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조선일보 `프리미엄 조선`. 매경과 한경 양대 경제지에 이어 국내 종합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뉴스 유료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구독자에게 정보 혜택을 주는 한편 유료화 시장을 타진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조선일보 답다`와 `인상적인 콘텐츠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국내 언론사의 뉴스 유료화 흐름에 기준자가 될 전망이다.


조선일보도 매일경제, 한국경제에 이어 유료 서비스인 '프리미엄 조선'을 11월 4일 베타 오픈한다.


프리미엄 조선은 크게 기자들의 취재 뒷얘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뉴스 콘텐츠와 기존 보유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취재 뒷얘기는 조선일보미디어그룹 기자들이 담당한다. 100여명의 차장급 이상 기자들의 기명 코너 운영이 중심이다. 


명망가나 전문가 중심의 외부 필자 210여명이 생산하는 '명사들이 풀어놓는 스토리'도 눈길을 끈다. 기자들이 일일이 섭외했다.


'정치인이 직접 쓰는 칼럼'이나 정가 인물들을 중심으로 현안을 다루는 '청년 세대의 돌직구 인터뷰'도 조선일보다운 서비스로 보인다. 


특파원 출신 담당기자가 관리하는 '중국인이 쓰는 중국 이야기'를 비롯 각종 동영상 콘텐츠, 컨설팅 정보 등도 갖췄다.


이번 유료화는 몇 차례 연기를 하는 끝에 나오는 만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콘텐츠를 퍼붓는 형식의 물량공세는 뉴스 유료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기존 유료 상품인 인물DB나 포토DB도 일단 한 달간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용자 유인효과를 최대한 노리는 수순을 밟았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요금 모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히기 어렵지만 한경-매경에 비하면 낮다”면서 “모바일 서비스 계획은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으로만 보면 서비스 규모는 국내 최대이다. 하지만 많은 콘텐츠가 이용자 니즈에 부합할지, 그리고 외부 필자들이 제공하는 콘텐츠 수준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선일보가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아울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


SBS콘텐츠허브 김일숙 팀장은 “조선일보니까 가능한 점들이 눈에 띈다. 서비스하는 콘텐츠 규모는 대단히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조선일보의 칼라만 두드러질뿐 다양한 성향을 갖는 온라인 이용자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진단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연구원도 “서비스 기획의 다양성은 인정된다”면서도 “온라인 이용자에게 얼마나 다가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리미엄 조선'이 시행되면 대부분의 국내 전통매체에게 뉴스 유료화는 이제 ‘과제’가 아니라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뉴스 유료화를 적용 중인 신문사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신문지면 기사의 디지털 유료화는 일단 접어둔 채 별도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승부하는 것이 타당한지의 논란도 있다. 특히 국내 온라인 뉴스유통 시장환경, 이용자 정서 등 복잡한 변수들을 극복해야 하는 이슈도 있는 만큼 뉴스 유료화는 좀 더 심도있는 논의의 무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조선`의 특성은 방대한 콘텐츠다. 기자는 물론 외부 필자를 다수 섭외했다.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동영상은 물론 조선일보의 장점인 정치 콘텐츠도 특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너무 많은 반찬이라 독자가 주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몇몇 주제로 특화하는 게 더 낫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프리미엄조선의 콘셉트가 종이신문 구독자들에게 혜택을 주며 충성도를 높이려는 점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괜찮다는 평도 나온다.


'프리미엄 조선'은 크게 보면 기자들이 참여하는 취재 뒷얘기와 외부 필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근간을 이룬다. 그리고 기존에 보유한 자산인 인물, 경제인, 포토 DB 등을 상품에 포함시켰다. 비디오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기자 취재 뒷얘기의 경우 ‘취재인사이드’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100여명의 차장급 이상 기자가 기명 코너를 맡는다. 일선 취재 기자들의 유료 뉴스 생산 부담을 덜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프리미엄 조선’에 비디오 콘텐츠의 활용은 인상적이다. 조선일보 뉴미디어실, 경영기획실 등에서 생산하는 동영상은 물론 앞으로는 관련 조직 신설도 검토 중에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정치 스토리’다. 다수의 정치인 칼럼과 정가 소식을 다루는 코너가 신설된 것은 조선일보의 고정 독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 식의 접근이다. 한 달 간의 프로모션 기간 중에 두드러진 콘텐츠를 생산해 화제를 모으는 주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사이트에서 정치 콘텐츠가 두드러진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 언론사 닷컴 관계자는 “차라리 정치 뉴스 사이트로 초점을 뒀다면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신문사 관계자는 “정치 스토리가 조선일보 독자층에겐 어필할 수 있겠지만 이용자 층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계를 주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테크, 부동산, 의료, 법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명이 넘는 외부 필자들을 동원한 것은 오히려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일정한 원고료 지급 등이 이뤄지는 만큼 추후 콘텐츠 수준 문제나 효용성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유료 DB 서비스의 무료 제공은 한시적이긴 해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일단 한 달간 무료로 제공하지만 포토DB의 경우는 기존 유료 서비스의 수준에는 못 미치는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재무보고서도 마찬가지다.


이용자들의 모바일 뉴스 소비가 늘고 있는데 11월4일 버전에선 따로 서비스하지 않는다. 기기 보다는 콘텐츠에 주목한 유료화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일단 모바일 서비스를 하지 않는 상태로 오픈한다”면서 “추후 업그레이드 버전에서 어떤 형태로든 접근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에게는 요금이 관심사다. 월 5000원 미만이 될 것이란 게 유력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비해 지나치게 싼 것 아니냐는 내부 여론도 있음을 감안하면 최종 결정 때까진 유동적이다. 외부 필자 등 콘텐츠를 생산하고 서비스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서다. 


'프리미엄 조선'이 매경, 한경에 비해 콘텐츠 규모와 수준을 개선했고, PC웹 기반의 서비스라는 차이점을 갖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연구위원은 "온라인 이용자들은 긴 기사(long form) 읽기를 선호하지 않는다. 새로운 콘텐츠 포맷이 필요하다”면서 “모바일에 최적화한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한다.


