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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의 재발견

TV 2009.07.31 10:24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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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재방송 보다는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재방송은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이 다시 전파를 탄다는 것에 대해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재방송은 본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방송 콘텐츠를 다시금 활용한다는 면에서 볼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지나치게 재방송에 의존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데.. 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재방송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매겨보고자 한다.

* 아래 박스안에 들어간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대본작성을 위해 구성작가가 미리 보낸 질문지에 답변해 제출한 내용입니다.

Q. ‘재방송’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사에서 일방적으로 편성한 스케쥴에 따라 송출됩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방송사가 정한 스케쥴이 전체 시청자의 이익을 대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재방송은 놓친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다매체달채널 시대에서 재방송 편성은 선택의 폭을 넓혀 시청자의 복지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지요.

방송사 입장에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한번 송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추가 제작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 실익도 있고요.

무엇보다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대응 편성, 중복 편성 등의 문제로 시청자 니즈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점을 만회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인기나 관심을 불러모은 프로그램을 다시 편성해 시청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지요.

Q. ‘재방송’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재방송하면서 재방송 편성 전략이 시청률 지상주의의 연장선상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정작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공익을 위해 중요한 프로그램은 거의 편성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결국 재방송은 방송사들이 가능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해 시청자 복지를 증대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나치게 안이하고 관성적인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재방송 편성마저도 시청률이나 광고수주, 비용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송사의 의중에 따라 좌우되면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은 오히려 박탈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Q.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선입견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첫째, 재방송 편성이 너무 잦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명절이나 주말, 공휴일 등 온가족이 함께 보는 TV시청시간대에 집중편성돼 그러한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생활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이지요.

둘째, 오락 프로그램 등 시청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시청자 선택권보다는 오히려 방송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재방송은 주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국한돼 있다는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지요.

셋째, 재방송은 방송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그러니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을 줄이고, 광고이익만 챙긴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Q. ‘재방송’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A. 방송사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한다는 경영전략적 판단이 있습니다.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프로그램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추가광고, 재판매가 가능해져 방송사의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에 기여할 여지가 있죠.

또 프로그램 재방송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려면 결국 재방송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확보의 필요성을 높이게 되죠. 결국 시청자 복지를 향상시키는 공공적 기능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시청자들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되고요.

Q. 방송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비해서 ‘재방송’에 어느 정도 할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 양이나 시간대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와 비교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과거에 비해 재방송 비율이 반드시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TV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새로운 기획이나 추진예정이던 신설 프로그램 도입은 연기되는 대신 기존 프로그램 중에서 일부 오락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재방송 편성을 늘려 공백을 채우는 형식이 일반화하고 있거든요.

일요일 오후에 주로 편성되던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위주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이 평일 오전에도 편성되는 등 확장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예를 들면 수목드라마 '트리플'이나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를 평일 오전 11시 시간대에 편성했습니다.

심지어 '시사매거진 2580'은 수요일 오후 1시 이후에 편성해 의도와 효과를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이들 재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물론이고 수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꼭 재방송해야 하는 프로그램인지, 공익에 얼마나 부합한 프로그램인지,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었는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 재방송 시간대와 해당 프로그램이 타깃 시청자들과 시청패턴을 고려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Q. ‘재방송’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현재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장르 등)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A. 오락프로그램 비중이 크게 높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특별기획, 선덕여왕'처럼 일요일 오후에 재방송이 편성되더라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있습니다만 재방송 편성 장르의 다양화를 제작진들이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에 대한 단점과 시청자들의 바람을 생각해 봤을 때, 앞으로 방송에서는 ‘재방송’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방송 시청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재방송 편성의 과학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IPTV, 인터넷 다시보기 등 새로워진 TV 시청문화 전반을 고려해서 재방송에 대한 새로운 검증과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즉, 재방송 편성 비율이 많고 적음에 따른 논란보다는 재방송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편성해 시청자, 사회의 복지실현에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을 편성한다든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한다든지 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시청률이 저조했던 시리즈물의 재방송을 TV 시청 비성수기인 여름 프라임 타임시간대에 편성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프로그램 자원을 재활용하는 전략 수립이 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이 본방송과 일부 다르게 편집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최근 논란을 빚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평일 또는 주말 재방송 편성은 이른바 '19금'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대화는 누락하거나 화면처리를 해 내보내는 방법은 시청자들의 예의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지나치게 이뤄진다면 재방송 편성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앞의 사례가 시청층을 고려할 어쩔 수 없는 편집이라고 한다면 재방송 시청층을 고려해 좀더 재미있거나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재미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편집은 재방송 편성의 묘미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 또는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이같은 편집을 통해 재방송 편성한다면 또다른 매력적 요소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 시간대나 편성 스케쥴 때문에 임의로 분량을 자르거나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편집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원래 본방송을 놓친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주변 동료들을 통해 재미있거나 관심있는 대목을 원해 재방송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정작 이 부분이 여러 요인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재방송이 점점 기피될 것이라고 봅니다.


* 아래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실제 대본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ST-<TV 문화창조> 전 토크-

변창립)오늘 <TV 문화창조>에서는 재방송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재방송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순 교수, 나와 주셨습니다. (인사)

류수민)재방송을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단점이 많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순)
네, 보통의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가능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에 반하는 것이 바로 재방송이기 때문에 왠지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방송 같아서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재방송이 과할 정도로 많은 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방송도 알고 보면 여러모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VCR 코너 TITLE
- 재방송의 재발견 -

#
. 관련화면

최진순)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 시간에 보지 못했을 때 재방송이 위로가 됐던 경험, 누구나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이처럼 재방송의 대표적인 장점은 바로
본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인데요, 그들에게 재방송 시간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시민 인터뷰

0630<이강춘>본방을 못 봤을 때 / 재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잖아요.

