개사는 뉴스캐스트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조금 우세했다. 비메이저신문사들의 의제설정 기능이 회복되는 기회가 됐다는 찬사에서부터 고객 반응을 검증하는 한편 내부 서비스 다양화를 고민하는 등 성장 발판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제목 장사를 위해 선정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관련 뉴스도 연예 정보로 채워지는 등 옐로우저널리즘이 판을 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네이버 종속화 등 뉴스캐스트가 시장 교란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또 전 언론사들이 트래픽 수치에 매몰되는 양상도 보였다. 메이저신문사들간 상위권 경쟁은 물론 중위권까지 가세한 트래픽 열풍으로 모든 언론사 뉴스룸은 매일 '트래픽'을 체크하는 등 초창기 인터넷 뉴스 서비스 환경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이처럼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과열 양상에도 불구하고 뉴스룸의 내적 변화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메이저신문사나 지상파방송사의 경우 지난 10개월간 온라인 뉴스룸에 대한 투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이 지출된 서버 증설 외엔 인력이나 별도의 장비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신문 및 방송국 뉴스룸이 커버하지 못하는 낮시간대에 인터넷 전용 기사의 생산량이 증가한 정도다.

물론 비메이저신문사의 경우 장비 증설은 대부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2개사중 한 곳도 수천만원 대의 투자가 있었고, 기자들을 별도로 투입, 온라인 뉴스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뉴스 생산과 편집,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혁신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늘어난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즉자적인 조치들만 있었을 뿐 뉴스룸 전체의 온라인 뉴스룸 관심과 투자는 지속적으로 전개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메이저신문사에서 자체 서비스 역량 즉, 뉴스캐스트 이후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는 장기적인 흐름이 돋보였다.

한 메이저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아예 뉴스캐스트용으로 사회 논쟁성 같은 이슈기사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메이저신문사닷컴 실무자도 "검색엔진 등 늘어나는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수적인 투자가 촉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캐스트 기본형 등록 언론사의 확대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본형 확대가 뉴스캐스트의 질적인 성장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오히려 기사 어뷰징(abuse)으로 선정성이 과열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기존 제휴평가위원회도 기계적 모니터링에 그치고 있는 등 현재에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뉴스캐스트가 단순히 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늘린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근본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에 매달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네이버 책임론에 연연하기보다는 내부 혁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신문사 기자는 "'먹히는 뉴스' 즉, 연예-해외토픽 등이 남발되고 있으나 이건 뉴스캐스트 때문이라기보다는 뉴스캐스트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언론사의 전략 부재를 탓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언론사 정체성에 맞는 고유 아이템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를 보는 시각, 그리고 온라인 뉴스룸에 대한 투자의 경중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드러났다.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그만큼 복잡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또 언론사들의 온라인 뉴스룸 혁신의지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에서 '기회'이기보다는 '위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메이저신문사와 비메이저신문사간의 미묘한 온도 차이는 감지됐다. 메이저신문사가 기본형 증가에 대해 '공세적'인 입장은 취하지 않은 반면 비메이저신문사 관계자들은 '반대'를 명확히 했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

"한 도메인으로 계산되는 언론사 그룹들은 한 개씩만 노출해야 한다", "종합지의 노출시간은 늘리고 전문지의 노출시간은 줄여야 한다" 등 뉴스캐스트 운영에 대한 보완책들을 쏟아냈다. 전자의 경우 스포츠지나 경제지 등을 보유한 신문사닷컴이 3개 뉴스캐스트 기본형으로 가입돼 노출시간이나 트래픽에서 큰 이득을 본다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종합지의 위상과 비중을 고려할 때 종합지가 2번 노출될 때 전문지는 1번 노출되는 등으로 형태로 랜덤 노출방식을 조정하라는 제안이다.

