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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서비스 '편파' 논란

Online_journalism 2004.10.14 16:5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일부 정치웹진을 중심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가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털 뉴스 에디팅이 어떤 고의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다만 뉴스 서비스의 형태나 구조를 단편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하나의 징후를 포착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포털 뉴스 서비스가 특정 시간대에서 어떤 양태를 갖느냐 하는 점도 주목하고 있는데, 가능한 단서라고 보여진다.

1. "오마이뉴스가 절대적으로 밀린다"

불과 1~2년전만 해도 인터넷신문 분야에는 독보적이던 오마이뉴스. 그러나 이제 다음, 네이버, 야후 등 주요 포털에서 다른 성향의 인터넷신문 군에 '포위'돼 있다.

네이버에서는 최근 보수 논조가 강해지고 있는 '업코리아', 노무현 정부 비판의 예봉이 날카로운 '프레시안', 개혁적이지만 反盧성향의 '브레이크뉴스' 등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나 다름없는 '오마이뉴스'를 내용은 접어두고서라도 숫적으로 제압하고 있다.

특기할 사항은 기성 매체군들이 대폭 포털 시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주류 언론의 득세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매체군 가운데 대구에서 발행되는 보수매체인 '매일신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논란이 있는 '부산일보'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게다가 매거진에서도 개혁논조를 갖는 뉴스메이커(경향신문), 미디어오늘(언론전문지), 한겨레21(한겨레신문)을 빼면 모두가 기업이해를 대변하는 경제전문지와 상업주의와 황색저널리즘을 대변하는 연예매체가 대부분이다.

미디어다음은 네이버가 서비스하지 않는 진보적인 NGO매체인 '민중의 소리'가 주목을 끌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신문인 오마이뉴스를 빼면, 대부분은 주류 매체와 연예매체에 눌려있는 형국이다.

또 야후는 공중파 방송사 중에서 KBS나 MBC 대신에 정부 비판적인 SBS 뉴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매체 가운데에서 '매일신문'(대구), 매거진에서는 조중동이 발행하는 주간지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렇게 3대 메이저급 포털에서는 친노 성향의 이용자들이 즐겨 보는 매체들이 거의 숫적으로 밀리고 있다. 특히 실시간 기사 전송이 더욱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그러한 전송(FTP)방식을 채택하는 '조중동' 등 주류매체의 기사가 포털 뉴스 서비스를 거의 메꿔가고 있다.

정보 전달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성격상 이들 뉴스로 채워지는 것은 조건반사적인 에디팅이라고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포털의 한 관계자는 "주간 시간대(12시~4시)에는 오마이뉴스 외엔 친노 색깔의 기사를 컨트롤 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다가 뉴스 제휴 담당자들은 대안매체를 서비스하는 데 부담감이 적지 않다. 한 메이저급 포털 제휴 담당은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오마이뉴스 외엔 기사 전송이나 기사 질을 신뢰할 수 없어서 신생 매체를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그러다보니 현재 포털 뉴스 서비스에 제공되는 매체들 중에서 '친노' 매체는 네이버의 '오마이뉴스' 뿐이라는 탄식까지 나올 정도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 중반부터 더욱 거세져서 대안매체인 인터넷신문업계가 보수일색으로 장식되고 있다.

2. 엠파스는 진보적인가?

최근 이용자들의 대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파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엠파스'가 '진보적' 혹은 개혁적인 편집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이 그런건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14일 오후 3시반 이후 무렵의 '가장 많이 본 뉴스' 메뉴 페이지의 '종합' 섹션에선 SBS-조선일보-업코리아 등이 주요 뉴스로 올라가 있다.

엠파스의 정치 섹션도 마찬가지다. 업코리아가 2시30분 전송한 '盧대통령 정말 변했나 "수군수군"'이 2위로 등록돼 있다.

또 같은 시간대 정치섹션의 뉴스 리스트는 조선일보가 3시15분 전송한 '고려인들 盧대통령 방문결과에 실망'이라는 전혀 의외의 뉴스가 톱으로 등록돼 이채롭기까지 하다.

물론 엠파스는 최근 '딥링크' 방식으로 기사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매체군과 정보 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검색해 국정브리핑 등도 제공하고는 있다.

반면 최근 편파의혹의 중심으로 부상해버린 네이버의 같은 시간대 정치섹션 헤드라인은 '잠수함 첩보 이상징후 없어'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등록돼 있지만, '고려인들 운운의 기사'는 키핑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엠파스가 개혁적인 논조로 편집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다소 의문스럽다.

3. "그럼에도 편파 의혹은 계속된다"

문제는 다음-네이버-야후 등의 메인 인덱스(초기화면)에서 처리되는 기사들의 제목달기나 채택이다. 이용자들은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특히 반정부적인 기사나 제목을 지속적으로 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포털 관계자는 "그것은 거의 억측에 가깝다"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많은 뉴스들 가운데 중복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제공하는 쪽으로만 집중되고 훈련돼 있다"면서 '정치성'을 반박했다.

기자가 "반정부나 반노 경향의 기사와 제목들로만 구성되는 경우도 많고 근거 캡쳐 화면도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우연에 불과하다"면서도,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기사들 중에서 오마이뉴스를 제외하면 내용이 충실한 조중동 류의 기사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시장구조적 측면만으로 포털 뉴스 에디팅의 '정치적 편파성'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포털 관계자는 "포털社의 경영조직상 문제, 비즈니스와 연계된 정치적 고려, 에디터 등 포털뉴스 담당자들의 정치색 또는 출신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에디팅이 단순반복적이고 기계적이기는 하지만 '개인'의 정치적 판단도 은연 중에 개입될 수 있고, 책임자들의 '묵시적' 업무관행도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이용자들의 반포털 정서는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정치적 편파 의혹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제는 이에 대한 새로운 이용자 운동이 전개돼야 할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시장 트렌드를 좇고 주도하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전횡적 시스템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안매체나 진보적 성향의 인터넷신문들이 더욱 전문성을 기르고 동영상, 오디오 등 멀티플 매체로 진화하고 있는 뉴스 서비스 개발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글.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뉴스를 열어보면 기자와 신문사 이름이 먼저 나오는 것도 있고, 기사 끝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뉴스 전송시 해당 언론사가 정한 포맷에 따른 것이지 특별히 포털 뉴스 에디터가 특정 언론에 한해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덧글. 첨부 파일 참조

덧글. 이미지 설명 : 엠파스 정치 섹션 헤드라인(14일 오후 3시 40분경)


 


 

이용자들의 反포털 정서는 옳은가?

