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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디어랩과의 인터뷰. 나는 저널리즘의 미래보다 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민하는 쪽에 속한다. 한국언론의 신뢰도 추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오늘날과 같은 양방향 플랫폼에서 미래를 논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많은 기자들이 고민해야 하고 독자들과 소통해야 한다. 뉴스 그 이전에 인식의 전환, 소통의 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근 연합뉴스 미디어랩과 저널리즘-뉴스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려운 질문에 대해 현학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뉴미디어를 이끄는' 사람도 아닌데다가 솔직히 말하면 엄중한 현실 앞에 내놓을 해답도 없었습니다. '혁신' 밖에는, 이야기 할 것이 없었습니다.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니 연합뉴스 미디어랩 젊은 기자들의 의지와 실험에 오히려 경외감을 갖게 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연합뉴스 미디어랩의 질문에 대해 메모 형태로 정리한 것입니다.

 

언론사 뉴스 콘텐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양할 콘텐츠는 무엇이고, 지향할 콘텐츠는 무엇인가?

- 결국 시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양적 경쟁 패러다임(부수 경쟁이나 불특정 다수에 정보를 도달시키는 따위의)이 아니라 질적 경쟁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러자면 오디언스와 시장에 대한 측정과 접근방식이 규명돼야 한다. 특히 저널리즘은 명백히 시장을 상대한다. 그 시장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 의존적인 시장에서는 언론사가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적이다. ‘우리의 시장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양할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는 거기서 나눠진다.

 

<조선일보> '클릭! 취재 인사이드', <SBS> '취재 파일'등 기자 한 명이 기존 형식에 크게 구애받지 않은 채 만든 콘텐츠가 여러 인력인 참여해 제작한 일반 기사보다 되레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심지어 언론사 내부에서 '킬러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전통 매체 역할의 주와 부가 바뀌는 게 아닐까? 의견이 궁금하다.

- 기자의 업무에 대해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24시간 뉴스룸 환경에서는 뉴스룸 및 기자의 업무는 시작과 끝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된다(continuous). 이러한 환경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따로 없다. 온라인을 고려한 오프라인 뉴스, 오프라인을 고려한 온라인 뉴스가 기획단계부터 설정돼야 한다. 오프라인 업무에 치중돼 있는 기자에게 온라인용 뉴스를 생산하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조직과 업무의 전환이 수반될 때 의미가 있다. 그렇다면 일부 언론사 기자들의 온라인 전용 스토리의 형식과 내용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이제 언론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비중을 대등하게 가져가야 한다. 각 뉴스룸의 문화, 관행, 역량, 규모를 감안해서 “50:50”의 시기와 형태를 결정해야 할 때이다. 지금처럼 접근할 때는 모두 실패한다.

 

대안·독립 언론을 중심으로 긴 호흡의 뉴스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예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주요 언론사들도 데이터 저널리즘이나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해 뉴스의 형태를 보다 다양화하려 한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익과 연결 짓지 못하고 실험 혹은 부가적인 서비스 차원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시도를 지속하는 것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까? 그렇다면 국내 언론사는 최소한 몇 년을 더 이 분야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고민거리다. 나는 온라인저널리즘에서 뉴스란 항상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가 소비되는 창구와 독자의 기호가 지속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양한 뉴스 스토리를 만드는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모델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이 부분은 지속성을 망가뜨리고 있다.

 

- 뉴스 스토리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다. 이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언론사 경쟁력(DB, 기자역량 등)에 따라 좌우된다. 당장에는 돈이 되기 어렵지만 전략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언론사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 대안·독립 언론의 부상은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다. 전통매체가 제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데 따른 반작용일 수 있어서다. 어쨌든 최근 주요 언론사에세 장문의 기사(long form journalism, 기획성 보도)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각 매체의 색깔을 대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같은 장문의 기사가 온라인 더 본질적으로는 디지털 테크놀러지와 결합하지 않는 점은 애석하다. 온라인 뉴스룸과 무관한 평면적인 기사라면 시너지(새로운 가치)를 내기 어렵다.

 

- 모든 뉴스 스토리는 이제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획(논의) 단계에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 퍼블리싱하는 과정이 단일 플랫폼을 고려해서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혁신하는 뉴스룸에는 정보를 다시 매만지는, 재구성하는 기능이 보태지고 있다. 코디네이팅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뉴욕타임스><허핑턴포스트> 비디오 콘텐츠 담당자였던 레베카 호워드를 영입, 비디오 부분 강화를 표명했다. 질 에이브럼슨 편집국장 역시 "비디오 저널리즘이 뉴욕타임스 기사의 필수적인 요소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영상 콘텐츠를 강조했다. 통신사· 신문사에서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방송사 대비 차별성을 지니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 나는 비주얼 뉴스 스토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언론사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 스튜디오까지 갖춘 지역신문사들은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썩 좋지 않은 결과 앞에 난감한 게 사실이다. 메이저 신문사들도 지난 10년 전부터 비디오 뉴스에 손을 댔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 첫째, 저명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근접하기 어려운 취재원 그리고 (지역에서, 그 분야에서) 평판 좋은 저널리스트가 등장해야 한다. 둘째, 공동선을 추구하는 현안에 다가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좀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비디오 뉴스에 등장해야 한다. 셋째, 현장성(라이브)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이 비디오 뉴스의 본질에 가깝다.

 

- 문제는 이같은 것들을 담보하더라도 많은 독자와 접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비디오 뉴스의 유통에 가능한한 모든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

 

현 추세라면 뉴스 콘텐츠 소비 플랫폼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로 갈 확률이 높다. 스마트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뉴스 콘텐츠란 대체 무엇일까? 기기 특성상 장문 기사나 긴 호흡의 콘텐츠는 소비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 '섬리'같은 요약형 뉴스 서비스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다른 대안은 없을까?

- 모바일 뉴스는 기기의 UI를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평면적인 정보를 퇴보시킬 것이다. 가능한한 직관적인 정보들로 채워질 것이다.

 

- 전통매체의 대표격인 신문사가 만드는 텍스트 기사들을 좀더 모바일과 근접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돼왔다. 대표적인 것이 요약이다. 그러나 요약은 뉘앙스나 깊이를 담은 저널리즘의 특성을 해친다.

 

- 모바일 뉴스는 첫째, 실시간성(속보성) 둘째, 직관성(minimalism, 이미지-비디오) 셋째, 연결성(기기간, 사용자 그룹간)이 중요하다. ‘요약을 넘어선 대응방식은 뉴스룸의 여건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독자에게 '전달'만 하는 뉴스가 아닌 독자가 '활용'하는 뉴스가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할 것이라고 많은 연구자가 주장한다. 독자가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정보 중심의 뉴스 제작에 몰입하다 보면 '사실 보도'라는 저널리즘의 본질이 무시될 수도 있다. 어떻게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까? 균형을 잘 맞춘 사례가 혹시 있는가?

- 저널리즘은 사실 보도의 기능이 근간이다. 그 보도 자체가 위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뉴미디어 등장 이후 고전적인 뉴스의 특징보다는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온라인저널리즘 환경에서 뉴스 스토리는 첫째, 지식과 정보로서의 보고 둘째, 참여와 반응의 장(, 공간) 셋째, (정보 낱개의) 조각과 합침(패키징)의 조화를 요구한다.

 

- 최고봉은 <뉴욕타임스>, <가디언>을 꼽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사실보도와 함께 신속하고 완결도 높은 인터랙티브형 뉴스를 제공한다. <가디언>은 오픈 소스 저널리즘을 통해 풍부한 데이터베이스에 많은 오디언스가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무엇보다 이와 같은 작업은 시장 및 뉴스룸의 여건이 허락할 때 가능하다. 또한 모든 균형이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도 취사 선택이 필요하다.

 

지역 이해 뉴스(location-aware news) 혹은 지역 밀착 뉴스는 뉴스 콘텐츠의 또 다른 대안 중 하나다. 스마트 모바일 환경, 위치기반 정보가 담긴 SNS 사용 등은 지역 밀착형 뉴스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국과 달리 지역 뉴스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에서도 지역 밀착형 뉴스 성공이 가능할까? 어떻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 상당히 어렵고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나라에 과연 로컬리즘이 존재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의문이 필요하다. 쇼핑과 문화생활 전반이 서울중심적으로 이뤄지는 한국에서 지역밀착 뉴스는 상당히 어렵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생활근거지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생산에 나서야 한다.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데이터 발생량이 많은 곳은 서울 강남역 사거리, 신촌, 홍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역 밀착형 뉴스를 만든다고 할 때에는 이 지역을 전담하는 동네 기자가 나와야 한다.