한 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매체수를 단순히 늘려 언론사간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지양하고 양질의 저널리즘이 유통되는 서비스 방식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선정적 편집 매체의 퇴출 관리를 엄격히 진행하고 균형있는 분야별 뉴스 노출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다른 비메이저신문사 관계자는 "뉴스캐스트 시행시 원칙이라며 제시했던 매체 조건, 가이드들을 스스로 뒤엎겠다는 것인데 그 근거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이미 예고되긴 했어도) 신문사의 종편진출 등과 맞물린 시점에 내민 카드라는 점에서 치밀한 계산이 깔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자율기구들을 통해 공정한 평가를 하겠다는 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모든 것이 게이트 웨이 역할만 내세워 다양한 변화는 시도하면서도 책임은 회피하는 속임수"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충성 고객 확보, 매체 차별화에 대한 근본적 과제를 가진 언론사들이 뉴스캐스트에 대해 복잡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이상 뉴스캐스트 기본형 언론사 증가 논의는 또다른 갈등과 위기의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언론사 뉴스룸 내부에서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대한 전사적 관심과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오랜 위협 요소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언제까지 포털(뉴스캐스트) 유입 트래픽에 의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뉴스룸의 성찰 그리고 그것을 기초로 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지도 꽤 오래 됐다.
 

기자협회보 10월14일자. 뉴스캐스트는 연예뉴스를 '대세'로 만들어버렸다. 이러는 사이 언론사 뉴스룸은 제 색깔을 잃고 뉴스캐스트의 노예가 됐다.


한 신문사닷컴의 온라인뉴스룸 기자는 "신문사 온라인 뉴스룸에 근무하는 데 대한 매력을 가질 수 없어 퇴사를 생각한게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웹 서비스의 가능성을 입으로만 떠들고 신문지면의 부속품으로만 생각하는 신문사 경영진과 종이신문 기자들의 이중적 태도는 대표적인 행태"라고 꼬집는다.

뉴스 생산과 서비스, 유통, 고객관리 등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 대해 원점부터 재설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포털 경쟁력 확보는 고사하고 언론사와 뉴스룸 그 자체의 파국을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

덧글. 표에 나온 뉴스캐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온라인 뉴스조직 및 뉴스 생산과 서비스의 흐름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뉴스캐스트 기본형에 등록돼 있는 메이저신문사 중 2개사의 닷컴 기획자, 비메이저신문사 중 2개사의 기획자, 한 지상파방송사 온라인뉴스룸 기획자 등 총 5명을 22일 오전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뷰한 결과다.

참고로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공동으로 던진 질문은 아래와 같다.

1. 뉴스캐스트에 대해 어떤 평가?

2. 뉴스캐스트 시행이후 뉴스룸에 대한 투자여부(인력, 장비 등)?

3. 뉴스캐스트 이후 뉴스생산, 서비스 분야의 변화가 있었나?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4. 뉴스캐스트 기본형 확대한다는데 어떤 생각?

5. 뉴스캐스트를 지켜보면서 언론사 뉴스룸이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6. 뉴스캐스트 운영과 관련 네이버에 요청하고 싶은 것은?


방송사 인터넷 뉴스의 전환

Online_journalism 2009.02.27 10:23 Posted by 수레바퀴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터넷 뉴스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언제쯤일까?

시기적으로 보면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영상 뉴스 자원을 활용하는 기획이 두드러졌다.
 

이 중에는 버버리 코트를 입고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리포팅을 하던 엄기영 앵커를 21세기에 환생시킨 MBC 'iMNEWS'의 노력이 돋보인다.  

그러던 것이 2007년 전후로 지상파방송사 닷컴에서 좀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친다. TV 방송 프로그램 자원과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정보를 활용하는 식이었다.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SBS의 분투가 인상적이었다. SBS 보도국과 SBSi는 TV가 다루는 정보를 인터넷 뉴스로 전환하는 실험을 계속했다. 그간 UCC, 콘텐츠 유통 등 비즈니스에 관심을 경주했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것이다.  

