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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7452`는 김동인 기자는 물론 고재규 사회팀장, 안희태·김은지·송지혜·전혜원 기자 등이 힘을 합쳤다. 여기에 서혜주 삽화가, `일상의 실천` 등 외부 전문가 그룹들이 함께 소통했다. 한 마디로 뉴스룸이 새로운 형식의 스토리를 선보이기 위해 안팎에서 소통한 결과물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아니다. 이번에는 '응답하라 7452'다. SNS에 공개되자마자 '트래픽 초과'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응답하라 7452-시사IN 크라우드 저널리즘'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최근 오픈한 마이크로사이트(mircosite)의 타이틀이다. 마이크로사이트란 기존 웹 사이트의 일부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를 말한다. 


`응답하라 7452`는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하 국정원 사건)과 관련된 공판 과정과 중요한 인물, 주요 이슈에 대한 보도물과 각종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선 이들 정보를 연대기순으로 정렬한 것이 아니라 정보 구조화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했다. 검찰-국정원-경찰의 주요 인물들을 조직도 형식으로 배치하고 이들과 공판내용을 연결하는 식이다.


이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상카드는 물론이고 각 공판과정에서 해당 인물이 진술한 부분들을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또 단순한 인포그래픽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정원 사건을 2012년 8월 이후 현재까지 `타임라인 그래프`로 보여준다. 


국정원 사건 공소장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국정원 트윗 55,600개 전문, 402개 트위터 계정, 국정원 댓글 공작, 오늘의 유머 추천/반대 클릭 기록 모음,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강조 말씀 등 이해 관계자들의 공식 문서 등을 모두 구글 독스로 공유했다. 독자 제보 등 '크라우드 소싱'을 감안해서다. 


크라우드 소싱 저널리즘(crowd sourcing jorunalism)이란 뉴스룸이 보유하거나 외부에서 수집한 정보를 불특정 독자들과 함께 공유, 활용하는 저널리즘이다. 즉,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뉴스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전반적인 활동이다. 


'응답하라 7452'는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인터랙티브는 없지만 국정원 사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박사는 "시도를 한 것 자체가 훌륭하다"면서 "긴 호흡 기사에 삽화 등을 추가해서 읽는 재미를 준 것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김동인 기자(28)는 "열악한 조건에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리소스들을 최대한 이끌어냈다"면서 "시간 순서대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해 한꺼번에 이해할 수 있는 정보의 창고(아카이브)로 지속적인 의미를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독자 참여나 소셜네트워크를 연계하는 설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 박사는 "결국 과정으로서의 뉴스라는 점이 수렴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사실이 추가되는 부분의 유연성이나 독자 트윗이나 페이스북 반응 등을 이끌어내는 요소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22일 낮 <시사IN> 사무실 부근 카페에서 김동인 기자를 만나 제작과정과 계획 등을 들었다.  



Q.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


국정원 사건과 관련된 재판상황을 녹취로 중계하는 연작 기사를 게재했다. 수사과정보다 공판 중 새로운 증거나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한 주에 한 개의 기사가 실려 독자들도 사건의 흐름을 놓치고 흥미를 잃게 되는 점이 문제였다.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등 해외매체가 선보인 인터랙티브 저널리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반응형 웹(html5)으로 제작하면 모바일 기기에서도 오류 없이 구현되고 형식적으로도 새로운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발제를 했다. 


Q. 내부의 반응은 어땠나?


결국 그것을 누가 만들고 비용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과제였다. <시사IN에>는 개발자도 사실상 없어서 초기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그동안 국정원 사건 관련 기사를 취재해오며 축적한 데이터들이 적지 않았다. 대량의 데이터를 제대로 제공하자며 데스크와 동료들이 적극 힘을 보태줬다. 1년 가까이 끌어온 이슈니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Q. 과정은 어땠나?


기획을 하고 제작, 서비스할 때까지 열흘이 꼬박 걸렸다. 나는 자료를 취합하고 인포메이션 아키텍처(information architecture), 원고들을 다듬는 역할을 맡았다. 실제 퍼블리싱은 다른 선배가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작업했다.


