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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디바이스 그리고 신문산업

뉴스미디어의 미래 2009.05.12 09:3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요즘 신문업계의 화두는 공짜 뉴스에 대한 회의론이다. 종사자들의 커피값도 되지 않는 돈을 받고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지 말자는 해묵은 지적에서부터 검색엔진의 뉴스 크롤링으로 얻을 것은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가고 있다.

광고매출 격감 등 걷잡을 수 없는 신문업계의 위기 국면에서 불거져 나온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맹주 루퍼트 머독은 아예 ‘뉴스 무료시대’의 종언을 선언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아예 자사 웹 사이트 접속료를 받겠다는 ‘획기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나섰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디지털미래센터(Center for the Digital Future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최근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10대는 어느 세대보다 뉴스에 관심이 많지만 뉴스를 접하는 유일한 곳은 온라인 사이트”이며 “신문으로는 새로운 독자가 보충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 콘텐츠 무료로 퍼주는 건 끝내야“

이미 신문업계는 온라인 뉴스 이용자를 잡기 위해 60년만에 속보 비즈니스에 돌입한지 오래다. 대부분의 뉴스룸은 온라인 뉴스만 생산하는 기자를 두고 있다. 과거 TV, 라디오에 밀려 속보를 제공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신문이 디지털 환경에선 대등한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대한 뉴스 아카이브, 뉴스 편집과 생산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숙련된 종사자를 보유한 신문업계마저도 온라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전히 신문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터티가 시장 내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성공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는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은 광고주 이탈 속에 감면, 감원, 감부라는 극약처방은 물론이고 폐간까지 고려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무대가 열렸건만 주역이 되지 못하면서 미래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장기위협(long-term threat)에 직면한 신문업계의 살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뉴스페이퍼내셔널네트워크(Newspaper National Network) 제이슨 클라인(Jason Klein) 회장은 “
신문사마다 웹 사이트를 구축해 나름대로 많은 온라인 오디언스도 확보했다”면서 “그럼에도 웹에선 신문광고 감소분을 메울 정도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 것은 뉴스를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세기 신문은 1920~1930년대 대공황도 이겨냈고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장에 따른 경쟁도 이겨냈다. 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뉴스 수요 자체는 강하지만 웹에서 얼마든지 공짜로 볼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신문업계 전문가들은 신문이 만드는 뉴스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며 다양한 포맷으로 뉴스를 공급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종이신문 구독자는 온라인에서도 공짜로 볼 수 있도록 하지만 비구독자는 돈을 내도록 하는 단일요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특별하고 창조적인 뉴스는 유료화해야

웹으로 뉴스를 제공한지 10여년을 넘기는 이 시점에서 가장 성공적인 뉴스 유료화 모델을 정착시킨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 뉴스룸 앨런 머레이(Alan Murray) 편집국장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최선의 모델은 유료와 무료 콘텐츠의 혼합이다. WSJ는 정치, 문화, 오피니언, 일부 속보, 블로그 등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나머지는 유료로 판매한다”면서 “인기있는 콘텐츠는 트래픽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더래도 소수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는 돈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면 노르웨이 VG Nett는 체중감량클럽을 운영하며 무려 15만명으로부터 연간 559크론(90달러)의 회비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 생중계 시청료로 최고 780 크론을 받았다. 물론 누구나 알 수 있는 똑같은 뉴스는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WSJ 웹 사이트 트래픽은 NYT의 절반 밖에 안되지만 110만명 회원들에게 연간 콘텐츠 이용료로 80달러를 받고 있다. WSJ는 곧 CFO 등 일부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이니셔티브(premium initiative)’를 준비 중이다.

월 순방문자수 2,000만명에 이르는 뉴욕타임스도 일부 콘텐츠 이용료로 연간 55달러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을 발행하는 타임社(Time Inc.)는 올해 3월부터
타임닷컴, SI닷컴, CNN머니닷컴, EW닷컴 등의 콘텐츠를 8개월 동안 시험적으로 유, 무료 혼합으로 시험 서비스에 나섰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동안 공짜로 제공해온 뉴스가 대상은 아니다. 껍데기만 바꿔서 아이튠스 모델-마이크로페이먼트(micro-payment, 소액결제, 건당 결제) 방식을 취한다는 것은 터무니없기 때문이다. 오로지 퀄리티 뉴스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가정에서 유료모델은 출발한다.

□ 관건은 뉴스에 대한 혁신 의지와 실천

아이튠스 모델은 소비자가 아이튠스 몰에서 소액을 지불하고 (음악)파일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신문업계는 지난 3월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3.0 소프트웨어에 따라 월간 구독료로 뉴스를 이용하거나 전자책 구매도 가능해지자 한껏 고무된 바 있다(세계적으로 아이폰은 1,700만대가 팔렸고, 이 가운데 100만명이 한달에 5달러씩만 내도 6천만 달러가 된다. 국내에서도 아이폰을 비롯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기 직전이다).

물론 구독료(subscription)나 마이크로페이먼트 방식보다는 광고 모델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는 지난 3월7일 미국신문협회(NAA) 회의에 참석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독자가 생산한 콘텐츠를 수집, 연결해주는 역할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러한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신문업계가 좀더 적극적으로 온라인 미디어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과 연결돼 있다. 뉴욕타임스 R&D랩의 UI 전문가 닉 볼튼(Nick Bilton)은 “독자 개개인에 적합한 스마트 콘텐트(smart content)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웹, 모바일, 거실 등 쓰리 스크린을 거점으로 뉴스를 바꾸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신문2.0(newspaper 2.0)이나 전자종이리더기 같은 완전히 다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GPS(위치확인시스템)가 내장된 휴대폰으로 독자에게 해당 지역 뉴스를 제공하거나 집에서 인터넷TV로 신문을 볼 때 거리에 따라 활자크기를 달라지게 하는 방안 등이다.