결국 뉴스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가령 미국의 인터넷 신문 <허핑턴포스트>는 이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를 선별해서 제공한다. 이것만으로 온라인 뉴스의 퀄리티는 확보된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위원은 “콘텐츠가 훌륭하면 반드시 유료화가 성공한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된다. 온라인 시장엔 양질의 콘텐츠가 없어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제공해주는 것이 미흡하단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경제경영연구소 조영신 박사는 "조선일보의 뉴스 유료화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단, 비용구조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1만명 규모의 잡지를 만든다는 콘셉트와 종이신문과의 요금제 설계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상품의 절대 금액이 아니라 종이신문과의 연계성과 유료 상품 간의 연계 가격 전략이 열쇠라는 말이다. 가령 FT와 NYT의 번들 상품의 가격 구조가 전혀 다른 것은 신문사 별로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정됐기 때문이다.


또 조 박사는 "정치인이 직접 쓰는 칼럼의 수준이 괜찮다면 수요는 있을 듯 하다"면서 "유료 가입자 규모가 아주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전문잡지 수준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일단 조선일보 뉴스 유료화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11월 이후 매경, 한경 등 뉴스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 매체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부문의 투자를 확대할 것인지, 조직의 융합을 가속화할 것인지 등등 만만찮은 과제가 대두될 것이기 때문이다.


매경, 한경, 조선의 뉴스 유료화는 서로 다른 콘셉트지만 비슷한 상품 구조도 갖고 있다. 조선은 전담부서의 인력이 20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투자를 진행했다. 양 경제지는 지면보기라는 고전적 상품에다 기자들의 취재뒷얘기로 승부수를 걸었다. 비용문제, 이용자 정서, 뉴스유통시장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면 어느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결국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한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데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금은 성패를 거론하기에는 아주 초기 단계이지만 말이다.



각사의 뉴스 유료화는 성패를 거론하기는 걸음마 단계이다. 유료로 전환한 가입자들의 수치도 나오고 있지만 거품이 있다. 하지만 각사의 프리미엄 콘텐츠는 향후 한국 언론의 뉴스 유료화 흐름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 조선일보의 뉴스 유료화에 대한 이용자 반응은 그중 가장 중요한 기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뉴스 유료화’는 더 이상 묵혀둔 과제가 아니라 시급히 시행해야 할 현안이 될 전망이다. 신문업계 간 내부역량에 따라 유료화 논의는 우열이 드러날 것이다. 관건은 온라인 정보의 속성을 감안해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 것인지, 독자관계를 극대화할 것인지이다. 


이와 관련 한 신문사닷컴 관계자는 “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시장 흐름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유료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이제 이용자들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바라볼 때"라고 말했다. 국내 전통매체가 비로소 온라인 뉴스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형성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31일 오전과 오후 한경, 조선, 매경의 뉴스 유료화 담당자들은 물론이고 신문사(닷컴) 기자들과 전문가들을 전화와 SNS메시지로 인터뷰한 내용을 재구성했다. 민감한 조직규모나 요금제 등은 구체적으로 수치화하지 않았다.


덧글. 2013년 11월6일자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는 '프리미엄 조선'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미디어오늘과 기자협회보 11월6일자 보도. 프리미엄 조선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대체로 타깃화가 되지 않았다로 요약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조선일보의 온라인 전용 콘텐츠인 '클릭! 취재 인사이드'. 일선 취재 기자들의 취재 후일담, 비화를 다룬다. 뉴스스탠드 이후 주요 언론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한 상황에서 나온 서비스라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언론사 웹 사이트의 경쟁력은 뉴스룸 기자들의 업무 패러다임 개선이 열쇠라는 지적이 많다. 온라인에 대한 투자의지, 관심의 수위는 결국 기자들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15일부터 자사 웹 사이트인조선닷컴에서 취재 기자들의 후일담을 전하는 ‘클릭! 취재 인사이드’ 코너를 내놨다.


온라인에서만 매일 2건씩 공개되는 ‘클릭! 취재 인사이드’는 조선일보와 TV조선·조선비즈를 포함한 조선미디어 소속 기자들이 신문지면 기사에서 볼 수 없는 현장 뒷얘기와 비화(秘話), 경험담 등의 스토리를 담는다.


조선닷컴에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톱 뉴스로 뽑고 있다. 


첫 회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조선일보 정치부 최재혁 차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본 내용을, 장민석 스포츠부 기자는 축구 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두 사람 간의 연애 비화를 다뤘다.


16일에는 산업부 호경업 차장의 김승연 회장의 감옥 생활, 문화부 어수웅 기자의 ‘방자전’ 김대우 감독에 대한 글이 실렸다.


기자들은 온라인에 맞는 문체로 되도록이면 자유스럽게 콘텐츠 생산에 임하는 양상이다. 아직은 텍스트 위주이지만 좀 더 다른 실험도 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건은 온라인에 냉담한 기자들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등 공감대 확보로 보여진다. 일부 기자들이 ‘가욋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일단 ‘클릭! 취재 인사이드’는 취재부서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맡는다. 뉴스룸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특히 뉴스스탠드 시행 이후 트래픽 감소로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라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 뉴미디어실의 한 관계자는 “편집국 디지털뉴스부가 기획한 것으로 조선닷컴 경쟁력 강화가 목표”라면서 “기본적으로는 뉴스 유료화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4월27일자 조선일보 사보는 강효상 편집국장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국내 언론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뉴스 유료화를 모색 중인 조선일보의 향후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뉴스스탠드에 따른 트래픽 감소는 예상했던대로 크지 않다”면서 “어떻게 하면 수준 있는 콘텐츠로 생존모델을 짤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이 온라인용 콘텐츠 생산을 정례화하고 있는 곳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두드러진다. 


기자와 아나운서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인 KBS의 인터넷 스페셜, 취재 후일담을 중심으로 하는 취재파일이 제공되는 SBS의 기자 스페셜은 대표적이다. 방송사 기자들의 온라인 참여 분위기는 2005년 이후의 일이다.  


