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중앙일보 뉴스 앱. 올해 중앙일보는 '혁신'을 위해 소용돌이쳤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를 영입한 직후인 12월 중 뉴스룸의 진용을 어느 정도 갖췄다. '6개월' 정도는 이석우 신임 디지털 총괄이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가겠다는 포석이라지만 안팎에서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온다. 중앙일보의 디지털 혁신은 국내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건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된다.



디지털 퍼스트와 모바일·SNS에 엇갈린 희비

전통 저널리즘 관행과 인식 바꾸는 방법론 미흡


지난달 중순 이석우(49) 전 카카오 공동대표의 중앙일보 이직 소식이 전해지자 신문, 방송은 물론 포털사이트 관계자들까지 술렁거렸다. 뉴미디어 업계의 리더가 전통매체로 옮긴 배경이나 역할을 놓고 엇갈린 의견이 쏟아졌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사법 당국의 차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설왕설래도 나왔다. 그러나 강도 높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중앙일보의 선택에 후한 평가가 잇따랐다. 


1일부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 겸 디지털기획실장-JOINS 공동대표도 맡았다-으로 출근한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일단 거대 뉴스룸과 융화를 하기에 중량감도 있고, 미디어 생태계의 최근 흐름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는 1992년부터 2년 간 중앙일보 기자를 한 이후 2011년 카카오 부사장으로 영입되기 전까지는 미국 로스쿨을 마치고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미디어 업계와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다음과 합병 이후 카카오 공동대표가 되면서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나섰던 인물이다. 


이석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달 초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홍정도 중앙미디어네트워크·중앙일보·JTBC 공동대표 사장과 함께 디지털 부문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앙일보 창간50주년 기념식에 맞춰 발표한 ‘혁신 보고서(New Direction in Media)’는 기본적인 혁신 밑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판 뉴욕타임스 혁신 보고서'로 불리는 이 문서는 중앙일보 내부 구성원들에게만 단계적으로 공유돼 전체 내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다만 홍정도 사장이 기념식에서 밝힌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언론사' 관련 언급에서 어느 정도 그 윤곽은 파악할 수 있다. 홍정도 사장은 "뉴스는 끊임없는 흐름인데 기존 언론사는 자기가 설정한 기준-데드라인에 맞춰 흐름을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플랫폼이 등장해 이 정보의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일보의 향후 전략이 모두 포함됐다고 본다. 바로 '디지털 퍼스트'와 '소통 강화'다. 신문지면 제작 중심의 뉴스 생산 과정을 디지털 플랫폼에 놓고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로 읽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활성화하지 않았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젊은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이를 디지털 서비스에 녹여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 경영진의 의중이 실린 혁신 보고서를 이석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이 어떻게 현장에 적용해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12월 초 단행된 중앙일보 인사는 뉴스룸, 디지털 전략·제작부문 그리고 시사매거진제작, 신문제작, SUNDAY(주말판)제작 등 각 부문으로 나눈 형태인데 뉴스룸은 모든 부문의 뉴스가 모이는 곳"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기자들이 매체 구분없이 뉴스룸에 기사를 송고하면 각 제작 담당자는 매체 성격에 맡게 콘텐츠 차별화를 맡는다.   


이런 구도에 호응하는 인적, 조직적 편재의 향방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후속 인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그러나 모든 뉴스를 디지털에 초점을 두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전향적인 '디지털 퍼스트' 흐름이 안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에도 하루 평균 약 50여 건의 디지털 뉴스가 생산되는 상황에서 뉴스 생산 프로세스 자체를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특별한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신문업계 1위인 조선일보도 '이석우 영입' 직후엔 그 배경을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이내 덤덤한 평가로 바뀌었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절대적으로 종이신문 기반 매출이 많은 국내에서 언론사의 디지털 퍼스트는 이상적으로 설계는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제대로 구현하기 어렵다. 종이매체 기자가 감당해낼 수 있는 콘텐츠의 수준만 하향평준화될 것"이라며 냉소했다. 


편집국 각 데스크와 신문기자들의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급격한 방향 선회는 종이신문과 디지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일이란 것이다. 또 만약 디지털을 잘 모르는 종이신문 기자 출신이 디지털을 관장한다면 뉴스룸의 위계 문화에서 이석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앙일보의 콘텐츠 비즈니스 및 유통 전략 등 디지털 매체 환경 전반에 대한 일에 한정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그러나 신문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정체 상태에 놓인 한국형 디지털 뉴스룸의 등장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앙일보가 '한 지붕 아래(one roof)' 매체 간 칸막이를 없앤 명실상부한 융합 뉴스룸(convergence newsroom)을 통해 평이한 뉴스 생산 위주의 신문사를 넘어 전문적인 지식정보종합기업으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일단은 지켜보자는 것이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홍정도 사장 등 경영진의 든든한 지지를 업고 있는 이석우 디지털 전략·제작담당이 진용을 갖춰 뉴미디어 업계에서 경험한 것을 이식하고 카카오와 협력한다면 혁신 성과도 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긍정론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홍석현 회장은 신년사 등을 통해 복잡성이 증대되는 한국 사회에서 유연성, 균형성, 다양성 등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시장 등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의지를 줄곧 내비쳐왔다. 홍정도 사장도 미래지향적인 IT투자와 비기자직 전문인력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에 이뤄진 이용자 친화적인 웹 사이트 및 모바일 서비스 개편은 중앙일보 혁신의 순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의 중앙일보 이직을 정점으로 2015년은 국내 언론사들의 디지털 집중과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중앙일보 혁신 보고서에 비해 1년여 빠른 시점인 지난해 말 디지털 강화를 위해 편집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뉴스본부' 체제를 가동한 조선일보가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조선'의 본격 유료화를 놓고 올해 초까지 갈팡질팡했지만 결국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위한 조직을 꾸리며 미래형 뉴스룸에 대비했다. 젊은 세대와 접점 강화를 위해 모바일 콘텐츠 타입인 카드뉴스를 비롯 연성 뉴스 생산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한겨레신문은 그 어떤 언론사보다 '디지털 퍼스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3.0 혁신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2단계 융합 편집국 구현에 진입한 한겨레는 인력을 재배치하고 에디터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에디터는 온라인에 유통하는 뉴스의 기획과 생산을 맡았다. 디지털 편집회의도 신설하고 멀티미디어 생산에 적합한 최신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도입을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소셜네트워크 계정 운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한국일보는 조잡한 광고를 게재않는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으로 다양한 디지털 뉴스 실험을 곁들였다. 꾸준한 소통에 나선 경향신문도 소셜네트워크에서 '이름값'을 했다.


특히 SBS 보도국은 소셜미디어 전용 뉴스 채널인 '스브스뉴스'에 이어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 머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했다. 기존의 뉴스 문법으로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는 콘텐츠 생산으로 주목받았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따라하기'에 바쁠 정도였다.


모바일에서 시간 때우기에 최적화한 '스낵커블 콘텐츠(Snackable Content)'로 둘퐁을 일으키며 장안의 화제가 된 피키캐스트의 전통매체 버전이다. 하지만 깊이 있는 입체적 뉴스를 비롯 저널리즘의 가치를 좇는 것이 아니라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만 양산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결국 변별력 없는 뉴스만 시장에 유통돼 이용자 '피로도'만 쌓이고, '짜깁기' 문제를 일으키는 등 상업주의 논란의 중심에 선 매체들도 나왔다.


반면 언론계 전반에서 '데이터 저널리즘' 주목도는 높아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보도 과정에서 메르스 감염 현황, 전파 경로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 정제해 시각화한 KBS의 보도 형식은 돋보였다. 무엇보다 일부 언론사에서 시범적으로만 추진됐던 데이터 저널리즘이 중앙일간지는 물론 크고 작은 언론사에서 본격화하는 양상이었다.


올해 추진된 국내 주요 언론사의 디지털 혁신은 크게 보면 첫째, 편집국의 디지털 기능 강화를 들 수 있다.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확충했다. 둘째, 모바일과 SNS 기반 서비스를 확대했다. 개발자, 디자이너 등 비기자 직군이지만 전문가의 채용을 늘렸다. 셋째, 주이용자층인 18~34세에 초점을 맞췄다. 팟캐스트, 영상 등 멀티미디어 실험을 장려했다. 


중앙일보 혁신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에서 등장한 꼭짓점이었다. 더 강한 디지털 혁신으로 이행할 것인가 아니면 형식적인 흉내내기에 그칠 것인가의 기로에서 만난 이정표였다. 문제는 디지털 뉴스 생태계가 안갯속이라는 점이다. 투자를 하자니 불확실하고 하지 않자니 불안한 그래서 엉거주춤한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다.


전통매체의 디지털 혁신을 강도 높게 주문해온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그럼에도 향후 뉴스룸의 권력은 디지털에 있음을 명백히 보여줘야 할 시기이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의 종이신문 권력을 간소화 즉, 축소·교체할 때 혁신이 성공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부에 업무 갈등만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영입한 최고디지털관리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 1인에 의존하는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내부에 디지털 문화 형성을 위한 동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가령 디지털 부문 예산을 증액하고 디지털이 종이신문 업무를 일정하게 잠식·지배하는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일이다. 또 혁신의 목표를 내부 역량과 시장 경쟁 질서에 맞춰 제대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뉴스룸 내 '꼰대 기자'들의 기득권은 해결 과제다. 전통매체 디지털 전환의 최대 장애물로 꼽힌다. 네트워크의 집단지성과 협력하는 창의적인 접근을 외면, 회피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문 인력은 뉴스룸의 변두리에 포진해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는 거리가 멀게 했다. 


미디어 전문가 조영신 박사는 "중앙일보 행보는 모바일 주이용자층인 젊은 세대에 방점이 찍힌 프로젝트이다. 물론 내부 문화나 관행을 뜯어 고치는 대수술이 아니라 한계에 직면할 수는 있다. 다만 실패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실패하더라도 단념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한 과정으로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매체 디지털 혁신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적, 지속적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수'나 트래픽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듯이, 변수 많은 경쟁 환경에서 저널리즘 혁신이 안착하길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제1365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12월 초로 지금과 다소 다른 사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확인되는대로 수정하겠습니다.





