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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Online_journalism 2011.08.18 19:3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특종 보도를 하는 온라인 기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언론사 뉴스룸의 열악한 여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 하나로 대응하는 기자들 덕분이다. 아직 제대로 된 처우나 사회적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고 뛰는 기자들이 많다. 뉴스룸과 독자들이 살펴봐야 할 때이다.


이 포스트는 온라인 뉴스 생산을 담당하는 취재기자들을 통해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보기 위해 작성됐다. 국내 전통매체(닷컴) 소속의 온라인 기자들을 중심으로 다수 인터뷰했으나 내부 비판, 실명 공개를 부담스러워 해 포스트에는 담지 않았다. 그대신 한경닷컴 취재기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전재한다. 전체 맥락은 타사 기자들과 비슷해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최근 국내 신문사 온라인 뉴스룸에서 활약하는 기자들 중 특종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뉴스룸은 인터넷, 모바일 그리고 전용 채널(HTS 증권사 단말기) 등에 뉴스를 생산, 편집하는 온라인 전담 기자들로 구성된 취재 조직을 말한다.

현재 온라인 뉴스룸에 자체 취재 기자를 보유하고 웹 사이트로 독자적인 뉴스를 제공하지 않는 언론사는 거의 없다. 지난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을 거치며 온라인 전담 취재 기자가 하나 둘 생긴 이후 2005년 무렵부터 이른바 단계적인 '통합뉴스룸' 도입이 본격 진행되면서 온라인 기자가 부상하게 됐다.


가령 편집국에 별도 부서를 두고 닷컴 소속 온라인 기자를 파견하거나 닷컴에 취재부서를 만들어 온라인 기자를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때 데스크는 본지 편집국에서 파견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아예 편집국 기자들이 온라인 취재부서를 챙길 때도 있다.

각 경우에도 서비스 지원 업무는 닷컴 인력이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A처럼 편집국이 온라인 취재를 주도한다고 하더라도 종이신문 대부분의 기자들이 온라인 업무를 겸하고 있지 않은 만큼 완전한 통합뉴스룸으로 보기는 어렵다. 일부 신문은 온라인 기사를 작성하는 종이신문 기자들을 정기적으로 포상하는 경우도 있다. B와 C, D는 일종의 브릿지(briedge) 부서로 닷컴 온라인 기자가 자체적으로 뉴스를 생산하지만 편집국이 ‘사실상’ 관리하는 분위기로 자율성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종이신문 기자들이 점령한(?) 신문사에서 온라인 전담 기자가 취재력을 발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뉴스유통 구조는 '제목 장사'나 '옐로우저널리즘'이라는 멍에를 씌우고 있다. 트래픽 경쟁 프레임이 제대로 된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막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온라인 기자들이 시장과 독자들에게 인상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단순히 개인적인 능력이나 열정이라는 측면 못지 않게 뉴스룸이 체계적인 접근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고찰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뉴스를 맡고 있는 한경닷컴의 증권팀에 소속된 정현영 기자는 햇수로 6년차 기자다. 최근 한 코스닥 상장사 문제를 취재해 온라인에 '단독'으로 보도했다. 취재 과정은 물론이고 온라인 기자로서의 고충과 비전 등에 대해 인터뷰했다.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됩니까?

A. 오전 7시 전에 출근합니다. 뉴욕증시 등 해외 마켓 정보를 다루고 시장 전망 뉴스를 출고하면 오전 9시 쯤입니다. 그뒤부터 장이 마감되는 오후 3시까지 보통 하루 2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뉴스를 매만집니다. 증권 파트 기자의 경우 종목 리포트와 시황분석이 주요 아이템입니다.

Q. 온라인 기자인데 단독, 특종 뉴스는 어떻게 나오게 됩니까?

A. (의외로) 제보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기업, 시장 내 이해 관계자 그리고 지인들을 통해서도 들어오지만 전혀 모르는 독자들한테도 연락이 옵니다. 온라인 뉴스룸에 직접 전화를 거는 분들 중에는 그동안 눈여겨 봐 온 기자를 콕 집어서 제보하기도 합니다.

Q. 온라인으로 뉴스가 나가면 연락도 많이 받죠?

A. 아무래도 증시 관련 분야는 기업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뜨거운 반응이 많습니다. 1신 보도가 나가면 해명기사를 원하는 기업 담당자의 전화가 이어지는데요. 어찌보면 당연한 거고요. (사실 관계가 분명하다면) 그래서 후속보도를 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종이신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취재 형식은 다르죠?

A. 2007년부터 2년간 한국경제신문 증권부에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자는 속보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고 하루종일 뉴스 생산에 매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신문기자는 아무래도 (정보를) 묶어서 쓰니까 숙련도나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서로 보완할 것이 많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죠.

예를 들면 오프라인 기자는 주식시장처럼 신속성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적응이 안 돼 있죠. 그러나 온라인 기자는 오프라인 기자가 노련하게 뉴스를 다듬는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죠.

Q. 온라인 기자들은 '뉴스=트래픽', '뉴스=돈'이라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A. 물론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장중 속보의 경우는 증권사나 기업 입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부분입니다. 파장이 큰 거죠. 온라인 뉴스룸이 매출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이죠. 이럴수록 온라인 기자들은 도덕성이 더 필요하고요. 전체 뉴스룸 차원에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요. 자칫 제살 깎아 먹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Q. 뉴스룸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어떻게 조율해야 한다고 봅니까?

A. 증권만 보면 온라인 기자들이 장중 속보를 제때 써 주는 한편으로 편집국 기자들이 산업적 관점에서 짚는 기사를 2신, 3신으로 보완한다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우선 단계적인 접근인데요. 주로 온라인으로 뉴스소비를 하는 몇몇 분야를 타깃으로 해 온
-오프라인 기자들간 협력체계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Q. 국내 전통매체는 온라인 기자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A. 언론사 닷컴이나 독립형 인터넷 신문 기자는 전반적으로 임금 조건이 좋지 않습니다. 이직률도 상대적으로 높고요. 물론 일부 인터넷 신문은 임금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당장에 임금 보다는 뉴스룸이 기자들을 보는 시각이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신문사(본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뉴스 생산에 따른 갈등과 불필요한 경쟁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는 같은 출입처를 대상으로 비슷한 뉴스가 만들어져도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결국 뉴스룸 내부의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관건입니다
.

Q. 온라인 기자에 대한 전문성 배양 교육 같은 것은 이뤄지고 있습니까?

A
. 한경닷컴은 본지 파견도 시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언론사입니다. 팀이나 개인 차원에서 증권사 전문가들과 분기별로 만나고 있습니다. 단체 교육을 받기도 하고요. 전문기관을 통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한 교육도 있습니다.

같은 회사 온라인 뉴스국 경제팀에서 일하는 김하나 기자는 독립형 인터넷 신문 출신으로 10년차 기자다. 기본기는 오프라인 기자들에게 익혔지만 이 분야에서는 국내에선 최고참 급이다. 처음에는 알아주지도 않는 온라인 기자라서 설움도 많이 겪었지만 '나'를 알리기 위해 그야말로 분투했단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도 했다.

대부분 신문사 온라인 뉴스룸 기자들이 책상에 앉아 포털 인기검색어에 휘둘릴 때 김 기자는 현장에 나간다. 현재 몸 담고 있는 한경닷컴이 정책적으로 밀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10년 전만 해도 신문지면 스크랩을 주로 하는 기업 홍보실 입장에서는 온라인 기자는 비중이 크지 않았다. 다만 소수의 인터넷 신문들이 제목소리를 내면서 희소성 못지 않게
영향력도 생겼다. 로열티를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신문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없어졌다. 김 기자는 과거에는 양과 질을 모두 추구했다. 그러나 이제는 질에 주력한다. 보도자료만 받아 써서는 경쟁력이 생기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취재하고 완성도를 높인다. 그래야 독자도 알아봐 준다.