이를 방송사별로 보면 약간씩 다른 경향을 띠고 있다. KBS는 소규모지만 인터넷용 뉴스 서비스를 ‘상징적으로’ 하는 수준이다. 온라인 뉴스룸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인력 및 투자규모가 열악하다.  

물론 KBS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해 아나운서를 비롯 보도본부 디지털뉴스룸 기자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전용 콘텐츠 생산이 확대됐다. 2007년 ‘火난 사람들(1년 5개월간 지속됐다)’, 2008년 ‘뉴스풀이’, ‘한석준의 왈가왈부’,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닷컴사의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중심으로 정보의 믹싱과 가공이 활발한 곳이 MBC다. 2005년부터 과거 뉴스 자원을 디지타이징한 이후 1980년대 ‘뉴스데스크’를 ‘그 뉴스’로 환생시켰다. 인터넷 이용자를 위한 재가공 서비스라고 할 것이다. 그러다가 2007년 초 ‘20년전 뉴스‘ 컨셉트로 ’M-People’을 론칭했다. 

또 2007년 후반에는 ‘보다 깊은 정보'를 모토로 시사교양 부분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낸 'TV속 정보'를 내놓았다. 지난해 12월에는 iMBC 자체 기자들이만드는 TV프로그램 관련 정보 서비스인 ’TVian'을 선보였다.  

그러나 MBC의 뉴스 서비스는 전통적인 잣대로 보는 ‘뉴스’는 아니다. 기자들이 만드는 것도 아니고 현안을 다루는 것도 아니다.

SBS의 경우 ‘김연아'와 ’우주인‘ 독점을 앞세워 다양한 정보 자원을 편집, 인터넷으로 뉴스화하면서 지상파 방송사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이정표를 세웠다.  

 

2005년 이전

2005~2007년

2008년~

KBS

TV뉴스 단순 편집 / 시민기자, UCC추진

인터넷용 뉴스 생산 착수

인터넷용 뉴스 생산 확대

MBC

뉴스DB활용

방송프로그램 재가공

SBS

방송 소스의 재가공 진행

뉴스룸 종사자 참여 확산

<방송사 인터넷뉴스의 변화>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인터넷 뉴스의 경우 종전에는 콘텐츠 생산그룹이 아니었던 현장 중계진도 참여했고, 보도국 인터넷뉴스팀의 협업 체제가 꾸려지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물론 보도국 기자들이 핫 이슈를 위해 별도로 인터넷 기사 생산에 가담한 점도 인상적이다. 

그런데 신문사보다 훨씬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방송사 온라인 뉴스룸은 과연 뉴스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물음 앞에 직면한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보고 싶어하고 알고자 하는 뉴스는 지상파 방송사 정규 뉴스 프로그램의 그것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쇼, 스포츠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정보도 인터넷 ‘뉴스’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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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 인터넷뉴스부가 SBS TV동물농장 방영분을 소재로 인터넷 뉴스로 재가공한 것. 4분 48초짜리 비디오 클립으로 편집됐고 상세한 설명이 텍스트로 추가됐다. 이것은 SBS 뉴스채널의 연예섹션 페이지에 분류됐다. 이것은 '뉴스'가 재정의 된 것이다.> 

최근 방송시장 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저비용 콘텐츠 생산 필요성이 생겨 안팎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국 기자들의 품을 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들을 얼마든지 재가공할 수 있는 것이다. 라디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뉴스룸의 이중 잣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콘텐츠 재가공시 들쑥날쑥해질 수 있는 퀄리티를 고려할 때 1분~3분 내외의 영상과 거기에 합당한 풀 텍스트의 분량도 정해져야 할 것이다. 

굳이 풀 텍스트 처리가 필요 없는 스포츠 중계 영상은 텍스트를 만들어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예능, 교양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콘텐츠로 만든다면 좀 더 상세하게 구성해야 한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일종의 봉사다.  

