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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공략하는 포털, 이번엔 성공?

포털사이트 2009.04.01 12:1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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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융합과 같은 미디어 컨버전스는 인터넷 포털기업에도 화두가 된지 오래다. 국내 인터넷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IPTV, 모바일 등으로 플랫폼을 이동하는 것은 전혀 낯설지 않은 일이 됐다.

포털 기업에겐 해외 인터넷 시장 진출이란 문도 하나 더 열려 있다.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검색과 커뮤니티 솔루션들은 영화, 드라마 같은 콘텐츠보다 저비용 고효율에 가깝다.

또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시점이다. 해외 시장이 웹2.0 트렌드에 따라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버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뚜렷한 성과가 없어도 해외 시장은 적극적으로 수렴돼야 할 복잡한 명분이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NHN이 1조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시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 이용자수, 페이지뷰 정체에 따른 온라인 광고시장 하향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경기침체마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다.

포털 글로벌화는 한계시장 비상구

여기에 사이버모욕죄 신설, 제한적 본인확인제 확대, 저작권법 강화 등 정부의 인터넷 규제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최근 지도,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중점 투자를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검색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게임, 커뮤니티의 역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목하는 시장은 이미 시장판도가 굳어진 국내가 아니라 해외다. 물론 주요 국내 포털사업자들의 초기 해외 시장 공략은 현지화 실패, 핵심역량 부족 등으로 부침을 거듭해왔다.

초유의 실적을 발판으로 2004년을 전후로 본격 투자에 나섰던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도 2~3년간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글로벌 검색엔진의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는 NHN은 3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한 한게임제팬을 제외하고는 일본 포털시장의 강자 야후제팬에게 두 손을 든채 짐을 싸야만 했다.

다음은 2004년 ‘라이코스’를 9,500만불에 인수 후 정착 실패를 거듭하다 끝내 해외법인의 구조조정 등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싸이월드를 내세우며 거침이 없어 보이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도 지난해 투자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럽법인 철수를 결정한데 이어 미국 싸이월드도 사실상 접었다.

커스터마이징에 공들이는 SK컴즈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포털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비록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지난 5년여간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이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 후 제대로 된 전략을 수립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말이다.

우선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선 SK컴즈의 경우 그동안 한국형 싸이월드 모델을 해외에 뿌리내리려던 시도들을 모두 재점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류(韓流) 기반으로 성격을 바꾸거나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방향의 궤도 수정을 추진 중이다. 한마디로 시장에서 그 역량이 검증된 소셜네트워크와 검색 분야를 제대로 다뤄보자는 것이다.

최근 엠파스와 통합을 위해 검색연구소를 설립, 차세대 검색기술인 시맨틱 검색 연구를 진행 중인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2~3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해외시장 진출의 구체적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 2005년 론칭한 ‘중국 싸이월드’는 회원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고, 2006년 8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싸이월드도 초기의 관심을 흡수하지 못한 채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일단 SK컴즈는 아시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나머지 4개 해외법인은 공교롭게도 아시아권의 국가들이다. 문제는 해외 법인들이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조기에 해소하느냐가 SK컴즈의 차기 글로벌화 수위를 결정지을 것이다.

NHN, 공격적인 투자로 일본 넘는다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애드캐스트 등 오픈형 플랫폼으로 웹 생태계의 일대 변화를 추구하는 네이버호(號)를 연착륙해야 할 NHN의 경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몰입 태세를 갖췄다. 한마디로 양수겸장을 취한 모양새다.

이를 위해 NHN은 지난 2006년`스노우랭크' 기술을 보유한 검색기업 첫눈을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뜸을 들여왔다. 또 올해 벽두엔 일본내 검색사업을 전담할 NHST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포털의 절대지존 NHN의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 차례의 좌절이 좋은 약이 된 셈이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일본 검색엔진을 활용 이르면 상반기중 일본 시장에 NHN제팬으로 통합검색 서비스를 론칭할 NHN은 현재 사전 테스트 등 담금질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인터넷 시장은 NHN이 중국을 비롯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브랜딩을 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길목이다.

