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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환의 시기, 언론과 공중의 역할과 관계의 성찰: ‘한.경.오’ 논란을 계기로' 세미나. <미디어스> 보도 사진 캡쳐.

최근 일부 언론과 독자 사이에 불거진 갈등은 첨예화, 장기화 조짐이 있습니다. 이 갈등은 이른바 '한경오(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진보언론 만의 문제도 아니고, 특정 정치세력의 지지자들로 한정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대신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에서 '진보언론'은 과연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현대의 진보는 무엇인가. 주권자인 시민이 진보언론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 진지한 질문에 해답을 찾는 숙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사단의 배경은 진보언론의 불확실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진보언론과 독자 간의 관계는 가족관계, 결연관계, 동지관계가 이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원초적 고리인 가족관계가 깨지면서, 애착구조가 무너지는 절체절명의 상황은 아닌가

더 중요한 것은 양측 사이에 제대로 된 `연결`과 '관계'가 존재했느냐는 것입니다. 있었다면 그 관계라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것으로 구체화했느냐는 점입니다. 가족관계나 결연관계는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뿌리 깊은 교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얽매이면 관계는 무덤덤해집니다. 관계의 진척이란 것이 딱히 있을 수 없습니다. 꿈이나 희망을 공유하지 않아도 됩니다.

"독자들에게 명료한 관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런데 성장하려는 미디어라면 독자와 전략적 관계를 상정해야 합니다. 항상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면 독자가 `말 걸기`를 하면 여기에 대해 피드백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독자 데이터를 통해 그들의 변화한 일상에 다가서는 콘텐츠 생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를 증진하는 프로그램에서 전략적 관계의 경쟁력이 드러납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독자들은 진보언론을 통해 이런 관계를 체험했는지 불명확합니다. 진보언론은 독자들을 여전히 가족, 결연 같은 낡은 관계구조로 두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반면 독자들은 이미 기존 언론의 영역을 떠나 스스로 새로운 긴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채영길 한국외대 교수의 발제문에 나온대로) 네트워크에서 '제3의 공간'-새로운 미디어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힘'에 대한 자각을 하는 독자들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입니다.

현재 진보언론은 자신들에게 항의하고 압박하는 독자들을 '문빠'로, 반지성주의 그룹으로 가두려고 합니다. 이 갈등의 생산적 에너지를 고려한다면 프레임 처방전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저널리즘을 진지하게 소비하는 열혈 고객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까지 진보언론과 시민 즉, 공중 간에는 정신적 심리적 유대감이 존재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진보언론이 대리로 표현해준다고 판단해온 것입니다. 그래서 진보언론의 보도는 '나'의 의지나 신념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라고 간주되었습니다. '내'가 잘 하지 못하더라도 진보언론은 공동체의 번영을 지키는 등대이며 버팀목이라고 안심했습니다. '가족'에서나 가능한 절대적인 신임과 의존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광장의 촛불이 이끈 에너지는 진보언론에 대한 그림을 전통적인 결합의 수준으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위해 연대하는 전략적인 관계로 이끌었습니다. 한때 결코 끊을 수 없는 가족 같은 관계였지만 이제는 관점의 차이에도 갈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진보언론, 독자를 새롭게 인식해야 

진보언론은 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오기를 부리고, 우리가 함께 성취한 것에 대해 흠집을 내는지 더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국면에서는 심리적, 경제적 모든 후원을 접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런 판단이 가능해진 것은 달리진 미디어 생태계입니다. 압도적 시장팽창 환경은 물론이고 내용적으로도 지난 수년 사이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대안적 독립적 미디어는 종전의 언론이 견지하는 엘리트적 태도를 넘어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킬 준비와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진보언론은 독자를, 특히 말을 걸어오는 독자를 전략적인 협업관계로 전환하는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진보언론은 종편을 보유한 보수언론처럼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독자만 보고 가야하는 매체입니다.

독자와 언론 간의 전략적 관계란 독자가 어떤 사안에 대해 제언하고 뉴스조직이 이를 수렴하여 함께 뉴스 생산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협업 과정을 갖는 것입니다. 특정 사안을 놓고 결과물을 만들거나 결과를 향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누구인지를 아는 커뮤니티 관계가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 관계는 어떤 시기에 종식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결과를 갖고 다른 논의와 다른 커뮤니티로 연결될 수 있는 힘을 축적합니다. 

토론자 이준웅 서울대 교수의 지적대로 '비판적 담론공중'으로서 독자의 잠재력을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제한적 정보이지만 이를 신뢰하는 반지성주의가 네트워크의 한계일 수 있습니다. 멍청한 언론과 똑똑한 독자 간의 대립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 반대의 마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진화하고 있는 독자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 본질적인 대응입니다. 

독자와 언론의 '전략적 협업관계'

우리 공동체는 이제 '투명성'의 가치경쟁으로 나아가고 있고 또 나아가야 합니다.

언론인의 잦은 스캔들, 보도의 오류, 옐로우저널리즘의 확산 등 내부의 오류는 물론 다양성의 확산, 전문성의 경계붕괴, 정치과잉 등 외부적 충격이 점증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이 국면에서 독자는 언론에 비해 더 많은 선택과 질문을 할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기자에게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 독자들은 그것을 당연한 권리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하게 저널리즘 투명성에 대한 주문입니다.

언론은 이제 투명성을 통한 신뢰성과 책임 강화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접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옴부즈맨 (공개 편집자, 독자 편집자)

• 내부 윤리 규정

• 독자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회

• (투명성 제고의 상징성인) 보도 정정, 사과

• 기자의 스캔들에 대한 처벌

아래처럼 디지털적인 접근도 내실을 기해야 합니다.

 뉴스의 근거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는지? (링크는 확인 가능성, 신뢰성을 높이는 필수적 요소)

 경우에 따라서 보도에 수반된 합리적인 판단 기준 특히 편집상의 결정은 추후에라도 설명되는가?

 뉴스에 대한 독자의 질문을 기자는 얼마나 유연하게 대답하는가?

 댓글과 대화는 권장되고 있고 뉴스에 활용되는가?

영국의 진지한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가디언>의 오픈저널리즘 가이드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말을 거는 독자와의 논의를 권장합니다.

 그 가운데 많은 것을 웹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기자만이 권위, 전문성, 관심의 우위에 서는 당사자가 아님을 인식합니다. 

 다양성을 달성하고 반영하며 공유 가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널리즘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안과 주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 공동 관심사를 다루는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협력과 큐레이션을 합니다.

진보 언론은 뉴스의 가치를 인식하는 현명한 독자, 뉴스를 확산시키는 독자, 또 토론하고 참여하는 용기의 독자를 발굴해야 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뉴스 독자를 넘어선 '시민 미디어'입니다. 이들과의 연결에서 진보언론은 더 값진 영향력을 추구해야 합니다.

특별히 디지털에서 독자와의 관계 증진은 진실성, 책임성, 일관성을 높이는데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언론은 일반적으로 독자의 흥미를 파악해 건강, 라이프스타일. 취업 등 보다 연성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또 이메일, 댓글, 독자가 많이 본 기사 랭킹 등도 초보적인 방식입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의 욕망, 기대, 흥미에 대해 심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독자 관계를 향한 기본 과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언론이 기울이는 섬세하고 치밀한 노력에 대해 에드워드 러셀 <데일리 텔레그래프> 디지털 에디터는 "우리의 업무는 고객에게 봉사하는 것이지 신문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합니다. 즉, 우리는 누구도 제대로 보지 않는 기존의 플랫폼-지면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파트너와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독자와의 새로운 관계 에너지는 상호작용성•공감성•신뢰성으로 생성됩니다. 이것은 네트워크 시대에 뉴스 미디어가 키워야 하는 경쟁력입니다. 지금까지의 업력과 저명성은 잊어야 합니다. 말을 거는 독자와 저널리즘 협업의 장을 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양적인 경쟁이 아니라 질(quality)에 초점을 두는 가치 경쟁을 선언해야 합니다. 존중, 배려 등 독자에 대한 관계의 원칙을 앞세워야 합니다. 또한 독자가 저널리즘 과정에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보 뿐만 아니라 독자와 함께 뉴스를 만드는 작업을 설계해야 합니다. 독자들에게 퀄리티 저널리즘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지난 6월 21일 한국방송학회 방송저널리즘연구회에서 주최한 <변환의 시기, 언론과 공중의 역할과 관계의 성찰: ‘한.경.오’ 논란을 계기로>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현장에서는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참조로 <미디어스>는 이 세미나 관련 보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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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17년5월31일자. 나는 한경오 등 진보언론과 대통령 지지자 사이의 갈등은 느슨한 독자관계의 피로도와 불만이 누적돼오다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셜미디어를 두루 잘 활용하는 독자들을 상대로 특별한 고객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많은 청중(Audience)의 목소리가 네트워크에서 통합되는 점이다. 또 보다 많은 목소리 즉, 보다 다양한 관점의 '경계가 사라진 뉴스'를 마주한다. 더 많은 이야기를 더 오래도록 나누고 검색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서는 독자들과의 '협력' 외에 공존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른바 `한경오(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간 충돌을 어떻게 보느냐는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고 있다. "고정·잠재 독자전략이 없는 뉴스조직은 자사 보도에 대한 성찰이 제대로일 수 없고, 독자와의 소통의 효용가치를 깨닫기 어렵다"고 답하고 있다. 