 

- 뿐만 아니라 지역밀착형 뉴스는 궁극적으로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깊이를 더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밀착형 뉴스는 커뮤니티형 뉴스에 다름아니다.

 

<The Verge>, <Ars Technica> 등 고도로 수직화된 온라인 전문매체는 아직 국내에서 보기 어렵다. 콘텐츠 자체의 글로벌 서비스가 불가능한 한계 때문인가? 다른 요소가 있을까?

- 시장의 구조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전문적인 매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고 지금도 존재한다. 그러나 시장 규모나 저널리즘을 소비하는 오디언스의 태도 등이 맞물려 쉽지 않다. 기성매체도 이같은 온라인 전문매체 시장을 지나치게 간섭하는 측면도 있다.

 

급격한 뉴미디어 기술의 발전과 그것으로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의 발전은 아직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뉴스 제작 환경을 더욱 그런데, 과연 무엇이 가장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일까?

- 특히 인식부족이 거든다. 저널리즘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는 다르다. 문화상품이다. 문화는 무엇인가? 커뮤니케이션을 다룬다. 달라진 커뮤니케이션에 뛰어들지 않는 뉴스룸 종사자들은 기술에 대한 저항감, 무지 뿐만 아니라 적대적 인상까지도 갖는다. 여기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기 어렵다.

 

- 그래서 뉴스룸 혁신이란 사실상 뉴스룸의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뉴스룸은 변하지 않았다.

 

온라인을 비롯한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기사 구조나 스토리텔링 기법은 무엇인가? 모범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내외 사례는?

- 많은 연구자들이 온라인에 최적화한 뉴스 스토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다 같은 이야기라도 들려주는 기교에 따라서 몰입도에 차이가 난다. 이 기교에 기술을 동원하는 것이 디지털스토리텔링이다.

 

- 뿐만 아니라 미적인 측면(디자인, (사용하는)칼라(의 수)), 지리학적인 고려 등 다양한 변수들이 관여한다.

 

- 뉴스에 대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원칙은 첫째, 독자가 보고 있는 스크린의 크기를 넘치지 않을 것 둘째, 가급적이면 독자가 전체 스토리를 일차적으로 쉽게 파악한 뒤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구조를 가질 것 셋째, 독자의 액션(클릭, 터치)에 반응하는 구조를 가질 것(흥미성) 등이다. 이와 별개로 내용적으로는 시의성, 공익성, 예술성을 담보하는 것인가를 따져야 한다.

 

- 해외의 유수 매체들이 뉴스의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시도하고 있지만 관심을 갖고 보는 곳은 <뉴욕타임스>. 이 매체는 무엇을 스토리텔링할 것인가에서부터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표현할 것인가와 관련돼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

 

기존의 기사 스타일을 벗어나려면 취재·제작 방식에도 변화가 따라야 할 것 같다.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기사 생산을 위해 효과적인 취재 방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얼마전에 한 인터넷신문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나와 만난 뒤 바로 캠코더를 켜고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몸에 밴 습관이었다. 그는 돌아가서 스스로 편집한다고 했다.

 

- 기자들은 자신이 만드는 뉴스가 다양한 형식으로 동시에 만들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가능한한 디지털 취재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현장에서 나온 많은 소스들을 자신의 취재기록과 어울리게 해야 한다. 여기서는 십여개의 낱개 정보가 나오고 한 개의 스토리로 구성이 가능하다.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고민하는 애프터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

 

[독자 전략에 대해]

 

90년대 디지털 신문이 등장하며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된 것은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접적인 상호작용이었다. 하지만 SNS 시대인 지금도 이를 제대로 실현하는 언론사는 매우 찾기 힘들다. 단순히 자사의 기사 링크나 간단한 홍보 정도로 제한적인 SNS 이용을 하고 있다.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진정한 상호작용 수준이란 무엇일까?

- <가디언>이 얼마 전 런던에 커피숍을 오픈했다. 기자들은 거기서 독자들과 만난다. 정보도 얻고 고견도 경청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지는 오프라인이다.

 

- 기자들은 자신의 취재물에 대한 독자의 반응에 피드백해줄 의무가 있다. 소통의 출발은 그 지점이다. 뉴스룸의 밑에서는 SNS와 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툴과 접점을 만들어줘야 한다. 동시에 독자가 모여 있는 곳,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에 기자 스스로가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참여를 뉴스룸은 지원하고 보장해야 한다(자율적 가이드라인). 또 뉴스룸은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

 

- 열성적이고 참여적인 독자 커뮤니티는 온라인저널리즘 최상의 목표 중 하나이다. 소통의 목표는 언론사 저널리즘 과정에 직, 간접 참여하는 것이고 그 기반은 커뮤니티다.

 

국내 언론사들도 소셜댓글 등을 통해 독자와의 소통방식 변화를 꾀해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 대부분은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 언론사들이 소셜댓글을 도입한 것은 소셜과의 연결성 확보라는 미디어 이슈도 있었지만 관리의 어려움이 컸다. 도입 목적이 애초부터 잘못된 셈이다.

 

- 온라인저널리즘 환경에서 영향력이란 정보의 독점과 게이트키핑이 아니라 참여도에서 결정된다. 그 시작은 기사에 대한 댓글이다. 댓글에 대한 피드백(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라면 더욱 좋겠지만), 그리고 후속기사로 완결되는 게 중요하다.

 

- 댓글의 가치는 기사의 영향력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기자와 뉴스룸의 브랜딩에 기여하는 부분이다.

 

- 독자와의 소통에 대해서 첫째,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둘째, 뉴스룸 관계자가 직접 관여하고 셋째, (독자 소통의) 결과물을 직간접 제시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대형 사건이 터질 때 마다 독자 제보 사진, 영상을 기사 제작에 적극 활용하는 <뉴욕타임스>, 독자의 트위터를 그대로 끌어와 라이브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가디언> 등은 댓글을 매개로 독자와 상호하는 우리 실정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내에서 이와 같은 언론사-독자간 상호작용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언론사의 권위의식 때문일까? 아니면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을까?

-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질문처럼 언론사의 폐쇄적 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첫째, 국내 언론사는 독자의 저널리즘 참여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연히 지금까지 독자 참여 콘텐츠는 뉴스와 직접연관성이 떨어진다. 뉴스와는 다른 채널에 방치된다. 독자의 의견, 독자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수렴하는 적극성, 구체성, 진지성이 떨어져 있다.

 

둘째, 독자 충성도가 낮다. 독자가 특정 언론사에 관여해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온라인에서의 영향력, 동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평판 등이 다른 창구를 통해 하는 것보다 좋지 않다. 당연히 독자들이 언론사를 이탈할 수밖에 없다.

 

- 국내 전통매체가 소셜네트워크 참여자들을 향해 쏟아놓은 보도들은 관계의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적대적, 갈등적이다. 협력적 관계로 모델을 설정하지 않으면 독자가 언론사로 들어오는 것이 어렵다.

 

- 특히 소통의 문제는 친밀함이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고 독자 평판이 좋은 저널리스트가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최소한 퍼스낼리티가 강한 기자가 독자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합류해야 한다.

 

온라인, 디지털 저널리즘의 가장 큰 장점은 정밀한 독자 분석과 타게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는 독자 분석만 전담하는 팀이 있고, <뉴욕타임스>는 뉴스 소비 행동을 실험하고 분석하는 R&D 조직이 따로 있어 각각 실제 매출과 연결하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를 뉴스 제작 현장에 활용하는 언론사를 찾기 어렵다. 가장 큰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 2년 전 주요 언론사의 예산을 살펴볼 일이 있었다. R&D 예산 계정 자체가 없었다. 대부분의 언론사 CRM 부문은 예산도 빠듯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 독자DB의 규모도 문제지만 퀄리티도 낮다. 국내 독자가 구독을 하는 과정에 (언론사를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주도성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펼쳐진 뒤 가장 손을 써야 했던 것이 독자DB를 정교하게 구축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독자 개인의 가치가 커지는 오늘날의 시장을 감안할 때 마케팅 조직의 컨버전스가 절실하다. 결국 온라인 환경과 연결성이 극히 취약하다.

 

- 유감스럽지만 대부분의 언론사가 이 문제를 후순위에 두고 있었다. 또 구조적으로는 신문사 지국 등 유통 인프라가 낙후한 것도 거든다.

