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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에디터 중요성 커지는 뉴스룸

Online_journalism 2010.08.18 18:1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트위터발 SNS(Social Network Service,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부흥이 페이스북으로 화룡점정을 찍는 분위기다. 국내 트위터 이용인구는 100만명이 눈 앞이고 페이스북은 126만명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이용인구가 100만명이 넘으면 '유의미한(niche)' 시장을 형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참고로 300만명과 1000만명 이상의 경우 각각 메이저 마켓, 문화(culture)를 이뤘다고들 한다).

단기간에 이용인구 100만명 시대를 연 국내 SNS는 점차 정치·사회적 영향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선거, 4대강 등 국가현안을 비롯 생활상의 문제까지 SNS 이슈 생산 능력이 커지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도 산업적 가능성으로 분주하다.

저널리즘 영역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언론사 웹 사이트에서 SNS를 통한 이용자 유입비중도 서서히 늘고 있다. 웹 사이트 전체 방문자수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1년 전에 비해 방문자수 폭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한 추세이다.

웹 사이트 분석 서비스 랭키닷컴 자료에 따르면 조선닷컴의 경우 지난해 7월 페이스북을 통한 월 순방문자수(UV)가 3,224명이던 것에서 올해 7월엔 35,000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트위터를 통한 유입도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3,132명에서 35,000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무려 1,000%나 늘어난 것이다.

트위터도 비슷한 지표를 나타냈다. 조인스닷컴은 같은 기간 트위터를 통한 방문자 유입이 3,349명에서 26,937명으로 증가했다. 오마이뉴스는 1년 사이 트위터를 통한 방문자 유입이 4,385명에서 11,544명으로 늘었다. 한국경제신문은 1,645명에서 8.658명으로 급증했다. 최소 2배에서 최대 10배 가량 SNS 유입이 늘어난 셈이다.


<페이스북 기사 추천(Like)버튼처럼 소셜 플러그인(plug-in)을 설치하고 그에 대한 효과를 설명하는 영상. 언론사들은 독자의 참여도를 높여 트래픽 상승은 물론이고 SNS를 통해 뉴스룸(브랜드)의 확장이라는 선물을 받는다.>

이에 따라 주로 SNS에서 뉴스 전달을 위해 쓰는 URL 축약 서비스인 비트닷리(bit.ly)도 급부상했다. 조선닷컴은 올해 1월 비트닷리(bit.ly)를 타고 들어오는 방문자수가 2,619명이었으나 지난 7월말에는 26,937명이나 됐다.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1,618명에서 7월말 21,646명에 이르렀다.

물론 언론사별로 SNS에 어느 정도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유입자 비중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 여전히 국내 언론사의 SNS 이해도이다. 산업적 사회적 중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뉴스와 결합하는 기술도입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고 조직적 대응보다는 한 두 사람에게 맡겨두는 식이다.

SNS를 활용한 뉴스 생산도 대부분 '~카더라' 뉴스가 많다. 유명인이 페이스북에서, 트위터에서 무슨 말을 했다더라는 뉴스 정도로는 휘발효과 밖에 없다. 뉴스 트래픽에 목을 매고 있다 보니 휴머니즘이라고는 찾기 어려운 뉴스전달에만 치중돼 있다. 상호 대화하고 주제를 진전시켜가는 중재자-소셜 에디터(social editor. 혹은 소셜 미디어 에디터) 등장이 아쉽다.

소셜 에디터는 첫째, 독자 관계의 증진을 수행한다. 배려심, 포용성, 전문성을 갖추고 독자들의 문의에 응답하는 것은 기본적인 역할이다. 그는 다양한 주제 또는 친목을 위해서 독자들과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정례적이면 더 좋다. 블로그보다 '결속력'이 강한 페이스북은 유용한 틀이다.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서다.

소셜에디터는 SNS 이용자의 기호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을 비롯 단계별 전략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의 모든 종사자들이 소셜에디터의 업무를 지원한다. 소셜에디터의 업무가 뉴스룸의 경쟁력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저널리즘의 가치를 높인다. 특정 이슈나 지역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고 이들과 협업모델을 기획한다. ABC 뉴스가 트위터를 활용해 라이브 서비스를 한 것이나 보스톤글로브가 지역 NGO와 협업해 취재물을 만든 것은 대표적이다. 뉴스를 선별하고 재구성하는 창조적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셋째,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신속한 정보제공과 실시간 소통으로 매체 선호도를 개선한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는 포스퀘어 통해 위치정보를 제공한 이용자에게 무료 뉴스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SNS에서는 뉴스룸과 기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브랜드 우열이 역진될 수 있다.

넷째, SNS에서 수집된 독자 정보-활동패턴에 기초해 비즈니스를 모색한다. 언론사의 유료 어플리케이션을 정해진 시간내에 할인(무료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자사가 출간한 단행본 공동구매(상거래)나 외부행사 할인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소셜 커머스'가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소셜 에디터는 20세기 언론사의 판매국, 독자서비스국, 편집국, 출판국 등의 일을 공간만 온라인으로 했을 뿐 모두 담당하는 만능 재주꾼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소셜 에디터의 확보 유무가 언론사 뉴스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모든 언론사가 소셜 에디터를 도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셜 에디터는 저널리즘, 테크놀러지, 온라인 문화에 해박한 베테랑 기자가 맡게 되므로 전체 뉴스룸의 조건을 감안해야 한다. 웹 사이트 방문자수나 SNS 인프라는 좋지 않은데 무조건 핵심역량을 투입해선 안된다.