더구나 올해는 일본 현지법인 한게임제팬을 설립한지 10년째이다. 일찌감치 2004년 글로벌운영센터를 신설한 NHN의 최휘영 대표는 올해 초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본 검색시장에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이해진 의장이 직접 검색TF팀을 챙기고 있는 일본 포털 서비스는 향후 기업 안팎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할만큼 핵심 사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2007년 NHN 최휘영 대표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등 해외 유수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5년 안에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NHN은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총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체 24개 계열사 중 38%가 해외 시장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중 가장 방대한 규모로 올해에도 일본에만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다음의 수순은?

최고 경영자를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다음은 사정이 조금 어렵다. 라이코스 외에는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없었던 만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창구로 글로벌센터를 오픈했다.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정도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해 라이코스재팬을 통해 일본기업 및 거주자용 IP식별 광고 판매모델을 선보이는 등 일본을 거점으로 한 광고 영업채널을 다각도로 활용하려는 틈새 시장 공략은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주)사미네트웍스와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다음제팬 설립 이후 이렇다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은 좀체 바뀌지 않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다소 늘었고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현재까지 다음이 지분 50% 이상을 가지고 있는 6개 계열사 중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을 위해 꾸려진 3개 법인에 대해 새로운 상황은 예고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지역에서 신규 서비스가 오픈하는 경우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에서는 트렌드 및 시장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진 다음은 일단 유일한 해외 사업 창구인 라이코스를 기반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티와 미디어 부문은 다음이 놓칠 수 없는 분야로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시장공략에 뛰어든 NHN, 해외시장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에 나선 SK컴즈, 그리고 총체적인 글로벌 시장 전략 검토를 전개한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은 연내까지 '지리적 시장의 확장'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털의 승부처, 아시아 시장

게임, 검색, 커뮤니티 등 문화적 할인이나 언어적 장벽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해외 시장의 가능성이 고조돼 있는 만큼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공략 시장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문화적 차이가 적은 아시아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이나 야후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고전하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국내 포털 사업자가 제대로 파고 든다면 얼마든지 월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은 '포털비즈니스의 성과와 미래'에서 "구글의 글로벌화는 혁신적인 기술과 상품개발을 지속시키기 위해 전세계로부터 인력 풀을 형성했다"면서 차별화한 해외 시장 진출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또 "해외 이용자들의 필요와 요구,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때 성공 가능하다"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주요 포털이 회원사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에서 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입법 추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침 지난해말 '인터넷서비스 진흥 및 이용자보호법' 관련 논의에서 세제 혜택 등 포털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범정부적으로 검색 개발자 육성 등 IT인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터넷 시장의 건전성을 바라는 사회적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포털의 해외시장 진출은 분명 새로운 선택을 받는 상황에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다. 올해 포털의 글로벌 부문 성적표는 그 첫 검증대가 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전문지 미디어퓨처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이 3월 초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일본 신문, TV업계 "지금 심각하다"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2009.03.17 11:06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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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디어업계의 심각한 상황


이 포스트는 일본 주간지 '동양경제'의 보도내용을 간추려 요약한 것입니다.

□ 일본TV 업계  

o 일본 주요 방송사들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광고매출 때문에 현 시기를 최악의 위기로 판단

- 경제주간지 ‘동양경제’ 최근호(2월9일자)에 따르면 일본 4대TV중 하나인 아사히TV가 도서지역 케이블TV 광고단가로 낮춰 출혈경쟁돌입

· TBS TV는 고위 임원 등의 연봉을 삭감하는 등 지난 2007년 10월 이래 일본 TV 업계가 광고매출 격감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

· 부동산 지가가 올라 결손이 만회된 아사히TV를 제외하면 지난해 일본TV업계 대부분이 초유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이에 따라 ‘일본TV’ 등 TV업계는 20~40% 규모의 제작비 삭감에 나서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o 제작비, 임금 등이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질 저하가 나타나는 것. 이는 시청률 저하로 이어져 결국 광고영업이 더 어려워짐

- 일부에서는 신문, TV를 비롯 미디어 기업 안팎으로 합병 등 경영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음

