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PD수첩은 괜찮았지만...

TV 2010.06.21 11:1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ST-<TV 문화창조> 전 토크-

류수민) 2010년도도 어느덧 상반기가 지나고 있습니다. 올 해를 시작하면서 MBC가 시청자께 다짐했던 일들이 떠오르는데요, 과연 얼마만큼 지켜지고 있었을까요?

변창립) 그래서 <TV 문화창조>에서는 앞으로 2주에 걸쳐서 MBC 프로그램 상반기 결산을 하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첫 시간으로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진순 교수, 나오셨습니다. (인사)

류수민) 2010년 상반기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진순)
네, 올 해 상반기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는 사회비리에 관한 과감한 소재 선택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또 다큐멘터리에서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몇 프로그램 외에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분위기를 이어왔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VCR 코너 TITLE - 2010 MBC 상반기 프로그램 결산 : 시사교양, 다큐 -
------------
#. 인트로 (820회 TV 문화창조 자료 참고)

최진순) 2010년 초, MBC는 ‘미래를 향한 도약, 글로벌 코리아’를 모토로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과 <‘글로벌 코리아’를 향한 비전>을 담은 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 다큐멘터리 제작 등 올 한해 MBC가 실천해야 할 10대 기획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MBC는 2010년 상반기 동안 이러한 다짐을 얼마만큼 지켜왔을까요?

#. 관련화면 (2010년 상반기 시사프로그램 타이틀 모음)

최진순) 자, 그럼 2010 MBC 상반기 프로그램 중먼저 시사프로그램의 행보를 살펴보겠습니다.

----------------------------------

#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4925MBC 시사 프로그램은 늘 그래왔듯이 다양한 시각과 또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서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신속하게 전달해줬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 관련화면 (PD 수첩 - 검사와 스폰서1 (857회) / 2편 (859회) 하이라이트)

최진순) 그 중에서도 특히 최근 방송된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편은 시청자들에게 소신 있는 방송이었다는 평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총 2564건)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730역시 MBC의 대표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PD수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우리사회 어떤 어두운 면이라든가 부조리를 파헤치는데 있어서 PD수첩이 지속적으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검찰 스폰서 문제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점은 MBC PD수첩의 어떤 역할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관련화면 ('세계와 나 W' 하이라이트 - 아이티 지진 편 / 진흙 쿠키 편 등)

최진순) ‘세계와 나 W’ 또한 MBC의 큰 뜻인 ‘미래를 향한 도약, 글로벌 코리아’라는 목표를 충실히 표방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됩니다.

-----------------------------------------

#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49542010년 도에는 우리가 주목할 만한 해외의 큰 사건들도 여러 개가 있었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 아이티 대 지진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세계와 나) W’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직접 취재원을 (아이티 지진 현장에) 보내서 그 내용들을 / 외국의 언론사를 거치지 않고 / 굉장히 생생하게 / 현장의 상황들을 전달하는 / 중요한 기능들을 수행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

#. 관련화면 (PD 수첩, 후 플러스, 시사매거진 2580, 100분 토론 등 시사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최진순) 하지만 올 해 상반기에 있었던 첨예한 사회문제들을 과연 여러 프로그램에서 고르게 담아냈는가 돌이켜보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9152010년 상반기에는 국내에 시사적인 이슈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죠. 이런 시사적인 이슈들을 MBC 시사 프로그램이 과연 잘 따라갔느냐, 어떤 현황을 제대로 소개하는 것부터 그에 대한 대안 모색까지 과연 MBC 시사 프로그램이 잘 했느냐 라는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상당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보여 집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 앞으로 남아 있는 하반기에는 붉어진 사회 이슈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감춰진 이면의 문제들을 찾아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에도 더욱 힘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5155시사 프로그램들의 양이 조금 더 풍성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 새로운 시도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특히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포맷들을 개발하는 노력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ST 브릿지 ①

최진순) 앞서 들으신 것처럼 2010년 하반기에는 좀 더 편안하고 새로운 분위기의 시사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으로 MBC 교양 프로그램을 살펴보겠습니다. 2010년 상반기 MBC 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두루 살피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색깔의 프로그램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관련화면 (‘희망나눔 무지개’/‘늘 푸른 인생’/‘문화사색’/‘예술 산책 줌인’/‘푸른 지구환경 리포트’ 등 교양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최진순) 현재 MBC 교양프로그램에서는 장애인, 노인, 문화, 예술, 그리고 환경 등 여러 분야의 관심사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 관련화면