또 소셜 에디터에게 적정 권한을 미리 설정해줘야 한다. SNS 이용자들과 소통하다보면 오버 액션을 할 수 있다. 안팎의 취재 정보를 미리 공개하거나 밝히지 말아야 할 내용을 누설할 수 있다. 즉, 내부 뉴스룸의 절차에 앞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소셜 에디터의 가이드라인은 일반적 기자윤리강령보다 더 구체적으로 정립돼야 한다.

소셜 에디터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비편집국의 협력도 필요하다. 소셜 에디터가 요청하는 자료나 협력사항에 대해 적극 도와줘야 한다. 이때 비편집국 종사자들도 온라인 이해도가 평균 이상으로 확보돼 있어야 한다. 또 온라인 뉴스룸과의 연계는 필수적이다. 특히 웹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는 근거리에서 소통해야 한다.

이렇게 뉴스룸내 소셜 에디터의 위상이 주목받는 것은 뉴스 유통과 재확대에 있어 SNS 이용자들의 힘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다. SNS 이용자를-다양한 계층, 지역, 기호를-충족할 수 있는 뉴스룸의 유연성은 더욱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논조를 고집하기보다는 SNS와 융화하는 개방적인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인터넷 본격 도입 이후 뉴스룸 기자상(像)은 극심한 변화를 거쳤다. 문장을 잘 쓰는 작가(writer)적 감수성이 지배한 20세기 뉴스룸에서 이미지, 영상을 아우르는 멀티플(multiple) 저널리스트가 지난 10년을 좌지우지해왔다.

그러나 SNS가 주도하는 미디어 생태계가 펼쳐지면서 테크놀러지 스킬 뿐만 아니라 SNS에서 인간 관계를 증진하는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의 역할이 결정적인 시대가 됐다. 그동안 미디어 컨버전스를 거치면서 올드미디어는 조직, 자원의 혁신단계까지는 진입했다. 이제는 사람의 개조라는 근원적인 문제에 이르렀다.

SNS 이용자들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보완해줄 열정적이고 진지한 언론사 소셜 에디터를 기다리고 있다. 언론사는 경이적일 만큼 역동적인 참여로 새로운 힘을 보태줄 SNS 이용자와 조우하길 염원한다. 둘 사이에 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온전한 소셜 에디터는 SNS와 올드미디어의 변곡점에 서 있다. 혁신은 거기서 출발한다.

덧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언론사 소셜미디어 전략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이용자 참여 기반의 서비스. 뉴스를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여론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 페이지를 오픈한 중앙일보(조인스닷컴)가 29일 기사 댓글과는 별도로 이용자 의견을 받는 서비스를 내놨다.

인터랙티브 뉴스의 한 형태인 이 서비스는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 특정 기사와 관련 이용자들이 찬반 의견글을 작성해 등록하면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일목요연하게 표출된다.
 
현재는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전면 금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가 적용됐다.

일단 참여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이 필요하다.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알맞게 잘라진 글쓰기 입력폼이 새창 뜨기 형식으로 나타난다.

댓글과 같은 기존의 이용자 참여 서비스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한층 개선됐다. 디자인을 고려한 입력툴과 친근한 색상들이 눈길을 모은다.

전면 금지, 일정수준 허용, 체벌 전면 허용, 기타의견 등 총 네 가지 의견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글을 남기면 된다. 250자 10행 이내로 분량은 제한돼 있다.

디지털뉴스룸 백재현 취재데스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서비스를 "참여형 기사생산"이라고 표현했다.

백 데스크는 "UI를 더 개선해갈 것"이라면서 "이용자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에선 기존 댓글은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 담당자들은 이용자들이 남긴 글들 중 지나친 비방, 도배성 글들은 삭제 조치한다.

중앙일보는 8월4일자 기사를 통해 "(인터랙티브 뉴스 서비스를 위해) 플래시 개발자를 채용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프로그램 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착수했다"면서 "4개월여 노력 끝에 타임라인형·타일형·대립형·게시판형 등 네 가지 타입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4일 현재까지 인터랙티브 뉴스는 30여개가 생성됐다.



 

미디어비평지 새로운 전략이 필요

온라인미디어뉴스/국내 2010.05.20 11:5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세계편집인포럼이 운영하는 사이트. 미디어 환경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태그(tag)들이다. 이런 주제의 글들이 독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터넷 또는 지면으로 만나는 국내 미디어 비평지들은 정치와 이념의 포화상태로 지쳐가고 있다.


미디어는 이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매개가 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생산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정치색이 짙습니다. 저널리즘 비평에서 정파주의는 여전히 중요한 주제이긴 하지만 오늘날 일상을 지배하고 통제, 재구성하는 미디어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할 때 지나치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미디어를 소비하고 다루는 오디언스들이 <미디어오늘>에서 어떤 정보를 진정으로 원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수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디어 비평지의 새로운 전문성이 중요합니다. 20세기 미디어 비평은 왕성한 대면 접촉과 인맥, 정치적·경제적 지식을 동원한 취재로 가능했습니다. 컨버전스되는 21세기 미디어 환경은 테크놀러지에 대한 이해, 언론사와 기자보다는 이용자(audience)가 움직이는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참여, 다면적이고 심층적인 대안과 전망을 필요로 합니다. 신문, TV 등 전통 미디어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미디어오늘>의 지면과 웹 사이트가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패러다임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해외 미디어 비평지들은 테크놀러지 트렌드, 모바일 등 새롭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심층 분석, 멀티미디어 포맷의 콘텐츠 제공, 학문기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행사 개최, 미디어 인물에 대한 접근, 오디언스의 니즈를 파악하는 리서치 등의 정보를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이 국내 언론계에 자리잡고 있는 역사적 성격과 현실적 고뇌를 감안하더라도 과거 지향적인 보폭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펼쳐지고 있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성격과 내용을 분석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혜안과 통찰이 제시될 때 <미디어오늘>의 새로운 역할과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창조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디어오늘 2010년 5월19일자.