이번 진보언론의 경우처럼 '독자를 잃는' 소통과 보도행태는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 그런데 이 문제를 진단하는 데 있어서 소수 기자의 일탈과 사소한 해프닝으로 한정하거나 가이드라인 정도로 봉합하는 것은 아쉽다. 무엇보다 뉴스조직 차원에서 갈등을 해결하려는 절박함을 갖고 있지 않은 듯하다. 

많은 매체들 가운데 유독 '우리'에게 말을 거는 독자들-공격적이고 거칠게 행동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함과 존경심을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여타 매체와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소통은 아주 중요하다. '규모의 경제'와는 거리가 먼 진보언론이 매달려야 하는 독자발굴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독자들의 '압박'을 감정적으로 다루는 협량한 태도가 여전하다. 최근 사태에 대해 일부 기자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는 자신과 독자들에게 굴복(?)하는 뉴스조직을 분리시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무책임하며 무례하다. 

'독자압박'은 첫째, 독자들이 자신의 신념기준으로 언론(인)에 정론직필을 요구하고 둘째, 구독중단 등 관계단절을 집단적으로 암시·실천하며 셋째, SNS에서 지속적으로 여론을 형성해 언론(인)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독자압박은 광고주 및 권력의 언론간섭과는 다르다. 폭넓은 정보공유에 의해 대중적인 이슈가 되고 있으며 압박의 근거 역시 (독자 입장에서는) 아주 구체적이다. 반면 뉴스조직의 주장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브랜드 신뢰나 평판 더 나아가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동기가 되고 있다.

진보언론과 독자 사이의 갈등 국면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간 뉴스조직과 독자 사이의 관계가 느슨했고 대화의 기회와 실효성도 미흡했다. 한마디로 '독자에 대한 재정의'를 통해 독자압박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독자는 누구이며 무엇을 기대하는지 파악하고, 뉴스조직의 논의과정에 독자참여를 확보하고 독자의 목소리를 취재보도에 수렴하는 `생산적인 독자전략`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이번 갈등은 두고두고 뼈아픈 일이 될 것이다.

특정 매체와 기자를 나무라는데 치우칠 것이 아니라 국내 언론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인터뷰 때 이야기한 것들을 정리한다. 또 언론 보도 내용에서 충분히 다루지 않은 맥락을 보강했다.

`한경오`-독자 갈등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질문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의 독자-고객(단골손님:지불의사를 갖는 사람)는 누구인가?" "독자들을 이해시키고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이다.

우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언론이 지향하는 가치는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투명성. 독자는 뉴스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물을 수 있다. 독자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언론은 점점 뉴스 생산과정을 감출 이유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내일자 1면 톱뉴스나 단독-특종을 불과 몇 시간 이후까지 숨기기보다는 이 뉴스가 언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먼저 알리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시대다.

둘째, 책임성. 독자가 비난하는 내용을 우리가 책임감있게 다뤘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체로 우리의 부주의가 있었다면 즉시 사과해야 한다. 또 후속 보도와 대화를 통해 충분히 알려야 한다. 가령 어떤 기자가 독자의 공격을 참지 못하고 독자를 비난했다면 그것은 책임이라는 가치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 뉴스조직은 발언하는 독자를 적으로 둔갑시켜선 안 된다. 독자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뉴스조직은 크고 작은 책임을 인정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미디어의 책임이다.

셋째, 다양성. 우리는 광범위한 목소리와 관점을 인정해야 한다. 기자들은 자신의 취재 보도 이후에 계속되는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할 것인지의 여부가 아니라 원칙적으로 그것에 귀기울여야 한다. 때로는 독자들이 훨씬 더 현명하고 솔직하다는 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기자는 중재자, 조정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인식해야 한다.

저널리즘의 고유한 원칙 혹은 매체의 관점-일정한 자존심을 지키는 것과 그들의 독자의 기대치는 항상 비슷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다룰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한다. 먼저 진보언론의 독자들과 성실한 대화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 독자와의 갈등은 중요한 '고객'과 연관된 것인 만큼 뉴스룸의 리더, CEO가 나서야 한다.

디지털•모바일 퍼스트처럼 속도나 형식 등 뉴스생산양식의 고민 못지않게 고객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구체적인 소통을 의미하는 ‘독자 퍼스트’를 서둘러야 한다. 독자 퍼스트란 독자를 친구와 동료, 파트너로 다루는 협업과 협력을 의미한다. 이미 '독자 최우선 전략'은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카드로서 논의된지 오래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어나고 있는 진보언론과 독자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첫째, 지난 십수년간 진보언론의 혁신이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제보 사이트를 열거나 인터넷방송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돈을 후원해달라는 읍소도 하였지만 말이다. 독자들에게 진보언론의 혁신이 무엇인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 

진보언론이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독자의 과잉감정도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이전에 진보언론은 그들의 혁신을 독자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이번 문제는 진보언론이 그간 자신의 독자들에게 진정성이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간극이 벌어지면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기자의 감정노출이 빚은 일시적인 사건으로 봐선 안 된다. 독자들이 진보언론의 혁신을 제대로 공감했던 적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독자가 진보언론과 느슨하게 연결된 상태에서 기자들의 '결기'는 당황스러울 수 있다. 

둘째, 최근 논란이 된 소통 방식도 문제다. 소셜미디어처럼 개방적이고 유대감을 갖는 공간에서 기자가 독자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만 독자와 싸움을 거는 고약함은 문제다. 더 나아가 독자를 공격하고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도 무례하다.

지금까지 전통매체의 디지털 혁신에서 자신들이 지키고 확보해야 하는 독자들을 잃으려고 소통한다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 일단 논란이 커지자 진보언론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안의 본질은 소셜미디어에서 기자의 대화방식과 태도를 규정한 근거가 없어서는 아니다. 우리에게 독자란 무엇이고 또 누구인지, 이들 독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방향이 없었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다. 

셋째, 진보언론은 다른 언론사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날선 비판을 주저없이 해왔다. 자사의 보도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 

요즘 일부 독자들의 항의는 "문재인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변호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관되고 품격 있는 저널리즘을 해달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독자들이 이번 사안에서 관심을 갖고 제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방식으로 독자들과 대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호소력있게 다가서야 한다.

워싱턴포스트의 논설위원이 독자 댓글을 골라 답변하는 형식의 동영상.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고객을 우대하고 존중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독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언론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소통 더 나아가 네트워크에서 미디어의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첫째, 현대 독자들은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거는 기대감이 아주 높다. 언론은 거기에 상응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령 독자가 문제제기를 하면 뉴스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독자의 합리적인 지적이라면 사과를 하고 정정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야 한다. 가령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등 독자의 이야기도 자주 들어야 한다 독자는 뉴스를 그저 읽고 퍼나르는 소비자가 아니라 뉴스를 함께 만드는 '협력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참여자는 포털로 유입되는 독자를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독자대응의 대전제로 삼아야 한다.    

둘째, 언론은 소셜미디어의 독자가 네트워크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들여다보아야 한다. 몇 년 전 시카고 트리뷴 편집자 게르 잉 커른 (Gerould Kern) 편집장은 "우리는 수만 명에 이르는 일련의 개인적 연결에 주목한다. 우리의 성공은 어떤 형태로든 트리뷴에 오는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독자와 유대 강화를 위해 2012년 한 해만 공공정책 토론, 저자대화, 기자 세미나 등 100개 이상의 뉴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독자의 생각과 능력을 알기 위해 함께 활동했다.