얼마 전
앙드레 김 주얼리 127억원 투자받고 폐업 위기 특종으로 게재 당일만 150만 클릭을 기록했다.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바로 취재해서 뉴스로 만든 것이다. 1신을 내 보낸 뒤에는 현장에 가서 후속 취재도 마무리했다. 독자들의 열띤 반응 때문이다.

어찌 보면 온라인 기자는 한 마디로 독자 친화적인 기자다. 뉴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뉴스를 만드는 게 주업무다. 신문기자는
신문만 생각하지만 온라인 기자는 독자나 유통시장-포털사이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관련 기사를 묶어서 제공한다거나 사진을 첨부할 때에도 좋은 것을 잘라서 쓰는 노하우도 있다.

온라인 기자는 뉴스를 출고할 때 가장 최적화한 상품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포토 슬라이드가 가능한 도구를 활용해 뉴스 뷰 페이지에 삽입하는 것도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김 기자는
제목 장사만 한다고 몰아부쳐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온라인
기자의 전문성 중에는 포털사이트 정책을 파악하는 부분이 있다. 어차피 포털을 중심으로 뉴스 소비가 되고 있는 만큼 어떤 분류에 넣을지도 감안해야 하고, 같은 뉴스라도 반드시 차별성 있는 이미지를 넣는 것도 중요하다. 포털에서 편집하거나 이용자가 검색할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기자는
온라인 기자의 전문성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와 소통하고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찾아 순발력 있게 뉴스를 만들며 트래픽까지 고려하는 업무는 온라인으로 뉴스 소비가 집중되는 시대에 결정적 능력이라는 것이다.

김 기자는 독자 반응을 기준으로 세 가지의 온라인 뉴스가 있단다. 첫째, 밋밋한 뉴스. 예를 들면 대기업 보도자료를 그대로 써주는 뉴스다. 일반적으로 악플이 넘친단다. 어떤 뉴스인지 감 잡히시죠? 둘째, 취재한 내용은 별로인데 제목이 기똥찬 경우다. 낚시다. 에이하고 그냥 나가버리는 경우다. 셋째, 정말로 취재가 잘 된 뉴스다. 토를 달기 어려운 뉴스다. 댓글은 없지만 조회수는 무지하게 높다. 소셜네트워크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물론 김 기자는 오프라인 기자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주문한다. 신문기자는 심층취재의 노하우도 있고 취재물을 다듬는 능력도 출중하다는 것이다. 주로 신문 출신 기자가 데스크를 맡는 온라인 뉴스룸에서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기자가 겪는 고충도 만만찮다. 우선 신문사 소속의 온라인 기자는 기업이 진행하는 출장에서 제외되기 일쑤다. 종이신문이나 계열TV의 소속으로 보기 때문이다. 중소 규모 인터넷 신문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 셈이다.

여기에 종이신문 기자들의
냉소적인 시각도 견디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저 제목장사 같은 낚시질이나 일삼는다고 본다. 오탈자나 사실관계가 누락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책임 추궁을 받기가 일쑤다. 신문사 광고국이나 사업 관련 부서와도 부딪힐 때가 많다. 출입처가 같은 신문사 기자들과도 미묘하다. 정면 돌파가 정답이지만 직장인으로서의 고충도 무시 못한다.

또 온라인 기자는 뉴스 생산 과정에서 숙의의 시간이 아주 짧다. 속도와의 경쟁이 필요한 온라인 뉴스 시장 탓이다. 가령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동반 출근한 소식은 국내 언론사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기사 40여개를 쏟아냈다. 대포털 뉴스 송고 기준 세 번째 안에 들지 못하면 조회수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피 말리는 싸움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기자는 시장에 얽매여 있는 온라인 기자이지만 첫째도 둘째도 취재 기본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팩트는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껴 쓰기만 하면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서 모든 문제가 비롯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기자이지만 뉴스의 목적이 트래픽 그 자체가 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 기자는
기자로서의 소명의식은 가져야 한다면서 그것은 자존감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특종이나 향후 진로를 고민한다면 네트워크 관리도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많은 온라인 매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현실에서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경쟁력을 조기에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전통매체 소속의 온라인 기자이든 아니든 상업적인 저널리즘(Market driven Journalism)에 찌들거나 조직의 논리나 업무구조에 갇혀 있기만 한다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은 분명해 보인다
.

기이한 동물 뉴스, 엽기적인 사건 사고 중심의 해외토픽 모니터, 연예인 뒤태나 전날 밤 예능 프로그램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전하는 TV 해설사,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슈 그리고 포털 인기검색어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 빠르게 베껴 쓰되 표시는 안나게 뉴스 만드는 달인 등등 국내 온라인 저널리스트에 따라 붙는 조롱들은 이미 족쇄나 다름 없다.

이 굴레를 그들에게만 씌우고 혼자 벗어나라고 주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뉴스룸과 독자들은 어려운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저널리즘을 보여주는 온라인 저널리스트를 아낌없이 격려해야 한다. 뉴스룸의 전향적인 관점과 함께 독자들 역시 물심양면의 후원이 절실한 때이다.

덧글. 이미지 출처




온라인저널리즘의 시작과 끝은 `소통`

Online_journalism 2010.03.25 11:3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이화여대 웹진 듀(DEW) 기자를 18일 오후 신문사 사무실에서 만났습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의 현재, 미래와 관련 대학생 기자와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뒤 대학생 기자를 통해 녹취된 오디오 파일을 받아서 중요한 부분만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4월 초 해당 웹진 사이트에 인터뷰 기사가 등록됐습니다.

Q1. 온라인저널리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면?
A1. 디지털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기술의 진보는 급기야 삶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데서 더 나아가 사람의 삶을 디자인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느림과 침묵, 따뜻함과 배려 같은 것은 상실되기도 합니다. 인간미가 결손되는 문제도 있다고 해야겠죠.

이같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양면성을 고려할 때 온라인저널리즘도 인간 상호 관계의 증진을 통해 신뢰성,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매체 뉴스룸의 기자들도 부담이 큽니다. 신속한 뉴스 생산, 멀티미디어 스킬 습득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네트워크 상에서 소통의 과제를 안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뉴스룸 스태프들은 20세기 마인드입니다. 종이 친화적인 문화를 갖고 있죠. 기술을 적용하는 태도나 수준도 떨어지고요.

온라인저널리즘의 시작과 끝이 소통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단순히 비주얼하고 디지털스토리텔링된 뉴스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문화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온라인저널리즘을 만나기 위해서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2.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요?
A2. 뉴스룸의 기자들은 두 가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소통과 취재업무의 변화죠. 우선 이용자와의 소통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인데요. 자신의 저널리즘 행위에 대한 이용자들의 비평과 참여를 어떻게 수렴할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 다음은 기존의 오랜 관행을 어떻게 개선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출입처보다 이용자의 평판을 두려워하고 살펴야 하니까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얼마나 빨리 숙련하면서 기자, 뉴스, 뉴스룸과 매체의 경쟁력 및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기자들을 규정하고 있는 업무, 조직, 경영적 비전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세기 저널리즘은 생산을 위한 생산의 저널리즘 기구였는데요. 오더가 떨어지면 출입처가서 데드라인까지 기사를 쓰고, 출입처의 반응을 체크하는 쳇바퀴적인 업무였죠. 창의성은 실종된 상태였던 거죠.

지금은 모든 사람이 발언하고 모든 사람이 소통하고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시장에서 창의적인 콘텐츠가 가치를 발하는 시대 아닙니까.

