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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기자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Online_journalism 2013.06.23 12:5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독자가 원하는 스타기자의 시대다. 폐쇄적이고 일방향적인 저널리즘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 먼저 각성하고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스타기자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이 시대 스타기자는 어떤 의미일까? 한 마디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자다. 스타기자는 SNS 계정을 갖고 공공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거나 사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에 능하다.

 

대체로 스타기자는 기득권에 대한 날선 비판,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논쟁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또 개성(personality)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일상적인 경험은 물론이고 가족 공개 등 사변적 스토리를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이들은 기자 본연의 속성을 곧잘 드러낸다. SNS의 속성을 잘 활용하는 경우다. 가령 독자와 함께 보도를 하거나 제보를 받는다. 또 공동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프라인 모임으로도 이어진다. 이 모든 활동을 통해 기자는 비로소 저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지금까지 기성 언론의 기자란 보도그 자체만으로 존재감을 알리는 직업인이었다. 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취재경력을 쌓은 기자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들은 기자생활이 오래된 시니어급 기자들이다. 뉴스룸에 대기자-전문기자제가 도입되면서 부상한 기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입처나 기자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면 최근에는 방송-출판-인터넷(SNS)-강연 등으로 경계를 확장하며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확산되면서 기자들에 대한 독자의 요구도 바뀌고 있다. 1세대가 보도의 전문성이나 타고난 배경, 성실성을 중심으로 존재감이 형성됐다면 2세대는 독자와 직간접 소통하면서 경쟁력과 인지도를 쌓아가는 추세다.

 

이는 독자들이 기자의 역할을 보도 행위 그 자체에 한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양방향 플랫폼인 미디어 환경은 기자의 자질, 사견은 물론 성품을 확인하는데 안성맞춤이다. 기자가 쓴 기사 댓글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한 인식을 사실상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기자들 스스로도 브랜딩이라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를 먼저 SNS로 알린다거나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드러내는 방식이 가장 대표적이다.

 

2005년 전후부터는 언론사 차원에서 기자들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하고 있다. 기자 브랜드가 언론사의 경쟁력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일부 기자들은 언론사의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략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기자들은 언론사의 지원없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경우다.


관록과 연륜으로 전문성을 무기로 하는 전문기자. 온라인에서 대중성을 획득한 스타기자. 그 두 영역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제는 전문성과 스타성 두 마리 토끼가 요구되는 양방향 매체 환경이기 때문이다.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은 팬을 얻기 위해서는 언론사 뉴스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기자와 스타기자를 나누는 경계는 쌍방향성이다. 얼마나 독자들과 열린 소통을 하고 있는가, 의견을 나누고 있는가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속 매체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문기자와 소속 매체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스타기자의 경계가 따로 없다. 온라인 활동 때문이다. 과거에는 지상파방송사를 포함 메이저 신문사 출신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유리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활동만으로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스타성이 있는 기자들 역시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정보수집이나 독자와의 소통으로 전문성을 만회하고 있다.

 

오늘날 가치가 커지는 스타기자의 특성을 요약하면 첫째, 독자와의 소통에 뛰어나다. ‘단 한 명의 독자에게도 반응한다. ‘휴머니스트에 가깝다. 둘째, 독자에게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한다. 공백기간이 없다. 특히 자신의 보도물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스토리를 게재한다. 셋째,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팟캐스터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다수 운영한다. 기자의 활동 근거지를 사실상 온라인으로 옮긴 것이다.

 

스타기자들은 전문 분야를 지속적으로 파고들면서 그 분야 독자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국방 분야 하나만으로 커뮤니티를 일군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 해외IT 분야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국경제 김광현 기자, 온라인저널리즘의 한국경제 최진순 기자가 대표적이다.