신문사의 경우는 이보다 앞선 2000년대 초반이지만 커뮤니티인 블로그 참여가 일반적인 양상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문사 웹 사이트가 블로그 채널을 운영 중이나 활성화 정도는 낮은 편이다. 그 외에는 기자들이 온라인 속보를 (부)정기적으로 생산하는 정도다. 


전통매체 기자들의 온라인 뉴스 생산이 부진한 것은 뉴스룸의 인식 부족과 오프라인에 치중된 업무 관행 탓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강정수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위원은 “기자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표현의 형식 수단에 변화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 기껏해야 한국일보 '시사난타(팟캐스트)' 정도가 전통매체 뉴스룸의 혁신의 전부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강 전문위원은 "이번 보스톤 마라톤 테러 이슈처럼 대형사건에 대해 종이신문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온라인저널리즘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그것을 해낼 때 매체의 온라인 경쟁력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조선일보는 취재원이 취재당시에는 응했지만 시간이 경과한 후 자신의 삶을 위해 해당 인터넷 기사를 내려달라고 하거나 삭제를 요청할 경우 일정한 내부협의 절차를 거쳐 이에 응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는 발행시점부터 영속적인 생명력을 갖고 있는 디지털 뉴스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뉴스룸은 이제 뉴스를 생산하는 부서가 아니라 뉴스를 관리(care)하는 부서로 탈바꿈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최근 조선닷컴 등 인터넷에 실리는 뉴스(사진, 동영상)에서 취재원이 요청할 경우 관련 기록을 수정, 삭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이른바 '취재원의 잊힐 권리(Right to be Forgotten)’로 과거 기사에 노출됐던 사람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기사를 지워달라고 할 경우 그 프라이버시를 존중한다는 원칙이다.


‘2차 연평해전’에서 숨진 고(故)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아무개 씨가 지난해 연말 “조선닷컴 뉴스에 실린 사진과 동영상에서 나를 지워달라”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삶 보다는 일반인으로 돌아가 편하게 살고 싶다"는 김씨의 바람을 조선일보가 수용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모두 16건의 기사에 실린 김씨의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한 데 이어 기사 밑에 ‘알립니다’를 통해 "최근 김씨의 요청에 따라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다”고 독자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씨가 등장하는 동영상도 삭제했다. 


조선일보는 '잊혀질 권리'를 포함해 인터넷에 실린 기사를 수정·삭제할 경우 필요한 절차와 대응 요령을 가이드라인을 담아 공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기사에 오보가 있을 땐 편집국 디지털뉴스부와 협의해 즉시 삭제, 정정하고 이를 요청한 사람에게 그 내용을 통지한다.


만약 기사의 오류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담당 부서장, 디지털뉴스부장 등과 협의해 최장 30일간 온라인에서 임시차단 조치를 하도록 했다. 기사의 오류 여부가 판명되는대로 삭제, 정정 또는 차단 조치를 풀게 된다.


또 취재원이 잊힐 권리를 요청할 경우 디지털뉴스부장은 본사 고문변호사 및 편집국장 등과 협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만약 최초 정보에 변경을 가할 경우에는 변경 이유도 최초 정보 아래에 명시하도록 했다.


특히 디지털뉴스부는 온라인 기사에 대한 삭제·수정 요청과 이에 따른 처리 결과를 모두 기록해 매월 편집국장에게 보고하는 등 전 과정을 체계화했다.


조선일보의 이같은 조치는 디지털 뉴스가 갖는 영속적인 생명력을 고려할 때 온라인저널리즘의 질적 수준 제고에 긍정적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다른 언론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유럽연합은 '잊혀질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해 가이드라인으로 제정한 바 있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해외에서 '잊혀질 권리'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고려했다"면서 "무엇보다 독자의 의견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가령 '행복한 가정'이란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에 등장한 부부가 상당한 기간이 지난 뒤 '이혼'을 했고 한 당사자가 기사(사진)를 삭제, 정정해달라고 할 때에는 적정한 조치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취재원의 `잊혀질 권리`를 수용하면서도 종이신문 DB 즉, PDF에는 사진을 바꾸지 않았다. 저작물의 기록성, 보존성은 유지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향후 비슷한 케이스에서도 지면(DB)은 건드리지 않고 온라인 뉴스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언론 보도물이 갖는 기본적인 기록성, 보존성은 지키기 위해 오프라인 출판물(PDF) 등의 정정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우리가 틀렸다 즉, 오보일 경우에는 고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지난 10여년간 전통매체 뉴스룸의 변화는 계속돼왔다. 그 혁신은 여러 이유로 지연될뿐 지속된 것이라는 점에서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 언론사 뉴스룸도 마찬가지다. 이제 종전에 유지하던 조직의 관행, 체계 같은 것들의 탈바꿈이 예고되고 있다.


조선일보가 지난달 29일자로 편집국내 사진부를 폐지했다. 또 해당 부서의 인력 십여명은 조선영상비전이란 자회사로 배치했다. 조선영상비전은 TV조선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구로 지난해 설립된 자회사다. 이제 신문사 사진부까지 결합하면서 영상과 이미지를 맡게 됐다. 

사실 전통매체의 이같은 아웃소싱 전략은 단순히 경영적, 비용적 측면도 있겠지만 지난 10여년간 더욱 강조된 것이 사실이다. 지면제작에 필요한 유관부서들 가령 전산, 미술(아트), 인쇄를 비롯 유통, 마케팅(사업) 부문도 축소하거나 아웃소싱이 이뤄졌다. 이는 가능하면 모든 것을 털어 내고 조직을 최소화, 최적화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편집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메이저 신문사를 중심으로 미디어그룹차원의 조직 혁신이 전개됐다. 생산파트에서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의 JES를 들 수 있다. 벌써 6~7년 전의 일이다. 또 JES가 해당사 내부에서 가진 위상과 역할의 평가도 필요하다. 그러나 콘텐츠 생산 프로세스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조직을 만든 것은 경직된 한국 언론사 조직환경을 감안할 때 흥미로운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볼 때 이번에 조선일보의 편집국 사진부 폐지는 전통매체 내부 조직에 앞으로 닥치게 될 변화를 상징한다고 보여진다. 현재 각 신문사의 콘텐츠 생산 부서를 대표하는 편집국의 인력규모와 효율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온라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은 갖추고 있지 못한 만큼 적정한 개편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때 요구되는 방식은 네 가지가 될 것이다. 첫째, 멀티미디어 부문의 강화다. 텍스트를 벗어나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파트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고려할 때 기존의 사진부나 영상제작부 더 나아가 편집부(미술 파트) 등의 재구성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