신문사건, 방송사건 온라인 뉴스룸의 구성원들의 면면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지면과 방송 기자들이 온라인으로 합류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뉴스의 재정의

뉴스룸 정서

주요 포맷

참고

시사 교양 정보성 프로그램

전통적인 뉴스와 큰 차이 없음

기존 기자들의 저항, 부담 낮음

풀 텍스트, 스틸 이미지 / 오디오 / 비디오 클립 / 대본

전형적인 기사작성에 능한 인력 필요

쇼/오락 프로그램

뉴스 아이템을 찾아내는 순발력, 기획력 필요

기존 기자들의 저항, 부담 높음

 

스틸 이미지 / 비디오 클립 / 커뮤니티 / 사후 인터뷰

시청자 반응을 토대로 한 콘텐츠 제작. 인터넷 검색

드라마

연예인, 연출자 등 관련 정보

현장 인터뷰 / 스틸 이미지 / 비디오 클립 / 인명정보 등 데이터베이스

현장성을 살리는 정보로 차별화가 관건

<방송사 인터넷 뉴스의 전략> 

이들이 생각하는 인터넷 뉴스는 웹 생태계와는 큰 격차가 있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아직도 뉴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는 A다”라는 규정을 깔고 있는 20세기 기자들에게 온라인 뉴스룸 경험을 쌓게 하는 인사(人事)는 백번천번 옳다. 그러나 적어도 귀는 열어두는 사람으로 선별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 뉴스룸에 들어온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온라인 뉴스룸의 기획자들과 엔지니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건 아닌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또 온라인 뉴스룸의 실책만 꼬집는 오프라인 뉴스룸 기자들도 지상파 독점 시대의 뉴스 ‘기본기’를 내세우며 정작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지평을 망치는 주범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사실 YTN의 ‘돌발영상’처럼 인터넷 뉴스를 둘러싼 이용자들의 호응은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즉, 방송사 뉴스를 인터넷으로 전환할 때는 더 많은 공유와 경험이 가능하고 더 많은 재활용과 분석이 필요한 소스가 더 중요할지 모른다. 예를 들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엔딩 멘트도 MBC 온라인 뉴스룸이 전략적으로 다뤄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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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앵커' 칭호를 얻고 있는 MBC뉴스데스크 신경민-박혜진 앵커의 멘트는 MBC 온라인 뉴스룸의 훌륭한 뉴스 자원이다.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TV라디오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다. 스타를 보유한 MBC 온라인 뉴스룸이 이를 인터넷 뉴스로 가공하지 못하는 사이 시청자인 인터넷 이용자들이 그 몫을 하고 있다. 이것은 뉴스룸이 훌륭한 '뉴스'를 사장(死藏)한 것이다. 

특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정보로 구성하고 뉴스 페이지에 펼쳐 내기 위해서는 뉴스룸내 합의된 문화가 필요하다. 가령 KBS2TV '1박2일-시청자와 함께‘편도 얼마든지 인터넷 뉴스 콘텐츠로 제작이 가능하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인터넷 뉴스와 서비스를 고민하는 사람이 온라인 뉴스룸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아직 네이버 뉴스캐스트나 포털 뉴스, 이용자 정서를 알고 있는 보도국 기자들조차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한다. 

이런 열악한 뉴스룸의 여건이 BBC, CNN, MSNBC 같은 전문적인 방송사 뉴스 사이트 탄생을 저해하는 이유라고 보는 것은 가혹한 진단일까?  

분명한 것은 단지 시장 환경, 웹 생태계의 차원이 아니라 결국 지상파 방송사 뉴스가 인터넷에 적합한 형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보도국 문화, 저널리스트의 철학이 전환돼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뉴스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전략수립도 병행돼야겠지만 말이다. 