SBS스브스뉴스. 올해를 '최고의 해'로 보낸 새로운 뉴스 형식 서비스다. 일부에서는 실제 보도는 대충 하고 온라인에서는 열을 낸다는 비판을 한다.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저널리즘의 본령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대한 문제제기라고 할 것이다. 내년은 본질과 실험의 간격이 좁혀지길 기대한다.


세계 언론사들이 주목했던 뉴욕타임스 '혁신보고서(Innovation)'의 여진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창간 50주년에 맞춰 한국판 혁신보고서(New Direction in Media)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 참여 활성화를 비롯 새로운 디지털 전략 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 콘텐츠 및 IT 기업 투자 등 우선 순위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은 '한겨레 혁신 3.0' 2단계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디지털, 신문, 방송 등 영역을 모두 관장하는 영역별 융합형 에디터제를 도입했다. 이들 에디터는 기존 종이신문 제작업무 외에 인터넷 각 섹션, 페이스북 페이지, 팟캐스트 등 플랫폼별 뉴스 생산 과정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주요 언론사의 혁신 프로젝트는 보험성 광고시장, 정치적 편향성 등 국내 언론 환경의 특수성에 기댄 성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가지 않은 길'인 디지털 부문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 명쾌하진 못했다. 다만 연결과 관계의 가치를 표상하는 '페이스북', 뉴스 품질의 경쟁을 상징하는 '데이터 저널리즘', 이용자의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모바일' 등의 키워드는 여전히 부여잡았다.

 

뉴스 유통의 새 설계자 페이스북

 

언론사 스스로 경쟁력을 점검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것은 뉴스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ICT 기업의 뉴스 시장 진출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5월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는 뉴스 생산자 간 '실익' 논쟁 속에 영미권 주요 언론사의 참여로 일단 가닥이 잡혔다. 포털이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국내 뉴스 시장에 페이스북이 언제 어떻게 진입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를 매개로 유통된 뉴스 콘텐츠는 점점 시장의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실마리로 부상하고 있다. 포털에서 뉴스 소비를 하지 않고 모바일 페이스북 타임라인에서 뉴스를 접한다는 이용자가 꾸준히 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14년 언론수용자의식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매일 이용률이 2011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언론사닷컴 뉴스나 모바일 앱, 종이신문 뉴스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페이스북은 한국 뉴스 시장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 중 67.3%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67%가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사람 4명 중 1명은 '좋아요'를 누르고, 10명 중 2명은 '공유'하고, 1명은 '직접 기사를 링크'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소비 패턴을 보였다.


언론사 트래픽에서 소셜네트워크로부터 들어오는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도현 닐슨코리아 미디어리서치부문 대표는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 메이저신문 등 전통매체는 아직 비중이 두 자리 숫자도 되지 않지만 모바일 기반의 신생 미디어는 트래픽의 절반 이상이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언론사들이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에 전담 인력을 두고 광고비 지출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페이스북이 언론사에 또 다른 무덤이 될 것이란 비관론과 함께 말이다.

 

연결과 관계의 가치에 눈뜨는 뉴스룸

 

하지만 국내 언론사의 소셜네트워크 활용성은 트래픽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한정됐다. 커뮤니케이션 전문 미디어 '더피알'은 언론사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실태 보도를 통해 '초보 수준'인 상황이지만 전문성과 디지털 마인드 제고에 나서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콘텐츠의 수준을 높이고 개별 기자 단위에서 이용자와 직접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뉴스 생산자인 언론사가 정한 뉴스의 순서나 뉴스 비중에 대한 인지 없이 이용자는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소비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포트폴리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은 "PC 환경에서는 포털 뉴스 소비로 집중됐지만 모바일에서는 분산된 상태 즉, 비선형의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애플 뉴스 앱 등 각 플랫폼의 작동 원리를 감안한 생산, 유통 전략이 추구될 때"라고 강조했다.


주로 해외 온라인 미디어에서 전개되는 버티컬 대응(vertical approach)은 대표적인 사례다. 한 개의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급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아니라 각 플랫폼과 이용자의 특성를 고려한 타깃 서비스 전략이다. 올해 4월 페이스북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SBS '스브스뉴스'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뉴스로 '콘텐츠 플랫폼' 기능을 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KBS '고봉순',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뉴스래빗', 서울경제신문 '' 등 다수 언론사들도 캐릭터를 내세우는 한편 소셜네트워크 전용 콘텐츠 제작에 앞다퉈 나섰다. 중앙일보는 논설위원실, 문화부, 여행·레저, 청춘리포트, 강남통신 등 다양한 부서와 주제로 이용자들과 접점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였다. 웹 사이트의 초기 페이지 방문율보다 딥링크로 기사 페이지를 보고 빠져 나가는 이용자 비율이 증가하는 시장 환경에서 더욱 세분화된 미디어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일단을 보여 줬다.

 

어뷰징에서 카드뉴스, 스낵 콘텐츠까지

 

기사 어뷰징(abusing), 기사형 광고, 베끼기 기사, 유사 언론 행위 등 국내 온라인 저널리즘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 일은 이해당사자들의 힘겨루기 속에 출범한 '공개형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 넘어 갔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뉴스의 제휴심사 기준을 다루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시의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인터넷신문의 등록요건 강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에 이어 온라인 기사 및 댓글의 삭제는 물론 페이스북과 피키캐스트 같은 신생 뉴스미디어를 중재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시안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 변수도 심상찮기 때문이다. 다양한 어젠다를 제기하는 언론자유의 확대와 뉴스 유통 시장 건강성의 확보를 균형적으로 다루는 프레임이 절실해졌다.


이런 가운데 카드뉴스, 리스티클, 짧은 영상 등으로 이용자의 클릭을 끌어내는 큐레이션 미디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피키캐스트가 주도한 콘텐츠 문법의 파괴는 올해 들어 대부분의 레거시 미디어가 뛰어 들었다. 간식을 먹듯 짧고 가볍게 소비하는 스낵 콘텐츠는 모바일 생태계를 좌우했다. 다만 수익화 한계로 소극적인 투자에 머물렀고 차별성 없는 카드뉴스만 쏟아졌다. 제이콘텐트리, 서울문화사 등 매거진, 출판 업체까지 스낵 콘텐츠를 다루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가 됐다.


뉴스 큐레이션과 저작권의 간격도 좁혀지지 않았다. 베끼기 공방에 끼인 이용자의 피로도는 극도로 쌓였다. 정통 기자와 새로운 업무 담당자 사이의 해묵은 갈등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뉴스룸을 중심으로 검증형 스토리텔링, 뉴스웹툰 등 다양한 형식 전환을 모색하는 곳이 나왔다.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신서유기' 같은 웹드라마나 동영상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72TV'의 인기도 거들었다.

 

경계 없는 뉴스의 정착지, 데이터 저널리즘

 

콘텐츠 시장의 빠른 변화 속에 뉴스 유료화를 염두에 둔 언론사의 실험들은 최근 1~2년 사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용자의 관심사, 눈높이와는 현격한 거리를 다시 확인한 정도였다. 뉴스룸은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오래된 명제와 마주했다. 빅데이터를 수집한 후 정제하고, 구축하고, 재구성하는 '데이터 저널리즘'은 그 중 가장 적합한 주제로 등장했다. 차별화한 뉴스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어서이다.


공공 기관의 데이터 공개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저널리즘에 데이터를 접목한 사례는 크게 증가했다. 헤럴드경제와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 데이터 저널리즘 센터가 분석한 메르스 관련 주요 기사 네이버 댓글빅데이터 분석 보도도 눈에 띄었다. 특히 KBS 디지털뉴스국 데이터저널리즘팀의 메르스 감염 현황과 전파 경로, 지도와 통계로 보는 메르스 등 인터랙티브 뉴스는 돋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열악하다. 뉴스룸 내부에 데이터를 정교하게 다룰만한 고급 인력을 보유한 곳이 거의 없고, 데이터 저널리즘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부서나 기술 자원들도 방치되고 있다. 기사 자료의 아카이브도 구축하지 못한 언론사들도 적지 않다. 데이터 과학이기보다는 데이터 시각화에 그친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된다.


다만 올해 들어 몇몇 언론사들이 다양한 실험을 반복하면서 '디지털 퍼스트'라는 선언적 화두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로 진화한 것은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뉴로어소시에이츠, 뉴스젤리, 비주얼다이브 등 데이터 저널리즘 전문 기업과 언론사 간 협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뉴스룸의 특성상 빠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데이터 저널리즘 팀을 운영하고 외부 기업과 협업하는 경향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룸은 이용자 데이터가 없다"

 

제프 자비스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6월 세계신문협회총회(WAN-IFRA)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를 알고 있지만 언론사는 아무 것도 활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롱 폼 저널리즘(Long Form Journalism)' 논쟁에 이어 로봇 저널리즘, 가상현실 저널리즘까지 뉴스 실험이 뜨거웠지만 정작 이용자는 뒷전에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대는 이용자의 뉴스 소비가 더욱 파편화하는 만큼 이용자가 도대체 어떤 뉴스를 원하는지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ICT 기업이 보유한 수준 높은 이용자 분석 시스템은 최적화한 뉴스의 디자인을 주도했다. 가령 시간대와 위치에 따라 가장 적합한 뉴스를 전달하고, 최근에 가장 많이 본 뉴스는 어떤 분야였는지 검토해 이용자의 소셜네트워크 타임라인에 노출한다.


한겨레신문의 모바일 웹 개편은 '개인화 서비스'를 고민하는 언론사 뉴스룸의 단기 처방전을 보여줬다. 한겨레신문 뉴스룸이 선택한 뉴스, 다른 이용자가 호응했던 정도를 반영한 뉴스, 그리고 이용자 스스로 고른 뉴스의 메뉴로 나눴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가 모바일향 서비스인 'V(브이)', '1boon' 서비스 등을 내놓은 것도 이용자의 콘텐츠 선택지를 넓혔다.


'트렌드 뉴스', '(오전 7시 출근길 이용자를 겨냥한) time 7'(이상 중앙일보), '생활의 꿀팁', '썸남썸녀', '퇴근길', '나른한 오후'(이상 동아일보), '뉴스 AS', '개콘보다 새로운 뉴스', '한 장의 지식', '버티컬 동영상'(이상 한겨레신문), '눈사람', 'play 한국', '포토플레이'(이상 한국일보) 등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와 구성으로 변신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용자와 접점을 맺는 모바일 콘텐츠를 수렴하는 시도인 셈이다.