0715<안수진>본방 시간을 놓칠 수 있는 거잖아요. 다른 일을 하다보면 그때 놓쳤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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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342 본 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인터넷 VOD시스템이나 PMP같이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매체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을 통해서 화면을 보는 것과 가정용 TV화면을 보는 것은 차이가 있거든요. / 특히 인터넷 활용이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는 나이 드신 세대들한테는 재방송이 하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이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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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다음으로는
방송사 입장에서 볼 때 프로그램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사실 시청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거나
훌륭한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의 경우, 한 번의 방송으로 끝내는 것은 어찌 보면 낭비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프로그램을 다시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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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459일단 재방송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작비가 안 든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수 있고 / 예를 들어서 지식 프로그램이라든가 교양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어떤 뭔가 새로운 사실이라든가 지식을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누적적인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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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①

최진순)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장점이 있다 하더라도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방송사는 과연 재방송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현재 MBC에서는 주로 평일 낮 11시부터 6시 30분 사이 시간대와 토요일은 10시부터 4시정도, 일요일은 대략 1시부터 4시까지, 몇 몇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재방송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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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840대체로 지금까지 재방송이 편성된 것을 보면 주말 오후 시간대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시간대 또는 아침 시간대에 약간 재방송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주말 오후 시간대가 대표적인 재방송 시간대인데 / 최근에는 이것이 저녁 시간대로 확장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말 오전 시간대 까지 확장이 되기도 하고. 특히 올해 2009년 같은 경우는 재방송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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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재방송이 늘었다는 것은 바꿔 생각해 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그만큼 줄었따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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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426재방송이라고 하면 /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헤칠 수 있다는 그런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제작진한테는 /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또 한 번 쓴다는 것에서 좀 안이한 제작 방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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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작하기 보다는 재방송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 같아 성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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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507재방송에 대해서는 어떤 그 제작진들이 일을 열심히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있는 프로그램을 그냥 내보내는 것, 일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있거든요. 또 지금 현재 재방송 프로그램이 최근 들어서 많아지고 있는 것은 / 방송국 사정이 좋지가 않아서 / 재방송 프로그램을 늘려 나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재방송에 대한 가치관을 좀 더 생각해서 면밀하게 고려해서 이루어진 결과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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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이 외에도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분들 중에는 재방송 시간이 무료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재방송에 할당된 시간과 본방송의 분량이 달라서 내용 중 일부가 편집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것 같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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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인터뷰

0602<이상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딱 나오는 게 아니라서 수동적으로 보게 되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골라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0630<이강춘>본방 때 만약 한 시간짜리로 보게 되면 재방송에서는 (내용이) 좀 잘리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좀 흐름이라든지 재미가 덜하게 되죠.

0715<안수진>원하지 않는데 봤던 걸 계속 봐야하는 단점. 차라리 / 다른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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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655 시청자의 어떤 새로운 욕망들 어떤 시청을 통해서 소비되기를 기다리는 그런 욕망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이제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어떤 불만들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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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브릿지 ②

최진순)
가장 아쉬운 점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은 평일 낮 시간에, 오락 프로그램은 주말에 주로 재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나눠 봤을 때 드라마나 예능이 많다는 것도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시사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교육적으로 유익한 내용이나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평일 낮에 재방송되고 있을 뿐 주말 재방송 시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평일에 시간에 쫓겨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주말에 이들 프로그램을 다시 챙겨보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시사교양프로그램보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재방송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의 장르와 방송시간을 결정할 때 좀 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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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135 지금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시청률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라든가 드라마로 한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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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844사실 재방송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 3924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이 조금 낮다하더라도 정말 본방송을 미처 못 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보여주면 좋은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프로그램을 잘 선별을 해서 재방송을 하면 재방송의 가치가 생긴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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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아무리 재방송이라 할지라도
본방송을 그대로 다시 보여주기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듯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의 변화를 보여 준다면 재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영화에서 감독판을 보는 것 같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와 함께 이미 방송된 것을 재가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도 방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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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4015 재방송을 또 다른 측면에서 가공해서 내보낼 필요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재방송도 시대에 따라서 약간 진화를 하고 재방송도 다양화 될 필요가 있거든요. / 4527 같은 재방송이라도 좀 더 다양하고 특화하는 전략이 이뤄진다면 재방송에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여 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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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405가령 어떤 프로그램 같은 경우 다섯 시간 동안 하루 종일 걸려서 찍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안에는 실제로 한 시간 동안 방송된 것 외에 수많은 다양한 장면이나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한다면 제작비도 상당부분 세이브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시청률이라든가 시청자의 인식 면에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 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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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V 문화창조> 후 토크-

변창립)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이 많아서 좀 더 장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류수민) 또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에게는
재방송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전해졌죠.

최진순)
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해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본방송을 편성할 때와 같이 재방송에 있어서도 공익성이나 교육적인 면, 장르나 시청층 등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면 재방송의 가치는 지금보다 한 층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덧글. 파란색으로 표시된 글자는 스튜디오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직접 발언한 부분입니다. 이 포스트의 내용은 31일 오전 11시 MBC-TV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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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인터넷방송 <하니TV>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의 한 꼭지인 '시사 장악퀴즈'. 3분할된 화면구도가 인상적이다.


한겨레신문 인터넷방송 <하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가 토크 형식을 빌어 인터넷 시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단순한 현장 리포트나 최근 스튜디오 심층 리포트와도 대별되는 진보한 포맷이기 때문이다.

14일 선보인 꼭지의 경우는 과거 MBC <장학퀴즈>를 본딴 '시사장악퀴즈'로 생계형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고정 패널로 나온다.

또 이메일로 출연신청한 남녀 각각 1명이 스튜디오에 함께 나와 최근 시사현안 관련 퀴즈를 풀어간다. 단, 일반인 출연자는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에 가면을 쓴 채 출연한다.

이번에 출제된 퀴즈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 라디오 연설문장의 일부분을 맞추거나 이 대통령의 소싯적 사업 아이템들을 검증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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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라는 형식을 빌어 시사현안을 녹여낸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준다. 일종의 패러디물처럼 시사현안을 연성화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 중 이명박 대통령이 소싯적에 해보지 않은 장사는?"이라는 질문에 "떡볶이, 뻥튀기" 등 답안들이 나오고 고르는 형식이다.

이채로운 것은 화면 구도다. 김어준, 김용민, 일반 출연자들 등 3개로 나눈 3분할 촬영이 그것이다. 생소하지만 나름 보는 즐거움을 준다.

한겨레 측은 현장감은 물론이고 방송내용의 객관성을 소구하는 형식이라고 평가한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서 다루는 꼭지는 '시사장악퀴즈' 뿐만 아니라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출연하는 '시사CSI', 인터뷰가 중심이 되는 '+Who' 등이 있다.

지난 6월22일 첫 방송이 돼 지금까지 총 5회 분량이 방송됐는데 노무현 서거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분석, 교육문제 등의 이슈를 다뤘다.