· 예를 들면 계열사인 TV 뉴스룸과 신문 뉴스룸을 합하고 중복 업무자를 구조조정하거나 재배치하는 등의 형식. 비보도국, 비편집국 분야도 마찬가지임

· 일본은 동일 지역내 신문/TV/라디오 등 3사업 지배금지를 할 뿐 신문, 지상파방송, 유료 플랫폼(위성, 케이블TV, IPTV 등)간 결합제한 없음 

□ 일본신문 업계  

o 아사히신문 아키야마 경타로 사장은 지난 1월5일 사내 신년 축하회에서 광고수입 감소를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로 평가

- 아키야마 사장은 사내 신년 축하회에서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

· 아사히신문은 200억엔 이상의 수입 감소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아사히TV와의 연결재무제표로 보면 더욱 심각한 영업적자 발생

· 지난해 봄부터 용지대가 인상되고, 물류비용-지국관리비용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일본 신문업계 대부분이 낭비성 지출을 줄이고 있음

· 산케이신문의 경우 지난해 5월 자회사 산케이리빙신문 등을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시행 

o 일본 신문업계는 신문산업 위기의 본질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광고가 급감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음

- 5대 전국지의 지난해 12월 기준 발행부수에 따르면 요미우리 1001만부, 아사히 802만부, 마이니치 381만, 니케이 306만, 산케이 205만부 순

·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없는 발행부수를 보유한 일본 신문업계지만 이미 5~6년 전부터 발행부수 감소세가 심화하고 있음

- 이 발행부수 중 약 30%는 거품으로 이 거품 부수에 의해 유지돼온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부터 붕괴되고 있다고 보고 있음

· 영리해지고 비용절감에 시달리는 광고주들이 광고효용을 내세우며 ‘가격인하’압력을 가하고 있음 

o 계열사들과의 통합, 슬림화,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이 본격화

- 산케이신문은 관계가 있는 후지TV와의 경영적 결합도 고려하고 있음

· 이미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아사히TV와 통합했으나 여전히 문화적 결합이 안돼 불만 속출.

· 니케이신문도 도쿄TV와 협력강화가 필요하나 종사자들은 냉소적이어서 경영진들이 답답해하고 있다고.

- 돈이 될만한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으며 이 비용을 토대로 뉴미디어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 논의

· 특히 토지 등 부동산 매각에 의해 부채를 경감하고, 조직 슬림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관련 논의를 진행

· 일본도 한국의 네이버처럼 포털사이트 야후제팬의 영향력이 커 뉴미디어 비즈니스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인터넷 시장 중요도가 커지고 있음 

□ 비상구는 없나? 

o 일본 신문, 방송업계는 뚜렷한 대응전략 수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

- 특히 TV디지털전환에 따른 유휴 주파수 자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보고에 눈길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음

· 미국 FCC(연방 통신 위원회)가 지상파 디지털화에 따라 비는 700 메가헤르츠대의 경매를 실시했는데 전미를 커버하는 주파수대는 오테도리신회사의 베라이존이 낙찰. 매각 총액은 196억 달러

· 이 주파수대로 구글등이 고속 무선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됨

- 일본 정부는 지상파TV 디지털화 후에 비는 전파의 재할당 계획이 공개됐으며 TV의 경우 VHF대(90222 메가헤르츠)의 일부를 활용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관심이 고조됨

· 디지털화에 의해 23개 프로그램의 멀티 편성 등 다채로운 방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됨.

· 예컨대 TV 아사히가 멀티 편성을 이용해 오사카의 아사히 방송 제작 프로그램도 볼 수 있도록 하면 도쿄 거주 오사카 출신인은 시청할 것이란 시나리오

- 일부에서는 멀티 편성이 시청률을 떨어뜨려 시청률 본위의 광고단가 구조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소스멀티유스 등 다양한 콘텐츠 소스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만이 살길이라고 강조

· 즉, 신문사도 취재 결과를 종이 뿐만이 아니라, 넷, 데이터 방송, 휴대 전화 등에 제공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 아래는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과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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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업계의 위기 구조


□ 광고매출 격감,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o '일본TV' 우지이에 제이치로 이사회 의장은 “현재의 광고 감소는 경기순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