Online_journalism 2004.10.14 14:1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정치웹진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와 인터넷신문 데일리서프(www.dailyseop.com)는 최근 이용자들의 반네이버 등 반포털 정서를 극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이다. 그곳의 주된 이용자들은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이 '음모적'이라고 해석하면서, 그 근거로 포털 뉴스 서비스의 에디팅이 '조중동' 등 이른바 보수신문 위주로 편집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미디어다음, 네이버, 야후 등이 '조중동' 등 출신이기 때문에 그것은 틀림없다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다. 14일 서프라이즈에는 '데일리서프' 관계자라고 밝힌 '황동렬' 씨가 이 블로그에서 게재된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중에서 '미디어 다음 관계자'가 "데일리 서프 서비스는 무료로 게재 요청을 해와도 무리"라는 발언을 침소봉대하며 '미디어 다음'(관계자)에 항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포털 사이트 뉴스 에디팅과 서비스 그 자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아무런 맥락 설명이나 확인 절차도 없는 데일리서프 관계자의 '플레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앞뒤 자른 채 인용된 미디어 다음 관계자의 답변은, 기자가 "만약 데일리서프, 독립신문 등 정치색이 뚜렷한 인터넷신문이 무료라도 포털에 게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오면 '미디어'다음의 입장에선 어떤 생각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조중동처럼 이미 오프라인 기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신문 서비스와는 다른 처지의 인터넷 전문매체들을 다루는 데는 사실 부담이 있고, 그것은 미디어다음 입장에선 시기상조로 생각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그런데도 미디어다음 관계자가 하지도 않은 말인 "데일리서프를 독립신문 등과 같은 급으로 본다"거나, "우리는 미디어다음에 서비스할 생각도 없는데 자기들이 뭔데 무료라도 서비스할 생각이 없다고 하느냐"며, 해괴하게 '비약'하고 '오해'로 점철된 글을 올리는 것은 '언론'을 자처하는 관계자의 처신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온라인저널리즘은 아직 미개척지로서 저널리즘의 개념화 문제, 이용자들과 에디터의 소통공간 부재, 뉴스 콘텐츠 시장의 확대 등 적잖은 화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아직 천착되기도 전에 설익은 정치주의에 매몰돼 反포털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최근 일부 정치사이트의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반네이버니 반포털화는 객관적인 접근이 결여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첫째, 온라인 미디어 시장이 상당히 바뀌었다. 오마이뉴스가 첫 테잎을 끊었던 본격적인 인터넷신문계는, 중도-보수-수구적인 매체가 잇따라 창간되면서 숫적으로도 역전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

많은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는 포털에서 실시간으로, 제대로 잘 만들어진 '스트레이트(사실에 기초한)' 기사를 보내오는 것은 여전히 자본력과 인력이 확보된 메이저 신문들이다. 특히 불과 2~3년 전부터 조중동은 이 분야에 뒤쳐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겨레, 경향 등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 포털의 뉴스 에디팅은 전적으로 베일에 싸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뉴스의 밸류와 선별을 감각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흥미 위주'로 선택하기도 한다. 민감한 사안일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경향'(색깔 tone)을 빼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이다. 야후 코리아 같은 곳은 수명이 거의 5,000개 이상의 뉴스를 스크린한다.

이러다보니 제대로 된 체계적인 편집이 원천적으로 힘든 경우도 생긴다. 포털 시스템상 지능적인 ' 편파' 의혹은 杞憂에 불과할 수 있다. 포털에서 뉴스 에디터나 책임자, 서비스 전략 관계자들은 '조중동'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급 포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셋째, 포털 뉴스 서비스가 앞으로 미디어로서, 지금 행하고 있는 저널리즘 행위를 보다 강력하게 행사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지적은 전적으로 옳다. 그러나 포털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이용자 베이스로 움직이고 있는 '장터'이다. 그들의 저널리즘 행사는 결국 이용자에 의해 형성되고 주도될 수밖에 없다.

포털에 대해 실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혹시나' 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분야의 이용자운동의 단초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성숙하게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바로 뉴스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전향적이고 건강한 정치주의를 선언한 데일리서프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신문이 '실제 파악'도 없이 반포털에 나서는 것은 '치기어린' 것이고, 제살 깎아먹기라고밖에 할 수 없다. 이용자들의 反포털 정서를 강력하게 무장시키기 위해서도 '감정적'인 접근보다는 차분하고 이지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포털·신문사닷컴 새 전략 확산

Online_journalism 2004.09.24 11:0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오프라인 매체의 사양화 추세와 더불어 온라인 매체도 지금과 같은 형식을 탈피하지 못하고서는 뉴미디어 시대를 주도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연합뉴스는 이미 일부 포털들과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논의 중에 있고 동아 이데일리 디지털타임스 등도 온라인 전문 콘텐츠 서비스업체 등과 DB교류를 시행 또는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자출신들로 구성된 온라인 전문 뉴스 배급사도 등장해 그야말로 온라인 미디어 시장은 특화전략만이 살길이라는 분위기가 점중하고 있다.

◇전문 콘텐츠와 DB 시스템의 결합

연합뉴스는 얼마전 가진 ‘사원대토론회’에서 뉴미디어와 미래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들어 미디어환경은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로 기존 매체간 영역의 구분이 무너지는 등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광대역통합망(BcN), DTV, 휴대인터넷, DMB 등 새로운 미디어 매체에 대한 전략을 드러냈다.

연합은 “포털과는 뉴스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사용료를 받는 단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서서 제휴, 합작투자 등을 통해 통합 부가가치 사업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며 포털과의 사업제휴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연합은 중소기업과 지자체 대상 마케팅의 일환으로 ‘네이버’의 DB를 활용, 보도자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음’과는 기존 부처 및 관공서에 보급되는 단말기 개념을 확장해 병원, 학교 등 수요자 맞춤뉴스 시스템을 개발해 공동 사업을 벌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은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지역정보 서비스를 9월 6일부터 실시했다. 동아의 경우 기존 오프라인 매체와 주 독자층 타깃을 분리해 이미 젊은 네티즌을 상대로 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동아는 현재 회사내 ‘도깨비뉴스’팀과 ‘yes스포츠’팀을 별도로 구성해 전문 콘텐츠를 구성 중이다.