미국내 2위 신문그룹인 허스트(Hearst)社 오너는
‘100일 개혁(100 days of Change)'을 전한 직원 대상의 이메일에서 “저명인사가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프로스포츠팀, 어머니 등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을 묶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 뉴스 유통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

시장내 경쟁자-향후에는 파트너들-와의 갈등도 풀어야 한다(워싱턴포스트는 구글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포털사업자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뉴스캐스트나 다음의 블로그 뉴스처럼 언론사 뉴스나 기자 블로그를 직접 연결하는 보완책이 나왔지만 신문과 포털간 갈등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구글에 맞선 벨기에나 덴마크의 신문사들의 경우 아직 최종적인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소송이 거듭되고 있다. 이같은 분쟁을 거치며 언론사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중요한 것은 유럽의 주요신문들이 ‘괴물 공룡’한테 쉽게 밟혀 죽지 않게 됐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또다른 과제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멀티플랫폼으로 향해야 한다는 점이다. WSJ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에 이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무료다. WSJ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블랙베리폰을 통해 뉴스 서비스를 해왔다.

WSJ가 처음으로 아이폰에 등장했을 때 오라클(Oracle) 배너 광고가 유치됐지만 뉴스 자체에 대한 유료 서비스는 전혀 없었다. 아이폰과 애플스토어의 정책이 바뀌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웹 사이트를 포함 뉴스 유통 전반에 대한 재조정이 요구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루퍼트 머독이 연일 ‘유료’를 강조하는 것도 군불 지피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일에는 아마존의 세 번째 전자종이 단말기 ‘킨들DX'가 공개됐다.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9.7인치로 A4용지와 비슷하다. 2008년에 출시된 킨들2의 사이즈 6인치에 비해 화면이 50% 이상 커져 신문이나 잡지를 읽기에 넉넉하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권에선 일본의 주요 신문사들이 전자종이리더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킨들DX는 이 단말기의 기술진화를 예측하고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버전에는 PDF 형태로 제공돼 종이신문 편집형태(UI)를 유지할 수도 있다.

□ 시장과 오디언스는 어떤 것에 반응하는가

하지만 매출의 70%를 아마존이 가져가는데 대해 참여 신문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단 뉴욕타임스, 브스톤글로브, 워싱턴포스트 등 3개 신문은 신문이 배달 안되는 지역 구독자에 한해 장기 구독을 조건으로 장기할인에 나서는 판촉전에 돌입한다. 현재 아마존은 37개 신문의 뉴스를 평균 월 10달러 안팎 선에서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부터 판매할 예정인 킨들DX 가격은 498달러(한화 약 60만원)로 가격 경쟁력이 아주 낮은 편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 미니노트북(넷북)
N310(NT-N310-KA160)은 10인치 와이드 화면에 하드용량 160GB로 가격은 70만원대다. 이 가격대라면 소비자들은 킨들DX보다는 다른 디바이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넷북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쏟아지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인터페이스, 콘텐츠와 요금제들은 조금씩 우열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난 2006년 삼성, MS, 인텔이 공동으로 제안한 초소형 PC 플랫폼인 UMPC(Ultra Mobile PC)는 틈새를 구축하는데 그치다가 MID(Mobile Internet Device)로 진화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STRABASE)는 UMPC는 발열과 소음,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 비싼 가격 등의 단점으로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MID의 경우는 4~6인치의 화면크기로 스마트폰보다는 크지만 음성통화 기능이 없는게 아쉽고, 아이폰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 인터넷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고, 더 많은 리소스가 요구되는 작업은 미니노트북이 유리해 ‘낀 신세(Tweener)’가 될 것이란 부정적 의견도 곁들였다.

 

스마트폰

MID

UMPC

넷북

화면크기

2.5~3.5(인치)

4~6

6~8

8~10

무게

100g 내외

300g 내외

500~800g

800g~1.2kg

배터리 성능

24시간 이상

6~8시간

2~4시간

3~6시간

서비스 및 기능 특성

음성통화/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

멀티미디어/정보작성

가격대

애플 아이폰

600~900달러

노키아(N810) 390~455달러

삼성 Q1EX

770달러

삼성 센스 NC10

550달러

다양한 휴대 단말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종이신문이 생산하는 뉴스와 최적화한 UI, 요금제를 가진 기기는 없었다. 그 역으로 신문업계는 이러한 디바이스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대로 고민한 적이 없었다. 이러는 사이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에서 손쉽게 뉴스를 획득하는 데 익숙해졌고 휴대 단말기에서의 뉴스는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스트라베이스 자료 재가공) 

□ 뉴 디바이스가 신문을 구원하는가?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해 12월 신문지면을 읽을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매일 오전 5시에 업데이트된다. 3단계에 걸쳐 화면 확대가 가능하다. 종이신문을 그대로 옮긴 아이폰용 산케이신문은 당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와 함께 PC용 산케이 넷뷰(Sankei Netview) 서비스를 제공 중-조선일보
아이리더(ireader), 중앙일보 뉴스리더(news reader), 뉴욕타임스 타임스리더(times reader)와 같은 것으로 PC에서 신문을 보듯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에 있다.

2005년 리뉴얼한 플래시 방식의 ‘산케이 뉴스뷰(Sankei News View)'의 경우 일주일 분의 신문을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월 300엔, 1개월 분을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월 400엔으로 저렴하지만 이용자 수는 수만 명에 머무르고 있다.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스트라베이스(STRABASE)는 지난 1월 “아이폰 서비스 같은 무료 서비스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유료 구독자 수의 감소세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아이폰 서비스 유저가 증가한다고 해도 유료 신문 발행부수가 감소한다면 지면광고 영업과 구독료 수입면에서 유리할 것이 없다”고 진단한다.

