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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뉴스포털은 `최후의` 도전

포털사이트 2009.01.02 12:2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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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가 똘똘 뭉쳐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압박하는 가운데 ‘공동 뉴스포털’이 다시 불거져 나오자 업계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제기됐다.

“아사히,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내 3대 일간지가 공동으로 구축한 아라타니스(www.allatanys.jp) 모델도 실패했는데 이것밖에 대안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아라타니스 사이트는 신문사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후 후속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로부터 멀어져 ‘주목도’가 낮아진 뉴스포털 사이트다. 2008년 2월 공식 출범한 아라타니스는 하루 10만명 내외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았으나 현재는 약 1/1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국내에선 잊을만 하면 공동 뉴스포털 논의가 나올 정도로 여전히 잠재력이 인정되는 모델이다. 이명박 출범 이후 신문업계와 인터넷 포털의 대립각이 첨예해지는 가운데에도 신문사들의 ‘공동포털’ 추진 움직임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것만 봐도 시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사실 공동 뉴스포털은 6~7년 전부터 업계에서 제안이 나왔을 정도로 해묵은 이슈다. (사)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수 차례에 걸쳐 관련 모델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신문사닷컴 등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실행이 되진 못했다.

신문사닷컴의 매출구조 중에서 대포털 뉴스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동 뉴스포털을 신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당시에는 그만큼 뉴스 콘텐츠 비즈니스 시장이 발아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신문사닷컴의 사업다각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포털 기사판매 같은 손 쉬운 벌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언론과 포털이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채택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교감하지 않은 상태였다. 초기 신문사닷컴의 웹 사이트는 현재의 포털사이트처럼 콘텐츠 제공자(CP)를 확보, 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을 폈다. 반면, 포털은 디렉토리 서비스 및 검색 중심으로 뉴스 서비스는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2002년 월드컵 특수로 포털사이트의 뉴스 트래픽이 급상승하자 뉴스 콘텐츠에 대한 포털사이트의 포획이 전개됐다. 많은 언론사 기사를 한 곳에 서비스하는 포털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핫 이슈가 발생시 포털에 이용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고착화했다.

신문사들이 이같은 인터넷 뉴스 콘텐츠 유통 생태계에 심각한 위기인식을 하게 된 것은 2~3년 전부터다. 포털의 장악과 언론의 종속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뉴스 유통 질서를 전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일부 신문사들을 중심으로 대포털 대응방식이 전략적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특히 저작권자와 유통사업자인 포털간 상생 모델을 모색, 신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관점이 부상했다. 이는 신문사 내부에 웹2.0 등 뉴스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기초한 유통전략 마련을 핵심과제로 부상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예를 들면 “판매가치보다 유통가치가 더 높다”는 관점 같은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신문사들이 저작물의 합법적인 이용을 허용해 포털의 서비스 운용 능력을 극대화시켜 온라인 광고 등의 매출을 배분하자는 협업모델이 등장했다. 2008년말 한국신문협회가 주도한 ‘기사 내 광고’는 비록 시장 파트너인 포털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많은 신문사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기사 내 광고는 신문협회 산하 47개 신문사와 통신사가 포털에 전송하는 기사에 직접 광고를 삽입해 포털 뉴스에 노출하고 조회수 등에 따른 광고수익을 언론사가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신문사가 공동 행보를 취한 것은 저작권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문협회는 이를 위해 국회·문화체육관광부·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뉴스 저작물에 대한 포털의 인위적인 편집행위를 금지하고, 저작권법상의 뉴스 저작물 보호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포털사업자에게도 뉴스 저작물의 불법복제와 전송행위를 방조, 조장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포털사업자는 언론사가 주도하는 광고게재를 막았고, 온신협은 네이버의 뉴스 캐스트 서비스를 공식 거부하는 등 파란이 일었다. 이같은 갈등이 첨예하는 것과는 별개로 신문협회는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기존 포털 뉴스 서비스를 대체할 사이트 구축을 논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신문협회는 8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포털 대응 태스크포스(TF)’팀에서 관련 사이트 구축 논의를 공식화하기로 했다. 신문사 공동 뉴스포털은 저작권자인 언론사들이 뉴스 콘텐츠 유통 합리화를 위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뉴스 포털 서비스다.

공동 뉴스포털의 콘텐츠 플랫폼 즉, 메인 사이트는 초기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 사이트가 되거나 통합 검색창만 배치하는 등으로 그 구성 형태에 대한 다양한 검토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ASP로 제공될 경우는 파트너가 원하는 사양 즉, 기존 포털의 뉴스박스 또는 뉴스홈페이지 형태가 될 수 있다.