한편 스포츠지와 파란닷컴간 콘텐츠 계약 이후 기존 포털에 공급되는 스포츠 연예뉴스의 공급이 부족해지자 새로운 뉴스 CP가 등장했다. 스포츠지 출신 기자들로 구성된 가칭 ‘폭탄뉴스’는 스포츠 뉴스만 전문적으로 온라인에 공급하는 회사다. 10여명 정도의 인력으로 10여개 온라인 매체에 뉴스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추석전후로 일부 포털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타임스도 온라인에서 IT,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부분 등 3개 영역을 강화하고 동영상 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팀을 새로이 신설 DVD 관련 전문 콘텐츠 사이트,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해 9월 하순경 새로운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디지털타임스는 기자가 현장에서 모바일을 통해 동영상, 사진, 기사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도록 하고 휴대폰 단말기로 기사와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와 조선닷컴도 기존 홈페이지내 콘텐츠 교환에서 공동 재테크 사이트 구축, 양사 독자를 활용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서비스 구조 변화

스포츠지와 파란닷컴간 콘텐츠 계약으로 불거진 온라인 콘텐츠 공급가 논란 이후 기존 온라인 뉴스 서비스 구조와 내용에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검색사이트 ‘구글’은 최근 뉴스서비스를 실시했다. ‘구글’은 기존 포털과 언론사간 계약으로 이뤄지던 턴키(turnkey)형태의 서비스와 달리 검색을 통한 뉴스 공개후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딥링크 방식을 채택했다. 이와 더불어 엠파스도 기존 서비스 방식을 딥링크로 전환했다.

신문협회와 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추진하고 있는 뉴스전문포털 프로젝트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문협 주도로 알려졌던 이 프로젝트는 온신협과의 적극적 공조와 더불어 독자적 사이트 구축을 기획 중인 상태다.

그러나 당초 SK와 공조한다는 설과 달리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협력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제2의 콘텐츠 독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네이버와 중앙일보 ‘조인스’간 협력 사업과도 연계돼 궁극적으로는 콘텐츠의 유료서비스화를 현실화할 가능성도 크다.

뉴스서비스 구조 변화는 콘텐츠 내용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지 콘텐츠가 파란닷컴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포털의 스포츠 연예 콘텐츠 영역에 언론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연합뉴스와 머니투데이 등은 연예전문 뉴스팀을 신설 또는 강화했고 국민, 헤럴드경제 등 다른 언론사들도 인력보강을 통해 틈새를 노릴 계획이다.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는 “온라인 미디어 시장은 변화의 주기가 타 업계에 비해 상당히 짧다”면서 “전문화 전략으로 수익 창출을 꾀하는 것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위험성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언론사만으로는 생존전략을 찾기 힘들어 포털과의 공조는 더욱 다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journalist.or.kr/media/main.html?doc=news&read=read&idx=187

 

2004.9.22.

기자협회보

 

 

블로그 콘텐츠의 저작권 논란

Online_journalism 2004.09.02 13:2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최근 블로그가 새로운 서비스로 정착되고, 각 온라인신문들이 블로그(저널리즘)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이용자들이 기업체의 블로그 서비스 약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미니홈피 등의 이용약관에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온라인신문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저작권', '이용자들이 만들거나 게재한 콘텐츠의 사용권' 등이 기업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에게 사용편이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네이버의 경우가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의 이용약관 9조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등' 4항에는 '회원은 자신이 창작, 등록한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전시, 전송 배포 또는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음의 각호의 행위를 할 수 있는, 세계적이고 사용료 없는 비독점적 사용권을 회사에게 부여합니다'라고 돼 있다.

  또 5항에는 '회원은 본조 제4항의 사용권 부여가 회사가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안 확정적으로 유효하며, 회원의 탈퇴 후에도 유효함에 동의합니다'라면서 기업이 임의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명시했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약관에 따르면 네이버는 회원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비상업적이란 전제 하에 외부로 전송할 수 있으며, 콘텐츠가 네이버블로그 DB에 속해 있는 한, 네이버는 회원의 탈퇴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인터넷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블로그에서 네티즌들이 생산한 콘텐츠의 소유와 이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

  이용자들은 불공정 약관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탈퇴 후에도 기업이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과, 외부로 유출된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네티즌에게 묻고 있다(제8조3항)는 점에 불만이 높다.

  그러나 '세계적이고 사용료 없는 비독점적 사용권'과 관련 반론도 있다. 영어로는 'world-wide, royalty free and non-exclusive license(s)'를 의미하는 데(출처:http://mizar92.egloos.com/227531), 회원의 컨텐츠를 다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언급이라는 것이다.

  즉, 인터넷 블로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전세계의 사람들에게(world-wide) 댓가없이 (royalty free), 비독점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권리(사용권)로 해당 인터넷 서비스에 저작권자인 블로거가 부여한다는 뜻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업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저작권자가 인터넷서비스측에 이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면 인터넷 서비스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는 사항이 된다는 뜻이다.

  어쨌든 최근 확대일로에 있는 블로그 서비스와 관련 포털 등이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가 아니라 공개용 블로그 툴에 의한 서비스에 접근하는 이용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아직 업체간 블로그가 공유가 되지 않는 등 불편사항도 있는 데다가 약관과 유료화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http://www.seri.org/forum/media


종이신문은 존재하게 될까?

Online_journalism 2004.09.01 14:0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이 남루하고 오래된, 별볼일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한국 신문의 문제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신문업계는 달라지는 시장 환경과 수용자 의식 변화에도 아랑곳없이 기존의 낡은 조직과 정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들이 다루는 콘텐츠들도 냉전주의에 얽매이는 등 과거의 콘텐츠들로 변화무쌍한 이용자들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런데다가 경기불황이 가중되면서 이제 광고 영업만으로 지탱하는 수익구조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종이신문 위기의 시대가 '진짜' 온 것입니다. 하지만 종이신문에 대해 낙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한 종이신문은 영원하다" 이것은 Chicago Sun Times 부회장 Mark Hornung 의 '조크'입니다. 그러나 이건 진짜 개그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모건 & 스탠리 등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들은 Fund raising 통계를 토대로 신문산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6 대 신문재벌인 Times Mirror, Garnett, Tribune, NYT, WP, Knight Ridder 99sus 등이 끌어들인 자금은 560억달러로 야후가 같은기간 모집한 모금액의 2/3 에 불과했습니다.