온라인저널리즘 하의 뉴스는 육하원칙, 조직이데올로기 내에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독창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그 독창성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A3. 오늘날엔 담소의 문화가 늘고 있습니다. 풍부한 스토리, 다양한 대화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20세기는 먹고 살기 바빠서 소통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거든요. 콘텐츠는 그저 남이 들려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공연장 가서 비싼 돈을 지불해야만 고급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젠 개인이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이 많습니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카페도 많고 온라인 커뮤니티도 굉장합니다.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풀어내려는 이용자들이 많은 시대에서, 참여적인 문화가 풍만한 상태가 된 거죠.

게다가 무수한 비평들도 쏟아지고 있죠. 뉴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집니다. 어떤 언론사의 어떤 기자의 어떤 뉴스에 대한 이용자 평가가 혹독합니다. 지식대중인 이용자들이 언제나 뉴스를 둘러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죠. 심지어 스스로 뉴스를 재생산하기도 합니다.

즉, 온라인 저널리즘은 전통매체의 뉴스룸이 구현해내고 독식하는 소유물이 아닌 겁니다. 이용자 니즈, 기호를 잘 헤아려야 합니다. 겸손해져야 하는 거죠. 그러자면 이용자와 소통을 늘려 관계를 증진시켜야 합니다.

참고로 20세기에는 이 관계의 증진이라는 것이 뉴스룸 내부에서만, 기자들과 출입처 사람들로만 국한돼 있었고, 그렇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죠.

이제 온라인 상에서는 이용자들과 저널리즘 프로세스를 실제적으로 공유해야 하는 것이죠.

Q4. 뉴스 유료화는 어떻게 보는지요?
A4. 국내 뉴스 미디어 기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왜냐하면 전통매체가 생산하는 뉴스의 신뢰성이 시장 내에 폭넓게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뉴스의 상품화는 콘텐츠의 형태나 내용 그 자체로만 획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서로간의 교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뉴스 상품은 감동과 신뢰를 가질 때만 이용자가 지불 의사를 나타낸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날 전통적인 뉴스룸은 이용자와의 소통을 전면적,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이용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결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즉자적인, 시장논리적인 접근만 합니다. 다른 신문사가 트위터에 대응한다면 우리도 무조건 한다 이런 식인거죠.

온라인저널리즘은 이용자 평판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된다고 할 때 트위터나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중요성이 고조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미 책, 영화, 공연예술 등의 시장에서 이용자 평판은 절대적인 영향력은 갖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저널리즘 역시 이용자들로부터 신뢰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성찰해야 합니다. 지난 수십년간 전개해온 자사 저널리즘에 대해 시장과 이용자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찰하고 이를 저널리즘 전반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결국 이용자가 미디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없는 상황에선 뉴스 유료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이용자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군요?
A5. 이동통신사업자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전통매체의 고객 관리는 정말 엉망입니다. 도무지 독자 관리가 없다고 해야 하는 거죠.

오늘날 모든 기업은 대 고객 마케팅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런 것이죠. 하다 못해 서비스 이용요금도 다양한 형태로 개발해두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한 구독요금만 있는 거죠.

요즘 전자책 리더기, 스마트폰 등장 이후 뉴스 유료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가격결정도 언론사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 이용자들 반응이 싸늘할 수밖에 없겠죠.

해외 신문기업의 경우 독자들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가 많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아스파라(aspara)'라는 멤버십 프로그램도 있고요. 일본 지역신문은 노인들의 안부를 여쭙는 신문보급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결정적인 것은 고객DB입니다. 뉴스 뿐만 아니라 전 조직이 뉴스를 소비하고 유통하고, 경험하는 이용자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위해서죠.

국내 신문기업의 고객 DB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맞춤 마케팅이 요구되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은 떨어진다고 할 것입니다.

Q6. 왜 안되고 있는 거죠?
A6. 현재 국내 뉴스룸은 전통적인 조직, 업무 패러다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른 패러다임을 적용할 상황이 아닌 것이죠.

산업 연구, 이용자 니즈 파악을 하는 기자들조차도 없고요. 기자 선발부터 업무 추진까지 모든 것이 낡은 상태인 겁니다.

미디어 격변기에서 경영자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데요. 미래전략을 다루지 못하고 현존하는 시장에 급급합니다. 총체적으로 부실한 거죠. 전면적인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지요.

Q7. 이용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A7. 온라인저널리즘을 소비하고 공유, 경험하는 이용자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저널리즘 지평을 내적으로 농밀하게 만드는 주역이거든요.

건강한 저널리즘, 적극적인 소통, 열정과 감동을 보여주는 뉴스룸, 기자들에게 더 열렬한,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 뜨거운 포옹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그 기자들의 발언권이 커지고, 뉴스룸 내의 영향력을 키우고, 전체 저널리즘 시장에서도 그러한 기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소액결제 방식의 경우도 이용자 기반에서 제기될 필요가 있습니다. 소통 잘하는 기자들에게, 좋은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에게는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걸 공개적으로 선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감대를 이용자 단위에서 먼저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뉴스에 대한 단순하고 막연한 비평으로는 국내 전통매체 온라인 저널리즘의 변화를 도모하기엔 한계가 있거든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온라인저널리즘 참여가 비즈니스의 동력으로 작동한다는 걸 확신하게 될 때 뉴스룸도, 기자도 변화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저널리즘의 산업화를 위해서 이용자 역할이 큰 것이죠. 즉, 온라인저널리즘은 뉴스룸, 기자, 이용자간의 협업의 시대를 열고 있거든요. 뉴스 공동생산이나 뉴스 사이트내 블로그 개설 단계가 아니라 뉴스 이용 문화를 함께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은 누구의 몫도 아니거든요. 사실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내고 가담하고 있지 않습니까? 트위터, 블로그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공동의 참여자로서 온라인저널리즘에 대한 뜨거운 실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8.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A8. 국내 지역신문의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뉴스룸 소속 기자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입니다. 특히 지역주재기자가 디지털 마인드도 갖고 전략을 갖게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은 지역이 갖고 있는 풍부한 데이터베이스가 요구됩니다. 지역과 연관된 어떤 정보도 구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에 먹고 살기가 힘이 든 상황에서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투자나 방향선회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정책적인 지원이 수반돼야 합니다. 여론 다양성, 지역사회 지역문화의 창달을 위해서도 지역신문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Q9. 하고 있는 일은?
A9. 한국경제TV(와우TV), 한경닷컴, 한경BP, 한경비즈니스 등 다양한 미디어 기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통합, 콘텐츠의 패키징화 등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고찰하고 실현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현 여부를 떠나서 시장조사, 이용자와의 관계 증진 등의 선행작업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Q10. 온라인저널리즘에 관심 갖게 된 이유는?
A10 저는 지금 젊은 세대를 역사승리의 세대, 자기표현의 세대라고 부릅니다. 저같은 20세기 사람은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어려운 때를 지난 세대입니다. 이 사회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기 어려웠지요. 우리 사회를 관통한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이벤트를 겪지 못했던 것이죠.

물론 젊은 세대도 청년실업난 같은 새로운 종류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요. 분명한 것은 월드컵과 같은 큰 이벤트를 통해 우리 사회,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된 21세기 세대라는 점에서 대단히 의욕이 충만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자기 표현의 공간도 대단히 많이 갖고 있고요.

하지만 이들이 직업 진로에서 20세기 낡은 패러다임에 구속된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10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고민하지 못하고 당장의 이슈에 연연하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는 낡은 업무, 조직 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뉴스룸을 벗어나는, 더 멀리 응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 온라인저널리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고도의 기술을 익히고, 따뜻한 소통의 태도를 견지하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양을 갖추고, 남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 젊은 세대에겐 더 필요하고 그것이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11. 요즘 개인적 관심사는?
A11. 국내 온라인 뉴스는 평면적입니다. 뉴스를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디지털스토리텔링인 것이죠. 뉴스의 품격을 높이는 작업인데요.

