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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아침`에 대해서

TV 2013.04.15 13:0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 생방송 오늘아침. 시사이슈를 르포 형식으로 접근하지만 뉴스나 다른 보도프로그램에서 나왔음직한 내용들을 재구성하는 식으로 흐를 수 있다. 신선한 아이템을 잡기 위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MBC 옴부즈맨 프로그램 <TV속의 TV>(991회) [TV 돋보기] 코너에서 <생방송 오늘아침>을 다뤄 봅니다.


Q. <생방송 오늘아침>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생활과 관련된 사회이슈를 르포형식으로 전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긴급취재’ ‘기획취재’ 코너를 통해 심층적이고 생동감 있게 정보를 제공하는 거죠. 여기에 부부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신가족기획', 시청자제보로 억울함을 풀어주는 코너도 인상적입니다.


Q. <생방송 오늘아침>은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사건·사고 그리고 가정 내 불화와 같은 문제를 여러 인터뷰와 재연을 통해서 보다 쉽게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시간대에 다소 보기 거북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과 장면이 스스럼없이 노출돼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 평이 있는데요. 이러한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제작진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불륜이나 가정폭력 등 지나치게 선정적인 아이템을 고집하는 부분이 염려가 됩니다. 과거에는 일반적인 교양이나 생활정보, 교훈적 메시지 전달에 치중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재연장면이나 직접 인터뷰를 통해 감정이나 피해상황이 여과없이 드러내는 양상이죠. 시청하기가 부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부부 간 갈등 그 자체을 부각하기 보다는 어려운 여건에도 조화롭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조명했으면 합니다. 


Q3. [新가족기획]과 [시청자제보]는 가족 내의 불화의 실태를 취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코너입니다. 하지만 보통 상대에 대한 동의 없이, 몰래카메라 같은 촬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는 의견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해주셨는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제작진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취재기법상 몰래 카메라나 도청 같은 형태를 취하는 것은 은폐적 취재라고 하는데요. 말하자면 취재원을 속이는 건데요. 이같은 위장취재는 윤리적인 문제를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특히 취재원의 인격권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법률적 공방도 야기하게 되죠. 


더 큰 문제는 제작진이 이런 취재기법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건데요. 이같은 취재기법을 최소화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취재 후라도 취재원에게 충분히 인지시키는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Q4. 이외 <생방송 오늘아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주부 대상의 프로그램은 주부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 및 건강 정보, 가족 문제 더 나아가 연예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어떤 정형화된 틀이 있죠.


경우에 따라선 소재를 확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주부들 중에는 애써 시사정보를 외면하잖아요. 가령 북핵 문제처럼 묵직한 시사문제를 쉽게 풀어준다는 것 어떨까요? 또 스포츠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규칙을 잘 몰라 취미를 갖지 못하는 분들도 많죠. 


예컨대 타깃도 주부로 한정하는 게 아니라 직장인 여성, 싱글 여성 등으로 넓혔으면 합니다.


Q5. 마지막으로 <생방송 오늘아침>에 대한 총체적인 제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본적으로 뉴스에서 보았음직한 내용, 또는 다른 방송에서 나왔던 것을 재구성할 가능성을 늘 안고 있습니다. 결국 방송시간에 쫓기다 보면 기획력 부재로 이어질 수 있죠.


점점 선정적으로 소재에 주력하고 가십성 이야기만 넘치게 되죠. 


무늬만 주부대상 정보프로그램이란 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항상 유행과 흐름에만 좌우되지 않도록 밝고 건강한 소재를 찾는 장기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합니다. 특히 아침에 오페라의 한 곡조를 듣는다는가 피아노 연주를 듣는다는지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코너를 만든다든지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덧글. 인터뷰는 4월3일 이뤄졌고 방송은 4월15일 낮 12시20분 나왔다. 그간 MBC 파업과 내홍 사태 속에 MBC <TV속의TV> 등을 쉬었는데 근 5개월만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EBS 토론카페 '악플' 토론

Online_journalism 2007.01.26 16:5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악플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

'악성 댓글, 살인 무기가 될 수도 있다!’

지난 21일 집에서 자살한 가수 유니가 네티즌들의 ‘악플‘(모욕성 댓글)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인터넷 게시판의 악성 댓글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김형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낙마 사고로 숨진 김형철 선수 등 이미 세상에 없는 고인들 또한 악플의 피해자다.

EBS ‘토론카페’(진행 김주환·연출 엄한숙)가 ‘악성 댓글, 이대로 좋은가’ 편을 25일 밤 11시 방송한다. 민경배(왼쪽)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 최진순(오른쪽) 한국경제신문 미디어연구소 기자, 홍순철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상임 전문위원 등이 토론자로 출연한다.