 

공공 이슈에 의견을 피력하면서 영향력을 확장한 경우도 있다. 현장소식을 발빠르게 공유하는 스킬도 남다르다. 대표적으로는 한겨레신문 허재현 기자, 춘천MBC 박대용 기자 등이다. 독자들을 상대로 저널리즘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는 시사IN 고재열 기자가 독보적이다.

 

스타기자는 취재현장을 누비는 기자들에게 전략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 소식을 전하거나 의견을 공표하면서 브랜드라는 덤을 얻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한계와 문제점도 적지 않다.

 

우선 지나친 정치적발언은 저널리즘의 중립성, 객관성을 위협한다. 대중에게 선입견을 갖게 함으로써 기자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도 있다. 독자들과 소통과정에서 논란도 일어날 수 있다. 격앙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예기치 않은 문제와 맞닥뜨리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의 기자들이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급급한 편이다. 브랜딩은 소통으로 진척되지 포스팅만으로는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무엇보다 일관성지속성도 미흡하다. 한 사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늘어 놓거나 한 달이나 1년 만에 소셜네트워크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매체와는 분리 혹은 결별한 채 온라인에서 독자적으로움직이는 경향까지 나타난다. 매체 입장에서는 스타기자와의 연계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손실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매체가 스타기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지 않은 점이다. 스타기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재교육 프로그램 등 관련 정책을 확대 도입해야 한다. 인센티브 카드도 만지작거려야 한다.

 

지면(방송)-인터넷-모바일 등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서비스 전략도 도출해야 한다. 단순히 기자 개인의 소통에만 맡기지 말고 전사적으로 독자 소통을 수렴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저널리즘 과정에 독자의 직간접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타기자는 궁극적으로 커뮤니티라는 협력적 저널리즘의 장을 여는 견인차여야 한다. 맞춤 콘텐츠나 고객 충성도를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가이드라인 제정도 요구된다. 기자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개성과 전문성을 표출하면서 곤란한 부분도 만나기 때문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기자의 윤리성, 양심이 강화돼야 한다.

 

스타기자는 언론산업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아직까지도 기자 개개인의 분투에 의지하는 것은 애석한 대목이다. 물론 기자가 전문성 못지 않은 스타성을 겸비하기까지에는 기자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뉴스룸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은 전적으로 매체의 몫이다.

 

어떻게 하면 스타기자의 보유 규모를 늘리고 그 역량을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각 사의 여건에 맞게 업무의 재정의를 비롯한 뉴스룸의 혁신이 중요하다.

 

1백만부 발행, 3천만명에 도달하는 커버리지 등 수치로만 인정되는 양적 경쟁은 이제 무의미한 시대다. , 1백 명이라도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독자를 가진 스타 기자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기자협회보 2013년 6월19일자 '스타기자' 관련 인터뷰를 위해 메모로 작성한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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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한겨레 전문기자 코너가 개설된지 2개월여를 맞고 있다.

한겨레 조현(종교), 조홍섭(환경), 곽윤섭(사진), 박미향-이병학(맛과 여행) 기자 등이 네이버 뉴스의 생활문화, 사회 카테고리의 우측 사이드에 고정 메뉴로 등장한 것.

이들 기자의 전문코너는 명삼의 샘, 물·바람·숲, 사진마을, 맛있는 여행 등의 타이틀로 기자별로 페이지가 구성돼 있으며 조현, 조홍섭 기자의 경우 각각 종교, 환경 카테고리에 전문기자 코너가 별도로 배치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한겨레가 네이버와 지난해 12월 기사공급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전문기자 등을 활용한 서비스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겨레는 자사 웹사이트에서 곽윤섭 기자의 사진클리닉, 조현 기자의휴심정 등을 개설하는 등 일부 기자 코너를 두드러지게 표출하고 있다.