언론사들이 이렇게 함께 비즈니스를 하려는 것은 공동으로 저작권에 대응하고, 온라인 광고 및 판매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공동 사업모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 부문에 한국언론재단 주도의 ‘뉴스코리아’, 공동 광고사업은 ‘뉴스뱅크’가 있다. 공동 판매는 뉴스코리아, 뉴스뱅크가 각각 3자 판매 등으로 전개 중이다.

아직 좋은 성과가 없는 것은 언론사들이 결속력이 낮아 ‘규모’를 만들어내지 못해서라는 지적이다. 그래서 이번에 연합뉴스를 비롯 신문협회 소속 47개사가 참여하는 공동 뉴스포털은 일단 합작법인 설립을 상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광고미디어 렙, 뉴스저작권 침해 공동대응, 뉴스 풀(Pool) 형성, 로컬리즘 강화 목표를 걸었다.

이렇게 많은 짐이 던져진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이 인터넷 포털을 견제, 대체하는 신문사 공동의 온라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논란이 분분한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제대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시장 내 형성돼 있는 공동 뉴스포털에 대한 비관론을 하나하나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벤치마킹 대상인 아라타니스의 교훈 때문이다. 우선 막대한 운영비용 부담이다. 포털뉴스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언론사 공동포털에 많은 인력과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뉴스포털 측은 실제 투입비용은 기존의 인프라 활용이나 최적호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반박한다.

공동 뉴스포털의 뉴스편집과 관련 주도권 공방과 수익배분 방안 도출 어려움에 대해서는 회원사 합의를 내세운다. 뉴스 초기화면 구성 및 편집 가이드라인 제정, 콘텐츠 매칭 광고로 이뤄지는 수익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 뉴스포털 구축 이후 기존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를 ‘전면 아웃링크’로 전환하는 부분, 특히 네이버와 장기 뉴스공급계약을 맺은 일부 언론사의 경우 기존 판매모델과 어떻게 교통정리할 것이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논란거리라고 할 것이다.
 
일단 공동 뉴스포털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때까지는 주요 포털에 기존 방식의 뉴스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뉴스 공급 중단이 필요충분조건인지는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 또 뉴스 콘텐츠만 서비스할 것인지 커뮤니티 등 부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부분도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공동 뉴스포털을 둘러싼 과제들이 산적하다. 하지만 막연하게 포털에 대응하는 것은 아닌 만큼 뉴스포털을 구축해 실제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검증해가는 과정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뉴스포털은 시장 내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개방형 뉴스 플랫폼으로 인터넷 뉴스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플랫폼보다는 콘텐츠와 같은 본질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핵심이므로 출입기자 시스템에 의해 생산되는 팩(Pack) 저널리즘이 극복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 논의 과정에는 적지 않은 외적 변수도 있다. 네이버 뉴스 캐스트 등 주요 포털의 뉴스 서비스 방식 개편, 정치권의 인터넷 포털 규제 논의,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트렌드 흐름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을 실현만 하면 이같은 과제들은 봄눈 녹듯 사라질 수 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역설적으로는 인터넷 뉴스 유통시장 내 수많은 논란과 쟁점들은 언론사의 대포털 공동 대응을 무조건 가로막는데 허비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포털의 첫 걸음을 떼는 것 자체가 사실상 기적 같은 일인 셈이다. 즉, 대형 포털이 주도하는 인터넷 생태계의 변화 여부는 신문협회가 공동뉴스포털 추진위원회에서 논의와 실제 구축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이뤄질 시장내 이해 관계자들간 조율을 통해 대부분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미디어 전문 월간지 <미디어퓨처> 1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2월 초순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게재된 지면과 다소의 어휘 차이가 있습니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국내 공동뉴스포털의 벤치마킹 사례가 된 일본의 '아라타니스' 초기화면 캡쳐.



2008 해외 온라인미디어 뉴스 10選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2008.12.24 13:2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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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미디어업계의 올해는 시장환경을 둘러싼 제도화 논의, 주도권 공방 등으로 오랜 갈등을 빚었던 반면 해외 온라인미디어업계는 '통합'과 '기술'을 실험하는 등 내용적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한해였다.

해외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의 변화와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에 바로 적용할 수 없는 특성과 한계를 갖고 있지만 나름대로 시사점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유의할만한 것들로 평가된다.

온라인미디어뉴스는 올 한해 제공된 해외 업계의 뉴스들 중 10개의 핫 이슈를 선정했다.