11202010년 상반기 MBC 교양 프로그램을 한 마디로 말하면 다양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편성에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들이 편성되어야 된다는 당위론은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 상 편성이 많이 되지 않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MBC의 2010년 상반기에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이 전면에 등장함으로서 의미 있는 편성을 했다고 보여 집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 하지만 교양프로그램을 대표할 만큼 시청자에게 큰 인상을 남긴 프로그램이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비록 교양이라는 장르가 갖고 있는 특징과 그에 따른 표현의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각인 될 만한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

#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5550양적으로 질적으로 풍성해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MBC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교양의 영역들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새로운 교양(프로그램)의 소재, 영역.. 이런 부분들을 확대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 그리고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교양 프로그램에 담아서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교양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랍니다.

ST 브릿지 ②

최진순)
교양프로그램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분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올 상반기 다큐멘터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MBC 다큐멘터리의 계보를 2010년에도 꾸준히 잇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아마존의 눈물’과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북극의 눈물’에 이어 제작된 환경다큐멘터리인데요, <제1부 마지막 원시의 땅>으로 시작해 <제2부 사라지는 낙원>, 그리고
<제3부 불타는 아마존>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시종일관 흐트러짐 없는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었는데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큐멘터리의 경쟁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신년에 밝혔던 환경에 대한 MBC의 의지를 드러내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620전 세계적으로 다큐멘터리가 대영화되고 있는 추세죠. / 아마존의 눈물은 바로 그런 규모화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현 주소를 가장 성실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MBC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여주는 다큐멘터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관련화면 (그동안의 ‘사랑’ 타이틀 모음)

최진순) 매년 가정의 달을 즈음해서 방송되고 있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도 그만의 독특한 색깔을 나타내면서 5년을 이어온 MBC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입니다.

#. 관련화면 (2010 ‘사랑’ 하이라이트)

최진순) 특히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가슴 절인 사연과 스타의 내레이션으로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올해 상반기에도 특유의 감동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535삶과 인생 그리고 인간을 되돌아보는 휴먼다큐멘터리가 상반기에 상당히 주목을 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시리즈는 상당히 사람들의 삶과 인생과 사랑, 가족 이런 부분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작용했던 상당히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관련화면 (해당 다큐멘터리 타이틀 및 하이라이트)

최진순) 이 외에도 ‘치킨’, ‘58년 개띠들의 바보인생’, ‘남자의 말 여자의 말’처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나 ‘법정,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와 장애인특집다큐 ‘승가원의 천사들’처럼 시의 적절하게 기획된 다큐멘터리들이 인상적이었던 상반기라고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박웅진 (한국콘텐츠진흥원)

5722다큐멘터리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이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좀 더 다가간 그런 다큐멘터리 제작과 편성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근에 방송된 다큐멘터리들을 보면 / 시청자들이 흥미로워할만한 그런 소재들을 찾아서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이 친근감 있게 MBC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 2010년 상반기 시사교양, 그리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전해준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년의 다짐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신선한 기획이 이뤄져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요, 앞으로 남은 시간도 마음먹었던 뜻을 굳건히 이어가는 모습,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ST-<TV 문화창조> 후 토크-

변창립) 2010년 상반기 시사프로그램의 경우에 첨예한 사회문제들을 날카롭게 담아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습니다.

류수민) 네,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는 시청자와 좀 더 가까워진 것 같다는 평이 있었고요, 교양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를 고르게 담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죠.

변창립) 하지만 각 장르마다 부족한 점들도 일부 드러났는데요,
하반기에는 이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최진순)
네, 시사프로그램은 날카로운 분석도 좋지만 시청자에게 좀 더 친근한 느낌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교양프로그램의 경우엔 그동안의 평이했던 분위기를 깨고 MBC를 대표할만한 획기적인 기획을 선보여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큐멘터리는 계속해서 MBC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좀 더 완성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성적표를 받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6
월18일 오전 11시에 방송된 MBC <TV속의TV> 문화창조 코너 대본입니다.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극,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 사이  (0) 2010.07.23
PD수첩은 괜찮았지만...  (0) 2010.06.21
방송의 경제(돈) 관념  (0) 2010.04.23
MBC <후 플러스>에 대해  (2) 2010.03.19

재방송의 재발견

TV 2009.07.31 10:2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청자들은 재방송 보다는 새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재방송은 왠지 성의 없어 보이고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이 다시 전파를 탄다는 것에 대해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재방송은 본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매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질 좋은 방송 콘텐츠를 다시금 활용한다는 면에서 볼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지나치게 재방송에 의존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데.. 에서는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재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에 재방송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매겨보고자 한다.

