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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용자 끌어 들이는 스마트폰 앱은?

뉴미디어 2010.10.11 17:5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국내 언론사의 뉴스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 개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대중화의 문을 연 애플사의 아이폰 출시 직후인 12월부터 언론사의 뉴스 앱 출시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올해 1/4분기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가 앱 스토어에 뉴스 앱을 공개했다.

초기에 공개된 뉴스 앱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리되 뉴스 보기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있었다. 로딩 속도나 사용자 환경 개선 등 서비스 안정화가 중요한 이슈였다.

미디어오늘 '콘텐츠는 연합뉴스, 속도는 머니투데이' 제하 기사에 따르면 당시 언론사 뉴스 앱 수준은 "모바일에 특화된 별도의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온라인 기사 목록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정도에 그쳤다.

이용자 편의성의 기준을 적용할 경우 당시 뉴스 앱의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단순했고 기사도 리스트 방식으로 배열되는 형식을 취해 역동성은 떨어졌다. 메뉴 구성이나 기사 찾기 방식도 대체로 최적화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언론사는 카테고리 분류가 중복되거나 이미지도 누락돼 무성의하다는 혹평도 받았다.

이후 언론사들은 이미지나 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속보 뉴스를 강화하고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뉴스 앱을 정형화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뉴스를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스마트폰의 쓰임새와 조응하는 노력들이 이어졌다.

최근에는 뉴스 앱을 통해 매체별 차별성을 부각하거나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양상이다. 경제지는 실시간 증시 속보, 부동산, 재테크와 같은 전문 투자정보 등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일부 종합지, 전문지는 지면보기(PDF) 서비스나 앱에 유료화를 적용하면서 시장 반응을 떠보는 중이다. 출판물이나 특화된 서비스를 별도의 유료 앱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아래 표 참조).

이중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외국어 뉴스 앱도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월말 현재 국내 언론사에서 출시된 외국어 뉴스 앱은 3개사의 총 5개 앱이다. 지난 해 10월 출시된 KBS월드 라디오(World Radio) 앱은 국제방송 채널인 KBS월드 라디오에서 제작한 앱으로 11개 언어가 지원되는 다국어 앱이다.

한국을 당신 곁에 드립니다(Bringing Korea to You)라는 문구를 내건 KBS 월드(WORLD) 앱은 11개 언어 선택이 가능하다. 라디오 방송채널은 슬라이드를 왼쪽으로 움직이면 일반 프로그램,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음악 채널 청취를 할 수 있다.


11개 언어는 한국어 이외에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이다. 이들 언어는 시간대별로 각각 다르게 제공되는 KBS월드 라디오 음악방송과 뉴스를 들을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는 뉴스는 물론이고 포드캐스트(Podcasts)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

KBS월드 라디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앱 출시 후 하루 평균 한국어 뉴스는 50개, 영어는 20~30개, 나머지 다국어는 각각 10개 정도 서비스한다"면서 "주로 KBS 뉴스를 번역∙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이용자층은 국내 거주자들이 절반이 훨씬 넘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앱은 뉴스와 음악 외에도 한국의 위치, 국민, 한국어, 기후, 태극기, 종교, 역사, 관광 정보 등 한국 관련 내용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주 이용자층은 한국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로 설정하고 있어서다.

KBS월드 라디오의 한국음식(Korea Cuisine) 앱. 한국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특징을 다양한 언어로 제공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지도를 활용한 음식점 위치나 가격 정보 등 다른 부가적인 서비스로 확장성은 낮은 단순 정보 앱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의 제작지원을 받아 한국 음식을 소재로 한 앱(Korean Cuisine)을 선보였다. 불고기, 냉면, 녹두 빈대떡, 냉면, 된장찌개, 비빔밥 등 한국음식 정보가 제공되는데, 각 음식들은 간단한 유래 설명(summary), 음식재료 및 조리법(Recipe), 리뷰, 오디오 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음식유형, 주재료, 계절에 따라 음식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과 만화로 표현한 먹는 방법 메뉴가 있다. 이메일과 트위터로 전송할 수 있으며 음식을 만든 요리가 정보도 들어 있다. KBS월드 라디오 관계자는 "52개 한식을 소개한 정규 프로그램 '맛있는 코리아'에 제공된 오디오 파일을 바로 들을 수 있다"면서 "매주 1개 음식 정보를 업데이트해 내년 4월말 완료된다"고 말했다.