 

- 언론사의 브랜딩이 중요하다. <가디언>이 오프라인에서는 경쟁지에 밀렸지만 온라인에서는 1위를 다투고 있다. <시사IN>2012년 기준 시사주간지 유가부수 1위로 올라섰다. 각 기자들의 온라인 참여가 결합해 <시사IN>에 대한 충성도를 높였다. <뉴욕타임스>는 수년 전 어려운 시기에 버스 광고까지 했다. 편집국장이 독자들과 점심을 해야 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언론사가 수준 높은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을 선보여도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 할 것이라고 한다. 독자들이 이미 빨리 소비할 수 있는 자극적인 뉴스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독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학습시킨 언론사의 책임도 묵과할 수 없다. 언론사가 어떻게 해야 독자는 '수준 높은 기사'에 익숙하게 학습될까?

- 이 문제는 단순하다. 퀄리티 저널리즘이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공동선을 추구하는가, 독자들을 매료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 지난 10년간 해외 언론의 혁신은 3C(콘텐츠, 컨버전스, 커뮤니케이션)라고 압축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관행과 태도를 버리고 콘텐츠를 전환했고 조직을 융합시켰고 독자와 협력했다. 이것이 혁신의 요체다.

 

- 국내에서는 여전히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 당연히 포털이 제공하는 어그리게이팅 기반의 뉴스 외에 경험을 한 적이 없다. 떠난 독자들을 되돌리는 방법은 결국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는 일밖에 없다.

 

[뉴미디어 환경 대응에 대해]

 

사실상 실패로 평가받는 뉴스스탠드의 대안은 대체 무엇일까? ‘뉴스캐스트로의 회귀도 하나의 대단으로 제시되는 실정인데, ‘뉴스캐스트시절의 선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장치가 과연 있을까? 언론사나 독자 모두 공감할 수 있어야 할 텐데.

- 612일자 <미디어오늘>에도 이야기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뉴스캐스트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포털, 언론사, 이용자 모두에게 적정한 편익을 주기 위해서는 이 방식이 유일하다.

 

그것 외 다른 모델을 고민해볼 수는 있지만 상당한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다. 섣불리 내놓으면 모두가 만족하기는 어렵다.

 

<다음>처럼 포털이 직접 편집하는 모델은 한계가 명백하다. 언론사를 만족시킬 수 없다. 네이버 <뉴스스탠드>는 이용자, 언론사의 외면을 받고 있다.

 

- 당장에는 뉴스캐스트로 돌아가더라도 네이버가 엄정하게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언론사들이 온라인저널리즘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것 없이 네이버 서비스 방식만 바꾸는 것은 뉴스스탠드에서 보다시피 무의미한 결과만 낳는다.

 

포털은 이제 구조적으로 불가능할까? 이제 뉴스는 포털에 영원히 종속되는 것인가? 언론사가 지닌 의제 설정 기능은 이제 회복이 어려울까? 포털을 떠나면 잃게 되는 기존 수익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탈포털은 과제이다. 과제를 풀 수 있다. 일부 언론사는 지금도 탈포털할 수 있다. 다만 경영난이 우려되는 언론사의 경우는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들 언론사는 3C의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 언론사와 포털은 이제 무조건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가야 한다. 돈이 필요하고 브랜딩이 필요한 매체는 포털에 얽매여야 하고 전통매체는 하나 둘 떠나야 한다. 맹목적으로 포털에 기대는 매체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였다.

 

-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가 여론다양성이나 공론장으로서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다. 포털이 그렇게 작동하도록 가만히 두지 않는 뭔가가 있다면 그것 역시 문제 삼아야 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려면 언론사 편집국 조직 혁신과 기자 역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했다. 당장 실천 가능한 조직 혁신의 모습은 무엇일까? 국내 뉴미디어 환경에 적확한 기자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새로운 기술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만은 아닐 듯한데.

- 온라인저널리즘은 기존 저널리즘의 문법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새로운 기술 활용력, 커뮤니케이션 열정 등을 갖춘 기자들이 중요하다. 하지만 뉴스룸에서 이들은 소수다. 이들을 기존 업무 패러다임을 가둬두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이들에게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합뉴스>의 멀티미디어랩, <경향신문>의 인터랙티브팀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 이제 기자는 기록자가 아니다. 커뮤니케이터이며, 마케터이다. 전략가인 것이다. 동시에 휴머니스트다.

 

독자의 파편화된 뉴스 소비 행태 때문에 언론사가 받은 가장 큰 피해는 매체 브랜드의 희석이다. 기존 언론사가 포털 중심의 뉴스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매체 브랜드를 다시 확보할 수 있을까? 차별성, 배타성 있는 콘텐츠 제작이 해결책이라고 하는데, 현재 국내 언론 시장 구조에서 과연 차별화된 뉴스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든다. 특히 연합뉴스같은 통신사는 종합일간지나 경제지와 다른 독자 설정이 필요하므로 더 난감하다.

- 얼마전 한 언론사에서 특강을 했을 때이다. 네이버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네이버에서 여러분의 독자는 없다, 거기서 찾지 마라고 말했다.

 

- 언론사가 자신의 독자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수시로 서베이해야 한다. 이제 뉴스는 과학과 피드백의 산물-과정으로서의 스토리다.

 

- 또 우리 언론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시장이다. 어떤 시장이 지금 형성되는지를 잊어버릴 때가 많다. 가령 ‘40대 직장여성-직장과 가정(육아)에서 성공하기를 원하는을 타깃으로 하는 뉴스를 만들게 되면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 사실 통신사가 온라인 시장에 어떻게 포지셔닝하는가는 신문, 방송과 다르다. 통신사의 오랜 고객은 언론사다. 언론사가 원하는 것은 자사의 뉴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원재료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시장 독자와 직접 만나면서 새로운 요구와 부딪히고 있다. 문제는 뉴스룸이다. 이 요구에 부응하는 뉴스를 만들려면 뉴스룸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그게 가능할 수 있을까?

 

- ‘멀티미디어랩같은 실험은 파격적이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기서 나오는 콘텐츠가 언론사들이 원하는 맞춤상품일 수도 있다. 좀더 비즈니스적으로 바라보면 소스 그 자체를 제공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코칭해주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 수행, 수익 실현, 높은 독자 호응도 등 성공적인 온라인저널리즘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거나 또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언론사를 꼽아본다면? 해당 언론사를 추천한 이유도 궁금하다.

- 저널리즘의 원칙 즉, 공동선과 객관적 사실보도에 충실한 언론, 기술적-인적-자원적 인프라(DB)를 포함 미디어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진 언론, 두터운 독자층을 가진 언론 특히 디지털 세대에 친화적인 이미지를 가진 언론, 뉴미디어 부문(CRM 포함)에 각별한 투자경험을 해 온 언론 등의 요건을 갖춘 곳이라고 하겠죠.

 

-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등이 한 두 개 정도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그나마 앞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뉴미디어 전문가 그룹'을 설치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하지만 개별 언론사 차원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당장 어떻게 '뉴미디어 전문가그룹'을 실제로 운영할 수 있을까? 모색해 본 대안이 있는가?

- 수 년 전에 이야기를 한 건데요. 기성매체는 재무적, 경영적 측면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적이고 마케팅적인 부문에서는 역량이 미흡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시장에 연결시키는 능력은 신생 미디어기업에 비해 크게 뒤쳐집니다.

 

- 문제는 전문가그룹들이 전통매체의 조직과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느냐인데요. 아직은 실패한 케이스가 더 많습니다.

 

- 외곽에서 내부를 자극할 수 있는 통로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전문가그룹들이 정기적으로 경영진과 뉴스룸 간부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도라도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뉴스룸의 혁신 주창자들은 극히 소수일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권자들이 아닙니다. 이들과 교류할 수 있게만 돼도 변화의 동인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뉴스 전재료 25% 인하 제안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3.02.12 17:4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연합뉴스가 서둘러 뉴스 전재료 25% 인하 제안을 한 것은 주요 신문사의 완강한 요구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연합뉴스를 상대로 전재료 인하, 포털 기사 공급 중단, 기사판매 방식 변경 등을 요청해왔다. 양측의 공방이 어떻게 매듭지어지느냐에 따라 포털 이슈, 신문진흥 제도 등 외연이 확장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연합뉴스가 주요 신문사에 제공하는 뉴스 전재료의 25% 인하를 제안했다.