한겨레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해당 기자들 일부를 노드(NODE) 프로젝트팀으로 모았다"면서 "기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별도 채널에서 전문 정보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스포츠 섹션에서 야구, 축구 등에서 각각 민훈기, 김형준박문성, 최원창(JES), 영화 부문에서 이동진 등 다수의 전문가로 구성된 독점 콘텐츠 채널을 갖췄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언론사와 다양한 협력 채널을 가동하는 한편, 전문 콘텐츠 확보를 계속 전개할 것으로 전망돼 역량 있는 기자들에겐 새로운 가능성의 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지나치게 포털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운영 과정에서 적잖은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덧글. 이미지는 네이버에 개설된 조현 기자 명삼의 샘 코너의 메인 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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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11일 NHN 네이버와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

총 20페이지에 달하는 이 계약은 우선 한겨레신문이 보유한 88년 이후의 기사 및 사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뉴스 콘텐츠를 5년간 네이버에 제공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제휴는 단순히 디지타이징과 뉴스 장기 공급 계약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겨레 전문기자의 독점적 기사 제공처럼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어 화제다.

한겨레의 종교, 환경, 사진 분야 전문기자가 생산하는 기사를 별도의 대가를 받고 네이버에 5년간 독점 제공하기로 한 것.

네이버는 이 콘텐츠를 이미 전문기자 채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민훈기 기자(야구), 이동진 기자(영화) 등과 함께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겨레신문의 관계자는 "매체와 포털사이트의 특성을 활용해 공생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년 전부터 네이버는 비정치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언론사 현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네이버가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사 + 알파'를 고민하고 있는 데 따라 개별 언론사와 협력모델도 자연스럽게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다.

한겨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디지타이징과 기사공급 단가의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스타기자 확보나 사업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계약 전후과정에서 한겨레 내부에서는 또다른 '종속심화'를 불러모을 것이라는 이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 비판 기사를 줄기차게 써오던 한겨레가 네이버와 계약을 맺는 것이 어정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미디어뉴스가 11월말 한겨레의 대네이버 협상 추진 관계자와 인터뷰 시에도 "계약단계는 아직 아니며 네이버 비판을 견지한 한겨레의 행보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신중론을 편 바 있다.

한겨레 계약 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신문사닷컴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네이버와 제휴를 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동조하는 분위기가 앞섰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로서는)다른 신문사닷컴이 제안받은 내용과 차이가 난다면 (계약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아무런 제안도 받지 않은 곳도 있다"고 업계 사정을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뱅크 참여사인 동아일보는 지난 8월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MOU)를 맺은 바 있으며, 일부 신문사닷컴도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계 분위기가 네이버와 협력하는 분위기로 선회함에 따라 구글과 협력관계를 모색해온 뉴스뱅크측도 현재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축으로 네이버와 협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한겨레와 네이버간 계약은 온신협의 콘텐츠 이용규칙을 전제로 언론사-포털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언론사의 협상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겨레가 전문기자를 활용, 네이버 독점 기사를 생산키로 한 것은 두고두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문기자가 자신의 전문성과 콘텐츠를 매개로 이용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하는데 현재의 언론사 내부 환경이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단순 하청 관계에 머물 것이란 진단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원의 혁신을 네이버가 담당하는 만큼 한겨레가 뉴스 이용자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인적, 조직 패러다임의 변화를 어떻게 추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웹사이트

[펌] 기자는 멀티플레이어

Online_journalism 2006.08.17 13:5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영역 확대? 업무 과부하? 기자는 멀티플레이어
언론사마다 디지털장비 지급 등 취재역량 강화

 

 

기자들의 영역확대인가. 업무의 과부하인가.’

이종매체 간 융합이 급격히 진행, ‘원 소스 멀티유즈’가 언론계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펜’으로 상징됐던 신문 기자들에게도 캠코더가 지급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상 취재장비가 지급되면서 역할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 때문에 기자 역할도 단순 취재 이상으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신문시장 위기와 맞물려 기자들의 역할 확대는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 요구되는 시대적인 소명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일보는 지난 6월 동영상 촬영을 위해 편집국 기자 20명에게 캠코더를 제공했다.