대학에서도 이러한 것을 가르치는 중입니다. 단지 테크니컬한 요소가 아니라 뉴스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인문학적인 지평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뉴스를 둘러싼 커뮤니티 저널리즘에도 관심 있습니다. 소지역 내에서 일어나는 이슈에 대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단지 지역 뿐만 아니라 특정한 이슈나 주제에 대해서도 그룹을 지어서 진행할 수도 있죠.

Q12. 끝으로...
A12. 저는 요즘 트위터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반경을 넓히고 제가 관심있는 주제에 몰두하는데 참고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독창성, 감동을 주려는 인식과 태도를 갖추고자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널리스트란 폐쇄적인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오늘날 저널리스트라고 하면 기사를 쓰고 출입처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네트워크상에 들어오는 사람들, 커뮤니케이션하고 소통에의 열정을 갖는 사람들인 거죠. 따라서 네트워크 상의 모든 사람들은 경쟁자인 동시에 동료이며, 동지입니다. 심지어 가족이기까지 합니다.

전통 미디어의 기자들이 이런 관점과 태도를 갖는다면 오늘날 뉴스에 대한 평판은 격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는 전통 미디어가 수행한 편향적인, 주관적인 저널리즘이 개입할 근거는 없습니다.

따라서 기자들은 이용자들을 두려워하고 겸손의 자세를 견지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온라인저널리즘은 산업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성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 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을 소비하고 동참하는 이용자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입니다. 발언하고 가담해야 합니다. 온라인저널리즘의 부작용을 극복해가는 사회적으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거죠.


 

한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퇴출

Online_journalism 2008.09.08 21:2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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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의 '다음' 블로그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소속 이 아무개 기자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 중앙일보의 조직논리에 맞지 않은 언행 때문에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지난 5월30일 조인스닷컴 블로그에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중앙일보의 촛불 관련 보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 기자는 이 글에서 "촛불시위를 매도한다면 그건 결코 온전한 진실이 아닐 것이다. 촛불집회는 한층 성숙해진 우리 민주주의의 징표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해 사실상 중앙일보의 논조와 대척점에 섰다.

당시 이 글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뉴스에서 수십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로 중앙일보 데스크가 이 기자를 크게 꾸짖는 일이 발생했고, 지난달 20일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퇴출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이 기자는 지난 2006년 중앙일보에 연봉계약직으로 입사해 패션, 음식, 생활 등의 기사를 작성해왔으며 2002 슈퍼모델에 뽑히는 이력도 있는 등 개성이 강한 기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에 잠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이 기자는 지면을 거의 통째로 맡는 등 뉴스룸의 신임을 받을만큼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면서 "기존 기자들보다 우수한 능력을 보여 시샘도 받았다. 하지만 촛불이 결정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중앙일보 내부에서는 이 기자 퇴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즉, 뉴스룸과 일부 기자들은 "통상적인 재계약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룸내 기자들에 대한 인사권은 데스크와 경영진의 고유권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 부분과 관련돼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다.

다만 점점 개방적인 뉴스룸으로 변모하고 있는 저널리즘 환경을 감안할 때 신성불가침의 권한을 가졌다고 인정되는 회사측의 위계 보다는 뉴스룸의 전략적 차원에서 몇 가지 정리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첫째, 온라인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뉴스룸 기자들 즉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의 자율성에 관한 부분이다.

독점적 플랫폼 안에 놓였던 20세기 기자들은 신문조직 안에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복무할 필요가 있었지만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고 보다 더 많은 오디언스와 상대하는 21세기 기자들에겐 일정한 독립성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20세기는 정보의 독점적 유통권을 쥐고 있던 신문과 기자의 일체감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뉴스룸의 다양한 면면들이 활발한 경쟁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올드미디어 뉴스룸은 인터넷과 같은 쌍방향 네트워크가 펼쳐지면서 기자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부여하고 있다. 그것은 어떤 규칙과 체계를 벗어나 있기도 하고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종종 뉴스룸은 사후약방문의 처지를 자각하고 기자들에게 의무와 권리, 책임을 위임하고 있다. 사실상 오늘날 뉴스룸의 정신은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저널리스트의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둘째, 독립적 지위를 확보하는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매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 매체의 경쟁력은 신뢰도와 영향력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 특정 기자가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활동을 하게 되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 매체는 오프라인에 주력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소통의 기회와 자극을 받게 된다.

그러나 기자가 뉴스룸의 논조와 똑같은 액션에 기초한다면 그것은 어떤 감동이나 드라마도 제공하지 못할 것이다. 인터넷의 오디언스들은 늘 색다르고 감수성있는 메시지를 원하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온라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할수록 오디언스가 원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결국 매체의 경쟁력에 도움을 주리란 걸 (오프라인 매체의) 다른 기자들보다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저널리스트는 더욱 더 독립적으로 움직이려는 욕구를 갖는다. 그런 독립적 기자들이 자신의 전문성과 실험성을 확장시킬수록 매체의 신뢰도와 영향력 같은 전통적인 경쟁력은 새롭게 조명될 수밖에 없다.

온라인 저널리스트가 수행하는 자율적인 모든 업무 - 즉,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 심지어는 내부 고발까지도 매체의 건강성을 표상하는 식이다.

그러한 매체는 빈번히 개방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와 일체감을 형성한다. 20세기가 기자들에게 조직과의 동일성을 요구한 것과는 반대의 개념이다.

셋째, 스타기자라는 측면이다. 뉴스룸은 가급적 튀는 기자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튀는'은 '돋보이는'의 21세기적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재능있는 기자는 '평균치'가 절대로 아니다.

그들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존재들이다. 특히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하루는 급진적이며 하루는 선정적일 수도 있다. 이것은 광기어린 배우들과도 같은 행위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뉴스룸은 그런 저널리스트를 보유한 적이 없다. 당연히 아직도 전통적인 관점이 지배하는 뉴스룸은 스타성이 있는 기자들을 관리할 통솔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종종 뉴스룸의 능력은 끼 있는 기자들을 얼마나 보유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기도 한다.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은 자신의 뉴스룸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길 선호하기도 한다.

그들은 그것이 뉴스룸을 힘들게 하거나 추락시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새로운 뉴스룸, 점점 더 많은 오디언스들과 소통의 접점을 갖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뉴스룸은 그렇게 판단하는 온라인 저널리스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뉴스룸의 명성과 전통에 린치를 가했다고 간주할 뿐이다.

오디언스는 이런 매체의 뉴스룸에게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오디언스는 뉴스룸의 폐쇄성으로 뉴스룸에 진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자율적인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고백을 신임하는데 익숙해진다.

결국 오늘날 뉴스룸은 온라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자사 기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과거의 잣대로 옭아매는 데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비록 뉴스룸의 기존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온라인 저널리스트의 소질과 개성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전략적인 부분이다. 상당수의 신문 뉴스룸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기자들이 신문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다. 기자들이 스스로를 위해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 뉴스룸을 위하는 일임을 자각해야 한다.

그렇게 뉴스룸의 관행과 문명이 재설계돼야 한다. 우리는 그것을 뉴스룸의 새로운 패러다임, 21세기적 자산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비록 지난 8월말부터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매체 플랫폼은 잃었지만 이 아무개 기자는 '와인과 고뇌의 나날들-20대 시티 라이프의 모든 것'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다음에 새로 개설한 상태다.

온라인 저널리스트다운 열정적인 행보다. 앞으로 그녀에게 네트워크가 선사하는 훌륭한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미 그녀의 블로그에는 한국신문 뉴스룸의 비판적 관찰자이기도 한 오디언스들의 '희망'의 노래가 답지하기 시작했다.