한 회당 평균 분량은 30~40분짜리로 비교적 긴 편이다. 방송녹화는 보통 2주전 이뤄지며 한 회 평균 1시간 가량의 녹화시간이 소요된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의 경우 고정작가가 있으며 '시사장악퀴즈'는 고정패널 김용민 씨가 인트로 CG나 대본을 맡고 있다. 제작비용은 출연자 인건비가 전부다. 출연료는 소액이다.

5월15일 개국한 <하니TV>는 한겨레신문 사옥 내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데 방송콘텐츠부문(부문장 김종일)에서 전담한다. 총 인력규모는 15명이 넘는다.

<하니TV>는 시사/보도, 교양/교육, 연예/스포츠, 하니뉴스, 기획특집 등으로 다양하게 편성돼 있으며 업데이트 주기는 규칙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한겨레신문 내부 관계자는 "의욕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아직 광고 등 뚜렷한 수익원이 없는 것이 한계"라고 말했다.

2~3년 전부터 국내 주요 언론사들이 인터넷 영상 서비스에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하면서 현재 사옥 안팎에 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곳은 국민,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등 종합일간지 절반이 넘은 상태다.

이들 신문의 경우 전담인력이 평균 20명선에서 운용되고 있다. 정규 편성시간을 두고 신문기자들을 출연시키는 경우도 일반화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가 킬러채널로 자리잡고 있는지는 회의적 의견이 많다.

일회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경우는 있지만 해당 매체의 저널리즘이나 영향력을 깊이 있게 한 것이 아니라 말초적인 내용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례1]
지난 6월말 조인스닷컴 동영상기획제작팀은 국내에 서비스를 론칭한 '네이키드뉴스' 미녀 앵커들을 인터뷰했다. 이 영상물은 조회수가 120만건에 이를 정도로 빅 히트를 쳤다.

조인스닷컴의 영상채널 <조인스TV>의 한달 총 조회수 25%에 해당하는 트래픽이다. <조인스TV>는 현재 매월 1,000여개의 영상을 등록하고 조회수는 월 평균 500만건이다.

[사례2]
동아일보는 최근 현장 리포트, 심층 리포트 등을 강화하는 영상뉴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했다. 관련 서비스명인 '뉴스테이션'에는 5년차 미만의 젊은 기자들을 투입하는 등 세대교체도 이뤘다.

참여 기자들에게는 사내 오디션과 방송 아카데미를 받도록 했다. 서울 지하철 1,3,4호선 및 9호선(예정) 승강장 화면에도 송출 중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에 끼워 넣는 광고가 아니면 뚜렷한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양한 곳에 팔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질을 담보해야 하는데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에서 수지를 맞춘다는게 쉽지는 않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출연중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첫째도 둘째도 인터넷의 특성을 수렴하는 서비스를 하는게 맞다"면서 "(수익을 내려면) 쌍방향성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과거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 경험을 볼 때 쌍방향성이 확보되면 청취자나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글이나 아이디어, 자료를 올려 방송의 재미를 극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또 김씨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 라이브나 보이는 라디오 형식을 취하는게 맞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네트워크 비용은 아프리카TV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하면 되고, 특정 시간대에 편성을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전략이 효과를 거둔다고 해도 다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신문사들의 영상 뉴스 제작 노하우가 쌓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은 차갑다.

재밌고 화끈한 영상을 원하는 인터넷 수용자들의 일반적 선호도와 저널리즘의 보편적 가치라는 지순한 이상을 맞추는 것도 어렵다.

무덤덤한 광고주들도 그렇고 포털이나 거대 유통 플랫폼이 독식하는 비즈니스 구조 개선도 요원한다.

산 넘어 산인 전통 뉴스 미디어의 인터넷 영상 서비스 실험은 그래서 무모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디오 포맷의 영상 뉴스의 니즈는 더 커질 것이고 신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뉴스 미디어의 포트폴리오의 대전환이 예고되는 시점에서 내부 종사자들의 영상 서비스 경험 축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

어찌 보면 당분간 파행과 비난을 감수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신문사가 만드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성공 비결은 그럼 아주 없는 것일까? 결국 일관성과 차별성에서 그 가닥이 잡힐 수밖에 없다.

특히 기자들의 참여를 통한 브랜딩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시사부문에서 MBC 간판 진행자인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 같은 사람이 나와야 한다.

디지틀조선일보의 케이블PP인 <비즈니스 엔>이 서비스 중인 '강인선 Live'는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출연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시도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물론 '조선일보다운' 관점이 녹아들면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바라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은 끌지 못하고 있다.

콘텐츠 전략이 필요한 대목이다. 누구를 출연시키고 어떤 이슈를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 아주 치밀하게 고민돼야 하는 것이다.

신문기사를 만들듯 관성적인 영상뉴스 제작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단지 이것이 '실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면 뉴욕타임스WSJ의 멀티미디어 채널은 눈여겨 봐둘 필요가 있다.

방송사 수준에 준하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영향력있는 기자들의 적극적 참여도 단연 압권이다.

그러자면 뉴스룸이 강화하려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첫 단계에서부터 고민이 새로 시작돼야 한다.

첫째, 이것은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이용자인가 아니면 자기만족인가?
둘째, 이 서비스의 목표는 무엇인가? 트래픽을 통한 돈벌이인가 아니면 장기적 플랜인가?
셋째, 이 서비스에 누가 참여하는가? 오래된 기자인가 아니면 외부(에서 충원된) 전문가들인가?
넷째, 이 서비스는 어떤 것을 다루는가? 지면기사의 보조재인가 아니면 독립적인 채널인가?
다섯째, 이 서비스는 효율적인가? 경쟁지 따라하기인가 아니면 타깃을 숙지하고 있는가?

이같은 의문들이 명쾌히 정리된다면 현재의 영상 서비스 실무자들은 큰 근심을 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경영진과 뉴스룸 간부들이 이 부분에 대한 근시안적인 접근이 아니라 지속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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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강화 흐름은 신방겸영 등 방송시장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영상물을 인터넷으로 시청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미래는 불투명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퀴즈나 패러디 등 독특한 기획물까지 나오고 있으나 아직 시장반응은 무덤담하다.


어쨌든 신방겸영 등 미디어 시장질서의 변화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신문기업이 영상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명확해 보인다.

특히 지상파TV를 비롯 선발주자인 방송사업자와의 경쟁을 포함 인터넷 미디어들이 우위를 점하는 시장을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지 여부는 인터넷 영상 서비스의 혁신과정에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와 근 몇(?) 년만에 통화가 됐다.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를 어떻게 하게 됐느냐고 묻자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된 것"이고 "그래서 하게 됐다"는 그 다운 답이 나왔다.