둘째, 오피니언부 또는 논설위원실의 기능 확대 또는 외부와의 협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이들의 의견을 뉴스룸의 업무에 반영하는 흐름을 갖기 위해서는 외부 필진 관리에 매몰된 기존의 부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또 논설위원 등은 매체의 관점을 대변하는 중요한 조직인 동시에 가장 '무거운'-낭비적인 부서일 수 있다. 이들을 비슷한 성향의 외부 필자로 돌리거나 프리랜서화하는 것이 고려될 수 있다. 

셋째, 온라인뉴스룸의 속보기능 그리고 추가적인 보완취재의 신속성, 연결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부 즉, 사건사고 전담 부서의 컨버전스화는 절실하다(경제지의 경우 주식개장과 폐장 시간을 담당하는 부서가 될 것이다). 어떻게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갖추느냐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국내 언론에서도 이미 진행됐거나 앞으로도 더 진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넷째, 문화부, 스포츠부, 지역(로컬)담당 등 좀더 특화할 수 있는 부서들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부서는 전통매체 내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담당하거나 하이퍼로컬저널리즘같은 타깃 정보를 만드는 부서로 확대되거나 외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전자의 경우는 멀티미디어 부문과 효율적으로 연계돼야 할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테크놀러지 업체나 지역정보를 가진 업체와 제휴하는 것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편집국이라는 고답적인 서열화된 기구를 뉴스룸이라는 협력적인 대등한 기구로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외부 구성원과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수행돼야 하고 좀더 온라인 환경에 걸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을 상정한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전통매체 내 가장 파워풀한 부서인 편집국도 사실 지난 10여년간 진통을 겪었고, 이젠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사진부 해체는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페이스북 친구이자 한 메이저신문사닷컴 후배가 올린 글이 있어 그대로 전재한다(양해는 못 구했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주리라^^). 이 포스트에 대한 '감상'이다. 


@T######### : 몇년 전부터 진행되던 조선일보 사진부가 자회사 형태로 꾸려졌다. JES에서 그 실험에 참여하던 나로서 기존 미디어(오프라인)의 이러한 실험의 장단점을 너무도 잘 알고있다. 

사회구조에서 개인이 먼저냐 시스템이 먼저냐 냐고 할 때 이문제에서만은 개인이 먼저라고 나는 말하겠다. 시스템의 변화는 그 안에 있는 개인의 자발적 의지로 가능하다. 아무리 시스템이 바뀌어도 개인이 변하지 않는다면 변화는 혁신은 일어나지 않는다.

@jinsoon.choi 공감합니다. 제대로 된 뉴스룸 혁신이라면 물리적 구조적 통합, 융합이 아니라 인지적, 문화적 변화가 전제돼야 하죠. 개인적으로는 한국 언론의 체질개선(종사자의 DNA, 마인드 변화) 없이는 모든 혁신이 무망하다는 쪽이긴 합니다. 어쨌든 조직의 변모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올드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아이패드에서 구현되는 조선비즈 웹 앱. 신문지면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밋밋한 편집 화면, 유저 인터페이스 등 보완 요소들도 눈에 띄인다.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매체인 조선비즈가 최근 웹 앱 시험판을 내놨다. 국내 언론사 중에는 사실상 최초이다.

웹 앱은 웹 브라우저에서 특정 주소를 입력하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익스플로러(9.0 이상 버전),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app.chosunbiz.com’를 입력하면 된다.

웹 앱의 주요 서비스는 기존 웹 사이트의 실시간 뉴스 서비스와 연동되며 경제경영 전문 e북 등 스페셜 리포트가 있다.

또 일자별, 주간별, 스페셜 등으로 나눠서 신문 및 콘텐츠 구독이 가능한 '신문배달함'을 추가했다.

가로 및 세로 편집면을 지원하는 조선비즈 웹 앱은 일단 아이패드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풀 기사를 보려면 제한이 있다.

조선비즈는 기존 위클리비즈T 독자 등 약 500여명의 이용자에게 시험판 이용법을 전달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우병현 이사는 "자체 개발 인력으로 1년여 준비 끝에 웹 앱을 만들었다"면서 "웹 서비스 담당인력이 웹 앱도 전담한다"고 밝혔다.

우 이사는 "약 30만 개의 경제전문 DB, 편집(조판)시스템, 뷰어 등 세 가지로 구성된 웹 앱은 신 개념의 신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전부터 조선비즈는 위클리비즈 T 등을 통해 '종이없는 신문창간'을 선언했었다. 이번 웹 앱의 PC 버전 창간일은 오는 11월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비즈 우 이사는 "유료화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면서 "이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만큼 다양한 보완을 통해 독자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내놓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선비즈는 이 서비스 출시를 위해 내부 개발자들이 상당 기간을 매달렸다. 특히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DB는 1년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조선비즈 웹 앱은 웹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비하면 역동성이 뒤쳐진다는 평이다.

인터페이스, 편의성 측면에서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어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차별성 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실험적인 론칭을 평가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의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현재 국내 언론사의 웹 앱 준비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FT나 NYT처럼 해외 유력매체들이 적극적인 실험을 해 온 것과 대비된다.

이는 일단 웹 앱 개발에 따른 초기 개발비용 문제와 노하우 부족에 따른 리스크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의 뉴스 구독 특성이나 콘텐츠의 수준 등 언론시장 안팎의 근본적인 문제들도 도사린다.

신문배달함 메뉴 캡쳐 화면. 다양한 구독환경을 지원한다. 종이없는 신문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다양한 OS와 기기를 감안할 때 웹 앱 개발은 불가피하다는 견해 또한 적지 않다.