타임라인 구성 등을 위해서 유료 테마를 구입해 커스터마이징했다. 잡지 지면에 나왔던 그림을 서혜주 화가가 다시 모바일 인터페이스 등을 고려해 리터치해줬다. 인포그래픽스는 `일상의 실천`이란 곳에 외주를 줬다. 모든 것이 이해와 협업의 과정을 거쳤다. 


Q. 아쉬운 부분은 없나?


개발 역량이 좋았다면 독자 참여를 끌어내는 좋은 서비스가 나왔을 것이다.  기술을 이해하는 기자, 저널리즘을 이해하는 개발자가 절실하다.  


Q. 앞으로 이 서비스는 어떻게 되나?


공판 중계는 계속할 것이다. 121만건 트윗이 알려지면서 서둘러 오픈한 부분도 있는데 '블랙박스' 메뉴는 탐사보도형태로 계속 운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22일) '응답하라 7452'에는 국정원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진과 프로필, 혐의부분 등이 담긴) 카드가 추가됐지만 조금씩 보완은 계속 이뤄질 것이다. 또 이 사이트를 공동작업한 기자 및 참여자들의 크레딧 처리도 고민하고 있다.




김동인 기자는 올해 5월에 시사주간지<시사IN>에 입사한 신참 기자다. <시사IN>과 첫 인연은 지난해 여름 인턴 기간 2개월로 시작됐다. 


김 기자는 원래 공연기획 쪽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에서 활동을 하느라 학교 졸업도 미뤘다. 대학 전공은 '경제학'. 


중학교 때는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었다. 개인 블로그도 열심히 했다. 인터넷에 웹진 서비스를 오픈해 유튜브로 유통도 했다. 오랜 해외 여행도 다녀 봤다는 김 기자는 "우리 세대는 모두 이 정도는 한다. 평범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기자가 되기로 마음 먹은 건 2년 전이란다. <시사IN>에 입사 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A/S 기사 동행 취재, 인천 월미도 은하 모노레일 이슈  등을 다뤘다. 


"일간지 기자들은 일에 치여서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게 문제"라는 김 기자는 "내용 만큼 뉴스 스토리의 형식도 고민하는 `응답하라 7452` 같은 기획을 자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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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은 독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고재열 기자의 블로그 '독설닷컴'. 첨예한 사회현안을 다루면서도 1천만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한 것은 진실을 좇는 기자의 열정에 감동해서가 아닐까 한다.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독설닷컴' 블로그가 지난주 방문자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고 기자의 '독설닷컴' 블로그는 하루 평균 2만명 이상이 접속해 28일 오전 현재 1,004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시사, 미디어 분야에서는 드물게 한RSS 구독자수도 922명에 이를 정도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온라인미디어뉴스 선정 올해의 온라인저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로거중의 하나인 '독설닷컴'의 고 기자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8년 5월초.

쇠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불거진 촛불시위의 '전운'이 감돌던 때였다.

고 기자는 "'위기의 기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첫 글을 열어봅니다"로 시작한 첫 포스트에서 "(경영난, 소신문제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기자들, PD들을 인터뷰해보겠다"고 작은 계획을 밝혔었다.

촛불시위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설닷컴은 언론계 이슈를 비롯 장자연 리스트 진실게임, 정동영 출마 논쟁, YTN-MBC 사태 등 다양한 사회 현안들을 쟁점화하는 산실이 됐다.

고 기자는 “<PD수첩> '광우병편'과 관련 영어 번역 문제제기를 했던 번역가와 <PD수첩> PD 및 작가가 치열하게 디테일 싸움을 벌이는 전장으로 '독설닷컴'을 활용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블로그 연결 프로젝트, 위기의 한국대학, 블로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에 이어 최근에는 '진보언론 광고주 구매운동'까지 추진하는 등 블로그 기반의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해왔다.

고 기자는 촛불집회 1주년 및 '독설닷컴' 방문자 천만명을 기념하기 위해 '촛불문학상'을 공모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층위의 행보를 지속 중이다.