단순한 신문지면 기사 전재는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휴대 단말기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제공은 필요충분조건이다.

USA투데이의 경우 뉴스를 전자메일, 텍스트 메시지, 트위터(Twitter)로 공유하는 등 다양한 뉴스가공과 유통을 구사하는 한편, 메이저리그 야구, NBA 등 주요 경기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유저 현재 위치의 일기예보 등을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 시장과 이용자 파악이 급선무

국내에서도 이용자와 시장의 니즈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단 국내 모바일 콘텐츠별 이용률에서는 뉴스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다. 오히려 실시간 교통정보나 지도검색, 날씨정보, 증권정보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의 수요가 높다. 동영상, 게임, 먼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뉴스보다 3배 정도 많이 이용한다.

LG텔레콤의 OZ 상품 연령대별 이용현황에 따르면 벨소리, 배경화면 다운로드가 3G폰 이용자중 90%가 이용하는 반면 뉴스는 9.8%에 그쳤다. OZ가입자의 연령을 보면(올해 2월 기준) 10대와 20대가 전체의 4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하지만 유선 인터넷상의 방대한 무료 콘텐츠를 1GB까지 이용할 수 있는 OZ요금제에는 3월말 현재 62만명이나 가입했다.

적당한 가격과 다양한 콘텐츠는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무료로 유통하는 기존 뉴스가 웹에서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 과금하기란 불가능하다. 최근 신문업계가 앞다퉈 제공 중인 영상뉴스도 데이터서비스 한도 용량 초과로 쉽지 않다. 뉴스라는 형식으로는 그 무엇도 녹록치 않은 것이다.

2007년 11월 출시된 아마존 킨들도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는 훨씬 많은 수요를 일으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떤 양상을 보여줄지 낙관하기 이르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스마트폰 출시 이후의 상황은 살펴봐야겠지만) 뉴스가 킬러 콘텐츠로 대럽받지 못하는 다른 휴대 단말기의 조건도 참작해야 한다.

해외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향후 전자책 시장의 확산이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 단말에 달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 킨들이나 소니(PRS-505)보다 저렴한 전자종이 리더기(Foxit Software의
eSlick Reader)도 시장에 소개된지 오래다.

바야흐로 무수한 디바이스와 그 디바이스간 컨버전스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의 겨를이 없는 것이 오늘날 시장의 흐름이다. 뉴스 공급자인 신문기업과 뉴스 등 콘텐츠 소비자들은 당연히 많은 변수들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거기에는 메꿀 수 없는 간격이 있기 마련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스가 어떤 단말기에 탑재되느냐에 따라, 또 뉴스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따라 뉴스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물론 공급자와 수용자 사이에 뉴스를 보는 인식 차이는 존재한다. 이 차이를 좁히는 최적화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에는 뉴스 이용요금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겠지만 본질적으로는 뉴스 유통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웹의 무료 뉴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유료로 전환할 경우 퀄리티 뉴스는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 독자들을 어떻게 세분화하고 타깃 마케팅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게 부상할 것이다.

이용자들은 결국 신문을 비롯한 뉴스 미디어가 얼마나 필요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제공해주느냐, 그리고 그 가격은 합리적인가에 의해서 선택권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용자들의 기호를 파악하는 일이다. 검증이 된다면 WSJ가 올 가을께 도입 예정인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 같은 유료 서비스의 기획이 가능하다. 물론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저널리즘의 신뢰를 확보한 신문이라면 시카고 트리뷴의 ‘시카고 나우’처럼 소셜 네트워크와 접목해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즈니스를 구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뉴스페이퍼 넥스트 2.0 보고서(
Newspaper Next 2.0)’는 뉴스의 정보 전달에 그치던 전통적인 신문의 역할을 뛰어 넘어 복합적인 정보 및 유대기관(Information and Connection utility)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한다. 온라인 미디어를 정점으로 한 신문의 변화전략에는 단순히 뉴스의 유통, 재가공의 이슈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노드(node, 네트워크상의 접점)와 연대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돼 있는 셈이다.

그것은 뉴스를 충만하게 하고 뉴스 미디어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문의 혁신 이슈다. 또 그것은 지금까지 제기된 기자-자원-조직의 혁신이라는 내부적 문제에서 한정되지 않고 시장 및 이용자와 정교한 소통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점에서 버겁고도 결정적인 과제이다. 21세기 신문의 뉴스와 비즈니스는 바로 그 과정에서 가치를 획득하게 될 것이다.

 

뉴스 유료화 논의의 의미

Online_journalism 2009.04.24 14:1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뉴욕타임스를 비롯 유력 신문사들이 뉴스 유료화를 다시 검토하고
있어 국내외 언론사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모델을 고수하면서 미국내 신문사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뉴욕타임스 그룹 아서 슐츠버거 쥬니어 회장은 최근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아니지만 유료화를 재시도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30여개가 넘는 부서가 제안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최적의 온라인 수익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다양한 구독 프로그램 및 유료 결제 방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해외 주요신문들 중 유료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곳은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소수이며 뉴욕타임스를 비롯 대부분의 신문사 웹 사이트는 무료 서비스를 통한 방문자 확보를 배경으로 한 광고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수년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융기관들에 의해 신용등급을 의문받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 왔다. 오너인 슐츠버그는 주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피곤해질 정도가 됐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 뉴욕타임스 웹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유료화가 과연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완성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때 해외 이용자들에 한해 결제를 하도록 했고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칼럼이 포함된 '타임스실렉트' 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한 뉴욕타임스는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지난해 기준 뉴욕타임스 그룹의 총 수익중 디지털 부문의 비중은 12%로 2004년의 4%에 비하면 3배나 성장했다.

