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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시장 다시 불붙을까?

뉴미디어 2008.11.04 10:53 Posted by 수레바퀴

고객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냉각기를 가졌던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와 LG파워콤에 이어 KT가 신규 영업정지 족쇄에서 풀리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각각 30일과 25일의 영업정지를 선고받았던 KT와 LG텔레콤에 이어 40일의 중징계를 받았던 하나로텔레콤이 다시 이용자 가입전쟁에 나서면서 시장 포화로 정체기를 맞았던 초고속 인터넷 시장의 회생 조짐에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현재 1가구 1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대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국내 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생기는 여건이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IPTV와 인터넷전화(VolP) 등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컨버전스 서비스 및 결합상품으로 이용자를 재배치할 수 있어 3개 유선통신사업자의 화력전은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용자는 곧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입자 쟁탈 상황에 따라 시장 판도도 점쳐진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의 본격 상용화 이후 가입자를 놓고 벌이는 KT와 SK브로드밴드간 1위 싸움, 또 집 전화번호 그대로 1인터넷전화(VolP)를 쓸 수 있는 번호이동제 시행 후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LG데이콤)가 휘두르는 창과 KT가 버티는 방패의 결말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 중 VoIP 번호이동성을 즉시 시행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업계에서는 이것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무한경쟁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월말 현재 2,067만여명에 이르는 KT 시내 전화 가입자가 무주공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초고속인터넷시장의 대격전은 단지 가입자를 누가 많이 유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신규 서비스 도입과 정책 변화 이후에 펼쳐진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싸우는 경쟁이라는 점에서 미디어 그룹의 자존심을 건 ‘진검 승부’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결합상품의 내용과 형식, 요금은 국내 미디어 기업이 보유한 최고의 상품(Products)이기 때문이다.

현재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1위 업체인 KT는 SK브로드밴드와 LG파워콤의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는 자평 속에서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프리(Pre) IPTV 서비스인 메가TV 가입자가 영업정지 기간인 9월 중 80만여명을 확보하면서  SK브로드밴드의 하나TV(78만여명)를 앞선 것이 KT의 자신감을 키웠다.

이와 관련 KT는 메가TV 가입자중 약 20%가 결합상품을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연내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퍼부을 예정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 점유율 1위인 메가패스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고급사은품과 무상으로 모뎀을 제공하는 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유선전화 시장 잠식을 우려해 시장 활성화에 소극적이던 인터넷전화 상품까지 넣어 배수의 진을 쳤다. 여기에 KTF와의 결합상품도 비장의 무기로 준비하고 있다.

KT측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 자회사인 KTF의 이동전화를 묶은 결합상품(QPS, Quadruple Play System)을 만들어 사용료를 최고 60%까지 할인해주는 파격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를 당했다가 8월말 마케팅을 시작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하나로텔레콤과는 다르게 전방위적으로 결합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SK브로드밴드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가입자 기반으로는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SK텔레콤 등을 업고 조기에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면 밀린다는 다급한 속사정이 거들고 있다.

인터넷전화(VoIP)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초고속인터넷을 신청하면 인터넷전화와 IPTV 브랜드인 브로드앤TV 서비스를 함께 받는 '브로드앤올' 통합상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KT와 LG통신그룹과 차별화됐던 VoIP 기본요금을 없애고 기존 PSTN 단말기로도 인터넷전화 사용을 지원하는 방식을 취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LG파워콤도 이동전화 및 초고속인터넷에 인터넷전화까지 할인범위를 확대한 결합한 상품으로 밀어 부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이 LG파워콤과 함께 지난 7월 선보인 결합상품 ‘LG파워투게더 할인’ 범위를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도 포함시켰다.

이어서 LG계열 통신회사가 총 출동, 초고속인터넷, IPTV와 인터넷전화, 이동전화를 묶은 4종의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결합상품 가입자는 사무실, 집에선 유선전화를, 이동 중에는 휴대전화로 쓰는 듀얼 모드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결합상품의 구성과 출시속도를 감안하면 인터넷전화에 가장 적극성을 띠고 있다.