연합뉴스는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 상생을 위한 연합뉴스 제안 설명회'를 열고 한국신문협회 소속 43개사(중앙지 19개사, 지방지25개사) 오프라인 매체의 전재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문-포털-연합간 유료화 방안을 모색하는 3자 회의를 추진하고, 주요 기사 중심으로 서비스해 포털 송고 기사량을 줄이는 기사 제공 방식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는 기사 노출량을 축소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이날 참석한 주요 신문사 담당자들은 "근본적으로는 연합뉴스의 소매 유통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메이저신문의 관계자는 "기사 전재료 인하 외에는 현실적인 제안이 없다"면서 "25% 인하폭도 연합뉴스가 누리는 특혜를 고려할 때 지나치게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사들은 내외신 일괄 판매 방식에 변화가 없고, 실시간 기사 송고를 중단하는 등의 획기적인 내용이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언론기업으로서 뉴미디어 모델을 포기할 수 없다. 뉴스1, 뉴시스 등 다른 통신사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해달라"면서 기사 소매 유통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한국신문협회 소속 회원사들이 포털 기사 공급을 중단할 경우 함께 동참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신문협회는 조만간 기조협의회를 소집해 연합뉴스 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는 뉴스 산업의 미래를 위해 신문사들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문사들의 불편한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는 다소 미흡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통신사와 신문사가 '상생'을 논의하는 이례적인 자리를 마련한 연합뉴스 관계자들은 이날 주요 신문사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느라 땀을 뺐다. 


전재료 인하는 모두의 관심사였다. 연합뉴스로서는 1998년 이후 전재료를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다가 15년만에 오히려 인하를 추진한 것이니 특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인하 시점은 (한국신문협회의 입장 정리가 끝나는대로) 3월부터 일괄 적용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신문사닷컴이나 다른 인터넷매체는 전재료 인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일부 언론사들이 요구해온 내신-외신 분리 판매 상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내외신 분리판매는 세계적으로 예가 없고 기사 성격상 분리자체가 쉽지 않다”면서 “분리 판매하더라도 언론사가 실제로 가격인하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포털에 기사를 제공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를 노출하는 등 기사 소매 유통을 중단하라는 언론사의 불만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매출의 40%를 지원받는 AFP도 구글, 야후에 제공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의 한 관계자는 "통신사 중 교도통신만 포털에 기사를 공급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매출중 80%가 언론사에게 받는 전재료"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합뉴스는 신문사로부터 벌어들이는 전재료 수입이 매출의 2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연합뉴스는 포털에 제공하는 기사량을 줄이고 주요기사 중심으로 바꾸려면 편집기준이나 제작시스템이 보완돼야 하는 등 시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신문사들이 연합뉴스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합뉴스가 서둘러 내놓은 제안이 언론사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문사 관계자들은 연합뉴스가 언론사 전재료, 포털 제공료, 정부의 뉴스구독료 외 별도의 예산지원(뉴스통신진흥법)을 받고 있어 '공공의 적'으로 보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퀄리티 저널리즘을 위한 언론사들의 혁신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연합뉴스를 도마 위에 올린 것은 어쩐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중앙일보 웹 사이트에서 사라진 연합뉴스. 지면제작은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연합뉴스의 콘텐츠를 빼고 서비스는 가능할 수 있을까?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탈연합뉴스 행보는 연합뉴스와 언론사간의 해묵은 갈등의 방향은 물론 달라진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풀어가는 콘텐츠 전략의 진로가 담겨 있다.


신문, 방송, 매거진, 인터넷,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연합뉴스와의 전재계약을 지난해 말로 중단했다.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지난 연말 연합뉴스에 올해 1월 1일자로 기존 ‘국내기사‧사진, 외신기사‧사진’에 대한 전재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그 대신 외신기사와 사진에 대해 별도로 계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는 그간 언론사와 전재계약을 맺을 때 국내 사진과 기사, 외신 사진과 기사를 한데 모아 공급하는 ‘일괄 계약’ 방식을 고수해왔다. 


따라서 중앙측의 이러한 제안을 연합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중앙일보 홈페이지는 지난 1일 이후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국내외 기사 및 사진이 모두 빠져 있는 상태다. 가장 우려되던 국제뉴스에서도 뉴시스 등 민영통신사와 일부 제휴 언론사의 콘텐츠 그리고 자체 온라인 기사들로 채우고 있다.


중앙측이 이렇게 국내 최대의 뉴스 콘텐츠 제공사인 연합뉴스를 포기하는 배경에는 '연합뉴스 전재료 인하'를 제기하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 콘텐츠를 언론사가 실제로 신문제작 및 서비스에 활용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연 평균 6억원 이상의 전재료는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연합뉴스를 지원하는 특혜 법안 등 해묵은 논쟁을 키워 연합뉴스를 압박하는 카드로 삼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미디어그룹 내부에서 연합뉴스와 같은 외부 매체의 콘텐츠 소스 없이도 자체적으로 뉴스를 충분히 채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03년 제정된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사는 약 550여명의 기자들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지난 10여년 사이 연합뉴스사의 위상은 공공 미디어로서의 시장의 요구, 뉴스시장의 독점체제 붕괴,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의 확대, 전통매체의 위기 속에서 빠르게 변화해왔다. 정치적 독립성 및 공정보도의 문제는 최근까지도 불거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합뉴스가 사라진 전통매체의 뉴스는 과연 지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어떤 결합과 갈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외부적으로도 연합뉴스를 대체할 수 있는 민영 통신사가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 뉴스 소매를 하는 통신사의 뉴스를 잘 다룬다면 단지 '시간차이'일뿐 없어도 속보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복수의 관계자는 "다목적의 포석이 있다"면서도 "독자적인 미디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기본적인 기조"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미디어그룹사중 하나인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탈연합뉴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언론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 언론사들이 연합뉴스를 완벽히 벗어나 종이신문,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뉴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일단 하루 평균 3000건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연합뉴스를 빼고 다른 통신사로 채웠다. 전재료 비용은 사실상 0원이 된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의 양과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합뉴스룸 등 다양한 매체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이 정상적으로 갖춰졌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기자들도 속보를 비롯 주요 뉴스 생산을 연합뉴스에 의존해왔던 만큼 관행을 바꿔가기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국내 지역신문을 중심으로 '탈연합뉴스'의 바람이 불었던 것을 고려하면 아주 생소한 사건은 아니다. 문제는 뉴스룸의 역량이다. 이미 포털 중심의 뉴스소비 구조 더 나아가 모바일 뉴스 소비에 길들여진 이용자들이 연합뉴스가 빠진 언론사 뉴스를 실망스럽게 볼 여지가 높다. 이를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는 뉴스룸의 준비와 적응이 요구되는 것이다. 


여기서 연합뉴스가 뉴스 콘텐츠 유료 상품을 다변화하지 못한 부분도 지적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는 뉴스가 낱개로 소비되는 만큼 언론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구성이 있어야 했는데 지난 10여년간 줄곧 한 개의 패키징 상품만 고수해왔다.


한 신문사닷컴의 마케팅 담당자는 "올 것이 왔다고 본다"면서 "연합뉴스야말로 또 다른 포털이 아니었느냐. 문제는 중앙만 나설 것이 아니라 다른 언론사들도 공조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신문사의 경영기획실 기자는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면서 전통매체 진영에선 '계륵'으로 통했던 연합뉴스가 핫 이슈로 떠오른 것은 뉴스 산업의 위기가 이제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래저래 언론사가 상대하는 연합뉴스의 실타래가 복잡하게 다가온다.





소셜미디어, 전통 매체와 제휴로 날다?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1.07.28 09:3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언론사와 소셜네트워크간의 협업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뉴스룸과 기자들이 참여자인 독자들과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느냐, 저널리즘 과정에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과제이다.


최근 뉴스 통신사들이 블로그를 비롯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통신사 뉴스 시장을 과점하는 연합뉴스가 21일 국내 최정예 블로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티엔엠미디어(대표 명승은, 이하 TNM)와 짝을 맺었다.

우선 TNM은 연합뉴스의 뉴스 콘텐츠와 270여명의 파트너 블로거들의 콘텐츠를 재가공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 '커리(kurry)'를 오는 9월 베타 오픈할 예정이다.

TNM 측은 "스포츠, 연예, 여행, 비즈니스, 자동차, 책 등 분야별 매체를 오픈한 뒤 추가적인 카테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은 연합뉴스-블로그-TNM 등 3자가 분배한다.

TNM 명승은 대표는 "유니크한 사이트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일종의 매시 업(mash- up) 미디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매시 업은 웹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믹싱해서 완전히 새로운 정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론사와 사전 협력이 아주 중요하다. 연합뉴스는 커리 에디터를 선발하는 심사단계부터 함께 할 예정이다.