조선비즈의 웹 앱 서비스 출시가 국내 언론사의 '앱 vs 웹 앱' 논쟁을 일단락하는 전환점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조선비즈는 웹 앱 사전 체험 서비스 기간을 이달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4주간으로 잡고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유용원의 군사세계 M. 신문기자 홈페이지로는 누적 방문자수 기록이 대단하다. 군사분야 전문정보가 방대하다. 5만여명의 회원 덕분이다. 기자의 온라인 활동에 대해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군사전문 기자로 정평이 난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의 홈페이지 '유용원의 군사세계'가 개설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8월 오픈한 '유용원의 군사세계' 사이트는 1년만에 누적 방문자 100만명을 넘더니 현재 일 평균 방문자 8~10만명, 일 평균 페이지뷰 100~130여만 클릭을 기록 중이다.

2008년 12월 누적 방문자수 1억명을 돌파하더니 2년 남짓만에 1억8,200여만 명으로 2억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렇게 큰 인기가 가능했던 것은 '군사' 정보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 분야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유 기자의 홈페이지가 ‘Be Military’의 합성어인 ‘BEMIL(비밀)'로 불리는 것도 나름 이중의미가 있는 셈.

특히 유기자는 10여년 이상 국방부 등을 출입하는 군 전문 기자로서 정보수집이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이 정보의 차별성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

이 결과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군 관련 희귀 정보의 공유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회원만 5만여명.

너도 나도 블로그를 개설하는 기자가 늘고 있으나 회원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도 운영상의 문제 때문. 민감하고 특수한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한 것.

유 기자는 홈페이지 관리에만 하루 평균 최소 2~3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매년 정례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있고 전국에 4개 지역모임도 생길 정도다.

지난 2006년에는 (사)한국국방안보포럼(이하 국방포럼)을 창립했다. 내로라하는 군 관계자는 물론 군사분야 단체, 기업이 참여했다.

조선일보도 유 기자의 이런 '상품성'을 대접하고 있다. 조선닷컴 초기화면에 '유용원M'을 중요하게 노출하는 것은 물론 디지틀조선일보는 홈페이지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1990년 군사분야 취재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줄곧 이 분야만 다뤄 온 '대표선수'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유용원의 군사세계 앱. 기자가 자신의 이름과 취재 전문분야를 내세운 앱을 가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유 기자는 "지난 6월 디조에서 외부 개발사((주)페타즈)와 함께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했다"면서 "홈페이지 배너광고 등으로 일정한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앞으로 100여만 장에 달하는 이미지를 포함 군사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밀리터리(Military) 포털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영문화'도 고민 중이다.

Q. 홈페이지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A. 좋은 댓글도 있지만 가끔 올라오는 '악플'이 골치다. 결국 소통의 이슈를 잘 풀어가는 것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기자의 화두인 것 같다.

Q.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A. 자화자찬 같지만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서 나도 놀라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나 인천공항에 나가면 일반 시민들도 아는 척을 한다. 그 이후로는 군사 분야라서 특정한 사람들만 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Q.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많다. 수익모델은?
A. 일부 배너광고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앱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도 미미하지만 소정의 비용을 준다.

그러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데 드는 기본 비용이 상당하다. 디지틀조선일보에서는 파트타임이지만 운영자가 있다. 서버비용도 만만찮다.

Q. 블로그를 할 생각은?
A.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회원들이 알아서 정보를 올려주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있다. 내가 할 일이 많이 줄었다. 그래도 홈페이지 운영하는 데 하루 2~3시간을 쓴다.

블로그를 하면 그만큼 직접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기자생활하면서 하기 어려울 것같다.

현재 '유용원의 군사세계'는 국방포럼을 중심으로 홈페이지 회원들과 세미나를 열거나 군부대를 방문, 위문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도 잦은 편이다.




유 기자는 "충성도 높은 회원들이 많은 것이 큰 자산"이라면서 "유용원의 군사세계가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 기자 온라인 활동의 세 가지 유형
1. 콘텐츠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가 대표적이다. 긴 글도 이에 해당한다.

출입처에 얽매이고 1~2년마다 취재분야가 바뀌는 뉴스룸의 현실에서 한 우물만 파는 활동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를 통해 직업기자는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비로소 브랜드를 확립한다.

2. 소통(커뮤니케이션)
좋은 독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공감하는 독자들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대화하면서 '친근감'을 쌓는다.

기자와 독자간의 관계는 기자가 소속한 언론사에 대한 무한 신뢰로 나타난다.

동시에 기자와 독자가 나누는 스토리는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오프라인 활동으로 이어진다.

3. 영향력(influence)
온라인 활동의 특성상 시장과 독자의 반응은 아주 빠르게 나타난다. 직업기자가 생산한 온라인 콘텐츠는 더욱 빛을 발한다.

기자와 독자는 현안에 대해 분명한 어조로 발언하고 현장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기자는 관찰자-기록자로서 또한 행위자로서 움직인다. 이렇게 되면 기자의 온라인 활동은 또 하나의 영향력으로 정립된다.

한편, 유 기자는 9월1일 홈페이지 개설 10주년 기념으로 ‘미디어 환경변화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덧글. 나는 유용원 선배와의 친분으로 이번 기념 세미나에서 '1인 미디어'를 주제로 발표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신문사가 고객인 독자와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문가, 디지털 테크놀러지, 소통의 결과물로서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국내 신문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 Extra), 텔래그래프(The Telegraph Privilege Card), 더타임스(The Times Time+) 그리고 한국 조선일보 모닝플러스, 중앙일보 jjlife, 한겨레 하니누리 등이 이른바 '독자 우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신문사들이 진행 중인 독자 우대 서비스에 대한 진단과 평가는 효과적인 독자 전략 수립을 위해 중요하다.

마침 조선일보 CS본부 마케팅홍보팀 신진욱 과장이 관련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 과장은 이메일로 전문가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아래 내용은 그 질문과 답변이다.

