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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4.01 해외시장 공략하는 포털, 이번엔 성공? (4)
  2. 2008.04.01 포털사업자 4인 4색 IPTV 모델
  3. 2008.03.03 포털 건재론 vs 포털 와해론 (2)
  4. 2008.03.03 포털권력 어떻게 할 것인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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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융합과 같은 미디어 컨버전스는 인터넷 포털기업에도 화두가 된지 오래다. 국내 인터넷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IPTV, 모바일 등으로 플랫폼을 이동하는 것은 전혀 낯설지 않은 일이 됐다.

포털 기업에겐 해외 인터넷 시장 진출이란 문도 하나 더 열려 있다.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 인터넷 검색과 커뮤니티 솔루션들은 영화, 드라마 같은 콘텐츠보다 저비용 고효율에 가깝다.

또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는 시점이다. 해외 시장이 웹2.0 트렌드에 따라 소셜네트워크 비즈니스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버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뚜렷한 성과가 없어도 해외 시장은 적극적으로 수렴돼야 할 복잡한 명분이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NHN이 1조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올해는 시장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 이용자수, 페이지뷰 정체에 따른 온라인 광고시장 하향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경기침체마저 예고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한계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다.

포털 글로벌화는 한계시장 비상구

여기에 사이버모욕죄 신설, 제한적 본인확인제 확대, 저작권법 강화 등 정부의 인터넷 규제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최근 지도,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 중점 투자를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검색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게임, 커뮤니티의 역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목하는 시장은 이미 시장판도가 굳어진 국내가 아니라 해외다. 물론 주요 국내 포털사업자들의 초기 해외 시장 공략은 현지화 실패, 핵심역량 부족 등으로 부침을 거듭해왔다.

초유의 실적을 발판으로 2004년을 전후로 본격 투자에 나섰던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도 2~3년간 인내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글로벌 검색엔진의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는 NHN은 3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며 성과를 내기 시작한 한게임제팬을 제외하고는 일본 포털시장의 강자 야후제팬에게 두 손을 든채 짐을 싸야만 했다.

다음은 2004년 ‘라이코스’를 9,500만불에 인수 후 정착 실패를 거듭하다 끝내 해외법인의 구조조정 등 실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싸이월드를 내세우며 거침이 없어 보이던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도 지난해 투자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럽법인 철수를 결정한데 이어 미국 싸이월드도 사실상 접었다.

커스터마이징에 공들이는 SK컴즈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포털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비록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지난 5년여간 해외 시장에 공을 들인 것이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 후 제대로 된 전략을 수립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말이다.

우선 새로운 전략 수립에 나선 SK컴즈의 경우 그동안 한국형 싸이월드 모델을 해외에 뿌리내리려던 시도들을 모두 재점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류(韓流) 기반으로 성격을 바꾸거나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방향의 궤도 수정을 추진 중이다. 한마디로 시장에서 그 역량이 검증된 소셜네트워크와 검색 분야를 제대로 다뤄보자는 것이다.

최근 엠파스와 통합을 위해 검색연구소를 설립, 차세대 검색기술인 시맨틱 검색 연구를 진행 중인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선보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2~3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해외시장 진출의 구체적 그림은 그려지지 않았다. 2005년 론칭한 ‘중국 싸이월드’는 회원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고, 2006년 8월 미국시장에 진출한 싸이월드도 초기의 관심을 흡수하지 못한 채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일단 SK컴즈는 아시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나머지 4개 해외법인은 공교롭게도 아시아권의 국가들이다. 문제는 해외 법인들이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조기에 해소하느냐가 SK컴즈의 차기 글로벌화 수위를 결정지을 것이다.

NHN, 공격적인 투자로 일본 넘는다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애드캐스트 등 오픈형 플랫폼으로 웹 생태계의 일대 변화를 추구하는 네이버호(號)를 연착륙해야 할 NHN의 경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몰입 태세를 갖췄다. 한마디로 양수겸장을 취한 모양새다.

이를 위해 NHN은 지난 2006년`스노우랭크' 기술을 보유한 검색기업 첫눈을 인수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뜸을 들여왔다. 또 올해 벽두엔 일본내 검색사업을 전담할 NHST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포털의 절대지존 NHN의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 차례의 좌절이 좋은 약이 된 셈이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일본 검색엔진을 활용 이르면 상반기중 일본 시장에 NHN제팬으로 통합검색 서비스를 론칭할 NHN은 현재 사전 테스트 등 담금질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인터넷 시장은 NHN이 중국을 비롯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브랜딩을 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길목이다.

더구나 올해는 일본 현지법인 한게임제팬을 설립한지 10년째이다. 일찌감치 2004년 글로벌운영센터를 신설한 NHN의 최휘영 대표는 올해 초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본 검색시장에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이해진 의장이 직접 검색TF팀을 챙기고 있는 일본 포털 서비스는 향후 기업 안팎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할만큼 핵심 사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2007년 NHN 최휘영 대표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등 해외 유수 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해 5년 안에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벌어들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NHN은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해 총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체 24개 계열사 중 38%가 해외 시장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포털사중 가장 방대한 규모로 올해에도 일본에만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다음의 수순은?