* 아래 박스안에 들어간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대본작성을 위해 구성작가가 미리 보낸 질문지에 답변해 제출한 내용입니다.

Q. ‘재방송’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방송프로그램은 방송사에서 일방적으로 편성한 스케쥴에 따라 송출됩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방송사가 정한 스케쥴이 전체 시청자의 이익을 대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재방송은 놓친 방송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다매체달채널 시대에서 재방송 편성은 선택의 폭을 넓혀 시청자의 복지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지요.

방송사 입장에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한번 송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추가 제작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 실익도 있고요.

무엇보다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 대응 편성, 중복 편성 등의 문제로 시청자 니즈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점을 만회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 인기나 관심을 불러모은 프로그램을 다시 편성해 시청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것이지요.

Q. ‘재방송’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재방송하면서 재방송 편성 전략이 시청률 지상주의의 연장선상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정작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공익을 위해 중요한 프로그램은 거의 편성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결국 재방송은 방송사들이 가능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해 시청자 복지를 증대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나치게 안이하고 관성적인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재방송 편성마저도 시청률이나 광고수주, 비용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송사의 의중에 따라 좌우되면서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은 오히려 박탈된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Q.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선입견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첫째, 재방송 편성이 너무 잦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명절이나 주말, 공휴일 등 온가족이 함께 보는 TV시청시간대에 집중편성돼 그러한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생활패턴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이지요.

둘째, 오락 프로그램 등 시청률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시청자 선택권보다는 오히려 방송국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재방송은 주말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국한돼 있다는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지요.

셋째, 재방송은 방송사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그러니까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비용을 줄이고, 광고이익만 챙긴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Q. ‘재방송’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A. 방송사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한다는 경영전략적 판단이 있습니다.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프로그램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추가광고, 재판매가 가능해져 방송사의 비용절감과 수익향상에 기여할 여지가 있죠.

또 프로그램 재방송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려면 결국 재방송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확보의 필요성을 높이게 되죠. 결국 시청자 복지를 향상시키는 공공적 기능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시청자들도 여러 가지 제약으로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동기부여도 되고요.

Q. 방송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비해서 ‘재방송’에 어느 정도 할애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 양이나 시간대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과거와 비교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과거에 비해 재방송 비율이 반드시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TV의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새로운 기획이나 추진예정이던 신설 프로그램 도입은 연기되는 대신 기존 프로그램 중에서 일부 오락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재방송 편성을 늘려 공백을 채우는 형식이 일반화하고 있거든요.

일요일 오후에 주로 편성되던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 위주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이 평일 오전에도 편성되는 등 확장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예를 들면 수목드라마 '트리플'이나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를 평일 오전 11시 시간대에 편성했습니다.

심지어 '시사매거진 2580'은 수요일 오후 1시 이후에 편성해 의도와 효과를 알 수 없기까지 합니다.

이들 재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물론이고 수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꼭 재방송해야 하는 프로그램인지, 공익에 얼마나 부합한 프로그램인지,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었는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특히 재방송 시간대와 해당 프로그램이 타깃 시청자들과 시청패턴을 고려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Q. ‘재방송’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의미를 생각해 봤을 때 현재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장르 등)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A. 오락프로그램 비중이 크게 높습니다. 드라마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특별기획, 선덕여왕'처럼 일요일 오후에 재방송이 편성되더라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도 있습니다만 재방송 편성 장르의 다양화를 제작진들이 좀 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에 대한 단점과 시청자들의 바람을 생각해 봤을 때, 앞으로 방송에서는 ‘재방송’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방송 시청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재방송 편성의 과학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IPTV, 인터넷 다시보기 등 새로워진 TV 시청문화 전반을 고려해서 재방송에 대한 새로운 검증과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즉, 재방송 편성 비율이 많고 적음에 따른 논란보다는 재방송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편성해 시청자, 사회의 복지실현에 기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시사교양 프로그램 재방송을 편성한다든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어린이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한다든지 하는 형식이 돼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시청률이 저조했던 시리즈물의 재방송을 TV 시청 비성수기인 여름 프라임 타임시간대에 편성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프로그램 자원을 재활용하는 전략 수립이 재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Q. 재방송이 본방송과 일부 다르게 편집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최근 논란을 빚은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평일 또는 주말 재방송 편성은 이른바 '19금'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대화는 누락하거나 화면처리를 해 내보내는 방법은 시청자들의 예의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지나치게 이뤄진다면 재방송 편성을 안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앞의 사례가 시청층을 고려할 어쩔 수 없는 편집이라고 한다면 재방송 시청층을 고려해 좀더 재미있거나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재미없는 부분을 보완하는 편집은 재방송 편성의 묘미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 또는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 이같은 편집을 통해 재방송 편성한다면 또다른 매력적 요소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송 시간대나 편성 스케쥴 때문에 임의로 분량을 자르거나 중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편집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원래 본방송을 놓친 사람들은 인터넷이나 주변 동료들을 통해 재미있거나 관심있는 대목을 원해 재방송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정작 이 부분이 여러 요인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재방송이 점점 기피될 것이라고 봅니다.


