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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없는 언론, 덕후 많은 유명인

Online_journalism 2016.09.19 00:19 Posted by 수레바퀴

류근 시인과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의 페북 계정. 류근 시인은 한 신문의 보도내용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고, 선대인 소장은 한 방송의 출연정지 통보가 부당하다며 공론화했다. 유명인이 자신의 소셜계정을 지렛대 삼아 레거시 미디어의 일방 통행에 직접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이들의 팬들은 즉각 그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레거시 미디어의 독자 충성도는 빈약한데 비해 유명인의 팬덤은 규모는 물론 내실도 성장한지 오래다.

유명인들이 언론(인)과 관계에서 겪은 일들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과거에는 (향후 언론관계를 고려해서) 보도내용 가운데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선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했지만, 최근에는 법적 다툼은 물론이고 기자 또는 제작진과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소상히 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양상이다. 

<상처적 체질>에 이어 얼마전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낸 류근 시인은 15일 페이스북에 한국일보 황아무개 기자의 기사를 링크하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왜 내 시집 기사 안 써줘요"란 제목의 이 기사에 '익명'으로 등장한 시인이 '나'라며 해명하고 나선 것.

평소 잘 아는 한국일보 다른 기자에게 안부 겸해 전화를 걸었다가 졸지에 '기사 청탁'을 한 '갑질 시인'이 됐다는 내용이다. 이 기사에서 류근 시인과 시는 '여성을 착취하는 메커니즘' 위에 똬리를 튼 채 "야만의 세계를 꼭 빼 닮은 야만의 시"를 생산하는 것으로 모질게 평가받았다. 

류근 시인은 이 기사를 "시에 대한 오독과 모독"이지만 "이해한다"고 받아들이면서도 시집 기사나 써 달라고 재촉하는 '쓰레기 시인'으로 둔갑시키고, 구체적 작품 인용도 없이 시집을 '여성혐오의 총알받이'로 만들어버린 '언론권력'에는 '양아치 폭력'이라며 토를 달았다. "사실 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한 개인을 뭉개버렸다"는 것이다.

시인은 자신의 소셜 캐릭터처럼 "참 영광스런 노릇"이며 "눈물나게 고맙다"고 역설로 봉인했지만 쉽게 닫히지 않는 모양새다. 한 평론가는 류근 시인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했고, 소설가 이외수는 "평론가는 오줌을 누고 싶어 하는 개와 흡사하다"며 시인을 '응원'했다. 시인의 팬들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평소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18일 자신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KBS <아침마당>의 납득할 수 없는 출연 정지 통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선대인 소장은 장문의 글에서 "프로그램이 정한 생존•탈락시스템은 어긴 채 담당 국장과 본부장이 전해 들은 의견을 내세워 중도하차를 결정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음에도) 시청자에게 사과는커녕 방송과정에서 저지른 잘못 때문에 출연을 정지시킨다는 안내 멘트를 방송에서 할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경위를 소상히 밝혔다. 

또 선 소장은 "이번 일은 언론의 공정성과 여론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는 문제이고, 공영방송의 가치에 의문을 갖게 하는 문제"로 규정하면서 '공론화'했다. 선 소장은 특히 "(KBS 제작진과 주고받은) 통화 녹취파일과 문자 내용 등이 있다"면서 앞으로 진실공방이 있을 경우 '공개' 의사까지 밝혔다.

선 소장과 KBS측의 갈등을 전한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KBS 담당 CP는 "프로그램에서 정해놓은 규칙에 따르지 않고 선 소장에게 ‘출연정지’ 통보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 소장의 방송 내용에 대한 문제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국장·책임피디·담당피디)이 자체적으로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또 KBS측은 조만간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 소장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팬'들을 중심으로 '공영방송 신뢰추락' 논란이 가열되고 있고, 언론보도가 잇따라 파문이 확산될 조짐도 엿보인다. 

언론(인)과 유명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몇 가지 생각할 여지가 있다.  

첫째, 언론(인)과 유명 취재원(출연자)은 대등하다. 이제 취재원은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에 노출되는 것이 일정한 성공을 위해 최우선적인 목표도 아니고, 언론 역시 (대중성을 갖춘) 전문가 확보가 예전처럼 몹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제 양측은 서로에게 전략적 파트너에 다름아니다. 더욱이 특정 사안이나 주제를 이끌어 가는 측면에서는 언론(인)의 역할이 점차 줄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흐름이다. 여행, 공연, 부동산, 금융 등 각종 이슈를 판단하는데 있어 레거시 미디어의 콘텐츠는 2순위가 되기도 한다. 언론은 여러모로 불순한 동기에 의해 보도한다는 비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둘째, 유명 취재원(출연자)은 네트워크에서 브랜딩-대중성, 저명성, 전문성 등을 쌓는 동안 팬들과 직접 접촉이 늘어나게 된다. 단지 공감버튼과 댓글로 그치지 않고 미팅, 토크쇼, 식사 등 대면 접촉이 빈번해진다.