이를 위해 <미디어오늘> 기자들의 분투도 절실합니다. 오프라인 지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활동이 요청됩니다. <미디어오늘> 기자들 중에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처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기자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기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오디언스에 대해 열의와 성실함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국내 최고의 미디어 비평지인 <미디어오늘> 창간 15주년을 맞아 미디어 비평지의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정리한 서신 형태의 글입니다. <미디어오늘> 5월19일자에 게재됐습니다.


언론사의 소셜미디어 전략

Online_journalism 2010.05.04 09:0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주요 언론사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간 결합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치뉴스로 명성을 구가하는 인터넷 신문 <허핑턴포스트>의 ‘소셜뉴스(social news)'는 지난 16일 공개됐다. <허핑턴포스트>의 간단한 가입절차(이메일 등)를 거친 뒤 페이스북 버튼이나 트위터 버튼을 누르면 뉴스를 각 소셜네트워크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 계정과 <허핑턴포스트> 연결을 허용할 경우 페이스북의 친구 및 정보를 <허핑턴포스트>에 가져올 수 있고, <허핑턴포스트>의 콘텐츠를 페이스북 공간(wall)에 게시할 수 있는 형식이다. 물론 스텔스(stealth) 버튼을 누르면 활동상이 노출되지 않는다.

허핑턴포스트가 소셜네트워크에 대응한 반경과 깊이는 실로 놀랍다. 단지 뉴스룸의 ‘기술’ 수용력이 높다는 접근보다는 이용자 소통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격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허핑턴포스트> 댓글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계돼 있다. 댓글을 남기고 버튼만 누르면 해당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포스팅된다. 특히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의 댓글과도 함께 작동한다.

<허핑턴포스트>는 아이구글(가젯), 야후, 버즈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블랙베리까지 아우르면서 다양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이런 대응을 할 수 있었을까? 이와 관련 그레그 콜맨(Greg Coleman)이 명쾌한 답변을 한 바 있다.

“광고주들은 이용자 소통이 활발히 일어나는 공간에 광고를 배치할 필요성을 크게 갖고 있다” 시장내 마케터들의 기호를 잘 헤아린 전략적인 행보라고 할 것이다.

이 결과 올해로 창간 5년째인 <허핑턴포스트>는 각종 매체의 뉴스와 블로거들의 글을 모으며 지난해 9월 전통의 명문지 <워싱턴포스트>를 순방문자 수에서 앞지르는(835만명 대 812만명)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워싱턴포스트>는 비교적 늦은 4월 21일 ‘네트워크뉴스(network news)'란 것을 들고 나왔다.

네트워크뉴스는 페이스북과 연동한 서비스로 <워싱턴포스트> 웹 사이트 기사-블로그, 포토, 댓글 등에 박스가 신설됐다.

박스 내 'Like(일종의 추천)‘ 버튼을 누르면 숫자가 올라가고 페이스북에 댓글을 함께 올릴 수 있는 창이 뜬다. <워싱턴포스트>에서 참여한 이력들이 페이스북 친구들과 서로 공유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페이스북에서 몇 가지 간단한 계정 설정을 하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워싱턴포스트(위)와 뉴욕타임스(아래)의 소셜네트워크 연계 툴.

<뉴욕타임스>가 2008년 6월 선보인 ‘타임스피플(timespeople)’ 역시 뉴스를 중심으로 한 이용자 활동성(activity)에 주목한다.

간단한 가입을 마치면 툴바가 생성되고 함께 참여하는 이용자들의 추천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독자와 타임스 뉴스를 위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셈이다.

다만 페이스북, 트위터처럼 직접 ‘친구’를 가질 수는 없다. 뉴욕타임스 독자들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정도다. 즉, 다른 이용자들이 어떤 뉴스를 즐겨 보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스스로도 다양한 뉴스-아티클, 비디오, 슬라이드쇼, 블로그 포스트, 이용자 댓글, 영화-레스토랑-호텔 순위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물론 그 모든 활동이력들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 연동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엄격하고 정제된 서비스에 주력해온 뉴욕타임스가 대중적이고 가벼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이용자들의 경향을 존중하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게 소셜미디어와 공존하려는 실험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뉴스 유통에 대한 새로운 이해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과거에는 언론사가 포털사이트에 뉴스공급을 하고 나면 그 이후의 문제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유통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포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뉴스를 소비하는 소셜네트워크이다. 이를 위해 많은 응용 스포트웨어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때에는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사이트-뉴스 뷰페이지의 구조를 흔들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더구나 많은 이용자들의 의견이나 추천들을 수용하려면 뉴스룸의 대담한 포용력이 요구된다.

실제로 이른바 ‘소셜 댓글 서비스’ 툴들이 늘고 있지만 국내 언론사 사이트에서 적용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소셜 댓글 툴인 ‘
라이브리(Livere)'의 경우 
자주 쓰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다. 물론 멀티 포스팅이 가능하다. 아직 앱스토어에 등록은 되지 않았지만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댓글을 달 수 있다.