140 개신문, 4개의 TV 방송국을 가진 6대 언론재벌이 야후 하나만큼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언제나 새로운 미디어가 나타났지만 새로 등장한 미디어가 기존의 미디어를 완전대체한 경우는 없고 뉴미디어가 등장하며 뉴미디오아 올드 미디어가 각각 경계영역에 존재하며 장점을 상호 취해 진화한다는 이론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서 신문기업의 불량함을 관대하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매체 등 뉴미디어가 뚜렷한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새 미디어에 도전한 신문기업들은 "뒤쳐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뛰어들었다가 경영에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일찍이 Eric Meyer(일리노이대 저널리즘) 교수는 전세계 4,925 개 신문이 인터넷에 성급히 뛰어든 이유로 두려움(fear per se)을 지적한바 있습니다.

일개 교수의 인용을 부연하는 것은 그의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NYT도1996년 준비없이 진입했다고 엄청난 손해를 봤습니다. 컨설팅의뢰를 받은 McKenzie가 1995년 보고서를 통해 웹진출을 서둘지 않으면 광고(미국의 경우 classified ad)를 몽땅 잃는다는 분석을 믿다가 따른 실수였습니다.

이건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신문기업들은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연구가 태부족합니다. 수익 창구로 간주된 나머지 저널리즘 속성들은 간과됐다가 이제서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폭이 커진 신문업계의 인터넷 회사들이 이를 제대로 구현할리는 만무합니다. 특히 종이신문 기자들의 지나친 권위의식과 제밥그릇 챙기기, 새로운 기술에 대한 무지함이 과도한 나머지 온과 오프는 제대로 결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관단체의 무성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을 푸대접하고 있는 것은 아무리 지적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총매출의 1%도 투자하지 않는 종합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신문닷컴 기업들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는 '유료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공짜로 뉴스를 보는 시대는 곧 종지부를 찍게 될 것입니다. 선진적인 인터넷 매체들은 WSJ, FINANCIAL 등은 모두 유료화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온-오프의 공존 공생은 가능할까 의문이 듭니다. NYT 같은 곳이면 가능할지 모릅니다. NYT는 조직을 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여러 유형의 서비스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착시켰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시장조사도 없었고, '이용자'에 대한 분석도 전무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종이신문들은 판형, 지면색상을 바꾸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임금도 삭감하는 추세입니다.

종이신문의 기사를 받아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신문들은 아직까지는 견딜수 있다는 평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종이신문의 위기 국면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이 살아남을 길은 무얼까?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이 문제가 결국 시장의 크기라는 데 모여집니다.

시장은 작고, 제한적이며, 경쟁적입니다. 여기서 온라인 신문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종이신문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면서 다시 되돌아오는 질문입니다.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http://www.seri.org/forum/media

 

인터넷 매체의 기자상과 취재론

Online_journalism 2004.08.25 00:1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1. '나'는 누구인가?
온라인에서 '뉴스'를 다루는 직업군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종사자들의 업무가 독립적, 전문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이 종사자들에 대한 정형화된 자격 조건이나 트레이닝 과정도 없고, 이들 직업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스 담당자들은 디자이너부터 프로그래머까지, 그리고 종이신문 취재 기자 경력이 있는 기자부터 콘텐츠 기획자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자들에 의해서 복잡하게 추진되고 있고, 심지어는 번갈아서 다뤄지는 등 업무 자체에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최근에는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미디어 강화'를 선언한 이후 도대체 언론은 어디까지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이들 매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저널리스트'인지 아닌지 혼돈스러울 수밖에 없다.

물론 새 정부 출범 이후 온라인 언론에 대한 예우가 달라졌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매체와 뉴미디어 간의 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가, 사회적 대우도 차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나는 두 가지 점을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온라인에서 '뉴스'를 취급하는 모든 일은 전문적이며, 독립적인 대상이라는 것과 그런 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은 저널리스트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은 긍지를 스스로 가져야 하며, 이런 일에 대한 사회적, 내부적 이해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단순히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외연을 확대하는 일에 투신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과도기에 놓인 이 직업군의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확보하는 기회를 높일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유관 단체들과 지속적인 연대의 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이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는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2. 전통적인 기자와 새로운 기자

종이신문 기자들과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에서 '뉴스'를 다루는 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다른 점은 업무 환경이다. 전통적인 기자는 외부 접촉이 빈번하다. 업무의 주된 공간이 실내가 아니고, 외부에서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쓰는 일이 많다. 따라서 취재원이 기자 개인적으로 큰 폭의 차이를 갖고 있다.

반면 온라인 기자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뉴스의 (사이트) 위치나 형태를 결정하는 등 뉴스 편집을 하는 경우, 다른 하나는 최근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직접 취재를 하는 경우다. 하지만 후자에도 일부 업무를 제외하면 대부분 내부에서 업무가 수행된다.

따라서 기존의 전통적인 기자들과는 다르게 취재원을 대부분 공유하고 있으며, 취재 아이템과 논의가 집중적으로, 집합적으로 이뤄진다. 이것은 온라인 매체의 뉴스부서가 아직까지는 대규모의 조직 단위로서 존재하지 않고, 소규모 팀제 형식이거나 오프라인 매체의 영향력 하에 놓여 있는 종속적인 그룹으로 존재한다.

이러다보니 현재 국내의 온라인 기자들이 자율적인 방법과 독립된 형식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 최근엔 종이신문에 매여 있는 닷컴사이트의 뉴스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도 주목된다. 종이신문 기자들이 임의로, 그리고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시스템과 요구 사항들을 처리하느라 자율성을 전혀 확보할 수 없는 환경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전용 매체, 포털 사이트의 뉴스 담당자들도 내부의 종이신문 경력자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과 갈등을 겪는 문제, 전통적인 미디어를 신뢰하는 취재원과의 신경전 등 업무 외적인 부분들로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와 관련된 논의조차 내부적으로 활성화하지 않은만큼 인터넷 기자들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온라인 기자들은 첫째, 전통적인 매체 및 기자들과 경쟁관계에 놓인 가운데 둘째, 전통적인 기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하며 셋째, 전통적인 정서와 구조를 혁신시키는 성원(成員)으로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종이신문 기자들이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보면, 오히려 이러한 지형에 있는 온라인 기자들의 위기와 고통은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 요소가 됨직하다.