덧글. 그녀는 9일 아침 자신의 블로그(다음과 조인스닷컴)에 '중앙일보를 떠나며...'라는 포스트를 올려 저간의 사정과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9일 오후 해당 포스트는 권리침해자의 요청에 따라 다음측이 게시물에 접근을 차단하는 임시조치(블라인드 처리)를 취해 더 이상 읽을 수 없게 됐다. 조인스닷컴의 포스트는 그보다 일찍 사라졌다.  

9월 23일 그녀는 임시조치된 '중앙일보를 떠나며'라는 포스트를 복원시켰다. 원래 포스팅할 때 언급됐던 중앙일보 기자들의 이름은 빼버렸다.

덧글. 이명박 정부 이후 이용자들의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빈번하고 광범위한 침해는 결국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담은 헌법 체계와 정면에서 충돌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사)언론인권센터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 침해와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

덧글. 나는 지난해말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초청에 응해 '뉴스룸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 바 있다.


언론사 UGC 제대로 전개되려면?

Online_journalism 2008.02.27 10:5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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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언론사가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스룸 편집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저널리즘을 연구하고 있는 영국 런던 시립대(City University) 닐 트루만(Neil Thurman)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영국 내 언론사 웹사이트가 형식적인 UGC 강화를 추진해오면서 이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뉴스룸의 편집자들은 UGC에 개입하고 조직화하는 방법들을 학습하는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편집자들은 UGC에 대한 권위적인 태도와 현실적 이슈를 해소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

첫째, 뉴스룸은 UGC의 수준과 규모를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반해서 재정적 지원은 쥐꼬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편집자들이 UGC를 가능한한 뉴스 페이지에 올려주는 것이 보상책의 전부로 이해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둘째, 편집자들은 UGC에 개입(gatekeeper)하는데 있어서 브랜드의 명예를 지키고,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UGC의 순수성을 훼손하는 일일 수 있음에도 말이다.

셋째, 어떤 식이든 UGC를 확대할수록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만 실제적 효과-트래픽은 여전히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는 뉴스룸 편집자들이 UGC를 적극적으로 껴안기를 망설이도록 하고 있다.

더구나 언론사 사이트 이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역동적인 참여-글을 등록하고 소통하는-와 단순하고 평이한 참여-다른 사람의 글을 보기만 하는- 사이의 간극이 큰 편이다.

BBC의 'Have Your Say'의 경우 순방문자수의 단 0.05%만이 참여,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반적인 뉴스가 생성된 페이지의 약 5/1 정도에서만 참여가 이뤄지는 것이다.

물론 영국에서는엄정한 법제도-저작권, 명예훼손 등 때문에 뉴스룸이 UGC를 다루는 데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편집자들은 이용자들이 등록한 콘텐츠에서 발견되는 오탈자, 문법, 이중성, 현학성,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비평, 뉴스가치가 떨어지는 부분 등에 대해 엄정하게 개입하려 든다.

편집자들이 UGC의 데스크로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지지하는 부분은 전통적 저널리스트의 균형적 자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UGC 통제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어 UCC 활성화에 장애물로 작동하고 있다. 사실상 영국내 언론사의 UGC 실험은 비용이 드는 것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집자들이 UGC에 가하는 너무 많은 필터링과 통제는 이용자의 참여와 뉴스룸과 이용자간 소통을 좌절시킨다. 또 어떤 측면에서는 게이트키핑이 이용자들이나 편집자에게 흥미로운 일도 아니다.

문제는 언론사가 UGC를 구축하기 이전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自社 또는 일반적인) 이용자들의 진화를 제대로 인식하느냐의 여부, 브랜드 가치 또는 신뢰도에 대한 냉정한 성찰, 이용자와의 파트너십(구독자 관리 체계 포함) 전반에 걸친 개선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영국 가디언지의 '지적 커뮤니티' 전략은 오랜 시간 많은 뉴스룸 관계자들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이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반면 국내 상당수의 (닷컴) 온라인 저널리스트는 UGC를 설계하라는 올드미디어(또는 스스로의 판단)의 지시를 수용했지만 이것의 미래에 대해서는 비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UGC가 단지 시설과 장치, 즉흥적인 기구와 소수의 전문가로서만 구현된다고 보는 판단을 버려야 한다. 언론사가 원하는 UGC는 일정한 수준 이상의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용자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지만 말이다.  

덧글. 닐 트루만의 보고서는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BBC뉴스, 파이낸셜타임스, 더인디펜던트 등 영국의 유명 매체들의 온라인 편집자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됐다.

덧글. 가디언지의 지적커뮤니티와 관련된 책이 3월 중 발간된다. 동아닷컴에 근무했던 최은숙 씨가 가디언지 뉴스룸 관계자들과 장기간 소통하면서 정리한 내용이다. 외국 신문의 뉴스룸 심장부에서 얻은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나는 이 책의 원고를 사전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아주 조금의 의견을 전달했다.

덧글. 이미지 출처
 

온라인뉴스조직이 미래성장 동력

Online_journalism 2007.05.18 10:2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온라인뉴스조직이 미래성장 동력


국내 언론사 내부에 온라인 뉴스조직이 생긴 것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즈음이었다. 이때 온라인 뉴스조직은 자체적인 뉴스 생산은 엄두를 내지 못했고, 신문이나 방송 뉴스를 전재하는 것이 주업무가 됐다.

그러던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전후로 온라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자각하고 온라인 뉴스 생산과 유통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닷컴 내부에 취재기자를 채용하거나 별도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전개하던 것도 그 무렵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사닷컴은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취재기자는 물론이고 영상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을 보유했다. 일부 신문사는 통합뉴스룸 형태의 비교적 규모가 큰 온라인 뉴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이 넘는 인력이 영상과 텍스트, 사진을 결합시키는 작업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뉴스는 포털사이트 서비스 패러다임에 종속된 나머지 뉴스의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평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용 기사가 양산되는가 하면 후진적인 속보 뉴스 생산에 매달리면서 '베끼기' 기사가 쏟아져 '오보'나 '법률 시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아직 온라인 뉴스조직을 갖고 있지 못한 언론사도 적지 않다. 한 신문사는 수년 동안 온라인 뉴스를 담당하는 기자가 1~2명 뿐이었다. 공중파 방송사는 더 심각해서 KBS를 제외하면 독자적인 온라인 뉴스를 생산하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언론사 온라인 뉴스조직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온라인 뉴스조직 유무나 규모의 문제를 떠나서 뉴스룸과 기자들 사이에 온라인 뉴스에 대한 가치와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최근 국내 온라인 뉴스 지형을 재설계하고 있는 한 언론사의 기획 담당자도 “기성언론 기자들과 대화하고 협력한다는 것이 시장 파트너들과 갈등을 풀어가는 일보다 더 어렵다”면서 “뉴스룸 내부가 온라인 뉴스조직을 홀대하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불과 2~3년만에 급성장한 국내 온라인 뉴스조직은 실제 내용적인 성장보다는 형식적이고 양적으로 커졌을 뿐이다. 하루 쏟아지는 온라인 뉴스는 ‘속보’에 치우쳐 있고, 그 내용도 거의 비슷하다. 다루는 소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나 연예인들의 언행이 전부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이 아직 언론사 내부에 분명한 존재감을 갖고 있지 못한 데 다름아니다. 물론 언론사들이 종전보다 온라인 뉴스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위상과 역할이 한정돼 있다.

즉, 신문발행, 방송뉴스의 공백 시간을 메꾸는 정도로 운용되고 있어 독창적이고 심층적인 온라인 뉴스를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이 결합돼 ‘작품’을 만드는 것은 상상에서나 일어날 일이다.