[효과 부분]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종이신문 기존독자 유지, 다시 말해 중지율 감소에 얼마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효과적인 독자 우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느냐에 주목해야 합니다. 서비스 그 자체를 시행하느냐 여부보다는 얼마나 체계적인 서비스를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사히신문의 멤버십 서비스인 아스파라(aspara)는 도쿄 거주 독자들 중 14~18세의 여고생 자녀를 둔 가정에 맞춤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독자의 소득수준, 기호나 취지를 고려한 서비스도 기획돼야 합니다. 정교한 CRM이 있다면 독자(의 가족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 구성이 필요합니다.

종이신문을 구독하거나 유료상품을 결제한 독자에게 뉴스 이외의 것들을 제공하는 것은 단지 언론사의 영역이 아닌 모든 미디어 서비스 기업에게 일반적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즈니스를 개선하는 결정적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종이신문 신규독자 유인에 얼마나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신규 독자가 왜, 무슨 이유 때문에 종이신문을 구독하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문기사 그 자체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구독결정 초기에 가질 수 있는 요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미디어는 뉴스를 비롯한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영향력을 획득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독자에 대한 특별한 소통 또는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문은 정보를 그저 파는 기업이 아니라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독자는 흥미를 갖게 됩니다. 시장이 과열된 곳에서는 정보는 더 이상 희소적인, 우월한 가치를 갖지 않습니다. 미디어 기업이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각별한 관심과 혜택이 비슷한 정보를 제시하는 신문기업들을 우열을 가늠하고, 선별하는 데 핵심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봅니다.

[한계 부분]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일시적인 유행일까요, 아니면 신문사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일까요?

A.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독자 우대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많은 신문사들이 CRM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외부 전문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또 독자들에게 진지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대규모 콜 센터(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영업)를 운영하면서 고가의 기념품, 문화공연 티켓, 여행사-레스토랑 등의 멤버십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매체 이외 새롭게 정보 유통에 나선 포털사업자나 이동통신사업자 등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고객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열성적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미디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때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기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의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첫째, 양질의 구독자DB를 축적하고 이를 관리하는 부분입니다. 신문사들은 일반적으로 구독자DB의 충실도가 낮은 만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빈도도 낮고 근거도 희박합니다.

둘째, 독자 우대 서비스를 단지 마케팅 영역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것은 신문사가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로 뉴스룸과도 연결돼야 합니다. 기자와 데스크까지 독자 소통이 독자 우대 서비스의 기초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셋째, 독자 우대 서비스를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의 부재입니다. 온라인 분야, 테크놀러지 분야는 물론이고 뉴스룸 기자들도 독자 우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마케팅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저널리즘의 신뢰도입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결국 독자를 충성도 높은 열성적 고객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동시에 그들이 저널리즘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뉴스룸은 개방성을 갖고 임해야 합니다. 독자의 요청, 의견을 피드백해 저널리즘 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독자 우대 서비스의 처음과 끝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대동소이 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차별화하여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독자 우대 서비스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단지 경품을 제공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고 독자를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독자에 대한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전제돼야 합니다. 연령별, 소득수준별, 지역별, 성별 등 독자의 여건에 따라 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달라져야 합니다.

둘째, 독자가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결정되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비롯 다양한 플랫폼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뉴스룸의 기자가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대체로 하이퍼로컬저널리즘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기획돼야 합니다. 가령 워렌 버핏처럼 편집국장, 문화부 기자가 유명인과 함께 이벤트나 식사자리에 초대하는 경우도 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가족 단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보 상품은 모든 연령대에게 접근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공유하고 가족들의 유대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언론사가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구독자DB의 충실도, 그리고 조직적이고 전사적인 접근-막대한 투자가 수반돼야 합니다. 오너의 전략적 판단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텔래그래프지의 독자 우대 서비스. 국내 신문사처럼 금융권과 제휴해 신용카드를 발급한 데서 끝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 그리고 수많은 공간과 상품에서 특권적 혜택을 부여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투자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래 부분]

Q. 신문사들이 독자 우대 서비스를 확대할까요, 현 수준을 유지할까요, 아니면 축소할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A. 발행부수가 많은 신문사들이 독자 우대 서비스를 무조건 확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마케팅 접근성이 높은 양질의 독자층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규모의 적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독자 우대 서비스의 수준은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제시되는 독자 우대 서비스는 천편 일률적이거나 매체별 특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형식적인 마케팅입니다.

따라서 독자 우대 서비스의 범위는 적정하게 재조정될 필요가 있지만 그 수준은 향상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런 점에서는 소규모 신문사나 지역신문사들이 상대적으로 독자 우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겨레신문, 경남도민일보처럼 강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거나 지역신문일 경우 독자 우대 서비스를 심화한다면 기존 독자 유지 외 신규 독자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Q. 독자 우대 서비스가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 3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첫째 문화-인식과 철학의 개조입니다. 신문사 뉴스룸은 독자를 여전히 정보를 수용하는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는 신문을 더 영향력 있게 만들거나 비즈니스를 확대할 핵심 파트너입니다. 이들과 협업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널리즘에 직접 참여시킬 수 있는 협력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는 비저널리즘의 영역이 아니라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출발할 때 실추된 신문의 영향력, 신뢰도를 회복하고 새로운 마케팅의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둘째, 독자 데이터베이스와 독자들의 니즈를 늘 파악하는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독자들은 신문 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정보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피드백도 강화해야 합니다.

그동안 독자관리는 과학적이지 않았습니다. CRM도 형식적이었습니다. 독자 우대 서비스에 정교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신문을 구독하고, 유료 서비스를 결제한 독자도 중요하지만 신문사가 정작 필요한 독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뉴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현재 정보소비와 어젠다 세팅은 온라인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보, 댓글 등의 활동을 하고 SNS에서 기사를 배포하는 액티브 유저라면 신문의 영향력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들과 어떤 소통 프로그램을 갖추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종이신문 기존독자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운용되고 있는 독자 우대 서비스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부탁 드립니다.

A.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현재 신문사는 뉴스를 생산하는 곳 즉, 뉴스룸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조직 내 영향력도 강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신문사 내부의 고객 마케팅 부서에는 여전히 힘이 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의 확보도 있어야 합니다. 기술의 도움도 절실합니다. 기자들도 나서야 합니다. 전체 매출의 10% 이상은 순전히 독자 우대 서비스를 위해 쓸 각오를 해야 합니다.