반면 언론(인)은 혁신의 강도나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당분간은 독자와의 직접 만남이 제한적이고 후차적인 과제로 머물러 있다. 독자는 댓글-게시판을 점령할 순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내)인사', '정책(논조)',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분명한 그룹은 아니라고 간주되기 때문이다. 

셋째, 유명 취재원(출연자) 특히 전문가들은 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일정하게 갖추고 있다. 이에 언론(인) 사이에도 이들을 확보하려는 다툼은 격화하고 있다. 현실에선 '우리 편'은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매체와 협력할 때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등질 때도 있어서다.

사실 미디어 시장에서 전문가를 둘러싸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은 오래 전 시작됐다. 유명 필자, 스타는 지면 경쟁력과 프로그램 시청률을 견인하는 원동력 중 하나다. 심지어 페북 스타의 기사 공유는 클릭 순위를 주무른다. 언론(인)이 팬덤을 보유한 취재원(출연자)과 반목하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손해나는 일이다.

오늘날 유명인의 소셜계정은 언론은 물론 대중의 관심을 사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과 척을 진 언론(인)을 보지 않으면 그뿐이지만 유명인의 소셜계정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일은 매일 습관이 돼 있다. 유명인의 '호소'는 "정의에 가깝다"는 팬들이 많다. 언론(인)은 활동 역사만 한 세기니 "누가 뭐래도 믿는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 즉, 유명인들과 레거시 미디어 간 갈등은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안의 경중과는 별개로 유명인들이 자신의 소셜계정으로 대언론 비판에 활발히 나서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에서 확보한 두터운 팬층을 의식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류근 시인과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이 스스로 밝히면서 알려진 이 사건들은 대표적이다. 

'덕후'를 등에 업은 유명인 그리고 팬덤은 없지만 '관록'의 전통매체 사이에 벌어지는 팽팽한 대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경기장은 점점 기운다. 네트워크 참여자들과 상호교류와 공감이 없는 레거시 미디어의 연전연패다. 오죽하면 현존하는 혁신의 최종 목표가 타깃 독자 확보이겠는가.

선대인 소장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KBS 아침마당 시청자게시판에까지 찾아가 항의의 글을 올려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KBS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선 소장은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공식적인 안내 멘트를 내보낸 데 따른 것이다. 선 소장은 "(자신의 출연정지는) '진짜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태"인 만큼 "(바로 잡는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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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이 22일 오픈한 케이팝플래닛.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웹 사이트로 세게 한류 팬들과 어떤 접점을 맺을지 주목된다.


경향신문은 22일 한국 대중음악(K-Pop) 관련 정보를 다루는 영어 뉴스 사이트 케이팝플래닛(KPOPplanet)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실시간으로 케이팝(K-Pop) 뉴스속보를 전하는 것은 물론 독점적인 인터뷰, 분석기사, 공연 스케쥴 등을 제공한다.


또 직관적으로 구성된 400여명의 스타 인덱스, 스타들의 연습장면을 담은 영상과 뮤직 비디오, 고화질 포토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위해 편집국 대중문화부의 대중가요 담당기자와 번역담당 등 총 4명이 서비스를 맡는다. 하루에 업데이트되는 기사는 보도자료를 포함 10건 정도로 예상된다.


특히 케이팝플래닛은 특히 전 세계 한류 팬들이 활용하는 소셜네트워크와의 접점을 고려했다. 페이스북은 물론 국내 언론사 중에는 드물게 텀블러(Tumblr) 두 계정을 운영한다. 


이 웹 사이트의 론칭에 관여한 경향신문 인터랙티브팀의 한 관계자는 "이미지 공유가 쉬운 텀블러는 한류 팬들이 즐겨 쓰는 툴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케이팝플래닛은 워드 프레스 기반으로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PC웹, 태블릿,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변형되는 반응형 웹(Responsive Web)으로 모바일 대응이 편리하고 소셜 미디어 인게이지먼트에서 효율적이다.


텐아시아, 톱스타뉴스 등 케이팝 열기를 영문으로 제공하는 뉴스 사이트가 적지 않지만 최신 기술과 소셜 트렌드를 반영한 만큼 이용자 반응이 주목된다.


케이팝플래닛은 PC웹,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 사이트다. 오픈소스 CMS로 만들어져 다양한 플러그인을 통한 기능의 확장이 용이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 툴을 제작한 뮤즈어라이브 이성규 대표는 "무엇보다 기자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입력 및 관리 시스템이 기존 버전보다 편리하게 재구성됐다"면서 CMS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K팝 아이돌의 소셜 미디어 계정의 라이브 피드, 스타의 페이스북(Star's Facebook) 등 아티스트들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너들이 곳곳에 배치돼 흥미를 더한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라는 신문업계의 해묵은 과제 앞에 경향신문의 케이팝 전문 영어뉴스 사이트 론칭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해외 케이팝 팬들을 겨냥했고 신기술 적용은 물론 소셜미디어 접점을 고려했다. 콘텐츠의 수준이 관건이겠지만 '뉴스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봄직하다.


