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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3.07 [펌] 신문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격화되나
  2. 2006.11.14 신문의 UCC
  3. 2006.08.11 종이신문의 비디오 뉴스 열풍

[펌] 신문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격화되나

Online_journalism 2007.03.07 21:4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신문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격화되나
일간, 드라마 제작사 설립·뮤지컬 공연 사업 곧 착수


신문의 대안전략 주목…“사전 준비 철저”지적도


중앙일보·일간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신문의 수익 다변화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유명 프로듀서를 영입한 드라마 제작 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핵심 역량은 이미 확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3~4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설립될 예정이다.

일간의 한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을 위한 재무적 준비 등 제반 사항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사업도 3월말 경 본격화된다. JMnet 계열사인 ‘중앙일보문화사업’을 통해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도하는 ‘한국모태펀드’를 통한 펀딩 사업도 계획 중이다.

중앙일보와 일간스포츠는 이미 드라마 ‘주몽’ ‘올인’의 최완규 작가가 대주주로 있는 드라마제작사 (주)에이스토리에 16억2천여만원을 투자, 지분 16.6%를 확보해 제1주주가 됐다. 중앙과 일간은 투자자금을 반반씩 부담했다.

일간스포츠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때 팬텀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지분 5.5%를 배정했으며 공동으로 모바일 회사인 중앙모바일앤브로드캐스팅(JMB)을 설립하기도 했다.

일간스포츠는 중앙일보 계열사들을 포괄하는 미디어그룹 JMnet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는 전략그룹(Strategic Business Group)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전체 수익구조에서 신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문화 및 신규 사업으로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목표는 신문사업 부문 매출액이 3백28억원,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사업 부문 매출액을 1백13억원으로 잡고 있다.

일간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에 다른 신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향신문은 올해를 ‘문화사업의 해’로 정하고 스포츠칸을 통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 미디어칸에서는 한류 시대를 맞아 일본의 제1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에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말부터 테스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포츠서울의 한 관계자는 “신문만으로는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스포츠지는 무료지에 의한 타격 등으로 신규사업 개발이 절실한 상태”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문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은 불리해진 미디어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대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경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시장의 핫키워드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을 낳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고, 시장성도 다른 영역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진출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스포츠서울이 2001년 ‘고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연예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다. 한 스포츠지의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우며 이미 강한 선발 주자들이 형성돼있는 시장 쪽으로 진출해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기자협회보 2007.3.7.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

덧글 : 국내 신문기업의 수익 다각화 모색 방법들 중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신문기업의 비즈니스로는 더이상 새로운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뉴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핫 테마인 엔터테인먼트 영역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신문기업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자본과 창의적 기획, 비즈니스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관련 기업들과 짝짓기를 시도하는 선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나 이것은 기본적으로 네트워크 등 유통 영역을 아우르는 또다른 거대 사업자들과의 경쟁구도 속에선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신문기업은 첫째, 미디어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서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평가 둘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시장여건을 고려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 수립 셋째, 엔터테인먼트 시장 진출과 동시에 뉴스조직 등 내부 시스템의 혁신으로 예상되는 손실과 기회를 정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중앙앰엔비를 통해 최근 최대 주주로 있는 일간스포츠에 대한 지분을 추가 매입, 지분율을 높였다.

상단의 이미지는 일간스포츠의 최근 1년 사이의 주가 변동 그래프로 네이버에서 캡쳐한 것임.





신문의 UCC

Online_journalism 2006.11.14 21:4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이 포스트는 14일밤 기자협회보 한 기자와 msn 메신저로 진행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일부 내용은 제가 추가 정리하면서 보완했습니다.


질문. 언론사들 UCC 사업 현황이 어떤가 살펴보려고 했는데요. 제가 보기엔 신문사들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답변. 그렇습니다. 조선일보가 씨디네트웍스와 함께 동영상 포털인 엠군을 운영하고, 조인스닷컴이 다양한 UCC 형태의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 외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것이 없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게 신문사들의 마인드나 경영 여건상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신문사 콘텐츠 자체가 갖는 한계인지요?