수년 전부터 기자들의 인터넷 참여가 늘고 있지만 극히 소수 기자에 의해서만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동영상 취재 가담 문제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콘텐츠 생산에 비협조적인 것은 기존 업무 패러다임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일 수 있다. 그러나 뉴스조직은 최소한 웹 할동을 장려하는 정책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오프라인 뉴스룸과 경영진들은 온라인 뉴스조직의 강화를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오프라인 뉴스조직을 위주로 움직인다”면서 “온라인 뉴스조직은 하부적이고 종속적인 일만 떠안는 식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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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온라인 기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나 교육 프로그램 같은 것은 애당초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뉴스를 강화한 한 신문사 관계자는 “신문기자들보다 임금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임금보다 정서적 괴리감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체 뉴스조직 차원의 배려나 교육제도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협력으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한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뉴스조직은 영상제작만 지원했다”면서 “처음부터 기획작업에 동참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온라인 기자를 채용하면 오프라인 뉴스조직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 신문사닷컴의 경우 그것이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 머물고 있어 온라인 기자의 자원화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렇게 온라인 뉴스조직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부족한 데 대해 한겨레신문 온라인뉴스팀 이정국 기자는 “뉴스조직간 유무형의 경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기자는 “우선 지면과 온라인 기사는 동일한 언론사 브랜드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전통매체의 위상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본인식을 전제로 뉴스생산과 유통, 뉴스조직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뉴스룸 간부들이 그날그날 ‘신문지면’이나 TV뉴스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과 수용자(audience) 관점에서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18~34세의 뉴스 소비자들은 이미 웹을 중요한 정보수집처로 활용하고 있고, 미디어기업들도 인터넷을 결정적인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은 명백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뉴스조직은 어떻게 재설계돼야 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미 원초적인 해답을 갖고 있다. 그것은 종전보다 더 많은 사람과 열정을 온라인 뉴스조직에 투입하는 일이다. 그때 그것은 전체 뉴스조직의 미래전략 차원에서 진행돼야 하는 일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든 언론사가 온라인 뉴스조직을 기계적으로 확장시킬 수는 없다. 개별 언론사의 여건을 충분히 파악해서 최적화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기존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10%는 온라인 뉴스조직에 할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기자들의 수준을 정예화해야 할 것이다.

또 이러한 온라인 뉴스조직의 주요 업무를 온라인 속보 뉴스에서 오프라인-온라인 기획뉴스로 차별화해야 할 것이다. 이때에는 영상 뉴스나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적용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뉴스조직이 경제성이 낮다는 문제가 남는다. 이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에 대한 투자를 가로막는 결정적 이슈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온라인 뉴스조직이 어떻게, 얼마나 중요한 업무를 해내느냐로 모아져야 한다는 점이다. 온라인 뉴스조직 투자가 당장에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투자가 보류돼서는 안된다. 세계의 유력매체들이 온라인 뉴스가 젊은 세대를 만족시키도록 진화하는 것은 매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효과적인 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론사 뉴스룸 경영이 현실에 눈뜰 필요가 있다. 온라인 뉴스조직의 기자들은 이제 더욱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들에게 보다 창조적이고 의미있는 업무와 역할, 위상을 부여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대등한 지위를 갖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언론사 뉴스룸은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 통합의 수위와 전략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핵심적인 방향은 기자들이 매체를 구별하지 않고 참여하는 뉴스룸의 문화와 전통을 갖는 일이다. 우리는 그것을 21세기 초부터 올드미디어 뉴스룸의 ‘혁신-융합’으로 부른지 오래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닷컴 기획자는 “최근 신문경영이나 미래가 낙관적이라는 데이터가 나돌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것은 혁신하는 언론에게만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한다. 이 혁신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부딪히는 이슈가 온라인 뉴스조직의 정체성 문제이다. 온라인 뉴스조직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지난 수년동안 포털사이트와 UCC, 무료신문의 파고 속에 신음하는 신문위기의 질곡에서, 통방융합의 치열한 전장에서, 오프라인 뉴스조직과 기자들의 무관심과 차별을 버티고 있는 온라인 뉴스조직과 기자들의 일치된 견해라면 그것은 정녕 지나친 것인가.

출처 : 기자협회보 온라인판 2007.5.18.


[펌] 온라인저널리스트를 위한 팁

Online_journalism 2006.10.26 09:5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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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 your site online, without much money or tech effort, using these blog and content management tools
 
by Jonathan Morgan
 
To help you learn some of these skills and start experimenting with online journalism, we’ve assembled a list of sites and programs that will help you quickly and easily begin using multimedia and the internet to advance your reporting and your storytelling. All of these applications are low-cost. Most are free, though some ask you to pay to access advanced functionality. All are free of spyware and adware, as far as we know (though it is always good to do an Internet search on anything you download and install to be sure). And each should make the work of creating great journalism online at least a little easier.

Making Multimedia


The easiest way to take advantage of multimedia in your online journalism is to learn how to create multimedia while you report, so you have all the images, video and audio you need when it comes time to pull together an online article. Once you have worked through OJR's wikis and you are comfortable shooting video and secure in the knowledge that writing for the web is not so different from writing for other mediums, you can begin to use these free BBC Training & Development Online Courses to refine your video and audio techniques.

 

For audio and podcasts, the article Create Podcasts Using Your PC from the O'Reilly Windows DevCenter site does a good job of demystifying podcasts (which are simply a combination of an mp3 file and an XML file) and gives a good overview of how to create one on a PC, with options for placing it on the internet. The instructions use the free open-source software packages Audacity and Lame MP3 Encoder, and since these are available for both Apple and Windows, this guide should also be usable by Mac users.

Blog and Content Management Systems


When it comes to quickly and easily putting the results of your reporting on the web, nothing is easier and more straightforward than using hosted blog sites like Blogger.com, TypePad.com and WordPress.com. Blog software is great for easy publishing, and it is flexible enough that you can use it to create all kinds of sites, not just the web journals for which it was originally designed. Any of these sites will allow you to get your journalism on the Internet quickly and easily, but each strikes a different balance between ease-of-use and power of features.

 

Blogger.com is a free blog site owned by Google and targeted at beginners and people who care more about the ease of getting their content on the Internet and less about fancy features, categories or configuration options. Each Blogger site is a list of uncategorized articles for which an RSS feed is automatically generated. You can have more than one site per login. The admin interface is simple, allowing you to configure archiving and how comments are handled and to pick a template. Google's AdSense is integrated so you can easily sign up for an AdSense account and have Google ads embedded in your blog. It is free, and setting up a site here takes about ten or fifteen minutes, tops (you want to at least take the time to pick a good name).

 

Typepad.com does a good job of balancing ease of use and powerful features. A Typepad account, which costs between $4.95 and $14.95 per month, gives you the configuration options and RSS feed offered by Blogger (minus automatic AdSense) plus many more features, all in a simple, straightforward administration application. With Typepad, you can categorize posts with as many custom categories as you want, though there is only one RSS feed for each blog. There are numerous templates to choose from and you can customize each using a drag-and-drop interface, then save different customized layouts so you can switch back and forth. If you want to integrate other sites, there are ready-made widgets that pull features from popular sites like Amazon.com, FeedBurner and del.icio.us. And you can not only allow others to blog on your site, you can choose whether or not their posts require approval.

 

WordPress.com is free and has some pretty advanced features for a hosted blog. WordPress supports hierarchical lists of categories (this means you can have sub-categories, and sub-categories of sub-categories) and creates an RSS feed for each category. It has built-in wizards for importing blog entries from other blog services (LiveJournal, Movable Type and TypePad, Blogger and Blogspot, and other instances of WordPress are supported) and exporting your data for use elsewhere. Users you allow to contribute can be assigned one of four roles, from Contributors, whose work must be approved before it goes live, to Administrators, who have all the access and power of your account. WordPress also allows you to upload attachment files and has built-in wizards for placing multimedia content in your blog. The only cost is a one-time $25 charge if you want the ability to manually update your site's CSS. So what's not to like? While the admin interface allows you to get a site up and running pretty easily, the software's administration application can be downright counterintuitive sometimes when you get into advanced configuration, and with so many features, it can be tough finding what you are looking for, especially when you first get started.

