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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5 올바른 TV시청 습관은?
  2. 2007.07.14 달라지는 시청 문화

올바른 TV시청 습관은?

TV 2008.01.15 10:3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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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V가 시청자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TV라는 것은 고정된 장치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장시간 몰입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TV로 인한 신체의 이상징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만, 시력저하, 편식 등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창의성을 떨어 뜨리게 됩니다. 바보상자라고 그러는 것은 그러한 맥락입니다. 여유시간도 TV보는 것으로 때우기도 합니다. 또 심각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 등 정신질환을 조장하는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시민단체에서 TV안보기 운동까지 벌이겠습니까.

여기에는 TV가 유도하는 일정한 틀에 의해 사람들이 중독되는 현상들에 대한 경계심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TV가 가장 강조하는 가치나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진 사람, 조직으로 평가되기 십상입니다. 즉, 잘못된 소비문화를 부추기거나 모방범죄를 조장한다거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의 경우도 있습니다. 내면보다는 외형, 정신보다는 물질을 더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이런 부정적인 현상이 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TV는 이제 가족이나 집단을 한 곳으로 모으는 매개체가 아니라 독립적이고 폐쇄적이며 맟춤지향적인 미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다매체다채널 시대는 TV를 무수한 미디어 중 하나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TV는 한 가구에 2대 이상을 보유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또 TV를 능가하는 TV, TV의 고정성을 극복하는 TV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료케이블채널, 쌍방향 IPTV, 디지털TV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TV 시청 패러다임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미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TV 프로그램 제작진은 시청률 경쟁에 휩쓸려 천편일률적이고 선정적인 패턴을 갖는 프로그램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TV 등 프로그램 및 채널 선택권을 둘러싼 가족간의 대화, 가족들의 통제 내지는 민주적 합의는 완전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분절되고 파편화하면서 TV를 상대하는 구성원간 소통촉진성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TV를 상대하는 사람들이 더욱 고독해지고 있습니다.

3. 이런 환경 속에서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가지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오늘날 TV를 상대하는 시청층의 개인화 경향은 가장 두드러진 경향입니다. 일반화, 대중화하기 어려운 폐쇄적이고 집착적인 TV 시청의 부작용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한 가지 주제만 파고드는 광적인 시청습관이 생기거나 TV를 떼어 놓고는 살 수 없는 TV마니아도 나타나기 좋은 환경입니다. 청소년의 경우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이러한 시청습관에 빠질 경우 범죄를 저지르거나 반사회적 일탈을 할 수 있는 매개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올바른 TV 시청 습관이란?

우선 가능한한 TV를 혼자서 보는 시간은 줄여야 할 것입니다. 한 개인이 TV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중이 TV를 지배하는 시청문화가 필요합니다.

TV를 시청하면서 사람들간에 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소재가 돼야 할 것입니다. 또 TV 프로그램 중에 적어도 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정해서 정례적으로 꼭 구성원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연령대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별해서 보는 요령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럴 때는 시민사회단체가 권장하거나 추천한 프로그램들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5. 하지만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지키면서 TV를 보기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TV가 유일무이한 정보수집 미디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사람들의 미디어 이용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백개의 영상 채널,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어 언제 어떤 프로그램이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주5일제 등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TV 앞에 모든 구성원을 모으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TV 프로그램들도 시청률 경쟁에 내몰리다보니 그저 웃기고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드라마도 온 가족이 보기에는 무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평가하는 매체 비평이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TV를 훌륭히 소화해내기 어려운 조건인 것입니다.

6. 이런 상황 속에서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TV를 보는 구성원, 만약 그것이 가족이라면 가족들 모두가 상의해서 TV 시청 스케쥴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가족 모두가 보는 프로그램이야”, “이건 우리가 꼭 보자”라는 식으로 시청 시간대, 시간량, 프로그램 선정 같은 것을 합의에 의해 정하는 게임, 룰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TV가 가족들을 한데 결속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청한 뒤에는 뿔뿔이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프로그램을 통한 소감이나 간단한 이야기를 교환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즉, TV를 가족들간 대화의 소재로 삼고, 비평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때 TV를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에 한번 빠지게 되면 다른 인식이나 전환이 어려워지는데요.

언제든 이것이 문제가 있고 적절치 않다는 대화나 합의가 있다면 또다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연한 TV 시청 문화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들은 문제의식 없이 TV에 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성원들이 함께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비판적인 관점으로 시청하는 습관이 배여서 중독되는 경향을 극복하기 좋을 듯 싶습니다.

또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해서 가장 위치 좋은 곳에 게시해서 TV 프로그램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사전지식을 수렴하는 단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7. 현재 시청자들의 올바른 TV 시청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밖에도 앞으로는 이를 위해 어떤 대안이 마련되면 좋을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외로 많은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로 미디어 관련 시민운동단체를 중심으로 교사, 언론 관계자 등에 의해 부모들의 시청지도를 돕고 올바른 미디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 시청 가이드를 제정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TV안보기 시민모임>, <TV 바로보기운동>, 미디어 관련 교사모임 등 2~3년 전부터 TV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무대가 각계 각층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TV가 불량학생을 양산하는 원인이 된다거나 TV로 인한 사회문제, 갈등 야기 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TV 방송국이 운영하는 시청자위원회 등 관련 기구와 교육단체, 시민운동단체, 지역커뮤니티가 연계해서 좋은 프로그램 추천운동, 비평운동이 정례적으로 일어나고 이것을 미디어가 활발히 알려주는 일관성 있는 TV문화 운동이 요청됩니다.