- 우지이에 의장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더 큰 구조적인 변화로 3년 전부터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

· 1926년생인 우지에이 의장은 지난 1951년 요미우리 신문사에 입사. 동사 상무 이사를 거치고, 1982년 ‘일본TV’ 부사장을 거친뒤 1992년 사장, 2001년 CEO, 05년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중

- 그는 ‘구조적 변화’란 “유통의 과점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콘텐츠 생산자보다 유통 플랫폼 사업자가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 아담 스미스가 주창하여 정설로 굳어진 시장 메커니즘은, 불특정 다수의 공급자와 불특정 다수의 수요자가 모이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일정한 균형점이 주어진다는 것. 물론 그 전제는 완전하게 자유로운 시장이 존재하는 것

· 그러나 최근 독점적 지위를 갖는 기업이 각 분야에 속속 등장하고 특히 유통의 독점이 전개됨

· (예) 일본에서는 30년 전쯤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맥주 가격은 제조기업(national brand)에서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대 편의점군과 체인 스토어군이 결정. 특히 대형 할인매장이 가격 결정권을 가져 제조기업은 자유롭게 가격을 결정할 수 없게 됨

o 유통 플랫폼 과점과 올드 미디어 기업의 광고 감소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게 됨

- 우지이에 의장은 “원래 광고란 자유로운 시장에 있고, 공급자와 수요자의 사이의 정보교환 기능의 하나”라면서 “그 원활한 정보교환에 의해서 수요자는 균형잡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면서

- 하지만 과점이 진행되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 정보를 갖는 광고기능이 약화된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

· 즉 아담 스미스의 시장 메커니즘 전제인 공급자와 수요자의 자유로운 거래가 실종되고 있는 것

· 이에 따라 공급자는 매스컴을 통해 직접 수요자에게 선전하는 것보다 강력한 유통 플랫폼 사업자에 세일즈 프로모션비까지 지불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함. 매스미디어 광고는 그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게 된 것

· (예) 상당히 오래도록 유통과점의 영향이 없었던 자동차 업계의 경우 30~40년전엔 토요타, 닛산, 마츠다, 혼다 등이 대등하게 경쟁했고 그 시대엔 각사가 빠짐없이 광고를 했음. 그러나 지금처럼 토요타가 과점체제를 확립한 이후에는 광고를 대량으로 내서 시장을 나눠 가지려는 시도가 생기지 않는 등 완전히 일방적인 질서가 구축됨. 즉 중소형 제조기업들은 마케팅 물량을 넓힐 경우 되레 안팎의 역풍을 맞을 수 있게 되는 것

- 물론 기존 제조업 시장에서 과점체제가 심화하고 있긴 해도 소비자 금융이나 파친코 등 새로운 산업이 큰 광고주가 되면서 대체효과가 나타나지 않느냐는 견해에 대해선?

· 우지이에 의장은 “확실히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지만 그쪽도 과점화가 급속도로 이뤄져 상위 한 두 개 업체가 과점하는 상황이 되면 매스미디어 광고는 다시 쓸모없게 된다”면서 모든 산업이 그러한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

- 그러나 토요타도 신차를 출시할 때 매스미디어에 우선 광고를 게재하는 등 광고기능 자체가 완전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 물론 그러한 현상은 변하지 않겠지만 광고량 자체는 점점 줄게 되는 것이 바로 구조의 변화라고 답변함

- 하지만 국내 광고시장이 축소되는 것과는 다르게 토요타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해외에서 광고를 늘리지 않느냐?