이러한 뉴욕타임스가 꺼내든 웹 사이트의 뉴스 유료화 흐름은 "뉴스를 도둑질해가는 구글"과의 신경전이 계속된 미국, 유럽의 올드미디어의 감정이 격해진 지난해 말부터 감지돼왔다.

지난 14일엔 미국 올드미디어 관계자들이 인쇄 출판 매체의 인터넷 콘텐츠를 유료화시키기 위해 '저널리즘 온라인'의 출범을 공식화하면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모양새다. 

코트TV 설립자 스티븐 브릴, 월스트리트저널 전 발행인 고든 크로비츠, AT&T 전 CEO 레오 힌더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사 뉴스 유료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요금제를 구성 구독료를 낸 이용자에게 한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구글 등 검색엔진의 수집 차단을 비롯 무분별한 링크도 사실상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내 신문, 매거진 등 주요 매체사들이 이미 강력하고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의 상당수 신문사들이 포털 뉴스 공급 중단과 유료화 모델을 시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장 여건과 이용자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뉴욕타임스, 저널리즘 온라인 등의 유료화 결정이 전면적으로 이행될 경우 한국 시장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오래도록 포털 업계에 일방적으로 시장을 빼앗기면서 뉴스 유통의 주도권을 잃은 국내 신문업계는 더 획기적인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부터 공동포털 구축을 본격 검토한 한국신문협회의 경우 현재 복수의 인터넷기업들과 접촉 중이다. 일부 메이저 신문은 포털을 배제한 뉴스 유통도 심각히 다루고 있다.

전자종이리더기, 스마트폰 등 계속 확장되는 시장을 고려 총체적인 뉴스 유통 플랜을 설계할 시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또 전통적인 종이신문 유통구조는 생산자인 신문사의 몫을 더욱 줄여가고 있다. 고비용 구조로 정착된 유통총판격인 지국의 몫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인 펄프값은 최근 몇 년간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신문산업은 언제부터인가 반환경적 사업이 됐다. 일반적으로 연 180,000원의 신문 구독료 중 100,000원이 종이 값으로 나가는 등 신문을 찍으면 찍을수록 적자가 나는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여기에다 포털에 값싸게 뉴스를 공급하면서 시장 점유율 뿐만 아니라 영향력까지 잠식당한 뉴미디어 부문은 신문사에게 천추의 한이 된지 오래다. 올해초 공식 론칭한 뉴스캐스트는 언론사를 네이버의 수족(手足)으로 전락시켰다.  

사실 신문산업은 출발할 때부터 ‘유료모델’이었다. 독자와 기업 등 모든 고객은 돈을 지불하지 않고선 신문의 콘텐츠를 볼 수 없었다. 21세기 들어 포털이 뉴스유통을 주도하면서 모든 것은 사실상 무료로 돌아갔다-휴대폰 뉴스의 경우도 독과점적 이동통신사의 몫이었을 뿐이다. 

다양한 플랫폼 상에서 무료 뉴스 소비가 확대되면서-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저가 또는 무료로 뉴스를 보고 있다-신문산업은 종이신문만(only newspaper) 유료로 파는 형국이 됐다.  

그나마도 지하철 출퇴근길에 무가지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결과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무료라는 형틀에 묶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투명도, 개방도, 참여도가 고조된 웹2.0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집단지성에 의해 한국언론이 비판받고 있는 대목은 심각하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정치권력과의 밀월관계, 광고주와의 친밀성은 언론산업의 도덕성에 중대한 의문을 가져왔다.  

뉴스 콘텐츠의 심층성, 차별성이 떨어지는 등 뉴스수준에 대한 의문과 성찰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슐츠버그 회장의 일관된 원칙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퀄리티 저널리즘이란 최고도의 직업적 양심과 윤리를 기초로 객관성, 공공성, 다양성이 구현된 뉴스 서비스를 의미한다.

오늘날 '뉴스'는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단순한 정보가 아니다. 상호 검증되고 공유, 재해석되며 살아서 숨쉬는 생명체가 바로 뉴스다.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뉴스-저널리즘은 웹2.0 시대의 집단지성에게 쓰레기나 오물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력매체들이-비록 글로벌 마켓이라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시장을 배경으로 한 것이지만-유료와 무료모델을 믹싱(mixing)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 내 다수의 소비자들로부터 퀄리티 저널리즘을 인정받은 결과는 아니었을까?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충성도를 높이는-시장의 보편적 신뢰를 획득한-퀄리티 저널리즘의 정착 없이 뉴스 유료화 그리고 올드미디어의 미래를 상정하는 것은 일종의 자기기만(自己欺瞞)이 아닐까 한다. 유독 한국에서는 말이다.

덧글.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 미국 주요신문들이 아이폰 단말기에 뉴스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크게 보면 이용자들을 유인, 아이폰을 경유한 웹 사이트의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는 6월말 아이폰 새 버전이 출시되고 애플 스토어 서비스 정책이 바뀌게 될 경우 월정액으로 뉴스 유료 서비스 전환이 가능해지면 무료 전략을 다시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퀄리티 저널리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 유료화 검토와 뉴스캐스트

온라인미디어뉴스/해외 2009.02.05 09:4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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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세번째로 독자가 많은 뉴욕타임스가 온라인 유료화를 놓고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재 논의되는 것들은 뉴스 서비스를 구독료 개념으로 전면 유료화하는 방안, 뉴스 페이지를 클릭할 때마다 소정의 비용(few pennies)을 지불토록 하는 제한적인 모델(micro-payment model) 그리고 아마존 킨들처럼 뉴스를 볼 수 있는 단말기에 제공되는 뉴스를 유료화하는 방안 등이다.