물론 제한적 본인 확인제 때문에 언론사 뉴스 뷰 페이지에 소셜 댓글 서비스의 장착은 쉽지 않다.

다만 언론사 사이트에 (실명으로) 로그인한 뒤 댓글을 남기면 한번 등록해둔 소셜네트워크의 해당 계정으로 함께 포스팅되거나 언론사 사이트 댓글로는 공개되지 않지만 소셜네트워크로만 포스팅될 수 있는 방식은 가능하다. (이 경우를 채택, 곧 서비스가 되는 곳은 얼마전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거부한 인터넷신문 <블로터닷넷>이다.)

이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은 김범진 대표는
“언론사 사이트의 방문자를 늘리고 좋은 기사를 발굴할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와의 연계고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용자 참여 경험이 늘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도 형성된다”고 덧붙였다.

둘째, 뉴스와 기술의 결합으로 소셜네트워크와의 접점 형성은 언제든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뉴스를 만든 생산자인 기자와 이용자간의 활발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부분이다.

기자들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뉴스 생산에 반영하는 이 피드백이 언론사와 소셜네트워크 이용자간의 신뢰감을 형성한다. 이 신뢰감은 매체와 기자에 대한 충성도로 다시 열매를 맺는 단초가 된다.

소셜네트워크로 언론사가 진입할 때에는 단지 하드웨어적인 장치를 첨부하는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기자들의 직접적 소통까지 담보해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기자와 이용자들이 농밀하고 상호적인 소통의 장을 갖게 될수록 뉴스의 가치는 상향된다.

소통을 통해 기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용자의 기호를 파악할 수 있고 이것을 뉴스로 제공하게 되면 이용자는 기자의 이름을 기억하며 ‘유대감’을 갖게 된다. 이 유대감은 이용자 평판이 주도하는 네트워크 저널리즘 시대의 핵심적인 키워드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로열티가 높은 독자들에게 배지(badge)를 부여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배지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허핑턴포스트 기사를 공유하거나 추천(like)하는 슈퍼유저, 많은 팬과 팔로워를 가진 네트워커, 부적절한 글을 조정하는 중재자(moderator) 등 3종류다. 각각 레벨이 있으며 서로 다른 색상으로 표시된다.

많은 전통매체들의 디지털 미디어 전략은 수준 높은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눈에 보이는 것일 뿐 정작 보이지 않는 더 결정적인 전략은 기자들과 이용자들의 상생이라고 할 것이다.

노령의 기자가 새파랗게 젊은 이용자들과 댓글을 교환하거나 페이스북으로 전해진 청소년의 학교 숙제에 대해 기자가 조언해주는 풍경들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고 본다. 결국 전통매체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껴안기는 기능적인 측면에만 머물지 않는 데서부터 고안될 때 비로소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덧글. 참고할만한 뉴스
덧글. 이 포스트는 기자협회보 온앤오프(52)에 오른 글입니다.

 

소셜 네트워크와 언론사 뉴스룸

Online_journalism 2010.04.09 15:0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네트워크 상의 뉴스는 이용자의 참여 즉, 평판에 의해 가치가 획득되고 더 넓게 확산된다. 이제 뉴스룸과 기자들은 이용자와 가장 먼저 만나야 하고 가장 오래도록, 어쩌면 영원히 소통해야 한다.


국내외 뉴스룸에서 본격적으로 소셜 미디어 전담자를 두기 시작한 지도 3~4년이 넘었다. 이들은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이나 이슈를 파악하기도 하고 소셜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008년 4월 뉴스룸 통합을 성공적으로 전개해온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이 독자의 댓글과 커뮤니티를 전담하는 새로운 직책을 마련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선임한 BBC는 정보의 수렴 창구로서, 또 스토리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협력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해하는 산실 역할을 맡았다.

직책 신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뉴스 생산과 유통에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3월 하순부터 미국 ABC는 트위터를 통해 라이브 서비스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의 경우 매주 방송계획을 포함해 이슈 내용들을 전달한다.

가령 미국 ABC 뉴스 정치부장 데이비드 체리안(David Chalian /@DavidChalianABC)이 트위터를 진행하면 '금주 트위터' 서비스 책임자인 제이크 태퍼(Jake Tapper /@jaketapper)가 쇼 전후에 트위터로 관련 사실을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때 이용자들은 '#ThisWeek'이라는 헤쉬태그를 활용하면 된다.

시카고트리뷴 신문은 지난 해 6월 미디어와 커머스(Commerce), 블로그가 결합한 ‘시카고 나우(now)'를 시작했다. 지명도 높은 사람들을 영입해 파워 블로그로 매체 영향력과 수익을 높이려는 프로젝트다.


미국 CBS는 2년 전 소셜 뷰잉 룸(social viewing room) 서비스를 오픈했다. 소셜 뷰잉 룸은 스트리밍 TV 콘텐츠를 쌍방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채팅룸, 비디오 컨퍼런스, 실시간 방송 등을 결합한 서비스다.

CBS 인터랙티브 매니저 안토니 수후(Anthony Soohoo)는 "과거에 이용자들이 비디오를 볼 때는 고립되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다"면서 "이 서비스는 공간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함께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험'의 변화를 강조했다.