셋째, 소셜미디어에서 언론과 독자 사이의 소통은 정확하고 검증 가능하며 공정한 것일 때 의미가 있다. 가령 독자들은 언론의 오류를 지적하고 언론은 그것에 대한 판단을 내려 피드백하는 과정을 갖는다. 

이러한 투명한 과정은 신뢰를 쌓는 일이다. 신뢰는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독자는 저널리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왜 이 사진을 채택했는지, 그리고 왜 이런 식의 보도가 이뤄졌는지 신속하고 명백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독자는 소셜에서 언론의 진지하고 투명한 노력에 감동할 준비가 돼 있다.

넷째, 언론은 소셜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 또는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 공동체의 청년 활동가들, 반짝이는 창업자들 그리고 우리를 들뜨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셀럽과 철학자들을 불러모으고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대선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왔던 군대 내 동성애자 이슈는 지금도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묻히고 있다.

다섯째, 소셜 미디어는 가정사와 같은 일상적인 주제, 최신 유행 등 트렌디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채워지는 뉴스조직이 필요하다. 이것은 새로운 저널리즘 활동이다. 매체는 독자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드러내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여섯째, 최근의 갈등에서 우리가 배웠던 가장 중요한 점은 언론과 기자가 독자들과 대화를 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에 대해 관심을 갖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나야 한다. 대화의 방식과 태도에 대해 능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뉴스조직의 소셜미디어 활동 전반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조직 내 갑질문화, 연성뉴스(스낵커블 콘텐츠) 등 상업화와 선정주의, 댓글관리 등 허술한 소통체계가 지금까지 국내 언론의 소셜미디어 활동의 그늘이다. 

첫째, 소셜가이드라인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엄정한 규칙만 강조하면 미래지향적 활용은 억제된다.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예컨대 진보언론은 소셜 소통의 잠재력을 키우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둘째, 소셜 활동의 구체적인 목표가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돼야 한다. 트래픽, 브랜딩, 독자관계 관리 등 체계적인 방향이 필요하다.

특히 내부 구성원들은 항상 진지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소셜미디어를 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인프라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국내 언론의 이 부문에서의 투자가 성의있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  

셋째, 디지털•모바일 퍼스트라는 구호 넘어 자리잡은 '독자 퍼스트'의 의미를 가다듬어야 한다. 네트워크는 새로운 무대이다. 이곳에 참여하는 독자들과 공생의 파트너십이 요구된다.

독자 퍼스트는 "우리가 정성들여야 할 고객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 우리가 그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 우리와의 유대관계가 그들의 삶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상의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을 의미한다. 언론사 내부에 '디지털 리더십'의 정립이 수반돼야 한다.

진보언론과 독자들 간의 갈등과 마찰을 생산적인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한다. 뉴스 생산자인 전통매체가 커뮤니케이션 주도권을 잃는 사이 네트워크는 더 촘촘한 연대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전통매체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는 것은 드라마틱한 아니면 이미 진부한 단정일까.

덧글. 이 글은 <더피알>, 이번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했던 <미디어오늘> 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내용을 재정리했음을 거듭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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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세월호 특집판. 내부에서는 서비스의 정의를 하지 않았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이냐,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냐를 따지지 않았다. 진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연결하고 재구성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말 그대로 특별한 서비스에 집중했다.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모바일 버전(오른쪽)을 고려하는 등 5일이란 짧은 작업기간 치고는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오마이뉴스는 15일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4월16일, 세월호-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이란 특집판을 내놨다. 세월호 참사 꼭 한 달만이다.


철저히 콘텐츠 중심의 기획으로 '세월호'를 조명했다. 우선 시간과 공간의 재구성이란 콘셉트를 정했다. 출항-침몰-침몰 이후 등으로 나눠 스토리를 이루는 시간은 최대한 분 단위로 잘게 쪼개고, 공간은 최대한 좁고 자세히 복원한다는 데 목표를 뒀다. 


그 다음 설계 도면과 관련 정보(텍스트 기사와 영상)를 매칭했다. 이 작업은 대부분 HTML로 제작했다. 또 타임라인 오픈 소스로 연출했다. 영상 인코딩은 방송팀 지원을 받았다.


기자들은 자료를 모았고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은 인터페이스 등을 고민했다. TF팀(기자 2명, 디자이너 2명, 개발 2명) 형태로 5일간 작업했다. 


TF팀장 역을 맡았던 이병한 차장은 "생존자 소재 파악과 설득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도 괜찮은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당초 가로 모양의 배를 모바일 스크린을 고려해 세워서 처리했다.


이 차장은 "화면 보다는 개별 콘텐츠 하나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 판을 기반으로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앞으로 6개월 또는 1년 뒤 이 설계도면 위에 접촉 가능한 모든 생존자의 증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세월호 특집판 TF팀은 편집국에서 이병한-김도균-안홍기-김동환-박소희-김지혜(이상 기자), 고정미(디자이너) 등 총 7명이, 서비스국에서 디자이너 봉주영 씨, 개발자 최용민, 박준규 씨가 투입됐다. 전체 페이지 레이아웃과 개별 콘텐츠의 탈출 경로 그래픽은 각각 서비스국과 편집국 디자이너가 맡았다.


이에 앞서 2013년 10월 '검찰이 찾아낸 국정원 인터넷 공작 2120페이지 전문 공개(첫번째 버전)'와 그리고 올해 '강기훈의 23년', '유유성 스토리' 등 잇따라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오마이뉴스 내부에서는 일단 이러한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뉴스 서비스 혁신은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다. 다만 여건상 전담팀 보다는 TF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세월호 배 설계도면을 펼쳐 놓고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새로운 뉴스의 확산은 독자와 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마이뉴스 이병한 차장은 "특집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속보성 뉴스보다 독자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언론사는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독자들은 (언론사에서 뉴스 혁신 사례를) 일과성으로 내놓는 건지 아니면 정말 제대로 하려는 건지 의도를 알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내놓으면 독자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적 인지 효과가 상당한 만큼 가치를 아는 독자들이 모일 것이란 의미다.


하지만 기자와 엔지니어간 내부 협업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차장은 "역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서로의 영역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언론사 뉴스룸의 취재기자들은 일반적으로 타 직군의 업무를 모르거나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협의 자체가 어려운 문화인 것이다. 


그는 "기자이지만 서비스 기획을 오래 하면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의 업무를 이해한 것이 나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면 할수록 단순히 개발 프로세스를 인지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코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차장은 "기자와 엔지니어가 함께 하는 작업의 관건은 협업을 능숙하게 이끄는 PD적 자질을 가진 인재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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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코리아. 시장-이용자-콘텐츠에 대해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오죽하면 원고료 논란까지 일겠는가. 새로운 시각을 가진 매체라도 성공이 불확실한 한국 온라인 뉴스시장이야말로 경쟁이 가장 거친 곳 중 하나다. 새로운 방향을 찾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일반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이라면 뉴욕타임스가 손꼽히지만 적어도 미국 워싱턴 정가와 지식인들에게는 2005년 창간된 블로거 기반의 이 인터넷 신문의 존재를 가벼이 넘기기 어렵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비롯 찰스 영국 황태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노엄 촘스키 교수, 마이클 무어 감독, 가수 마돈나 등 이름깨나 날리는 필진들을 5만여 명이나 아우르고 있어서다. 미국 공화당 정치인으로 주지사 선거까지 나섰던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의 인맥이다. 


이들은 정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문화, 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칼럼을 쓰고 논쟁한다. 초대를 받은 유명 블로거들은 기존 언론사 뉴스를 큐레이팅해 주로 색깔이 뚜렷한 의견 뉴스(opinion news)를 만든다. 


팩트에 기반한 자체 취재형 뉴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온 미군의 사회적응을 다룬 데이비드 우드 군사전문 선임기자의 10회짜리 기획물 '전장을 넘어서'는 2012년 퓰리처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외신 보도에는 '허핑턴포스트' 단독 뉴스가 자주 눈에 띈다.  그만큼 콘텐츠 수준을 안팎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훌륭한 기자들을 영입한 것은 단지 어그리게이터(aggregator)로 그치지 않고 오리지널 콘텐츠 생산에도 방점을 두고 있음을 방증한다. 