* 아래 내용은
MBC <TV속의TV> TV문화창조 코너의 실제 대본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ST-<TV 문화창조> 전 토크-

변창립)오늘 <TV 문화창조>에서는 재방송의 장단점을
살펴보면서 재방송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진순 교수, 나와 주셨습니다. (인사)

류수민)재방송을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단점이 많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순)
네, 보통의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가능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에 반하는 것이 바로 재방송이기 때문에 왠지 시간을 때우기 위한 방송 같아서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물론 재방송이 과할 정도로 많은 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방송도 알고 보면 여러모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VCR 코너 TITLE
- 재방송의 재발견 -

#
. 관련화면

최진순)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제 시간에 보지 못했을 때 재방송이 위로가 됐던 경험, 누구나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이처럼 재방송의 대표적인 장점은 바로
본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인데요, 그들에게 재방송 시간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시민 인터뷰

0630<이강춘>본방을 못 봤을 때 / 재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게 좋잖아요.

0715<안수진>본방 시간을 놓칠 수 있는 거잖아요. 다른 일을 하다보면 그때 놓쳤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죠.

--------------------------------

#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342 본 방송을 미처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인터넷 VOD시스템이나 PMP같이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매체들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을 통해서 화면을 보는 것과 가정용 TV화면을 보는 것은 차이가 있거든요. / 특히 인터넷 활용이 습관화가 되어 있지 않는 나이 드신 세대들한테는 재방송이 하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이 된다고 봅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다음으로는
방송사 입장에서 볼 때 프로그램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사실 시청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았거나
훌륭한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의 경우, 한 번의 방송으로 끝내는 것은 어찌 보면 낭비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프로그램을 다시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459일단 재방송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작비가 안 든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수 있고 / 예를 들어서 지식 프로그램이라든가 교양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어떤 뭔가 새로운 사실이라든가 지식을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누적적인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ST 브릿지 ①

최진순)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장점이 있다 하더라도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방송사는 과연 재방송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현재 MBC에서는 주로 평일 낮 11시부터 6시 30분 사이 시간대와 토요일은 10시부터 4시정도, 일요일은 대략 1시부터 4시까지, 몇 몇 프로그램의 방송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재방송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840대체로 지금까지 재방송이 편성된 것을 보면 주말 오후 시간대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시간대 또는 아침 시간대에 약간 재방송되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주말 오후 시간대가 대표적인 재방송 시간대인데 / 최근에는 이것이 저녁 시간대로 확장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주말 오전 시간대 까지 확장이 되기도 하고. 특히 올해 2009년 같은 경우는 재방송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재방송이 늘었다는 것은 바꿔 생각해 보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그만큼 줄었따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426재방송이라고 하면 /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헤칠 수 있다는 그런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제작진한테는 /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제작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또 한 번 쓴다는 것에서 좀 안이한 제작 방식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거든요.

--------------------------------

#. 관련화면

최진순)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사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작하기 보다는 재방송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 같아 성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507재방송에 대해서는 어떤 그 제작진들이 일을 열심히 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있는 프로그램을 그냥 내보내는 것, 일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있거든요. 또 지금 현재 재방송 프로그램이 최근 들어서 많아지고 있는 것은 / 방송국 사정이 좋지가 않아서 / 재방송 프로그램을 늘려 나간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재방송에 대한 가치관을 좀 더 생각해서 면밀하게 고려해서 이루어진 결과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

#. 관련화면

최진순)
이 외에도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분들 중에는 재방송 시간이 무료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재방송에 할당된 시간과 본방송의 분량이 달라서 내용 중 일부가 편집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는 것 같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시민 인터뷰

0602<이상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딱 나오는 게 아니라서 수동적으로 보게 되는 점이 단점인 것 같습니다. 골라 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0630<이강춘>본방 때 만약 한 시간짜리로 보게 되면 재방송에서는 (내용이) 좀 잘리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그래서 좀 흐름이라든지 재미가 덜하게 되죠.