 

일부 언론사에서 디지털 혁신의 최대 장애물로 뉴스룸과 기자들의 안이한 태도를 꼽는 등 스스로 성찰한 것은 의미있는 행보였다. 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변신한 다음의 '뉴스펀딩'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신생 미디어와 블로거들의 약진, 산업계·학계·언론계의 공동 프로젝트 등 온라인 저널리즘의 외연도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졌다. 미디어 생태계가 온라인 저널리즘의 질적 도약을 기대하는 만큼 플랫폼, 콘텐츠, 뉴스룸, 이용자에 대한 재정의가 기대된다.

 

덧글. 이 포스트는 11월 초순에 쓰여진 원고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신문과방송>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이 원고에 도움을 주신 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도움주신 분들(무순) :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장, 김일숙 SBS콘텐츠허브 뉴스서비스팀장, 이성규 블로터 미디어랩장, 유도현 닐슨코리아 미디어리서치부문 대표, 육근영 중앙일보 디지털전략팀 차장,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


'빅 브라더''공감 세대' 간 대립...SNS 분화 이어질듯

뉴미디어 2014.11.30 12:4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올해 SNS는 사이버 검열과 `공감문화`라는 극점을 오고 갔다. 국가기관의 사이버 공간 모니터링은 후진적인 조치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났다. 세월호, 선거, 기부 등 사회적 이슈를 통해 함께 마음을 나누고 참여하는 흐름도 그 어느 때보다 강했다. 2015년은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SNS의 분화 못지 않게 정치적 갈등과 마찰도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의 소셜네트워크(SNS)는 치열한 이슈를 반복한 무대였다. '검열', '여론 조작과 프라이버시 침해', '블로거지'로 들끓는가 하면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책임을 다루는 '연결·공감'의 장면도 연출됐다. 


우선 사이버 감시는 국가 기관이 일상적인 사적 소통까지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날카로운 상처를 남겼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정부기관이 지난 5년 동안 37,453건의 유선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ID 등을 감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와 비교해 그 과정이 후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보 과부하, 소셜 평판에 대한 부담, 저작권 이슈, 온라인에 쌓이는 개인 정보에 대한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 등 '소셜 피로감'도 꾸준히 누적된 터라 실망감은 더 커졌다. 때마침 SNS 이용자들 사이에 "감정이 전염된다"는 '감정 조작'의 실험 결과가 공개되면서 우려는 극에 달했다.


디지털 기술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확장하는 폭넓고 열린 문화의 도구다. 하지만 '빅 브라더(big brother)'의 등장으로 '보이지 않는 통제'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검열 논란은 2013년 미국 정보기관에서 일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연상하는 이들로 '사이버 망명'의 희극을 낳았다.


메신저 프로그램을 러시아산 '텔래그램'으로 바꾸는 망명 감행자는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그러자 최대 인터넷 사업자가 직접 나서서 수사 당국의 감청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항변'으로 이어졌다. 


국내 SNS 이용자들의 위기 인식이 드러난 이 사건은 그 동안의 만성적인 '개인 정보 노출'로 겪은 사생활 침해보다 폭발력이 컸다. 여론 조작 같은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으로 한국 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모욕당했다는 불편한 경험이 더해졌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밴드, 카카오스토리, 라인처럼 가까운 지인들끼리 정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폐쇄형 SNS는 최근 2년 사이 소리 소문 없이 성장했다. "편한 사람들과 할 말만 하고 싶다"는 이용자 정서를 수렴한 것이다.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는 SNS도 지난해 이후 쏟아졌다. 보낸 글을 지정한 시간 내에 자동으로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위챗, 스냅챗이 주목받았다. 메시지 확인을 하면 10초만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유령 메신저 '스냅챗'은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정보 욕구는 충족하면서 사생활은 보호할 수 있는 절충형 SNS로 '휘발성' 서비스란 별칭을 얻었다. 


이 가운데 국내 서비스인 '돈톡'은 중간에 상대방이 글을 읽지 않았으면 회수가 가능하다. 그룹 채팅에서는 개별 이용자간 귓속말도 할 수 있다. 사이버 망명으로 유명해진 '텔레그램'은 서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미국의 유리버스(Uriverse)는 소수의 친구들과 관계를 다질 수 있는 모바일 SNS로 서로 공유한 콘텐츠도 원하는 경우 완전 삭제가 가능하다. 음성과 문자를 암호화 처리해 제3자의 도청이나 해킹이 불가능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허쉬(Hush)'가 공개됐다. 


올해는 익명으로 소통하는 서비스인 위스퍼, 시크릿(Secret)도 급물살을 탔다. 더 솔직하고 적나라한 이야기들을 꺼낼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샀다. 구글 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익명 SNS 시크릿의 경우 '친구'로 연결돼 있지만 올라온 글의 주인공은 알 수 없다. 


'가면 무도회'처럼 욕망과 느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시크릿 SNS의 슬로건은 "Be Yourself(진정한 당신이 돼라)". 한마디로 SNS에 익명 바람이 휩쓸고 지난 것이다. 진원지는 미국이지만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익명으로 불특정 이용자끼리 채팅하는 '살랑살랑 돛단배',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센티', 같은 학교 친구들끼리 익명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우리학교 삐야기'가 대표적이다. '펜스'는 폐쇄형과 익명형을 조합했다. 


반면 개방형·공유형 SNS의 대표 주자인 페이스북은 "얼굴을 드러내는" 관계를 지향한다. 이용자가 올린 스토리가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친구의 친구까지 알려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 구글 벤처스도 차세대 SNS로 익명성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사생활을 보장받으려는 이용자를 고려해서다.


페이스북은 익명으로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는 '룸(Room)' 앱을 출시했다. 룸을 개설한 이용자는 다른 친구를 초대하거나 익명으로 글을 등록할 수 있다. 실명을 통해 수준 있는 관계와 스토리의 교류를 강조해온 페이스북의 '철학'이 변경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만큼 사람들이 SNS에 바라는 기대심리, 보상심리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소셜 관계'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안전하고 따뜻함을 향유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한다.


사실 그동안의 SNS는 정치적,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었다.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공유하는 모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뉴스와 정보를 공유하고 논쟁에 뛰어들수 밖에 없었다. 적지 않은 혼란과 고통도 경험했다. 러시아산 명태, 의료 민영화 등 자극적이고 대립적인 소재들이 괴담으로만 흘러 지나갔다.  


그럴수록 SNS는 서로를 위로하고 껴안는 감성적인 스토리를 갈구했다. 더 많이 오르내리는 소식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이국적인 풍경을 담은 스토리, 직장 생활의 애환, 취업 준비생의 분투기, 딸바보 아빠의 에피소드가 격렬한 세상사를 덮는 풍경이 잦았다.


여름에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SNS를 휩쓸었다. 기부자가 SNS상에서 클릭이나 공유, 댓글 등으로 참여하는 형식을 취하는 '소셜 기부'가 유행처럼 번졌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노란 리본' 캠페인은 SNS를 지속적으로 물들였다. 


한편으로는 선거 기간 중 '효도 SNS'는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아들의 SNS 글로 치명상을 입었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상대 경쟁 후보의 딸이 폭로한 SNS 글로 기적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SNS에 드러난 '아버지의 진실'이 여론을 흔든 것이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SNS 이용률은 전년 대비 평균 11%나 상승했다. 특히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평균 50%를 넘었다. 현재 국내 월 활동 이용자 기준으로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은 각각 2,900만명, 1,100만명을 기록 중이다. 밴드와 함께 3대 모바일 SNS로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라 다양한 기호와 욕구를 결합하는 충성도 높은 채널로 성장한 SNS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달아 올랐다. "지하철 택배원이 제주에 보내주세요"라는 희망 메시지, 포스코 라면, 박근혜 3M, '네 글자로 달린다 제네시스', '앵커의 진행 실수'를 내세운 광고까지 회자되는 이야기들은 넘쳐났다.


특히 올해에도 이미지와 영상 스토리는 SNS의 인기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나'에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특정 주제나 분야로 집중된 '버티컬 SNS', 정보 소비의 개인화에 부응하는 '큐레이션 SNS'로의 진화도 거듭됐다. 


기업이 SNS를 통해 수집하는 개인 정보, 이용 패턴은 투명한 관리 체계라는 사회적 이슈와는 별개로 큰 그림을 구채화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SNS에 방점을 두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도 '플랫폼'을 강화할 태세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와 SNS가 금융, 전자상거래로 반경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이 쇼핑 서비스를 하는 식이다. 커뮤니케이션에 이어 콘텐츠 유통 그리고 이제는 비즈니스와 사물 인터넷 플랫폼까지 접점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체에서 돈을 받고 홍보글을 쓰는 '블로거지'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SNS의 그늘이다.


무엇보다 SNS의 역기능은 합리적 소통보다 감정이 앞서 허위 정보나 사회적 갈등이 부추겨진다는 점이다. '좌빨'과 '수꼴'의 이전투구는 올해도 인터넷 공론장을 망쳤다. 집단적인 증오와 대립이 낳은 인터넷 3류 문화는 한국의 SNS를 계속 배회하고 있다. 또 관음과 폭력이 난무하고 신상이 털리는 배수로가 된지 오래다. 


산업적인 가치를 키우는 SNS의 이면에는 사회적인 진통이 이어지는 셈이다. 2015년에는 규제와 처벌을 고수하는 국가 기관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네트워크의 참여자들 사이에 잦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SNS와 그 이용 문화가 더욱 분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공동체의 문제를 토론하는 SNS, 개인의 기호와 취향을 파악하는 SNS 등 공적, 사적 SNS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지도 모를 일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시사저널> ‘핫이슈 시사 2015 대전망’ 단행본 게재용으로 11월 초 작성되었습니다.



`코믹 기내방송`엔 지역언론의 희망이 들어 있었다

Online_journalism 2014.10.20 20:4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편집국장 4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쉴 수 없었다. 방콕 파타야로 휴가차 떠난 여행길. 그는 이게 '스토리'구나,란 생각으로 스마트폰에 영상을 담고 인터뷰도 진행했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출판미디어국장(이사)은 다른 언론사들의 베껴 쓰는 보도에 지칠만도 하지만 '로컬리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코믹 기내방송 영상 스토리도 '지역성'이 중요한 동기였다.