* 다음 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룸의 구체적인 협업 과정을 짚어 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39)-뉴스 콘텐츠의 재설계(III)에 등록된 글입니다.

iMBC 현황

Online_journalism 2006.09.18 13:01 Posted by 수레바퀴


- iMBC 영상파트 현황

 

PD 3명, 정규직 1명, 파견직 5명, 업무 보조 3명

방송부가 영상제작, 스페셜 VOD, 영상스케치 전담

방송, 라디오 인코딩, 영상광고 제작

V-Station 별도 영상 담당

[참고] 6미리 카메라

 

- iMBC 주요 수익모델

 

방송 콘텐츠 유료 판매

MBC 웹에이전시

광고-이벤트

 

- iMBC 규모

 

120명(비정규직 포함)

2005년 매출 213억, 영업이익 65억

 

덧글. 지상파 방송사 사이트들도 뉴스 서비스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현황을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iMBC의 콘텐츠(영상) 파트 관련 소개 자료의 일부를 발췌, 포스팅한다. 앞으로 국내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 서비스는 웹TV 등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통해 콘텐츠의 진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5년여가 지났다. 2000년을 전후로 KBS, MBC, SBS는 독립된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구축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채널로 자리잡았다.               

                             

방송사 사이트는 풍부한 영상 콘텐츠를 확보한 데 이어 콘텐츠를 멀티미디어로 가공, 유통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등 인터넷 방송을 통한 노하우를 얻음으로써 다매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2~3년 이내에 인터넷 방송이 공중파 방송을 추월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오는 등 인터넷 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DMB, 와이브로 등 대체시장의 경계 지점에서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를 열어야 할 과제가 생긴 것이다.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 및 플랫폼 사업자들은 활발한 M&A로 계열화 작업을 통해 통합 마케팅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순이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 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콘텐츠 유통에 그치고 있다.

 

SBS와 EBS에 이어 MBC가 2003년 4월부터 오락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인터넷 방송 유료화를 실시한 데 이어 KBS도 내년 초 드라마ㆍ예능 프로그램의 VOD 서비스 전면 유료화를 진행한다.

 

VOD 유료화 초기에 결제 시스템 및 인프라 미비로 한때 이용자들의 저항도 있었지만, 현재는 방송사 사이트의 콘텐츠 서비스 유료화 구조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방송의 공공성 속에서 상업적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이중성도 내재한다.

 

최근 방송사 사이트가 최대 유통시장인 포털 사이트에 뉴스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을 두고 내외부에서 논란이 일었지만, 뉴스를 비롯 시사 교양 프로그램들은 자사 사이트에서는 공익성이라는 관점에서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지상파 방송 3사 사이트의 매출 가운데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KBS인터넷 59.8%, iMBC 60.6%, SBSi 47.8%로 나타났다.(표 참조) 결과적으로 현재 지상파 방송사 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오락성 프로그램의 콘텐츠 유통 및 판매에 집중돼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되는 것은 콘텐츠 판매 비중보다는 단순 가공 판매인가, 부가가치를 창출한 판매인가의 여부이다.

 

방송사 사이트들이 자체 생산하는 ‘NG 동영상’ ‘하나 더 TV’, ‘촬영장 스케치’, ‘드라마 리포트’ 류는 TV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웹 특성을 활용, 쌍방향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체적인 부가 서비스 개발이 절대적인 과제이다.

 

인기 드라마의 경우, 출연진과 제작진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 정보도 ‘미리보기’, ‘다시보기’, ‘골라보는 테마 영상’, ‘인물별 VOD’, ‘스페셜 VOD’로 세분화하는 경향이다. 또 드라마에 나온 공간, 장소, 음악, 인물 등 부가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이용자들과의 쌍방향 소통도 콘텐츠 비즈니스의 주요한 마케팅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를 활용한 수익사업도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부가가치 조건들을 웹 사이트에 만들어 놓고 모바일 등 다른 플랫폼으로 제공하려는 전략이 일반적인 비즈니스 흐름이다.