이번 장비 지급으로 조선은 기자들 스스로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그래픽,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을 지님으로써 회사 전략에 발맞춰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결과물은 조선에서 제작한 동영상콘텐츠인 ‘갈아 만든 이슈’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중앙일보의 경우 중앙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 일간스포츠, 중앙M&B, J골프 등으로 구성된 ‘중앙일보 미디어네트워크(JMN)’ 내 콘텐츠 교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원 소스 멀티 유스’차원에서 각 매체별로 생산물을 공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이로 인해 중앙 기자들은 필요에 따라 자매 매체에 다른 형식의 기사를 써야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동아는 현재 기자들의 개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특화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동아 이승재 기자는 현재 논술사업본부 소속이지만 다양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기자는 ‘이즈논술 섹션’을 발행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이 안에서 논술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화면에 ‘이승재기자의 무빙홀릭’이란 연재 칼럼도 쓰고 있다.

동아는 기자 개개인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일 뿐만 아니라 연내에 편집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동영상 교육을 실시해 강화된 동영상 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신문사 이외도 이미 많은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취재기자들에게 캠코더를 비롯해 PDA,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장비를 지급, 취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004년 영상취재팀을 만들고 캠코더를 지급해 각 현장부서에 보급함으로써 멀티미디어 경쟁에 뛰어들었다.

CBS도 같은 해 ‘CBS노컷뉴스’를 신설한 뒤 현장 소식 등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PDA와 디지털폰을 지급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과거 불필요하게 느꼈던 취재 기자들도 자신의 필요에 따라 2백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카메라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들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시대적인 소명이 됐지만 선행 조건으로 업무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즉 기존의 업무 양식을 유치한 채 전혀 다른 영역을 요구하는 것은 비능률적이라는 것.

이 때문에 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선 사주 혹은 경영진과 기자들 간 의식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기업으로서 신문은 사주의 결정에 의해 가시적인 측면에서만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추구하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직관적일 수밖에 없고 기자들 역시 가욋일로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경제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종이 기자들에겐 아직까지 동영상 등은 가욋일로 치부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면적인 교육과 보상, 그리고 경영진의 투자 및 비전 제시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이런 패러다임 변화가 뒤따라야지만 창조적인 아이템이 창출돼 신문의 부수적인 도구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기자협회보 2006.8.16. 김창남 기자

 

 

[펌] 메이저 리그 전문 기자 민훈기

Online_journalism 2006.04.03 11:4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얼마 전 한국기자협회에서 만드는 <기자협회보>와 미디어 전문지 <미디어 오늘>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 원소스 멀티유스, 1인 기자 시대 도래 (기자협회보 2006.2.22)

- 민훈기 기자, 1인 미디어 시대 여나 (미디어오늘 2006.3.1)

대다수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들은 주목하지 않았지만, '1인 기자' 또는 '1인 미디어'라는 개념은 한국 언론계에서는 대단히 생소한 것이면서도 각별한 주목을 요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1인 기자'의 등장은 한국 언론계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다. 그래서 나는 민훈기 기자의 사례를 통해 '1인 기자'라는 새로운 현상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민훈기. 그는 지난해까지 <스포츠조선>의 기자였다. 지난해 말 야구부장 대우라는 직함을 마지막으로 그는 15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미국 유학 시절 역사학을 공부했다는 그는 어릴 적부터 스포츠를 아주 좋아했다고 한다. 소년 시절 자신이 직접 야구 경기 기록지를 만들 정도였다니 스포츠에 대한 그의 관심도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고도 남겠다. 역사학을 공부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미주 중앙일보>에 입사해 4년 간 기자생활을 했다. 그리고 1990년 초 귀국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에 자리를 잡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귀국했지만, 뜻밖에도 그에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1990년 <스포츠조선>이 창간하면서 창간 멤버로 입사한 그에게 미국 특파원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국내 스포츠신문 사상 최초의 해외 특파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해 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간다. 당시 <스포츠조선>의 사고(社告)에 이같은 내용이 큼지막하게 실리기도 했다.