10월 4일 제주항공 방콕-부산 노선 기내.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한 여성 승무원이 안내 방송을 했다. 여느 기내 방송과는 다른 기발하고 유쾌한 내용이었다. 그 순간 "아, 이게 이야기거리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출판미디어국장(이사)은 아이폰을 꺼내 영상을 촬영했다. 


김 이사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 승무원과 인터뷰를 했다. 아이폰 음성메모 앱을 켜 인터뷰를 녹음했다. 그는 5일 오전 아이폰 아이무비 앱으로 영상을 편집해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두 편('이륙 직후 코믹 안내방송'-'착륙 후 코믹 기내방송')의 영상을 올렸다. 또 자신의 블로그(김주완-김훤주)에 '제주항공 승무원의 재치발랄 코믹 기내방송'이란 글을 등록했다


그 다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이 스토리를 소개했다. "독자들의 반응이 괜찮았다." 김 이사는 이날 오후 신문기사로 정리해 편집국에 출고했다. 6일자 신문지면(4면)에는 2개 영상을 1분51초 짜리 하나로 합친 영상의 링크(<경남도민일보> 유튜브 계정)를 삽입한 QR코드를 넣었다.


6일 오전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 인터넷판에 노출됐다. 포털에 전송된 뒤 <위키트리>가 가장 먼저 이를 인용 보도했다. <쿠키뉴스>, <헤럴드경제>, <TV리포트>, <민중의 소리> 등 많은 매체들도 뉴스를 쏟아냈다. 김 이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항공 승무원의 재치 발랄 코믹 기내방송' 기사의 출고 과정을 등록했다. 


그리고 8일 오전 블로그에 '기사 베껴쓰기에도 기본 예의가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 이사는 "유튜브 영상 등록시 '퍼가기 금지'로 올릴 것, 저작권 표시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저작자 표시'로 할 것, 영상에 경남도민일보 로고를 박을 것" 등 앞으로 보도할 때 유의할 것들을 정리했다.


이튿날 오후 그는 블로그에 '작은 언론사 얕잡아보는 기자들의 못된 의식'이란 글을 썼다. 많은 매체들이 무분별하게 '베껴 쓰기'를 하는 바람에 적지 않은 피해를 본 탓이다. <경남도민일보>는 별도로 10일자(4면) '출처 빼고 베껴 쓰면 내 기사 되나요' 제하의 기사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기까지는 (독자들이 잘 알고 있는) <경남도민일보>의 '제주항공 승무원의 재치발랄 코믹 기내방송' 영상 보도 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작은 지역신문이 화제의 영상 스토리를 발굴하기까지는 한 신문사 간부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다. 1964년생(51세). 출판미디어국을 맡은 경영진의 일원. 그는 편집국을 떠났으면서도 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블로깅을 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했을까가 궁금했다.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재미있다.", "블로그를 오래도록 운영하면서 '이야기거리'가 무엇인지 감(感)으로 안다.", "요즘 '뉴스 실험' 중이다.", "이미 온라인 전용 기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쓰고 있다. '최고 통술집 찾기' 프로젝트처럼 지역 밀착형 아이템을 다루고 싶다."  



꿈 많은 김 이사에게 물었다. "이런 걸 왜 합니까, 편집국을 떠난 사람이, 폼도 안 나잖아요?"


"(지역의 작은 신문사이므로 가능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는 사장도 월간지에 1회 기사를 직접 씁니다. 기자직이 아닌 일반 경영파트 구성원들에게도 기사쓰기, 영상과 사진 촬영을 독려합니다. 시민기자라는 개념도 있는데 내부 구성원들이 (사장이고 비편집국 구성원이라고) 스토리를 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토리 생산은 기자 직군만의 배타적 권리는 아닙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하는 답이 왔다. 


"유튜브 계정에 올릴 때는 두 영상을 합치는 방법을 몰라 두 개로 나눠 올렸지만 신문사 공식 계정으로 등록할 때는 한 개의 영상으로 재편집했죠. 조금 서툴지만 말입니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 능력은 당연히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웬만한 일반인들도 이 정도 편집을 하는데 신문사 취재 기자들이 못 한다면 말이 아니죠."


영상 편집도, 자막 처리도 할 수 있는 뉴스 조직의 간부, 김 이사는 블로그도 6년째 변함없이 운영 중이다. 


기자는 물론 비편집국 구성원들에게도 디지털 스토리 생산을 독려하는 건 과연 지역신문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경남도민일보>의 영향력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매출에는 아직... 하지만 간접적인 기여는 하겠지요. 경남 지역에서 늦게 출발한 신문이지만 온라인 영향력까지 포함하면 해방 이듬해 창간한 신문의 영향력보다 작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이사의 확고한 믿음이다.


하지만 <경남도민일보>의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불합리한 경쟁 환경은 존재한다. 영상은 물론이고 내용까지 무분별하게 베껴 쓴 코믹 기내방송 보도물이 쏟아졌다. 출처 표기가 없는 것은 물론 제멋대로 재구성한 영상도 적지 않았다. (보도 직후 자체 조사에 따르면 77건의 복제 기사 중 2/3가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


"십수 년 전부터 언론계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해왔습니다. 그런데 개선되기는커녕 더 심해졌죠. 이번 경우에도 여실히 드러났지만요. 특히 전국지들은 지역신문을 우습게 보는 건지 대부분 출처 표기도 않더군요. 이런 파렴치한 취재윤리가 시장을 망치고 있습니다."


시장의 또 다른 넘을 수 없는 벽인 포털사이트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포털이 지역 시장에 깊이 들어온 것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러나 선거철엔 지역 후보자 배너 광고 등은 해당 지역 접속자들에게만 보이는 방식으로 광고를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그걸 지켜 보면서)네이버가 뉴스스탠드에 입점하라는 걸 우린 거부했습니다. 대신 검색 제휴만 선택했습니다. <연합뉴스>가 전하는 지역뉴스만 판치는 네이버의 '행패'에 대해 지역신문은 절망과 불만을 갖고 있지만요. 동시에 어떻게든 들어가게(제휴를) 해 달라고 목을 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릅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보도된 '호호국수' 스토리를 계기로 독자들과 국숫집에서 진행한 번개 모임(왼쪽). 그는 수시로 지역민과 만나 이야기를 교환한다. 거기에 반짝이는 스토리가 있고 기자의 미래가 있어서다. 


그 대신 그는 '로컬리즘'의 미래를 굳게 믿는다. "지역지는 전국지에서 볼 수 없는 스토리 생산이 가능합니다. 지역민의 생활과 밀착하고, 지역민이 직접 스토리 생산에 참여하는 신문이 되면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자들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시민들과 친밀감을 높이려 노력합니다. 민병욱 기자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지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는 유명 인사가 됐습니다. 모든 기자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고 호흡하는 기자와 신문이 되면 가능성은 '억수로' 높습니다."


대중에게 기억되는 몇 안 되는 '지역 저널리스트' 김주완 이사. 수십만 명이 클릭한 코믹 기내 방송에는 그가 지역신문에 거는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던 셈이다.


덧글. 10월8일 김주완 이사와 페이스북 메시지로 인터뷰한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뻗치기`보다 소셜미디어 활용…기자 업무 변화

Online_journalism 2014.08.06 11:0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의 부상으로 전통매체 기자들의 취재업무도 변하고 있다. 짜여진 시간과 규칙에 얽매이는 데서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부 기자들은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다며 여전히 외면한다. 조직적, 체계적으로 수렴하는 과제가 남은 셈이다.


뉴미디어의 진화에 따른 정보 소비의 다양성, 언론사 간 경쟁 양상의 다변화, 언론사와 새로운 미디어 간 경쟁 확대는 전통 매체와 기자들을 '위기'의 일상화로 몰아넣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위세에 떠밀리다가 모바일을 맞은 전통 매체 기자는 업무량의 폭증, 복잡한 업무 지침들에 연일 시달리는 상태이다. 언론시장의 침체로 취재와는 직접 연관성이 없는 다른 성격의 업무도 확연히 늘었다. 여기엔 마케팅이나 전략 업무도 포함된다. 


또 기술적이고 분석적인 업무도 부상했다. 시장을 다면적으로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새로운 업무는 취재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첫째, 실시간성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서 정보 수집과 기록 등 취재업무가 보편화하고 있다. 또 정보 보고는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추세이다.

  

이를 위해 스포트웨어는 아주 중요하다.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도 취재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 구축은 대표적이다. 가령 스마트폰으로 기사 송고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기사 생산과 유통을 위해 기자와 모바일은 더 이상 낯선 조합이 아니다. 사용성이 높은 입력 장치와 짝을 이루면 악조건에서도 업무가 가능하다. 


둘째,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산 업무도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나 영상 보도는 텍스트를 주로 다루는 신문기자에게는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이미 수년 전 취재 기자에게 캠코더를 지급한 적이 있을 정도로 종이신문 내부에서도 중요한 보도 형식으로 다뤄지고 있다. 최근 주요 신문사에서 선보인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에 앞서 비교적 양호한 사진과 영상 화질을 보장하는 고사양 스마트폰 등장은 멀티미디어 보도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사진과 비디오는 사진부나 영상부서 담당 기자의 손을 거치지 않은 채 취재기자가 직접 생산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업무 구분이 없어지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일부 신문사의 기사 입력기(CMS)는 사진과 비디오를 삽입, 편집하는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사진, 비디오 등은 텍스트보다 메시지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콘텐츠 완성도의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다. 


셋째, 기사 생산자로서가 아니라 독자와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가적, 기획자적 업무도 부상했다. 독자나 시장의 니즈가 무엇인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콘텐츠 생산을 끌어내는 역량이다. 


이를 위해 먼저 독자와 시장의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업무가 주목받고 있다. 기사에 대한 독자 반응이나 평가, 제휴 의사를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또한 이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파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저널리즘 측면에서는 취재시 확보한 다양한 소스들을 사장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취재 뒷얘기'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제공하거나 시장에서 한류가 뜬다면 엔터테인먼트 취재 강화로 연결한다. 이때 간부나 동료를 설득하는 내부 커뮤니케이션 업무는 민감한 부분이다.  


넷째, 기사 생산의 측면에서 일어나는 궁극적인 변화는 뉴스룸의 재조직화이다. '사각 시간대'가 없는 기사 생산과 유통을 주도하는'24/7 뉴스룸' 모델은 대표적이다.


