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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로컬저널리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7 언론사, UGC를 어떻게 해야 하나?
  2. 2010.03.07 지역신문 뉴스룸과 기자들의 과제 (4)

언론사, UGC를 어떻게 해야 하나?

Online_journalism 2010.05.17 13:30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미디어 전문가들은 집단지성의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저널리즘적 잠재력만 보면 시민 스스로 자신들의 관심사에 참여해 발언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탈규칙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사적이라는 문제 제기는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BBC를 포함 주요 언론사들은 UGC를 좋은 뉴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BBC의 UGC 허브(Hub)다.

웹 상에서 UGC 콘텐츠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등의 행위는 가디언, CNN과 유사하지만 UGC 허브가 다른 것은 뉴스룸이 UGC 를 대하는 철학과 시스템이다.

일단 BBC UGC 허브는 BBC 뉴스룸의 심장으로서 연중 무휴 작동하는 심장이다.

첫 시작은 정보를 처음 스크린하는 것이다. 가령 기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콘텐츠를 만든 이들을 찾는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의 사진과 현장 비디오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정보를 검증한 뒤에는 더 구체적 조사는 기자들에게 맡겨진다.

BBC의 한 기자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완벽히 다른 것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형태를 제시하거나 스토리의 정보를 확장할 수 있는 피드백 및 댓글들을 매만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UGC 허브에서는 이용자 댓글에서 가장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산출될 때가 많다. 또 상당히 엄격한 가이드라인도 적용된다.

UGC를 보석으로 만들 때까지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면서 다양한 범위를 훑으며 일하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영국 홍수를 찍은 시민 제작 콘텐츠를 처음으로 보도한 것을 공로로 인정받아 왕립 텔레비전 소사이어티 상을 수상한 바 있다.

BBC가 이같은 성공을 하게 된 데에는 집단 지성을 다루는 접근 태도가 근본적으로 다른 데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기자들이 자신들의 수중 안에서 집단지성이 만든 콘텐츠를 요리하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개인의 문화적인 취향을 따르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겨레는 오피니언 전용 온라인사이트 ‘훅’(hook.High-quality Opinion in Korea)을 개설했다. 파워 블로거들까지 가세한 이 사이트는 종전보다 더 일반적(general)이고 개방적(open)이다. 이런 실험이 더 유연하고 확장돼야 한다.

정보를 검증한 뒤에는 더 구체적 조사를 위해 기자들에게 맡겨진다.

BBC의 UGC 허브의 장점 중 가장 큰 것은 시스템화이다. 이를 통해 뉴스룸 내 기자들 사이 UGC에 대한 무한 경쟁과 난맥상을 줄인다.

또다른 매력은 기자들이 UGC에 가치를 부여하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기자들은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그리고 BBC 저널리즘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인지 체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뉴스룸내 UGC 허브의 위상이 중요해지면서 이제 BBC에서는 UGC가 '눈요깃거리'나 '하찮은'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을 찾기 어렵다.

가장 놀라운 점은 UGC를 피쳐(feature)화 하는 공정이다. BBC에서 UGC는 탐사 저널리즘, 커뮤니티 저널리즘의 핵심의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시청자들이 BBC를 신뢰하는 것은 자신들의 발언이 뉴스룸에 온전히 투영되어 결국에는 그것이 영국을 대표하는 BBC에서 높은 수준으로 서비스된다는 것을 믿게 됐기 때문이다.

원고료를 몇 푼 쥐어주고 좋은 콘텐츠를 등록하라고 공지하는 국내 언론사 뉴스룸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BBC UGC 허브가 가진 명백한 품격과 권위는 파워 블로거나 명망있는 유명인을 포섭하기 위해 쓸데없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될만한 위상을 갖게 됐다.

국내 일부 언론사는 여전히 '뉴스'라는 것이 다수의 대중을 계도하고 가르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몇몇 뉴스룸에서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사회 지도층을 아우른 것을 자랑하고 있다. 전통 지식인 그룹이 어떤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도 의문이지만 거기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네트워크상 이용자들의 놀랍고 합리적인 식견은 대체 뭐란 말인가?

언론사와 SNS간 협업의 모델에 주목하는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강정수 박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겨레 하니 스페셜을 예로 들며)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체 생산 내용과 외부 생산 내용을 묶을 때, 정확한 소비자 타겟팅이 가능해 지며, 도달거리 또한 극대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용자 그 자체가 되기 위해 웹 사이트는 물론이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방했고 기자들은 이용자와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

이를 통해 종전의 뉴스룸과 이용자의 경계는 건물 회전문처럼 사소한 것이 됐다.

실제로 이용자가 뉴스룸과 격의없이 지내게 되면 언론사는 몇 가지 준비를 해야 한다. 첫째, 이용자가 발언하는 공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그것은 웹 사이트 뿐만 아니라 언론사가 보유한 모든 플랫폼이 대상이다. 또한 가능하면 그것은 프라임 타임으로, 가장 눈에 띄는 위치로 배열돼야 한다.