· 신흥국을 비롯 다수의 해외 시장은 아직 자유로운 경쟁체제가 있고 그 시장에서는 매스미디어 광고가 효과를 발휘하므로 해외 광고비를 늘리는 건 전략적으로 당연함 

o 일본 시장이 왜 3년전 구조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은 TV시청률과 광고매출 부분으로,

- ‘일본TV’社의 경우 1993년~2003년까지 톱시청률을 기록하고 그 덕분에 광고수입이 크게 성장했으나

- 그 이후 시청률 수위에 오른 ‘후지TV'社는 톱시청률이 돼도 광고매출은 정비례하지 않았고, 최근 2년간은 오히려 매출이 감소

· 다시 말해 시청률이 오르면(신문의 경우, 발행부수가 늘어나면) 광고매출이 올라야 정상이지만 일본에서는 적어도 3년전부터 그 법칙이 깨지고 있어 이것이 구조변화라고 판단했음 

o TV뿐만 아니라 신문업계의 광고수입 감소폭도 커지고 있는데,

- 신문은 완전하게 수요가 한계점에 도달해 발행부수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광고수입도 감소해왔음

- 30년전 요미우리신문은 판매수입 대 광고수입 비율이 5:5로 같았으나 현재는 7:3이 됨

· 일본 신문업계는 일반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해왔으며 신문광고시장은 TV에 의해 잠식됐음 

o 신문의 광고수입 의존도가 떨어지고 있다고는 하나 신문경영은 광고수입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는가?

- 물론 광고가 급감하면 상대적으로 부수가 적은 전국지 중 한두개는 경영이 어려울 수 있음

- 전체적으로 시장 규모가 줄어들 경우 톱 컴퍼니, 세컨드 컴퍼니가 되는 것이 아주 중요해지는데, 그 열쇠는 얼마나 호응이 높은 킬러 콘텐츠를 만드냐가 관건

· 장기간의 경기불황이 예고되는 현 시점부터는 한정된 예산으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해야하므로 디렉터의 능력이 핵심

· 제작비의 격차가 큰 편이라면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곳이 비즈니스에서도 이기지만 (시장내 경쟁기업간) 제작비 격차가 적은 편이라면 지혜를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중요 

o 인터넷은 구조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인터넷은 하드(hardware)에 불과하고 문제는 거기에 어떤 소프트를 유통하느냐임

· TV가 인터넷에 흡수될 것이라고 보는 주장은 잘못된 것. 왜냐하면 TV처럼 다수에게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은 없음. 인터넷은 TV처럼 하려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들고 또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임

· 올드미디어 업계는 수십년에서 수백년의 전통에서 확보한 신뢰도를 무기로 콘텐츠에 승부수를 띄워야 할때임

- 그러나 현재 일본 TV광고시장은 2조엔인데 인터넷은 6000억엔으로 인터넷 광고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가?

· 중요한 것은 TV 광고시장의 수요 그 자체가 줄고 있는 것이지 TV 광고시장이 인터넷에 의해 잠식된다고 생각하지 않음.

· 결국 올드미디어 기업은 본업인 콘텐츠 생산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함  

o 올드미디어기업의 사업다각화, 예컨대 엔터테인먼트 채널 확대에 대해서는?

- 그러한 방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나 결정적인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음

-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비슷비슷한 콘텐츠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만큼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는 것이 당면 과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광고전략

Online_journalism 2007.09.21 13:2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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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부터 신문광고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전자문서교환)를 시작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 Nikkei)은 신문광고의 디지털 송고와 일원화한 결제처리 등으로 비용, 시간 절감은 물론이고 광고면의 품질이 뛰어나 일본 신문업계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몇 안되는 신문 중 하나다.