뉴욕타임스 편집인 빌 켈러(Bill Keller)는 3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킨들이나 타임스리더 구독처럼 일부 유료화를 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게 기본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내 다른 신문사들과 웹사이트들도 유료화 구조를 갖고 있기는 하다. 예를 들면 크리스찬사이언스모니터는 뉴스레터에 유료화를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U.S.News와 월드 리포트(World Report)는 주말판 다운로드의 경우 연간 24.95달러를 받는 유료 서비스를 재개 중이다.

타임스보다 전체 웹 사이트 오디언스가 작은 월스트리트저널은 비교적 온라인 구독모델을 잘 정착시켜온 뉴스 사이트 중 하나다.

그러나 경제위기와 인터넷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뉴욕타임스같은 유력 매체도 수익모델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 카드를 꺼낸 것이다. 켈러 편집인은 "당시 타임스실렉트(TimesSelect)로 연간 1,000만달러를 벌었지만 장벽을 치는 것보다는 없애서 광고수익을 버는게 낫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핵심적인 의문은 애플 아이튠의 음악 다운로드 시장이 왜 뉴스산업에는 적용되지 못하는가이다.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가 전면 유료화는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뉴욕타임스도 십자말 퀴즈나 아카이브, 지금 무료로 제공중인 칼럼처럼 특별한 서비스들에 과금 계획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가 뉴스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한다면 네이버 뉴스캐스트라는 '족쇄'에 묶인 국내 신문사의 뉴스 유통전략에 일정한 변화를 기대해봄직하다.

네이버 홍은택 미디어담당 이사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01/29 - [Online_journalism] - "뉴스캐스트가 언론사 뉴스룸 한계 보여줘"
2008/12/01 - [포털사이트] - 신문-포털, 양보할 수 없는 전면전
2008/11/11 - [Online_journalism] - 신문산업, 벼랑 끝에서 인터넷을 잡다

홍 이사의 의견을 액면 그대로 수용한다면 이제 언론사 뉴스의 수준과 유통 전략 등은 점점 거대한 변화기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즉, 언론사들은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포털이탈과 포털의존형 또는 포털활용형으로 나뉘고 다시 여기서 전면 유료화와 부분 유료화, 무료-광고모델 등으로 재편될 수 있을지 모른다.

각각의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뉴스의 차별화와 같은 부가가치 확보, 저널리즘의 신뢰성이 될 것이지만 말이다.

킨들(Kindle)로 본 신문의 미래

뉴미디어 2009.02.01 20:5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전자종이가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칼라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구부러지는 기기로 탈바꿈할 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글로브판에서 전자종이를 종이신문의 '구세주'로 타진하는 와이어드(Wired) 기자 스티븐 레비(Steven Levy)의 기사를 실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전자종이에 합류한 신문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 성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국내에서는 조선일보가 지난해 힘겨운 실험을 진행했다.

스티븐 레비의 전자종이 낙관론은 앞으로 몇 년내 국내에서도 검증받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기사 전문(영어)와 번역본을 게재한다.

전자종이는 종이신문의 구세주인가? -
아마존 킨들을 통해 본 신문과 잡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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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10월17일자 뉴욕타임스 일요판은 모두 946페이지, 3kg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는 유례없는 두꺼운 신문이었다. 그런 신문을 전자종이로 만드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AP통신

  

인쇄매체가 신음하고 있다. 인터넷에 의해 부숴지는 비즈니스 모델에 이어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는 신문을 멀리하고 있다. 이제 기자들도 절감하고 있다. 정보 유통은 웹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거기에선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다. 거의 매일 미디어 기업의 새로운 레이오프(layoff), 폐쇄, 파산 소식이 들린다. 짖궂게도 이러한 뉴스는 인쇄 매체를 파묻으려는 신기술-블로그, RSS 피드 등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 심지어 "(전통)미디어는 죽고 있다"는 이름의 트위터(Twitter) 블로그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 전에 희망을 찾아내고자 한다.

 

서적을 재현하는 킨들

미국 아마존(Amazon)에서 판매되는 킨들(Kindle)

그 자신감은 아마존 킨들(Kindle)로부터 다가왔다. 킨들은 마치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디지털 단말기다. 수만 페이지를 작은 기기에 내장할 수 있어 신간도 담아 그 내용을 볼 수 있는 등 디지털 기기의 특징을 갖고 있다. 킨들은 흑백을 구현하는 e-Ink로 불리는 기술을 쓴다. 새로운 콘텐츠는 아마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그러나 킨들은 진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는데 사실상 성공하고 있다.

 

킨들은 신문과 잡지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는 그중 몇개를 구독하면서 미래를 위한 힌트를 얻었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나 아틀란틱 매거진 같은 종이를 구독하는 경우 일순간에 그날의 신문이나 잡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낡음과 새로움을 융합한 것은 가슴을 뛰게 한다.

 

불운하게도 이러한 것은 아직 완전히 출판물과 일치하지 못하고 있다. 흑백 스크린은 갑갑하고 그래픽은 완벽히 구현되고 있지 못하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경로들도 원활하지 않다.