이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뉴스룸 통합 형태로 나타나며 새로운 부서와 역할이 등장한다. 온라인 속보 파트나 오프라인과 업무를 중재하는 역할은 일반적이다. 또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 지원 업무도 증가한다.  


특히 '24/7 뉴스룸'에서 데스크는 뉴미디어 이해도를 갖춰야 한다. 편집기자의 경우는 온라인에 맞는 제목이나 멀티미디어 감각이 요구된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는 조정자로서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통합뉴스룸은 신문기자의 온라인 기사 생산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흐른다. 원래는 각 부문의 기자들이 분담하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신문기자도 일정량의 온라인 기사 생산을 챙겨야 한다. 조직의 구분이 점차 없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업무 시간은 새롭게 배분된다. 예를 들면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는 중요하게 등장한다. 특히 독자 의견을 수렴하는 소셜네트워크 관련 업무나 온라인으로 기사를 배포하는 업무는 철저히 독자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된다.   


반면 비효율적인 심야근무는 사라진다. 온라인 기사 서비스가 종이신문 보도의 구조적 결함 즉, 마감시간 한계를 보완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종이신문 기사는 심층성이 강화되는 등 그 성격이 변화한다.  


결과적으로 통합뉴스룸은 정서적이고 문화적인 것까지 아우르지 못한 상태이지만 취재 과정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는 조건을 갖는다. 여전히 취재 현장에서 갈등이 번지고 있지만 '디지털 퍼스트'란 공감대는 어느 정도 마련되고 있다.   


전통 매체의 기사 생산과 유통 과정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플랫폼의 특징에 따라 조정되면서 기사 가치도 새롭게 조명받는다. 과거에는 특종이 어떤 특정한 신문사나 잡지사에서만 보도한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요즘 특종은 단순히 빨리,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이나 사실을 확인하는 것-심지어 그 과정 자체가 되고 있다. 온라인에선 여러 매체의 짜깁기나 베끼기에 의해 특종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도 문제다. 


이 과정에서 기자의 집요한 노력 등 개성을 드러내는 역할이 부상한다. 또 기자는 자신이 보도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부담도 갖게 된다.


더구나 기자가 만든 기사에 의해 논쟁에 휘말릴 때가 많다. 독자들은 기자와 직접 소통하기를 원하고 기자가 알고 있는 지식과 식견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자신만이 알고 있던 취재원들은 소셜네트워크에서 모두의 친구가 되고 있는 등 우위에 선 정보 독점도 무너지는 환경이다. 출입처 문화나 순환하는 취재 부서 같은 오랜 관행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1~2년 출입처로 축적하는 짧은 지식으로선 독자의 질문과 비판을 견디기 어렵다. 이에 따라 뉴스 조직 내에서도 전문성을 갖기 위해 한 우물을 파려는 기자들이 늘었다.


'전문기자'도 그 연장선상에서 진화하고 있다. 오히려 블로깅처럼 온라인 활동에 초점을 두는 기자도 등장했다. 소속 매체의 보호 속에서, 출입처의 우산 아래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인정받는 기자가 오늘날의 전문기자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독자에게 저명성을 획득한 기자가 진정한 스타기자이다. 스타기자는 대체로 독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참여와 협력, 개방과 공유라는 저널리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껴안은 것이다.


독자들과 네트워크를 가진 기자는 뉴스룸의 경쟁력이 된다. 즉, 참여적이고 열정적인 독자들과 기자의 결속력이야말로 큰 영향력을 만든다. 세계적인 신문사들이 독자들과 접점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강화하는 이유다.


국내 일부 신문사는 기자의 온라인 활동을 인사 고과에 반영하거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다만 인터넷에서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준비되지 않은 기자들에겐 고역이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다면 새로운 역할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실 '뻗치기'를 하거나 날밤을 새는 취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서 정보는 책상에 앉아 인터넷으로 수집된다. 몸을 혹사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 엔진이나 소셜미디어 활용처럼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접목하는 역량이 취재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이렇게 업무 속도는 점점 빨라졌지만 시장 경쟁 환경은 기자들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현장에는 기자가 먼저 도착하지 않는다. 시민이 앞서서 전하고 있다"는 말처럼 온라인에서 독자도 경쟁자가 됐다.  


뉴스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생산자인 독자가 관여하는 스토리는 이미 소셜네트워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독자의 스토리는 전통 매체 뉴스 생산량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반응을 얻는다. 결국 독자와 협력하는 업무가 대두한다.  


뉴스 생산만 하는 기자가 아니라 기사를 매개로 독자와 소통하는 휴머니스트가 되는 것은 '과정으로서의 저널리즘'을 수렴한 조치다. '과정으로서의 저널리즘'이란 전통 매체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완성품으로서가 아니라 독자와 의견을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 주목하는 저널리즘을 의미한다.


이러한 협력 저널리즘의 배경에서는 콘텐츠 유통에 대한 관점도 달라진다. 정해 놓은 업무시간 순서가 아니라 기사 출고 시간에 대한 탄력적 접근은 대표적이다. 


출근 또는 퇴근 시간 심지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임박해서 온라인 보도를 설정하는 식이다. 온라인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다. 이는 종이신문 발행시점과 무관하게 이뤄질 때도 있다. 이를 위해 기자들은 온라인 시장의 지표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오늘날 전통 매체 기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취재 현장을 지키는 기록자, 관찰자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소통역량을 발휘하는 능동적·창조적 업무이다. 마케터, 디지털스토리텔러, 커뮤니티 빌더(builder), 소셜 전문가라는 새로운 역할은 오늘날 전통매체 기자들의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시장에서 지불의사를 가질만한 상품성 있는 데이터를 발굴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며,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독자들과 교류하고, 독자 및 지역사회와 접점을 만드는 일이다.


전통매체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 왔지만 기자들이 온라인을 다루는 태도와 수준은 여전히 짜임새가 있는 편은 아니다. 뉴스조직은 부분적으로 기자 업무와 조직, 역할들을 개편했지만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휩쓸고 간 매체 환경의 진보에 비하면 크게 미흡했다. 아직도 많은 기자들은 온라인을 멀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미 미래는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기자들은 독자들과 직접 만나고 콘텐츠 실험에 나서고 있다. 뉴스조직이 열정과 독창성을 가진 기자들의 분투를 업무 시스템으로 수렴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동승하는 마지막 기회는 잃게 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신문과 방송> 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한국형 모바일 뉴스서비스 나올 때

뉴미디어 2014.03.18 11:4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페이스북 페이퍼 앱. 이용자가 스스로 발행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모바일 뉴스 진화의 한 단면을 보게 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뉴스를 분류하고 여기에 맞게 뉴스조직을 정비해야 한다. 특히 디자인을 앞세우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아직도) 포털이 주도하는 뉴스시장 여건 등에 대해 원점부터 논의할 때다.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2월 초 '페이퍼(paper)' 앱을 공개했다. 페이퍼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뉴스 섹션을 설정하면 관련 뉴스를 자동 노출하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다. 친구요청, 포스트작성, 추천, 공유 등 기존 앱 기능도 대부분 쓸 수 있다.


페이퍼 뉴스는 기본적으로 언론사들의 뉴스 중에서 페이퍼 에디터가 선별(human picking)한다. 세련된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은 페이퍼가 출시되자마자 '플립보드(Flipboard)', '펄스(Pulse)' 등 비슷한 앱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을 쏟아냈다.


이용자들은 뉴스 제목과 본문 일부를 보며 편리하게 뉴스 소비를 할 수 있다. 또 인스타페이퍼(Instapaper), 포켓(Pocket) 등 다른 앱으로 뉴스를 간편히 재공유할 수 있다. "페이퍼를 통해 배우라"는 질책을 받은 언론사들은 일단 RSS 피드가 아니라 URL로 뉴스를 읽기 때문에 페이퍼가 트래픽에 일정하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 관점에서는 뉴스를 포함한 정보 검색이 중요하다. 모바일 이용자의 활동성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용자 활동성의 증가는 곧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 상향을 의미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페이퍼를 모바일 비즈니스와 연결지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월간 활동 이용자(MAU) 12억3천만 명 중 모바일 이용자가 약 9억5천만 명에 이르렀다. 2013년 4분기 총 광고매출 중 모바일 광고 비중도 50%를 넘었다. 페이스북 코리아도 2013년 현재 월간 활동 이용자 1,100만 명 중 90%인 990만 명이 모바일 이용자다. 


사회관계망 미디어를 넘어서서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미디어로 진화하는 페이스북의 변신은 야후나 구글 등 다른 플랫폼 사업자도 마찬가지의 희망사항이다. 


구글은 모바일 광고 비중이 급성장하는 미국 디지털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부동의 강자지만 그 영토를 넓혀 가는 페이스북을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1,900여 개 언론·출판사와 제휴를 맺은 '뉴스스탠드(Newsstand)'를 띄웠다. 뉴스스탠드는 애플의 뉴스스탠드와 플립보드를 결합한 것으로 유·무료 뉴스구독이 가능하다. 


또 애플과 다르게 구독자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언론사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iOS 버전 출시도 예고돼 애플 안마당에서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글이 모바일 시장에 뉴스 구독 서비스 카드를 꺼낸 것은 3년 전 '원 패스(One Pass)'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수수료율을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애플의 뉴스스토어 장벽에 밀렸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에 힘입어 다시 문을 두드렸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시장을 호령하던 미국 야후도 뉴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공개한 '뉴스 다이제스트' 앱은 2011년 말 뉴스 요약 기술로 주목받은 섬리(summly)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특정 알고리즘이 적용되지만 페이퍼와 마찬가지로 주요 뉴스를 편집자가 선별한다. 이용자는 매일 100개 남짓의 뉴스 요약문을 보고 관련 정보(Atoms)도 링크로 제공받는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는 'CES 2014' 기조 연설에서 '개인화된 정보' 즉, 맞춤 뉴스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녀는 "정보홍수 시대를 고려할 때 복잡한 것을 단순하고 분명한 것으로 바꿀 것", "그 중심에 모바일이 있다"고 밝혔다. 새 진용을 짠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업에 방점을 두면서 연결 고리 즉,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국내 미디어 기업도 모바일 뉴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채비로 분주하다. 2010년 공개 이후 국민 메신저로 등극한 '카카오톡'은 플립보드를 벤치마킹한 큐레이션 뉴스 앱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의 뉴스 서비스는 자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이용자 충성도를 끌어 올려 카카오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수순이다. 정치, 경제, 사회 뉴스보다는 이슈나 특정 주제 중심으로 묶을 가능성이 높다. 연예와 스포츠 등 전문 매체를 중심으로 다룰 수도 있어 전통 미디어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스마트폰 보유 및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 중 2013년 기준 매체별 이용시간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66분으로 신문, 잡지 등 활자매체의 52분을 이미 크게 앞질렀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포털의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한 시간이 하루 평균 90분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이 강력한 콘텐츠 접근 채널로 자리잡은 것이다.