KBS월드 라디오는 한국과 관련된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앞으로 앱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구상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어 교육용 앱이다. 이미 유럽에 출시된 삼성 바다폰에 탑재된 한국어 강좌 앱을 아이폰 등 다른 OS 기반의 스마트폰 기기에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신차 공개 현장을 다룬 포토 뉴스 뷰 페이지(왼쪽)와 신문지면보기를 제공하는 코리아타임스 화면(오른쪽). 무료인 연합뉴스 외국어 앱은 속보나 포토 등 기본적인 뉴스에 충실한 앱이며, 코리아타임스 앱은 일부 뉴스는 한글 번역문과 함께 제공된다.


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의 경우 올해 1월과 2월 영어, 일어, 중국어 뉴스 앱 3종을 출시했다. 언어별로 실시간 속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국제 등 분야별 최신 뉴스를 제공 중이다. 현장 사진과 포토 슬라이드 보기와 맞춤뉴스 기능이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뉴미디어사업부 관계자는 "영어는 하루 100건, 일어와 중국어의 경우 각각 하루 50건씩 뉴스가 업데이트되고 있다"면서 "외국어 뉴스는 해외 거주 교포나 외국어 버전의 연합뉴스 웹 사이트를 찾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으로 보고 기획됐다"고 말했다.

영자신문인 코리아타임스는 외국인 대상의 앱 중 유일하게 월 1.99달러의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연예, 스페셜 기사 등의 기본 뉴스와 함께 지면보기(PDF)가 들어 있다.

코리아타임스 뉴미디어부 관계자는 "시험 버전인 데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웹 사이트 유입 비중 중 30~40%가 해외임을 감안할 때 영어뉴스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임스는 현재 영어 학습에 보탬이 되는 앱 개발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대상의 한국 정보 앱이 기대 이하라는 평도 적지 않다. 일부 뉴스 앱은 기자들의 바이라인은 아예 없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기능도 빠져 있다. 또 제공되는 이미지는 TV나 웹 서비스 화면을 캡쳐한 정도로 해상도가 낮고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정보 제공 계획도 없다.

당연히 이용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KBS월드 라디오 한국 음식 앱의 경우 음식별로 이용자 리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한 건도 작성돼 있지 않다.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국어로 된 앱의 존재를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한식 세계화 기여라는 기대감이 무색해질 정도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앱을 보완하고 비즈니스화하는 시도는 극히 부족한 편이다. 외국어 앱을 서비스 중인 한 언론사 관계자는 "시스템 미비로 스마트폰 앱으로 누가 얼마나 접속하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유료화를 비롯 추가적인 계획을 꺼내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볼 때 스마트폰이 휴대폰 가입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앱 스토어가 수억 명 이사의 글로벌 마켓이라는 규모를 감안할 때 우선 외국인 대상 스마트폰 앱의 양이 대폭 늘어날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와 시장분석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다. 특화된 한국 관련 정보 예컨대 스포츠 스타나 대중문화 정보를 중점적으로 늘린다거나 소셜네트워크와의 효과적인 연계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이를 위해 모바일 서비스 전문가를 확보해 시장 트렌드에 조응하는 한국 관련 뉴스 콘텐츠의 최적화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최신 테크놀러지를 수용하는 창의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절실하다. 모든 콘텐츠 시장이 그렇지만 글로벌 시장은 저절로 열리지 않는다. 글로벌 이용자의 선택을 받는 언론사 모바일 앱의 기초를 새로 짜야 할 때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신문과 방송 10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은 9월 10일경이었습니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통에는 적잖은 비용 투자가 따른다. 아카이브는 물론이고 유통, 결제 등 관리의 요소도 대두한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처럼 선순환적인 유통 플랫폼은 뉴스 미디어 기업에게 큰 반향을 불러모으고 있다.