한편, 경향신문은 3년 전부터 영문뉴스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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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설화(舌禍), 왜 논란인가?

TV 2013.08.12 13:00 Posted by 수레바퀴


스타의 말 실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스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과 접촉이 잦은 반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떨어지고 방송환경은 더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는 탓이다.


말 한 마디, 글 한 줄, 순간의 표정도 조심해야하는 이들, 바로 스타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정색 논란’ ‘욕 논란’ ‘발언 논란등 연이어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렀는데- 특히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회복불능 상태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도 논란의 중심이 된 스타들은 많았지만, 요즘은 무심코 던진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상황! 이번 주 [TV로 보는 세상]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스타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Q. 최근 스타들이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의 발언, SNS에 올린 글 한 줄, 사인회장에서 지은 표정이 논란이 되면서 대중의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라디오스타> 안선영 저보다 100만원 더 버는 남자가 이상형” * 효린 정색 논란’ / 최필립 & 정준호 연예병사 옹호 발언 논란) 이러한 일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잦고, 이와 관련한 파장도 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요즘 방송은 토크쇼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 대세죠. 스타들은 본업 보다는 태도’, ‘표정으로 대중과 만나는 기회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를 전달하는 미디어도 많아져서 대중이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지고 반응도 대단한데요. 더구나 대중은 스스로 대중문화의 주인공이라는 의식도 커서 직접 훈수를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스타들은 말을 논리적으로 하거나 유연하게 응수하는 것엔 익숙하지 않죠. 그런데다가 방송은 시청률을 의식해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데요.

 

결국 대중과 소통하는 능력은 떨어지고 방송환경이 오락성을 강화하는 바람에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 같습니다.

 

Q. 스타들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SNS나 연예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일이 빈번해졌고, 때문에 이러한 논란이 더욱 많아졌다고 보는 평도 있습니다. 소신 발언, 개념 발언들도 많지만, 오히려 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A. 과거에는 매니지먼트사 즉 기획사가 관리하는 홈페이지처럼 폐쇄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만 유지했는데요. 요즘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를 직접 다루는 스타들이 많죠. 스타가 대중과 직접 소통하면서 스타의 생각과 말이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죠.

 

이 과정에서 대중문화나 자신의 본업과는 상관없는 주제까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중이 원하는 부분도 있고요. 스타 스스로 관심을 갖거나 우발적으로 참여하는 측면도 있는 데요.

 

그런데 대중은 스타의 말 한 마디, 표정이나 태도에서 이상한 부분을 콕 집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죠. 스타가 아무리 주의하고 진솔하게 말을 하더라도 적정선을 넘을 수 있거든요.

 

당연히 무례하고 건방지다, 대중 위에 군림한다는 평판을 받는 건 순식간이죠. 이미지로 먹고 사는 스타의 가치나 경쟁력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Q. 과거에 비해서 요즘은 대중의 시선이 한층 더 날이 서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요, 가십과 논란이 너무 많이 생산되다보니 대중도 둔감해져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보다 감정적인 대응을 하게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군중심리로 인한 소위 마녀사냥’!)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대중이란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중요하게 받아들입니다.

 

미디어가 스타 관련 뉴스를 쏟아내고 소셜네트워크로 정보공유가 확산되면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군중심리를 따르는 것이 많죠. 가령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 솔깃해지는 거죠. 그래서 스타를 오래도록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좋아했다가 갑자기 변심하기도 하죠.

 

더구나 한국사회는 경쟁이 치열하고 극단적인 편 가르기도 심하고요. ‘네티즌 수사대처럼 냉혹한 인터넷 문화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스타라는 소재는 재미있고 가치 중립적이어서 누구나 말을 쏟아내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러다보면 과민해지고 날카로운 반응이 양산되는 것 같습니다.

 

Q. 과거 스타는 대중에게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요즘엔 오히려 공감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입지나 위상이 달라졌기에 그들의 공감이 공분으로 변하는 기폭제가 되면서 스타들이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스타들은 과거에는 만나기 어려운 대상이었죠. TV브라운관이나 극장, 공연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스타들이 대중과 스스럼없이 만나는 일이 많아졌죠. 대형 기획사들이 스타를 관리하면서 대중과 접촉 기회를 전략적으로 늘리고 있죠.

 

자연히 대중은 스타들을 더욱 친구나 동료, 이웃처럼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스타와 대중 사이에는 공감의 문화도 쉽게 형성되는 반면 비난이나 비판의 대상, 조롱거리가 되는 것도 한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멀리 있고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 바로 옆의 사람, 믿고 따르는 친근한 사람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들의 지명도나 영향력이 커지면서 논란도 쉽게 불붙는데요. 스타가 이슈 메이커이다 보니 스타 이야기를 통해 공명심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연예인들이 말이나 글 행동이 SNS나 각종 연예 커뮤니티를 통해서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또 악성댓글이 양산되면서 이를 수많은 연예 매체에서 기사화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논란을 부추기는 미디어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A. TV프로그램이나 스타를 소재로 하는 관련 인터넷 신문이 급증했습니다. 또 포털사이트나 SNS를 통해 이런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데요.