0715<안수진>원하지 않는데 봤던 걸 계속 봐야하는 단점. 차라리 / 다른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5655 시청자의 어떤 새로운 욕망들 어떤 시청을 통해서 소비되기를 기다리는 그런 욕망들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이제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어떤 불만들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겠죠.

-------------------
ST 브릿지 ②

최진순)
가장 아쉬운 점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은 평일 낮 시간에, 오락 프로그램은 주말에 주로 재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재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나눠 봤을 때 드라마나 예능이 많다는 것도 큰 아쉬움을 남깁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시사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교육적으로 유익한 내용이나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평일 낮에 재방송되고 있을 뿐 주말 재방송 시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평일에 시간에 쫓겨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주말에 이들 프로그램을 다시 챙겨보는 것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도
시사교양프로그램보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이 재방송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의 장르와 방송시간을 결정할 때 좀 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135 지금의 재방송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시청률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오락 프로그램이라든가 드라마로 한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3844사실 재방송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 3924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이 조금 낮다하더라도 정말 본방송을 미처 못 본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보여주면 좋은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프로그램을 잘 선별을 해서 재방송을 하면 재방송의 가치가 생긴다는 점이죠.

---------------------------------

#. 관련화면

최진순)그리고 아무리 재방송이라 할지라도
본방송을 그대로 다시 보여주기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듯 다양한 아이디어로 구성의 변화를 보여 준다면 재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영화에서 감독판을 보는 것 같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관련화면

최진순)
이와 함께 이미 방송된 것을 재가공해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도 방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

4015 재방송을 또 다른 측면에서 가공해서 내보낼 필요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재방송도 시대에 따라서 약간 진화를 하고 재방송도 다양화 될 필요가 있거든요. / 4527 같은 재방송이라도 좀 더 다양하고 특화하는 전략이 이뤄진다면 재방송에서도 어느 정도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보여 지거든요.

----------------------------------

# 임종수 교수 (세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405가령 어떤 프로그램 같은 경우 다섯 시간 동안 하루 종일 걸려서 찍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안에는 실제로 한 시간 동안 방송된 것 외에 수많은 다양한 장면이나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 것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한다면 제작비도 상당부분 세이브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시청률이라든가 시청자의 인식 면에서도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 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

ST-<TV 문화창조> 후 토크-

변창립) 재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는
인기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이 많아서 좀 더 장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류수민) 또 이미 본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에게는
재방송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아쉬움도 전해졌죠.

최진순)
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재방송해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본방송을 편성할 때와 같이 재방송에 있어서도 공익성이나 교육적인 면, 장르나 시청층 등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면 재방송의 가치는 지금보다 한 층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재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덧글. 파란색으로 표시된 글자는 스튜디오 녹화 현장에서 출연자가 직접 발언한 부분입니다. 이 포스트의 내용은 31일 오전 11시 MBC-TV로 방송됩니다.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 어린이 프로그램의 개선 방향  (0) 2009.09.07
재방송의 재발견  (0) 2009.07.31
드라마 `선덕여왕`에 대해  (0) 2009.06.26
현재 TV 음악프로그램 문제와 대안  (0) 2009.06.08

시사프로그램 강렬했던 2008 MBC

TV 2008.12.19 13:4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사용자 삽입 이미지

<TV 문화창조>에서는 앞으로 2주에 걸쳐서 2008년도에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2008.11.19.)은 그 첫 시간으로 MBC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을 살펴볼까 합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치, 경제, 소비자 관련 사회문제관심 제고 등등)

A. 올해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MBC PD수첩, 뉴스후, 100분 토론 등은 민감한 현안을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는데 앞장섰다는 점에서 방송의 공공성을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 PD수첩이 지난 2월 방영한 ‘독일 운하를 가다’는 운하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노력이 돋보였으며,

특히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4월29일 방송)’는 핵심의제를 피하지 않고 공영방송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못믿을 조직검사’(5월30일 권희진 기자), 내장수출 왜 집착(6월4일 임명현 기자) 등 꼼꼼하게 추적했습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방송소재, 풀이방식, 시청대상,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익역할 등)

A. 올해 총선이 있었습니디만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제역할을 다했는지 뒤돌아볼 부분이 있습니다. 각 당의 정책과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인색한 편성을 했고 군소 정당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습니다. MBC는 ‘2580’을 제외하고는 선거이슈를 조명하지 못했다고 판단됩니다.