디지털 뉴스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나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공용 인프라를 12월까지 시범 구축,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진흥재단의 '디지털뉴스콘텐츠 유통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 입찰공고에 따르면 소프트및하드웨어 공학 용역으로 약 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항목은 유통 시스템, PDF 뉴스 스크랩 서비스 및 처리 시스템, 뉴스 판매 사이트 구축 등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모바일 중계서버 구축과 함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지원한다.

신문사 뉴스 콘텐츠의 '뉴스ML' 포맷 변환부터 모바일 앱 개발은 물론 표준화한 유통 플랫폼을 통해 뉴스 콘텐츠 판매 부문까지 아우르겠다는 진흥재단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2~3개 개발 및 서비스 업체가 재단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개별 언론사가 진행할 경우 비용 부담 등 리스크가 상당하다"면서 "공용 유통 인프라를 통해 초기시장부터 언론사가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역신문 등 중소 규모의 언론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 지역신문 관계자는 "그간 모바일 서비스 대응에 재정부담이 커 애로가 있었다"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같은 기류를 고려할 때 진흥재단의 <뉴스코리아>에 참여 중인 지역신문 중심의 50여개 언론사가 우선 합류할 수도 있다. <뉴스코리아>는 사진, 텍스트 등 뉴스 저작물 이용에 관해 집중관리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일부 메이저 언론사들이 독자적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했거나 추진 중인 상황에서 진흥재단의 유통 플랫폼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갖게 될지는 미지수다.

서울 소재 한 중앙 일간지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 다변화라는 측면, 효율적인 기술 대응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언론사들과의 결속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신중하게 전망했다.

진흥재단은 다음 달 초 디지털뉴스 콘텐츠 유통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자를 선정해 12월까지 완료한 뒤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덧글. 이미지 출처




네이버 통합검색시 화면. 디지털 라이브러리 컬렉션이 보인다. 네이버의 과거 신문기사 디지타이징은 2007년 궤도에 올랐다. 이용자의 관심도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향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적지 않은 과제가 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대표이사 사장 김상헌)은 29일 50년전 신문기사도 검색해 보여주는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블로그, 카페, 이미지, 동영상, 사진 등 통합검색 컬렉션에 추가한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4월 서비스한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의 연장선상이다.

이로써 네이버 통합검색에 적용된 컬렉션은 26개가 됐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1960년 1월1일부터 1995년 12월 31일까지의 경향, 동아, 매경 기사들로 신문지면 형태로 표출되고 웹 기반 텍스트로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과거 신문 디지타이징의 데이터를 점차 확대해 향후 1920년부터 1999년까지 80년간의 과거 기사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과거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사통합검색 카인즈(KINDS)에서도 확인 가능하나 1960년대부터 1989년까지로 기간이 짧다.

또 경향, 동아, 서울, 한국일보 등 4개 신문만 서비스되고 있다. 언론사들이 기사DB에 자산개념을 갖게 되면서 뉴스DB의 공공성이 약화한 셈이다.

이에 앞서 NHN은 2007년 말 한겨레를 포함 4개사와 디지타이징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디지털라이브러리 서비스를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가 검색과 연동되면서 비즈니스 모델 등 본격적인 서비스 전략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계약을 맺은 언론사들은 네이버가 과거기사 DB를 구축한 후 넘겨받는 부분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부분 등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NHN과 언론사간의 디지타이징은 다소 서두른 면이 있다"면서 "효용성과 수익화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경제와 문화 접목한 모바일 서비스 필요

뉴미디어 2010.05.17 12:25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어플리케이션보다 웹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비스 UI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제공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결국 뉴스룸, 기자들의 콘텐츠로 귀결된다.