가능성에 대해 묻자 "별로"라면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한편, 김 총수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진행을 했지만 지금은 '휴업' 상태다. 현재로선 "딴지일보를 다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 중심 방송, 무엇을 개선해야 하나?

TV 2008.05.26 21:3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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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MBC TV <TV 속의 TV>, 'TV문화창조' 편을 위해 지난주 23일 스튜디오 녹화를 마쳤다. 방송은 24일 예정대로 나왔다. 매번 방송을 할 때마다 긴장하지만 이번에는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편집' 덕택인지 주변에서는 괜찮다고 한다.

<TV속의 TV>의 경우 총 5~6꼭지가 있는데 매 꼭지마다 2~3명의 서브(Sub) 작가들이 전담한다. 메인 작가는 전체의 틀을 잡는다. 내가 맡은 <TV 문화창조>는 2주전 섭외가 끝나고 스튜디오 녹화가 있기 전까지 관련 인물과 현장에서 인터뷰 등 사전 취재를 마무리한다.

작가가 보낸 사전 질문서에 답변을 하고 보내면 완성된 대본이 녹화 전날 전달된다. 스튜디오 녹화 때는 스튜디오에 출연한 변창립, 류수민 아나운서 등 출연자들로만 촬영한다. 대본 순서에 따라 녹화를 하는데 큰 변수가 없는 한 한 시간 안팎으로 모두 끝난다.

24일 방송된 'TV문화창조-서울 중심의 방송' 편을 위해 작가들이 작성한 기획의도, 그리고 스튜디오에 나가 녹화와 나레이션을 담당했던 내가 보낸 답변서, 작가들이 녹화때 완성한 대본을 차례대로 공개한다.

참고로 대본에 나온 'ST 브릿지'라는 것은 준비된 영상 중간에 스튜디오에 나온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에 필요한 대본이다. 출연자는 스튜디오 안에 설치된 스크립터를 보고 읽으면 된다.

-기획의도

드라마나 다른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건 바로 내용이나 배경이 주로 ‘서울’로 대표되는 도시 이미지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 배경이 ‘성형외과’나 ‘대기업 회사’라든지, 쇼핑을 하고 음식을 먹는 곳 역시 세련미가 돋보이는 도시이미지가 강하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전하는 정보 역시 서울 중심의 이야기가 많은 것이 사실.

현재 방송편성을 살펴보면 각 지역에서 만든 자체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 내용은 그 지역 사람들만 볼 수 있을 뿐, 서울 지역의 사람들은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거의 만나보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에 사는 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보다는 어떻게 보면 낯설고 고급화된 모습을 많이 접하고 있는 셈인데. 이런 서울중심의 방송, 장단점은 무엇일까?

[TV 문화 창조]에서는 서울 중심으로 이뤄진 방송의 장단점을 통해 방송이 좀 더 다양한 정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사전 질문 및 답변서

1.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나 각종 프로그램 내용과 배경이 서울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V 시청자는 여러 지역에 사는 각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이질적인 집합체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서울을 공간적 무대로 하고 살아가는 서울민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TV 프로그램의 서울 편중 현상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공간적 배경을 비롯 인물, 주제 등 모든 것이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은 사극이나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모든 현대물은 서울 중심주의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뉴스나 시사교양물도 서울과 수도권 소식들이 대부분 점령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제작하는 지역뉴스는 프로그램 끝 부분에 잠깐 인용되는 것이 고작입니다. 날씨 정보조차도 서울이 먼저 알려지고, 교통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지역방송이 지방의 소식과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나 전국방송의 서울 독주는 상대적으로 지역뉴스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서울 중심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2.현재 서울중심으로 이뤄진, 또 서울 중심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에는 무엇이 있을까요?(드라마 소재 및 배경, 프로그램 배경 및 주제)

새로 시작한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의 경우 방송국 보도국과 기자들의 삶을 다루지만 이것 역시 서울에 있는 방송국과 저널리스트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주말기획 <달콤한 인생> 역시 드라마의 시작을 서울 한복판의 고급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모티브가 되면서 불륜 문제를 정면으로 담고 있습니다.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의 경우 오랜만에 도서지역을 공간적 무대로 하고 있으나 곧 서울 상경기를 중심으로 바뀌어 결과적으로 서울이 주도하는 드라마가 됩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은 서울의 한 커피집이 공간적 무대가 됐습니다.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일밤 생활백과 고수가 왔다’를 통해 서울 소재 부동산 투자 비법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3.반대로 지방의 모습, 시골풍경 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드라마가 서울 일색인데 반해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지방을 소재로 한 것들이 있습니다. <찾아라 맛있는TV>는 전국의 맛집을 소개하고 있고, <해피실버 고향은 지금>, <행복충전, 내일은 맑음>에서는 지방의 소식과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1) 방송에서 서울 중심의 모습을 많이 비추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핵심적인 원인은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에서 비롯합니다.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 케이블TV 등 다매체다채널 시대에서 시청률은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며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중심적인 의제와 소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광고가 방송사의 수익구조를 좌지우지하는 경제적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즉, 시청률이라는 절대적인 지표 앞에서 프로그램 소재의 다변화나 공간적 무대, 사건의 개발은 장기적인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반대로 지방색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이나 프로그램이 적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서울지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시청률 조사결과는 전국 시청률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시청률조사기관의 조사지역과 방식도 서울중심 또는 서울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울의 문화와 생활을 다루는 것이 시청률을 올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는 제작진의 고려가 개입하고 있습니다. 지방문화와 지역민의 삶, 주제, 사건들은 서울이 중심이 된 한국사회와 문화를 제대로 대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인기가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지방에서도 동일한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5.이런 현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장점>

방송 프로그램은 현대사회의 ‘현실’을 사회적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TV 드라마 등을 통해서 일상생활세계의 사적, 공적 가치 및 관념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TV 드라마는 시청자 개개인에 의해 사적으로 소비되지만 그 영향력은 사회적이라는 점에서 공공적 성격을 가집니다. 즉, TV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시청’되지만, 그들 간의 공유된 정서의 통로를 통해 집단적으로 경험됩니다.

같은 드라마에 노출된 시청자들은 한동안 동일한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물리적.정서적 경험을 공유하고 그에 따라 사고와 정서의 집중현상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개별시청의 경험은 하나의 사회적인 집단적 체험으로 확장되고 집단의식에 영향을 줍니다.