 

만약 현재의 킨들이 아니라 신문과 잡지에 최적화한 꿈의 리더기(Dream Reader)가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까. 잡지의 양쪽 페이지를 펼쳤을 때의 사이즈처럼, 그리고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 말이다. 여기에 고해상도의 칼러 스크린과 세련된 터치 스크린의 인터페이스도 갖고 있다면! 더구나 싸기까지 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새로운 기사를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인터넷 서핑용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터넷 서핑을 위한 단말기는 아니다. 브라우저는 신문이나 매거진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인쇄판에서는 편집자들은 독립적인 개별 기사를 하나의 패키지에 구성해 하나의 완성 상품을 만들어 낸다. 기사를 서열화(Ordering)하는 것으로 연속성과 내부의 이야기의 흐름을 담는다. 반면 웹 사이트에서는 (편집의) 제한이 없다. 독자들은 마음대로 한 기사에서 다음 기사로 이동한다. 때로는 사이트를 아주 떠나 돌아오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하나의 패키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책을 읽는 느낌을 주는 킨들처럼 드림 리더는 신문이나 잡지를 개별의 출판물로 제공한다. 공급자가 정리한 대로 몰두하게 된다. 이러한 디지털 출판물은 미리 구독을 할 수 있는 시간대로 이끌게 된다. 구독자들은 아주 기쁘게 기다릴 것이다. 또한 인쇄매체처럼 인쇄, 물류비융, 종이가격 등이 들지 않아 저렴하다. 이른 아침 조간신문은 일면부터 만화까지 번개처럼 나타날 것이다. 일주일에 한 차례는 주간 뉴스판도 받게 될 것이다. 또 한 달에 한번씩은 패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매거진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 오디오,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칼라와 접이식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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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로직社의 전자종이 시제품. E-ink社의 전자잉크를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드림 리더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적어도 인터넷이 나타나기 전까지 인쇄매체가 수십년간 지탱해온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광고다. 기사 옆이나 좌우 양면 페이지에 배치되는 식이다. 물론 개선이 될 것이다. 광고는 개인 단말기의 속성에 따라 역동적으로 게재될 것이다. 광고를 터치하면 부가적인 정보를 보거나 보너스 콘텐츠도 이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디자이너나 엔지니어는 이러한 기술을 완성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킨들에 공급되는 E-ink社의 경우 칼라버전을 준비 중이다. 플라스틱 로직(Plastic Logic)社는 초미세 기술을 사용하여 신문 사이즈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연구 개발중이다. 폴리머 비전(Polymer Vision)社는 유연성이 있는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있다. 초기 화면의 인터페이스를 쉽게 하기 위한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뉴욕타임스의 타임스리더(Times Reader)가 그렇다. 여기에 아이폰(iPhone)의 터치 스크린이 결합하면 드림 리더의 완벽한 요소들이라고 할 것이다.

 

드림리더가 나타날 때 출판업자들은 자사 콘텐츠에 합리적 요금을 붙여 판매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 고가의 광고도 삽입할 수 있을 것이다. 유감스러운 대목은 이 기기가 본격적으로 대중화하기까지 많은 언론사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드림리더가 나타났지만 수많은 언론사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채 없어진 상태라면 그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것이다.

 

* 스티븐 레비(58), 뉴스위크 편집장, 테크놀러지 기자를 거쳐, 와이어드 잡지 시니어 라이터를 맡고 있다. <iPod는 무엇을 바꾸었는가>, <암호화> 등의 저서가 있다.

Dream Reader -- a possible savior of the media

 

These are the panic days for print media. With business models battered by the Internet, the overall economy sagging, and a generation of youngsters who have never had their fingers stained from newsprint ink, journalists feel besieged. Publications are moving to the Web, but not making much money from it. Every day brings dispatches of new layoffs, closings, and bankruptcies. Adding insult to injury, these are most efficiently reported by the new technologies that are killing us-on blogs, RSS feeds, and a stream of "Twitter" bursts from a source called The Media Is Dying.

 

But I see hope ahead.

 

The realization first came to me while testing Amazon's Kindle. This is dedicated reading device that tries to emulate the experience of reading a book, with augmentations and features possible only because of its digital nature. (Like the ability to store tens of thousands of pages in a small package, a way to instantly refresh with new publications, and the power to search through the contents.) The Kindle uses a technology called e-Ink, which resembles a black-and-white printed page and gets new content electronically via the Amazon store. But it is successful in its main purpose-delivering the intensity of reading a real book-because while you're reading, it shuts out the rest of the world. You focus solely on text.

 

The Kindle also downloads newspapers and magazines, and when I began to sign up for some of these, I realized that I was getting a hint of a rosier future ahead. When you subscribe to a paper like the New York Times or a magazine the Atlantic, you get the entire publication in a single burst. That mix of old and new inflamed me with possibilities. Unfortunately, the experience is far inferior to the actual print publication. The monochrome screen is dull, and can't handle graphics very well. And navigating through the contents of the publication is awkward.

 

What if, instead of the current Kindle, one had a reading device that was optimized for newspaper and magazines-a Dream Reader. Something that would open to the size of a two-page spread in a magazine, yet, like the real thing, could be folded up so you could always take it with you. The screen would be high-resolution color, and have a sophisticated touch interface. Yet it would be inexpensive--cheap enough to lose. And it would, of course, be capable of connecting to the Internet to get new material.

 

But it would not be an Internet surfing device. Browsers are not friendly to the virtues that make newspapers and magazines great. In print versions, editors must painstakingly assemble a discrete package of stories to make a complete product. Ordering the stories brings a sense of continuity and an internal narrative. If late in the process, a late-breaking story comes in, something must be taken out to accommodate it. On Websites, however, there's no limit to how much can be posted, so there's no need to brutally winnow. And readers jump randomly from one story to the next-and often leave the site entirely, never to return. The idea of a complete package is lost.

 

Like the Kindle does with books, the Dream Reader would present publications discretely, immersing readers in a single world, bound by the vision of those who produced it. And because these digital publications arrive at prescribed times, in a quick digital squirt, they will be eagerly awaited by (paying) subscribers. (Prices will be low because there are no costs in paper, printing, or physical distribution.) In the wee hours of the morning, your daily newspaper appears, and you will thumb through it from the front page to the animated comics. Once a week you will receive, all at once, the pages of newsweeklies. You will also anticipate the time of month when your favorite fashion, lifestyle, and sports magazines rush into your Dream Reader. They will be every bit as visually sumptuous as the most sumptuous glossy, but could also draw on every trick that digital technology has to offer-animation, sound, pop-up sidebars…anything imaginable.