요즘 ‘무자비한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은 강도 높은 법적 규제뿐이다’거나 ‘악플을 철저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도 70%를 훌쩍 넘었다.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법적 대응 또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수 비와 임수경씨, 이명박 전 서울시장, 탤런트 김태희 등에 대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이 처벌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명제나 법적 대응 모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은 물론 처벌 잣대의 애매모호성을 거론한다.

제작진은 “악플 속에 담긴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얼굴을 돌아보고, 악플을 줄일 근본적 해결책은 없는지 등을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세계일보 김태훈 기자 2007.1.25.

 

'악성 댓글, 이대로 좋은가', EBS서 토론

최근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가수 유니의 자살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악성 댓글이 떠오르며 EBS가 악성 댓글을 주제로 토론을 연다.

EBS는 25일 밤 11시부터 방송되는 EBS '토론카페'에서 '악성 댓글,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우리사회에 나타난 악플 문화와, 악플의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대해 토론한다고 밝혔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교수,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미디어연구소 기자, 홍순철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상임전문위원이 토론자로 출연하며, 악성 댓글에 대한 예방책과 법적 규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악성 댓글은 가수 유니의 자살 이유 중 하나로 떠오르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고, 가수 비와 임수경, 이명박 전 서울시장, 탤런트 김태희에 대해 악플을 단 네티즌들이 처벌 받은 바 있다.

출처 : 마이데일리 임이랑 기자 2007.1.24.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은 처음인지라 많은 경험이 됐다. 내가 주장한 것은 인터넷실명제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만큼 시행령에서 보완돼야 할 것이라는 점, 포털 뉴스 댓글은 관리도, 저널리즘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만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작가의 대본이 24일 도착했고, 여기에 답변을 달아서 준비해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코디가 갖고 온 사회자 상의가 내가 준비해간 상의와 같아서 곤혹(?)스러운 헤프닝도 있었다.

아래는 내가 답변을 정리하기 위해 미리 작성한 것인데, 일부분만 공개한다. 또 러프하게 정리한 것인만큼 감안하시기 바란다.

토론 대본 중 일부 보기

인터넷 실명제가 논란이 됐던 이유가 표현의 자유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이다.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 아닌가?

익명으로 자신의 사상이나 견해를 표명하고 전파할 자유는 대단히 중요하다. 참여, 분산,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에서 언론자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익명표현의 자유가 언론자유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판단된다. 특히 익명성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게 있어서 중요하다. 신원이 밝혀져 보복 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소수자로서 자신의 의견과 경험을 표출하는 것은 그 어떤 가치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인터넷의 익명성은 바로 오프라인 세계에서 엘리트 중심의 담론 지배 구조가 가능케 되는 신분징표들 예컨대 학벌, 인종, 계층, 나이 등을 숨길 수 있도록 하여 줌으로써 누구나 사회적 담론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익명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있는 미국은 기본권으로서의 인정하고 있다. 물론, 명예훼손, 저작권 침해, 아동학대, 포르노물 등에 한해선 익명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은 "익명은 한번 상실되면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익명성을 훼손하기에 앞서, 불법행위의 주장이 어떤 내용인지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물론 미국과 한국의 사정이 다르지만, 보편적인 기본권으로서 익명표현의 자유를 다뤄야 한다. 우리 헌법 제18조가 특별히 통신의 비밀을 보장하고 있고, 이 통신비밀의 보장은 미디어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언론자유의 대전제가 된다. 또 우리 헌법의 정신을 고려할 때 이미 익명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내재하고 있다고 본다.

 

실명제가 아니라, 댓글 시스템을 전면 바꾸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우선 포털뉴스 댓글은 없애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포털뉴스에 댓글이 붙는 건 우리만의 현상이다. 댓글을 굳이 운영하겠다는 건 댓글을 통한 경제적, 문화사회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뉴스 댓글은 그 뉴스를 생산한 저작권자인 언론사에서 그 유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맞다. 또 그러자면 언론사 내부에 댓글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있어야 한다. 기자 또는 뉴스조직이 자신 또는 자사의 기사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언론사 입장에선 기사 댓글 관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내부 승인제(게이트키핑)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전부 스크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블로그나 뉴스 등 모든 서비스에서 이런 댓글 시스템을 하고 있는 포털사이트는 악플의 온상을 자초하는 일이다. 뉴스댓글은 언론사에게 주고, 블로그 등 포털의 UCC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은 개인 관리자와 사업자가 지속적인 관리 프로그램(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을 가지면 된다. 이렇게 되면 일부 이용자는 큰 놀이마당을 잃어버린 거 아닌가, 큰 여론마당을 잃어버린거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의 다른 서비스 영역에서 댓글이나 의견글은 얼마든지 가능하고 선호하는 언론사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으로 대체한다면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공론장을 지키기 위한 자정노력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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