답변. UCC는 결국 독자와 소통하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인데, 여기에 참여하는 독자들의 수준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사 내부의 창의적 패러다임이 절대적이라고 하겠는데, 알다시피 신문기업 내부는 독자와의 관계 모델을 설정하는 데 있어 취약합니다.


따라서 UCC가 신문사 온오프라인에 적용되기까지에는 많은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를테면 독자들의 관심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바로 소개할 수 있는 설계를 해야 합니다. 당연히 뉴스조직의 인식전환이 수반돼야겠지요.


또 UCC 비즈니스는 결과적으로는 신문사가 지금까지 주로 취급해온 콘텐츠의 형태와 내용으로는 기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UCC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빠른 속도로 영상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플랫폼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문사 내부의 재원도 충분히 확보돼야 하고요. 단순히 UCC를 수렴해서 서비스의 하나로 다루거나 콘텐츠 수급 창구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질문. 그래서 신문사가 반드시 UCC 부문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해외 신문사에서도 UCC에 대한 특별한 전략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답변. 신문사가 UCC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 것인지를 숙의해야 합니다. 지금의 여건에서 UCC를 통해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신문사는 많지 않습니다. UCC는 그야말로 미디어의 경쟁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블루오션이긴 하지만, 신문에게는 기본적인 독자관계(CRM)가 구축돼야 하고 UCC 기반의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특히 뉴스조직을 거기에 상응한 수준으로 탈바꿈시켜야 하고 기자들을 능동적으로 개입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서비스를 하나 만들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입니다.


유력 해외매체의 경우는 UCC가 프로페셔널 저널리즘이 추구하는 거대 담론을 보완하고, 참여지향적 독자들을 견인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출구로 보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신문-독자 간 관계를 보다 고차원적으로 설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배경에는 신문의 뉴미디어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부분도 있지만, 일반 개인 블로그를 수용하는데 많은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데서 보듯이 아직 UCC와 저널리즘(언론)의 접점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국내 신문사들의 UCC가 갖는 기본적 한계는 충성도 높은 독자를 확보하고, 그러한 독자군들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활발한 상호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UCC가 신문기업 내부에 자리잡기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또 UCC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서 그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이 멀티미디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신문기업이 아무리 웹 사이트를 정교하게 설계한다고 하더라도 독자들이 그러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얻는 실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판도라TV나 아프리카 등 전문 동영상 포털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UCC채널에서 그러한 콘텐츠를 수용하고 있어 신문의 UCC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합니다.


UCC는 달라지는 미디어 환경을 표상합니다. 미디어를 소비하는 새로운 이용자들은 이제 미디어를 창조해가고 있습니다. 전통매체에게는 그러한 창조를 받아낼만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문기업의 내부 여건과 문화는 뉴미디어와 UCC의 철학과 가치를 수용할만한 태세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UCC가 신문에게 접목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신문이 추구해야 할 UCC는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그러한 UCC가 아니라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널리즘의 깊이와 범위를 확대시켜주거나 (크로스미디어 전략하에서) 독자관계를 친화적으로 유지하는 근거로 개입되거나 뉴스조직 내부에 (시장내)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UCC를 근접시킴으로써 창의적이고 긴장된 콘텐츠 문화를 만드는 모멘텀으로 활용하거나 하는 따위의 것으로 봐야겠지요. 결국 신문의 UCC에 대한 재전략이 중요합니다.


질문. 신문사의 UCC 시장 진출은 들어가는 기회비용에 비해 실익은 적다고 볼 수 있을까요? 또 상대적으로 방송사는 UCC 전략을 세우기에 신문에 비해서는 좀더 용이한 것인가요?