그 후로 15년. 그는 미국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주로 메이저리그를 취재했다. 특히 박찬호에 관한 한 그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국내 최고의 기자였다. 박찬호의 텍사스 이적 특종을 비롯해 박찬호에 관한 수많은 특종기사를 쏟아낸 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맏형 같은 존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과 돈독한 친분관계를 쌓으면서 수많은 특종들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뒷얘기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겠는가. 그래서 숱한 언론사들로부터 메이저리그 뒷얘기 써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껏 한사코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스타들의 프라이버시는 그들의 것이라며... 그것이 그의 굳은 소신이었다.

2006년 3월 26일 인천공항. 새벽 6시 5분에 도착할 예정인 그를 만나기 위해 새벽잠을 물리치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내가 7년만에 토익시험을 보는 바로 그 날이었다. 사실 걱정도 좀 됐다. 취재하러 갔다가 늦어서 시험을 못치르는 건 아닌지... 그냥 촬영감독에게 취재를 맡기고 나는 가지 말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하지만 어떻게 성사시킨 섭외인가. 처음 민훈기 기자를 취재하기로 마음먹은 후로 네이버 쪽지를 보냈을 때는 사실 반신반의했었다. 거절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어쩌면 부담스러워서 거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자 덜컥 겁이 났다. 이러다 아이템이 꽝 나는거 아닌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민훈기 기자는 미국 현지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취재일정에 쫓기는 와중에도 틈날때마다 블로그와 쪽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몇 번 쪽지를 주고받은 끝에 취재가 결정됐고, 나는 설마설마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다. 부디 일요일은 피해갈 수 있기를... 그러나 하필 일요일 새벽 귀국이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행여 시험을 못보는 한이 있더라도 공항으로 가자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다행스럽게도 도착시간이 본래 6시 20분에서 15분 가량 앞당겨졌다. 30분 정도면 족할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취재를 마치고 무사히 서울로 돌아와 토익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ㅋ)

- KBS 미디어포커스 "나 홀로 기자 등장 / 언론 시장 변화 신호탄?" (2006.4.1 방송)

입국장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두색(형광색에 가까운) 티셔츠에 검은색 조끼를 입은 민훈기 기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데 하필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저만치 반대쪽으로 가시는 것 아닌가(아시겠지만 입국장을 나오면 두 갈래 길이 있다. 게다가 나오는 문=자동문도 2개다). 미디어포커스 프로그램에서 민 기자가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정면으로 잡지 못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방송은 늘 이래서 변수가 많다.

서둘러 달려가 인사를 하고 악수를 하고 명함을 내밀었다. 블로그에 올라 있는 사진을 봤을 때보다 실제로는 훨씬 젊어보였다. 민훈기 기자는 올해로 47살이시다. 그러나 그 나이에 그런 젊은 모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짧게 몇 마디 반가운 인사말을 나눈 뒤 곧바로 공항 안을 거닐며 촬영을 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내용은 미디어포커스 프로그램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WBC 취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그는 WBC 한국 대표팀과 기자단보다 6일이나 늦게 귀국했다. 그동안 그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 스프링캠프를 돌며 취재를 했다. 원래는 일정이 훨씬 여유가 있었다는데, 한국 대표팀 성적이 워낙 좋아서 4강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오히려 WBC 취재일정이 길어지면서 이후 취재일정이 촉박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 6일 동안 민훈기 기자가 어디서 어떻게 취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민기자의 블로그를 보시면 안다. 정말 단단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의지가 없이는 감히 해내기 힘든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도 그런 그의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한 편의 기사가 이렇게 어렵게 탄생하는 거군요, 하는 어떤 네티즌의 댓글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 정도면 기자 생활 할 만 한 거다 싶었다.