또 올림픽 기간 중에는 지나치게 스타 선수를 조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시국현안을 외면한 부분이 있습니다.

촛불시위, 쇠고기 광우병 파동 등은 방송의 공영성을 다하는데 노력한 부분이 있으나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다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편중성은 없었는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제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후속조치는 있었는지 자문해야 할 것입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불만제로’의 경우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사항을 직접 나서 해결해주는 포맷으로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편성시간대가 금요일 밤으로 배치된 W도 보기 드문 글로벌 정보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시각으로 보는 진정성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2009년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A. 올해 MBC는 소외계층을 비롯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조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굵직굵직한 이슈에 매달리다보니 상대적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모습을 집중조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새해에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제시되었으면 합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예능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여유를 주는 목적에 부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의 경우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오락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뤘는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관심을 불러모았다고 생각합니다.

토크를 곁들인 오락 프로그램인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코너는 사회 각계각층을 출연시켜 새로운 방식의 즐거움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MBC만화마당, 세계를 빛낸 어린 위인들 등도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모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 ‘세바퀴’ 코너나 ‘우리 결혼했어요’도 신선한 시도와 타깃이 돋보였습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방송소재, 풀이방식, 시청대상,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익역할 등)

A.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천편일률적이었습니다. 스타를 대거 출연시켜 잡담을 듣는 코너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출연진이 똑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막말 진행도 이어졌습니다.

참신한 시도가 줄어든 대신에 스타에 의존한 시청률 경쟁에 빠진 프로그램들이 쏟아졌습니다. 대중음악 프로그램이 줄어든 것도 아쉽고 연령대를 너무 낮춘 것도 중장년층에겐 쓸쓸한 한 해였습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예능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무한도전은 MBC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유재석, 박명수 등 출연진들이 힘을 합쳐 목표를 이루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지루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간간히 좋은 소재(에어로빅대회 참가 등)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스타가 함께 출연하는 환상의 짝꿍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편성돼 모든 가족들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잡담 위주로 흐르는 등 옥의 티가 적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 그리고 스타 연예인의 당황하는 모습들이 독특한 재미를 줬습니다.

Q. 2008년에 방송된 ‘시트콤’에 대한 평가를 내려주신다면?

A. 큰 인기를 모았던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MBC 시트콤의 올해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코끼리’ ‘크크섬의 비밀’ ‘그분이 오신다’ 등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로 몇몇 사람의 ‘망가지는’ 분위기에 의존한다는 점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 역할을 맡고 극을 이끌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Q. 2009년 예능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바라는 점)

A. 예능프로그램은 감동과 재미를 줘야 합니다. 이 두 마리 투끼를 잡으려면 참신한 아이템과 포맷이 필요합니다. 몇몇 스타에 의존해 농담과 호통, 비속어로 점철되는 프로그램들은 반짝 시청률은 오를 수 있지만 큰 사랑을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동거, 인스턴트 사랑, 잡담류가 판치는 프로그램들은 지양돼야 할 것입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편하고 넉넉한 포맷의 개발을 위해 제작진들이 고민이 배가돼야 할 것입니다.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띈 특징(잘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비록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압축되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다큐멘터리의 수작들이 있었습니다. ‘향신료’를 다룬 ‘스파이스 루트’, 야구라는 얼개로 한일관계를 살펴본 보도다큐멘터리 ‘가까운 야구, 먼일본‘, 변함없는 가족애의 문제를 진지하게 탐복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도 마찬가집니다. 소재와 형식에서 탁월했다고 봅니다.

Q. 2008년도에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전반적으로 편성 규모가 작습니다. 1~3부작으로 끝나는 다큐멘터리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도 자주 편성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과거 MBC는 자연다큐에서 최고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철저한 준비와 정성이 그런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봅니다.  