 

                      <방송사 사이트의 콘텐츠 마케팅 흐름>

 

그러나 지상파 방송 시청률 등 특정 프로그램의 인기에 따라 편중된 콘텐츠 소비 패턴 경향이 있고, 오락성 콘텐츠 수요층이 대다수라는 점 등은 콘텐츠 비즈니스 구조로 볼 때 안정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진입장벽이 낮아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을 고려할 때 곧 극심한 경쟁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지상파 방송 사이트들은 콘텐츠 종류별, 공급기간별로 다양한 요금제를 갖추고 있지만, 스폰서십 등 탄력적인 요금제를 더욱 확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20대 위주의 사이트 네비게이션으로 다른 이용자 층의 접근에 한계도 있다. 세대, 지역, 취미 등 타깃화한 콘텐츠 서비스가 필요한 대목이다.

 

더욱이 지상파 3사 사이트의 커뮤니티 기반이 충실도 면에서 견실하지 못한 것은 흠이다. 각 사 별로 회원 수는 1천만명이 넘는 등 규모가 크지만 경쟁사와 중복되는 회원이 많다. 이에 따라 자체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떨어진다. 드라마 주인공 아바타 판매도 자연히 주목받지 못했다. 

 

지상파 3사 사이트의 커뮤니티 기반이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콘텐츠 별로 쪼개져 회원 응집력이 약한 것은 재고해야 할 사안이다.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의 개발에 대해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 됐다. 현재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 속에 오락 콘텐츠의 편중과 심화를 극복할 재료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뉴스 서비스가 다른 부가 콘텐츠 서비스에 비해 축소돼 있다. ‘언론’이라기보다는 콘텐츠 포털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어 포털 등 다른 경쟁 사이트와 뚜렷한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콘텐츠 비즈니스의 확대 국면 속에서 저널리즘 서비스 구조 및 사이트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한편, 한류 붐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도 부상하는 영역이다. KBS인터넷의 NTT 도코모 방송 콘텐츠 제공, SBSi의 드라마 콘텐츠 해외 판매 추진 등은 해외유통 시장 개척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 제한돼 있고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문인력 양성 등 보다 치밀한 접근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특히 디지털 콘텐츠 유료 서비스 사업은 영화, 애니메이션, TV드라마 등 멀티 미디어 콘텐츠의 수요층이 강한 만큼 커뮤니티와 지식정보가 앞선 포털 사이트 등의 진입도 거센 편이다. 상대적으로 검색 기반 및 쌍방향 서비스는 부족하고 콘텐츠 전략이 제한적이어서 포털 등 대기업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산적하다. 우선 정부 부처간의 정책 및 심의기준이 통일화되어 있지 않는 등 콘텐츠 유통의 난맥상에 대해 업계가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온라인 유통 부문에 대한 객관적인 저작권 정의와 이를 반영할 표준 계약서 등 행정 절차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또 앞으로 대기업과 이동통신사업자, 포털사들의 콘텐츠 확보 및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 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장기적인 틀이 요구된다. 현재의 단순한 콘텐츠 유통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유관 미디어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폭넓은 마케팅이 요구된다.

 

또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상 인터액티브(interactive)성과 이용자 참여 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 구축도 관건이다. 국내외 미디어들의 콘텐츠가 대부분 복합화, 지능화, 입체화 추세에 놓여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제 시장은 양방향적인 플랫폼과 콘텐츠가 핵심 비즈니스로 정의됐다.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지상파 방송사라는 기득권은 언제든 이 될 수 있다. 결국 지상파 방송사 사이트의 과제는 결국 독보적이고 창의적 콘텐츠를 위한 합리적 준비로 모아진다.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soon69@paran.com

 

 

     < 표 : 각 방송사 사이트의 주요 매출 비중 및 현황. 출처 : 공시 자료(2005년 반기)>

 

출처 : KBS인터넷(www.kbsi.co.kr) 사보 제7호 2005.12.29. 

덧글 : 이 기고문은 12월12일경 보내졌는데, 최근 지상파방송사 사이트들의 경영실적이 VOD다시보기, 모바일 콘텐츠 판매 등에 힘입어 크게 좋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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