닛케이는 올해 초 자본금 4억엔의 닛케이 디지털 미디어(Nikkei Digital Media)를 분사해 온라인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닛케이 디지털 미디어는 닛케이 넷과 다른 디지털 미디어 부문을 총괄 운영하는 회사로 16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닛케이 대변인은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고 효과적인 자원 관리를 위해서 분사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현재 일본경제(조석간) 외 경영자나 관리직을 상대로 하는 일경산업신문, 주3회 발행하는 마케팅 유통 전문지인 일경 MJ, 금융 및 투자 전문지 일경금융신문, 닛케이 전 매체의 주요 기사를 일주일간 단위로 재구성한 주간영문 경제지 닛케이 위클리(THE NIKKEI WEEKLY) 등 4개 전문지를 발행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한 편집국에서 제작돼 ‘닛케이’ 브랜드 파워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 이미 1970년대부터 신문사 내에 데이터뱅크국을 신설했고, 84년엔 닛케이텔레콤이라는 자회사를 설립, 영문 뉴스를 재가공 당시 PC통신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등 디지털화에 앞선 닛케이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도 오픈했다. 특히 ‘TV도쿄’ 등 방송, 신문, 잡지 등 40종 이상의 정기 간행물을 발간하고 있어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완전히 진화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닛케이는 주수입원인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환경에서 효과적인 방안 도출을 고심 중이다. 인터넷과 미디어 융합의 확대, 소비자의 뉴스소비 행태 변화에 따라 광고에서의 ‘크로스 미디어(Cross-Medi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크로스 미디어 마켓은 다양한 미디어의 결합으로 광고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형성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인터넷 검색과 신문의 결합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2005년말 현재 일본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2,808억엔으로 2004년에 비해 54.8%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폭발적일 뿐만 아니라 이미 2004년 라디오 광고시장을 추월하는 등 안정적인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일본의 인터넷 사용자 수도 1억명에 육박하고 있어 일본 신문업계의 광고 전략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쪽에 맞춰지고 있다. 일본내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아사히신문은 광고부 내 각 비즈니스 파트가 신문사의 전자미디어 부서와 함께 크로스 미디어 전략을 수행한지 오래다.


마이니치신문도 광고와 연계된 검색엔진을 팔기 위해 디지털 미디어 부서와 광고부가 함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부 안에 신설된 미디어 전략 관리자는 두 부서 사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산케이 신문도 신문과 인터넷 광고를 결합한 네퍼(Nepper, Net&Paper)라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런칭했다. 신문지면과 웹 사이트 배너 광고에서 광고주들의 인터넷 주소와 기타 정보를 함께 표기하는 형태다. 무엇보다 광고주들을 위해 특별하고 정교한 웹 사이트를 구축했다.


닛케이도 광고 비즈니스에 각별한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 전담 기구를 통해 관련 시장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수행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우선 닛케이 광고국은 영업과 그 지원 부문으로 나눠지는 데 영업은 일경(닛케이) 본지와 일경 산업 신문 등의 전문지마다 각각 담당 부서를 두고 있다. 영업 지원 부문에는 광고지면의 할당 등을 담당하는 광고 정리부, 조사 데이터를 취급하는 마케팅 조사부 등이 있다. 실무자들은 3~4년마다 해외 시찰 경험을 쌓는다.


현재 닛케이의 발행부수는 약 300만부로 다른 전국지에 비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경제지 특성에 맞는 독자층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닛케이의 광고전략도 전문직, 기업인, 고학력자, 소득자 등의 타깃 독자층을 십분 살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증권사에서 주식투자의 건전성을 홍보하는 매체계획을 요청할 경우 즉시 관련 팀이 모여 여러가지 논의를 거친다. 이 결과 자산형성에 관한 의식조사를 미국과 일본 등에서 동시에 실시 이 데이터를 광고소재에 그대로 활용하는 등 순발력있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안하는 식이다. 광고주와 한몸이 돼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닛케이 광고국의 핵심 모토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또 2001년부터 일본시장을 공략해온 현대자동차(현대 모터 재팬)의 경우는 “인식되는 브랜드”에서 높은 수준의 현대차 품질을 이해, “선택되는 브랜드”로 광고 콘셉트로 전환하고 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는 마케팅 채널을 갖고 있다. ‘코퍼레이트 브랜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IR(투자가용 홍보)’ 등 새로운 광고 이론을 기초로, 정보 가치가 높은 신문 광고지면 만들기에 주력한 결과다.


이 같은 실증적인 파악과 분석은 단순히 공간을 파는 광고 마케팅이 아니라 독자 및 광고주와 접점을 형성하는 독창적 광고를 제안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닛케이는 조직의 전문화와 다변화, 통합화를 추진했다. 인터넷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해 광고 비즈니스 기법을 만드는 적극적인 도전도 이어졌다.