월간 순방문자 수 5,820만명, 월간 페이지뷰 6억 3000만 건. 이용자가 주도하는 참여형 뉴스 사이트 치고는 놀라운 기록이다. 온라인 뉴스 미디어 시장에서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유수의 전통 매체들도 웹 사이트 순위가 뒤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이같은 급성장세는 허핑턴 포스트가 처음부터 소셜네트워크와 효율적으로 연동되는 플랫폼으로 설계된 덕분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계정으로 뉴스 생산과 공유가 가능하고 다른 소셜 친구의 활동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이용자는 활동 수준에 따라 '배지'를 받는다. 댓글도 허핑턴 포스트 블로거 자격 기준이 된다. 이렇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게임기법, 보상체계를 적용한 결과 기존 매체의 10배에 달하는 뉴스 전파력을 이뤄냈다. 하루 등록되는 댓글만 수만 건에 이를 정도로 상호작용성도 두드러졌다. 


허핑턴포스트는 현재 해외 및 지역 뉴스 시장, 비디오 스트리밍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1년 전후 미국 인터넷서비스기업 AOL(아메리카온라인)에 인수되면서다. 비용 지출을 줄이는 무료 블로거 시스템이 한계에 직면한 것도 이 무렵이다. 유명 블로그들이 수익 배분을 요구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허핑턴 포스트는 새로운 시장 진입을 위한 돈과 배경이 필요했다.


그리고 캐나다, 영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일본까지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월 28일 창간한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huffingtonpost.kr)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자유주의적인 시각을 갖는 허핑턴포스트가 한국에서 손잡은 파트너는 진보 매체인 한겨레신문이다. 한겨레신문이 상대적으로 매체 신뢰도를 인정 받고 열성적인 젊은 이용자 층과 가깝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것이다. 


또 한겨레신문은 그간 주류 매체의 대안적 성격을 띠는 독립형 인터넷 신문 등에 밀려 왔다는 점에서 허핑턴 포스트 이름값을 영향력 확장의 재료로 삼을 만하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뉴스 미디어 환경은 북미, 유럽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두 매체의 조합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분석도 적지 않다. 


우선 블로그와 저널리즘이 결합한 허핑턴 포스트 모델은 신선도가 떨어진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콘셉트로 2000년 2월 창간한 오마이뉴스는 전 세계에 이 방식을 이미 '수출'해왔다. 이후 국내에는 독립형 인터넷 신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온라인 뉴스 시장을 가득 메웠다. 


물론 파워 블로그나 이용자 생산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s)는 주류 미디어와 협력적 저널리즘의 틀 속에서 구현되진 못했다. 이러는 사이 뉴스 시장은 포털에 얽매인 낚시성 제목이나 검색어 기사 남발로 망가졌다. 주류 미디어도 전통적인 필자들을 관리하는데 급급할 뿐 온라인 영향력자들이나 창조적인 유명인들과 관계 모델은 외면했다.  


주류 미디어가 새로운 이야기 생산자들을 기피하는 동안 한국의 파워 블로거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도둑질 당하거나 저평가된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의 무보수 기고 논란에 대해 아리아나 허핑턴은 "블로그들은 단지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를 확보했다는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일축한 것은 한국 시장과는 먼 이야기다.  


더군다나 네이버, 다음의 검색 효과를 누린 블로그들은 포털 플랫폼을 박차고 나가기 어렵다. 정치인이나 지식인 같은 여론 주도층도 새로운 온라인 뉴스 미디어를 수용하는 속도가 턱없이 느리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포털사이트와 관련성을 맺지 않은 채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자체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을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결국 콘텐츠의 차별성을 담보해야 한다.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가 지금까지 생산한 뉴스만 놓고 보면 오마이뉴스 류의 재탕에 그치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something interesting to say)'를 들려줄 블로그들이 굳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 참여할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가 다른 언론사의 뉴스를 짜깁기만 한다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인터넷에서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만큼 재구성을 통해 좋은 정보로 바꿔주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 아웃 링크로 원생산자에게 페이지뷰를 넘겨 주는 편집도 온라인 저널리즘의 익숙한 교양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에는 저널리즘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다. 현장에는 가지 않고 책상에 앉아 남이 쓴 뉴스를 베끼는 것이 예사이고 사실 왜곡이나 선정주의, 광고주 관계를 고려한 뉴스도 판을 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서 손쉽게 발행되는 뉴스를 바이럴(viral)로 호젓하게 만나기엔 저널리즘 생태계가 여유롭지 못한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중요하다. 한국인은 온라인에서 뉴스를 가장 많이 소비하지만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퀄리티 저널리즘에 지불 의사를 갖는 편도 아니다. 제목 소비, 탈매체 소비라는 태도 못지 않게 실시간 검색어를 중심으로 한 포털 뉴스 이용 경험에 푹 빠진 결코 녹록지 않은 이용자들이다. 


오마이뉴스에서 허핑턴 포스트까지 국내외 뉴스 산업은 결국 소셜 미디어로 진화 중이다. 점점 개인화하는 뉴스 비즈니스도 소셜 접점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등 허핑턴 포스트가 다루는 테크놀러지와 한국의 뉴스 시장 그리고 이용자 문화를 조화롭게 안배하는 것이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3월 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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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의 미래는 독자관계에서 구명될 것이다. 어떤 독자를 확보하는가, 독자들과 어떻게 교류하는가 등 독자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찾아야 한다. 이제 저널리즘은 뉴스룸의 영역에서만 머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룸 밖에서 독자들과 손을 마주잡아야 한다. 그것은 전통매체는 물론 인터넷미디어 모두의 과제이다.


이 포스트는 지난 2월 26일 <블로터닷넷>이 주최한 '블로터포럼' 현장에서 메모하거나 미리 준비한 메모들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관련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추가, 보완하는 측면에서 기록을 남깁니다.


* 과연 위기인가?


신문, 방송이 위기라지만 지금처럼 중흥하는 때가 있는가 싶다. 20세기에는 뉴스가 독자의 삶 다시 말해 독자의 행동, 생각들과 분리돼 있었다. 뉴스가 독자의 일상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어려웠다. 


반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뉴스는 독자의 일상과 밀착돼 있다. 독자는 언제든지 뉴스를 활용할 수 있다. 논란은 있지만 뉴스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통해 사람들과 토론하고 더 나은 행동을 일으키는 방향도 일어난다. 한국에서는 <오마이뉴스>, <위키트리> 이후 온라인 미디어의 실험적 모색이 계속 돼 왔다. <뉴스타파>, <고발뉴스>, <국민TV> 등  대안 미디어도 일정한 지분을 갖고 있다.


뉴스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뉴스와 독자 간의 일상적 접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뉴스는 더욱 중요한 삶의 동기가 될 것이다. 뉴스를 재정의하고 뉴스와 독자 간의 관계를 재조명할 때 뉴스의 미래는 빛날 것이다.


* 전통매체의 혁신은 무엇인가?


전통매체는 지난 15년간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독자들의 미디어 경험치로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업계 내부에서 보면 큰 전환이었다. PC웹이나 모바일 앱처럼 신규 서비스의 확장도 하나의 예이다. 


뉴미디어는 뭐니뭐니해도 독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던 기간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경험이라고 할 것이다. 새로운 독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완고하던 조직의 순혈주의가 일정하게 무너졌다. 비록 뉴스룸 밖의 닷컴이나 한정된 조직을 통해서지만 새로운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전통매체 내부로 들어왔다. 

여전히 이들은 뉴스룸의 변방에서 서성이고 있지만 확실해진 것인 이들과 함께 많은 프로젝트들이 착안되고 있다.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 못지 않게 뉴스를 돋보이게 하는 비기자들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도 중요하다. 기술을 인식한 셈이다.


그동안 전통매체가 상대한 것은 정부와 기업 즉, 광고주였다. 주요 출입처로서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 곳이다. 그러나 인터넷은 독자들은 물론 새로운 파트너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 포털사업자나 단말기 제조사 등은 새로운 영향력을 갖고 있다. 비즈니스를 위해 전통매체는 전혀 다른 경쟁자와 협력자를 만나게 됐다.


물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서비스와 매출 규모는 소폭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뉴스 중심에서 포털을 지향하고 커뮤니티까지 아울렀다. 커머스도 이뤄지고 있다. 여러가지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무의미한 것처럼 지난 15년간의 실적들이 가치있는 것들인가에 대한 성의있는 평가가 나와야 할 것이다.