즉, 이용자들은 CBS.com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가상의 뉴스룸에 접근해 시청이 가능하다. 채팅, 투표, 퀴즈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예 소셜 네트워크 업체와 적극적인 결합을 꾀하는 경우도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링크인(LinkedIn)에서 제공한 정보를 다섯 개의 세부 제목 즉, 산업, 소재지, 주요 역할, 기업명, 게시자 성별 등으로 분류하고 광고 비즈니스를 적용하고 있다.

링크인은 프로페셔널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용자가 2,400만명이 넘는 곳으로 지난해 페이스북 등과 제휴한 바 있다.

올드미디어의 소셜 미디어 구애는 2006년 전후부터 적극성을 띠기 시작했다. 그 첫(?) 움직임은 MSNBC.com이 커뮤니티 기반의 뉴스 수집 사이트인 Newsvine을 인수한 사건이다.

Newsvine은 이용자들이 현재 인기 뉴스를 수집하고 투표하고, 다른 소스들과 연결하는 등 현안에 대한 놀라운 토론과 집중이 이뤄지는 곳이다. MSNBC.com은 이 서비스를 끌어안기 위해 공을 들였다.

대표적인 방송사인 NBC와 MS가 투자한 뉴스사이트인 MSNBC.com이 소셜 뉴스 사이트인 Newsvine을 인수함으로써 비슷한 사이트인 Digg.com 등도 덩달아 주목받았었다.

2006년에도 여행 전문 매거진을 발행하는 콘데 네스트(Condé Nast)는 뉴스 헤드라인을 수집하는 레딧(Reddit)을 인수했고, 올해 여름엔 허스트 출판에서 소셜 쇼핑 사이트 ‘카부들(Kaboodle)’을 사들였고, 뉴욕타임스가 ‘프리코노믹스(Freakonomics)’ 블로그를 흡수한 바 있다.

또 유력 케이블 회사인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가 환경 블로그인 ‘트리허거(TreeHugger)’를, 올 봄에는 CBS 인터액티브가 음악 커뮤니티 ‘라스트닷에프엠(Last.fm)’ 그리고 재무 동영상 블로그 ‘월스트립(Wallstrip)’을 빨아 들였다.

이 과정에서 뉴스룸은 진화를 거듭했다. 앞서 말한 대로 소통 에디터를 두거나 소셜 네트워크 전략을 가다듬는 인재들을 영입했다. 단지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투자가 이뤄졌고, 서비스가 탄생했다.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은 각각 2007년과 2008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타진했다.

조선닷컴이 트래픽과 댓글 참여도가 많은 뉴스들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서비스 ‘핫 토픽’은 원래는 다른 언론사 뉴스들의 히트 뷰나 클릭 수도 집계할 계획이었지만 제대로 뿌리내리진 못했다. 어쨌든 나름대로 이용자와 조응하기 위한 유저 참여형 서비스였다.

조인스닷컴은 국내 언론사 최초로 기사를 블로그와 공유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기사제목과 내용 중 일부를 ‘기사 보내기’ 버튼을 통해 블로그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매일경제는 지난 1월말 편집국 부서별로 일부 기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담당을 맡겼고, 언론사 최초로 기자의 트위터 계정이 소개되는 기사도 나왔다. 또 모바일부를 신설,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트위터로 자사 뉴스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종전보다 훨씬 더 많은 기자들이 소통의 광장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국내 뉴스룸은 소통과 소셜 미디어 활용 전략은 한참 뒤져 있다. 2008년을 기점으로 몇몇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인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첫째, 소셜 미디어 담당 기자의 전문화와 전담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스룸의 기자들은 여전히 ‘뉴스 생산’에 집중하고 있고, 소셜 네트워크 상의 이용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기자들은 이용자들이 더 많은 뉴스를 클릭해주기만 바라지만 이용자들과 토론하는 데는 서툰 편이다. 심지어 일부 기자들이 ‘선을 넘기도’ 하면서 ‘가이드 라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소셜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기자들 대부분은 마치 총알받이처럼 불안하고 힘겨운 존재들이다. 물론 총을 맞았어도 불편해하질 않을 당당한 기자들이지만 그것이 불행의 씨앗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담당하는 기자들이 최대한 소통의 독립성을 담보한 동료이자 친구이길 원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신문지면이나 TV뉴스에서 자신 혹은 다른 이용자의 발언들이 전향적으로 노출되길 기다리고 있다. 또 소셜 미디어 담당자가 논설위원(해설위원)의 공간에 등장해 이용자의 의견들을 과감없이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이미 뉴스 사이트에는 트위터나 블로그들이 의견을 달 수 있고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연동되고 있어서 그러한 이용자의 바람은 커지고 있다.

사실 이 어려운 일들을 담당하는 소셜 미디어 기자들은 ‘전담제’가 돼야 한다. 하물며 뉴스 댓글조차도 해당 뉴스를 작성한 기자나 뉴스룸의 해당 부서와는 무관한 일이 돼 버린 마당에서는 더욱 그렇다.

콘텐츠 기획과 생산 단계에 피드백이 이어질 수 있도록 뉴스룸 간부와 스태프가 중요하게 다룰 수 있도록 소셜 미디어 담당 기자들은 사내에 영향력이 있고 전문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될 필요가 있다.

둘째, 상당수 해외 언론에서 소셜 네트워크와 결합한 이후 실패한 케이스가 많다. 다른 경쟁 사이트들과의 격전에서 힘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레딧은 디그에 잠식당하고 있고, NBC 유니버셜이 인수한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아이빌리지(iVillage)도 ‘글램 미디어(Glam Media)’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폭스 인터액티브 미디어가 거금을 주고 인수한 마이스페이스도 페이스북과의 경쟁으로 지친지 오래다.