답변 I. 우선 UCC는 앞서도 말했다시피 전통 매체에 있어서는 독자(시청자)와의 새로운 관계 모델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를 생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내부 인프라가 있는지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중앙일보처럼 TV 플랫폼이 있고, 조인스닷컴이 비디오 서비스를 소화해낼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이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유효할 것인지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UCC는 아직 개척해야 할 부분이고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지않는 한 신문의 UCC에게 돌아올 부분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신문의 UCC는 유형의 이익보다는 독자와의 접점을 늘려 나감으로써 브랜드를 제고하는 무형의 이익을 기대한다는 것이 솔직한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답변 II. 또 방송사는 이제 이용자들이 풍부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언제든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시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축일 뿐만 아니라 콘텐츠에 부가가치를 불어넣을 사람이기도 하며, 아예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주는 동업자이기도 합니다.


방송 서비스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소화되는 미디어 환경을 고려할 때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증대할 것이고 이에 비례한 역동적인 UCC 플랫폼은 비즈니스 모델 창구의 하나로 기능할 것입니다.


BBC가 콘텐츠를 공유하며 이용자들을 견인하기 위한 창조적 전략을 구사했듯, SBSi의 플랫폼 전략도 궤를 같이 합니다. 이제 방송사는 UCC를 통해, 그리고 그러한 UCC가 중심이 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어떤 미디어 기업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신문사의 UCC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보다는 브랜드 전략으로 해석돼야 합니다. 반면 방송사의 UCC는 종전보다 차원이 다른 방송을 디자인-개국하는 개념으로 껴안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하면 포털사이트의 UCC나 판도라TV의 경우는 돈벌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플랫폼은 UCC가 소비되고 재창조되고 주목받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문, 방송의 UCC는 거대한 플랫폼을 스스로 만들지도 못했고, 그것을 소화해낼 수 있는 여건들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또 신문에서 기대되는 것은 UCC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신문에서 UCC가 확대되려면 UCC 일반의 기대를 일치시켜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신문이 추구하는 방향을 UCC와 맞춰야 하는데, UCC는 다원적이고 입체적이며 개방적인 플랫폼을 지지합니다. 


신문의 고정된 시각-논조, 폐쇄적인 웹 사이트, 신문 내부와 외부를 잇는 쌍방향 채널들의 부재는 UCC를 안착하는 데 장애요소들입니다. 예를 들어 한겨레신문이 웹사이트에서 독자들의 영상물이나 기사를 제보받고 있지만, 그것이 정말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요?


채널을 신설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철학과 실천이 전환돼야 합니다.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을 독자가 직접 찍거나 퍼온, 또는 패러디한(재가공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싸이질 사진이 장식한다든지 하는 따위의 완전하고 철저한 개방-혁신이 선결과제입니다.


왜냐하면 UCC는 대등한 관계를 표상하는 미디어지형인데, 여전히 전통매체들은 UCC를 가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논조를 뒷받침하는 소모품으로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조인스닷컴, 조선닷컴의 기사 댓글이나 만들어 놓은 사이버국회, 블로그들을 보세요. 어디 그것이 UCC입니까? 조선일보 중앙일보를 떠받치는 커뮤니티에 불과한 것이지요.


그래서 벌거벗은 여체의 사진이나 대통령을 비난하는 콘텐츠가 남발돼도 UCC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신문의 UCC에 대한 오해이고 일종의 기만입니다.



종이신문의 비디오 뉴스 열풍

Online_journalism 2006.08.11 15:3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신문기업의 비디오 뉴스 열풍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최근 20여명의 기자에게 캠코더를 지급,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편집국 정치부 기자들이 참여하는 비디오 뉴스를 제작했다. 동아일보는 연내까지 비디오 뉴스 제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비디오 뉴스 생산은 과거에는 신문사 닷컴이나 별도의 디지털 기구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이신문 편집국이 직접 챙기는 양상이다. 중앙일보 온라인 뉴스 담당 기자 채용 선발에는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매일경제는 신설한 디지털 뉴스부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 강화를 검토 중이다.