 

스타 뉴스는 클릭이 많이 되고, 그럴수록 온라인 광고를 끌어들이기 쉽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재까지도 뉴스로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스타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까지 실시간 중계하듯이 뉴스로 보도해야 하나는 지적이 적지 않죠.

 

눈앞의 이익보다는 대중문화와 관련된 좋은 소재를 발굴하고 깊이 있게 다루는 뉴스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Q. 무엇보다 스타,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공인인 만큼 스스로 말과 태도를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공인으로서 연예인, 스타들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A. 스타는 대중을 웃고 울리는 사람들이죠. 그들의 연기,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데요. 그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하겠지요. 방송이나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다면 신중한 언행이 필요할 텐데요.

 

우선 자신이 잘 모르는 것까지 과도하게 참견해서는 안 됩니다. 잘 아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먼저 생각하고 정리된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말이란 건 실수가 따르기 마련인데요.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방송이나 SNS에선 오해를 살 수 있죠. 이럴 경우에는 억울함을 드러내기보다는 공인으로서의 책임 있는 사과가 중요합니다.

 

특히 대중이 왜 내 진심을 이해해주지 않느냐는 식의 태도보다는 대중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진중함과 겸손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사전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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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원하는 스타기자의 시대다. 폐쇄적이고 일방향적인 저널리즘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 먼저 각성하고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타기자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이 시대 스타기자는 어떤 의미일까? 한 마디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자다. 스타기자는 SNS 계정을 갖고 공공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거나 사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에 능하다.

 

대체로 스타기자는 기득권에 대한 날선 비판,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또 개성(personality)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일상적인 경험은 물론이고 가족 공개 등 사변적 스토리를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이들은 기자 본연의 속성을 곧잘 드러낸다. SNS의 속성을 잘 활용하는 경우다. 가령 독자와 함께 보도를 하거나 제보를 받는다. 또 공동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프라인 모임으로도 이어진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해 기자는 비로소 저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지금까지 기성 언론의 기자란 보도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알리는 직업인이었다. 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취재경력을 쌓은 기자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들은 기자생활이 오래된 시니어급 기자들이다. 뉴스룸에 대기자-전문기자제가 도입되면서 부상한 기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입처나 기자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면 최근에는 방송-출판-인터넷(SNS)-강연 등으로 경계를 확장하며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확산되면서 기자들에 대한 독자의 요구도 바뀌고 있다. 1세대가 보도의 전문성이나 타고난 배경, 성실성을 중심으로 존재감이 형성됐다면 2세대는 독자와 직간접 소통하면서 경쟁력과 인지도를 쌓아가는 추세다.

 

이는 독자들이 기자의 역할을 보도 행위 그 자체에 한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양방향 플랫폼인 미디어 환경은 기자의 자질, 사견은 물론 성품을 확인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기자가 쓴 기사 댓글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한 인식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기자들 스스로도 브랜딩이라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먼저 SNS로 알린다거나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드러내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2005년 전후부터는 언론사 차원에서 기자들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하고 있다. 기자 브랜드가 언론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언론사의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략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기자들은 언론사의 지원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경우다.


관록과 연륜으로 전문성을 무기로 하는 전문기자. 온라인에서 대중성을 획득한 스타기자. 그 두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제는 전문성과 스타성 두 마리 토끼가 요구되는 양방향 매체 환경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은 팬을 얻기 위해서는 언론사 뉴스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기자와 스타기자를 나누는 경계는 쌍방향성이다. 얼마나 독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는가, 의견을 나누고 있는가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속 매체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문기자와 소속 매체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스타기자의 경계가 따로 없다. 온라인 활동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상파방송사를 포함 메이저 신문사 출신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유리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활동만으로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스타성이 있는 기자들 역시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정보수집이나 독자와의 소통으로 전문성을 만회하고 있다.

 

오늘날 가치가 커지는 스타기자의 특성을 요약하면 첫째, 독자와의 소통에 뛰어나다. ‘단 한 명의 독자에게도 반응한다. ‘휴머니스트에 가깝다. 둘째, 독자에게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한다. 공백기간이 없다. 특히 자신의 보도물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스토리를 게재한다. 셋째,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팟캐스터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다수 운영한다. 기자의 활동 근거지를 사실상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스타기자들은 전문 분야를 지속적으로 파고들면서 그 분야 독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국방 분야 하나만으로 커뮤니티를 일군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 해외IT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경제 김광현 기자, 온라인저널리즘의 한국경제 최진순 기자가 대표적이다.

 

공공 이슈에 의견을 피력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한 경우도 있다. 현장소식을 발빠르게 공유하는 스킬도 남다르다. 대표적으로는 한겨레신문 허재현 기자, 춘천MBC 박대용 기자 등이다. 독자들을 상대로 저널리즘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는 시사IN 고재열 기자가 독보적이다.