올해 초 목표치인 22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내세운 LG파워콤은 IPTV 상용서비스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광랜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트래픽 부하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품질 개선 및 망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2009년 326만명이 예상되고, 시장규모도 2012년엔 8,82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TV와 연관된 셋톱박스 시장은 2010년 8,000억원대로 성장하고, 콘텐츠 시장도 2012년 1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IDC의 인터넷전화 전망보고서는 지난해 시장규모를 26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연평균 53% 성장률을 기록, 2011년 약 1조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전화는 모바일인터넷전화의 성장세에 따라선 시장의 핵폭탄급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렇게 1조원대가 넘는 시장이 새롭게 열리면서 그간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통신시장의 도약이 예상된다. 결합상품 비즈니스가 아니라 융합상품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IP 하나로 카드결제, 주식거래, 휴대폰을 통한 고속도로 하이패스 요금 결제 등 생활과 밀접한 비즈니스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관련 서비스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KT는 기존 인터넷전화에서 뱅킹, 실시간 교통정보,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영상 기반 서비스인 ‘SolP(Service over IP)'로 업그레이드했다. LG텔레콤은 한국도로공사의 하이패스서비스에 휴대폰을 연계, 모바일 하이패스 패스온(PassON)을 제공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은행과 IPTV를 통해 홈뱅킹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렇게 사업자들이 서두르고 있는 것은 통신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융합서비스, 부가서비스 등을 조기에 개발해 미래의 캐시 카우를 만들어 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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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등 가입자 유치현황(추정치)

하지만 이들 3개 기업의 피를 말리는 마케팅전은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우선 개인정보 유용에 대한 고객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부분이다. 기존 텔레마케팅(TM) 중심의 영업방식을 고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대형 할인마트나 가판영업 등으로 바꾸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결합상품 판촉전이 각각 계열사인 KTF, SK텔레콤, LG텔레콤의 영업망을 상호 공동 활용하고 있는 구조 때문에 이동전화 대리점을 근거지로 하는 가입자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 개의 텔레마케팅 업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SK브로드밴드는 아파트 등 공동주거단지를 공략하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결합상품 마케팅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입자들을 감싸안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은 고객정보가 유출되거나 망 안전성, 콘텐츠 다양성 부족, 비싼 요금제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반면 기존 가입자를 홀대하는 극단적인 마케팅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서비스 가입시 인증시스템을 휴대폰 인증으로 바꾸는 등 개인정보 보호 대책은 물론이고 고객관리를 강화해 본격적인 양방향 마케팅에 임하겠다는 복안이다.

초고속인터넷시장을 둘러싼 결합상품에 가린 기술적 과제도 만만찮다. 기술적 표준 통일이나 보안 문제 해결은 이렇다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 전송 품질에 대한 보증도 불충분한 상황이다. 콘텐츠 차별화나 가격 경쟁력도 미흡한 편이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초고속인터넷상품을 묶은 결합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면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0월초 리포트에서 “결합상품의 시작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사업자들의 열띤 마케팅 계획과 애널리스트들의 우호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붐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납품비리, 세계 금융위기 등 내외적 변수가 잇따라 터지면서 예산집행을 보류하는 등 초반 분위기는 신중하게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은 불을 뿜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가 지키는 초고속인터넷 및 시내전화 시장, 그리고 서서히 1위 굳히기에 나서는 IPTV 시장을 위협하는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등 경쟁기업의 결합상품이 미디어 진열장에 줄지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결합상품의 가격 경쟁력, 콘텐츠의 양과 질, 서비스의 안정성, 고객 마케팅의 특징이 두드러질수록 시장의 추는 어느 때보다 확실히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이 여파는 단지 IPTV에 머물지 않고 무선 인터넷전화 등 미디어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되는 다른 시장으로 확전될 것이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인터넷의 최저보장속도를 대폭 상향하기로 하는 등 사업자들과의 협의를 마무리했다. 이는 IPTV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망의 고품질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멀티미디어 인프라로서 초고속인터넷망의 역할이 주목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인 광가입자망(FTTH)은 2005년 LG파워콤의 등장으로 촉발된 100Mbps급 속도 경쟁에 따라 비로소 광가입자망 투자가 이뤄졌으나 100Mbps와 준 광급인 50Mbps 가입자는 전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의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전체 초고속인터넷가입자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KT의 경우에도 50Mbps 이상의 속도가 지원되는 가입자가 전체 670만 가입자 중 420만명도 불과한 실정이다.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도 50Mbps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는 가입자가 고작 10%를 넘어선 상황이라 망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향후 인터넷서비스망은 HD급 IPTV와 양방향 e러닝, 전자상거래, 홈네트워킹,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진화할 것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 대부분 진출한 KT,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 등은 오는 2012년까지 총 5조원 가량은 IPTV 사업 투자규모 중 약 4조원을 네트워크 부문에 쏟아부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KT는 오는 201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댁내광가입자망(FTTH)를 구축, 전국 가입자의 95% 이상이 IPTV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자들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그레이드 이행은 추가적인 시장내 검증과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지 사업자들이 이용약관에서 최저보장속도를 보장하고 관련 향상 계획을 방통위에 내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역동적인 미디어 환경을 감안한 사업자들의 전폭적인 투자와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잇따르는 가혹한 검증 구도 속에서 새롭게 부활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미디어퓨처 1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글 작성 시점은 10월 초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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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AP 2.0 플랜을 통해 뉴스룸 개혁과 멀티미디어에 방점을 찍었다.