 

신문기업이 비디오 뉴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종이신문에서 기자들의 주업무는 종이신문 기사를 쓰는 일이다. 현재의 업무 패러다임으로는 다른 업무를 할 수 없거나 하더라도 대충 때우는 식 외에는 불가능하다. 종이신문 기자들은 비디오 뉴스 제작을 가욋일, 부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업무 패러다임의 한계는 결국 콘텐츠와 저널리즘의 수준을 떨어뜨린다. 현재와 같은 업무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고서는 결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설사 인센티브 정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비디오 뉴스는 별도의 부서에서 만들어져야 하고, 지원자 또는 외부 인력에 의해 전담돼야 한다.

 

물론 종이신문 기자들도 비디오 뉴스에 대해 교육 프로그램을 받아야 할 필요는 충분하다.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멀티미디어 도구를 기능적으로 숙련시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신문기업의 미래를 예측가능할 수 있도록 인식과 비전을 공유하는 경영전략도 담고 있어야 한다.

 

특히 비디오 콘텐츠 등 멀티미디어형 콘텐츠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신문기업은 어떻게 창조적으로 구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비디오 뉴스 검토를 내리기에 앞서 조직내부에 충분히 소통되어야 한다. 단순히 가시적인 측면만을 보고 비디오 뉴스 생산에 나서서는 안될 것이다.

 

만약, 변변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고,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 신문기업의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전무한 가운데 비디오 뉴스 부서나 비디오 뉴스 제작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면, 또다른 갈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시설과 인력 등 뉴스조직 전체의 인프라가 낭비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

 

비디오 뉴스는 긴 호흡을 갖고 검토돼야 한다. 시장 상황과 내부의 여건을 감안, 조직의 혁신을 고려한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오늘날 한국 신문기업의 기자들은 피곤하다. 형편이 나은 신문사는 업무강도가 많고 상황이 좋지 않은 신문사는 구조조정에 불안하다. 각사가 철저한 내부검증을 통해 비디오 뉴스 생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모든 신문기업이 비디오 뉴스를 생산할 수는 없다. 어떤 신문은 종이에 집중해야 한다. 또 어떤 신문은 슬림화를 해야 한다. 특히 비디오 뉴스는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이므로 아카이브나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는 장기적 투자도 요구된다. 그런 기반이 있는지, 없다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문기업이 생산하는 비디오 뉴스가 국내 시장에서 환영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지상파 TV의 뉴스가 포털 사이트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규모가 큰 통신사도 이미 비디오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신문기업이 비디오 뉴스를 통해 당장 큰 수익을 벌어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투자와 전략적 가치로서 비디오 뉴스를 설정하고 있어야 한다.

 

신문기업은 중대한 도전의 기로에 서 있다. 다양한 플랫폼이 펼쳐지는 영역에서 오래도록 고수한 활자 매체-텍스트가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인기 뿐만 아니라 시장성도 부족하다. 대체재도 얼마든지 있다. 비디오 뉴스는 그런 환경에서 고민한 결과의 숙제다. 그러나 이 숙제를 해결할 능력은 신문기업에게 여전히 부족하다.

 

비디오 뉴스 생산 부서를 만들고 기자들에게 참여를 독려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종이신문 편집국 내부에 비디오 뉴스가 출현하는 것은 변화이며 대세이다. 종전의 관행과 타성을 버리는 혁신의 관점에서 비디오 뉴스를 파악해야 한다. 혁신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비디오 뉴스는 종이신문 편집국의 긴장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종이신문의 오너와 간부들은 비디오 뉴스를 포함 뉴미디어 전략에 대한 정확한 배경과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을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비디오 뉴스의 가치를 설득해야 한다. 신문기업의 미래 비전은 결국 기자들과, 그들에 의해 생산되는 콘텐츠로 시작된다. 경영자는 기자들을 선입견없이 평가하고 대우해야 한다.

 

또 기자들은 신문기업의 회생, 미래를 위해 어떤 자구적인 노력을 경주할 수 있는지 자기점검해야 한다.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추고 있는지 각성해야 한다. 이같은 거대한 자성과 자각이 비디오 뉴스라는 한 요소의 등장에 의해 촉발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soon6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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