1) 통합뉴스룸 올해도 '붐'

가디언지가 최근 첨단 '디지털뉴스룸'이 구현된 신사옥으로 이주하면서 웹과 신문의 통합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르는 등 미국, 영국의 유력 신문, 방송의 '뉴스룸 통합'이 이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탬파트리뷴, 프랑스 르몽드, 영국 BBC, 더데일리텔레그래프 등이 이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신문의 뉴스룸 통합은 멀티미디어, 온라인 서비스 등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2) 하이퍼로컬 서비스 강화

전문직 종사자나 여성, 지역 젊은세대 등을 타깃으로 하는 하이퍼로컬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선두에 나선 곳은 미국의 지역지들로 '보스톤글로브'가 대표적이다.

보스톤글로브는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커뮤니티 구축에 공을 들이기 위해서 데이터베이스 투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등 주로 미국 동부 소재의 신문들이 이같은 서비스 도입에 앞장섰다.

3) 신문업계 감원, 파산

LA타임스, 시카고 트리뷴을 보유한 트리뷴컴퍼니가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면서 적나라하게 알려진 미국 신문업계의 경영위기는 '로컬시장'에서 더욱 번지는 양상이다.

심지어 오랜 명성을 가졌던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종이신문' 발행을 사실상 중단키로 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초부터 주요 신문업계가 감원, 감면, 감부 등 심상찮은 동요가 일어나면서 감지됐다. 비관론자들은 내년 미국 신문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4) 간부진도 웹2.0 자각

신문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서 뉴스룸의 간부들이 웹2.0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려는 분투가 눈에 띄였다. 직접 뉴스룸 간부가 독자들과 소통하는 현상은 일반화하고 있으며 뉴스룸을 독자들에게 오픈(뉴욕타임스 '인사이드 타임스')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AP통신은 기자가 기사댓글에 대해 직접 답변을 다는가 하면 영국 더데일리텔레그래프지는 쌍방향 소통 담당의 직책도 신설하는 등 뉴스룸의 직제도 바뀌었다. 내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 UCC 모시기 바쁘다

블로그들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을 알린데 이어 올해에는 대선 레이스 및 투개표 과정에서 UCC가 적극 활용됐다. 미국 PBS는 유튜브와 대선UCC를 오픈하면서 신선함을 줬다.

공세적인 투자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소셜네트워크인 'Linkedln'과 제휴, '타임스 피플' 서비스를 도입했고, USA투데이는 아예 관련 기업인수를 했다. 특히 방송사와 포털도 시민저널리즘을 껴안는데 공을 들였다. 미국 야후는 뉴스에 블로그 글을 노출했고, CNN, BBC 등도 UCC를 확대했다. 
 
6) 비디오 뉴스 확대

수준 높은 영상 뉴스가 인터넷 오디언스에게 긍정적일까? 미국 주요 신문들은 비디어 뉴스를 강화하며 그 가이드를 제시해줬다. 뉴욕타임스는 화려한 비디오 페이지를 리뉴얼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비디어 뉴스 플레이어를 최적화했다.

소프트웨어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의 인식도 바꾸는 작업에 올인했다. 스타트리뷴, 워싱턴포스트는 자사 기자들에게 비디오 교육을 시행했다. LA타임스는 '비주얼 저널리즘' 부서도 만들었다. 주요 매체의 영상 뉴스 강화는 온라인 광고 모델에 대한 기대치도 끌어 올렸으나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시장을 되돌려 놓진 못했다.

7) 모바일 뉴스 열기

내년 국내에도 시판되는 'iPhone'에 뉴스가 얼마나 호소력있는 서비스가 될지 예측하기란 힘들다. 미국과 유럽의 시장정서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이고 실시간 모바일 뉴스와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뉴욕타임스,USA투데이, 더데일리텔레그래프, BBC, AP통신, CBS 등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모바일 뉴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8) 전자종이 실험

일부 유럽 신문들의 실험적인 전자종이 리더기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미국의 킨들 모델이 '불분명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아시아 신문업계도 전자종이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일단 선두의 시장은 킨들로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 8월 합류했다.

프랑스 레제코, 르몽드 등 유럽 신문들의 행보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체적인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2009년 시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비관론자들은 2015년 이후에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엇갈린 의견 속에서 소니 등은 구부러지고 칼라가 구현되는 전자종이 리더기 개발에 착수했거나 시제품을 내놨다.

9) 인터랙티브 서비스

디지털스토리텔링에 의한 웹 뉴스는 부가가치가 월등하다. 아직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영 오디언스(Young Audience)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양대 온라인미디어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WSJ의 디지털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추진했다.