3. 전통적인 기자가 못하고 있는 것

전통적인 기자들이 못하고 있는 것은 의외로 많다. 종이신문이나 방송사와 같이 기존 업무 환경에서는 온라인 저널리즘의 영역이 지극히 축소된다. 다시 말해서 반복적이며 표피적이고 수동적인 업무 상태에서 온라인이 다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온라인 기자들은 다르다. 전통적인 기자들이 하지 못하는 것들 중에 뉴미디어 환경에서 가능한 것들은, 첫째, 독자들과 기사 및 현안에 대해 즉시적인 논전(論戰) 둘째, 독자들을 우대하는 것 셋째, 독자들과 관계(friendship) 맺는 것 넷째, 독자들의 의견을 매체의 모든 채널에 최대한 반영하는 것 등이다.

이것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핵심에 해당한다. 즉, 독자들과의 쌍방향성에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자기 기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또 자신이 속한 매체의 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독자와의 '짝짓기'가 일어날 수 있도록 애프터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에는 이메일, 리플, 오프라인 만남 등 다양하게 시도될 수 있다.

전통적인 매체 기자들은 현재의 여건상 전혀 할 수 없다. 또 이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면, 지극히 종이신문 등 전통매체의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단순히 관심을 갖고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같은 매체가 성장한 것은 독자들을 예우한 데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커뮤니티화하고 매체(홈페이지)의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오마이뉴스의 질적인 도약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기자들의 신뢰성, 아마추어 시민기자들과의 간격좁히기, 독자들과의 더 큰 관계 설정,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모델 개발의 문제 같은 것이다.

결국 이 부분은 오마이뉴스 기자 및 종사자들도 온라인저널리즘의 성공을 지나치게 얕은 수준으로 설정, 설계하였단 것을 반증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마이뉴스는 온라인저널리즘을 단순히 전통적인 매체와의 경계 허물기라는 수준으로 보았고, 일정하게 성공했지만 현재에 와서는 여러 가지 점에서 난삽해지고 있다.

이는 독자들과 어떤 '관계'도 전략적으로 이루지 못했던 데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뉴미디어 종사자들은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때 '저널리즘'의 부분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 기자들은 첫째, 독자들을 그루핑(grouping)할 것 둘째, 정보들을 체계화할 것 셋째, 생성된 기사의 사실이 사멸하거나 무의미해질 때까지 관리할 것 넷째, 위에 사항들을 수행하고 있는 기자의 면모를 정례적으로 독자들에게 서비스할 것 다섯째, 또한 그 결과를 정량화해서 기록할 것 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상으로 온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상과 관련된 것들을 정리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매명주의, 선정주의, 소영웅주의 같은 것들은 뉴미디어 환경의 기자들에게 더욱 기승을 부릴 유혹들이다. 이것들은 양식있는 온라인 기자들의 몫으로 돌릴까 한다.

다음은 온라인 기자들의 취재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다.

4. 온라인 기자, 그 취재의 한계와 희망

전통적인 매체의 기자들에게 현장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뉴스'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찾아야 하고, 많이 찾아야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발군의 추적정신이 요구된다. 하지만 앞에 언급한대로 온라인에서 뉴스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여러 갈래의 업무영역과 혼재돼 있고 자율적인 여건이 대부분은 부재하기 때문에 기자의 개인적인 자질이나 경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종이신문 기자들은 온라인에서도 취재를 독점하고 있는 데다가, 훈련되고 학습된 취재기법을 전수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방대하고 양질의 정보를 미리 확보하면서 출발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이 취약한 온라인 기자들은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 격의 취재에 의존하게 된다. 또 온라인 환경은 오프라인과는 예기치 않은 양상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뉴스'가 되고, '특종'이 되는 환경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준비보다는 즉흥적이고 임시적인 대응을 더 많이 요구받는다.

취재에 있어서도 뉴스 소재들이 사소한 일상생활의 반경에서 포착되는게 많다. 한데 이런 것들을 다루는 일은 독자들의 터무니없이 과도할 정도의 민감한 반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 여러 정보들을 조합하고 잘 정리하여 의미를 재해석하는 일만으로도 독자들과 다양한 인터랙티브를 즐길 수 있다. 이것은 온라인 기자들에겐 기존 매체의 기자들과는 다른 일종의 훈련의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과정에서 고답적이고, 규격화된, 기승전결식 형태보다는 파격이 요구되는 기사쓰기가 더욱 필요하게 된다. 또 이러한 일은 앞으로 상당 기간은 법제도적 미비 등으로 인해 정확한 사실 확인이나 취재원 연계 등 전통적인 매체(오프라인)가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진행될 수밖에 없다.

5. 온라인 기자의 좋은 취재를 위한 준비

온라인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일은 기존 활자매체에 기사를 싣는 것과 다른 양상을 띤다. 활자매체에 나간 기사는 짧으면 하루만에 생명력을 다한다. 하지만 온라인의 기사는 두고두고 회람, 전파, 활용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오프라인과는 비교가 안된다. 때문에 한번 출고(등록)한 기사는 계속 관리해줄 필요성이 대두된다.

특히 첫 취재 기사가 아주 중요하다. 잘못 나간 온라인 기사는 미처 손을 쓸 수도 없이, 적절한 대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결국 온라인 매체의 특성을 이해하는 일과도 병행되어야 한다.

우선 온라인 기자가 좋은 취재를 위해서 준비하는 단계는 오프라인 기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프라인 기자는 정보원 확보에 대한 투자를 상당히 중요하게 간주한다. 또 공공기관의 문서나 자료를 스크랩하고, 전문잡지를 구독하고 신문광고를 요긴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온라인 기자는 온라인 자체가 취재의 중심이고 확장의 첫 출발지이다. 첫째, 온라인 동호회 활동에 가담해야 한다. 이는 정보원 확보에 해당한다. 인터넷은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연결돼 있다. 정보원 확보를 위해서 관심있는 분야나 취재를 하고 싶은 분야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들은 어떤 정보원들보다 훌륭하게 응대해줄 것이다.

둘째, 스스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는 온라인 기자들의 정보 산실로 기능하도록 하고, 이것을 소속된 온라인 매체로 연결시키거나 홍보하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이 공간은 자신의 글쓰기 연습 무대로 활용해봄직하다.