한국경제신문은 3월 아이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시장에 내놨다. 뷰 앵글(View Angle), 온라인 및 지면기사에 대한 뉴스 스크랩, 과거기사 지면보기 및 1개월 내 기사검색을 지원하는 등 우수한 기능이 탑재돼 이용자 호평이 쇄도했다.

뉴스 가독성 등 이용자 편이성을 끌어 올리고 경제 콘텐츠의 특징을 반영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일관된 원칙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4월 중에는 실시간 뉴스를 포함해 두 차례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관심이 집중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보유한 콘텐츠 자원의 활용도 검토 중이다. 인터넷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받은 일부 콘텐츠를 모바일 용으로 개발하는 형태다. 이미 개발이 끝난 2~3종은 곧 시장에 선보인다.

모바일 웹(m.hankyung.com)의 경우는 기존 콘텐츠는 물론이고 읽어주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성을 높였다. 앞으로 한경TV, 한경비즈니스(매거진), 한경BP(단행본) 의 보유 자원을 묶어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의 대표 모바일 사이트로 강화한다.

지난 해 6월 전자책 단말기 누트(Nuut)를 통해 신문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2월 삼성전자 단말기에 교보문고 플랫폼으로도 창구를 확대했다. 4월부터는 인터파크 ‘비스킷’에도 신문구독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렇게 한국경제신문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 접근하는 이용자들에게 뉴스와 전문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기 위해 멀티 플랫폼 전략을 수립하고, 이미 DMB, IPTV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대형 출판사 펭귄(Penguin)북스가 콘텐츠를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듯 지면이나 웹으로 나간 콘텐츠를 그대로 전재하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개발하는 식이다.

펭귄북스는 아동서적인 'Spot the Dog'를 독서하는 과정에서 색칠이나 그림 그리기가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 아이패드용 전자책을 내놨다. 단순한 디지털 책이 아니라 양방향 작용이 가능한 교육 서비스+콘텐츠(책)라고 할 수 있다.

뉴스도 종전의 뉴스 개념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뉴스의 기획, 생산, 편집 및 제작 관리, 콘텐츠 패키징, 저작권 및 마케팅(독자 관리 전략 포함. CRM) 등 신문 내부의 복잡한 공정들이 일관되고 정교한 흐름 위에 있어야 한다. 콘텐츠의 효율적 관리 시스템(CMS)이나 아카이브 등 하드웨어 투자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곧 국내 출시가 예정된 아이패드의 경우 뉴스룸의 창의적 변화를 더욱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아이패드에서의 뉴스란 예술(artwork)로서, 보는 것(look)으로서,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서, 문화(inter-, culture)로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것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뉴스룸은 지면 중심적 구조를 벗어나 멀티미디어나 새로운 프리미엄 서비스의 주축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기자 재교육이나 콘텐츠에 대한 재해석도 뒤따라야 한다. 이는 기술(technology) 기반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접점 마련도 필요하다. 경제신문은 종합 일간지와는 다르게 뉴스 주목도가 높고 활용도도 큰 편이라 폭넓은 뉴스 공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이용률이 커 경제뉴스와 위치기반정보 등과 연계된 서비스는 아주 중요하다.

현재 모바일 시장은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을 건당 과금 형태로 판매하는 모델, 모바일 광고방식의 수익 모델이 기대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주로 게임, 음악,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의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패드의 경우는 뉴스에 대한 선호도도 꽤 높게 나온다.

또 개인화나 로컬화한 모바일 광고방식을 고려할 때 질 좋은 뉴스 제공 못지 않게 이해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은 아주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금융 거래 분야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해서 솔루션 기업 등과 정지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 전 산업에 걸쳐 모바일 비즈니스가 부상한다는 점에서 긴밀한 협력모델이 도출돼야 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은 미디어그룹 차원의 통합 모델, 오디언스 중심의 서비스 전략, 경제와 문화가 결합한 콘텐츠 발굴이라는 세 가지 얼개를 갖고 유비쿼터스 미디어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과방송> 5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모바일 전략과 관련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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