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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8 신문이 만드는 웹 친화적인 비디오 뉴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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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온라인 영상 뉴스를 제공한 프랑스 지역신문 텔레그램지가 이른바 웹 친화적인 뉴스 'JT web'을 런칭했다.

이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영상은 주중 오후 5시에 5분 내외의 뉴스로 데스크 또는 배경이 등장하며 신문기자 4명이 로테이션 참여로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텔레그램지는 매일 한 두 개의 비디오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방송 기자를 영입했고, 조명과 영상 편집기, 2대의 전용 카메라를 포함 약 7만 파운드 가량의 저비용으로 뉴스룸 내에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각 기자들은 비디오 저널리스트에 의해 만들어진 영상을 편집한다. 이를 위해 비디오 저널리스트는 뉴스룸 내 기자와 동행해서 인터뷰 등 짧은 영상을 제작한다. 뉴스 리포트를 하는 앵커인 4명의 신문기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약 4주간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마쳐야 하며 편집회의 때 참석 영상물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뉴스를 선별해 제작에 나선다.

한때 JT web은 텔레그램지의 멀티미디어 역량을 확장시키고 있음에는 동의하지만 트래픽을 목적으로 전통적 TV 형태의 콘텐츠가 양산돼 실망스럽다는 내부의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소수이지만 공을 들인 서비스가 매일 순방문자수 4~5만명이 웹 사이트를 방문해 1,000~3,500여명이 뉴스 이벤트-현장 속보 등의 영상물을 보고 가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걸음마 단계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과정에서 편집자들은 JT web이 조금씩 뉴스룸 문화를 바꾸는데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면서 급선회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오디언스도 만족시키고 만드는 기자들도 만족시킬 때는 뉴스룸이 변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텔레그램지 200여명의 신문기자들이 모두 멀티미디어에 빠져든 것은 아니지만 JT web이 그들을 더욱 웹 친화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예를 들면 텔레그램은 올해 3월 선거에서 지면과 온라인 뉴스를 결합하기 위해서 다양한 비디오 서비스를 기획했다. 우선 선거 이슈를 점화시키기 위해서 100% 신문기자들이 지면 로컬판의 편집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짧은 비디오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투표날 당일 텔레그램은 투표자들과 정치인들의 반응을 담아 냈고 신문사에서 비디오로 분석물을 제공했다.

이 결과 짧은 비디오의 연속된 시리즈물을 소비한 온라인 오디언스들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었다. 대다수 웹 이용자들이 (뉴스에 관한한) 짧고 다각적인 온디맨드 비디오 클립을 찾는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아직 JT web은 홈페이지 상의 불충분한 비주얼 레이아웃과 규모가 떨어지는 서버, 취약한 브로드밴드에 시달리고 있다. 또 신문지면 보도로 나가는 대신 5시 오후 뉴스 리포트 전까지 뜨거운 속보 뉴스 영상들을 기다리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텔레그램지는 현재 더 광범위한 선택이 가능한 온디맨드 비디오 클립을 포함 새로운 영상 서비스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쉽게 찾고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덱스를 제공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텔레그램지 관계자들은 이러한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신문이 비디오에 대한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 사례들로 평가하고 있다. 비디오 서비스에 정교하고 구조적인 접근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웹 친화적인 영상 뉴스가 신문의 미래를 밝힐 화촉이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뉴스룸의 기자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착안들을 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의 신문사들도 비디오 뉴스를 웹으로 제공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지만 과연 이 서비스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는 회의적이다.

원칙적으로는 첫째, 영상뉴스를 신문기자들과의 협업으로 퀄리티를 보장할 것 둘째, 영상 뉴스의 아이템을 깊이 숙의할 것 셋째, 이러한 서비스 결과물을 제대로, 그리고 명확히 카테고리라이징할 것 등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이것이 우리 신문과 웹 사이트의 오디언스에게 필요한 일인지 냉정히 판단하는 일이다.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영상을 하고 있고 비슷비슷한 서비스 레이아웃, 퀄리티가 낮은 비디오만 나오고 있는 것만 봐도 현재의 영상 서비스 프로세스 과정을 재점검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1~2년간 신문의 영상 서비스가 양적으로 팽창했다면 적어도 이제는 과연 웹 친화적인 영상이 무엇인지, 신문이 만드는 비디오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뉴스룸 내부의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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