 

스타기자는 취재현장을 누비는 기자들에게 전략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소식을 전하거나 의견을 공표하면서 브랜드라는 덤을 얻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한계와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지나친 정치적발언은 저널리즘의 중립성, 객관성을 위협한다. 대중에게 선입견을 갖게 함으로써 기자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도 있다. 독자들과 소통과정에서 논란도 일어날 수 있다. 격앙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예기치 않은 문제와 맞닥뜨리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의 기자들이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급급한 편이다. 브랜딩은 소통으로 진척되지 포스팅만으로는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무엇보다 일관성지속성도 미흡하다. 한 사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늘어 놓거나 한 달이나 1년 만에 소셜네트워크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매체와는 분리 혹은 결별한 채 온라인에서 독자적으로움직이는 경향까지 나타난다. 매체 입장에서는 스타기자와의 연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손실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매체가 스타기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지 않은 점이다. 스타기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재교육 프로그램 등 관련 정책을 확대 도입해야 한다. 인센티브 카드도 만지작거려야 한다.

 

지면(방송)-인터넷-모바일 등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서비스 전략도 도출해야 한다. 단순히 기자 개인의 소통에만 맡기지 말고 전사적으로 독자 소통을 수렴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저널리즘 과정에 독자의 직간접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타기자는 궁극적으로 커뮤니티라는 협력적 저널리즘의 장을 여는 견인차여야 한다. 맞춤 콘텐츠나 고객 충성도를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가이드라인 제정도 요구된다. 기자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성과 전문성을 표출하면서 곤란한 부분도 만나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기자의 윤리성, 양심이 강화돼야 한다.

 

스타기자는 언론산업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아직까지도 기자 개개인의 분투에 의지하는 것은 애석한 대목이다. 물론 기자가 전문성 못지 않은 스타성을 겸비하기까지에는 기자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뉴스룸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전적으로 매체의 몫이다.

 

어떻게 하면 스타기자의 보유 규모를 늘리고 그 역량을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각 사의 여건에 맞게 업무의 재정의를 비롯한 뉴스룸의 혁신이 중요하다.

 

1백만부 발행, 3천만명에 도달하는 커버리지 등 수치로만 인정되는 양적 경쟁은 이제 무의미한 시대다. , 1백 명이라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독자를 가진 스타 기자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기자협회보 2013년 6월19일자 '스타기자' 관련 인터뷰를 위해 메모로 작성한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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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선정성, 그 해결책은?

TV 2010.11.12 19:59 Posted by 수레바퀴


아이돌 선정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연예계 데뷔나이가 어려지면서 어린 학생들이 가수가 되고, 또 그들이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야한 몸짓으로 춤을 추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혹자는 어린 청소년들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고, 연예 활동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찮다. 방송사와 기획사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 과연 아이돌 선정성 문제, 해결책은 무엇일까?

Q. 아이돌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주로 청소년 세대가 좋아하는 10대 스타를 일컫는 아이돌이 TV 프로그램 출연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이 입고나오는 옷, 몸동작 등의 선정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관점에서 보면 지나치게 야한 춤과 의상들이 못마땅하게 비쳐질 수 있습니다. 반면 청소년 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리듬과 분위기에 맞춘 멋진 모습이라며 지지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고 방송사나 기획사에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K-POP 인기몰이를 주도하는 아이돌에 엄격한 선정성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Q. 아이돌 선정성 문제가 대두되게 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섹시코드 유행, 어린 나이 데뷔. 상업적 이용 등등 다양한 분석 부탁드립니다.

A. 연예산업이 대형화, 프로젝트화하면서 국내시장에 연연하지 않고 아시아, 유럽-미국 시장까지 아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멤버 구성도 다국적성을 띠고 있죠. 당연히 전통문화나 정서보다는 글로벌 시각이 좌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악산업은 부진 속에서도 화려한 율동과 민감한 가사를 앞세운 가수들이 부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다이내믹한 무대연출에 적응하는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연히 자극적인 안무 같은 선정적인 요소들이 수반되고 있지요.

특히 연예인에게 다양한 재능을 요구하는 방송 현실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기획사들이 의도적으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부각시켜 조기에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는 목적 때문이죠.

Q. (1) 아이돌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서 문제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스타를 숭배하는 청소년 세대에게 대중문화산업 더 나아가 스타에 대해 그릇된 선입견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가 선정적인 것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게 만들 수 있죠. 빨리 스타가 되거나 이른바 뜨려면 선정적인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성 만능주의가 확대됩니다.

그래서 가창력보다는 춤만 잘 춰도 가수가 되고 연기는 못해도 섹시하면 영화배우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2) 그 중 가장 큰 심각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특히 요즘 화제에 오른 말인 꿀벅지, 얼짱 등 성의 상품화는 문젭니다. 이 결과 청소년 세대에게 사회적 일탈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성범죄율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는 일방적인 규제로 대중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심의와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적정선을 찾아야지만 방송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겁니다.