단순 뉴스보다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호응을 얻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밖에도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서비스도 美대선 등에서 쏟아졌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뉴스룸내 기자 및 전문가들의 협업이 관건으로 해당 서비스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 그것은 뉴스룸 통합의 성과로 봐도 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10) 온라인 광고 및 비즈니스모델

해외 온라인미디어업계의 고민은 온라인 비즈니스의 잠재력, 성장성은 인정되지만 뚜렷한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데 모였다. 올해 미국, 유럽의 주요 신문업계는 공동 광고 비즈니스를 띄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 미국 4대 신문그룹은 2월 온라인 광고회사를 설립했고, 구글과의 프린트 애드 프로그램, 야후와의 광고 협력관계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루퍼트 머독의 뉴스 유료화 포기 이슈도 부상했으나 결국 시장 침체에 따라 전면 무료화는 순연됐다. 일본에서는 3대 메이저신문이 '공동 뉴스포털'을 띄우며 반전을 모색했다. MS社(기술업체)WSJ간 광고제휴, 삼성(가전업체)-USA투데이의 TV콘텐츠 제휴는 올해 나타난 새로운 흐름 중에 '금과옥조'였다.

덧글. 사진출처는 가디언지의 첨단 디지털뉴스룸 내부 전경

   

 

일본 3대신문 뉴스포털 구축 시사점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2008.02.25 10:3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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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신문들이 연합해 뉴스포털을 구축했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読売),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 등 일본의 3대 신문은 뉴스포털 ‘아라타니스(allatanys.jp)’를 지난 1월말 오픈한 것. 지난해 10월 뉴스포털 구축을 합의하고 공동투자한 ‘일본경제아사히요미우리인터넷사업조합(日経・朝日・読売インターネット事業組合)에서 3개월여만에 선보인 것이다.

‘아라타니스’는 각 사의 영문 머리글자와 '3사에 있는 모든 것(all at)'을 조합한 이름으로 홈페이지 로고에는 ‘신(新)s’라는 로고가 걸려 있다. 이 로고는 ‘신(new)+s=NEWS’라는 의미로 3사의 의지를 모아 새로운 것을 차곡차곡 내놓고 싶다는 기대를 담았다.

이 뉴스 포털의 특징은 3사가 발행하는 뉴스나 사설 등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다. 3사의 1면 기사, 사회면 기사, 사설 등이 ‘비교하는 1면’, ‘비교하는 사설’ 등의 제목과 함께 3등분 돼 제공된다. 즉.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균일하게 3등분 해 어느 신문도 거부감을 갖지 않게 배려했다.

이용자가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아웃링크 형태로 해당 신문사 웹사이트로 가게 된다. 즉, 3사가 공동 구축한 뉴스포털은 중간 경유지가 되는 셈이다. 사이트의 편집과 운영은 3개 신문사가 공동 출자한 회사가 맡고 있으며 참여 신문사들은 선별된 기사의 인덱스만 제공한다.

조간 기사는 오전 7시, 석간은 오후 4시가 지나 사이트에 등록한다. 모두 3사의 도쿄 본사에서 최종판을 기준으로 편집한다. 3사의 뉴스 사이트에 올라오는 최신 속보는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밖에도 그날의 화제의 뉴스 기사를 정리해 체크할 수 있는 뉴스 모음집 ‘주목 테마’를 통해 1개 사안에 대해서 과거 기사까지 묶어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사가 일요일 조간 등에 게재하는 서평 정보를 볼 수 있는 ‘서평’이나 3사의 사업 행사 등 이벤트 정보, 편집국의 연재 기획물 등도 마련했다.

특히 학자, 경제인, 저널리스트 등의 유명인이 ‘신문안내인’이 돼 신문평이나 미디어에 관한 칼럼 등을 제공한다. 일단 1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이용자의 시각에서 3사의 기사를 읽고 뉴스에 대한 견해와 이해를 돕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맡았다.

아라타니스 측은 이용자들이 각 사의 관점을 비교하기 쉬운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포털 서비스 첫날 페이지뷰가 157만으로 나타나면서 관계자들을 한껏 고무시켰다. 월 400만 페이지뷰를 목표로 잡고 있는 아라타니스로서는 출발이 좋은 셈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괜찮게 나왔다. 일본 내 블로그에서도 아라타니스에 대한 호평이 적지 않게 게재됐다. “신문지면엔 광고가 많이 게재되 읽을 기사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들었는데 뉴스포털에선 사안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흥미롭다”거나 “차분하게 신문기사의 깊이를 발견할 수 있다”고 공감하는 의견이 쏟아진 것.