또 기존 도메인(http://poisontongue.sisain.co.kr)에서 별도 도메인(http://www.dogsul.com)으로 제2의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이렇게 고 기자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는 스토리는 무한대다. 고재열式 독설은 첫째, 시의성이 있고 둘째, 주의-주장이 분명하며 셋째,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충실하고 넷째, 독자들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관계에 기반하고 있다.

현직 기자로서 독자와의 치밀한 소통을 포함 고강도의 블로그 활동을 소화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단한 열정을 갖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최근 외부 강연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고 기자는 "블로그 내실을 기하기 위해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인턴 블로거를 선발중”이라면서 “독설닷컴이 제기하는 화두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고 기자의 독설닷컴은 서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회현안을 다루면서 다소 일방적이고 편향되다는 지적도 듣고 있다.

그러나 1천만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드물게도 진실과 사회정의를 일관되게 좇는 저널리스트의 노고가 살아숨쉬기 때문은 아닐까.

아주 많은 독설의 아이템을 펼쳐 놓은 고 기자의 블로그가 때로는 버거워 보이지만 그만큼 '독설닷컴'이 이 시대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기자 블로그가 소속 매체의 영향력을 넘어서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저널리즘은 다시한번 가능성을 찾고 있다.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서, 독자가 필요로 하는 이슈를 공유하는 저널리스트의 역할과 위상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독설닷컴이라고 할 것이다.

다음은 독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밝힌 고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 전문이다.

Q. 블로그를 하게 된 배경은?

A. '시사주간지'라는 미디어의 형식과 내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즉자적인 이슈를 다룰 수 없고 정제된 방식으로밖에 다룰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인 미디어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논객들이 등장할 때 저도 활동을 했었는데, 기자일을 시작하면서 접었습니다. 그때 못다 피운 꽃을 지금 피우고 있는 듯 합니다.

Q.  블로그를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에피소드는?

A. <PD수첩> '광우병편'과 관련해서 영어 번역과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했던 번역가와 <PD수첩> PD와 작가가 치열하게 디테일 싸움을 벌이는 전장으로 '독설닷컴'을 활용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블로그 성공비결은?

A. 꾸준함과 아이디어,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2~3개의 글을 꾸준히 포스팅했습니다. 꾸준함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독설닷컴'을 방문하는 독자들에게 '식은 피자'를 내밀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 매일 새로운 글을 올렸습니다.

아이디어도 많이 짜냈습니다. 매 포스팅마다 다른 방식 다른 패턴으로 이슈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설닷컴'을 방문하는 네티즌들이 매너리즘을 느끼지 않도록 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Q. 블로그 계획은?

A. 일단 단골손님을 많이 모으려고 합니다. 시사 이슈를 다루다보니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평균을 내면 하루에 2만5천명이 넘는데, 하루 방문자가 만명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꾸준히 만명이상 오는 안정적인 블로그를 만들고 싶습니다.

판을 크게 더 벌이지 않고 내실을 기하려고 합니다. 천만을 기점으로 프로젝트 인턴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독설닷컴'이 다루는 이슈를 함께 고민하는 '인턴 블로거'들이죠. 이들과 함께 '독설닷컴'이 던진 화두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시대에 밀려난 방송 프로그램들을 유튜브를 통해 부활시켜볼 생각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방송 시사투나잇> <윤도현의 러브레터> <정관용의 열린토론> <미디어포커스>를 모아 인터넷 가상방송을 한번 해보는 것이지요. 얼마전 <뉴스데스크> 앵커직에서 물러난 신경민 앵커도 불러서요. 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해 보완해볼 참입니다.

Q. 블로그하는 동안 시사IN(소속 언론사)의 배려가 있었다면?

A. 회사에서는 이해해 주는 편이었습니다. 기자블로거는 보통 데스크의 견제(너는 왜 협동농장보다 텃밭 가꾸는데 더 힘을 빼냐?)와 악플의 압박(회사 게시판에까지 와서 항의를 하곤 하죠)에 의욕을 상실하곤 하는데, 다행히 저는 회사에서 양해해 주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덧글. 참고로 현역 기자중 방문자수 1천만명이 넘은 블로거는 일간스포츠 송원섭 기자, 중앙일보 노태운 기자 등이 있다. 특히 홈페이지 형태로 운영되는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의 경우는 1억1천만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기록 중이다.