Q. 아이돌의 선정성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이유는?
A. 방송영상산업의 현실을 감안한 것입니다. 이제 K-POP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우리보다 더 개방적인 미국, 중남미, 유럽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류 드라마 이후 다시 한번 한국 대중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음에도 전통적인 방송심의 잣대나 선정성 규제는 적절하지 않다는 거죠.

이들을 격려하고 사랑하는 청소년 팬들도 한때의 유행이지 그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아니고 좋은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는 것이죠. 대중문화의 보편성, 자정능력을 기대하는 측면이라고 봐야겠죠.

Q. 아이돌 선정성과 관련해서 아이돌 당사자들 또한 고충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A. 선정성이 무엇이냐는 기준이 없는 거죠. 각 방송사마다 자체적인 기준은 있으나 명확하지도 않고요. 어떤 방송에서는 허용된 뮤직비디오가 어떤 곳에서는 안되는 것처럼 오래도록 방송무대를 준비해온 아이돌은 출연 기회를 놓치거나 제한 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죠.

특히 댄스나 노래 실력 등 콘텐츠적인 측면보다는 의상이나 노출 수위만 지적하는 것도 지나치다고 볼 수 있죠. 오죽하면 치마 길이를 자로 재서 출연해야 하느냐는 자조적인 이야기도 나옵니다.

Q. 아이돌 선정성에 관한 악영향을 생각해 볼 때 방송사, 기획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대중문화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방송사들은 노골적인 선정성을 싫어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을 반영해 출연규제가이드라인 같은 객관적인 근거와 기준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불과 1~2개월 전에는 되던 것이 지금은 안된다면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의 이해나 요구를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10대를 비롯 다양한 세대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 것이죠.

연예기획사들도 천편일률적인 걸그룹 제조를 할 것이 아니라 대중의 다양한 요구를 소화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걸그룹이 대세라고 해도 오래도록 대중에게 인식되는 것은 역시 우수한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역량,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타를 육성하는 긴 호흡이 필요할 것입니다.

Q. 이외에 아이돌 선정성,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까요?(대책, 대안, 유념해야 할 점 등)
A. 일부 방송사에서는 의상, 춤을 규제한다고 하고 법률적으로는 아이돌의 심야 활동을 제한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필요성도 인정되지만 졸속 대책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방송사에서 다양한 세대가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편성할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10대 위주의 TV 가요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을 유발해 호기심을 불러 모으고 보자는 선정성만 키웠습니다.

방송사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시청자 단체, 기획사 등과 함께 대중문화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라운드 테이블도 필요합니다. 대중문화산업에 대한 진지하고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TV> TV로 보는 세상 - <아이돌 선정성, 해결책은?>을 위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12일 낮 12시25분에 방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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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의 `따로 또 같이` 활동에 대해서

TV 2009.11.30 11:36 Posted by 수레바퀴


경쟁도 하지만 서로 연합해서 새로운 팀(분위기)을 만들어 활동 하는 방송풍토가 새로이 나타나고 있다. 가수의 경우 서로 피쳐링을 해주고 객원가수로도 활동하고, 같은 그룹이라 할지라도 각자 활동한다거나 혹은 다른 그룹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서 또 다른 활동을 하고, 연기자조차 옛 인연을 이유로 까메오 출연을 하는 등 서로 재능을 합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는 것. 이러한 변화는 방송(대중)문화를 더욱 다양하게 하고 보는 재미를 더하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보자면 오히려 문화적인 다양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지나치게 계산된 마케팅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방송에서 봤던 사람을 또 봐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 <TV 문화창조>에서는 방송에서의 이러한 문화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Q. 과거엔 한 팀으로 데뷔를 하면 그 팀을 벗어나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거나 서로 피처링을 해 주고, 같은 맴버라 할지라도 서로 활동하는 것도 다르기도 합니다.

(1) 이런 현상과 비교해서 과거 연예인들은 어떻게 활동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해바라기, 봄여름가을겨울, 서태지와 아이들, 소방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수들입니다. 모두 듀엣 또는 그 이상으로 활동한 가수들인데요. 따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였습니다. 팀원 중에 일부가 떠나거나 와병 중이면 활동이 중단되거나 해체되기도 했지요.

다른 가수의 연주나 노래에 참여하여 도와주는 일인 피처링도 특별히 기념할만한 경우에 한해서 또는 절친한 경우 등 제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룹 소속 가수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원래 자신의 분야를 떠나지도 않았고요, 꾸준하지도 않았습니다. 

(2) 요즘 변화된 모습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프로젝트 그룹, 피처링, 그룹맴버들의 각자 활동 등) - 가수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를 들어주세요.