커리 에디터는 일단 4~5개 분야에서 모두 10여명을 신규로 모집하는데 연합뉴스 및 파트너 블로그의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편집하는 역할을 하므로 그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발된 에디터가 편집한 커리의 '뉴스'는 애초 정보의 소스부터 시작해서 관여한 참여자의 이력이 모두 트래킹돼 크레딧으로 노출된다.

커리 사이트에는 블로그가 올린 콘텐츠와 연합뉴스의 기사가 축적돼 에디터의 손길을 기다리게 된다.

TNM 파트너 블로거로 커리 사이트에서 자신의 콘텐츠 활용을 동의하면 수익을 쉐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TNM 측은 전형적인 온라인 광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의 렙사를 통한 광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광고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아무래도 트래픽이 결정적인 만큼 중소규모 포털사이트와 접촉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집대성한 버티컬 미디어(vertical media)인 커리 사이트는 편집자, 기자(블로그)에게 혜택을 분배하는 구조를 갖는 셈이다.

특히 TNM은 연합뉴스와 공동기획, 공동취재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다.

명 대표는 "연합뉴스를 비롯 다양한 언론사와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스토리를 네트워크에 연결한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TNM은 커리 사이트 론칭과 동시에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버전도 내놓는다. 인터넷TV도 검토 중이다. N스크린(N-Screen)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위키트리(대표이사 공훈의)는 통신사 뉴시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동취재, 공동배포, 차세대 뉴스 서비스 개발 및 사업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았다.

위키트리-뉴시스 협업은 소셜네트워크의 정보를 뉴시스에 제공하고, 뉴시스는 추가 취재를 하는 형식이다.

뉴스의 유통방식은 뉴시스가 고객사와 포털, 위키트리는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로 진행한다.

그간 위키트리는 '신라호텔 한복 출입 제지소동', '아워홈 식중독 사건'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굵직한 이슈를 발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제휴로 좀 더 상품성 있는 정보를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제휴는 위키트리가 소셜네트워크 상의 정보 중 추가확인, 보충취재로 더 좋은 뉴스가 될 수 있는 것을 뉴시스로 전달하면 이를 취재, 보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위키트리와 뉴시스간 핫라인이 만들어진다. 해당 정보 소스를 이메일, 문자메시지(SMS)로 뉴시스 전담 데스크에 전달하는 것.

이후 뉴스룸 내에서 뉴스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부서 기자에게 취재토록 하고 보도가 되면 다시 위키트리로 제공한다.

이렇게 생산된 뉴스는 '뉴시스.위키트리' 크레딧이 달린다.

뉴스1의 뉴시스 인수설에도 불구하고 제휴는 예정대로 실행될 것이라는 위키트리 공훈의 대표는 "(이번 제휴에 따른 서비스는) 전통 매체처럼 출입처 중심이 아니라 크라우딩 소싱 기반"이라면서 "이슈 자체가 기존 언론과는 확연히 다른 만큼 차별성, 신뢰성 높은 스토리를 재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인지도가 낮은 뉴시스의 경우 위키트리를 통해 날개를 달게 된다. 공 대표는 "연합뉴스와 중복하지 않는 뉴스를 생산해 (후발 뉴스 통신사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발 통신사로서 생존모델 찾기에 고심하던 뉴시스는 소셜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매체력을 강화하는 출구를 갖게 됐다.

이러던 것이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의 자회사인 통신사 뉴스1의 뉴시스 인수설이 흘러 나오면서 흥미로운 구도도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TNM을, 뉴스1(뉴시스)은 위키트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통신사간 소셜네트워크 격전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언론사 뉴스룸과 소셜네트워크 간의 협업이 부족했던 업계에 이번 '제휴'가 저널리즘이나 비즈니스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알려진 대로라면 제휴의 형식과 내용이 언론사 뉴스룸 및 기자들과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낮은 데다 이들의 소셜네트워크 참여, 소통 이해도가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소셜뉴스 시대에는 누구든지 스토리를 제작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트위터를 통한 정보 유통에서 보듯 전통 매체가 이 영역에서 위상을 찾으려는 시도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통 매체의 소셜네트워크는 소통이 결여돼 있다. 소셜네트워크 이용자와의 친화도도 낮다.

이 때문에 전통매체는 변하기 어렵다고 보는 공 대표는 "기존 뉴스 미디어가 아닌 주체들 즉, 개인, 기업, 정부 등이 미디어가 될 수 있고 또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전통매체와 다른 문법의 뉴스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공 대표는 "국내 언론사들이 단지 소셜 계정만 갖고 뉴스 배포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서는 건 표피적인 접근"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의 뉴스 이슈는 기본적으로 범위, 포맷도 다르기 때문에 뉴스 생산 과정부터 다시 셋업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글의 문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 배포할 때 문법과 타이밍에서 보듯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이다. 즉, 지면과 TV 브라운관에 나간 뉴스를 만들어 놓고 소셜네트워크에서 뿌리기만 하면 시장에서 수렴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도 "앞으로 전통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의 제휴양상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비즈니스 모델 확보나 매체로서의 파급효과는 뉴스룸 및 참여자들의 역량이 관건"이라고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 

한편, 언론사와 블로그간의 결합방식에 따라서는 (신문법상) 언론사와 독자가 만드는 스토리에 대한 정의와 부작용 등 민감한 이슈가 제기될 수 있다.

현행 신문법 제10조, 동법 시행령 제8조에 따르면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는 매개 (언론사)의 기사와 독자 의견을 분리 게시토록 하고 있다. 이때문에 다음 아고라나 다음뷰는 뉴스와 별도의 메뉴로 서비스되고 있다.

에 대해 TNM 명승은 대표는 "미디어적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협회) 자율규제나 인터넷 매체 등록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비대칭 규제는 안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언론사와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그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이 다르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블로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언론사와 대등하게 가져가려는 것은 수익모델 마련의 속셈이 있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은 전통매체와 블로그 각 영역에 대한 불신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공적 커뮤니케이션 영역과 사적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논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언론사 뉴스룸은 표현 욕구가 강한 독자들과 어떤 협업 모델을 구상하기 이전에 독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공존의 카드가 선제적으로 도출돼야 한다.

1인 미디어로 성장하는 독자들 역시 좀더 성숙한 역량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 도덕성, 신뢰성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매체(기자)와의 '갈등' 보다는 '협력'하는 마인드가 요구된다.

 

연합뉴스, SNS 가이드라인 제정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0.11.26 16:5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확정된 연합뉴스 직원의 SNS 가이드라인.


연합뉴스는 지난 주 최근 급부상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연합뉴스 노사가 합의한 <연합뉴스 직원의 SNS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종사자는 SNS 활동시 연합뉴스 근무사실을 밝히고 소셜미디어 게시글이나 콘텐츠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도록 했다.

적용 범위 및 개인 책임, 취재 및 업무, 회사 콘텐츠 링크, 정치적 중립, 비밀 및 품위 유지 등 총 5개 항목에서 12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는 가이드라인은 연합뉴스 윤리헌장, 사규와 같이 모인 임직원에게 적용된다.

내용이 불확실하거나 명예훼손 시비가 있는 내용은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것을 지양하고 송고 이전에는 소셜미디어에 해당 기사와 속보를 배포하지 않도록 했다.

또 회사에 대한 문의나 취재요청시는 부장 등 데스크와 협의한 뒤 소통하도록 했다.

사실상 SNS를 통한 개인적 취재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뉴스룸 차원의 대응으로 일원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관점 및 입장을 피력하는 부분은 사견을 밝힐 경우 그것이 회사의 의견인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해 어느 정도 운신의 폭을 보장했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 노사는 정치적 의견을 SNS상에서 공표하는 것과 관련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초 소셜미디어에 올린 콘텐츠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입일 경우 이를 배상하며 사규에 따른 책임을 진다는 부분은 임직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글이나 콘텐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으로 완화됐다.

연합뉴스의 한 관계자는 "8월 사측이 공개한 가이드라인을 놓고 협의를 벌인 끝에 단정적이고 일방적인 표현은 재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의 내부 소식, 동료직원의 개인정보 등은 게시를 하지 않거나 신중하게 다루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밖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특정 인물, 단체, 상품에 대한 홍보는 금하며 가급적 연합뉴스 기사를 링크토록 했다.

연합뉴스는 BBC, 로이터통신 등 소셜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해외 언론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여건에 맞게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은 통제가 목적이 아니라 소통 활성화라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연합뉴스 기자들이 SNS를 의욕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로이터 통신은 '저널리즘 핸드북'을 통해 "기자들이 속보나 의견을 트위터 등으로 먼저 게시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

기자들이 사적으로 의견을 밝혔다고 해도 로이터의 공식적인 의견으로 오해할 수 있고,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언론사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통해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자들이 독자들과 소통을 확대할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언론사, 뉴스룸에 귀기울일 것이고 그중 상당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의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이 아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관련 변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못한 국내 언론사 뉴스룸의 내부 논의를 활성화시킬지 주목
된다.