민훈기 기자의 첫 인상을 얘기해보자. 일단 카리스마가 있다. 젊어 보이는데다 어떤 면에서는 상당한 동안(童顔)이기도 하다. 47세가 되도록 취재 현장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늘 사람좋은 미소와 옆 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목소리... 메이저리그 해설가인 송재우 씨가 민 기자의 메이저리그 중계해설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내 요청에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로 요약되는 대답을 한 이유를 그제서야 알 것 같았다.

1주일 동안 민 기자를 네 번 만났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인천공항에서였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예상했던대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함께 대화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두 번째는 목동 방송회관에의 만남이었다. 민 기자는 지난해 후반기에 두 달 가량 스카이라이프에서 메이저리그 중계해설을 했는데, 올해도 중계가 예정된 모양이었다. 그 날은 2006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 전망에 대한 인터뷰에 응하기 위해 스카이라이프 사무실을 방문한 것이었다. 인터뷰 장면을 촬영하고, 같은 자리에서 또다시 인터뷰.

세 번째는 목동에 있는 그의 오피스텔에서였다. 밤 8시쯤 찾아가 심층 인터뷰를 하고, 그가 그동안 수많은 메이저리그 경기 취재를 하면서 모아온 취재 허가증(미디어포커스 방송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을 정도였다. 15년의 세월이 그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과 아직도 틈틈이 공부하기 위해 본다는 메이저리그 관련 서적들, 그리고 WBC 취재 당시 스스로 작성했던 기록지까지 모든 것들을 함께 보면서 촬영을 했다. 취재가 끝난 뒤엔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눴다(지금까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민 기자는 술을 좋아하며 주량도 세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지 확인할 기회가 조만간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처음 보는 사이라도 세 번쯤 만나면 무척 친해지게 된다. 사실 민 기자는(공식적인 글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지, 취재 과정에서는 민부장님이라고 불렀다) 내겐 기자로서는 대선배가 되시는 분이다. 하지만 나는 민 기자를 취재원으로 만난 것이기 때문에, 연륜이야 어쨌든 대등한 입장에서 취재를 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 (사석에서 뵈면 그땐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다. ^^)

네 번째 만남은 간단하게 그의 사업자등록증을 촬영하고, 프로그램 앞 부분에 사용한 블로그 글 멘트를 더빙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무척 섭섭하고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민훈기 기자가 15년이나 몸담고 있던 <스포츠조선>에서 전혀 취재협조를 해주지 않은 것이다. 과거 미디어포커스와 조선일보의 불편했던 관계의 연장선상에서 빚어진 일이라는 것만 밝혀두기로 한다. 취재협조를 받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었지만, 정작 민훈기 기자의 섭섭함은 더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취재과정 내내 그 일 때문에 그는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선의가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다만 더 열린 마음으로, 전향적인 자세로 취재를 받아들이지 않는 <스포츠조선>의 폐쇄성이 안타까울 뿐이다(물론 이것은 조직의 문제일 뿐이며, <스포츠조선>의 기자들은 민훈기 기자와 각별한 사이로 지내면서, 미디어포커스의 취재에도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자들이 대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모든 것을 떠나서 인간관계는 소중한 것이다).