셋째, 독자들의 관심사가 모여있는 곳, 훌륭한 글이 등록되는 곳, 오프라인 저명 인사가 운영하는 곳, 정부부처-정당-언론사 게시판 등을 즐겨찾기 해두고 매일 둘러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신문스크랩과도 같다. 또 중요한 인터넷 기업, 커뮤니티나 정부, 언론, 학술단체의 메일링리스트엔 빠짐없이 가입하여 주기적으로 받아보도록 한다.

넷째, 인터넷은 최신성을 위주로 움직이기도 한다. 또한 아주 오래된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또한 희귀적인, 기이한, 비정상적인 정보가 숨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세 가지 특성은 온라인 기자들의 중요한 가치 척도가 된다. 규모나 파급성을 고려하는 오프라인 기자들과는 차이가 있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6. 온라인에서 기사 쓰기

1) 시스템과 룰이 없으면 만들어라
뉴스는 1차적으로 취재기자가 선택한다. (사이트의) 뉴스 편집도 담당자의 몫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특정한 부서장에게 집중돼 있거나 종이신문 닷컴의 경우는 종이신문의 경영진이나 편집국에서 부당하게 간섭하는 경우가 잦다.

(중략)

7. 결어

온라인저널리즘은 결국 한 사회의 문화, 철학을 반영하며 전통 저널리즘을 비판적으로 수렴하는 창조적 과정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 저널리스트들은 기본기를 충실히 하면서도 성찰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온라인으로 뛰어들때 의미가 있는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하 생략 : 첨부 파일 참조)

2003.5.23.

언론재단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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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 "기자커뮤니티 유명무실"

Online_journalism 2004.08.24 21:3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기자와 네티즌의 직접 소통공간으로 마련된 언론사 기자커뮤니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현재 11개 중앙일간지중 기자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국민 대한매일 동아 문화 세계 조선 중앙 한겨레 등 8곳이며 한 신문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커뮤니티는 10개∼20개 가량. 그러나 관리소홀로 인해 적지 않은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01년 오픈한 대한매일 ‘기자칼럼’은 현재 12명의 기자가 참여하고 있으나 이중 지난달까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최진순 인터넷팀장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저널리즘의 힘’이 유일하다.

 

나머지 기자들도 저마다 독특한 이름의 커뮤니티를 개설했으나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개설후 올린 글의 수가 10개를 넘지 않는 커뮤니티도 있다. 모두 20개의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는 한겨레의 ‘뉴스메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젊은 벗들과의 대화’를 표방하고 있는 ‘손석춘의 R통신’과 일본 현지의 소식을 전하는 ‘오태규의 도쿄리포트’, ‘정혁준의 고도를 기다리며’ ‘곽정수의 재벌개혁 리포트’ 등은 계속 운영중이지만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시점이 작년에 멈춰 있는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문화일보의 경우 ‘오애리의 영화비평’ 등 개인 커뮤니티는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나 지난 1월말 인사발령에 따른 출입처 이동 이후 검찰, 정치, 행정 등 출입처 중심으로 운영했던 커뮤니티는 아직 개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wise eye’라는 기자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동아도 곽민영 기자가 사회문제에 대해 네티즌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을 뿐 다른 기자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지난 2000년 9월에 오픈했던 한국일보 정보동호회는 지난해 8월 기자들의 참여저조로 아예 문을 닫았다.

커뮤니티 운영에 대해 기자들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한 일간지 기자는 “기자들이 네티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취재와 기사작성에도 시간이 부족한 현실적 제약을 무시할 수가 없다”면서 “다른 기자들과 커뮤니티의 새로운 방향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 조선 중앙은 커뮤니티에 참가하고 있는 대다수의 기자들이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어대조적이다. 국민은 조수진 기자의 ‘지평의 확대’, 문일 기자의 ‘역사야 놀자’ 등 운영중인 커뮤니티가 모두 활기를 띠고 있다. 중앙은 서정민 중동전문기자의 이라크발 통신 ‘낙타를 타고’를 비롯, 초·중·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시사문제를 풀어주는 강찬호 기자의 ‘틴틴월드’ 등 10여개의 커뮤니티가 네티즌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조민욱 기자의 ‘무예사랑’, 이동진 기자의 ‘언제나 영화처럼’ 등으로 구성돼 있는 조선일보 기자클럽 역시 기자들과 네티즌들의 참여가 모두 활발하다.

 

2003.4.23.

기자협회보

http://www.journalist.or.kr/new/main.html?doc=news&read=newsview&num=5673&issu_num=1186

 

 

 

 

미디어오늘 "콘텐츠 차별화만이 살 길"

Online_journalism 2004.08.24 21:1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조선·중앙·동아 등 메이저 신문사가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팀을 꾸려 자체 뉴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신문사 사이트는 이에 맞설 수 있는 차별화와 개성화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작은 신문사의 경우 인력과 재정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본격적인 인터넷 뉴스팀 가동이 어려운 만큼 다른 활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해당 사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면 충성도 높은 네티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작은 신문사 사이트가 연합뉴스 전재 계약을 중단하는 데에는 예산 절감과 함께 차별화의 의도도 담겨 있다. 대한매일은 지난해 6월 자회사 대한매일 뉴스넷을 청산하면서 연합뉴스 전재계약을 중단했고, 문화일보는 지난해 10월, 경향신문의 미디어칸은 올 9월에 각각 중단했다.


미디어칸은 종합 일간지 사이트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 중 블로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인티즌과 포괄적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미디어칸 인터넷뉴스팀은 “독자들의 참여와 뉴스를 읽는 맛을 배가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 “편집국 기자들에게도 저마다 블로그 사이트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매일은 지난 6일 미디어연구소 인터넷팀을 편집국 인터넷부로 승격·전환시켰다. 최진순 인터넷부 팀장은 “부서 전환 이후 편집국 기자들의 인터넷 속보를 주간 시간대에 올리고 있다”며 “초기에는 미약하더라도 숱한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통신사 뉴스보다 자사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 차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인터넷팀도 고민이 많다. 13일 인사 발령까지 인터넷팀장을 지낸 엄주엽 차장은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 생산 인력이 없는 상황인만큼 편집국 기자들의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의 운영 방안과 시스템 구축에 대해 브리핑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빡빡한 인력 운용에다 최근 무가지 창간이 겹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순 대한매일 팀장은 "언론사 사이트 역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선·중앙·동아일보 사이트는 독자적인 인터넷 뉴스 공급과 방대한 자체 DB 활용으로 사이트를 강화하고 있는데 작은 신문사는 똑같은 방식으로 맞서기보다는 자사 사이트 색깔을 바탕으로 틈새를 공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3.10.15.