* 참고 자료

연합뉴스 직원의 SNS 가이드라인

다음은 여러 소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연합뉴스 직원들을 위한 연합뉴스의 가이드라인입니다. 회사는 소셜 네트워킹 활동을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도구로서 지지합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킹 활동이 연합뉴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염두에 두고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 적용 범위 및 개인 책임
- 이 가이드라인은‘연합뉴스 윤리헌장’, `사규’와 마찬가지로 모든 임직원에게 적용된다.
- 임직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글이나 콘텐츠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진다.

◇ 취재 및 업무
- 임직원은 취재, 전산, 영업, 인사 등 어떤 업무를 하든, 그 업무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연합뉴스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취재를 통해 파악한 내용중 아직 진위가 불확실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해 논란 또는 명예훼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내용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것을 지양한다.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재한 내용중에서도 이러한 가능성이 있는 내용은 기사로 다루는 것을 지양한다.
- 회사 브라우저를 통해 송고되기 전에는 소셜미디어에 기사나 속보를 배포하지 않는다.
-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특정 상품을 선전 및 추천하거나 특정 인물과 단체를 홍보하지 않는다.
-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취재 요청이나 문의를 받은 때에는 부장 등 데스크와 협의한 뒤 대응한다.

◇ 회사 콘텐츠 링크
- 소셜미디어에 이미 발표된 기사를 링크할 경우 가급적 연합뉴스의 기사를 링크하도록 권장한다.

◇ 정치적 중립
- 임직원은 자신의 프로필(트위터)이나 개인정보(페이스북)에 정치적 소속이나 정치적 관점 및 입장을 게시하는 것을 피한다.
-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경우, 자신의 의견이 회사의 의견인 것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한다.

◇ 비밀 및 품위 유지
- 연합뉴스의 내부 활동을 개인적인 페이지에 게시하지 않도록 한다.
- 회사소식이나 동료직원의 개인정보를 나타내는 것은 연합뉴스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

 

북한, 연평도 공격…뉴스룸도 인터랙티브로 대응

Online_journalism 2010.11.25 14:5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플래시를 활용한 중앙일보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23일 오후 국내외 주요 뉴스 사이트는 이 사건을 헤드라인으로 배치한데 이어 화려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올해 중반부터 서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련 서비스 페이지를 내놓은 국내 언론사들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이날 밤 9시30분께 내놨다.

북의 연평도 공격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한 것으로 남북 해안 접경지역의 지도 위에서 해안포, 비행기, 군함의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전담하는 김대하 기자는 "디룸 에디터와 데스크가 기초적인 자료와 방향성을 제시하면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의 경우 기사 페이지 내 네이버 스트리트 뷰를 삽입하는 것으로 처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된다.

김 기자는 "작업자가 만들려는 내용과 독자들이 흥미 있게 보는 부분과의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줄이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이 업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인터랙티브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나는 이미 UI 형태가 정해져서 작업자가 콘텐츠만 입력하면 되는 에디팅 툴에 기반한 서비스다. 이미 5가지 정도의 타입-템플릿을 완성해둔 상태다.

다른 하나는 이슈가 발행하면 '단품'으로 만드는 경우다. 빨리 서비스를 해야 하는 만큼 접근성을 우선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늘 시간이 촉박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어렵다.

전자의 경우는 초기 툴을 만들 때 확장성을 고려해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라이브러리화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김대하 기자는 "UI 구조를 라이브러리화하는 게 과제"라면서 "언제나 재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업시간도 줄이고 이미 사용했던 리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일종의 디자인 패키징 툴인 어도브 CS5, html(css) 코딩에 능한 김대하 기자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는 뉴스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기획력과 인터랙티브 스크립팅 능력을 모두 갖춘 사람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디자이너는 인터랙티브 스킬이 떨어지거나 뉴스를 읽어내는 시야가 부족하고 기자들은 기사 가치 판단이나 자료 선별에는 감각이 높지만 테크놀러지 스킬은 전무한 것.

특히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상호 작용이 관건인데 인력과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구현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가령 그래픽적 요소는 표현할 수 있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슈를 읽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업무 흐름은 아래와 같다.

에디터, 데스크(기자)가 꼭 들어가야 할 내용, 제작 방향 등이 담긴 가이드라인을 인터랙티브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구체적인 기획서는 아니지만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레이아웃을 짜고 플래시, 스크립팅 등을 작업한다. 인터랙티브 서비스는 주로 플래시로 구현되는데 인터랙티브 스크립트는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부분이다.

작업이 완료되면 서비스가 제대로 되는지 구동을 한 뒤 전체 페이지에 얹혀 편집을 마무리한다.

이 절차가 끝난 뒤 최종 검수를 하면 서비스가 오픈된다.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는 '북, 연평도에 해안포 수십여발 발사' 관련 이슈는 뉴스맵(ImagGeo)과 타임라인 두 가지 패턴으로 제공됐다.

다양한 서비스 모듈을 갖고 있는 연합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뉴스맵은 현장 보도사진과 백령도 지도를 서로 연결한 것으로 좌측에는 보도사진, 우측에는 지도 위에 사진들을 포개놨다. 각 사진들을 클릭하면 확대되고 관련 기사로 연결된다.

타임라인의 경우는 시간대별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좌측과 우측에 각각 리스트업과 가로방향의 페이지 넘김 버튼을 적용했다.

연합뉴스 미디어랩 김태한 팀장은 "기존 서비스 모듈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서비스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플래시 기법은 지양하고 있어 앞으로는 정보 단말기나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연합뉴스는 11월초 G20 당시때 트리맵, 이미지오(ImaGeo) 등을 영문판으로 선보인 바 있다. 미디어랩 서비스를 자사의 다양한 채널에 실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랩인 만큼 실험성이 강한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김 팀장은 "다른 언론사나 이용자에게도 개방할 수 있는 템플릿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인력 충원, 연합뉴스는 개방성의 이슈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반면,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는 이른바 '스냅 샷'으로 처리됐다. 관련 뉴스 '북 해안서 평사포·곡사포 공격… 시간대별 상황'은 신문지면의 그래픽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아래 그림의 윗 부분).

세련된 디자인과 UI가 눈에 띄는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북한 공격 이후 20시간여만에 나온 것이지만 그림으로 보는 뉴스로 대체한 것이다.

그 대신 2000년 이후 북한의 주요 도발일지에서 타임라인 형태로 관련 기사를 연계하는 서비스를 내놨다(위 그림의 아랫 부분).

국내 주요 언론사가 아직 초보 단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언론사의 '적극적'인 접근방식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치를 끌어 올려 매체인식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미국 MSNBC 웹 사이트의 인터랙티브 서비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4일 공개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0.11.04 23:0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신문지면 재현과 함께 TV 뉴스 영상 서비스처럼 크로스미디어를 부각한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현재는 전용 콘텐츠는 없다.


매일경제 아이패드 뉴스 앱이 애초보다 늦어진 4일 애플 앱 스토어에 공개됐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첫화면, 트렌드 모바일, 금융 재테크, 기업과 증권, 부동산, 글로벌, 문화 스포츠, 정치사회, 분석과 전망, 기획 특집, mbn 등 총 11개 섹션 총 20면 정도로 구성됐다.

신문지면 기사가 100% 제공되지는 않으나 무료로 PDF 지면보기가 지원된다.

각 섹션은 첫화면을 제외하면 각각 2개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두번째 페이지로 넘기기 위해서는 위로 터칭하면 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섹션간 이동은 옆으로 터치하면 되며 각 섹션의 페이지 레이아웃은 모두 동일하다.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각 섹션의 이미지 아이콘들이 펼쳐지고 이미지를 누르면 각 섹션으로 이동한다.

첫화면으로 이동할 때는 좌측 상단의 '매일경제' 로고를 터치하면 되고 각 섹션명을 클릭해도 섹션 초기 페이지로 넘어간다.

페이지 하단에도 섹션과 페이지 이동 버튼이 숫자와 함께 표시돼 있다.

프론트 페이지에서는 편집국 뉴스속보국이 제공하는 실시간 속보가 서비스된다.

매경 편집국 관계자는 "업데이트 주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며 이용자가 매경 앱을 활성화하면 그 시점까지 업데이트된 기사-인터넷 속보, mbn 영상 등이 갱신돼 노출된다"고 말했다.