전자미디어부(Electronic Media Division) 간부들이 주도하는 크로스 미디어(cross-media) 전략수립은 광고국의 넷 위원회(Net Committee)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또 광고국을 내실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프로모션 역할을 맡는 크로스 미디어 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넷 위원회와 함께 크로스 미디어 광고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 전자미디어부의 인터넷 비즈니스 파트는 닛케이 그룹 내 신문, 방송, 잡지와 협력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닛케이 광고전략의 핵심기구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닛케이 광고연구소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는 ‘광고 동태 조사’에서 인터넷 광고나 크로스 미디어 관련 조사 항목을 크게 늘렸다.


지난 해에는 주요 연구테마로 ‘크로스 미디어’를 내걸고 산학연계의 형식을 빌어 크로스 미디어 연구모임까지 설립했다. 크로스미디어는 무엇을 바꾸는 것인가, 광고주 사이트로의 유도 기법, 기업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대상의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한 크로스 미디어 연구모임은 지난 4월 광고주, 소비자 쌍방에서 생각하는 광고의 새로운 기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닛케이 광고연구소는 또 크로스 미디어 연구회 외에도 디지털 방송광고 연구회, 광고비 데이터 분석 연구회, IMC/어카운트 플래닝 연구회,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 연구회, 에리어 마케팅 연구회, 국제광고 연구회 등 총 6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연구회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광고주 조사, 주소비층으로 부상한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 ‘크로스 미디어 조사보고서’ 등 각종 연구물을 내고 있다.


‘크로스 미디어’ 보고서의 경우,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비의 매체별 배분 비율, 크로스 미디어 인식 정도, 실제 조합한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 등을 파악했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시간대별 미디어 접촉 현황, 인터넷 서비스 이용 실태, 기업 사이트 접속 현황, 구입상품 목록 등 각종 미디어의 접촉 정도를 조사해 광고 마케팅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닛케이 애드넷
통해 수시로 기업, 제품과 관련된 내용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 웹 사이트는 닛케이 전 매체가 다루는 이벤트 및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각 매체의 광고 관련 뉴스를 전한다. 시장의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니케이의 웹 사이트와 신문광고의 유기적 결합은 눈에 띄지 않지만 그 인프라를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광고 영업 지원 시스템의 개발이나, 기사 열독율·광고 주목율 데이터의 수시 공개, 편집 조판 시스템 ‘EDISON21’ 등 탁월한 기술력도 닛케이 광고 전략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요소들이다. 2001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48면 인쇄가 되는 윤전설비의 경우 현재 24면의 칼라지면 제작으로 광고 비즈니스에 보탬을 주고 있다.


이같은 닛케이의 새로운 광고전략은 첫째, 경제매체가 갖는 장점을 광고주들에게 직접 제시할 수 있는 보다 신뢰도 높은 시장 데이터들을 토대로 전개되고 있고 둘째, 닷컴 등 인터넷 매체와의 적절한 결합이 가능하도록 편제 마련과 전문성 제고로 뒷받침되고 있으며 셋째, 광고전략의 핵심이 광고주, 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쌍방향적 콘텐츠 전략이 되고 있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 신문사나 닷컴의 경우는 여전히 크로스 미디어 전략이 부재한 데다가 광고 비즈니스의 쌍방향성은 실종돼 있기 때문이다. 신문매체의 경쟁력을 광고주들에게 어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결국 다양한 채널에서 함께 호흡하는 동반자 관계를 설계하는 데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닛케이 광고 비즈니스 역시 광고를 매개로 깨끗한 파트너십을 갖는다는 일관된 가치가 배여 있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신문협회 광고협의회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글이 작성된 시점은 8월 말이었으며, 책은 9월 중순 발행됐습니다.

덧글. 이미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애드넷 홈페이지 캡쳐



[우리땅 독도] '우정의 해'에 뒤통수 때린 日風

Politics 2005.03.24 11:2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국교정상화 40년. 우정의 해.

 

올해 뜻 있는 행사들로 술술 잘 풀릴 것 같던 한일 양국 관계가 독도와 교과서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여기에다 ‘광복 60주년’과 ‘을사조약 100주년’ 등 좋지 않던 과거사까지 일시에 부각되는 양상이어서 정면충돌의 조짐마저 빚고 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통과에다 4월 5일로 예정된 일본 보수 우익 단체 교과서에 대한 문부과학성의 검정 결과 등을 둘러싼 갈등이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다.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은 4ㆍ2 전당 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을, 한나라당은 행정도시법 통과에 따른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미묘한 시기이다. 하필 이 때 몰아 닥친 ‘일풍(日風)’으로 국회의원 181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회장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을 중심으로 해 강진이 일어나고 있다.