반면 20%대 붕괴에 직면한 신문의 경우 가구 구독률은 20년간 줄곧 내리막길이다. 회생이 불가능한 국면이다. 10%대를 넘는 것이 어려운 TV 뉴스 시청률도 마찬가지다. 포털 뉴스 서비스에 눌려 온 전통 미디어의 인터넷 서비스는 현실적으로 왠만한 노력을 다했지만 10년 이상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통 미디어의 모바일 전략은 사실상 뉴스 산업 전반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궁합은 뉴스 소비 행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만큼 '실시간 뉴스 생산+소셜미디어 활용' 등 신개념 뉴스 서비스의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해외 전통 미디어는 이미 관련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미지 중심의 시각화 뉴스 서비스 '토피클리(Topicly)'를 운영 중이다. 뉴스와 관련된 주제의 이미지를 매칭한 서비스로 텍스트보다는 이미지 가독성이 높은 모바일 이용자를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보스톤 글로브는 트위터 기반의 서비스  '61프레쉬(Fresh)'를 오픈했다. 보스톤 지역 뉴스와 연관된 트위터와 트윗 계정을 함께 노출하는 형식이다. 트위터를 즐겨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는 친화적인 뉴스 서비스다. 뉴스 생산자는 이용자의 뉴스 소비 및 소셜 공유 행태를 파악하는 잇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늘리는 플랫폼 전략을 주문하고 있다. 뉴스의 기획 단계(before  service)는 물론 유통과 고객소통(after service)까지 아울러야 한다. 이용자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관계모델이 핵심이다. 


현재 유료 뉴스 시장에서 일간·월간·연간 단위의 기간별 구독은 물론 낱개나 조합(mix) 구독 모델은 개인화된 맞춤 정보 시대를 상징한다. 요약 기술을 동원한 '와비(Wavii)', '윕비츠(Wibbitz)'는 물론 큐레이션 미디어들은 이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는 중이다. 


즉, 전통 미디어가 고전적인 방법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냉랭한 침묵의 장막 안에서 뉴스를 생산해 소극적으로 유통하는 동안 경쟁자들은 랭킹 알고리즘, SNS의 호응도, 이용자의 관심사, 감각 있는 편집자 같은 역동적인 요소들로 경쟁력을 높였다. 소셜 리딩(social reading)은 새로운 미디어가 이용자를 해석하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박사는 "모바일 세대를 위한 진정한 모바일 뉴스 앱이 출현하고 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에서 공유되지 못하는 뉴스는 이제 더 이상 뉴스로서의 가치를 갖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뉴스 혁신 없이는 시장의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전통 미디어의 활발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아이튠즈(iTunes), 동영상의 넷플릭스(Netflix)처럼 결국 제3의 사업자가 혁신 모델을 주도하면서 뉴스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 점에서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입소문 콘텐츠 기반 뉴스 서비스 '업월씨(Upworthy)'의 성장세는 주목할만하다. 직접 뉴스 생산을 하는 대신 소셜네트워크 이슈 중에서 큐레이터가 선별 제공하는 데도 월 평균 순방문자수 8,000만 명을 넘겼다.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가 되는 정보를 중계해 전통 미디어를 압도한 것이다. 이런 모델은 국내에선 '위키트리(wikitree)'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큐레이팅 및 어그리게이터 방식의 뉴스 서비스가 일시적인 유행이나 제한적인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미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항상 맞추는 것은 어렵고 점점 폐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흐름 때문이다. 


또 뉴스 서비스 시장의 여건에 따라선 전통 미디어를 중심으로 협력보다는 견제 심리도 걸림돌이다. 이미 북미권 일부 신문사들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새로운 뉴스 서비스 사업자의 제안을 거부, 이탈하고 있다. 


국내 시장 현실도 녹록하지 않다. 차세대 뉴스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에게 주도권만 넘겨주는 뉴스 제휴 형식에는 동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캐스트와 뉴스스탠드 등 포털이 좌우하는 시장에서 겪은 서글픈 경험 탓이다. 


전통 미디어가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하는 사이 국내 포털은 모바일 뉴스 시장을 상당히 점유한 상태다. 모바일 검색 점유율 70%를 훌쩍 넘는 네이버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편이지만 전통 미디어와 우호적인 관계 설정은 여전히 잠복한 뇌관이다.

 

특히 모바일 뉴스 시장은 포털사업자에 내줄 수 없다는 국내 주요 언론사의 완고한 입장을 설득해야 한다. 페이스북, 구글 등 거대한 이용자 기반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의 혁신 경쟁도 등한히 할 수 없다.


개인화 단말인 모바일은 거실, 사무실, 야외(outdoor) 등 모든 환경과 결합하는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다.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처럼 급성장하는 광고 플랫폼과 호응하는 네이티브 광고 등 차세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잠재력은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STRABASE)는 "페이퍼 등 새로운 모바일 뉴스 앱의 등장은 페이스북, 야후, 구글 등 '불안한 현재의 플랫폼 강자'와 신문, 방송 등 '배고픈 콘텐츠 강자' 사이의 연합 모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뉴스와 기술을 결합하는 뉴스 서비스 확대 둘째, 모바일 이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전담 조직 신설 셋째, 플랫폼 사업자와의 공생·협업 전략 도출 등 전통 미디어의 과제가 만만치 않다. 정치변수를 비롯한 복잡한 경쟁관계, 불충분한 뉴스룸 융합 등 국내 언론환경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뉴스-이용자-시장의 재정의를 통한 한국형 모바일 혁신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과방송> 3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작성 시점은 2월 초입니다.





소셜미디어는 세상을 더 역동적으로 바꿀 것

뉴미디어 2012.12.24 10:5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소셜미디어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한다. 사람들은 더욱 개방적인 광장에서 이야기하기를 원하고 다양한 선택의 배경을 갖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진보할 수 있겠느냐의 질문에도 똑같은 답을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가 우리의 삶을 역동적으로 만들어왔듯이 세상의 진보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소셜 미디어는 공기처럼 될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해답을 줄 것이란 의미다.

 

어떤 방식일지는 이미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목격되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동일본 대지진 참사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수억 명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중동의 민주화 바람을 일으킨 것은 전통매체를 압도한 트위터의 정보였다. 올해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SNS 선거라고 할 만큼 각 후보자들이 매달리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 자료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으로 한달에 한 차례 이상 SNS를 이용한 사람의 수는 약 12억 명에 달한다. 전 세계 인구 70억명 중 인터넷 이용자 수는 약 22억 명으로 그 절반 이상이 SNS에 참여하는 것이다.

 

문만 열면 수억 명이 만나는 광장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은 약 10억 명, 트위터는 약 3억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2005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의 경우 하루 시청자가 20억 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규모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페이스북 한국 이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SNS의 이용자 수도 폭발적인 양상이다. 국내 SNS 이용자 수는 트위터 8백만 명, 미투데이 785만 명으로 1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 SNS’인 카카오톡은 3천만 명이 쓰고 있다.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 이전에도 전자게시판, 블로그처럼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를 증진하는 플랫폼은 존재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네트워크의 확산 속에서 SNS는 사람들의 소통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출퇴근 길에서, 잠들기 전 머리 맡에서 경험과 의견을 담은 스토리가 지구 반대편의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나 공유된다.

 

또한 같은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도, 울게도 하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바로 수많은 ‘나’라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동시에 실재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유명 인사들과 친구로서 유대감을 형성하며 아이디어를 전하고 영향력을 함께 키우는 것 역시 흥미로운 일이다.

 

사람들의 소통에서 생각을 분석하다

 

SNS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출발점은 바로 이 지점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년 전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양상, 업무와 여가 문화를 대부분 새롭게 혁신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3~5년 내 이메일보다 SNS를 더 중요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기업의 마케팅 무게 중심도 SNS 이용자를 향하고 있다. 젊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들과 함께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페이스북 페이지가 기존의 홈페이지를 대체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온다. 양방향적이고 개방적인 SNS 플랫폼의 효용성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불과 5~6년 만에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흠뻑 빠지게 한 플랫폼은 없었던 만큼 지금 당장 수익 모델이 취약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차갑고 기계적인 사이버 커뮤니케이션 공간에 휴머니즘이란 온기를 불어 넣은 SNS야말로 성공이요, 공로가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물론 단지 ‘감성’의 효과만 거두는 것은 아니다. SNS 검색 즉, 소셜 검색은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결과를 제시한다. SNS 이용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파악하면 거대한 트렌드를 정리할 수 있다. 특정 연령대, 성별, 지역의 핫 이슈나 여론을 정교하게 검증해 산업화하는 ‘빅 데이터’ 시장이 열렸다.

 

다양성, 개성 좇는 플랫폼으로 분열

 

실제로 트위터에서 확인되는 많은 이야기를 종합하면 과학적인 예측이 가능하다. SNS에서 감기가 걸렸다는 이야기들이 부쩍 늘어났다면 제약회사는 감기약 수급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A사는 자사 스마트폰에 대해 어떤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가는지를 파악해 다음 제품에 반영한다면 매출 증대를 노려봄직하다. 

 

시장 가능성을 타진해온 최근 1~2년 사이 ‘니치(niche) SNS'는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특정 관심사 및 이용자 층을 겨냥한 SNS라고 할 수 있는데 사진(image) 콘텐츠를 내세운 인스타그람(Instagram)이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용자 일상을 시간대별로 기록하고 이를 한정된 친구에게만 공유하는 패쓰(Path)도 놀라운 주목을 받고 있다.