20세기 양적 경쟁의 시대에서는 허수의 독자들이 필요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 부를 찍을 때마다 손해를 보면서도 독자들의 가정에 신문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전환해야 합니다.

적은 독자이지만 온라인에서 액티브 유저로 신문을 위해 좋은 제언을 하고 참여를 하는 독자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한 대우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CEO의 결정에서 시작합니다. 명심하기 바랍니다. 20세기는 윤전기 없는 신문을 상상할 수 없었지만 21세기는 고객의 참여 없는 미디어 기업은 힘이 없다는 것을요. 

이러한 전환기에 걸맞는 인식을 경영진과 기자들이 공유할 때 독자 우대 서비스의 미래는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조선일보 신 과장은 영국 University of Stirling Management School MBA 과정에 재학 중이며 논문은 ‘A Comparative Analysis of Subscriber Loyalty Programmes in the British and Korean Newspapers’주제로 작성 중이다. 참고로 이 인터뷰 답변은 신 과장의 논문에 (Acknowledgments로) 인용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한 조선닷컴. 온라인저널리즘은 이렇게 뉴스룸 외부의 기관과 공동의 협업으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시해 품격과 가치를 확보한다.



조선닷컴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이하 SERI)와 함께 공동기획한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선닷컴은 올해 1월 나온 SERI의 <2000∼2010년 히트상품 베스트 10> 보고서를 토대로 2월말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를 제작해 자사의 인포그래픽스 섹션에 공개했다

또 3월2일자 <21세기 최고 히트 상품 스마트폰 한일월드컵 2위, 김연아 6위> 기사도 구성했다.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히트상품 베스트 10'과 '10년간 히트상품 트렌드 변화'를 직관적인 이미지와 그래픽으로 연출했다.

이용자들은 그래픽 부분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정보가 동적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닷컴이
SERI 보고서 자세히 보기 버튼을 달아 SERI 해당 보고서 사이트로 연결한 것처럼 SERI도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자사 사이트 내 해당 보고서 소개 페이지에 <인포그래픽스 보고서>로 표기하고 조선닷컴으로 링크를 해뒀다.

이와 관련 디지틀조선일보 뉴스미디어부 강성화 부장은 "지난 해 인포그래픽 섹션을 신설할 때 외부 제안을 진행했고 그 중 하나가 삼성경제연구소였다"면서 "SERI는 보고서 데이터를 제공했고, 조선일보 디지털뉴스부-디조 뉴스미디어부로 구성된 TF팀에서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외부 기업이나 단체에서 자료를 제공받아야 하지만 인포그래픽에 관심 있는 곳이 늘고 있어 이러한 협업을 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포그래픽은 이용자로 하여금 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주목도를 높여 뉴스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만든다. 국내 언론사로서는 드물게 일단 외부 기관과 공동기획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조선닷컴의 인포그래픽스로 만나는 SERI 보고서는 처음부터 취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수익성과는 거리가 있다. 

인상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은 외부 기업인 SERI와 함께 무형의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경험한 뉴스룸에서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대목이다.

이는 해외 언론이 대학교, 기업들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온라인저널리즘의 수준제고에 나서고 있는 점과 궤를 같이 한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현재 조선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에도 인포그래픽을 제공 중에 있어 활용성이 높다면서 뉴스룸 내부에 더 많은 투자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언론사 중 인포그래픽-디지털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고 전담 부서를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공개한 곳은 조선일보를 비롯 연합뉴스,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4~5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조선일보 아이패드 앱 화면. 기본적으로 두 개의 템플릿으로 뉴스들을 배열했다.


조선일보가 7일 아이패드 뉴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놨다.

온라인미디어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일보 앱은 뉴스-포토-신문지면보기 등 세 가지 방식을 지원하며 지면서체인 조선고딕체를 기반으로 태블릿PC용 전용서체를 개발해 다른 언론사에 비해 가독성을 높였다.

콘텐츠는 뉴스, 경제, 오피니언, 스포츠·연예, 라이프 등 5가지 섹션으로 제공된다. 경제, 날씨, 속보는 실시간으로 서비스된다. 

포토를 비롯 영상, 인포그래픽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조선미디어그룹의 콘텐츠 자원을 최대한 활용했다. 마치 조선닷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이다.

서비스 UI는
크게 두 가지 형태의 기본 템플릿을 제공한다. 프론트 페이지 등 주요 화면은 좌우 2단으로 구성했으며 나머지 페이지는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했다.

편집을 자동화해서 내부 리소스를 줄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른 언론사와 비교할 때 SNS 공유를 다각적으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각 섹션 이동은 터칭으로 가능하며 하단에 이동 버튼을 별도로 두고 있다. 각 기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딜리셔스, 구글 리더 등 다양한 SNS 채널로 공유 기능을 갖고 있다.

뉴스와 이미지, 영상들을 대부분 매칭시켜 시각적인 연출에 주력했다.


신문지면보기나 포토 서비스 기능은 기존 다른 언론사의 앱에서 나왔던 기능을 모으고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다만 인포그래픽 서비스는 웹에서처럼 상호작용 기능을 구현하기보다는 평면적으로 배치하고 동영상 구동 정도로 그쳐 이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앱은 얼마전 신설한 뉴미디어실에서 기획했고 디지틀조선일보가 개발, 운영을 맡는 구조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비주얼 요소와 역동적인 서비스가 추가됐다"고 평가하면서 "메모리는 10M 정도로 앱을 내려받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최근 발행한 사보를 통해 "편집국, 경영기획실, AD본부, 디지틀조선일보 등 다양한 부서 인력들로 TF팀을 꾸려 상위 언론사 앱 30여개를 집중 분석했다"고 아이패드 앱 개발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TF팀은 내부 협의를 통해 뉴스, 포토, 신문보기 등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세 가지 방식을 함께 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뒤 디조 미디어연구소에서 개발을, TF팀은 기획, 내외부 업체 및 전문가들과 조율을 맡았다. 또 직접 광고주들을 만나 나오지도 않은 앱의 가능성을 설명하며 광고유치에 나섰다.