덧글. 인터뷰 내용중 파란색으로 나타난 부분은 고 기자가 추가로 답해온 것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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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우대하는 기자들은 권위와 편견을 내세운 뉴스룸을 뛰어 넘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신문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활자매체와 소속 기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어트 뉴스(Patriot-News)의 다니엘 빅터 기자가 22일 공개한 커뮤니티 기반의 취재 실험 계획'은 생존의 문제를 생각하는 신문산업 종사자들에게 반면교사가 될 것으로 여겨져 소개한다.

커뮤니티 기반 취재 실험이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역 커뮤니티나 이웃과 관련된 이야기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그의 블로그에 댓글 등으로 올리고 기자의 소속 신문사에서 이를 반영할지 잔뜩 기대하게 된다.

빅터 기자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취재 방법들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빅터 기자는 가장 좋은 제보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투표를 유도할 계획이다. 독자들이 블로그나 지면 신문에서 그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선택을 하는 형식이다.

물론 독자가 이렇게 뉴스에 참여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뉴스 소비자들은 쉽게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비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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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독자들과 함께 하는 한 독자들은 기자들을 버리지 않는다. 공공적인 아이템 등 독자 제보를 반영한 기자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스팟어스.


또 지역 뉴스에 독자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이 첫 시도도 아니다. 일부 웹 사이트, 예를 들면 스팟(Spot.us)의 '퍼블릭' 채널의 경우 이용자들의 제보를 다루는 기자들에게 일정한 고료를 지급한다(오마이뉴스는 좋은 기사를 읽은 독자가 자율적으로 고료를 보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아웃사이드(Outside.in)의 경우는 아주 작고 특정한 지역 기반의 로컬 뉴스를 추적하면서 이용자들과 조우한다.

하지만 빅터 기자의 제안이 흥미로운 것은 피드백을 다루는 방법이다. 블로그에서 시작한 피드백을 패트리어트 뉴스가 프로페셔널 저널리즘을 동원해 보도하는 것이다.

시사IN의 고재열 기자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독자들의 제보는 물론이고 독자들과 함께 콘텐츠 생산을 고심하고 있다. 나는 이를 '저널리즘2.0'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물론 빅터 기자처럼 지면과 직접 연계되는 형태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좋은 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피드백과 제안을 당부하는 것은 똑같다. 이는 모든 독자가 시민기자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촛불시위 등을 통해 검증된 시민기자의 무한한 잠재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마침 고기자는 미디어 법안 처리와 관련 독자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포스트를 했다).

기자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신문과 인터넷의 가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기자와 뉴스룸의 의지가 중요하다.

독자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해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접목, 이를 활자매체가 다루는 콘텐츠로 연결지으려는 것은 산업의 생존과도 결부된 문제이다.

빅터 기자나 고재열 기자는 인터넷의 힘을 활용해 활자매체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문업계가 커뮤니티 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한꺼번에 사들이거나 제휴하는 것보다는(한국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선도적인 기자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자를 껴안는 노력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현장을 취재하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가 앞으로 독자들과 더 가까워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조직은 사라지거나 사회적 영향력은 붕괴될 것이다.

결국 독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페셔널 저널리스트야말로 '최후의' 저널리스트로 살아남지 않을까? 민감한 정치적 관점을 배제하더라도 고재열 기자가 국내 최고의 기자 블로그임을 부인할 수 없듯이 말이다.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취재 실험

Online_journalism 2008.07.02 10:07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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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고재열 기자가 이른바 '리포팅(reporting) 2.0'을 실험 중이다.