For a more in-depth comparison of blog software, check out OJR's
review of blog software packages and chart of blog features.

Putting Pictures on the Web


Flickr.com lets you upload pictures, tag them (assign categories that you define), place them in groups called sets, and then serve them out to your blog or web site from Flickr. Sets can contain not only your own pictures, but also pictures of other users on the site, and once you have placed images and created sets in Flickr, you can link directly to the images or create an HTML- or Flash-based link to any of your sets, called a badge, that you can imbed in an article or web page. The Flickr software automatically creates RSS feeds for each of your sets and for pictures that have the same tag. Flickr accounts can also be configured to automatically blog photos to a whole bunch of blog types, including the three listed above.

 

In addition to serving out your pictures, Flickr also allows you to search by tags for other people’s pictures and include them in your web site or blog, and it includes your pictures in the site’s community, potentially creating publicity for you. Flickr, which is owned by Yahoo, is free, but the free account has limitations – you can only upload 20 MB of pictures a month, you can only have 3 photosets at a time, and flickr will store smaller resized versions of images. A pro account which removes many of these limitations costs $24.95 a year.

Putting Video on the Web


YouTube lets you upload video to its servers and add tags you define yourself, then gives you HTML that you can use to imbed the video in a web page or blog post. Each video you put on the YouTube site has a permanent URL and code to embed it in a web page. If you want to tie a series of videos together, you can assign videos to channels you create. YouTube creates RSS feeds for videos by a given user and for a given tag. If you are looking for more advanced features or more nuanced feeds, you can take advantage of an active user community that has built some nifty tools (though you should make sure to search on the internet for problems or exploits involving any tools you download). And if you really want to dig in, there are Developer APIs into YouTube.

Creating RSS Feeds


Del.icio.us is a site that lets you store bookmarks to web sites, assign them terms (categories, like tags in flickr or YouTube), and then creates RSS feeds of your bookmarks, either en masse or by term. This allows you to create RSS feeds of anything on the Internet. If you have a place to host your audio files, you can link to them in Flickr and assign each bookmark the same term, and the resulting RSS will automatically generate a podcast feed (Del.icio.us automatically knows how to deal specially with certain media file types, like audio and video). Or if you create bookmarks to all the online content you find in researching an article – audio, video, PDF files, web pages, or any other type of file – and assign them all the same term, you can make a feed of your reporting. You could even keep updating the feed after you publish the article, if people remain interested. And for power users, Del.icio.us has a great page of third party tools and developer resources to help you push the site's limits.

HTML and CSS References


Any web journalist eventually has to become a web developer, whether it is because you want to embed some video or a picture or you need to adjust your site's CSS to get that annoying color of green off the front page, and good references help make the developer's life easier.

W3 Schools has good reference sites for both HTML and CSS, and has good tutorials on a range of web development technologies, as well. The HTML reference includes usage notes and provides lists of elements by name and function, attributes and events. The CSS Reference starts at the property level then lets you drill down to the values each property can contain and samples of formatting for each value.

 

For HTML, the iDocs site is another good reference and tutorial site. It is old, so a few things are outdated (don’t put element or attribute names in caps, for instance), but the entries include clear, succinct information on how and when to use each element, and I still use it whenever I need to understand HTML.

 

For CSS, a chart that lists CSS properties and the browsers that support them comes in handy when you have a tricky CSS bug in only one browser that you want to fix, and this CSS generator tool lets you create CSS classes by selecting appropriate values for each property in drop-downs. It can be used to generate the start of a complete stylesheet, or to simply generate valid CSS fragments for a style attribute you want to imbed somewhere in HTML.

 

And speaking of validity, the W3C's HTML Validator and CSS Validator are handy automated applications that can check your HTML pages and CSS stylesheets for common problems so you can at least see quickly if you have made a well-known error or violated standard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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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저널리스트의 도전과 미래

Online_journalism 2006.02.03 13: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과거 정보독점 시대에는 기자들의 역할은 특별하고 독보적이었다.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장악했으며,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인맥을 동원하고 취재원과 출입처를 활용했다. 올드미디어의 기자들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수렴된 것들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먼저 전달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기자들의 경쟁 상대는 같은 기자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정되고 상위의 지점에서만 소통됐다. 기자들은 자만심으로 결속하며 거대한 권위의 연대를 구축했지만, 정작 올드미디어의 콘텐츠들은 특정한 시점과 장소에서만 소비됐고 즉시 소멸했다.

올드 미디어

기자

정보

소비자

단절

올드미디어의 시대에는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 즉 독자와 시청취자들은 ‘알 권리’를 철저히 기만당했다. 기자들은 뉴스 소비자들과 소통하지 않아도 됐으며, 단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기득권만을 상대해도 충분했다. 올드미디어는 뉴스 소비자들과는 차가운 관계를 형성해도 그 지위를 손상받지 않았다.

 

정보가 올드미디어의 수중에서만 전달될 수 있었으며 평가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올드미디어는 뉴스 소비자들과의 피드백을 원천적으로 불공정하게 만들어도 개선될 수 없는 환경을 갖고 있었다. 뉴스 소비자들은 극도로 제약을 받으면서 올드미디어와 기자들을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이 같은 올드미디어의 지위를 하향 평준화시켰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는 삽시간에 퍼졌으며 비밀과 독점의 정보거래는 종식됐다. 지식대중의 급성장으로 지식기반 경제가 도래했으며 올드미디어는 신종 미디어에 의해 추월당하게 됐다.

 

올드미디어의 기자들은 정보범람과 1인 미디어의 시대를 맞으며 뉴스 소비자들보다 속도와 내용, 형식을 제압당하게 됐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이 손 쓸 시간도 없이 쏟아지는 정보는 이미 시공간의 경계가 사라졌고, 과거의 정보생산 방식을 뛰어넘는 간편하고 가공할 네트워크의 전선에 마비되다시피했다.

 

특히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지식대중으로 성장한 뉴스 소비자들과 경쟁하게 됐다. 과거 동종의 기자들간 경쟁은 있었지만 정확히 경쟁의 범위를 규명하기 어려운 상대와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곧 생산자이며, 생산자가 곧 미디어로 진화하는 사이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지쳤고 경계심을 갖게 됐다.

 

온라인저널리스트의 등장은 이 지점에서 ‘시민참여 저널리즘’으로 등장한다. 오마이뉴스에 이어 정보의 개인화, 네트워크화, 미디어화를 촉진하는 블로그는 전세계의 미디어 지형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다. 대부분의 올드미디어들이 시민 참여 공간을 만들었으며 블로그로 소통하게 된 것이다.

 

올드미디어의 긴장감이 때늦었다면 국내외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지난 5년간 지난한 도전으로 시련을 겪어야 했고, 지금도 힘든 관문을 거치고 있다.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기자들의 아성을 뛰어 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리즘’과 ‘사이버테러리즘’으로 공격받았다.

