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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2 매체 블로그, 어디까지 와 있나?
  2. 2007.01.31 "신문,기자 권위의식 버리고 겸손해야"

매체 블로그, 어디까지 와 있나?

Online_journalism 2008.05.22 18:2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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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잡지 등이 자사 웹 사이트와는 별도로 블로그에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매체 기사를 그대로 옮긴 매체 블로그가 벌써 5~6개가 되고 있다.

이미 방송계 미디어 비평지인 PD저널은 올해 초부터 블로그로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PD저널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역사가 짧아 홈페이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블로고스피어에 노출해 매체 인지도도 높이자는 전략으로 시행됐다.

PD 저널 한 기자는 "포털은 이미 포화상태라서 제휴도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기회를 찾게 됐다"면서, "다른 미디어비평지인 '미디어스'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

블로그에 노출된 기사를 보는 경우는 늘고 있지만 자사 웹 사이트로 들어오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즉 원래 매체 사이트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비판 기사 게재 거부 등으로 시사저널 파행사태가 계속되면서 시사저널 일부 기자들이 파업소식을 다음 블로그에 게재한 것도 블로그를 활용한 매체전략의 사례다.

현재 이들 기자들은 시사IN을 창간, 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도 블로그를 통해 호별 목차나 주요 기사 등을 수록, 다음 블로거 뉴스 페이지에 노출하고 있다.

시사 IN의 한 관계자는 "아직 온라인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명쾌하게 정리된 것은 없다"면서도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블로그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예 신문기사를 블로그에 전재하는 일간지도 나오고 있다. 지역신문인 경남도민일보의 경우 공식 팀블로그를 통해 대부분의 기사를 전재하고 있다.

매일 자사 기사를 올리는 경남도민일보 공식팀블로그는 주요 기자 블로그와 네트워크로 연결버튼을 만들어 두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블로거 기자단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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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때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의 당선 소식을 가장 발빠르게 전파해 지역지의 한계가 있음에도 매체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일부 신문사의 경우 특정 부서가 팀 블로그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는 팀블로그를 통해 기자들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도 블로그를 개설하고는 있으나 개방적인 상태는 아니며 내부 구성원간의 소통에 그치는 정도다.

이렇게 언론사들이 개별 기자 차원이 아니라 매체 전체 차원에서 혹은 부서 차원에서 블로그 개설에 나선 것은 첫째, 블로깅을 하는 젊은 뉴스 소비자층과 만나고 둘째, 이를 통해 매체와 기자의 경쟁력을 간접 홍보하려는 의도가 짙다.

그러나 매체의 블로그 전략은 단순한 기사 전재로 끝나서는 안되고 소통과 참여의 시스템으로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즉, 현재의 매체를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블로그를 해서는 안되고 블로그가 뉴스룸 안팎의 것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매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들도 자신의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노출하는 등 뉴스 소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언론사들, 포털 맞먹는 DB 구축 시급"

“신문사와 기자 모두 권위의식을 버리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인터넷 사이트 ‘온라인미디어뉴스’(www.onlinemedianews.co.kr) 운영자이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인 최진순(38)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기자의 말이다. 저서 ‘한국 신문의 뉴미디어 혁신’으로 잘 알려진 최 기자는 언론계의 대표적인 ‘온라인 전략가’로 통한다.

최 기자는 종이신문의 미래에 암울한 진단을 내린다. “옛날엔 신문이 정보를 담는 유일한 그릇이었지만 지금은 매체가 무궁무진합니다. 인쇄된 활자에 익숙치 않은 젊은층이 신문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10년은 고사하고 당장 3∼5년 뒤에 신문이 과연 생존해있을지조차 의심스럽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어느 조직이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이 필요하다. 최 기자가 언론계 종사자들에게 강연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입이 닳도록 강조하는 것도 ‘혁신’이란 두 글자다.

“정보를 종이에 담을 생각만 말고 새로운 창을 열어야 합니다. 독자들은 더 이상 짤막한 글에 사진 한장 붙인 평범한 기사론 만족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정보의 제공보다는 그 전달 방식을 고민할 때입니다. 사내 인터넷뉴스팀 확충이나 블로그 서비스 강화 등이 대안이죠.”

최 기자는 신문사가 가진 막대한 콘텐츠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에서 언론사 사이트가 검색 포털사이트에 뒤쳐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 “데이타 베이스(DB)의 가치는 보관이 아니라 활용에 있습니다. 독자들이 신문의 모든 콘텐츠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리제이션을 추진해야 합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블로거들의 등장은 기자의 입지마저 위협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나 신문사 홈페이지의 기사에서 기자의 무지와 오류를 꼬집는 댓글을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최 기자는 “블로그 활성화로 지식대중이 기자와 직접 경쟁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출입처에서 낸 보도자료나 정리하는 기자들은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출처 : 세계일보 2007.1.31. 인터넷판.

덧글. 이 포스트는 세계일보 창간기념일(2월1일)에 맞춰 김기자와 인터뷰한 것으로 원래는 지면에 게재될 예정이었으나 기사가 넘쳐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고 합니다. 웹이든, 지면이든 혁신과 감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고, 또한 설레는 일입니다. 유난히 인터넷뉴스부의 활약이 큰 세계일보의 새로운 도전이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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