Q. 2008년도에 주목해 볼만한 M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 선정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난달 23일과 30일에 방송된 ‘스파이스 루트’는 인도, 태국, 헝가리, 이탈리아를 비롯한 10개국을 돌며 향신료의 발자취와 함께 매운맛의 여정을 HD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이색적인 소재와 더불어 재미있는 맛에 대한 실험까지 어우러진 독특한 호흡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또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은 환경재앙의 문제를 북극곰에 이입시켜 풀어본 점에서 시의성이 훌륭했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Q. 2009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면에 더욱 매진하면 좋을까요? (바라는 점)

A. 과거 MBC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의 경우 독창적인 아이템으로 사회적 반향이 컸습니다. 다큐멘터리 아이템 선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서 심층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과학, 환경 분야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내년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다양한 사회복지제도와 금융시스템을 갖춘 선진국가를 조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출처.
MBC <TV속의TV;TV문화창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방송

 


방송 프로그램 장르 혼합 현상에 대해

TV 2008.03.08 12:0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능, 시사교양, 드라마와 같이 방송프로그램에는 각각의 목적과 특성에 따라 장르가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인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지 모호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교양프로그램의 경우 쉽고 재밌는 것을 선호하는 시청자의 취향에 맞춰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보를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해 전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왕이면 의미 있는 웃음을 웃길 바라는 시청자를 위해 공익적인 면, 정보적인 면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데. 물론 이런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마다 어디서 본 듯한, 비슷비슷한 형상을 하게 되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도 좀 더 개성 넘치는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TV 문화창조>에서 고민해보고자 한다.(MBC TV속의 TV)

Q.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가 나뉘어져 있는 것에 대한 의미는?

A. [의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방송의 핵심 요소입니다. 프로그램은 한 사회 내에서 방송의 이념, 문화, 제도 등이 구체화되는 영역이며, 방송사-시청자-산업 등을 연결하는 부분입니다. 장르는 이 프로그램의 유형과 내용을 결정하는 가늠자가 됩니다.

[목적] 프로그램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각각의 프로그램이 어느 장르에 속하는가에 따라서 제작 방식, 내용과 형식 그리고 시청자가 얻는 즐거움이나 정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 방송사나 산업이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식도 달라지게 됩니다.

[특성] 텔레비전 장르는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의 차이에 따라 규정되지만 장르 개념 안에는 시청자, 방송 산업, 제작자의 의도도 숨겨져 있습니다. 즉, 텔레비전 장르는 시청자, 방송사,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텔레비전 장르는 산업이나 제도 그리고 시청자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이 어떻게 장르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시청자는 어떻게 특정 장르를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평가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 장르는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과 시청자의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시청자의 관심도 바뀌고 방송제도, 사회적 환경과 문화도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서 특정 장르 내에서도 변화를 겪고, 서로 다른 장르와 결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장르간 혼합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고]국내 학자들은 텔레비전 장르는 14개 내외-뉴스, 시사보도, 다큐멘터리, 토론과 대담, 생활정보, 문화예술, 교육, 드라마, 버라이어티쇼, 코미디, 스포츠, 영화, 퀴즈와 게임쇼, 어린이- 등으로 구분합니다. 최근에는 정보와 오락이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방송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방송 프로그램마다 일정한 관습과 규칙, 즉 방송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 등을 유지하는 경향을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장르간 관습이나 규칙이 혼합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장르에서도, 그리고 같은 장르에서도 이렇게 혼재된 형태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일요일일요일밤에>, <지피지기>, <환상의 짝꿍>, <황금어장> 등이 있는데요.

<일요일일요일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에서는 재테크 정보를 제공합니다. <무한도전>은 다양한 분야의 일을 직접 수행하면서 관련 업무나 지역, 공간에 대한 정보도 제시합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황금어장>은 모두 토크쇼로 진행되는데 스타를 불러내 요모조모를 물어보는 형식을 띱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자와 구성만 약간 다를 뿐 전체적인 흐름은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는 포맷입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중에서 최근에 방송이 시작된 <네버엔딩스토리>의 경우 휴먼다큐의 진한 감동과 아나운서 6인방의 토크대결, 재미와 정보가 결합된 신개념 휴먼쇼를 표방하고 있으나 <무한도전>과 비슷하게  출연자들의 도전기와 함께 여러가지 사적인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불만제로>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연예인을 앞세워 실험을 전개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포맷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프로그램 장르가 비슷해지는 것은 시청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오락성이 강한 내용이 크게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어 스타들을 출연시키고 웃음을 만들어내는 도구 활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청자들의 정서도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속도감 있고 즐거운 것이 담긴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발력 있는 재담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연출해내는 데 방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전문가를 출연시키기보다는 스타급 연예인을 등장시키고, 차분하고 깊이있는 분석보다는 짧고 간략한 정보를 제시하고 주변의 재밋거리를 찾는 패턴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의 급변도 방송 프로그램 장르의 혼합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DMB, 인터넷 등 다양한 공간과 장치로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에서는 전형적인 장르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물리적 제약이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빠른 시간 안에 강렬한 메시지를 줘야 하는 만큼 웃음, 자극, 쾌감을 만들 수 있는 것들에 의존하게 됩니다. 즉, 시청률, 시청자의 시청 트렌드, 미디어 환경 변화가 맞물려 프로그램 장르의 융합이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Q. 이런 현상이 갖는 긍정적인 면은?