 

10대 청소년층을 공략하는 ‘마이이어북(myYearbook), 노년층의 ’이온스(Eons)'도 화제다. 이들 버티컬SNS(Vertical)는 다양한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으는 광장을 지향한 기존 SNS와 차별화된다. SNS 시장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연령이나 성별, 취미 등에 관점을 맞추고 다양한 기능을 제시하는 서비스 중심의 관점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인 정보와 관계를 제공하는 SNS의 등장은 기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해 더 확실한 마이크로 타겟팅이 용이하다. 기존 SNS가 광고 이외에 확실한 주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비되는 부분이다.

 

글로벌화에도 수익모델 확보가 관건

 

특히 새로운 SNS가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하는 것도 특징이다. 포스퀘어(FourSquare), 옐프(Yelp)처럼 스마트폰과 접점을 맺을 수 있는 위치 기반 정보 공유 서비스도 더욱 확산될 것이다. 페이스북의 경우는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위치 정보 수집 장치들도 늘려가고 있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이 앱 센터(App Center)를 공개한 것도 유의미하다. 지인들과의 소통과 공유의 무대가 아니라 앱을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려는 접근이다. 유료 앱 및 앱 내 아이템 판매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애니팡’ 게임은 좋은 사례다. 최근에는 소셜TV처럼 다양한 플랫폼과 연결(connectivity)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처럼 SNS 사이에도, SNS와 다른 플랫폼 간에도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는 SNS와 경쟁이 격화하면서 주도권을 넘기지 않으려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인 SNS의 특성상 라인이나 카카오톡처럼 국경을 넘는 영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웹에서 모바일로, 관계 기반에서 관심 기반으로, 일반적인 소재에서 전문적인 주제로 SNS의 진화는 더욱 빠르게 이어질 것이다. 물론 저작권 침해나 불확실한 정보의 전파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할지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이슈다.

 

삶의 양식을 리디자인한 SNS가 어디까지 나아갈지는 서비스 혁신의 수위, 사회적 과제의 해결 등 앞으로의 1년이 승부처가 될 것이다.

 

 

주간지 `시사저널`에서 출간한 `핫 이슈 시사 2013`. 이 포스트는 언론 분야에 게재됐다.

 

 

덧글. 이 포스트의 작성 시점은 10월 초순입니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출간한 <핫 이슈 시사 2013>에 언론 분야 편에 수록됐습니다. 제목은 'SNS 진화 -웹에서 모바일로, ‘관계’에서 ‘관심’으로' 돼 있습니다.

 

  

 

 

기자의 소셜네트워크 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

Online_journalism 2012.02.14 15:5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언론이 떠들기 전에 혹은 언론이 떠든 뒤에 더 큰 소리로 울림을 전하는 소셜네트워크의 등장은 기자들에게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제기한다. 독자와 소통할 때 어디까지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난관은 따라 다닌다. 전통 매체는 기자들을 통제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풀어줄 것인가의 기로에 섰다. 기자들이 스스로 미디어를 만드는 세상에서 저작권은 물론이고 매체의 정체성 및 경쟁력 그리고 원천적으로는 직업윤리 같은 논란들이 계속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포스트는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오늘’ 박새미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박 기자는 MBC 이보경 기자의 ‘비키니 시위’ 이후 소셜네트워크에서 기자들의 개인 소신 공개에 따른 논란이 일면서 언론사의 소통 전략과 관련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뉴스룸은 기자를 ‘관리’하고, 기자는 ‘다양성을 보장받는’ 쪽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전통 매체 내부의 소통 이슈입니다. 제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는 14일 오전 전화 통화로 진행됐습니다.

 
Q. 국내 언론사 뉴스룸은 기자들이 소셜네트워크(SNS)에서 개인적 소신을 피력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다뤄야 한다고 보세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처럼 사실상 방관하는 것에서 일정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전통매체 뉴스룸은 기본적으로는 자사의 권위, 경향을 보호하는 흐름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에 개입하는 거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분류하는 형식인데요. 즉, 독자나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무조건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 기자로서의 책임성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했죠. 

물론 이러한 것들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유효한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널리즘은 한 사회가 축적하고 있는 다양한 가치와 배경들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면 미국, 유럽의 뉴스룸 문화를 한국에 바로 이식이 가능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죠. 가령 매체에 소속되기보다는 자유롭게 활약하는 전문기자(프리랜서) 풀이 좋은 선진국에 비해 국내는 메이저 신문 등 전통 매체를 벗어나 성공하는 기자를 발견하긴 어렵죠.

더군다나 국내 매체 환경은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이 상당한 상황이죠. 이념을 편식하는 매체들에 대한 사회적 저항이 지속되고 있고, 시장에서 매체 간 경쟁이 과열되다보니 선정성이나 상업성 논란도 위험한 수준이죠. 

이런 상황에서 소셜네트워크는 폭발적으로 팽창한 셈인데요. 기자들의 경우 내부에 소통 지침도 없는 상황에서 많은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가 열린 거죠. 최근 기자들의 개인 소신 피력이 늘어난 것도 그 연장선상이죠. 문제는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노하우 전수나 교육은 전무했다는 점인데요. 

적지 않은 혼선과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죠. 대표적인 것이 내부에서 취득한 취재 정보를 사전 조율 없이 퍼뜨리는 거죠. 가령 뉴스룸 차원에서 접근했다면 또다른 가치를 유발할 수도 있었던 것이 기자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무단으로 활용하면서 축소되는 일이죠. 협력해야 할 독자들과 불필요하게 마찰을 일으키거나 정치적인 행동으로 비쳐지는 일도 부정적인 모습이죠.

결국 전통 매체는 소셜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자와 그 행위들에 대해 상당한 갈등을 안고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이런 복잡함을 정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죠. 관건은 개별 매체의 특성, 매체 시장 여건을 감안해 내부 구성원들과 충분히 논의한 뒤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죠.

Q. 국내 언론사들이 기자의 소셜네트워크 업무 가이드라인을 효율적으로 잘 만들 수 있을까요?

A. 국내 언론사 뉴스룸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는 일반적으로 유연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새로운 문화나 자극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는 게 간단치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상에 기자들의 활동, 표현 문제는 민감한데요. 내부에서 합의를 할 때까지 마찰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통 매체는 커뮤니케이션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안전성 위주로 외부 소통문제를 다룰 공산이 높고요. 반면 젊은 기자들일수록 소통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것을 선호할 테니까요. 

따라서 어떻게 하면 소셜네트워크 상의 기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만드느냐가 핵심적인 과제가 되겠지요. 그런데 이미 국내 언론사의 SNS 대응의 한계, 약점 같은 것들이 만만찮게 드러나고 있지요. 기자 개인에게 독자와의 외부 소통을 일임하거나 수수방관하는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고요. 심지어 소셜네트워크 업무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언론사도 실제로 기자들의 소통이 얼마나,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파악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전통매체 뉴스룸은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거나 기자 통제라는 접근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고요. 업무 가이드라인이 나왔어도 그 내용인즉슨 소통 강화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었죠.

하지만 소셜네트워크 상의 역동적인 독자들은 전통매체와 기자들에 대해 거는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요. 언론사가 경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위기요인을 줄이기 위해 '기자 관리'에만 치중할 경우 또다른 위기가 생길 수 있죠. 독자들은 소통과 협력에 능한 언론사를 경쟁력 있고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하기 시작했거든요.

더 이상 뉴스룸이 외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크 상 기자들의 활동에 대한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부분이 된 거죠. 이런 요구와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종전보다는 훨씬 진지한 논의가 시작될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미디어오늘 2012년 2월15일자.


Q. 소셜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을 고려한다면 어떤 방향이 좋은 가이드라인의 조건이 될 수 있을까요?

A. 전통 매체 기자들이 소셜네트워크에서 활발히 소통하는 것을 지지하면서도 위험하게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기자들이 '객관적인 관찰자'라는 본연의 태도나 직업 윤리를 망각하는 것을 목격할 때 우려하게 되는데요.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과거의 전형적인 기자상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일부 기자들은 소셜네트워크에서 다른 사람들과 논쟁이라기보다는 싸움을 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때로는 이들이 기자가 아니라 쇼맨십이 필요한 정치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언론사에서 이런 기자들의 활동이나 접근방식을 거의 모르거나 알아도 모른 체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몇몇 기자들이 어떤 정파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대변하거나 ‘동업’하는 것은 전통매체 기자들이라면 일어나선 안됩니다. 하지만 기자들은 특정 매체 소속임을 밝히면서도 ‘이 공간에서 나누는 이야기는 사적인 의견이다’라고 전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소통을 정당화하는데 급급합니다. 

동시에 뉴스룸은 각 기자의 견해와 관심을 소셜네트워크에서 공유하는 걸 무조건 막아서도 안되겠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에서 기자 개인이 갖고 있는 명성이 어떻게 확보되느냐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자가 소셜네트워크에서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탁월한 식견을 들려주는 것은 소속 언론사에게까지 훌륭한 평판을 제공합니다. 그 반대로 어떤 기자가 고약하고 무원칙한 주장을 고집할 때는 해당 언론사는 경쟁력에 금이 가는 빌미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정부와 기업 같은 곳은 수년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의 평판에 주목하고 있죠. 전통 매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널리즘의 가치나 품격은 소통에서 시작하죠. 결국 소셜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간파한 언론사라면 안전하고 생산적인 소통 전략을 만드는 것이 간단치 않은 일임을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을 기초로 외부 전문가들, 뉴스룸 구성원들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매체의 소통 전략을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성급하게 다루지 말 것(일방적인 기자 통제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것) 둘째, 커뮤니케이션을 저널리즘화하는 내부 체계를 만들 것(소통의 피드백, 협력적 저널리즘) 셋째, 기자들의 직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것(커뮤니케이션 과잉의 부작용을 경계할 것) 등이 그 기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덧붙인다면 소셜네트워크에서 활약하는 일부 기자들은 여전히 (소속된) 전통매체 내부에서 들여다 보면 소수자에 불과하죠. 의사 결정 구조 내에서도 비주류나 다름없죠. 소통에 적극적인 기자들일수록 정작 뉴스룸 안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이겨내며 외롭게 분투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독자들은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협력할 것인지를 즉, 새로운 차원의 저널리즘 운동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전통 매체의 소통 전략도 더 독자 중심으로 옮아가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Q. 좋은 소통 전략 마련을 위해 언론사가 해야할 것인 있다면요?