둘째, 뉴스룸은 언론사의 시각과 이용자의 그것이 충돌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이용자의 의견은 어디까지 존중하고 수렴할 것인가에 대해 사전에 중지를 모아야 한다다. 아주 제한적이거나 지나치게 받아들이는 식이 되면 뉴스룸의 혼란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UGC에 저널리즘의 옷을 입혀야 한다. 이용자들이 보내거나 제기하는 콘텐츠는 대체로 거칠어서 그대로 반영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베테랑 기자들은 이용자의 관점에서 콘텐츠의 성격과 의미를 헤아려-가급적이면 공개하기(publishing) 전에 대화하는 것이 좋다-뉴스로서 소화해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언론사 뉴스룸은 UGC를 사건 현장의 동영상이나 사진이라고 단정해버리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차원적이고 진부한 것이다.

적어도 언론사 뉴스룸에서의 UGC란 뉴스를 양방향적으로 변화시키고, 입체적으로 진전시키는 동인이다.

따라서 뉴스룸이 UGC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은 단순한 형태에서부터 대단히 심오한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그 중 웹 서비스에서 자주 동원되는 것은 인터랙티브 맵이다. 맵에서 이용자들의 거주지나 제보 현장의 위치가 표시된다.

또다른 것은 영상 편집과 자막, 그리고 (저명한) 기자들의 내레이션(narration)이다. 이용자의 콘텐츠에 이러한 공정을 추가해서 완성도를 높인다.

가장 백미는 커뮤니티를 구축해서 기자가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hyper local journalism)은 오늘날 모든 언론사들의 숙제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 세계의 독자들이 보내온 사진과 동영상 13,000여점 중 1,000여점만 골라 지구본 위에 정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랙티브 뉴스팀 담당자 3명이 이 서비스를 위해 일주일 동안 전력 투구했다.

언론사들이 숙제같은 UGC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쓰는 수단 중에는 '돈'이 있다. 원고료를 주는 일이다.

하지만 전 세계 어느 언론사도 '돈'만으로는 이용자와 열정적인 관계를 만들지 못한다. 차라리 이용자들은 스스로 또는 자신들(YOU)에 의해 평판받는 것을 선호한다.

즉, 뉴스룸과 이용자가 갑과 을, 즉 콘텐츠 수집자와 공급자로 계약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적 파트너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스스로 중요한 이슈를 평가하고 지도력 있는 활동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통매체 뉴스룸이 아직까지 위압적이고 무성의하게 행동함으로써 이용자 관계가 파탄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정치 전문 블로거들과 연계한 서비스를 내놨지만 이 과정에서 수익배분은 고사하고 일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 비난을 산 바 있다.

기술(Digital Technology)을 수용한 온라인 저널리즘은 이용자 관계의 증진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할 때 진정한 가치를 갖게 된다.

이용자를 뉴스룸의 주인으로 만들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경청, 수렴할 수 있는 실험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자면 뉴스룸은 이용자 전담 부서를 신설, 강화하고 그들이 하나의 독자적인 채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신문 구독료나 시청료를 걷는 대상으로서의 마케팅이 아니라 저널리즘 그 자체에 그들이 개입할 근거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언론사 뉴스룸이 그 단계로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자신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국내 온라인저널리즘의 UGC에겐 아직도 조전을 보내야 할지 모른다.

덧글. 뉴스상품은 다음 회로 순연합니다.

덧글. 기자협회보 온앤오프(53)에 실린 글입니다.

덧글. UGC와 UCC의 차이는 UGC는 이용자 순수제작 콘텐츠는 물론이고 공유하는-퍼온 자료도 포함한다. UCC는 이용자가 순수하게 창작한 것만 의미한다. 구미권에서는 UGC를 주로 쓰지만 국내에선 UCC가 일반적이다.


지역신문 뉴스룸과 기자들의 과제

뉴스미디어의 미래 2010.03.07 10:59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하이퍼로컬 저널리즘으로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로컬 비즈니스는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 지역신문의 창의성 결여로 이 시장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있는 건 아닐까? 그것이 인터넷 포털이라면 그 시장은 전혀 만회하기 어려울까?


지역 신문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역 신문이 생산하는 뉴스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경기침체로 광고매출은 악화일로에 있다.

3~4년 전부터 탈출구로 삼은 것이 온라인 서비스 강화다. 웹 사이트에 기자 블로그, 모바일 뉴스 심지어는 동영상 제작까지 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렇다 한 성공 사례는 전무한 편이다. 미디어오늘 김종화 기자는 "지역신문은 콘텐츠를 전국 단위에서 유통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면서 "죽으나 사나 포털에 매달리는 것은 똑같은 상황"이라고 전한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업자가 주도하는 뉴스 유통환경에서 네이버는 절대 지존이다. 현재 뉴스캐스트에는 지역신문 10여개사가 선택형으로 참여하고 있다.

물론 선택형이라 직접 매출과 연결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지역 신문업계는 낙담하지만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아예 기사 공급 계약을 꿈조차 꾸지 못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감지덕지다.

