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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6 김연아 뉴스의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생각한다 (6)
  2. 2008.09.08 돋보이는 SBS 온라인 뉴스룸

교과서적인 점프를 하는 김연아 선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디지털스토리텔링. 이러한 서비스는 뉴욕타임스에게 일반화돼 있다.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피겨 스케이팅 연기는 26일 대한민국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여신'이 됐고 세계도 '숭배'했다.

4분 10초간 얼음 위에 내렸던 코발트 블루의 여신은 몇 차례의 점프를 하는 동안 불멸의 기록을 작성했다.

전 세게의 언론이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온라인 미디어도 예외는 아니었다. 텍스트와 수십장의 사진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찬란한 김연아(스토리)라는 콘텐츠를 가졌던 국내 언론은 텔링(telling. 표현)을 위한 준비도, 열정도, 전략도 없었다.

온라인 미디어는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성(innteractive)은 물론이고 멀티 미디어(multimedia)를 제공할 수 있기에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언론은 이번에도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평면적인 초기화면 편집과 수많은 관련 기사들의 배치 외에는 어떤 것도 진취적이고 독창적이지 못했다.

어떤 언론사에 들어가도 똑같은 정보소스-국내외 통신사로부터 공급받은 수십장의 포토 슬라이드만이 존재했다.

반면 해외의 유력 언론사들은 한국의 여신을 주목하며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차분히 그리고 집중적으로 제공했다.

국내 언론사들의 특색없고 무기력한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애초부터 경쟁이 되지 못했다. 해외 언론들은 특별하고 위대한 여신을 위해 미리 동영상 인터뷰도 제작했다.

올림픽 시작 이전부터 그리고 직전까지 그들이 우리의 여신, 김연아를 위해 열성적으로 마련한 뉴스와 그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여신을 빛내기에 흡족했다.

변변한 독점 인터뷰 영상도 없었기에 입체적인 접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해외 언론은 달랐다. 탁월한 뉴욕타임스의 경우는 김연아의 점프를 과학적이고 역동적으로 스토리텔링했다.

수십번 수백번 클릭을 해도 황홀한 플래시와 이미지, 데이터로 표출되는 과학적인 뉴스 서비스는 아무리 봐도 지루하지 않았다.

뉴스룸의 장인들이 작업한 그 디지털스토리텔링으로 드러난 콘텐츠들은 여신의 기록만큼이나 영원히 기억될 수작이었다.

단편적이고 기계적인 뉴스는 오프라인에서도 반복해서 일어났다. 시적인 감탄사를 연발한 외신과는 그 현장의 실마리를 풀고 묘사하며 전달하는 품격에서 차이가 났다.

세련되고 압축된 용어를 물 흐르듯 영상과 텍스트에 담는 백지 위의 창조적 저널리스트들에 비해 국내 언론은 특징이 없었다.

라이벌 선수와의 경쟁 구도, 스케이팅 연기내용, 점수, 분위기 정도로만 구성된 단조로운 현장 뉴스는 수백개나 쏟아져 포털을 메웠지만 어느 것 하나 인상적이지 못했던 것이다.

똑같은 사진에 똑같은 문장들의 나열은 창조적인 온라인 저널리즘의 지평을 원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기대치와는 한참 떨어져 있어 보였다.

김연아라는 전대미문의 스토리를 보유하고서도 이를 풀어내지 못하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의 한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왜일까?

뉴스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역량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여전히 전통매체는 베테랑 기자들을 오프라인에 배치하고 있다. 더구나 온라인 뉴스룸은 오프라인과는 단절돼 있다.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들은 스스로의 창의성을 고려하기도 전에 빠듯한 일정과 원만하지 못한 뉴스룸 스태프들-대부분 오프라인 출신 기자들이다-과의 대화에 지쳐간다.

독립형 인터넷 신문이나 전통매체 온라인 뉴스룸에 소속한 기자들도 마찬가지다. 밤새 심야 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한 연기자들의 대화를 전하는 것이 온라인 저널리즘은 아니다. 그들도 창의에 목마를 것이다.

이렇게 뉴스룸이 내부의 이런 저런 이유로 이용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운데 이용자들은 스스로 의미있는 서비스들을 챙기고 있다.

WSJ, NYT, NBC, BBC 등 외국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연결(link)하며 공유하는 것은 보편화돼 있다. 초고화질 VOD에 자막을 넣는 것도 상식적으로 돼 있다.

감동하지 못하는 뉴스를 서비스하기에 급급한 한국의 온라인 뉴스룸이 최대의 콘텐츠 여신 김연아를 놓치고 있는 사이 이용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은 데까지 올라간다.