A.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경계가 엷어져 한 장르 안에서 여러가지 정보와 재미를 한 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만족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따분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만나는 정보보다는 웃고 즐기면서 알게 되는 정보가 더 쉽게 수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제작진 입장에서도 어떤 특정한 장르에 얽매여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접근을 통해 연출하다보면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우리가 잘 아는 익숙한 스타들을 함께 등장시켜 소재와 주제를 부각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프로그램 장르의 혼재는 각각의 장르가 갖는 좋은 측면들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제작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는 한꺼번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제작진은 창조적인 실험을 통해 색다른 장르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런 현상이 갖는 부정적인 면은?

A. 시청자들로서는 비슷한 포맷에 비슷한 출연자를 반복적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식상감을 가질 수 있는 등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정작 알고자 하는 정보를 보지 못하고 개그나 잡담을 들어야 하는 등의 시청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장르는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규칙입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프로그램이 갖는 특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안정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는데, 만약 그렇지 않고 연예인들이 토크쇼나 몸개그만 많이 보게 된다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때 쇼, 연기, 춤, 개그 등이 결합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와는 다르게 최근의 프로그램 장르간 경계의 붕괴는 완성도가 크게 높은 편도 아닙니다. 개그도, 연기도, 정보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억지 웃음을 지어낸다거나 막말 신드롬을 야기한다거나 깊이가 부족한 정보만 양산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Q.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를 위해 방송사가 노력해야 할 점은?

A.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청률 때문에 프로그램에 여러가지 요소들을 결합하더라도 각각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연예인의 잡담이 주가 되고 정작 전하려는 메시지가 부족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또 비슷비슷한 연예인을 등장시키고 제작 형식과 내용이 비슷해버리니 차별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제작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왜 만들고, 어떤 것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할 것입니다. 즉, 프로그램 안에서 활용되는 소구와 연출기법, 출연자들을 재점검하고 느슨하고 엉성한 부분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은 트렌드를 단지 좇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때만이 가치를 갖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팎의 프로그램 비평기구들을 통해 문제점들이 나올때마다 즉각적인 보완과 개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프로그램 장르가 비슷해지는 데에는 연예인 위주의 제작 시스템도 거들고 있습니다. 일부 스타급 연예인을 통해 시청률이 나온다는 선입견도 갖고 있습니다. 방송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피로감과 거부감이 들지 않는 방송인을 발굴하는 작업은 미뤄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를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사 내부에서 각 프로그램 장르에 대해 시대변화에 맞춘 재정의,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결합장르에 대한 개념화 등 내부적인 체계화 작업이 수반돼야 할 것입니다.

Q.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에 대해 시청자가 가져야 할 자세, 알고 있어야 하는 점은?

A. TV 프로그램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하는 장르가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램 장르는 방송사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적으로 정의해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1990년대 중반 이후 장르 혼합현상을 경험해오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와 버라이어티쇼 사이의 장르 혼합은 물론이고 정보와 오락을 함께 담아내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오락과 교육을 포함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까지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에 있어 혼합형태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TV가 갖는 위상과 역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시청자 스스로 프로그램 장르에 대한 고민을 갖고 시청행태를 주체적으로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시청자는 수동적인 처지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과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르가 융합되는 프로그램이 오락성만 부추기고 공익성을 퇴보시키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열려 있는 상호소통의 채널들을 가능한한 활용해서 방송 제작진에게 의견을 전달해야 할 것입니다. 시청자와 방송 제작진이 공감하는 장르인식을 갖는 것이 앞으로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덧글. 스튜디오에서 하는 녹화는 몇 번 있었지만 조금 떨었고, 시청한 지인들이 전반적으로 못했다는 평을 한 방송입니다. 방송체질이 아닌가?^^

덧글. 이미지 출처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살수록 TV 적게 본다?  (4) 2008.04.14
방송 프로그램 장르 혼합 현상에 대해  (2) 2008.03.08
TV가 역사를 조명하는 것에 대해  (0) 2008.03.01
바람직한 시청률 조사는?  (0) 2008.02.12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23)
Online_journalism (473)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5)
뉴스미디어의 미래 (63)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94)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326,228
  • 3774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