 

What is the business model for Dream Readers? The same one that has sustained print for decades, at least until the Internet came along. Ads will simply run alongside articles, or on facing pages. Of course, there can be refinements-ads can dynamically be placed according to the demographics of the individual reader. And touching an ad can yield more information on a product, or even bonus content.

 

Designers and engineers are rushing to perfect the underlying technology that will make these readers possible. E-ink, the tech supplier for the Kindle is readying a color version. A company called Plastic Logic is using nanotechnology to produce a newspaper-sized high-resolution display. Another company, Polymer Vision, is making a "roll-away" display that adds flexibility to the equation. On the interface front there are a number of experiments that let you navigate a single publication; the most renowned is the (New York) Times Reader. Combine this with the touch-screen pyrotechnics of the iPhone and you have all the elements of the Dream Reader.

 

When the Dream Reader does arrive, publishers will have an opportunity to charge reasonable prices for their content, which will sit beside high-cost advertisement. The only danger is that while we wait for these devices to flower and mature, we may lose more and more of our journalistic institutions. How sad if Dream Readers arrived and many of our greatest publications weren't around to take advantage.

 

신문산업, 전자종이 단말기에 빠지다

뉴미디어 2008.04.03 14:4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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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Electronic paper ; e-Paper)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맹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올드 미디어인 신문업계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얇은 두께의 전자종이는 신문, 잡지 등의 종이 인쇄물과 핸드폰, PDA 등과 같은 기존의 디스플레이 매체를 대체하면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자종이신문(e-Newspaper)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 올리고 있어서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아마존닷컴이 e 잉크(E-Ink)를 쓰는 전자책인 '아마존 킨들(Kindle)'을 출시(399달러)하면서 급부상한 전자종이 기술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와 접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부여받고 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평판 디스플레이어의 차원을 넘어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크게 LCD,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전자종이(e-Paper) 방식으로 나뉜다. 기존의 디스플레이어에 비해 얇고 가벼워 휴대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저소비 전력 및 단말기 가격의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유무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전자종이 단말기의 경우 10~20대 등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세대는 물론이고 30~40대의 직장인들에게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워드 프로세서를 포함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경우 새로운 정보형 단말기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신문협회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유가 일간신문이 평균 4억3천9백만부씩 판매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 약 8억9천만대의 약 50%, MP3P 판매량 약 9천4백만대의 350% 규모에 해당한다. 즉, 전자종이신문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접근한다면 의미있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근거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뱅크(Display Bank)는 내년부터 전자종이 관련 신규 시장이 형성돼 2017년께는 120억불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보유 중인 기업과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 사업자 등 네트워크 관련 기업까지 가세해서 전자종이 단말기에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신문산업 뿐만 아니라 유관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LCD, PDP에 이어 OLED까지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유비쿼터스 미디어 환경에서는 종이를 대체하는 디바이스의 개발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어 신문기업 등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첫 결실을 본 곳은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Lesechos)’지로 지난해 중반 길이 19cm~21cm, 너비12~15cm, 두께 8~16mm의 사이즈에 6인치와 8인치의 모니터를 탑재한 두 가지 형태의 전자종이신문을 발행했다. 독자들은 레제코가 제공하는 전자종이신문을 보기 위해서 일단 웹 사이트에 유무선으로 접속, 단말기에 관련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다.

가나싸(Ganaxa)에서 개발된 전자종이의 경우 176그램 무게에 USB 포트를 갖추고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다. 매년 구독료는 단말기를 포함 679유로로 책정됐다. 또다른 단말기는 아이렉스(Irex)사 기술을 적용 389그램 무게에 무선랜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며 제휴한 출판사의 서적류도 열람할 수 있다. 연간 구독료는 799유로다.

이 같은 구독료는 레제코의 온라인 연간 구독료 365유로와 신문 연간 구독료 416유로에 비해 비싼 것이다. 전자종이신문을 구독하는 독자들은 지난해 말 2,000여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제코 측은 아직 전자종이에 의한 신문구독은 경제성 및 가독성에서 한계가 있지만 미래 전략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6년 4월 벨기에 일간지 ‘데타이트(De Tijd)’는 전자종이를 이용해 200명의 독자들에게 전자종이신문을 선보였다. 종이신문을 그대로 옮긴 레이아웃에 광고면을 터치하면 해당 업체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신문사들의 경우는 우선 전자종이신문 단말기를 출시하기에 앞서서 종이신문을 그대로 옮긴 어플리케이션인 ‘스크린 신문’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조선일보는 신문보기 어플리케이션인 ‘아이리더(ireader)’를 3월 초 선보였고, 중앙일보는 이보다 조금 빠른 2월 ‘뉴스리더’를 내놨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은 지난해 2월 공개된 뉴욕타임스의 ‘타임스 리더(Times Reader)처럼 컴퓨터와 웹을 결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RIA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아이리더’나 ‘뉴스리더’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서 설치하고 화면을 띄우면 이용자가 신문지면을 보듯 기사를 볼 수 있다. 또 활자 크기나 전체 화면, 색상, 즐겨 보는 기사 등을 이용자가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전자종이신문 단말기에 앞서서 이 같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어떤 인터페이스로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으며 전자종이 단말기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들 신문은 PC나 전자종이신문 단말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종이신문을 최적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단말기 개발도 착수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6월 전자책 '누트(NUUT)'를 개발한 '네오럭스'와 함께 금명간 전자종이신문 단말기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e잉크가 적용된 전자종이신문 출시 시점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이고 특화할 수 있는 콘텐츠, 디자인, 서비스 방식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단말기를 보급할 것인지 마케팅 방안과 서비스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유력 신문사와 대형 출판 유통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전자종이신문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있어 주목된다. 교보문고, 중앙일보, 중앙m&b, 한국경제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안에 전자종이신문 단말기 시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TF팀을 가동했다.