뿐만 아니라 아직 산업적으로 확장되지 않는 국내의 경우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의 지위와 책임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이어지는 ‘난처함’도 적지 않다.


언론사 기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기자들은 매체를 대표하고 있는가 또 그들의 ‘의견’과 ‘논평’은 개인의 영역인가, 매체의 영역인가 논란을 삼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의 트위터 등 등 온라인 소셜 미디어 관련 뉴스룸 지침

소셜 네트워크(SN)는 소통을 위한 미디어이며, 우리의 일상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는 뉴스와 정보를 수집하고 퍼뜨리는 데 좋은 도도구이다. 그러나 잠재적 위험도 있어 좀더 명확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보도를 위해서든, 개인적이든 소셜 네트워크에서 활동할 때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늘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인식우리의 일상 중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뉴스와 정보를 수집하고 알리는 데 값진 도구가 될 수 있다. 한편 잠재적인 위험도 있는 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보도를 위해서든 개인적 목적으로든, SN 기능을 활용할 때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언제나 <워싱턴 포스트> 기자로 인식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래의 지침은 업무 분야에 상관없이 <워싱턴 포스트>에 속한 언론인 모두에게 적용된다.

1. 보도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활동

보도를 위해 페이스북, 링키드인,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을 사용할 때,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적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자신의 신분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SN를 통한 보도는 정확해야 하며, 취재 목적으로 SN에 참여할 때는 그 의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자신이 어떤 신분인지, 또 어떠한 정보를 구하려고 하는지를 간단하면서도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

SN를 활용할 때, 뉴스 판단과 관련한 공정성을 해치는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야 한다는 원칙, 사실과 객관성에 대한 강조, 적절한 용어와 어투의 사용, 기타 <워싱턴 포스트>의 저널리즘을 지배하는 원칙들은 SN에서도 모두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

기자들의 온라인 활동은 회사 소속 기자들은 물론이고 회사 자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다. SN 활동을 하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특정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편중된 관심을 갖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

2. 개인적인 소셜 네트워크 활동

<워싱턴 포스트>에 속한 모든 언론인은 개인 시민으로서 가지는 사적인 특권을 일정 정도 유보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자신이 SN에서 하는 활동이 신문에 이름을 달고 쓰는 기사와 똑같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기자가 SN에 쓰는 메시지는 모든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회사 계정이 아니라 개인 명의의 계정으로 활동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를 통해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저 제한 효과가 날 뿐이며, 완벽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원칙은 간명하다.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가 발견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올리지 말라.

<워싱턴 포스트> 언론인은 회사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어떠한 메시지, 사진, 비디오도 트위터를 비롯한 SN에 올려서는 안 된다.

정치적 편향,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종교적 편견 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도 올려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나 조직을 온라인으로 팔로잉할 때도 마찬가지다.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자신의 취재 보도하고 있는 조직이나 단체와 관련한 SN 활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취재 목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는 편집 책임자의 허가를 받아서 이와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다른 투명성의 원칙들이 준수되어야 한다.

<워싱턴 포스트> 언론인은 정치 단체로부터 온라인 상으로 어떠한 선물이나 보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사이트에 올리는 메시지도 계속 모니터해야 한다.

온라인 개인 사이트는 취재원, 보도 기사, 기사화 여부, 동료 언론인 개인에 대한 이야기 등, 편집국 내부와 관련한 이야기를 쓰는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워싱턴 포스트> 회사 차원의 활동과 관련한 의견이나 정보도 마찬가지다. 또 <워싱턴 포스트>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나 경쟁지를 비판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

이상의 사항과 관련하여 의문이 있을 경우, 직속 편집 책임자와 상의한다.

엄격한 워싱턴포스트는 물론이고 로이터 통신은 아예 소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통해 기자들이 뉴스 정보나 사적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은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MBC 김주하 앵커가 트위터 상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 ‘예단’한 발언들도 사내외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해외의 한 언론사 소셜 미디어 에디터는 자신의 역할을 뉴스와 관련돼 자사 또는 타사 사이트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용자와 함께 참여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미디어 브랜드를 ‘친밀하게(humanizing)' 함으로써 이용자들로 하여금 단지 뉴스를 소비하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언론사 뉴스룸과 조응할 수 있는-참여할 수 있는 존재로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내 언론사 뉴스룸이 소셜 미디어에 다가서는 관점이 기계적이고 즉자적이라고 한다면 해외 언론사들은 철학적이고 문화적으로 이용자들을 설득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언론사 소셜 네트워크 전담자 대부분이 업무의 절반 가량을 소셜 미디어가 무엇인지에 관해 사람들을 교육하고 스스로 학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 빨리 국내 언론사의 소셜 미디어 관련 업무는 재정의돼야 할 것이다.

물론 과도한 정보 유통, 사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대담 등 해외 언론사(기자들)의 소셜 미디어 접근법이 무조건 합리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 웹 서비스를 처음 도입할 때처럼 이 업무를 주변적이고 수동적으로 다루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다.

기자들은 담백한 대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친구들을 출입처보다 더 우대해야 할지 모른다. 뉴스룸은 광고주들을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의 평판을 가차없이 내리는 이용자들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삼아야 할지 모른다.