오늘날 방송 프로그램의 서울 중심주의는 서울이, 즉 한국사회와 공동체가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TV가 갖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한국적 가치관, 한국적 목표, 한국적 행동에 대한 준거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점>

방송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지방 소식과 지방 사정은 서울 중심의 하향적 관점에 묻히게 됩니다. 우리나라 방송에서 지방이란 '고향'과 동일시되어 향수와 귀향의 대상쯤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지방이란 별나고 맛난 음식으로 유명한 곳, 혹은 찾아가 놀거나 쉬기에 좋은 곳 정도로 소개되거나 선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국 텔레비전 속의 우리나라 지방사회는 일상생활의 자율성과 독자성을 상실했습니다. 지방은 서울 및 수도권 사람들이 '내려가서' 먹고 마시고 쉬고 즐기고 뻐기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로만 국한됐습니다. 결국, 지역주민의 삶은 대상화 내지 객체화되는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 결과 '서울지방'의 고유한 뉴스도 현재로선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주요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이 서울 중심의 문화와 생활만을 반영함으로써 방송의 공공성과 다양화 를 저해하고 획일화, 독점화와 중앙집중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중앙집권적 경향 심화는 지역방송의 독립성, 자립성, 자율성, 자생력은 물론이고 지역문화 자체의 존립기반도 붕괴시킨지 오래입니다.

6. 1) 방송의 역할로 볼 때 ‘서울 중심’으로 흐르고 있는 방송 내용, 어떻게 달라지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우선 정기적으로 지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청률 조사와 의견 조사를 실시하여 특정 프로그램을 어떤 연령대가 주로 시청하고 있고, 어느 유형의 프로그램이 경쟁력이 있는지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시청률 조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드라마에서 지역을 공간적 무대로 하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지역민의 현대적 삶과 밀착된 배경과 사건들을 부각시키는 편성이 요구될 것입니다.

또 뉴스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지역을 소재로 하는 내용들을 우선적으로, 그리고 중점적으로 다루는 작업을 병행해 방송의 서울 중심주의를 허무는 시도가 전개돼야 할 것입니다.

2) 또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한마디로 서울의 '지역' 고민이 배가돼야 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역사회에 적합하고 주민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유형의 프로그램이 무엇인가에 대해 검토가 본격적으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방분권 시대에 적합한, 지역의 정서가 담겨 있는 프로그램 포맷을 개척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지역방송사와 중앙방송사가 사안별로 공동 제작하거나 소통을 늘림으로써 제작진의 '지역' 경험을 확장하면서 방송의 지역화를 자연스레 부상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 대본

변창립) 방송을 보다보면 유독 서울의 모습이 많이 비춰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방송이 지방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는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류수민) 혹시 이로 인한 문제점은 없을까요? 최진순 교수와 함께 서울 중심의 방송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고자 합니다. (인사)

변창립) 각 지방사별로 자체방송을 제작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서울에 있는 중앙방송사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죠?

최진순) 네,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과 같은 대표적인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중앙방송사, 즉 서울에서 제작되고 있고, 지방의 소식이나 정보는 서울에 비하면 양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상당히 제한적일 때가 대부분이어서 그 지방에 한정되어 방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방송에서 서울의 모습이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지나친 서울중심의 방송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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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코너 TITLE      - 서울 중심의 방송, 문제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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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대도시에 대한 동경은 세상 어디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시에는 가장 빠르게 문명이 발달하는 곳이기도 하고 문화와 서비스 등 윤택한 생활을 하기위한 각종 혜택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당연히 이런 대도시에는 볼거리도 많고, 직업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무궁무진한데요, 물론 다른 대도시들도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수도 ‘서울’이 바로 그런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런 흥미진진한 ‘서울’의 모습을 방송이 놓칠 리가 없죠. 연일 방송에서는 뉴스에서부터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팔색조 같은 서울의 모습을 담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그 중 서울의 모습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비추고 있는 것 하면 '드라마’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관련화면 <스포트라이트>

최진순) 얼마 전 새로 시작한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서울에 있는 방송 보도국 기자와 저널리스트의 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고,

#. 관련화면 <달콤한 인생>

최진순) 주말 기획 드라마 <달콤한 인생> 역시 서울의 고급 아파트와 세련된 레스토랑 등이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 관련화면 <커피 프린스 1호점>

최진순) 막을 내린 <커피 프린스 1호점>도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이 주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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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문화평론가 Int.>
3921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특히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들에 집중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전문직 드라마라든가 멋진 남녀주인공이 나오는 경우에는 모두 다 주인공이 서울 배경으로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얼마 전에 방영했던 <누구세요?> 같은 경우도 서울의 거대한 빌딩들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동선을 그렸고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같은 경우는 직접적으로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라는 배경을 그렸거든요. (중략) 4021 대부분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상식적으로 서울이라는 식의 배경들을 깔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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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여행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서울 사람들 편에서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곳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문화정보를 전달함에 있어서도 서울시민을 위한 내용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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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문화평론가 Int.>
4348 서울이 가장 찍기도 쉽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서울이라고 하면 대도시이고 수도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방 사람들이 봤을 때는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묘사해도... (중략) 4432 방송사들 입장에서는 가장 대중을 설득하기 쉬운 방법이 아닌가. 그리고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더더욱 서울을 선호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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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브릿지 ①                                            

최진순) 그에 비하면 지방의 모습은 TV에서 방송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지방색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지방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거나 관광지를 보여 주는 선에서 그치고 있을 뿐 지방이 프로그램의 주 무대가 된다거나 지방 사람들의 생활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겠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전에 지방의 모습을 담았던 프로그램으로는 1980년 첫 방송됐던 대표적인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02년 1088회를 마지막으로 22년여의 여정을 마쳤는데요, 그 후 MBC에서는 더 이상 농촌드라마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최근에는 특집으로 제작된 <쑥부쟁이>와 때 묻지 않은 시골의 순수함을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 <고맙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그리고 <느낌표-산 넘고 물 건너>나 지역 사투리를 주제로 했던 <말 달리자>, <무한도전>의 모내기 특집과 경주 보물찾기와 같은 오락프로그램에서 간간히 지방의 모습을 담아 전해주었는데요, 하지만 현재 봤을 때 방송에서 지방의 모습을 전하는 분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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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 교수 Int. (성공회대 신방과)>
2305 드라마도 과거에는 <전원일기>라든가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이런 식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시골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들이 있었거든요. 최근에는 다 없어졌어요. 드라마에서는 거의 지역 색깔을, 지역주민의 삶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앞으로는 더욱 더 심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치열해 지니까 지역 것들이 경쟁력이 없는 것이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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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브릿지 ②                                           