즉, 인터넷과 mbn 뉴스가 연계돼 있는 셈이다. 참고로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는 당일 새벽에 최종판이 등록된다.

기사 뷰 페이지에서 트위터, 스크랩, 이메일 전송 기능 레이어를 배치했다. 폰트 크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폰트의 최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각 기사 뷰페이지에서는 스크랩과 트위터 공유, 이메일 전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 버튼을 배치했다.
 

최상단의 'i' 버튼은 아이패드 에디션 사용안내와 사용법, 개선사항 및 문의로 구성된 창이 뜬다.

최상단 i 버튼에는 아이패드 광고 문의 메뉴를 두는 등 섬세함을 기했다.


개선사항 및 문의는 이메일로 개선사항이나 정정보도, 아이패드 광고문의, 매일경제신문 구독문의를 받도록 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mbn 영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다. 섹션별로 1개씩의 영상을 담고 있으며 mbn 섹션에서 별도로 영상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시간 생방송은 아니다. mbn에서 그때그때 짧게 편집한 것을 받아서 매경 자체 방송서버에 올려 아이패드로 지원한다.  

드림위즈가 3개월여 개발한 이번 앱은 신문 재현, 내부 콘텐츠 자산 통합, 방송속보+웹 속보 결합 등 크로스미디어 개념을 적용했다. -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자사가 개발한 매경 아이패드 앱 구동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섹션 프론트 페이지만 '기사 편집'을 하게 되며 섹션별 두번째 페이지는 시간순으로 가중치를 둬 노출된다. 자동인 셈이다.

매경 갤럭시탭도 내부 리소스를 감안해 똑같은 방식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최소한의 운영 인력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매경의 한 관계자는 "검색 기능은 곧 보강할 계획"이라면서 "며칠치 기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부분과 연결돼 있어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포토DB를 활용한 포토 서비스와 소셜 댓글 적용 계획도 갖고 있다.

당분간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PDF도 마찬가지이다. 이번에 로그인 절차를 넣지 않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이번 에디션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2개의 광고가 들어갔다. 집행한 광고 단가에 대해 매경측은 '노코멘트'했다.

아이패드 에디션의 PDF 지면보기. 지면보기에서 해당 기사를 클릭하면 우측에 텍스트로 노출된다.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패드 에디션의 플러스 알파로 평가할만하다.


이용자 반응은 두 가지로 나오고 있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PDF 및 영상 제공 등이 두드러진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영상과 사진 해상도가 낮고 콘텐츠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매경 아이패드 에디션은 몇 가지 오류도 있다. 영상 구동 속도가 느리거나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mbn 섹션에서는 영상 화면이 잘려 있는 옥의 티도 발견된다.

또 사진 역시 캡션이 제대로 표기가 돼 있지 않거나 해상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화상DB 시스템 혁신과 같은 내부 과제를 제기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아이패드 앱 출시 현황. 영자신문 코리아타임스는 지난 7월 유료버전의 에디션을 앱 스토어에 공개했다.


매경 아이패드 앱이 시장에 공개되고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공식 론칭되면서 앞으로 국내 언론사간 태블릿 에디션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 프론트 페이지. 영상 뉴스가 전면에 노출된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별도의 편집인력은 투입되지 않는다.

연합뉴스가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22일 출시했다.

생방송과 실시간 뉴스 속보를 중심으로 프론트 페이지, 뉴스, 영상, 사진, My(개인화 서비스) 등 총 5개 메뉴로 구성됐다.

2단 구성의 프론트 페이지는 좌측단에서 주요 뉴스를 포함 총 11개 섹션별 뉴스가 2개씩 디폴트로 노출된다. 각 섹션의 뉴스는 가로 밀기 형태로 총 10개를 볼 수 있으며, 전체 보기 버튼을 달아 섹션 전체 뉴스를 볼 수 있다.

우측단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생방송을 비롯 섹션별 영상 뉴스를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배치됐다.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은 동영상, 속보, 사진 등 통신사가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문사 뉴스 앱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동영상의 경우 이미 웹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콘텐츠 생산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 에디션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연동해 대부분을 자동화한 만큼 효용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프론트 페이지 동영상 뉴스 보기에서 제목노출이 되지 않아 선별해서 보는 것이 어렵고, 사진 캡션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다.

특히 아직 초기 버전이라 로딩 속도나 페이지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통신사의 특성상 속도와 시간을 고려해 수동적인 편집은 지양했다"면서 "개발사와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신문사 앱 개발과정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화면 최상단에는 실시간 속보 자막과 날씨 정보가 노출된다.

뉴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등 하루 400건 이상의 분야별 뉴스가 제공된다.

영상과 사진 메뉴는 다양한 영상, 사진을 볼 수 있도록 2단 또는 바둑판 형태로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슬라이드쇼 보기도 가능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로 뉴스를 공유할 수 있다.

영상을 포함 주요 뉴스를  개인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전송할 수 있으며 해당 애플리케이션 내 스크랩 기능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뉴미디어 사업부 관계자는 "3~4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됐다"면서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연동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편집인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패드 에디션 유료화 계획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외신과 연합뉴스 사진을 배열한 사진 섹션.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획을 담당한 연합뉴스와 실제 개발을 맡은 싸이넷(Psynet)측이 실시간 뉴스 속보와 영상 뉴스들을 분류해 아이패드 에디션에 접목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번 연합뉴스 아이패드 에디션은 가로보기만 가능하다.

덧글. 아래 지면 이미지는 2010년 10월27일자 미디어오늘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해외 이용자 끌어 들이는 스마트폰 앱은?

뉴미디어 2010.10.11 17:5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국내 언론사의 뉴스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 개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중화의 문을 연 애플사의 아이폰 출시 직후인 12월부터 언론사의 뉴스 앱 출시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올해 1/4분기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앱 스토어에 뉴스 앱을 공개했다.

초기에 공개된 뉴스 앱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리되 뉴스 보기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있었다. 로딩 속도나 사용자 환경 개선 등 서비스 안정화가 중요한 이슈였다.

미디어오늘 '콘텐츠는 연합뉴스, 속도는 머니투데이' 제하 기사에 따르면 당시 언론사 뉴스 앱 수준은 "모바일에 특화된 별도의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온라인 기사 목록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정도에 그쳤다.

이용자 편의성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당시 뉴스 앱의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단순했고 기사도 리스트 방식으로 배열되는 형식을 취해 역동성은 떨어졌다. 메뉴 구성이나 기사 찾기 방식도 대체로 최적화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언론사는 카테고리 분류가 중복되거나 이미지도 누락돼 무성의하다는 혹평도 받았다.

이후 언론사들은 이미지나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속보 뉴스를 강화하고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뉴스 앱을 정형화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뉴스를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스마트폰의 쓰임새와 조응하는 노력들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뉴스 앱을 통해 매체별 차별성을 부각하거나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양상이다. 경제지는 실시간 증시 속보, 부동산, 재테크와 같은 전문 투자정보 등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일부 종합지, 전문지는 지면보기(PDF) 서비스나 앱에 유료화를 적용하면서 시장 반응을 떠보는 중이다. 출판물이나 특화된 서비스를 별도의 유료 앱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아래 표 참조).

이중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외국어 뉴스 앱도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월말 현재 국내 언론사에서 출시된 외국어 뉴스 앱은 3개사의 총 5개 앱이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KBS월드 라디오(World Radio) 앱은 국제방송 채널인 KBS월드 라디오에서 제작한 앱으로 11개 언어가 지원되는 다국어 앱이다.

한국을 당신 곁에 드립니다(Bringing Korea to You)라는 문구를 내건 KBS 월드(WORLD) 앱은 11개 언어 선택이 가능하다. 라디오 방송채널은 슬라이드를 왼쪽으로 움직이면 일반 프로그램,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음악 채널 청취를 할 수 있다.


11개 언어는 한국어 이외에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이다. 이들 언어는 시간대별로 각각 다르게 제공되는 KBS월드 라디오 음악방송과 뉴스를 들을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는 뉴스는 물론이고 포드캐스트(Podcasts)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KBS월드 라디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앱 출시 후 하루 평균 한국어 뉴스는 50개, 영어는 20~30개, 나머지 다국어는 각각 10개 정도 서비스한다"면서 "주로 KBS 뉴스를 번역∙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이용자층은 국내 거주자들이 절반이 훨씬 넘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앱은 뉴스와 음악 외에도 한국의 위치, 국민, 한국어, 기후, 태극기, 종교, 역사, 관광 정보 등 한국 관련 내용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주 이용자층은 한국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로 설정하고 있어서다.