이 벌어진 틈새를 채우지 못하는 한 국내 전통미디어의 새로운 비즈니스-가령 뉴스 유료화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평이한 서비스에 머무른 채 오프라인 미디어 브랜드의 파워만 믿고 독자들이 그저 찾아올 것만을 생각하는 온라인 뉴스룸은 이제야말로 창조적 스토리텔링을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 뉴스 서비스도 잊을 수 없는 창조물로 남아야 한다. 그것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새 로운 모색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진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돋보이는 SBS 온라인 뉴스룸

Online_journalism 2008.09.08 17:56 Posted by 수레바퀴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가장 훌륭하게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진행한 방송사는 어디일까? 영상 없이는 안되는 스포츠 뉴스였지만 우열은 명백히 갈렸다.

양과 질에서, 그리고 뉴스룸의 내부 역량에서 SBS는 다른 지상파를 압도적으로 눌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생중계 영상 서비스만으로 버티면서 페이지뷰에 앞선 KBS보다는 월등히 나은 내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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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중 지상파 3사의 트래픽 추이


일단 수치적으로도 밀린 것은 없다. 인터넷시장 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SBS는 방문자수(UV)에서 301만명을 기록, KBS 285만, MBC 141만을 눌렀다.

뿐만 아니라 SBS는 올림픽 기간 중 250여건의 자체 인터넷 기사를 생산, 620만 조회수(SBS 자체 집계)를 기록,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중 박선영 앵커의 '베이징 찍찍'의 경우 총 기사건수는 9건이었지만 총 조회수는 135만건에 달했고, 조시우 PD의 올림픽 중계석은 총 29건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조시우 PD가 이끈 SBS UCC 취재단은 네이버-애니콜 공동 리포터 취재를 통해서도 소개되는 등 네티즌의 갈채를 받았다.

이는 SBS 뉴스룸의 변화된 인식 덕분이다.

일단 SBS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뉴스룸 관계자들이 대회 전부터 폐막시까지 계열사 콘텐츠를 포함한 활용 가능한 모든 영상 아이템 정보를 수집, 발굴, 기사화 일정 계획을 공유하는 등 철저한 사전 계획을 마쳤다.

또 이 과정에서 올림픽기획단, 스포츠국 등 유관부서의 협조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고 미방송 아카이브 영상 자원을 활용하는 능동적인 자체 기사 생산의 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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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중 내부 편집시스템

즉, 풍부한 아카이브를 활용한 뉴스 서비스는 물론이고 아나운서, PD 등 비보도 콘텐츠 자원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충분히 가동했다.

예를 들면 올림픽 개막 전에는 전 기간 편집 스케줄을 작성해 포털과 공유하고, 아나운서 등 내부 핫라인 협의를 마무리했다.

또 대회기간 중에는 1차 송고시 스포츠국 협조를 얻어 선수 프로필 등 스포츠 기본 콘텐츠를 DB화하는 한편, 경기후 2차 송고 때는 인터뷰 영상을 즉시 송고하는 등 '타임 마케팅'을 고려하는 등 편집시스템에 심혈을 기울였다.

박태환 선수(수영)의 경우 스포츠국 사전제작물을 활용해 프로필 영상 '주목! 이 선수'를 제작해 전송했고, 미리 방송됐던 박태환 다큐 영상을 재가공해 다양한 사전 준비 기사를 금메달을 따기 전 내보냈다.

특히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에 적절히 콘텐츠를 전송해 하루 평균 3~5건의 주요 기사 노출로 트래픽 증가에 기여했던 것도 인터넷 전용 뉴스 생산이 전무했던 다른 지상파와 비교할 때 독보적이었다.

SBS는 최근 올림픽 인터넷 뉴스 서비스를 차분히 되돌아보고 공과를 평가했다고 한다. 내부적인 검토와 평가 기회를 갖는 것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벌써 2012년 런던 올림픽 고민을 시작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SBS의 한 내부 관계자는 "네이버의 올림픽 서비스와 비교하면 언론사가 반성할 대목이 있다"면서 "향후 인터넷 스포츠채널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BS는 올해 3월 피겨선수권 대회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스포테인먼트' 가능성을 제시했고, 우주인 이소연씨가 등장한 '스페이스 코리아'에선 독자적인 온라인 뉴스룸 운영 역량을 재확인하는 등 국내 지상파방송사 중 인터넷 뉴스의 역량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아왔다.

덧글. 이미지 출처는 SBS의 내부 자료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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