* 포털과 저널리즘


그동안 전통매체의 포털 의존도, 종속도는 심화했다. 질이 나쁜 트래픽에 얽매여왔다. 뉴스의 내용적-형식적 진화는 없었다. 시장의 주역이 된 독자와의 협력은 전무했다.  인터넷신문을 비롯한 신생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포털에 대한 것이다. 포털은 첫째, 연예-스포츠뉴스 등을 소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자들의 뉴스 소비 경험을 과도하게 연성 뉴스 중심으로 흐르도록 했다. 점점 좋은 저널리즘을 소비하지 못하도록 구조화했다. 


둘째, 포털이 제휴하고 있는 매체(검색제휴 포함)들을 보면 이런 곳과 굳이 제휴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은 곳들도 적지 않다. 너무 많은 매체를 가둬 놓으면서 결국 스스로도 짐이 되고 있다. 포털과 뉴스 미디어 간 제휴는 뉴스를 보는 독자 즉, 이용자 관점이기보다는 정치적-상업적 제물이 되고 있다.


셋째, 포털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독자는 전통매체나 퀄리티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뉴스 미디어 관점에서 보면 좋은 고객이 아니다. 그들은 포털이 차려놓은 반찬만 먹는 말하자면 '포털 단골' 손님이다. 포털도 좋은 저널리즘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기보다는 매체소비, 제목소비 등 편법을 동원하며 포털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 리스크를 처리하는데 급급했다.


애초 포털이 추구하던 독자-이용자 관점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언론사도 포털을 몰아부치며 이익을 챙기는 데 급급한 점이 있다. 포털로부터 유입되는 독자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접근이 가능한지, 필요하다면 기존의 트래픽 목표를 버릴 수 있는지, 뉴스 서비스 방향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등 대포털 관련 정책들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일부 매체의 유료화 흐름들이 나타난 2014년은 언론과 포털 간 관계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 부분개편 이후에도 언론사에게 뚜렷한 트래픽 성과가 일어나기 어렵고, 모바일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급증하는 시장환경 덕분이다. 개별 언론사가 독자적으로는 뉴스 유료화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없는 시장여건을 고려한다면 언론과 포털간 관계모델은 가장 근본적으로 고민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어떤 이슈가 있는가?


지금까지의 전통매체 혁신은 불완전한 융합, 비현실적 생산, 불충분한 협업에 그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룸은 기계적, 형식적, 부분적으로 연결됐다. 지면이나 TV브라운관을 우선 고려하고 온라인은 보조적으로 다루는 즉, 현실과는 동떨어진 뉴스가 쏟아졌다. 독자들과 손잡기 보다는 독자들을 객체로 한정하면서 '참여'와 '협력'의 저널리즘 패러다임은 꽃피우지 못했다.


전통매체의 정체성은 약화하고 있지만 보다 뚜렷해지는 것은 수많은 뉴스 미디어와 독자간의 접점이다. 이러한 접점 다시 말해 연결을 '관계'로 다지는 작업들이 관건이다. 


독자의 시간대, 지리적 상황(공간)을 파악하는 정확한 독자 인식이 필요하고 이를 통한 독자 관계 모델의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쉽게 말하면 커뮤니티 전략일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스토리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페이스북의 페이퍼 앱이 분류했던 14가지 카테고리들은 정치-경제-사회, 청와대-금융-부동산의 시각과는 다르다. 말하자면 그런 뉴스 스토리를 전제로 독자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사 플랫폼을 소셜화해야 한다. 개방해야 한다. 논조까지, 기사까지 열여야 한다. 독자를 뉴스룸의 기자로, 뉴스룸을 향한 참여자로 만드는 일이다. 기자들도, 뉴스조직 전 구성원들도 소셜 계정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야 한다.


진정한 뉴미디어 조직이 중요하다. 완전한 융합 프로그래밍을 짜야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결합해야 한다. 느린 뉴스-빠른 뉴스, 평면 뉴스-입체 뉴스, 자체적 뉴스-협력적 뉴스가 열린 뉴스룸에서 다뤄져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독자에게 필요한 뉴스를 적재 적소에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히 독자를 참여자로 만드는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에 온라인을 이해하는 전문가 그룹들이 들어와야 한다. 절대로 현재의 기자들로는 풀어갈 수 없다. 즉, 현재의 기자들의 업무경험과 환경 아래에서는 진척이 어렵다. 


*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치올림픽에 대한 감상과 "유나야, 넌 이미 금메달리스트야! 누려"라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올려 화제였다. 


어떤 생각을 하는가? 이상화 선수는 운동선수지만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됐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콘텐츠를 생산한 기자가 됐다.


이들과 연결을 어떻게 해야 할까? 소셜네트워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진지한 이야기, 현장 목격담을 전하고 있다. 거대한 메신저들과의 연결,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미디어의 미래는 없다.


<허핑턴포스트>도 그랬고 한국의 <오마이뉴스>도 그렇지만 결국 독자들-메시지를 발신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주효했다. 독자들과 뉴스라는 것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내고 그것을 구현해내는 것이 새로운 저널리즘의 영향력이지 않는가. 독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는 것이 핵심적인 화두다. 또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는 더 결정적인 혁신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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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사실검증' 보도 페이지. 다섯 등급으로 진실-거짓을 판명한다. 경우에 따라선 독자도 판단하게끔 한다. 데이터 즉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는 만큼 가치 중립적인 보도다. 한국 언론은 늘 이것이 부족하다는 독자들의 평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후보자들의 공개 발언 내용이 과연 사실에 부합한지 확인하는 ‘팩트 체크(fact check, 사실 검증)’를 시행 중이어서 화제다. 


해외의 주요 언론사는 선거와 같은 빅 이벤트에 대해 실시간으로 팩트 체크에 나설 정도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초보단계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주요 신문사가 '팩트 체커'라는 직무를 도입했지만 '용두사미'로 끝나기도(?) 해서 <오마이뉴스>처럼 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사실 검증'에 나선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팩트 체크를 맡고 있는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사진·팀장 황방열(가운데), 기자 홍현진·박소희·구영식(사실검증 반장)·김도균(사진 왼쪽부터))’은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 기자들. '사실'이야말로 기자가 가장 중요하게 다룰 으뜸의 가치이다. 저널리즘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서부터다.


<오마이뉴스> 편집국 상근 취재인력(펜pen 기자 기준)의 규모가 30여명 정도이니 꽤 비중있는 조직이다.   


사실검증팀은 매일 후보와 핵심 참모들의 발언을 모니터해 신뢰할 만한 각종 데이터를 동원해 검증한다.


<오마이뉴스>의 사실 검증은 -2점(진실), -1점(대체로 진실), 0점(논란), 1점(대체로 거짓), 2점(거짓) 등 총 5단계로 점수를 부여한다. 


거짓의 사례가 많아질수록 점수가 높아지고 그래픽으로 처리된 각 후보자의 코길이가 길어진다. 그래서 '피노키오 지수'라고 부른다. 11일 현재 박근혜 후보는 26점, 문재인 후보는 17점이다. 


사안에 따라선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함께 검증하는 뉴스'도 운영한다. 사실 검증 기사 끝 부분에 '바' 형태로 5 단계의 점수를 줄 수 있도록 하는 형식이다. 네티즌들이 직접 뉴스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1월1일부터 지난 12월5일까지 35일 동안 [오마이 팩트]란 머릿말을 달고 53개의 기사가 나갔다. 하루에 1건 이상의 ‘사실 검증’이 이뤄진 것이다. 


생방송 TV토론 중에 ‘실시간 검증’도 하고 있다. ‘한미동맹 폐지-주한미군 철수 합의? 박근혜의 거짓말’, ‘문 후보님, 나홀로 아동 200만명은 너무 많아요’ 등처럼 TV토론에서 발언한 내용을 바로 체크하는 것이다.


공약검증팀을 겸하고 있는 황방열 팀장은 “선거 때는 확인 안된 주장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한번 다뤄보자는 취지로 사실검증팀을 신설하게 됐다”면서 “유세 현장 등 선거 관련 보도를 다루는 ‘대선 올레’와 함께 특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오마이뉴스>의 사실 검증은 ‘걸리는대로 다 한다’고 할 정도로 여야 후보를 가리지 않는다.