종이신문은 경쟁 관계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서로 결합할 수 있고 공동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점도 3사의 뉴스포털을 보는 긍정적 관점이다. 이용자들은 “인터넷은 콘텐츠가 재가공돼 가치를 갖는데, 아라타니스도 그러한 시도라고 보여진다”는 의견에서부터 “적대적이기까지 한 신문기업간 공동 서비스를 기획한 것이 대견하다”는 격찬까지 나왔다.

3사가 같은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서이다. 우파 논조의 요미우리 발행부수는 1050만부, 진보 논조의 아사히는 900만부 수준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1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또 세계3대 경제지인 니케이는 350만부지만 종합지의 영향력과 비등한 편으로 이번 공동 뉴스포털 구축이 적과의 동침으로 묘사될 정도다.

일본 신문시장을 놓고 전쟁을 하던 메이저 신문 3사가 뉴스포털을 구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일본 신문업계가 갖고 있는 위기감은 대단하다. 신문산업의 후퇴를 전망하는 서적에서부터 포털 등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경계와 내부 혁신의 필요성을 주문하는 전문서적들이 잇따라 발간되고 있는 것은 그러한 기류를 반증한다.

물론 일본 신문시장은 북미와 유럽에 비해 침체의 정도는 덜한 편이다. 그러나 유통비용이 늘어나고 젊은 층의 구독비중이 점점 줄어 들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야후 제팬 등 인터넷 포털뉴스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문사 뉴미디어 비즈니스의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포털 뉴스 제공 방식에 있어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본 주요 신문업계도 한국 포털뉴스의 집중도와 영향력 확대를 지켜 보면서 서둘러 대안 마련에 나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뉴스포털은 야후 등 일본 포털뉴스 서비스에 대항마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야후 코리아 대외협력팀 명승은 차장은 “실험성이 강한 3사의 뉴스포털은 현재 기사량도 많지 않고 종합 뉴스포털은 아니다”면서 “기존 신문사 사이트가 주는 것 이외의 가치나 차별성을 보강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아라타니스’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본 뉴스 이용자들이 언론사 사이트를 직접 찾는 비율이 아직은 의미가 있는 수준이고, 풀 텍스트 뉴스 서비스가 많지 않는 일본 포털뉴스 서비스의 한계 때문이다. 즉, 외적 환경이 언론사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뉴스포털과 관련 첫째, 메이저 신문 3사가 뉴스포털에 대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고 둘째, 출자회사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으로 큰 손실보다는 작은 이익을 내기가 용이한 단계이고 셋째, 3사가 서로 겹치는 영역의 비용절감을 고려 활발하게 상호 소통을 하고 있는 등 내부 조건도 튼실한 편이다.

이번 3사 제휴 모델을 추진하며 뉴스포털 운영을 맡은 고헤이 오사다(Kohei Osada) 대표는 "인터넷 영향력을 끌어 올려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점점 페이지뷰를 늘려 매달 약 1천5백만에서 2천만 페이지뷰에 이르는 3년 뒤부터는 자체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아라타니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에 있다. 이는 뉴스포털 자체의 페이지뷰보다는 각 신문사 사이트의 체류시간과 광고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다. 또 이들 3개 신문사는 영문판 서비스 계획 등 온라인 결속 뿐만 아니라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 판매망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신문사 통합 뉴스 사이트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다. 각사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포털 뉴스제공 협의도 일부 언론사가 이탈하면서 포털 종속 구도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신문사간 협력모델은 요원한 실정이다.

일본 메이저 신문의 뉴스포털이 성공할지는 향후 1년여의 서비스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 이용자들은 빠르게 이동하고 포털 등 경쟁사들은 홈페이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뉴스포털을 지켜본 일부 이용자들이 “뉴스포털은 신문지면 기사를 홍보하기 위한 성격이 강할 뿐 사실상 내용이 없다"면서 "정체된 시장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 3사가 정략적으로 힘을 합친 것에 불과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문사들이 공동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때처럼 한 단계 한 단계 협력을 심화하는 전통을 쌓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또 뉴스포털이 이용자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반영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한다면 장애물들을 뛰어넘는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신문업계도 그러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가진 미디어 기업이 주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콘텐츠의 혁신을 통해 시장과 이용자들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한편, 진정한 협력관계로 시장을 주도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신문협회의 요청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리포트한 것입니다. 한국신문협회는 이 포스트의 내용을 원고 또는 보고서 형식으로 가공해 신문협회보 등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작성 시점은 2월 초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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