미디어오늘

 

막가는 조·중·동 사이트

Politics 2004.08.24 20:3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전통의 대형 신문이 운영하는 뉴스 사이트가 독자들의 감정 배설을 조장하고 있다. 특히 개별 기사에 대한 의견달기는 독자들이 뱉어 내는 욕설 등 심한 저속어가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데도 뾰족한 관리가 없다.

11일 동아닷컴(www.donga.com)은 "대통령이 외부 행사에 갔다가 청와대로 들어오던 중 할머니가 던진 물건이 대통령 차 안으로 들어간 일이 있었다"면서, "그게 폭탄이었으면 어떻게 될 뻔 했느냐"며 대통령 경호의 허점을 질타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이 등록한 온라인 의견글은 동아닷컴이 과연 대신문사의 사이트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혀를 내두를 정도의 글들 투성이었다. 한 독자는 "그러다 (대통령이) 가면(죽으면), 그만이지.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자"고 썼고, 또 다른 독자는 "(할머니가 던진 물건은) 아마 내용이 놈현이 바보였을걸 아니면 등신 지랄한다고 했겠지"라고 썼다.

또 같은 날 '민주당 김옥두의원 ˝특검수사 연장 거부해야˝' 관련 연합발 기사에 대해선 아이다가 schief인 독자의 거친 글이 그대로 올라갔다. "이 개돼중 일당들을 모조리 구속수사 하라"는 식이다. 이 정도 글은 양반 축에 해당한다.

조선닷컴(www.chosun.com)은 차라리 우리나라 말글의 원초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마이뉴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하겠다고 편집국 기자들을 동원해 온라인뉴스를 강화하고 있는 사이트이건만 원색적인 대통령 욕이 쏟아지는 데도 관리자들은 무신경이다.

조선닷컴은 기사에 대한 '100자평'을 운영하고 있는데, "명계남 씨의 "안티조선하면 대통령 보장""이라는 제목으로 뽑은 기사에 대해선 수백개의 독자 의견이 올라오는 등 비교적 활발하게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의견다운 의견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인신공격성 글들이다.

11일 한 독자는 명계남 씨 관련 기사 의견글에서 "독자 여러분 개개기 가장 맛있게 드시는 요령하나 가르쳐 드리죠 일단 잡을땐 몽둥리로 사정없이 후리쳐서 잡고 가마솟에 장작불로 2시간 동안 살마 식육점 대칼로 덤석덤석 썰어서 방아잎에 싸서 세주 한잔 걸치고 드시면 죽입니다. 이쎄끼 씨부리고 있는 꼴을 보니 왜이다지 개개기 생각이 나는지 여러분 개개기 잡수실때 개개남 생각하시고 드시면 한맛더납니다 복날아 빠리와라"고 썼다.

이 정도 수준의 의견글은 조선닷컴 100자평의 평균치라고 보면 맞다. 문제는 조선닷컴이나 동아닷컴 모두 실명제를 도입해서 회원이 아니면 기사에 대한 의견글을 쓸 수가 없는 데도, 이들의 무차별적인 욕설, 비방글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물론 동아닷컴은 다른 독자들로부터 삭제요청이 10건 이상이거나 게시판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가 사전 통보없이 삭제한다고 의견달기 페이지에서 공지하고 있으나 이런 일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조선닷컴도 마찬기자다. 욕설글에 대해선 독자들의 신고를 받고 있지만 '명계남 씨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의견글'엔 오히려 추천수가 기백회를 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와 일치하는 성인에겐 그래도 넘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글을 보고 있을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할 지경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온라인뉴스 강화를 선언한 중앙일보의 사이트인 조인스닷컴(www.joins.com) 의견글도 황폐하기로 치면 매한가지다.

특검 수사에 얽혀 있는 박지원 씨 관련 연합발 기사에 대한 독자 댓글은 "개눈깔이 뉴욕에서 닭똥집 튀김 장사도 했나요? 전 몰랐네요. 가발 장사와 교포 사기쳐서 돈 번 줄만 알았는데...."라고 신체까지 비하하는 글이 오전 중에 올려졌는데도 하루종일 삭제되지 않았다.

물론 이들 사이트의 관계자들은 첫째, 일일이 모든 기사의 의견글에 대해 관리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 둘째, 독자들의 지성과 양심에 기대하면서, 서로간의 감시와 신고에 의존하는 게 최선의 방편이라는 것 셋째, 실명회원제이므로 법에 저촉되는 글은 원천적으로 올라올 수 없을 것이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

그러나 한 사이트 관계자는 "의견글에 대해 독자들간에 신고가 들어와서 관리자가 삭제하거나 독자 스스로 삭제한 일은 거의 없"고, "회원제를 하고 있지만 회원에 대한 신상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비회원제로 별도의 절차없이 자유롭게 기사 댓글을 쓸 수 있는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도 흉흉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한 관계자는 "여러 방식을 연구 중인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7월1일부터 기사의견쓰기의 사실상 실명제를 도입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독자들의 양식있는 태도 변화도 필요하겠지만, 관리자의 책임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적절한 (게시판) 사회자, 즉 운영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선 미디어 사이트에서도 아직 준비가 전무한 게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 전용 신문의 관리와 보도 행태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해온 조선, 중앙, 동아 등이 정작 자신들의 사이트 문제는 그냥 덮고 가는 것은 '눈 가리고 아옹' 식이라는 비판이 높다.

그러다보니 조.중.동의 홈페이지에서 기사의견글에 대한 방임적인 운영 행태를 음모적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독자들의 원색적인 의견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을 두고, 이를 '여론'으로 포장하면서 (그들이) 즐기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어쨌든 온라인에서 미디어의 전통과 권위를 세워 가는 일은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첫째, (독자들의) 진지한 제언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가장 효과적인 운영의 틀을 짤 것 둘째, 독자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하는 공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확보하는 것 셋째, 앞서의 두 가지 노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게시물과 기사들을 적절히 개입해 컨트롤 할 것 등이다.