황 팀장은 “실제로 사실 검증을 통해 논란이 된 보도 중엔 투표마감 시각이 저녁 6시인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검증했다”면서 “사실 검증 그 자체에 충실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물론 독자들의 반응도 열띠다. 트위터 계정(@ohmy_fact)을 통해 들어오는 독자들의 의견 중에는 “신선하다” “선거보도를 중계하는 것도 바쁠 건데 시비를 가릴려고 하는 게 좋아 보인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그러나 팩트 체크를 처음 고민할 때는 취재기자들이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왜 하냐”고 시큰둥했던 분위기도 ‘사실 검증 보도’를 하면서는 “현장에서 뛰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쪽으로 반전됐다. 


황 팀장은 “지금까지 (온라인) 기사는 어떤 전형적인 틀을 갖고 있었지만 사실관계 하나하나를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경험하면 진정한 온라인 기사쓰기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실 검증’ 관련 기사의 경우 사실을 입증할만한 관련 데이터를 링크한다거나 그래픽으로 처리하는 등 정보의 입체적 구성에 주안점을 둔다. 


독자들은 어떤 기사보다 쉽고 직접적으로 객관적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감동’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온라인 기사가 ‘정형화’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기자들이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입증하는 보도는 그야말로 온라인저널리즘의 ‘금과옥조’라고 할 수 있다. 


황 팀장은 “<오마이뉴스>의 사실검증 보도는 기존 전통매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대선이 끝난 뒤에도 상설조직으로 둘지는 추후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새로운 기사쓰기의 가이드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19일 전날까지 ‘사실 검증’ 보도를 할 계획이다.



황방열 사실검증팀장. 2001년 오마이뉴스에 입사해 2010년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 지회장을 맡았다.

<오마이뉴스> 사실 검증 보도의 과정은 이렇다. 


아침 회의 때 다양한 매체의 보도 내용, 각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의 발언 내용 등을 스크린하고 아이템을 정하게 된다. 


각 기자들은 자신이 관리(?)하는 분야가 있다. 검증이 시작되면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추가 취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정리한다.


한국 언론에선 흔치 않은 사실검증팀을 맡은 황방열 기자는 “이 때 어떤 정당인가, 어떤 후보자인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어떤 아이템은 하루가 꼬박 걸리기도 한다. 생중계되는 TV토론의 경우는 실시간으로 처리할 때도 있다.


독자들의 반응이 신경 쓰일 때도 많다. 그 부분만 잘라서 ‘검증’을 하지 말라는 주문이 많다. ‘맥락’을 보라는 것이다. 


황 기자도 “대선 기간 중에 후보자와 핵심 참모의 말 한마디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변수들을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가장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다.


‘사실(fact)’은 유권자가 후보와 그 후보의 세력을 판단하는 기본적인 지표이다. 어떤 후보가 거짓말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는 그의 역량과 품성을 평가할 밑천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독자가 언론에 대해 신뢰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도 ‘사실’에 부합한 보도를 하는가에 달려 있다. 


황 기자는 “기자가 하는 일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언을 기사화하는 것인데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를 가려야 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2012년 한국 전통매체가 보여준 저널리즘의 신뢰 점수는 몇 점이나 될까? 뉴스룸에 ‘팩트 체크’라는 기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쏟아졌지만 정작 언론사의 가시적인 조치들은 나왔던가? 


대선의 열기가 뜨거운 이 시점 <오마이뉴스> 사실검증팀이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 사실검증팀의 ‘오마이 팩트’ 관련 기사 묶음


(참고)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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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만이 희망을 변주한다

자유게시판 2011.03.25 22:35 Posted by 수레바퀴

오마이뉴스 노보가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연호 대표가 생각나 전화를 했다. 대구에 있단다. 내 고향. 거기서 진보를 노래한단다. 내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 경의를 표한다. 오마이뉴스에게도 같은 영예를 선사하고 싶다.



올해로 창간 11년을 맞는 <오마이뉴스> 가족 여러분! 우선 지난 한 해도 참 잘 버텼습니다. 몇 해째 이어지는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은 한파에 부옇게 생기를 잃은 창문처럼 깊고 냉랭한 고독을 주었습니다. 서로를 다독이며 부여잡은 끈기와 절창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나는 가난, 사랑, 기침처럼 애틋하게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오마이뉴스>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따로 할 말이 있겠습니까. 변함없이 자랑스럽습니다. 확실하게 든든했습니다. 이런 말들이라면 <오마이뉴스> 여러분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상의 찬사로 충분히 족하지 않겠는가 합니다. 지난 10여년간 한결같이 우리의 눈과 귀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는 <오마이뉴스>였기에 말입니다.

돌이켜보면 새로운 세기의 초입에서 <오마이뉴스>는 드라마틱하게 등장해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했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사에도 <오마이뉴스>는 결정적 순간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기성 언론보다 더 우월했습니다. 역동적이었고 쌍방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사의 성찬으로 끝내고자 하니 허전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마이뉴스>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서입니다. 영혼을 온전히 바치는 헌신적 연애담에도 유쾌한 이야기만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의 희망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상대를 아프게 해야 합니다.

<오마이뉴스>는 대안매체로서, 진보매체로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오마이뉴스>는 기성매체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우리의 곁에 있지 않고 우리의 위에 있습니다. 완장도 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네트워크에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들도 중심에 있지 않고 변방으로 밀쳐 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오마이뉴스>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실종됐습니다. 정치 지도자와 권력 다툼이 <오마이뉴스>를 도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의 이야기가, 우리 삶의 이야기가 사라진 대신 많은 정치인들의 이전투구가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권주자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났습니다.

블로그로, 페이스북으로, 트위터로 가버린 ‘시민’은 <오마이뉴스>와 환상의 복식조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들끼리 다시 결합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그들 속으로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마이뉴스>의 그 누구도 <오마이뉴스>를 시민의 네트워크와 연결하는데 공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있는 십만인 클럽이란 감성 마케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편집권을 외부에 열어주는 채널도 개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시민에게 원고료를 지불하는 시도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방은 늦었고 순도는 약했습니다. 그 누구도 <오마이뉴스>의 변화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혁신’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오마이뉴스>가 설정한 프로그램에 맞춰 시민들을 오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절대적인 주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기성매체를 위협하고 기성매체의 질서를 전복했습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기성매체와 격전을 치르면서 힘이 쳐지고 있습니다.

한때 <오마이뉴스>의 우군이었던 시민은 말합니다. 민주화를 외치는 이집트의 시위대도 말합니다. 네트워크는 위대하다고 말입니다. 모든 혁신은 네트워크를 위해서, 네트워크를 향해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를 중심으로 하는 한 더욱 힘만 빠지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오마이뉴스>가 희망을 변주하기 위해서는 <오마이뉴스>를 네트워크에 온전히 헌정할 수 있는 혁신이 불가피합니다. 네트워크와 그 속의 참여자들은 이미 <오마이뉴스>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를 네트워크로 통째로 밀어 넣으라고 말입니다. 그 장대한 혁신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덧글. 이 포스트의 원고는 지난 2월 초 작성됐습니다. 올해로 창간 11주년을 맞은 <오마이뉴스>의 노보 <소겨리> 제4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편집자가 만든 제목이 아닌 제가 단 제목으로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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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은 수많은 집단지성과 함께 협업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돈을 주고 상을 줘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그들이 전통매체와 친숙해질 수 있을까?


언론사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해 저널리즘의 형태와 내용을 개선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해외 언론의 경우 시청자(독자) 제보하기 플랫폼은 크게 번성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언론은 UGC를 비롯 손을 대는 것마다 흥행에 실패했다.

그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왔다. 가장 많이 지목된 것은 언론사의 선택과 집중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기술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력에 한계가 노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 뿐일까?

독립형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가 최근 외부 블로거에게도 원고료 주기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면서 다시 한번 뉴스 미디어와 집단지성간의 협력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미디어 비평지 기자가 이와 관련된 질문을 MSN으로 건네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포스트는 이를 재구성한 것으로 <오마이뉴스 외부 블로거에게 원고료 지급한다>와 연결돼 있다.

오마이뉴스 2010년 10월6일자.


Q. 오마이뉴스가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 시스템을 외부 블로그에도 개방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만시지탄이다. 블로그를 비롯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오마이뉴스를 어떻게 생각하고(reputation) 있는지,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신뢰와 만족을 줄 때 움직일 수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Q. 그 말은 최근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의 합성어인 크라우딩 소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사가 유의해야 할 대목 같아 보인다.

A. 그렇다. 크라우딩 소싱은 소셜 네트워크의 집단 지성이 누구인가를 이해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언론사는 이용자들과 협력해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 때에는 그 과정의 투명성, 다원성을 보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이용자들이 특정 매체를 통해 활동하면 긍정적 평판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언론사가 크라우딩 소싱을 하기 이전에 시장내 자기 평가를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과정을 전제 또는 병행할 필요가 있다.