곧 소셜 미디어 서비스는 언론사의 경쟁력 그 모든 것을 결정지을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소셜 미디어와 그 이용자들에게 다가서는 것을 경계하고 불편하게 여기는 시절이라고 하더라도 지금도 우리는 소통하고 있지 않은가. 또 그 소통으로 새로운 가치를 읽어가고 있지 않은가.



CNN이 개설한 트윗 계정. 아이티 소식의 보고다. 국내와 다르게 CNN은 웹 사이트의 해당 뉴스 섹션(페이지)과 소셜 미디어를 입체화하고 있다.


해외 유력 언론사들이 앞다퉈 소셜 미디어에 접근하고 있어 주목된다.

역시 가장 선두에 나선 곳은 방송사들이다. CNN의 경우 아이티 지진 보도에서도 나타났듯 리포팅을 개선하는 중요한 단계로서 소셜 미디어와의 결합이 전개 중이다.

트위터를 개설했고 아이티 페이지에는 비영리 단체나 뉴스 이용자들의 정보가 넘쳐난다.

뉴욕타임스의 아이티 지진참사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계정 화면. 뉴욕타임스는 지진 참사 직후 신속하게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뉴욕타임스도 다양한 소셜 미디어 안에서 다수의 계정을 개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아이티 소식이나 긴급한 현안 등을 공유하는 것은 낯익은 풍경이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위해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업무의 형식과 내용 못지 않게 인식의 지점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소셜 미디어 에디터를 선임한 BBC는 정보의 수렴 창구로서, 또 스토리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협력의 공간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BBC 글로벌 뉴스 책임자인 피터 호럭스(Peter Horrocks)는 "테크놀러지에 열광하는 단순한 유행이나 자유 재량의 영역이 아니라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할 분야"라고 평가한다.

그는 "기술은 저널리즘을 변화시켜 왔다"면서 "BBC가 적용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뉴스룸 내부에서 트위터와 RSS 구독을 기초적인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BBC 기자들은 시청자들이 방송사 구성원들과 어떻게 하면 접점을 맺을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피드백 과정과 콘텐츠 수집에 유의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중론이 지배했다. 2009년에 작성된 160페이지 분량의 BBC 편집 가이드라인 문서에는 소셜 미디어 언급이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적인 정서도 뉴스룸 편집자들에게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재사용하는 데 따른 저작권 등의 이슈를 경계하라는 것이었다.

소셜 미디어를 다루는 뉴스룸 기자들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사실 기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떠다니는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해야 하고 다양한 편견이 개입돼 있는지 추가적인 파악의 의무가 있다.

BBC나 CNN처럼 일부 뉴스 미디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응시하고 테크놀러지를 전면 수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제 뉴스룸과 저널리스트는 거대한 소셜 미디어를 품에 안기 시작한 것이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를 단지 겸업 수준으로 임명하는 정도 즉, 막연하고 즉자적인 대응에 머물고 있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도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보다 장기적으로 살피고 치밀한 접근을 서두를 때다.



글로벌 미디어, 한국시장 공략 전망

뉴미디어 2007.11.28 13:4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한국 시장에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이 대표 브랜드를 내세우며 서비스를 쏟아낼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검색, 동영상 콘텐츠 분야까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어 국내 인터넷 미디어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된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분야에 공을 들여 왔고 최근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중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 또 동영상 등 이용자제작콘텐츠(User Created Contents)의 세계적 맹주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다. 지난 해부터 UCC를 비롯 웹2.0 화두 안에서 새로운 전략 수립에 부심한 국내 기업들로서는 아연 긴장할만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기업과 그 서비스는 뉴스코퍼레이션의 마이스페이스닷컴(myspace.com), 구글의 유튜브, 린든랩(Linden Lab)의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 엔트로피아 유니버스(Entropia Universe) 등 글로벌 기업들이 총 망라돼 있다.

마니아 층이 많은 ‘세컨드라이프’의 경우 정식 서비스 오픈일만 기다리고 있다. ‘세컨드라이프’는 지난 2003년 미국의 ‘린든랩’이 가상 공간에 이용자의 분신을 두고 취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상 현실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업체 ‘티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대행 계약을 맺고 서비스 본격화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 들어가 실제 달러로 교환 가능한 가상 화폐인 ‘린든 달러’를 사용하는 것이 줄거리다. 지난해만 상거래 규모가 81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가 활동하는 가상공간의 정교함과 치밀한 시나리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 

세컨드라이프가 게임인지, 커뮤니티인지 명확한 해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한 가상 현실 서비스에 대해 국내의 이용자들 사이에 호기심과 기대치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이행되는 컴퓨터 사용환경과 온라인 커뮤니티의 진화를 기대해온 이용자 정서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린드랩은 올해 초반 국내에서 진행된 시범 서비스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일본에 이어 가상 현실화의 타깃으로 한국을 고집했다. 새로운 플랫폼이 속속 실험되고 있고 IT 환경이 어느 곳보다 앞서 있어 세컨드라이프의 테스트베드로 안성맞춤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 서비스의 정식 오픈에 앞서 방한한 필립 로즈데일 사장도 “이용자가 원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오픈 소스를 활용해 휴대폰에도 탑재하는 등의 후속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세컨드라이프는 일단 사행성 게임을 금지하는 국내 실정법을 준수하고 이용자 기호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추가하며 자리잡기에 나선다. 한국형 아바타 출시, 사용자 입력장치(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게임, 음반, 연예인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폭 유치키로 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그러나 가상공간 거주자들에 의해 창조되는 것을 실제 소유하고 거래하는 행위가 확산될 경우 적잖은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세컨드라이프를 구동하는 데에는 많은 용량이 소모되고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느린 속도가 불편한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특히 별다른 창조적 서비스도 없고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가 고작 15만명이 전부라는 현실도 부담이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평가받는 마이스페이스의 경우도 한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의 싸이월드와 한판 일전을 벌일 채비로 한국어 버전 개발을 마무리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호주, 일본, 뉴질랜드에 이어 네 번째다.