 

또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그들의 정보전달 능력과 도덕성, 신뢰도를 의문하는 올드미디어와 기자들로부터 집중적인 힐난을 들어야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제대로 된 대우와 명예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올드미디어인 신문, TV등으로 이직하는 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개방적이고 유연한 새로운 미디어들이 뉴스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지식대중과 소통을 더욱 확대하면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이제 ‘언론’으로서, ‘기자’로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자로서, 신문사닷컴 웹 사이트 기획자로서, 개발자로서,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서 폭넓고 거대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하나의 주류를 형성해가고 있으며, 더욱 진보해가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미래가 반드시 풍요롭다가 볼 수는 없다. 권력과 언론, 자본과 언론의 협약이 오래도록 지지대를 형성해온 한국적 상황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제도와 실천 사이에서 오래도록 단련돼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뉴스조직의 통합이 올드미디어를 비롯한 모든 언론사들의 과제로 대두됐지만, 이 과정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권한과 지위는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 오히려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노고를 평가하기 보다는 하위적이며 종속적인 역할로 못박으려는 시도가 여전하다.

 

현재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디자이너부터 프로그래머까지, 그리고 종이신문 취재 기자 경력이 있는 기자부터 콘텐츠 기획자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자들에 의해서 복잡한 흐름으로 정의되고 있다. 또, 온라인저널리스트의 의미와 사회적 평가가 의도적으로 폄하되기도 한다.

 

"새로운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내며 기성 담론들과 싸우는 주역"

 

‘인터넷 언론의 시대’, ‘온라인저널리즘의 확산’ 속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더욱 더 딱딱하게 굳어버린 한국언론의 권위주의와 시장독점주의, 일방적 획일주의에 보다 전면적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 역할을 부여 받고 있다고 할만하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신문에서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전문성과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갖게 될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긍지를 쌓아 가야 하며, 이런 일에 대한 사회적, 내부적 이해를 구하기 위해 철저히 투쟁해야 할 것이다.

 

단지 이 직업군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저널리스트들과 경쟁하고 이겨서 확보해야 하는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투쟁은 대단히 의미 있다고 평가할만하다.

 

이 일은 과거에는 정보를 독점하고 군림하면서 일방적인 이야기를 해오던 언론(종사자)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며 여러 다양한 층위와 소통하는 상호적인 무대에서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일이다.

 

지속적인 연대와 소통의 끈을 가지면서 주류 언론의 정치사회적 관전기를 비껴서는 또다른 통렬한 담론과 이야기 형식을 발굴해내고 퍼뜨려야 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여전히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들은 여전히 제한된 틀에서 개인적으로, 또는 전통적으로 확보한 정보원들을 상대로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신문 기자를 비롯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넓은 보폭과 민첩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런 각오로 뛰어들어야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게 된다.

 

"서서히, 그리고 진지하게 전문성을 확보해가야"

 

결과적으로 라인저널리스트들은 첫째, 전통적인 매체 및 기자들과 경쟁관계에 놓인 가운데 둘째, 전통적인 기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며 셋째, 전통적인 정서와 구조를 혁신시키는 성원(成員)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서서히 찾아나가는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이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온라인저널리스들의 위기와 고통은 오히려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우월한 능력은 곧 도덕성으로부터 시작"

특히 올드미디어 기자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의외로 많다. 종이신문이나 방송사와 같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영역이 거듭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첫째, 독자들과 기사 및 현안에 대해 즉시적인 논전(論戰) 둘째, 독자 우대 셋째, 독자들과 관계(friendship) 맺기 넷째, 독자들의 의견을 매체의 모든 채널에 최대한 반영 등이 가능하다.

 

이것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핵심에 해당한다. 즉, 뉴스소비자이며 생산자인 독자들과의 쌍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자기 기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자신이 속한 매체의 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독자와의 '짝짓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애프터 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에는 이메일, 리플, 오프라인 만남 등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이와 관련 여전히 무관심, 무신경, 무지하다. 또 이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지극히 종이신문 등 전통매체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갖고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는 것으로는 온라인저널리즘을 진전시키기 어렵다.

 

수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관건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지식대중인 수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준비해가야 하느냐는 점이다. 현재에도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독자들과 떤 전략적인 '관계'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로그 등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지만, 업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 않다.

 

그러나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바로 뉴스 소비자의 처지에서 판단하고 함께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블로그나 댓글 등 수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또다른 정보와 지식들을 전혀 다른 플랫폼에서 구성해가는 것들도 유의미한 일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보다 더 많은 지식대중과 함께 하는 일이며, 온라인저널리스트 스스로는 물론이고 해당 매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기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첫째, 수용자들을 그루핑(grouping)할 것 둘째, 정보들을 체계화할 것 셋째, 생성된 기사의 사실이 사멸하거나 무의미해질 때까지 관리할 것 넷째, 위에 사항들을 수행하고 있는 기자의 면모를 정례적으로 독자들에게 서비스할 것 다섯째, 또한 그 결과를 정량화해서 기록할 것 등 이용자들과 다양한 접점을 형성해 지속가능한 영향력의 틀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올드미디어 기자들 못지 않게 끊임없이 진화하고 개방된 네트워크 속에서는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을 유혹하는 여러 장치들도 상존한다.

 

온라인저널리스트를 위협하는 요소들

 

쉽게 인기를 끌고 성공하려는 욕망이 뉴미디어 안에는 넘치기 때문이다. 메명주의, 선정주의, 소영웅주의 등은 온라인저널리스트를 대표적으로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올드미디어 기자들은 이것을 아직까지는 협소한 공간과 한정된 풀(pool) 속에서 감추거나 폐쇄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한 번의 실수로 영원히 추락할 수 있다. 특히 훈련되고 학습된 취재기법을 전수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쉽게 뒤쳐질 수 있다.

 

체계적인 준비보다는 즉흥적이고 임시적인 대응을 더 많이 요구받는가 하면, 사소한 사적 영역을 포착하는 데 내던져질 수 있다. 이러한 선정주의는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풀기 힘든 과제가 될지 모른다. 도덕성, 진지성, 성실성 등 저널리스트의 양심과 분발이 더욱 요청되는 지점이다.

 

“기자의 생명력 단축을 자초해서는 안돼”

 

무엇보다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고답적이고, 규격화된, 기승전결식 형태보다는 파격이 요구되는 기사쓰기, 성급한 정보전달에 빠져들 수 있다. 이 같은 취재와 보도는 가능하다면 권장돼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기자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들은 첫째, 전통적인 기자들의 훈련과정을 유의 깊게 살피면서 나름대로 장점을 찾아 내 학습해야 하고 둘째, 다양한 취재 관련 커리큘럼에 적극 동참해야 하고 셋째, 부족한 부분을 지식대중과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수정, 대체하면서 오픈 미디어로 승화시키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해야”

 

온라인저널리스트가 좋은 취재를 위해서 준비하는 단계는 오프라인 기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온라인저널리스트는 온라인 자체가 취재의 중심이고 확장의 첫 출발지이므로 다채로운 모듈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첫째,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가담해야 한다. 이는 올드미디어 기자들의 정보원 확보에 해당한다. 정보원 확보를 위해서 관심 있는 분야나 취재를 하고 싶은 분야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스스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만들고, 커뮤니티화하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는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의 정보 산실로 기능하도록 하고, 이것을 소속된 온라인 매체로 연결시키거나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공간은 자신의 글쓰기 연습 무대로 활용해 봄직하다.

 

셋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모여있는 곳, 훌륭한 글이 등록되는 곳, 오프라인 저명 인사가 운영하는 곳, 정부부처-정당-언론사 게시판 등을 즐겨찾기 해두고 매일 둘러보는 등 온라인 서핑 활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현재보다는 월등히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참다운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가 줄어드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누구나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 최고의 진가를 발휘하는 참저널리스트가 되는 일은 현재보다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임도 분명하다.

 

결국 온라인저널리스트들은 도덕성, 전문성, 상호 소통성을 체계적으로 소화해내고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를 개척하는 끈질긴 승부욕이 그들의 미래를 확약하는 보증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당분간 올드미디어의 끝없는 추락과 오만과 오기로 뭉친 올드미디어 기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 soon6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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