방송사도 자사 이기주의, 시청률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TV 그 자체의 미래 잠재력, 신뢰도 확보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경우 TV프로그램 비평, 모니터링 등이 보다 삶의 무대로 옮아질 수 있고, 학생이나 주부, 직장인등이 인터넷 등으로 의견을 보내오는 쌍방향적이고 건강한 TV 시청캠페인이 가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지난 12일 MBC <TV속의 TV> 문화창조 <이 시대, 좋은 TV 시청습관이 중요한 이유> 코너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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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시청 문화

TV 2007.07.14 19:5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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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속의 TV> TV 문화창조-[달라진 시청문화]에 대한 인터뷰 대본.

방송문화에서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을 꼽아보라면 ‘시청문화’가 아닐까 싶다. DMB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꼭 TV 앞에 앉지 않아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시간 맞춰 볼 수 있게 됐고, 인터넷 다시보기는 굳이 그 시간에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었다. 케이블 TV에서의 지상파 프로그램 재방송 역시 시청시간을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달라진 시청문화. 방송사는 이런 시청문화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달라진 방송문화로 인해 방송 시스템도 분명 크게 바뀌는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1. 과거의 시청문화에 대해 (시청자 관점에서)

과거에는 TV가 가족을 하나의 공간으로 결속시키는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TV는 가정에 한 대 정도 구비돼 있었는데 뉴스, 드라마, 쇼 등 정해진 프로그램을 모든 세대가 함께 보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TV는 가장 강력한 여론을 일으키는 정보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을 빨아 들이고 또 TV를 매개로 한 소통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여로>나 <사랑과 진실> 등 국민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고 <땡전뉴스>라는 일방적 통행이 주도했지요. 그러나 시청자들이 TV에 참여하는 방식은 거의 담보되지 않습니다. TV가 보여주는 프로그램과 편성표에 그저 순응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TV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 TV의 관계는 가깝지 못했습니다. TV는 시청자의 항의나 불만조차 반영하는데 인색했습니다.

2.  현재의 달라진 시청문화에 대해 (시청자 관점에서)

한마디로 TV의 위상이 바뀌었습니다. 유일무이한 정보제공자로서의 TV가 아니라 많은 매체들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체도 아닙니다.
 
이렇게 된 것은 다매체다채널 시대로 진입한 미디어 환경 때문입니다. 이동 중에도 시청이 가능한 DMB,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는 인터넷, 이용자의 선택권이 더 강력해진 케이블TV와 IPTV의 도래는 시청자의 지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시청자들은 세대별로, 연령별로, 성별로 독특한 프로그램 선호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V는 시청자들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저마다의 디바이스를 통해 만나고 있습니다.

또 시청자들은 단순히 수용자로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프로그램의 주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TV프로그램을 비평하고 주인공과 작가, 연출자를 비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모>폐인에서 보듯 시청자 권력은 프로그램 제작자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쌍방향 플랫폼인 디지털TV가 실시되는 2012년 전후에는 일방적인 프로그램 편성, 제작은 점점 쇠락할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심지어 번거로운 광고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이처럼 시청문화가 달라지게 된 이유는?

여가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주5일제가 정착하고 있습니다. 웰빙과 같은 트렌드도 급속히 형성되고 있습니다.

미디어 산업구조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소통장치의 발달로 TV는 거대하고 낯선 매체가 아니라 언제나 만나고 다룰 수 있는 매체가 됐습니다.

이동 중에서도 TV를 볼 수 있게 되고 개인저장장치(PVR),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온 가족이 모여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개인별로 TV를 선택하는 양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객체가 아니라 주인공으로서 TV를 활용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기호와 스타일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입니다.

또 시청자가 참여지향적으로 자리잡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민주주의 일반의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인터넷과 같은 소통공간의 확대가 TV시청문화의 또다른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적극 참여해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합니다. 음악, 가수, 주제, 주인공의 운명 등까지도 말입니다.

4. 바뀐 시청문화가 시청자에게 주는 영향은? (긍정, 부정의 영향)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열렸습니다.

시청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자신의 기호와 능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청자들은 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늘 소통할 수 있는 무대와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일방적 객체에 머물던 시청자들이 TV의 진정한 주인이 되면서 TV가 다루는 내용과 주제에 대한 강력한 감시자로 등극했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TV 시청의 편식이 우려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보는 것입니다. 쇼나 오락프로그램에 집착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또 TV시청시간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할 수 있게 된 만큼 TV과식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청자 1명당 사실상 1개의 TV, 더 나아가서는 더 많은 TV를 소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급격한 사회적 소통의 단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TV만이 유일한 사회적 소통의 창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TV를 벗어날 수 없는 TV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적절한 시청습관을 가지고 좋은 프로그램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미디어교육이 전사회적으로 필요한 대목입니다.

5. 달라진 시청문화, 방송사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선택권이 확대된 것은 방송사에게는 깊은 고민을 줍니다.

과거에는 시청률에 크게 얽매이지 않아도 됐지만 현재는 워낙 많은 플랫폼이 생기다보니 시청률을 의식한 프로그램 제작이 일어나는 등 방송제작 환경 전반에 ‘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내용이나 형식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가하는 만큼 쉽게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수록 방송사들은 시청자들과 진지한 대화창구를 확대해가야 할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제공하는 것이 좋은지 좀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는 공익적 프로그램 제작여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방송사와 시청자, NGO간에 생산적인 활동이 계속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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