마이스페이스는 세계 1위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로 회원만 1억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웹2.0형 커뮤니티다. 북미 유럽의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마이스페이스의 경우 친구 사귀기부터 공부, 취미 공유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과 사교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에서 유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추격을 피해 글로벌 마케팅으로 전환한 마이스페이스 배후에는 얼마전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이 버티고 있다. 머독은 2005년 마이스페이스를 품에 안으며 새로운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력 미디어들을 속속 끌어 들이며 승승장구해온 뉴스코퍼레이션은 인터넷을 통한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마이스페이스를 일본에 선보인 것도 PC에서 휴대폰, 그리고 전체 미디어로 그 영역을 확대해 아시아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중국은 시장의 잠재력이 높고, 한국은 모바일 및 유무선 인터넷 환경이 탁월하다.

마이스페이스는 따라서 국내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은 차별적인 전문 서비스에 승부수를 건다는 방침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전 세계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할 수 있고 문화 트렌드를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서비스라는 것을 강조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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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국내 진출 현황과 특징>

야후!코리아의 경우는 지난 6월 온라인 사진 공유 커뮤니티 서비스인 `플리커`를 국내에 선보였다. 2005년 3월 야후가 인수한 플리커는 이용자들이 사진에 태그(꼬리표)를 달아 비슷한 주제별로 쉽게 이미지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계적인 사진 공유 서비스다. 플리커와 같은 글로벌 커뮤니티는 UCC의 역동성이 큰 한국 이용자들로서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여기에 스웨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도 국내 진출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엔트로피아 유니버스는 유럽판 세컨드 라이프로 가상 우주를 배경으로 경제행위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이를 운영하는 ‘마인드아크’사는 국내 파트너사와 함께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내 포털사이트가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구글의 경우 최근까지 국내 신문사들과 ‘애드 센스’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 내친 김에 동영상 커뮤니티인 유튜브 한국어판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6억5,000만 달러를 내고 유튜브를 인수한 구글은 한글판 초기 화면에 VOD방식의 동영상 채널을 서비스하는 형식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작권 및 초상권이 확보된 인기 동영상 콘텐츠와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수익모델을 추진할 방침이다. 200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페이지뷰가 1억 건을 상회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가 오픈할 경우 국내 동영상 전문 포털인 판도라TV나 다음, 네이버 등은 물론이고 다량의 영상 콘텐츠 확보전에 나선 방송통신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네이버보다는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 등이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사용 편이성이 우수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싸이월드가 주춤거리며 이용자들의 새로운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는 국내 인터넷 업계가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창안하지 못하고 천편 일률적인 인터넷 생태계에 안주하고 있다는 비판적 성찰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라더라도 차별적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을 경우 단순히 브랜드 명성만으로는 시장 안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인터넷 미디어 기업의 국내 진입이 현지화 전략 미흡으로 실패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몇몇 서비스들도 변죽만 요란할 뿐 제대로 된 시장 분석에 기초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국내의 웹2.0형 서비스들이 아직 성장세를 구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곰씹어 봐야 할 대목이다.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웹2.0 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것은 네이버 등 일부 포털사이트가 모든 서비스와 트렌드를 장악하고 있는 환경도 한 요인이다.

한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것은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도 “한국 이용자들의 기호를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이 기존에 구축한 인터넷 서비스의 시장 장악력이 월등하고 장벽이 높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의 서비스 철학과 파괴력을 감안, 국내 미디어 기업도 보다 개방적인 서비스 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어 그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이미 시장은 웹2.0형 서비스를 둘러싼 M&A가 치열한 상황이다. 10월말 마이크로소프트는 페이스북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구글이 뉴스코퍼레이션 소유의 마이스페이스와 온라인 광고 제휴를 한 데 대한 대응 수순을 밟았다. 구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도 교류할 수 있는 이른바 오픈소셜(OpenSocial) 네트워킹 사이트를 개설할 방침이다.

여기에 구글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들어간 구글폰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포터블 디바이스(Portable Device)에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탑재하고 광고와 커머셜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히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는 긍정적인 기반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이동통신 가입자 수 4,000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가 훌륭하게 갖춰진 매력적인 시장이다. 모바일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노리는 미디어 기업들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좋은 콘텐츠와 커뮤니티만 있다면 어떤 비즈니스도 가능한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일단 서비스 추이를 지켜 보다가 모바일, 와이브로, IPTV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검색, 커뮤니티, UCC 형태의 서비스에서 손을 잡거나 콘텐츠를 상호 제휴하는 형식이다.

이럴 경우 플랫폼 사업자들과 여러 가지 제휴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고, 광고 비즈니스가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

앞으로 이들 서비스의 본격화 국면에서 세계적 미디어 기업들이 이용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도 관심사이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M&A 보따리가 풀려질 시기와 그 대상은 핫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덧글. 이 글은 미래미디어연구소의 <미디어퓨처> 1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11월 초에 작성된 글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덧글. 이미지는 '세컨드라이프' 초기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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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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