민훈기 기자에게서 배운 점은 그가 47세의 나이에 상관없이 네티즌들과 부단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만일 그가 신문사에 남아 있었다면 그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신문사를 떠나 네이버와 당당하게 1대 1로 계약을 했고,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네티즌들과 직접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 양태 역시 매우 성실하다. 댓글이 올라오면 일일이 확인하고, 오탈자에 대한 지적이거나 메이저리그 야구에 대한 질문이면 올라오는 족족 답글을 달아준다. 이 얼마나 중요한 변화인가? 사실 신문이나 방송 등 올드 미디어(old media)의 기사나 보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권위로서 받아들여진다. 일단 보도를 하면 그만이다. 수용자들의 반응을 잘 신경쓰지 않을 뿐더러, 수용자들의 반응이 전달될 길도 없다. 일방적인 보도행위인 셈이다. 늘 독자와 시청자를 생각한다는 언론사의 태도로서는 참으로 안이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인터넷 언론은 사정이 다르다. 특히 블로그라는 공간이 미디어의 하나로서 기능을 하게 되면, 기자와 독자가 직접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 얼마든지 그것이 가능한 공간이 바로 인터넷이고 블로그다. 독자의 반응은 반응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기자가 다음에 기사를 쓸 때 가장 무서운 충고이자 조언이며 자기 자신을 검열하는 잣대가 된다. 기자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독자(시청자) 뿐이다. 그러니 어찌 중대한 변화가 아니겠는가. 나는 미디어포커스 프로그램에서 바로 이 점을 명확하게 지적하고 싶었다. 물론 그러지 못했던 나 자신을 냉철하게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이 분야에 관한한 국내 저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한 분인 한경 미디어연구소의 최진순 기자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는 기꺼이 미디어포커스의 인터뷰에 응했으며, 인터뷰에 응하기 하루 전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내 요청에도 성실하게 임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깨어있는 기자는 늘 깨어있는 독자들과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야 한다는 그의 조언도 잊지 않을 것이다. 나도 시청자와 만나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본다.)

- 민기자닷컴 blog.naver.com/minkiza

- 민훈기 기자 개인 홈페이지 www.minkiza.com

- 민기자러브카페 cafe.naver.com/minkizalove.cafe

전문기자. 기자라면 누구나 전문기자가 되고 싶어한다. 이것저것 적당히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이 관심을 갖고 깊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민훈기 기자의 경우는 그것이 자신의 관심, 그리고 경험과 결부되어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전문가가 된 것이다. 사실 메이저리그 취재에 관한 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매체에 자신이 생산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많은 매체들이 왜 그를 선택했는지는 거기에서 자명해진다. 여기서 그의 매체 이력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 신문: 스포츠조선(일간), 일요신문(주간)

- 인터넷: 디지틀조선일보 블로그, 야후(2005년), 네이버(2006년)

- 방송: OCN 수퍼액션, 스카이라이프(2005년)

- 기타 등등등

사실 대표적인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를 언급했을 뿐, 그가 비정기적으로 기고한 매체들은 정말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을 이렇게 방대하게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연히 그의 전문성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리고 그 전문성은 결코 짧은 기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단한 노력과 풍부한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의 결연한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올해 KBS 지상파 채널에서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경기 해설자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정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겠지만, 그의 활약을 여러 매체로 접할 수 있다는 건 독자(시청자)들로서도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겠다.

대한민국 1인 기자 1호. 민훈기 기자는 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제2, 제3의 민훈기가 나올 것이다. 일선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기자 후배들을 위해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는 민 기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그를 만났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는 배웠다. 민훈기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006.4.3)

출처 : 석기자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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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취재 후기로 평가된다. 방송이든, 신문이든 기자들이 자신이 실제 취재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들을 재구성해 실제 기사화(보도)된 것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일은 '온라인 저널리즘'의 시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포스트는 지금까지 기자들의 취재 후일담이 '칼럼'이나 '메모' 또는 엉성한 형식으로 정리되던 데서 벗어나서 풍부한 정보와 긴 호흡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포스트를 작성한 블로거는 '나'에 대해 인상적으로 평가해줬다. '채찍'으로 삼고자 한다.


 




'1인 기자'의 과제

Online_journalism 2006.03.24 15:5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본 포스트는 KBS 미디어 포커스가 네이버 민훈기 기자닷컴 서비스 등 '1인 기자' 시대와 관련 기획한 코너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기자 : 민훈기 기자 사례가 갖는 상징성은?