A.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그룹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구성원들의 규모가 많아서 일부는 드라마, 일부는 예능, DJ 등 비교적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전문성이 있는 가수들끼리 모여 영화음악을 공동으로 만들어내기도(싱어송라이터 윤종신, 타블로, 하림)하고 외국 아이돌그룹과 합작으로 음반을 내기도(힙합듀오 마이티마우스과 태국 아이돌그룹 골프&마이크와 함께) 합니다.

드렁큰타이거가 이선희 씨의 음악에 참여해 랩을 들려주기도 하는 등 가수들끼로 보탬을 주면서 인지도나 전문성을 높이는 일을 합니다.

2년전 13명의 영화배우들이 합쳐 사회적 소외계층의 문화적 향유를 확장할 목표로 한 '시네마엔젤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상업적이기보다는 공익적인 활동을 함께 하는 사례지요.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알렉스는 한때 음악활동과 예능활동으로 다른 활동을 했었죠.

적과의 동침 또는 경쟁사들과도 공동 프로젝트가 잦아졌습니다. 영화사나 기획사가 공동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거나 외국 기업이나 전문가와 조인하는 경우도 그것입니다. 한일, 한중 합작 드라마, 영화 등에서 나타나는데 출연진과 PD, 작가들이 결합하는 것이지요.

Q. 이러한 분위기가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 다양한 분석을 부탁드립니다.

A. 2005년부터 프로젝트 그룹들의 활동이 부각하게 됐는데요. 우선 시장측면에서 보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예인들이 함께 모여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연예인들이 제한된 프로그램에서 경쟁하다보니 대중의 주목도를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서로 의지하고 공동의 작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또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작업이 단기간에 이뤄지기도 합니다.

연예인들 스스로도 공동작업을 통해 얻을 것들이 있습니다. 혼자서 일할 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관점이나 자질을 찾기도 하고 교훈을 얻게 됩니다.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거지요.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산업 전면에 나서면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시장에 조기 안착하기 위한 전략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즉, 매니지먼트사의 수직계열화, 글로벌화의 영향인 것이지요.

그만큼 선투자를 진행한 연예인들의 다양한 끼를 다양하게 펼쳐 내 보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기획사간, 연예인간 합종연횡이 잦습니다.

Q. 이러한 변화가 주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서로 재능 있는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중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시너지를 낼만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로 활동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음악에서도 한 개인이 표현할 수 있는 음색을 확장해 듣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죠.

특히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연예인, 연예산업, 팬들에게 만족도를 높입니다.

Q. 단점은 무엇일까요?

이벤트성으로 결합하는 경우에는 대중들을 실망시킬 때가 많습니다. 서로의 능력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즉, 인스턴트적인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성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해체와 결성을 반복하면서 상업성 논란, 실망감을 증폭시키기도 하지요.

이때에는 연예인들도 부담이 가중되고 앞으로의 활동이나 진로, 정체성에서도 혼선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비슷한 사람들의 결합으로 흐르면서 끼리끼리 '라인'문화가 확산돼 오해를 불러모을 수 있습니다. 그곳에 끼지 않으면 안되는 식의 편견은 사회적으로도 나쁜 연고주의라는 부작용을 남깁니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에게 독식되거나 콘텐츠의 다양성보다는 인기 위주, 선정성 등 상업화를 내세운다면 궁극적으로 산업 전반적인 경쟁력을 추락시키기도 합니다.

Q. 장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 시장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연예산업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그것이지요. 재능있는 연예인들끼리, 또 기획사 등 시장 이해관계자들이 치밀한 전략을 잘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과 대중의 트렌드, 기호를 고려해 딱 맞아떨어지는 프로그램을 짜야 하지요.

그러자면 단순한 인기에 연연하는 결합이 아니라 재능, 능력 본위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연기력이나 가창력은 뒷전이고 미모나 춤 솜씨 같은 걸로 흘러서는 안됩니다.

Q. 단점과 관련해 주의해야 할 점이나 극복방안은 없는지 말씀해 주세요.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한 방송 엔터테이너의 육성을 위해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들, 연예기획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투명성을 증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스팅 및 육성 과정 전반에 다양성과 객관성이 담보돼 가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야 합니다. 연예인의 계약내용도 매니지먼트사와의 관계를 보다 대등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스타급 연예인에 대한 매니지먼트사의 독점권력은 지양돼야 하고 대중이 연예인의 다양한 재능과 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방송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재능과 끼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타깃의 프로그램을 고안해내야 할 것입니다.

서로 비슷한 포맷을 만들어 경쟁할 것이 아니라 보다 경쟁력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구성과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토크쇼에서 말 잘 하는 사람이나 개인기가 많은 사람을 뽑는 것으로 흐르는 것은 지양돼야 하지요.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TV문화창조'를 위해 미리 작성된 원고입니다. 이 부분은 11월27일 금요일 오전 방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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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시대 TV의 역할은?

TV 2008.11.24 18:19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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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경제 불황의 여파가 꽤 길어 질듯싶다. TV에서는 연일 주가폭락과 환율상승을 속보로 전하고 있고, 끄떡없어 보였던 회사들의 부도설이나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럽다는 소식 역시 하루가 멀다 하고 다뤄지고 있는데...