최진순) TV 시청자는 서울을 포함해 여러 지방에 사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방송 내용은 상당부분 서울 중심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이처럼 지나치게 서울을 비추는 방송 분위기는 적잖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염려는 서울과 지방간의 차이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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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인터뷰
<오진희>
3050 대중매체 때문에 시골에 대한 거리낌을 조성해 주는 것 같아요.
<안인선>
3140 드라마 보면서 지방 사람들은 너무 소외감을 받고 위화감을 느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구현>
3305 안 좋은 쪽으로 말하자면 서울 쪽은 더 패션이 뛰어나고 지방 쪽은 많이 촌스럽다는 안 좋은 고정관념이 생길 것 같아서 그게 안 좋은 것 같네요.
<이혜지>
3327 지방도 별로 소개도 안 해주고 해봤자 먹을거리 이 정도 밖에 안 해주니까..
<조수진>
3516 지금은 서울이 모든 문화나 정보의 기능이 집중돼 있잖아요.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것을 지방에도 아예 없지 않은데 너무 지방만의 차별되게 표현하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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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 교수 Int. (성공회대 신방과)>
2035 영향력이 막강한 지상파 3사가 전부 서울에 있고 주요한 제작사들도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불가피하게 서울에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드라마든 뉴스든 다큐멘터리든 이런 것들이 제작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요. 그것이 사실 지역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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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은 90%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지방이 서울 못지않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자막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 - 대한민국의 도시화율 90.2% (건설교통부, 2005년 기준)

#. 관련화면

최진순) 그런 가운데 지방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를 향유하며 한층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이 그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더군다나 방송에서 지방의 사람들은 ‘농민, 어민’등으로 대표되는 경우가 많고, 어려운 이웃이 많은 그런 곳으로 비춰지곤 하죠. 이 역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방에 대한 적잖은 선입견을 갖게 하거나 지방의 이미지를 한정짓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지방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방송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과 한정된 모습이 비춰지고 있는 점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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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문화평론가 Int.>
4837 당장 서울의 도시만 벗어나도 농촌도 있고 바닷가로 나가면 또 다른 삶의 모습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은 지금 존재하는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위한 노스탤지어적인 부분으로 느껴지게 한다거나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 어떻게 보면 약간은 오래 되고 심하게는 낙후된 것처럼 묘사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삶에는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고 당연히 국민통합이라든가 국민들이 서로 정서를 공유하는 데는 점점 문제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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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물론 현재 각 지방에서는 지역 방송사를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 지방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겠죠. 하지만 이들 방송을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데요, 이 역시 지방과 서울을 나누게 되는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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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 교수 Int. (성공회대 신방과)>
2428 지역에도 MBC도 19개 지역사가 있고 KBS도 18개 정도의 지국이 있는데요. 이런 데서 적극적으로 지역 민방들이 지역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하라고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서울의 방송을 중계하는 기능에 치우쳐 있다 보니까 자체제작 비중이 낮고 그러다 보니까 자기 지역 관련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서 내보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고요. 그것들이 그 지역에서 나갈지라도 서울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방송 되는지 아닌지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지역방송국 문제로서 지역 방송을 찾아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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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지금까지 살펴본 여러 가지 면으로 봤을 때 앞으로 방송에서 서울과 지방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우선 서울의 시각으로 지방을 바라보는 자세부터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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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문화평론가 Int.>
5006 ‘우리가 지방에 내려갔다, 보니까 신기하더라’ 이런 태도가 아니라 좀 더 평등한 입장에서 다뤄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역의 정서에 들어가서 그 지역 사람이 되고 그 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무엇인가 정확히 잡아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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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화면

최진순) 그리고 지방의 좋은 프로그램이 그 지방은 물론 서울에도 전해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역시 찾아지면 좋겠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방송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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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묵 교수 Int. (성공회대 신방과)>
2748 지금이 지자체의 시대이고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과 서울이 어우러지는 그런 것들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돼 있거든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방송이 먼저 배경을 만들어 주고 앞서 나갈 때 그런 사회적인 균형발전 분위기도 형성돼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에 사실은 무심해 진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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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TV 문화창조 후토크-                               

변창립) 지금까지 방송이 지방의 모습을 서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류수민) 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지방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방송이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지방의 모습을 비추면 좋겠습니다.
   
최진순) 네. 그동안 방송에서 지방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데 부족함이 있었던 이유 중에는 방송제작 시스템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지방의 이모저모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담아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 형식’을 개발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관심이 자연스럽게 분산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지방과 연계한 드라마 촬영을 활성화 시키는 것도 방송이 지방색을 고루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노력들을 통해 방송이 사람과 사람, 서울과 지역 사이에 올바른 소통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류수민) 네, 최진순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사)


영상 뉴스 확대의 전제

Online_journalism 2008.02.09 09:52 Posted by 수레바퀴

지난 한해 국내 신문기업이 영상 서비스를 위해 전개한 노력은 헌신적인 것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신문기업에 영상 콘텐츠 생산 파트가 신설됐고 그들은 비디오를 제작해 웹 사이트는 물론이고 DMB, 위성TV, 케이블TV로 유통시켰다.

편집국 기자들이 캠코더를 들고 뛰는 것은 이제 신기한 일도 아닐 뿐더러 어떤 경우에서는 '특종'을 건지는 출구가 되고 있다. 신문사들은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 생산을 위해 스튜디오를 구축했고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

한마디로 영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08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1일부터 매일 오후 6시 인터넷을 통해 '중앙뉴스'를 생방송한다. 편집국 간부가 직접 출연해 내일자 신문기사를 브리핑한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JMnet)는 이 채널을 통해 기획 영상도 서비스한다.

그뿐만 아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력 신문사들은 케이블TV 인수 등으로 TV 플랫폼 진입이 대세가 되는 흐름을 만들었다. 조선일보의 인터넷 자회사 디지틀조선일보를 비롯 헤럴드 미디어, 머니투데이, 한국일보, 서울경제 등이 가세했다.

그동안 한번도 TV에 손을 대지 못했던 신문사들조차 올해는 일을 낼 것이라는 목표로 PP사와 접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영상 서비스의 의미와 가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가혹하다.