SNS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되느냐가 크라우딩 소싱-오마이뉴스가 도입한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 모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최우선의 변수라고 생각한다.

한겨레신문 10월25일자.



Q. 매체 평판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다. 뉴스가 최고의 질과 신뢰성,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그 이외에는 스타기자를 육성하거나 구독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스타기자는 대중성을 갖고 있어 독자들을 설득하는데 용이하다. 농밀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매체 평판을 개선하는 것은 뉴스룸 기자만의 몫은 아니다. 판매국이나 제작, 윤전 파트 담당자도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 이용자와 소통을 하고 있는 해외신문의 사례도 있다. 전체 부서의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

Q. 그렇다면 시장 내 오디언스의 매체 평판과 상관없이 오마이뉴스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들은 없는가?

A. 가령 오마이뉴스 편집자가 선별해서 외부 블로그의 포스트를 갖고 올 수도 있다. 물론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등 노고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원고료 주기 위젯 소스를 적용한 블로그를 중심으로 아웃링크를 걸거나 초기 프론트 페이지에 노출을 확대해볼 수도 있다.

매체의 고유 권한인 게이트 키핑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외부 블로그의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

Q. 언론사 소셜 크라우딩의 미래를 위해서?

A. 소셜 크라우딩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단지 기술적이고 재정적인 측면의 동원에 의존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시장내 오디언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역사가 소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매체를 인지하게 만들고 적극성을 유도한다. 그런 점에서 소셜 휴머니즘이 뉴스룸의 의제가 돼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와 저널리즘(뉴스)의 결합만을 의제로 상정하지 말고 집단지성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진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로 뜨겁게 포옹하는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특히 국내 언론사에겐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먼저 허물을 벗어야 껴안을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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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외부 블로그 입력난. 해당 포스트에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 위젯 소스를 생성하는 형식이다.


오마이뉴스가 외부 블로거를 상대로 '구애'에 나섰다.

오마이뉴스는 7일부터 '외부 블로그 입력'난을 만들어 외부 사이트에 개설한 블로거들도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 주소를 입력하면 원고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우선 오마이뉴스 외부 블로그 입력 페이지에서 자신의 블로그 포스트 주소를 입력하고 제목, 관련 태그(최대 5개)를 기입하고 입력/소스 생성하기 버튼을 누르면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 위젯 소스가 만들어진다.

소스를 해당 포스트의 원하는 위치에 임베디드하면 독자들이 원고료를 줄 수 있는 위젯이 생성된다. 블로그 RSS 주소를 입력해두면 과정이 간편해진다.

유의할 것은 블로그 주소를 기입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해당 포스트 별로 관련 소스를 생성해 임베디드해야 한다.

정책상 외부 위젯 형성을 차단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부 블로거들이 참여 가능하다.

이렇게 외부 블로그 입력을 하면 오마이뉴스로 송고된다. 편집자가 판단해 블로그 포스트를 메인화면에 배치할 경우 배치 원고료가 정산된다. 지급 원고료는 1만원에서 5만원까지, 배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블로그 원고료 주기 위젯이 생성된 화면.

이뿐만 아니라 오마이뉴스 특허 시스템인 '좋은 블로그 원고료'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원고료는 로그인 후 '내방 > 원고료'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마이뉴스 이병한 전략기획팀장은 "소액결제 거부감이 없어지는 등 독자들의 이용패턴 변화의 조짐도 읽혀 도입하게 됐다"면서 "외부 블로그들의 좋은 글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고 블로그들에겐 원고료도 지급하는 등 상생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03년경 좋은 기사 원고료 주기를 도입했고 지난 5월에는 오마이뉴스 자체 블로그에도 좋은 블로그 원고료 주기를 시행했다.

현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은 기사쓰기를 하면 원고료 지급이 되는데 잉걸 상태에서는 2,000원, 초기 화면 맨 위 기사로 배치될 경우 50,000원이 지급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외부 블로그의 경우 기본 원고료는 없지만 배치될 경우 원고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배치에 따른 원고료에는 세금을 제외한 별도 수수료는 없고, 좋은 기사(블로그) 원고료 주기로 추가로 받은 금액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60%가 지급된다. 원고료는 5만원 이상 적립 이후부터 지급된다.

오마이뉴스 이 팀장은 "이번 조치로 상근기자, 시민기자, 오마이뉴스 블로그, 외부 블로그간 선의의 경쟁도 가능하게 된 것"이라면서 "모금성 글이나 지명도 있는 필자의 글 이외엔 원고료가 달리는 기사갯수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팀장은 "원고료를 받는 혜택 외에도 오마이뉴스 E판, 오마이뉴스 초기화면 등에서 노출되면서 새로운 평판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외부 블로그 원고료 주기는 내부 시스템 안정화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본 궤도에 오른다. 오마이뉴스의 집단지성과의 조우는 만시지탄이지만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미지수다.

관건은 블로그들이 오마이뉴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덧글. 관련 포스트는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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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 2010. 우리가 종종 잊는 것 중에 하나는 오마이뉴스가 세계 저널리즘사에 기념비적인 시민참여저널리즘을 확립했다는 점이다.


우선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 행사에 매년 초대받으면서 이 매체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드 미디어-주류 미디어의 기자로서 지난 10여년간 오마이뉴스의 드라마틱한 도전과 좌절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성과물들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마이뉴스를 비판하는 독자들은 한국적인 정치상황이라는 조건에 가두어 두려고 하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에 쌓인 뉴스, 시민기자들의 혁혁한 참여, 그리고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고려할 때 정중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은 평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심층보도와 모바일 저널리즘> 포럼에서 좋은 발제문들을 잘 경청했습니다. 퓰리처상에 빛나는 셰리 핑크 기자, 펜실베니아주립대 강인규 교수님 그리고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님의 말씀은 결국 이제 저널리즘은 특정한 그룹에 속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수용한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바로 여러분(You)들의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류 미디어 기자의 관점에서 또 소셜 미디어의 미래를 긍정하는 목격자이자 동시에 참여자로서 몇 가지의 과제와 대안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심층보도-탐사저널리즘에 대하여

셰리 핑크 기자가 들려준 생생한 스토리는 탐사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제기합니다. 사실 탐사저널리즘을 위해서는 숙련된 다수의 기자들이 동원돼야 합니다.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취재시간과 비용이 일반 기사에 비해 몇 배나 더 듭니다.

일반기사에 비해 심층성,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주류 미디어로서는 재정적 압박이 됩니다. 더 많은 탐사저널리즘은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사회적 리스크도 수반됩니다. 일반기사보다 더 많은 논쟁거리-이를테면 깊은 내막들을 들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탐사저널리즘은 그 깊이와 수준에 의해 훨씬 사회적 파급효과가 큽니다. 언론이 영향력과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도 탐사저널리즘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광고주를 움직이는 것도 탐사저널리즘의 효과 덕분입니다.

뉴디바이스의 등장, 비주얼 저널리즘과 인터랙티브 서비스의 각광 등 테크놀러지가 전통 저널리즘을 관통하고 있는 오늘날 탐사저널리즘의 환경도 변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술을 동원해야 하고 그러한 기술을 주도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이용자들과 연결될 필요가 있어서입니다. 셰리 핑크 기자의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도 모바일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역동적인 플랫폼에 의존했습니다.

이제 세계의 저널리즘은 온전히 기술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더 빠르고 깊이 전달하는 기술을 가진 SNS 이용자들과도 충분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류 미디어도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모바일 취재 솔루션이 앞다퉈 개발돼 기자들에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자들에게 캠코더도 지급됐습니다. 기자들의 온라인 활동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SNS는 뉴스룸의 주요 업무가 됐습니다. 불과 2~3년 안에 신문, 방송 등 주류 미디어에게 일어난 일들입니다.

기술과 SNS에 다가서면서 뉴스룸의 혁신은 새로운 흐름들을 낳고 있습니다. 우선 보다 엄격히 정보를 검증하는 내부의 시스템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뉴스룸에서 팩트 체크(Fact-Checking)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술적이고 비주얼적인 뉴스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훌륭한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진기자, 영상기자는 물론이고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 등과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번 생산된 뉴스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거나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즉, 주류 미디어는 온라인을 통해 기술을 수용하고 탐사저널리즘에도 연결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실행으로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집단지성의 다양한 기호와 니즈를 수렴하지 못하는 뉴스 생산 과정 때문입니다. 이는 주류 미디어 뉴스룸이 SNS 참여자들과 협업하는 데 대해 두려워 하거나 기피하고 있어서입니다. 심지어 아직 SNS 참여자들을 경시하기도 합니다.