 

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된 항의 방문단을 보낸 한일 의원연맹은 3월 14일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를 통과시킨다면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사실상의 침략 행위로, 이후 사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문희상 의원은 “다카노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발언, 역사교과서 왜곡 개악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이런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노력을 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일한의원연맹’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막후 조정자가 없다

 

그러나 정치권의 강경 목소리가 계속 전개될지는 사실 미지수다. ‘북핵 문제’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긴밀한 양국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높은 벽에 가로막힌 양국 관계를 원만히 소통시킬 ‘일본통 의원’들이 누구인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올해로 창설 30년을 맞는 ‘한일의원연맹’은 그간 김종필 – 박태준 – 김윤환 등 내로라하는 정계 인물들이 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양국간의 현안이 돌출될 때마다 배후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 멤버들을 보유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대 때 외교안보위원장을 지내고 참여정부 첫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여권 실세인 문희상 의원이 지난 2004년 7월 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일본측이 크게 반겼다”면서 “이는 의원연맹이 양국간 긴밀한 대화가 필요할 때, 영향력 있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양국간 공감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일본통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주로 일본에서 유학·특파원 등 개인 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의 방문단에 나섰던 3선의 한나라당 권칠현 의원(의원연맹 한국측 간사장)도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 출신으로 현역 의원 중에서 가장 고참급 ‘지일파’(知日派)로 통한다. 권 의원은 일측 간사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운영위원장인 가무라 토시오 의원 등과 친소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유학파 중에는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와세다大), 우리당 강창일 의원(동경대)·노현송 의원(와세다大)이 대표적이다. 또 게이오대 객원연구원을 지냈던 우리당 조배숙 의원, 한명숙 의원(오차노미즈大), 기독대학 객원 연구원을 거친 임종인 의원 등이 있다.

 

언론사 출신으로는 동아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사회문화위원장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이윤성, 전여옥 의원도 기자로 일본과 인연을 맺었다.

 

소장급 의원들 중에는 우리당 김부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대표적이다. 두 의원은 16대 때 한일미래연구회 등을 만들어 고노 타로, 야마모토 이치다 의원 등 젊은 의원들과 교류하고 있다. 또 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의원연맹 내 21세기위원회를 꾸려 가고 있다.

 

이 밖에도 작고한 김윤환 의원의 동생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 재일 한국인의 법적 문제를 다루고 있는 김기춘 의원, 체육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도 양국간 냉각 기류에 훈풍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되는 정치인이다.


각종 현안에 강력 대처 천명

 

이처럼 한일의원연맹을 중심으로 양국간 갈등 관계를 조정하려는 시도가 있는 가운데, 우리당은 당내에 ‘일본역사교과서왜곡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교과서 왜곡 문제 등 최근 현안에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임채정 의장도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일본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국회 차원의 대응을 위해 국회 내 ‘주권을지키기위한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정부의 외교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로운 독도 왕래와 독도 생태 보존 등을 보장하는 내용의 ‘독도보존과이용에 관한 특별법’을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이 같은 한일간 창구역을 맡는 의원들의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여야간 정쟁 소용돌이 속에서 제대로 조정역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서도 4월 임시 국회에서 과거사법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여당, 주권 지키기와 정략적 발상은 별개라는 야당의 시각 차이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현재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는 집권 자민당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지일파 정치인들의 영향력이 실제로는 일본 정치권에 깊이 자리잡지 못하는 ‘스킨십’ 차원의 교류 수준이란 진단도 있다.

 

이래 저래 ‘일풍’(日風)은 당분간 복잡한 양상을 띠며 정치권 안팎으로 굴곡 깊은 자국을 남길 것으로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진순 서울신문 기자 soon69@paran.com

출처 : 주간한국 200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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