일단 지역 신문업계는 지역 뉴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포털이 아니면 안된다고 보고 있다. 현실적으로 대안을 만드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신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지역성을 굳히는 전략이지 뉴스 유통을 포털에 의존하는 모델은 아니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다. 

지역신문이 뉴스 유통 환경을 좀더 깊이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저 그런 지역 뉴스를 네이버나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역민이 원하는 뉴스를 만드는 게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셈이다.

퀄리티 저널리즘 승부수도 그런 맥락에서 등장한다. 해외 사례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해외 지역신문이 구사하는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은 결국 불특정의 큰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크기는 작지만 밀착이 가능한 시장을 깊게 탐사하면서 독자와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컨셉트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뉴스룸의 완고한 구조를 개방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기자들도 지역민과 소통하는 데 적극성을 띠어야 한다.

하루 이틀만에 효과를 거두는 것도 아니고 이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조기에 성공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지역민과 공존, 협업하는 서비스를 구현해내고 지역민을 특별히 관리(CRM)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어서다.

현재 뉴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전자책 리더기 같이 멀티 플랫폼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특정 포털에만 매달릴수록 지역신문은 지역민들과 더 멀어지는 환경이다.

콘텐츠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지역과 밀착된 정보로 파고 들지 않으면 비즈니스 환경을 창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령 스마트폰에 지역 정보를 특화하는 접근은 어떨까? 매일신문(대구)을 예로 든다면 관내 대구백화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매주 가장 많이 판매된 30대 여성 의류 브랜드 정보와 관련 뉴스를 가공해 전하는 마켓 정보 애플리케이션 같은 것이다.

즉, 지역매체는 첫째, 지역 소사이어티와의 접점 둘째, 포터블 디바이스를 통한 뉴스유통(LBS 기반의) 셋째, 뉴스룸(기자)과 독자간의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지역민의 정보 수집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지역민이 지역 정보를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 상대적으로 지역신문 특히 지역주간지의 열독률은 높은 편이다.

그러자면 경영진을 포함 뉴스룸의 스태프, 기자들이 기술,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

포털을 통해 이용자가 유입돼 트래픽이 증가하면 지역 뉴스 사이트의 광고단가와 매출은 상승할까? 1~2개 지역신문을 제외하고는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시장 내 인지도도 낮고 뉴스의 상품성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지역신문이 지역뉴스를 세밀하게 생산하지 못하면서 중앙의 종합일간지 흉내를 내는 것도 문제다. 일단 양적으로도 늘어나야 하지만 지역밀착형 정보를 생산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신문이 생산한 뉴스를 서울에서 발행하는 일간지들이 받아서 베껴 쓰는 것을 개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해외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지만 국내에서는 비일비재하다.

미디어오늘 2010년 3월3일자. 지역신문은 첫째, 하이퍼 로컬 저널리즘 둘째, 기자의 온라인 소통 셋째, 정책적 지원으로 살아날 수 있다. 그것이 신문(paper)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뉴스룸과 기자들이 문제의식이 결여돼 있는 등 시장환경 탓이 크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지역민이 소비하는 지역뉴스의 특징이 사라진 뉴스를 생산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만큼 지역 신문업계가 저작권 문제나 자사 콘텐츠에 대한 유통환경 등에 대한 연구와 개선 노력들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지역신문 뉴스룸이 효율성을 잃은 점도 지적할 수 있다. 예컨대 각 군 단위까지 나가 있는 주재기자들은 지역신문에겐 유일한 자산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들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부가가치를 만들고 있지는 못하다.

완고한 뉴스룸의 위계질서에 순응하는 기자들의 온라인 마인드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결론적으로 조직 내부는 지역 뉴스 미디어에 걸맞게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우리가 지역 뉴스의 최고라고 오판하는 분위기가 지배하는 뉴스룸에서 미래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시장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 지역민 그 누구도 이제는 지역신문을 대신해 지역정보를 생산할 지적 능력과 기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남도민일보를 퇴사한 김주완 기자나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는 지역신문 기자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 지를 보여 준다.

지역신문에서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을 맡은 김여울 기자의 경우 블로그 활동으로 입소문이 났다. 팬들이 원하는 라커룸 이야기나 중앙의 스포츠지 관련 뉴스를 비평하면서 ‘스타’가 됐다.

지역신문의 모든 기자가 분투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 찾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혁신하는 기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서울의 일간신문 기자들도 기사만 쓰지 않는다. 블로깅도 하고 트윗도 한다. 지역신문 기자가 기사만 쓰는 품위를 유지하는 건 한심한 일이다.

지역민이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과 분야에 데이터를 갖고 분석해야 한다. 포털만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이를테면 온오프라인 네트워크에 가담하고 '번개팅'에도 나와야 한다. 지역민과 스킨십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은 이제 지역 ‘언론’이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가 돼야 한다. 그것은 중앙의 종합일간지가 감히 할 수 없는 일에 해당한다.

지역신문의 미래는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 뉴스 유통을 포털에서 해야 하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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