이들은 콘텐츠 기획 등 단말기의 콘셉트, 디자인 등 레이아웃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거칠 예정이며 곧 시장조사도 착수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7년 가독성이 향상된 14.3인치(A4) 크기의 전자종이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완료한 바 있어 시장 진입에 의욕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나 LG필립스 등 대기업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Panel), 세트 등 기본적인 디바이스 개발은 완료한 상태에서 리더(Reader), 데이터 포맷, 통신 프로토콜(Protocol) 등 플랫폼 개발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를 탑재하는 신문사의 경우는 종이신문 시장과 그 구독자를 고려한 서비스 기획과 콘텐츠 제공방식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콘텐츠 제공 규모와 내용을 확정해야 한다. 신문지면에 나간 기사만을 전재할 것인지 아니면 속보 뉴스나 포토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할 것인지 등이 결정돼야 한다. 또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의 재가공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과거기사 검색 DB를 제공할 것인지 등이다.

또 유무선 연동도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전자종이를 장착한 단말기 보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SK텔레콤은 대표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유무선 네트워크와 엔터테인먼크 콘텐츠 등을 확보하고 이미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도 전자종이 단말기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전자종이신문 단말기는 20~40대의 전문직 종사자를 타깃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10대 위주의 젊은 세대는 음악, 영상,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고 있고, 이미 다양한 휴대용 개인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어 공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또다른 단말기를 갖고 있지 않아 정보형 단말기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정보욕구가 강한 20~40대의 경우 전문 서적, 신문, 매거진 등의 콘텐츠가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은 모두 신문 구독 시장을 이탈한 잠재적인 독자군인 만큼 효과적인 마케팅이 관건일 전망이다.

전자종이신문에 대한 신문업계의 관심은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IPTV,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에 제공, 독자들과 접점을 확장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이다. 즉, 연령, 지역은 물론이고 뉴스 소비 특성이 다른 계층을 대상으로 다가서려는 브랜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독자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접근하는 방법을 주로 채택하고 있다. 해외 신문의 경우 기존 독자들에게는 무상 또는 저가로, 신규 독자의 경우는 유상 또는 저가로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매체는 전자종이신문 단말기에 대해 첫째, 신문사 내부의 콘텐츠 유통전략 재점검 및 조정 둘째, 효과적인 콘텐츠 서비스 전략 수립 셋째, 멤버십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넷째, 뉴스룸 통합 등 미디어 그룹 내부의 발전전략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의 기술 진화 속도가 급변하면서 미디어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의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즉, 전자종이신문 도입이 디지털 아카이브 등 콘텐츠 통합관리 프로젝트가 다양한 단말기에 효과적인 콘텐츠 유통이 가능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이다.

특히 전자종이신문 단말기와 관련한 논의가 잇따르면서 ‘신문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휴대용 단말기와 전자종이, 멀티미디어 페이퍼를 향후 신문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자종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신문 무용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새로운 신문 서비스에 적극적인 뉴욕타임스도 10~15년 이후 휴대인터넷과 전자종이신문이 신문산업을 본질적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기존의 종이신문 편집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간명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포함 디지털 편집에 대한 투자를 경주해야 하고 뉴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스토리 구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됐다.

따라서 전자종이신문의 보급과 확산의 기로에서는 종이신문 뉴스룸 내부의 혁신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자원 관리, 종이신문 배포 등 유통은 물론이고 인쇄 등 제작파트의 변신까지 포함하고 있다. 디지털 패러다임에 의한 뉴스 서비스의 형식과 내용을 여하한 수준으로 변모시키느냐에 따라 신문기업의 경쟁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외 신문업계는 종이신문 구독자 시장과의 충돌, 전자종이신문 단말기용 콘텐츠 등에 대해 내부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는 것은 전자종이신문만의 차별성을 조기에 부각하는 일이다. 다양한 형태의 개인용 휴대 단말기와도 비교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능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아마존 닷컴이 무선휴대통신 기능을 포함한 전자종이 단말기인 킨들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점은 의미가 있다. 킨들은 292g의 초경량으로 이메일 서비스를 지원하고 아마존을 통해 전자책을 사서 저장할 수 있으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신문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전자종이라는 특징만으로는 시장의 독자들을 유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자종이신문 각축전에 나선 신문업계의 도전은 결국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로부터 출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전자종이 단말기>

□ Amazon Kindle
- 07년 11월 e-Book Reader "Kindle" 발표(399불)/흑백
- Screen Size : 6"
- 무선망으로 Email 서비스 / Amazon Store를 통해 컨텐츠 유료 판매
- 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신문 구독 가능 

□ Sony Reader
- 06년 7월 미국에서 'Sony Reader'를 판매(300불)
- Screen Size : 4.9"*3.6"
- 충전된 배더리로 7,500페이지까지 Reading 가능
- 'Connect e-Book Store'를 통해 e-Book 서비스 제공
   
 □ Philips iLiad
- 06년 4월 유럽에서 News Reader 'iLiad' 판매
- 유럽 신문사 서비스 실시(신문 인쇄, 배포, 실시간 공급)
  · 벨기에 : De Tiid             · 프랑스 : Les Echos
  · 독  일 : IFRA                · 이태리 : L'Espresso
  · 미  국 : Herald Tribune (New York Times)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간하는 '미디어퓨처(Media+Future)' 4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가 작성된 시점은 3월 초순입니다.

덧글. 조선일보는 4월4일 전자종이신문 단말기 '누트'로 '아이리더E'를 내놨다. 온라인미디어뉴스는 이 뉴스를 비교적 상세히 전달했다. 조선일보는 4월7일자 사보를 통해 자사의 아이리더 E에 대해 소개했다.(아래 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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