조선, 중앙, 동아 등이 거대한 자본력으로 온라인에서도 그들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지만 그 방향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길 없다. 뉴미디어의 권위는 자신들의 주의 주장을 담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다채롭게 제공만 한다고 해서 전부 이뤄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지금의 풍경은 오프라인에서 자전거나 그밖의 경품을 제공해서 영토를 확장하고 권력과 빌붙어 자신들의 권력을 수립한 과거를 보는 것 같다. 조선, 중앙, 동아는 온라인에서도 여지없이 난폭하니까 말이다.

조선, 중앙, 동아의 홈페이지를 떠받쳐주고 있는 무수한 네티즌 '멤버'들과 그들이 뱉어놓은 의견들을 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그것들을 그냥 두기만 하는) 그들에겐 증오만 있지, 역사의 진보는 안중에 없어 보인다.

2003.6.11.

http://www.seoul.co.kr/board/board.php?job=view&no=566&user=soon69&page=2&bid=journalist&key=&word=&cate=1&user=soon69


이제는 조선닷컴까지

Online_journalism 2004.08.24 20:3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조선일보 사이트인 조선닷컴(chosun.com)이 확 바뀌었다. 기존엔 뉴스 이외의 다른 콘텐츠나 비즈니스에 비중을 둔 홈페이지가 조선일보 기사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모한 것이다.

한 신문사 사이트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전용 매체의 영향력이 우리 사회의 담론형성과 발전에 기여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한데 이 인터넷 매체의 장래성은 단순히 종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데에 있지 않다. 기자들이 원고지에 기사를 쓰고 자전거로 배달해서 집에서 받아보던 시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인 인터넷, 더 나아가 유무선 통합 환경은 특정 매체의 시장 독점, 이념 편향을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을 기회의 화두로 설정하게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정부가 주도한 획기적인 IT 인프라가 훌륭한 기반이 될 수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젊은 네티즌들이 MSN과 같은 실시간 메시징 프로그램으로 투표를 서로 독려해, 누구도 이기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대통령 후보를 청와대로 입성시키는 경이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또 촉망받는 지식인들과 열정적인 작가(writer)들은 스크럼을 떠나서 스스로 온라인 권력을 구축하는데 헌신했다. 오마이뉴스, 서프라이즈, 프레시안 등의 무수한 대안매체가 솟구쳐 나왔다. 최근에는 블로그 저널리즘이 가세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정보의 채널로서 기능하고 의견을 표현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엮여진 네트워크는 그동안의 기성권력과 기성 이데올로기를 무차별적으로 거세하고 있다.

이때문에 위기의식에 사로잡힌 오만한 권력인 기성언론도 온라인을 더 이상 놓아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최근 거대 신문사들이 독자적인 온라인 보도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직제를 개편하고 전담자를 충원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그 첫 신호탄이 '오마이뉴스보다 더 강한 오마이뉴스'를 선언한 조선닷컴 사이트의 개편이다.

조선닷컴 사이트는 한마디로 기본 뉴스에 충실하고 있다. 오프라인 신문 콘텐츠를 그대로 이입한 인상이다. 여기에다가 기자들이 직접 온라인 전용 기사도 쓰고 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온라인 영역에서의 경쟁에서 뒤쳐진 거대신문사의 인터넷사이트 개편을 보는 첫 관전평이 우울한 것은 철저히 공급자 중심으로 채워지는 신문사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을 받아 보기만 하던 시대가 아니다. 독자투고를 하고 내 글이 지면에 실리게 될까 기대하던 시대도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이며 요구하는 시대이고 창조하는 시대이다.

이런 매체 환경에서 전통적인 매체(종사자)가 과거 군림하던 시대에 사로잡혀 일방적인 주의주장을 전달하고 퍼뜨리려고 하는 행태는 거의 광기에 가깝다. 오마이뉴스가 1차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주의 주장, 소외자의 작은 얘기를 가로막지 않고 철저히 쌍방향성을 호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조선닷컴 등 유력 종이신문의 닷컴 사이트가 보여주는 자사 논조 일변도의 공급자 위주 뉴스 생산과 그런 사이트 구조 설계는 실패로 끝날 공산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높다. 독자포럼이나 기사 논전이란 모양새로 '네티즌과 함께 가는'을 보여주려고 애쓰지만 영 마뜩찮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거대신문 사이트의 온라인 저널리즘 강화가 기존에 온라인을 고민했던 경험자들로부터 모아지지 않고, 종이신문의 종이기자들로부터 주도되고 강제됐다는 점이다.

또 조선일보 비판을 허용하고 있어도 결국 이것이 온라인에만 머무는 데다가 조선일보 논조 강화를 위한 보조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점도 두드러진다.

조선일보가 전통적인 냉전논리를 지키는 보수신문이라고 하더라도 조선닷컴은 서로 다른 견해를 물흐르듯 교통하게 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조선일보의 대대적인 온라인 강화를 주목하고 있는 국내 신문사들에게도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1등신문임을 표방하는 조선일보의 온라인 저널리즘은 그 파급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이다.

사실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분분한 논란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가지려고 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신문기사를 담는 그릇이 아니란 것쯤은 지극히 상싱적인 대목이다.

온라인 저널리즘은 첫째, 독자들과 논전할 것 둘째, 독자들을 우대할 것 셋째, 독자들과 관계(friendship) 맺을 것, 넷째, 독자들의 의견을 지면과 온라인에 반영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이 매체 전반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온-오프 종사자간에 원활한 팀워크가 있어야 한다.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전문 매체의 다음 버전이 어떤 것일지 알 수 없다. 조선닷컴과 같이 거대 신문사의 인터넷 사이트가 자사 논조를 온라인에 퍼뜨리는 것으로 한정될 때에는 오마이뉴스같은 대안매체가 더 성장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데 거대 신문사 온라인 사이트가 종이신문의 논조를 대변하고 더 강조하는 모양으로 생성될 때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전 사회 구성원간의 (이념적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시름의 골이 깊어지고, 성장을 지체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분명코 전사회적인 손실이다. 생각없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군림할 때는 그 대가도 더 커진다. 조선닷컴의 조선일보 따라하기와 같은 변화는 양식있는 (네티즌) 독자들은 물론이고, 이른바 온라인저널리스트들 스스로에게도 온라인에서 다시 한번 언론개혁과 그것을 위한 분투를 재촉하는 일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200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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