A. 단기적으로는 일단 소셜네트워크와 관련된 인적, 조직적 접근이 활발해져야 할 것입니다. 소통은 곧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고, 저널리즘 과정에 독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첫 출발점이죠. 국내 언론사 뉴스룸에 이런 소통이 늘어나서 일방적인 제작관행이나 접근을 변화하는 계기를 만들려면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와 대응 조직이 당장에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소통 기구가 심각히 왜소한 상태고 그것마저 형식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거든요.

장기적으로는 기자의 선발, (재)교육, 취재(관행) 등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상명하복, 연고주의, 서열주의, 출입처 문화 등은 국내 현실에서 필요한 부분도 인정되지만 오늘날과 같은 변화무쌍한 미디어 시장에서는 전통 매체 뉴스룸의 창의성, 실험성을 저해하고 경쟁력을 갉아 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독자)와의 생산적인 결속을 차단하는 벽 같은 것인데요. 

전통매체가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자와 열린 소통을 하고 독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문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순간입니다. 지난 세기에는 말하자면 닫힌 저널리즘의 시대였죠. 하지만 소셜네트워크 시대는 열린 저널리즘이 꽃피는 시대입니다. 뉴스룸을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변모시키고 기자들의 열정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만이 저널리즘의 미래 경쟁력을 가늠하는 승부처라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든든한 `소셜 친구` 맺으려면 어떻게 하죠?

자유게시판 2011.10.03 10:4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소셜네트워크 세상으로 들어오는 일은 의외로 간단하다. 물론 `나`를 제대로 알릴 때 소셜 친구도 가까워진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따분한 일상을 즐겁게 바꾸려면 뭘 하시죠? 요즘 같아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이하 SNS)에서 만난 '소셜 친구'로 수다 떨기만한 게 없다.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이고 이부자리까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SNS 어플리케이션으로 소셜 친구와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140자의 메시지로 소셜 친구를 만드는 대표적인 SNS 서비스 트위터를 하려면? 우선 트위터(http://twitter.com)에 접속해 가입 절차를 밟는다. 이때 풀 네임(full name)이나 이메일 주소처럼 요구하는 서너 가지 정보는 정확히 기입한다. 한번 작성해서 활동을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신중히 입력해야 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에서 좋은 친구를 많이 맺으려면 우스꽝스럽고나 혐오스러운 이름보다는 실명을 쓰는 편이 낫다. 홍길동(Hong gil-dong)처럼 여권에 있는 영어이름을 그대로 쓰는 게 일반적이다.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의 아이덴터티(identity, 정체성)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가입 단계가 마무리되면 화면 우측 상단에 생성되는 자신의 아이디를 클릭한다. 설정 메뉴를 클릭하고 프로필 메뉴에서 사진, 블로그나 홈페이지 주소, 자기소개 항목을 채워 넣는다.

우선 사진은 소셜 친구로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재료다. 자신의 실물 사진 중 되도록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을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증명사진보다는 미소나 진지한 표정이 살아 있는 스냅사진이 바람직하다. 프로필 사진을 유명인이나 풍경 사진으로 대신하는 경우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자기소개는 직장이나 취미, 관심사, 성향 같은 것을 담아야 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릴수록 효과 만점이다. 160자 이내로 기입해야 하는데 어려운 말은 피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한다. 영어로 작성하면 해외 트위터리안(twitterian, 트위터를 사용하는 이용자)과 친구 맺기가 쉽다.

이렇게 하면 트위터에 훌륭한 계정이 생긴다. 계정은 '@아이디'로 표시된다. 그런데 '나'를 소셜네트워크에 폭넓게 알리려면 첫째도 둘째도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 많은 소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도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사람들이 공감하고 원하는 정보를 전한다. 뉴스나 명언 등이 대표적이다. 둘째, 소설가 이외수(@oisoo) 씨 같은 유명 인사에게 팔로우(follow, 친구) 신청을 한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의 계정은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셋째,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때그때 알린다. 이때 몇 차례 읽어 보고 글을 올려야(send) 실수가 없다. 넷째, 친구 찾기도 필요하다. 이미 트위터 계정을 가진 친구, 선후배, 동료들을 찾아서 팔로우 신청을 하면 된다. '맞팔(서로 친구 수락)'을 해 주는 것도 '예의'다.

트위터가 소식을 듣는 창이라면 페이스북은 소셜 친구와의 관계를 더 밀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단 페이스북 사이트(facebook.com)에 접속해서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가입하기' 버튼을 누른다. 페이스북 계정 생성 단계가 나오는데 친구찾기>관심사 추가>프로필 정보>프로필 사진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친구찾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개인 이메일로 찾는다. 관심사는 되도록 많은 것을 선택하는 게 유용하다. 나중에 개인정보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으니 각 단계에서 '건너뛰기'를 해도 무방하다. 프로필 정보 중 학교이름을 쓰는 난이 있으나 프라이버시 차원에서 기입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프로필 사진까지 마무리되면 페이스북 계정이 만들어진다.

좀더 많은 친구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트위터처럼 프로필 편집을 잘 해야 한다.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 물론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친구신청을 하면 되지만 소셜네트워크의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페이스북은 블로그나 홈페이지처럼 지속성이 중요하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 못지 않게 나만의 콘텐츠를 게재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그 첫 걸음이 프로필 편집이고 그 다음은 '담벼락'에서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다. 일상에서 겪은 일이나 좋은 사진을 등록하거나 좋은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다른 친구의 글에도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아서 '친근감'을 표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모두 '묻지마' 친구 신청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꼭 필요한 친구를 대상으로 소통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 '나'를 잘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친구맺기'가 돼 있어야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의 부작용을 피해갈 수 있다. 온라인 스토커나 악플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소셜네트워크다. 무조건 친구를 많이 맺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좋은 이야기도, 좋은 친구도 다 놓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소셜 친구를 만나려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모두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아이디와 비번만 동일하게 기입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소셜 친구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소셜네트워크의 핫 이슈와 친구의 글을 읽는 재미는 신문, 방송에서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준다. 요샛말로 '공감 백배'다.

물론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앱으로도 실시간 '친구맺기'가 가능하다. 작은 화면이지만 소셜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팔로어를 수락하는 것이 좋다. 친구신청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친구가 남긴 글, 이력사항을 보거나 친구의 친구를 살펴 본 뒤 결정한다. 그래야 소셜 친구를 통한 이야기의 재미와 교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는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소통에 빠지기 쉽다. 칭찬하고 격려하기보다는 함부로 사람을 무시하고 증오하는 비난에 동참할 수도 있다. 살갑게 이야기 나누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의 빈도는 줄고 손쉬운 사이버 커뮤니케이션 기교만 쌓일 수도 있다.

이렇게 소셜네트워크 소통의 함정은 의외로 심각한 자기 부정과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소셜 친구를 사귀는 시대에도 변치 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그래야 '관계'도 진정으로 든든해질 수 있다. 훌륭한 소통은 따뜻한 인간미를 기본으로 한다. 소셜네트워크에 휴머니즘의 윤활유를 부어 넣는 이야기꾼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덧글. <교원>의 사외보에 게재된 글입니다.  



페이스북 팬 페이지와는 다른 개념의 페이스북 앱. WSJ는 페이스북 앱으로 소셜 독자들에게 더 다가서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페이스북 앱으로 볼 수 있는 뉴스는 웹, 태블릿PC와는 다르게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독자들은 WSJ 편집자들과 심지어 경쟁할 수도 있다. 이제 뉴스룸과 기자들은 소셜로 완전히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용하는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WSJ 소셜(Social) 앱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접근을 허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일단 기본 페이지는 사각형 10개가 배치된 편집판으로 각  사각형 내에는 뉴스의 제목(이미지 포함), 댓글 및 좋아요(Like) 횟수가 노출돼 있다.

WSJ 편집자와 페이스북 이용자가 선택했는지 여부도 표기돼 있다. 가령 이용자가 특정 뉴스에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르면 가입 프로필에 공개한 사진 이미지가 그 뉴스 밑에 뜨게 된다.

편집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자신만의 편집 페이지에 해당 뉴스가 자동으로 추가된다.

여기에 페이스북 이용자가 WSJ 뉴스를 직접 보고 경쟁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째, 이 경우 다른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편집자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WSJ 편집자도 그 반대로 이용자가 좋아하는 다른 이용자(편집자)를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에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톱 에디터가 노출된다. 현재는 WSJ 각 섹션 편집자가 노출돼 있다.

둘째, 페이스북 친구 여부를 떠나 뉴스 읽기를 제안할 수 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른 뉴스는 자신의 '담벼락'에 노출된다.

다른 이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공유할수록 경쟁력을 갖춘 'WSJ 페이스북 앱 편집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편집자는 페이스북 소셜 앱 페이지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페이지 편집에 가담하는 WSJ 편집자 및 일반 편집자들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의 친구들이 전하는 뉴스를 소비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전통매체의 대응방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평가할만하다.

처음에는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자사 뉴스를 전하는 전담자를 두다가 아예 전용 페이지 운영으로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아직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WSJ 페이스북 앱을 얼마나 이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지금껏 나왔던 실험적인 뉴스 소비 방식들을 복잡하게 차용했을 뿐 특별한 것이 없다는 냉소적 판단도 있다.

내부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적지 않은 설왕설래도 있었다.

그러나 WSJ 페이스북 앱은 전통매체가 소셜네트워크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부단히 진화하고 있음을 온전히 보여준다.

특히 WSJ의 뉴스 앱은 혁신하는 언론의 모델이 '소셜'이라는 것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게 했다.

한편, WSJ의 페이스북 앱으로 볼 수 있는 뉴스는 현재까지는 무료다. 웹 사이트나 태블릿PC의 앱이 유료라는 점을 고려하면 WSJ가 얼마나 소셜네트워크에 공을 들이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BLOG main image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역사, 사랑, 생애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by 수레바퀴

카테고리

전체 (1125)
Online_journalism (473)
뉴스스토리텔링 (8)
포털사이트 (124)
온라인미디어뉴스 (145)
뉴스미디어의 미래 (63)
뉴미디어 (44)
Politics (118)
TV (96)
독자의 질문에 답합니다 (8)
자유게시판 (45)
  • 2,339,988
  • 59104
Follow choijinsoon on Twitter

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수레바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Media
Copyright by 수레바퀴 [ http://www.onlinejournalism.co.kr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