사실 모든 신문사의 전략파트가 고민하는 부분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비디오를 제작해야 하는가?"이다. 오늘날 신문기업에게 영상은 분명히 주력분야가 아니다. 핵심 인재들이 신문지면을 만드는데 올인하는 조직과 그 풍토에서 비디오는 액세서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개 PP를 보유한 MPP 중앙방송을 제외하면 국내 신문기업 중 완벽하고 걸출한 영상물을 자체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곳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3~4명의 비정규직 인력과 불품없는 스튜디오와 장비로 영상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의 의미는 없다. 영상은 자본과 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힘든 분야다.

따라서 미디어 환경이 영상으로, 쌍방향으로 흘러가는 즈음에 신문기업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자체를 깎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때문에 영상 서비스의 규모와 내용에 대한 가이드는 대단히 중요하다.

현존하는 국내 신문 컨설팅 기업들은 재무적인 분야에 국한돼 있다. 오랜 노하우와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신문사 뉴스룸과 기자들이 멀티미디어 스킬을 수렴하고 활동하는 데 대한 필요성과 예산, 전망에 대해 코멘트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문기업들이 감에 의존해서, 경쟁지의 행태를 좇아영상에 뛰어들고 있다. 불만 보고 뛰어드는 나방같은 형국이 될 것이 뻔한 국내 시장에서 자본도, 조직도, 인프라도 허약한 신문사가 핵심적인 전략의 도출도 없다는 것은 유감 천만한 일이다.

첫째, 신문 뉴스룸과 그 종사자들이 영상 뉴스에 대해 납득하고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전제이다. 기사를 표현하는 데 있어 어떤 경우 비디오 서비스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취재원이 누구인가, 취재 현장은 어떤가 등에 따라 비디오는 텍스트보다 매력적이다.

이 부분을 인정하는 기자들이더라도 실제자신이 캠코더를 들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 기자들이 영상 취재에 나서는 것을 마다한다면 그것은 노동강도 등 업무 패러다임의 제약에 기인한 것이며 부수적으로는 보상정책의 보완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영상 서비스의 품질과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신문기업이라면 기자가 투입해야 하는이유와 목표를 분명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제한적이고 실험적인 것이라면 희망 기자들을 선별하거나 사진부 등 멀티미디어 관련 부서를 탄력적으로 윤용할 수도 있다.

시시한 영상 서비스가 아니라 다매체 다채널에 원소스멀티유스의 양식으로 신문사 브랜드를 원한다면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3~5억의 시설 장비 비용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을 영입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신문사와 닷컴이 보유한 영상 관련 인력은 비정규직으로 조직의 안전성이 취약하다. 또 편집국 기자들과의 상호적인 업무 공유도 쉽지 않다.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동으로 투입돼 제작과 서비스, 유통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곳은 드물다.

결국 신문 뉴스룸 안에 영상이 필요하다면 왜, 어떤 목표인가를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에 의해 어떻게 제작돼야 하는지 원칙을 정할 필요가 있다. 또 비즈니스인지, 단지 경험을 쌓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그것이 뉴스룸의 영상 접근에 대해 미래성을 확약할 수 있다.

둘째, 어떤 특정 신문사가 영상 서비스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은 다른 미디어 기업의 같은 서비스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프랑스의 피가로 신문은 "신문이 변화해야 한다"는 대전제 위에서 많은 특정 사안들을 비디오로 제작, 보도했다. 평범한 동영상 클립은 그것대로 판로를 찾았고 전문가가 투입된 특별한 것은 자사 사이트에서 활발히 소비됐다.

피가로는 영상을 제작할 때 유럽의 이슈에 대해서 그들이 처한 지명도와 영향력을 감안했다. 기자들에게 기본적인 영상 훈련을 받도록 하고 익숙해진 그들에게 이니셔티브의 근거를 줬다.

기자들의 아이디어가 넘쳤고 영상 없이는 더 이상 업무를 할 수 없는 뉴스 생산 문화가 형성됐다. 영상은 플러스 알파이지만 기본적인 포맷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주요 신문 영상파트 현황 2.1.현재
 

과연 국내 신문의 영상 서비스는 지면제작에 투입되는 뉴스룸과 어떤 연계고리를 갖고 있는가. 또 기자들은 영상에 대해 얼마나 풍부한 지식과 학습경험을 보유하고 있는가.

모터쇼나 연예인 기자회견장을 담는 영상물 제작을 위해서 소규모 또는 대규모 비디오 생산 파트를 운영할 이유는 없다. 중요한 것은 신문사 전체 구성원이 왜 영상을 만드느냐는 의문에 답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일관성과 특별함을 가진 영상물을 만드는 것은 더 이상 뉴미디어 부문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셋째, 신문기업 종사자들은 부정하겠지만 신문의 영향력은 대체로 인터넷으로 넘어 왔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포털뉴스나 언론사 웹 사이트로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총합 또는 빈도수(클릭수)가 전체 구독자의 비중보다 무거워졌다는 통계도 있다.

한 신문사의 독자투고 담당자는 "이 부서가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편으로 도착하는 독자투고의 수가 존재했지만 현재 그것은 90% 이상 증발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담당자는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접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하지만 중간에서 고장난 것같다"고 말했다. 그 중간지대는 인터넷이며 다양한 형태의 참여와 소통의 구조들이다.

여기에 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 UCC 사이트에서 자신의 얼굴과 장기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이웃과 현장의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왜 신문기자들은 자신의 얼굴을 TV 뉴스를 리포팅하는 방송기자처럼 알리는 것을 주저하는 것인가.

아직 20~30%를 넘지 못하는 UCC 자체 제작 비율은 계속 투자된 영상 인프라에 의해서 점점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댄다면 신문의 오디언스(Audience)는 확실히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되고 있음이 확실하다.

신문과 그 기자들이 독자들을 영상이라는 콘텐츠로 포섭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불행히도 국내 신문기업의 책임 있는 독자 관련 부서는 편집국에 있지 않고 마케팅 조직에 중점적으로 합류돼 있다. CRM에서부터 스타기자 전략까지 이제 영상은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중앙일보 기자들이 합류하는 '6시 중앙뉴스'는 신문 기자들이 카메라를 상대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기자들은 또한 동료로서 비디오 제작 인력 심지어 아나운서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질적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들의 진입을 통한 뉴스룸의 확장은 비단 스튜디오 구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뉴스룸의 완전한 통합, 경계없는 업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보다 혁신적인 과정이다.