하지만 어두운 경제의 실상을 전하는 내용만큼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 좋은 재테크 방법은 없는지, 경제로 혼란한 마음은 어떻게 추스르면 좋은지 알려주는 경우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

오히려 소비를 부추기거나 부자들의 일상을 보여주고(드라마 등),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아예 현실을 외면한 얘기를 방송하기도 하기도 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모두가, 아니 전 세계가 어렵다고 하는 이때에, 분명 방송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삼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방송이 경제 난관으로 인해 서민들의 무거워진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지 에서 고민해 보고자 한다.

Q. 방송을 보면 경제 불황에 대한 소식을 연일 주요 소식으로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경제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는 경제소식 전체적으로 볼 때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십니까?

A. 현재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경제침체 상황과 원자재값 및 물가상승, 소비위축 지표 등을 고려할 때 뉴스,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경제관련 정보가 암울하고 어두운 소식을 위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90% 이상 즉,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Q.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수많은 경제 불황 소식, 시청자(서민)에게 (정신, 정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A. 일단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해집니다. 시청자 처지에서 보면 당장에 삶의 변화가 닥치는 것은 아니더라도 금방이라도 뭔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을 갖게 됩니다. 즉, 내 경제상황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하기 이전에 경제적으로 크게 힘든 다른 사람, 다른 사회의 여건을 나와 동일시하게 만드는 등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없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계층도 내 경제상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소비를 줄이게 되기도 하고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도 그런 뉴스를 전달받게 되면 합리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실의에 빠지는 등 더욱 우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지요. 전 사회가 불안에 휩싸이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Q. 최근 경제 불황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 것에 반해 경제극복사례라든지 방법, 또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방송(내용)등 서민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만한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시는지 비교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경제 등 시사프로그램에서 아직 양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미미하나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뉴스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국내외 기업이나 정부가 경제난을 이겨내기 위한 자구노력을 구조조정이나 재정 긴축 등 어느 한 방향의 패턴만을 제시해서 좋은 판단을 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뉴스후’에서 다뤄진 펀드 관련 정보인데요. 펀드의 허와 실을 짚어 주면서 경제난 속에서 펀드 가입자가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 지침 즉,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 등 경제시장의 이해관계자가 아니라 각 분야의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과감없이 전달해줘서 시청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물론 지식을 전달받은 시청자 개개인의 몫이지만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전문가적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알기 쉽게 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방송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Q. 경제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보기에 거북한 내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드라마에서의 부자들 모습, 외식 등 소비를 부추길만한 내용 등)

A. 드라마에서 재벌과 부유층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청자를 자극하는 것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좋은 오락 예능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연 연예인들은 유명 브랜드의 악세서리나 의상을 입고 나와 유행을 시키는 것들은 또래 집단을 자극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대학가는 취업난에 시달리고 서울 방값은 천정부지로 오른 상황에서 그 연령층의 연예인들이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그대로 노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싼 자동차, 해외 여행, 잦은 외식, 연예인 집 공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난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있는데 한켠에서는 경기침체다 최악의 위기다 하는 뉴스가 보도되는 정반대의 모습이 우리 방송의 야누스적 얼굴이라고 할 것입니다.

Q.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방송이 경제와 관련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A. 경제상황에 대한 지나친 비관적 전망, 부정적 평가는 자제돼야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경제난은 반드시 극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긍정적 동력들을 많이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공한 사례들을 통해 교훈, 시사점도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Q.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에 방송에서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을 작금의 경제 상황과 더불어 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혹은 의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경제난이 가중될 때 자살의 급증 등 사회적 병리현상이 심화할 수 있습니다. 서민들은 경제난에 가장 고통을 받는 계층입니다.

금융, 부동산, 교육 등 다방면에서 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조금씩이라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가급적이면 많이 제시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많이 쏟아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경제난 해소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같이 겪는 어려움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다같이 노력하고 합심한다면 하나하나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Q. 방송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같은 때에 삼가면 좋은 내용, 장면 등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시청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용어 선택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최악의 위기, 장기 불황 등 암울하고 극단적인 표현은 자제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차피 경제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는 피해와 고통이 예상됩니다. 이 부분도 신중하게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IMF 때 우리 국민들이 보여줬던 단합과 협력의 모습들을 기억하시죠? 이렇게 함께 노력하기도 전에 어려움부터 먼저 과도하게 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할 것입니다.

호화판 소비계층을 다루는 것도 피해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가 겪는 경제난은 일부 계층만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일부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에서 여전히 그런 주인공들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수억원짜리 수입자동차, 명품을 걸친 연예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면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최근 해외 촬영이 자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과거처럼 임시방편적인 조치가 돼서는 안될 것입니다. 방송제작문화를 국가경제 여건을 고려해 신속히 변화시키는 것도 방송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덧글. MBC, TV속의 TV <TV문화창조> 1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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