둘째, 주류 미디어는 SNS의 이슈보다는 거대 시장을 상대로 해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정치나 경제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제한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납니다. 주제도 주제려니와 보다 다양한 시각이나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셋째, 그것은 비용의 문제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외의 다른 복잡한 고려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맥락도 있습니다. 광고주를 의식하는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넷째,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있습니다. 아직 뉴스룸의 기자들은 기술을 기피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는 것 외에 다른 기술적 요소와 스킬을 이해하고 배우는 것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뉴스룸의 열정과 의지가 새로운 미디어와 디바이스를 이해하는 데로 진전되지 못함으로써 탐사저널리즘은 역동성과 대중성을 잃고 있습니다. 더 많은 플랫폼으로 소개되지 못하고 더욱 더 창의적인 서비스로 창조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기자들이 스토리 텔링에 대해 눈을 떠야 합니다. 일반 기사보다는 훨씬 더 풍부하고 세밀한 표현과 생생함이 살아 있는 이야기체의 기사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셰리 핑크 기자가 전한 것 중 협력 모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주류 미디어 뉴스룸이 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시야를 갖고 다양한 이슈에 대해 더 많은 경험과 결과물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SNS 참여자들을 비롯 인터넷 미디어와 관계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뉴스룸은 SNS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뉴디바이스를 보급하고 활용교육을 주도합니다. 그것은 강력하고 애정 어린 협력을 유인합니다. 그들을 그루핑하고 커뮤니티화해서 네트워크상에서 공동의 취재와 더 빠르고 더 넓은 플랫폼으로의 유통을 촉진하도록 독려합니다. 더 많은 접점들이 노출되고 저널리즘의 가치가 확대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날 주류 미디어 뉴스룸은 기술 수용, SNS 참여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 저널리즘과의 연계 고리 확보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기술 수용은 윤리적 교육을 포함한 기술 교육으로 시작됩니다. 그것은 뉴스룸 기자들의 인식을 변경시킵니다. 이것은 조직과 서비스의 컨버전스화를 재촉합니다. 서비스-보도 Publishing 이후에도 후속 서비스after service가 계속됩니다. 그리고 SNS 참여자들의 반응을 수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저널리즘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시 정돈하게 됩니다. 이것은 다시 뉴스룸 기자들의 인식을 넓힙니다. 다시 조직과 서비스의 혁신을 추동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이클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뉴스룸은 '혁신'의 프로세스에 놓인 것입니다.

또 SNS 참여자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SNS와 모바일과 같은 뉴디바이스에 접점을 맺고 있는 개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 생산과 유통의 방식들을 파악해서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야 합니다.

SNS는 참여자의 소통과 유대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이 분화와 재통합 과정을 거칩니다. 집단지성의 자정능력은 SNS의 평판 매커니즘을 의식한 참여자들에 의해 거대하게 공고화합니다.

자유의지가 강렬하고 정보선택과 정보가공 능력을 가졌으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는데 열중하는 SNS 참여자들은 마침내 저널리즘의 무대로 들어섭니다. 이들에게 손을 건네야 합니다.

더 많은 소통을 해야 합니다. 단순한 뉴스의 전달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미를 절절히 느끼게 한다거나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로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관계의 증진이 필요합니다.

뉴스룸과 SNS 사이에는 친밀감이 필요합니다. 팩트를 검증, 비평하는 정보보완적이고 냉소적인 관계가 아니라 공동취재와 공동 비즈니스의 단계로 나아가는 협력적이고 우호적인 파트너가 돼야 합니다.

SNS와 모바일과 같은 기술이 넘실대는 환경에서 탐사저널리즘은 이같은 주류 미디어 뉴스룸의 변화와 실험정신을 고대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저널리즘과 기술의 결합은 신속성, 입체성, 이동성, 상호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올드 미디어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더디면서 소셜 미디어에게 주도권을 넘겨줬다. 기술이 곧 저널리즘의 영향력을 증명해보이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 소셜 미디어의 과제

전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가 주류 미디어를 도전하고 위협하며 심지어 압도하는 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낙관론도 점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잖은 문제들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비규칙적이고 비정형적인 정보들이 나열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신속하게 정보가 노출되기 때문에 객관성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참여자들 역시 정보의 공개나 보도(Publishing)에 따른 사회적 책임성보다는 개인적 정의감에 고조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폭로적인 방식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평판 때로는 인기로 유지되는 속성이 강한 소셜 미디어의 환경은 어떤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공감하지 않는 사람들을 철저히 고립시키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며 인내하기 보다는 면박을 주고 적대시하기까지 합니다. 주류 미디어와는 대결적 갈등적 관계를 고집합니다.

현재 소셜 미디어는 양적으로 풍부해졌고 질적인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널리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첫째,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더 광범위한 협력과 유대를 필요합니다.

둘째, 지속성, 체계성이 있어야 합니다. 특정한 이슈때마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슈를 제기하고 합리적으로 검증되는 틀이 제공돼야 합니다.

셋째, 주류 미디어를 비판하면서 스스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특성상 표현자유와 당파성은 인정되지만 일정한 조정이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지식인과 NGO, 더 나아가 주류 미디어까지 가담해야 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가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자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서 활동하는 참여자들의 아이디어, 의견, 취재들을 지원하는 기금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정치적 미디어 운동이 아니라 산업적 경제적 소셜미디어 운동이 등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 페이먼트 방식을 도입하는 일종의 기부 활동이 하나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콘텐츠의 생산, 소비, 유통, 소통의 영역에서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안정성, 지속성, 도덕성, 신뢰성의 과제와 맞닥뜨리고 있다. 소셜 미디어는 올드 미디어와의 긴장과 경쟁, 협력과 유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 소셜 미디어와 주류 미디어는 공존모델 찾아야

이 추세대로라면 소셜 미디어가 주류 미디어를 대체하거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공존하면서 상호보완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류 미디어는 소셜 미디어를 지원해서 저널리즘의 지위를 확대해야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주류 미디어를 활용해서 영향력을 얻고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야 할 상황입니다.

서로가 필요로 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동일한 시장을 겨냥하며 다투는 관계도 아닙니다. 새로운 시장을 찾는 협력적 파트너라고 할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혁신하는 주류 미디어의 뉴스룸은 소셜 미디어를 껴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개방성과 창조성은 기득권을 고수하는 주류 미디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널리즘에서 기술은 이제 생산, 유통, 소비 더 나아가 소통의 단계까지 관통하고 있스비다. 심지어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 주도권은 SNS 참여자에게 확실히 넘어가 있습니다. 그들의 정보 선택권과 가공능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 저널리즘에서 SNS는 일방성이 아니라 다양성을 담보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소통을 통해서는 후속 서비스가 뒤따르는 만큼 뉴스룸 내 업무의 재편을 촉진합니다. 전문성이나 지역성을 확보한 SNS 참여자와의 연합은 새로운 시장의 길을 엽니다.

현재까지는 SNS 참여자가 좋은 뉴스를 전달하고 좋은 뉴스룸과 기자들 그리고 SNS의 동료들을 격려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에서 기술에 눈뜨고 지배하는 여러분이 훌륭한 저널리즘에 대한 도네이션을 시작하게 된다면 공공의 이익에 충만한 저널리즘 시장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SNS 참여자에 의해 고양되는 저널리즘은 SNS의 참여자들을 응원하고 함께 협력하는 기회를 더욱 지속적으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물심양면의 지지 위에 있는 주류 미디어의 기자와 뉴스룸도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뉴스로서 민주주의를 고양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기술의 총아로서 스마트폰, 그리고 지식과 열정의 집약으로서 탐사저널리즘은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주류 미디어나 소셜 미디어 참여자 모두의 몫입니다. 협력적이고 우호적인 모델이 내년 이맘 때에는 등장해주길 기대하면서 말씀 마치겠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7월8일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 2010-심층보도와 모바일저널리즘In-Depth Journalism & Mobile Journalism>에 패널로 참여해 발언하고 토론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인터넷 생방송과 트위터(#ohmynews)로 포럼 현장을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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