최 : 전문성을 갖춘 기자 개인이 곧바로 이용자들이 있는 콘텐츠 시장에 나설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 기자는 종이신문에서 확보한 풍부한 전문 경험에다가 인터넷 적응력을 앞세운 ‘기자 브랜드’ 관리의 대표적 사례라고 하겠다.


기자 : 민훈기 기자가 가진 강점, 즉 포털이 주목한 민훈기 기자의 상품성은?


최 : 종이신문에서 볼 수 없는 독보적인 포토와 현장 소식들, 프로야구와 관련 전문적 데이터들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관심 있는 마니아층들을 끌 수 있는 현지의 네트워크 배경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즉, 온라인 미디어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기자 : 신문이 포털에 기자를 뺏겼다는 것의 의미는?


최 : 신문기업은 역량있는 기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 미디어 환경은 유일무이한 정보전달에 따른 권위를 독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지식대중인 이용자들이 정보 생산자가 되고 유통자가 되기도 한다. 신문기업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면은 자질 있는 기자들은 언제든 기존 뉴스조직을 이탈, 스스로 미디어가 될 수 있다. 효과적인 기자 육성 프로그램이 있지 않으면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 없다.

 

기자 : 결국 이것은 스포츠신문, 나아가 신문의 위기인가?


최 : 오늘날 신문의 위기는 경영의 위기요, 저널리즘의 위기며, 콘텐츠의 위기다. 시장과 이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멀티미디어형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통합뉴스룸을 구축하고 있지만, 콘텐츠 퀄리티 제고를 위해서는 내부의 사람, 조직, 자원에 대한 관리와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


기자 : 포털의 이러한 시도가 갖는 긍정적, 부정적 평가는?


최 : 뉴스 콘텐츠 소비자인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신뢰성 높은 전문기자들에 의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이러한 전문 콘텐츠는 새로운 담론으로 재창출될 수 있는 지식정보의 원천이 된다.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형식과 고급 정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에 즐거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자본을 앞세운 포털의 기자 영입은 상업적으로 변질될 개연성을 갖고 있다. 고액의 계약을 받은 기자가 포털 사이트의 트래픽 증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선정적인 정보나 설익은 정보를 생산할 여지도 여전하다.


기자 : ‘1인 기자’ 등장에 대한 기성 언론의 포털 비판 태도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의식 전환의 방향은?


최 : 기성언론은 포털 사이트가 유통시장 장악에 이어 기자들마저 독점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질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과감히 투자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새로운 시장은 콘텐츠에 의해서 좌우된다. 천편일률적인 정보나 권위적 조직문화를 앞세운 신문 기업은 포털을 비판하기에 앞서 콘텐츠 최적화를 위해서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기자 : 현재의 언론 상황에 비추어 향후 1인 기자 시대에 대한 전망은?


최 : 미국 야후나 구라파 신문 방송 등 언론 선진국에서는 1인 기자, 프리랜서가 각광받고 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1인 기자가 신문 방송 등 기존 뉴스조직의 부족한 부분을 대신하며 이용자들을 불러 모으는 원천이 된다는 점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포츠나 연예, 게임, 레저, 여행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증대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 경제 등 권력과 기업 분야의 1인 기자는 정보의 왜곡 위험이 있어 활성화되기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기자 : ‘1인 기자’와 관련해 꼭 언급하고 싶은 것은?


최 : 기자들의 자기 계발의 중요성이다. 새로운 미디어 시장은 콘텐츠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다. 얼마나 차별적인 품격있는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기자들에 대한 평가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기자 브랜드는 곧 매체 브랜드이며 비즈니스다. 기자 개인 차원에서도, 미디어 기업 차원에서도 스타 기자 또는 전문 기자의 양성을 위한 기자 육성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출입처 관행 등 기존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도 바뀔 필요가 있다. 소통과 참여가 대세인 뉴미디어 환경에서 올드 미디어 기자들을 폐쇄적인 업무 환경에 맞춰 놓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유연한 업무 패러다임 디자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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