KBS월드 라디오의 한국음식(Korea Cuisine) 앱. 한국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특징을 다양한 언어로 제공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지도를 활용한 음식점 위치나 가격 정보 등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로 확장성은 낮은 단순 정보 앱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의 제작지원을 받아 한국 음식을 소재로 한 앱(Korean Cuisine)을 선보였다. 불고기, 냉면, 녹두 빈대떡, 냉면, 된장찌개, 비빔밥 등 한국음식 정보가 제공되는데, 각 음식들은 간단한 유래 설명(summary), 음식재료 및 조리법(Recipe), 리뷰, 오디오 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음식유형, 주재료, 계절에 따라 음식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만화로 표현한 먹는 방법 메뉴가 있다. 이메일과 트위터로 전송할 수 있으며 음식을 만든 요리가 정보도 들어 있다. KBS월드 라디오 관계자는 "52개 한식을 소개한 정규 프로그램 '맛있는 코리아'에 제공된 오디오 파일을 바로 들을 수 있다"면서 "매주 1개 음식 정보를 업데이트해 내년 4월말 완료된다"고 말했다.

KBS월드 라디오는 한국과 관련된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앞으로 앱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구상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어 교육용 앱이다. 이미 유럽에 출시된 삼성 바다폰에 탑재된 한국어 강좌 앱을 아이폰 등 다른 OS 기반의 스마트폰 기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신차 공개 현장을 다룬 포토 뉴스 뷰 페이지(왼쪽)와 신문지면보기를 제공하는 코리아타임스 화면(오른쪽). 무료인 연합뉴스 외국어 앱은 속보나 포토 등 기본적인 뉴스에 충실한 앱이며, 코리아타임스 앱은 일부 뉴스는 한글 번역문과 함께 제공된다.


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 영어, 일어, 중국어 뉴스 앱 3종을 출시했다. 언어별로 실시간 속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국제 등 분야별 최신 뉴스를 제공 중이다. 현장 사진과 포토 슬라이드 보기와 맞춤뉴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영어는 하루 100건, 일어와 중국어의 경우 각각 하루 50건씩 뉴스가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외국어 뉴스는 해외 거주 교포나 외국어 버전의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찾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고 기획됐다"고 말했다.

영자신문인 코리아타임스는 외국인 대상의 앱 중 유일하게 월 1.99달러의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연예, 스페셜 기사 등의 기본 뉴스와 함께 지면보기(PDF)가 들어 있다.

코리아타임스 뉴미디어부 관계자는 "시험 버전인 데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웹 사이트 유입 비중 중 30~40%가 해외임을 감안할 때 영어뉴스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임스는 현재 영어 학습에 보탬이 되는 앱 개발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대상의 한국 정보 앱이 기대 이하라는 평도 적지 않다. 일부 뉴스 앱은 기자들의 바이라인은 아예 없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기능도 빠져 있다. 또 제공되는 이미지는 TV나 웹 서비스 화면을 캡쳐한 정도로 해상도가 낮고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정보 제공 계획도 없다.

당연히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KBS월드 라디오 한국 음식 앱의 경우 음식별로 이용자 리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한 건도 작성돼 있지 않다.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국어로 된 앱의 존재를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한식 세계화 기여라는 기대감이 무색해질 정도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앱을 보완하고 비즈니스화하는 시도는 극히 부족한 편이다. 외국어 앱을 서비스 중인 한 언론사 관계자는 "시스템 미비로 스마트폰 앱으로 누가 얼마나 접속하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유료화를 비롯 추가적인 계획을 꺼내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볼 때 스마트폰이 휴대폰 가입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앱 스토어가 수억 명 이사의 글로벌 마켓이라는 규모를 감안할 때 우선 외국인 대상 스마트폰 앱의 양이 대폭 늘어날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와 시장분석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특화된 한국 관련 정보 예컨대 스포츠 스타나 대중문화 정보를 중점적으로 늘린다거나 소셜네트워크와의 효과적인 연계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이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전문가를 확보해 시장 트렌드에 조응하는 한국 관련 뉴스 콘텐츠의 최적화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최신 테크놀러지를 수용하는 창의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절실하다. 모든 콘텐츠 시장이 그렇지만 글로벌 시장은 저절로 열리지 않는다. 글로벌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언론사 모바일 앱의 기초를 새로 짜야 할 때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과 방송 10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9월 10일경이었습니다. 


 

연합뉴스, 멀티미디어 뉴스섹션 오픈

뉴스스토리텔링 2010.09.06 21:0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연합뉴스 멀티미디어 뉴스섹션. 타임라인, 슬라이드쇼 등 외국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나 봄직한 제목의 서비스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준은 차치하고 연합뉴스가 국내 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다른 언론사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가 최근 디지털 융합형 '멀티미디어 뉴스섹션'을 오픈했다.

지난 7월 35개국 46개 지역에 나가있는 62명의 특파원들이 송고한 뉴스를 구글 맵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글로벌 뉴스 맵'. 남아공 월드컵 인터랙티브 뉴스를 내놓은지 2개월만이다.

'트리맵 실시간 뉴스 현황판', '타임라인-구글맵 이슈뉴스', '슬라이드 뉴스' 등을 보강해 섹션화한 멀티미디어 뉴스 서비스는 실시간 뉴스를 이슈 타임라인, 뉴스 맵, 뉴스 트리맵, 슬라이드쇼, 소셜네트워킹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섹션이다.

타임라인(Timeline)은 시간대를 넘나들며 특정 주제의 관련 기사와 사진, 영상을 한꺼번에 연결한 것으로 시간과 날짜별로 이동해 해당 뉴스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트리 맵(treemap)'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많이 본 기사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뉴스 트리 맵(News Tree Map), 주요 뉴스 발생 위치를 구글 맵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맵(News Map) 방식도 선보였다.

트리 맵이란 다차원 데이터나 계층 구조의 데이터를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계층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이 사각형들을 포개어 놓고 컬러나 라벨링으로 변수를 나타낸다.

많은 양의 정보를 하나의 공간 안에 채워 넣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이용자들은 당황할 수 있으나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뉴스를 보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연합뉴스의 멀티미디어 뉴스섹션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전문가들은 색상, 인터페이스 등 디자인에서 다소 세련미가 떨어지고 맵, 타임라인 등과 결합한 뉴스(데이터)가 조화롭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이러한 서비스가 갖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는데 공감했다.

디지털스토리텔링과 멀티미디어 리포팅 등 뉴스에 대한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고하는 전담 부서를 통해 강력한 추진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어서다.

7월 당시 이 서비스 전담 부서는 미디어랩팀으로 지난 5월 말 태스크 포스 형태로 신설됐고 상근 인력은 5~6명 정도였다.

9월초 현재 미디어랩은 취재 기자 2명, 사진 기자 1명, 프로그래머 2명, 디자이너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 미디어랩(Lab) 관계자는 "플래시 프로그래밍을 사용한 단순한 편집 디자인 차원보다는 여러 언론사에서 서비스 및 제작 툴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뉴스서비스 모듈 및 템플릿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슈 타임라인 방식. 정보를 맵과 타임라인에 연결구성한 것으로 정교한 인터페이스와 세련된 디자인이 관건이다. 지난 7월 오픈한 인터랙티브 뉴스에 비해서는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합뉴스는 새로운 서비스 모듈들을 계속 늘려가는 한편 멀티미디어 뉴스제작과 관련한 대학과의 산학 협력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서비스 환경에 변화도 감지된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에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본격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적지 않다. 첫째, 뉴스 기획단계부터 뉴스룸 취재기자와 테크놀러지 담당자들이 협의하는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

둘째,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당장에 수익성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루는 태도가 절실하다. 다양한 실험이 장려되는 뉴스룸 문화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

셋째, 기술적인 측면을 부각하는 것 못지 않게 이용자 참여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인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국내 언론사의 인터랙티브 뉴스는 '상호성'이 빠진 일방향적인 서비스였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뉴스 스토리의 진행을 지배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보다 획기적인 방식들이 선호되는 만큼 경직된 정보위주의 뉴스 제공을 탈피하는 입체적인 기법이 요구된다.

국내 언론사들의 연이은 디지털스토리텔링 서비스 움직임은 웹 뉴스 서비스 10여년만에 뉴스가 비로소 예술(artwork)로 무르익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뉴스 이용자들을 매료시키는 고객가치 지향형의 서비스가 뉴스룸 미래 경쟁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다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한국 온라인저널리즘 환경에서 속도와 양이 아닌 깊이와 질의 진검승부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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