'리포팅 2.0'이란 이용자들이 제보 형식으로 참여하면 기자는 이를 재정리하고, 이 내용을 퍼가거나 공유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재구성하는 이용자 참여형 취재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1단계로 시위 진압때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기사를 쓰고, 이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이용자 제보를 요청한다.

이용자들이 댓글 등으로 관련 사진과 동영상 제보를 하면 이것을 종합해 2.0형 기사를 쓴다. 그 뒤 그 기사를 퍼간 커뮤니티 안팎의 반응과 원래 기사를 토대로 동영상을 재구성한 기사(3.0형 기사)를 낸다.

고 기자는 이미 두 개의 기사를 썼고 2일 중 세 번째 기사를 쓸 계획이다.

고 기자는 "취재에도 집단지성 개념을 도입해봤다"면서 "당시 현장 취재를 하던 나와 같은 위치에서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이 다시 상황을 재구성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 기자는 '고재열의 독설닷컴'을 운영 중이며 시사IN 소속 기자들 대부분이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

촛불집회가 현장 취재 기자들에게 준 충격의 파장은 대단하고, 이들이 뉴스 소비자인 집단지성과 함께 하려는 경향도 늘 것으로 보인다.

단연, 기자 블로그가 새로운 온라인 저널리즘 실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매체 블로그, 어디까지 와 있나?

Online_journalism 2008.05.22 18:2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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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잡지 등이 자사 웹 사이트와는 별도로 블로그에 기사를 업데이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즉 매체 기사를 그대로 옮긴 매체 블로그가 벌써 5~6개가 되고 있다.

이미 방송계 미디어 비평지인 PD저널은 올해 초부터 블로그로 기사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PD저널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역사가 짧아 홈페이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블로고스피어에 노출해 매체 인지도도 높이자는 전략으로 시행됐다.

PD 저널 한 기자는 "포털은 이미 포화상태라서 제휴도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기회를 찾게 됐다"면서, "다른 미디어비평지인 '미디어스'의 사례도 벤치마킹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

블로그에 노출된 기사를 보는 경우는 늘고 있지만 자사 웹 사이트로 들어오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즉 원래 매체 사이트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비판 기사 게재 거부 등으로 시사저널 파행사태가 계속되면서 시사저널 일부 기자들이 파업소식을 다음 블로그에 게재한 것도 블로그를 활용한 매체전략의 사례다.

현재 이들 기자들은 시사IN을 창간, 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도 블로그를 통해 호별 목차나 주요 기사 등을 수록, 다음 블로거 뉴스 페이지에 노출하고 있다.

시사 IN의 한 관계자는 "아직 온라인 전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명쾌하게 정리된 것은 없다"면서도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블로그 활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예 신문기사를 블로그에 전재하는 일간지도 나오고 있다. 지역신문인 경남도민일보의 경우 공식 팀블로그를 통해 대부분의 기사를 전재하고 있다.

매일 자사 기사를 올리는 경남도민일보 공식팀블로그는 주요 기자 블로그와 네트워크로 연결버튼을 만들어 두고 있다. 일부 기자들은 '블로거 기자단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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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때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의 당선 소식을 가장 발빠르게 전파해 지역지의 한계가 있음에도 매체 인지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일부 신문사의 경우 특정 부서가 팀 블로그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는 팀블로그를 통해 기자들의 글을 게재하고 있다.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도 블로그를 개설하고는 있으나 개방적인 상태는 아니며 내부 구성원간의 소통에 그치는 정도다.

이렇게 언론사들이 개별 기자 차원이 아니라 매체 전체 차원에서 혹은 부서 차원에서 블로그 개설에 나선 것은 첫째, 블로깅을 하는 젊은 뉴스 소비자층과 만나고 둘째, 이를 통해 매체와 기자의 경쟁력을 간접 홍보하려는 의도가 짙다.

그러나 매체의 블로그 전략은 단순한 기사 전재로 끝나서는 안되고 소통과 참여의 시스템으로 뒷받침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즉, 현재의 매체를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블로그를 해서는 안되고 블로그가 뉴스룸 안팎의 것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매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들도 자신의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자신의 블로그를 노출하는 등 뉴스 소비자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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