이 혁신의 진전은 결국 영상 콘텐츠의 확대 생산, 더 나아가 신문기업의 정체성의 변화를 수반할 수 있다. 따라서 신문기자들은 자사에 도입되는 영상 서비스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른 부서에서 진행하는 한정된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기자들 스스로 영상 서비스 제작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신문사의 영상 서비스의 한계와 전망을 보다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국내 신문기업은 지난해에도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새 정부 출범 과정에서 신문방송 겸영규제 해소 논의가 불거지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신문사가 만드는 콘텐츠의 질, 신뢰도, 영향력, 비즈니스의 내용이 건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점에서 우리는 성찰하는 기자, 자문하는 뉴스룸이 절실하다. 수년 사이 집중적으로 투자돼 쏟아지는 영상 뉴스에 대해 비평하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전략가가 등장해야 한다.

영상을 포함 콘텐츠 생산에서 규모의 경쟁은 국내 신문이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다가오는 미디어 격변기를 가늠할 시야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출처 : 기자협회보 2008.2.7.<온앤오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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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1일부터 조인스닷컴을 통해 '6시 중앙뉴스'라는 이름의 뉴스방송을 오픈한다.

하루 15분 정도 방송되는 '6시 중앙뉴스'는 편집국 기자들은 물론이고 신규채용한 아나운서 등이 투입돼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일단 다음날 실리는 주요 기사 브리핑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일간스포츠나 JMnet(중앙미디어네트워크) 산하 계열사들의 콘텐츠 소개도 이뤄진다. 제휴한 AP통신 뉴스를 영어자막 형태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기확영상물과 UCC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요일별로 방송한다.

이에 앞서 중앙일보는 편집국 한 켠에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왔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관계자는 "31일 6시에 이미 예고방송 형태로 한 차례 시험방송이 나갔다"면서 "뉴스방송 운영인력은 8명, 아나운서 1명, 기자 등이 투입된다"고 소개했다.

중앙일보 영상본부가 주관하는 뉴스방송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앙일보 편집국 스태프인 에디터와 논설위원들이 앵커로 출연, 뉴스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방송을 위해 기자들을 상대로 한 카메라 테스트 등 교육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기자들을 자연스럽게 방송무대에 내보낸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중앙일보의 본격적인 뉴스 방송 실험은 신문방송 겸영 규제 해소 등 신정부의 미디어 정책 향방에 따라 신문의 지상파 방송 또는 케이블 보도채널 진입을 상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부 메이저신문을 중심으로 기자들의 영상 서비스 참여 확대는 물론이고 다양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 NEWS 6'이 제공하는 방송 프로그램

▶주요 뉴스
당일 이슈가 된 사안을 리포트 형태로 보도하지만 인터넷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기존 방송사 뉴스보다 짧게 방송한다.
▶원어로 듣는 국제뉴스
기존 뉴스와 차별화를 시도한 코너. 뉴스의 주 시청층인 30~40대 직장인의 영어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원어와 함께 영어자막을 제공한다.
▶조인스 핫클릭
디지털뉴스룸의 기자들이 출연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따끈따끈한 핫이슈들을 전한다.
▶사설
중앙일보 논설위원들이 직접 출연해 중앙일보만의 강단 있는 어조로 다음 날 본지 사설을 미리 소개한다.
▶스포테인 뉴스
일간스포츠가 제작하며 연예·스포츠 분야 소식을 아우르는 재미있는 뉴스를 추구한다.
▶기획영상
여성중앙의 건강·뷰티, 중앙경제의 재테크 등 JMnet의 다양한 콘텐트와 함께 누리꾼이 참여할 수 있는 화제의 UCC 등 특색 있는 아이템을 요일별로 방송한다.
▶이슈토크
진행을 맡은 앵커와 아나운서가 현안을 알기 쉽게 진단하고 기자의 시각으로 분석한다.
▶미리 보는 중앙일보
다음날 중앙일보의 주요 기사 4~5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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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편집국 내에 오픈스튜디오를 구축 중이다.

중앙일보는 최근 사옥 3층 편집국 디지털뉴스룸 옆 공간을 헐어 간이 스튜디오를 구축해 오는 2월중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뉴스룸 소속 동영상팀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일단 중앙일보 영상팀과 합치는 것은 물론이고 작가, PD, 아나운서, 중앙일보 출신 부장급 영상 스크립터 등을 보강한 상태다.

일단 오픈 스튜디오가 구축되면 실시간 방송을 시도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한편,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녹화방송 체제를 상정하고 있다.

물론 브리핑 같은 일일 꼭지도 신설될 예정이다.

조선일보에 이어 중앙일보가 편집국 내에 영상 스튜디오를 신설함으로써 국내 신문업계는 올해 기자들의 비디오 뉴스 생산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덧글. 사진은 중앙일보 편집국 내부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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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플랫폼 '프리에그(FreeEgg)'가 다음달 3일 오픈한다.

프리에그는 중앙일보와 알티캐스트가 공동 출자한 독립법인으로 방통융합 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들의 영상 제작 욕구와 접점을 형성하기 위해 준비됐다.

프리에그는 동영상 UCC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며 인터넷 방송, 콘텐츠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한다.

특히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하여 보관하고 유통할 수 있는 논스톱 서비스 제공을 내세우고 있다.

프리에그 이정식 씨는 "다른 UCC 사이트와 차별화 포인트를 갖는 랜드마크 기지로서 홍대 오픈 스튜디오, 브랜드 명 'UCC Factory'를 14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오픈스튜디오 형태의 건물은 총 4층 건물로 녹음이 가능한 연주실, 일반인에 대여하는 테마룸, 영상편집이 가능한 편집실 등이 구비됐다.

프리에그는 지난해 12월 (주)톡티비 법인 설립 이후 올해 초 중앙일보와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 이어 5월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30억원 자본금으로 직원수 30명으로 꾸려졌다.

한편 프리에그에 출자한 알티캐스트는 DRM, 동영상 솔루션, 객체인식/음성인식을 통한 메타 데이터 생성 및 검색엔진 개발 등에서 주목받아왔다.

중앙일보 프리에그가 오픈하면서 조선일보 키위닷컴, 태그스토리 등 유력 언론사들의 UCC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IPTV 등 영상 콘텐츠 수요가 폭증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공세적인 투자 전략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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