AP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스포츠 뉴스 작성에서 멀티미디어 패키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포함하는 전 부문의 디지털 플랫폼화를 표상하는 AP 2.0 플랜의 일부를 소개했다.

창립 161주년인 AP는 우선 24시간 뉴스 생산 사이클을 창조적으로 재조정하는 한편 새로운 뉴스 소비자들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에 초점을 뒀다.

AP는 이번 플랜에 따라 특히 뉴스 파일을 만들고 편집하며 배포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예정이며 AP 2.0 시스템 하에서는 적어도 4개 지역의 편집 허브를 개방할 계획이다.

그간 미디어 시장 환경의 변화로 AP의 전통적인 와이어 서비스가 위축받아온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AP 부회장 짐 케네디(Jjm Kenney)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뉴스 소비계층은 종전과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갖고 있다"면서 "이에 접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뉴스 사이클의 효율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AP의 스태프인 캐서린 캐롤(Kathleen Carrol)은 "AP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도 부단히 뉴스를 공급하는 등 노력해왔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그것은 콘텐츠의 양은 늘리고 종사자의 수는 줄이는 측면도 있었다. 수익저하에 시달려온 AP가 기자들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의 빌미를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내부의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AP 기자들은 이같은 변화가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들이 취약하기 때문에 해고조치만 일상화될 것을 경계하는 등 오히려 업무 강도가 세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AP 뉴스룸 내부에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장환경도 녹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AP가 최근 몇년간 4,100명의 기자들을 늘리는 동안 뉴스 공급을 받던 파트너인 신문기업과 그 뉴스룸이 위축됨으로써 시장내 라이벌 통신사들은 혹독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로이터 통신의 경우 지난 2003년 3,000여명의 기자를 해고했다.

AP가 전통적인 미디어 시장의 기득권을 지키고 새로운 시장에 적극 나서기 위한 혁신의 플랜들, 멀티미디어 뉴스 강화 등이 또 어떤 결과를 낼지는 예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AP가 혁신의 장도에 올랐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한 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분명 다른 미디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 와이어 서비스란 한 통신사가 그 회원 또는 계약 언론사들에게 뉴스를 보내는 전송망(電送網: news wire) 즉, 통신사가 회원 또는 계약을 맺은 신문사·방송국 등에 뉴스를 전송하는 전송망을 뜻한다.


 

[펌] 신문 통신 모바일 경쟁 뜨겁다

Online_journalism 2006.09.27 15:58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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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통신 모바일 경쟁 뜨겁다
조선일보 ‘모바일Chosun’ 서비스 시작

콘텐츠 차별화 전략·시장조사 등 ‘과제’

조선일보가 일간스포츠, 중앙일보, 연합뉴스에 이어 자체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문·통신사들의 ‘모바일 경쟁’이 뜨거워질 조짐이다.

조선일보는 11일부터 ‘모바일 Chosun’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Chosun’은 한마디로 휴대전화로 받아보는 조선일보의 요약본이다.

조선 모닝플러스 회원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자신의 휴대전화에 모바일구독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매일 아침 뉴스, 재테크, 스포츠, 연예 등 주요 분야의 뉴스를 보내준다.

10월부터는 속보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1년 이내 출시된 휴대전화를 가진 SKT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KTF, LG텔레콤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현재 협의 중이다.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선일보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뉴스 서비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모바일 뉴스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중앙일보가 처음이다.

중앙일보가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한 ‘중앙일보 뉴스클럽’은 휴대전화로 매일 2회씩 주요뉴스를 제공한다. 속보도 한차례 보내준다.

조인스닷컴은 ‘조인스 모바일 2442’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6월 ‘7070 연합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7070번으로 접속하면 연합뉴스 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모든 기사와 사진을 볼 수 있다.

일간스포츠도 6월부터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디어의 미래는 모바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신문사들이 앞 다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 서비스 초기여서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수익모델도 아직 불확실하다.

이를 위해 모바일 뉴스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모바일에 적합한 뉴스는 무엇인지 고민이 없다면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경미디어연구소 최진순 기자는 “모바일 뉴스 시장에 대한 시장 조사나 연구·분석, 기본 역량 확보가 부족한 상태”라며 “포털에 대해 신문협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처럼 신문사 간에 모바일 뉴스 시장에 대한 연구 및 정보 공유 등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기자협회보 장우성 기자 2006.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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