특히 지속적인 속보 제공과 하루 3번 이상 판갈이를 위해 편집국, 디지틀조선, 비지니스앤, 조선비즈 등 계열사 등과 20여 차례 콘텐츠 공유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한 마디로 조선일보 내부의 자원이 모두 모인 셈이다. TF팀은 곧 뉴미디어실로 개편됐다. 뉴미디어실은 15명의 인력으로 꾸려졌다.

동영상 UCC 플랫폼 태그스토리, 키위닷컴, e북 플랫폼 텍스토어 등 그간 멈추지 않는 뉴미디어 투자를 진행한  조선일보의 다음 행보는 멀티미디어-종편과의 시너지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선일보는 향후 쏟아질 태블릿PC에는 앱 형태로 모두 대응키로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모바일 웹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미디어실에서 동영상 아카이브 등 조선미디어그룹 전반의 미래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한편, 조선은 직접 영업을 통해 현대자동차, 벤츠 등 모두 5개의 아이패드 광고를 유치했다. 광고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한 조선일보 측은 "광고비와 관련된 이야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연합뉴스, 조인스닷컴에 이어 조선닷컴도 지난 주부터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infographic news service)'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인포그래픽 뉴스는 "정보(information)+그래픽(Graphics)+뉴스(News)의 합성어로 뉴스를 멀티미디어와 그래픽 표현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해 보다 심층적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선보인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는 대한민국 제1호 인물, 제1호 사물과 장소, 제1호 사건/사고 등 총 세 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인물, 사물과 장소, 사건/사고 관련 기사를 각각 타임라인 그래프와 연결시켜 지난 16일까지 47개 기사를 링크로 묶어뒀다.

타임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조선닷컴 인포그래픽 서비스.


조선닷컴은 현재 조선일보 디지틀뉴스부와 디조 뉴스미디어부가 협업을 통해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별도 이슈가 있을 때마다 만들어지는 TF팀이 전담조직으로 운영된다. 안중근 서비스의 경우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안중근 서비스는 자료수집을 비롯 콘텐츠 기획에 2~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플래시와 영상 콘텐츠 제작도 별도로 진행됐다. 자료들이 온라인용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수집된 콘텐츠를 재가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 타임라인과 지도, 정보들이 플래시에 의해 역동적으로 나타난다.


1
8일 공개한 인포그래픽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른 5개 조약'의 경우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시킨 서비스다. 인트로 화면과 함께 타임라인+지도와 관련 기사 심화 두 메뉴로 구성돼 있다.

우선 '타임라인, 지도로 보는 5개 조약'은 연대별로 맺은 조약을 지도순으로 보여준다. 기사와 지도를 한 화면에 매칭시키면서 역동성(dynamic)을 보여준다.

'5개 조약 살펴보기'는 관련 기사들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펼쳐 보였다. 관련 일지와 인물, 장소 이미지(그때 그 현장에 가보다), 관련 기사와 콘텐츠로 연결돼 있다.

디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해당돼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자료 수집, 콘텐츠 분석 등을 제외하면 10일 정도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게 된 데에는 조선일보 편집국 취재기자들과 디지털뉴스부 기자들의 역할도 컸다.

디지털뉴스부는 아이템을 편집국과 조율하고 취재기자와 함께 디조 뉴스미디어부 TF팀과 자료 분석, 정리 등을 협업했다. 취재기자, 디지털뉴스부(이상 편집국), 뉴스미디어부(닷컴)의 공동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그동안 나온 국내 언론사들의 고만고만한 서비스 수준에 비하자면 한층 업그레이드돼 있다고 할만하다. 역사적 사실을 쉽게 풀어내는 스토리 구성과 그래픽 구현이 돋보인다.

"언론사닷컴의 뉴스 서비스 업그레이드 방향 찾기가 필요하다"는 강 부장은 "TF팀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포그래픽 뉴스 모델을 점검한 뒤에 별도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홈페이지 개편 시에는 인포그래픽스(infographics)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검토해온 조선닷컴의 경우 첫째, 단순한 시각효과 지양 둘째, 트래픽 제고를 비롯한 효과 입증 셋째, 전담부서 신설 등의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

디조 강성화 뉴스미디어부장은 "플래시처럼 당장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풍부한 정보, 시의성 있는 이슈,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이 다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인터랙티브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부장은 또 "독자들이 보기엔 시각적으로 좋지만 트래픽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여러가지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이용자층이 많은 페이스북 계정으로 인포그래픽 뉴스 서비스를 소개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그간 상황에 따라 TF팀 구성으로 대응해온 조선닷컴은 심도 있는 뉴스 서비스를 위해선 전담 조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플래시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조선닷컴은 오프라인용 콘텐츠만으로는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이 어렵다는 교훈도 얻게 됐다.

조선일보 편집국 한 기자는 "온라인 뉴스 서비스는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부분들이 필요하다"면서 "기자들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일단 조선일보가 본격적인 인포그래픽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스토리텔링은 이제 언론사(닷컴) 뉴스 서비스의 중요한 흐름이 될 전망이다.

아직 기사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해외 매체의 디지털스토리텔렝에 비해 비주얼이나 양방향성은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스토리 진행에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이용자 환경(UI)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디자인과 프로그래밍도 녹아들지 않았다.

무조건 만들고 보자는 형태로 많아 밋밋하고 지루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당연히 이용자의 선호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디조 강성화 부장은 "지금 공개되는 서비스들은 100% 인터랙티브(interactive)나 인포그래픽으로 볼 수는 없고 테스트 과정, 시뮬레이션 단계로 보는게 맞다"면서 "이용자와 교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닷컴은 앞으로 관련 서비스를 모두 묶어서 제공하거나 콘텐츠 성격에 따라 분류할 예정이다. 물론 전담 인력 확충과 투자 부담을 어떻게 헤쳐 가느냐는 과제다.

올해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주요 언론사닷컴의 한 차원 다른 뉴스 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지는 이용자의 반응, 뉴스룸 협업 수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01)
Online_journalism (470)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4)
뉴스미디어의 미래 (61)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78)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242,825
  • 185451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