최고 경영자를 교체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다음은 사정이 조금 어렵다. 라이코스 외에는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없었던 만큼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창구로 글로벌센터를 오픈했다. 좀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정도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해 라이코스재팬을 통해 일본기업 및 거주자용 IP식별 광고 판매모델을 선보이는 등 일본을 거점으로 한 광고 영업채널을 다각도로 활용하려는 틈새 시장 공략은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주)사미네트웍스와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다음제팬 설립 이후 이렇다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은 좀체 바뀌지 않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다소 늘었고 영업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현재까지 다음이 지분 50% 이상을 가지고 있는 6개 계열사 중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을 위해 꾸려진 3개 법인에 대해 새로운 상황은 예고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지역에서 신규 서비스가 오픈하는 경우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에서는 트렌드 및 시장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진 다음은 일단 유일한 해외 사업 창구인 라이코스를 기반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티와 미디어 부문은 다음이 놓칠 수 없는 분야로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며 시장공략에 뛰어든 NHN, 해외시장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에 나선 SK컴즈, 그리고 총체적인 글로벌 시장 전략 검토를 전개한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은 연내까지 '지리적 시장의 확장'을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털의 승부처, 아시아 시장

게임, 검색, 커뮤니티 등 문화적 할인이나 언어적 장벽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해외 시장의 가능성이 고조돼 있는 만큼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주공략 시장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문화적 차이가 적은 아시아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이나 야후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고전하고 있는 점은 주목된다. 국내 포털 사업자가 제대로 파고 든다면 얼마든지 월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은 '포털비즈니스의 성과와 미래'에서 "구글의 글로벌화는 혁신적인 기술과 상품개발을 지속시키기 위해 전세계로부터 인력 풀을 형성했다"면서 차별화한 해외 시장 진출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김 연구위원은 또 "해외 이용자들의 필요와 요구,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때 성공 가능하다"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주요 포털이 회원사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에서 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입법 추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침 지난해말 '인터넷서비스 진흥 및 이용자보호법' 관련 논의에서 세제 혜택 등 포털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일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범정부적으로 검색 개발자 육성 등 IT인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인터넷 시장의 건전성을 바라는 사회적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포털의 해외시장 진출은 분명 새로운 선택을 받는 상황에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는 일이다. 올해 포털의 글로벌 부문 성적표는 그 첫 검증대가 될 것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전문지 미디어퓨처 4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원고 작성 시점이 3월 초임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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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업자 4인 4색 IPTV 모델

뉴미디어 2008.04.01 18:46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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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서비스의 본격화를 앞두고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털사업자들은 현재 위치와 여건에 따라 (비)네트워크 사업자, 가전사업자 등 파트너사도 다르고 진입 형태도 달라 향후 어떻게 시장 영향력을 확보할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편이다.  

가장 먼저 IPTV 시장 진입을 밝힌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한국 마이크로스포트(MS), 셀런과 협력하는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셀런, 이미 미디어 플랫폼을 진전시켜온 MS 등 파트너사의 면면이 최강인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방형 IPTV를 채택했다.

타 인터넷 기업들이 망사업자 주도의 IPTV 사업에 종속되는 구도인 반면 다음은 IPTV 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콘텐츠 공급을 전담한다. 풀브라우징 방식으로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제조기업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단 다음-MS-셀론의 컨소시엄인 JV는 법인 설립을 마치는대로 올해 중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되 프리(Pre) IPTV 형식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을 맺는 것을 중심으로 참여를 원하는 콘텐츠 기업을 모두 합류시킬 방침이다. 이는 오픈 IPTV 플랫폼을 십분 활용 콘텐츠 확보 비용을 경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음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KT 메가TV에 자사의 실시간 검색기능이 결합된 서비스를 출시하며 간접적인 시장 진입을 택했다. 하지만 현재 메가TV 시청자라면 NHN의 IPTV 서비스를 바로 볼 수 있어 포털 사업자 중에는 사실상 가장 먼저 IPTV에 진입한 셈이 된다.

NHN의 IPTV 서비스는 인기 검색어 등을 TV 시청 중에도 이용할 수 있어 TV의 인터넷 포털화를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검색 버튼을 선택하면 지식iN, 콘텐츠 등 6가지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볼 수 있고 메가TV의 VOD 타이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KT와 지난해 10월 사업제휴를 체결한 이후 3개월만에 서비스를 오픈한 것이다.

NHN이 IPTV에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은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실시간 전송과 망 사용 등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일단 ‘선(先)서비스 후(後)사업’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쥬니버(주니어 네이버), 한게임 등 인터넷 포털에서 인기를 모은 네이버 킬러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IPTV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IPTV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 분석을 통해 독창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망을 보유한 통신사업자나 비네트워크 사업자들과 선 굵은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 경쟁력을 KT 뿐만 아니라 여타 사업자들로부터 입증받아 몸값을 올리는 한편 IPTV 서비스와 기술기반을 충분히 수렴하는 시간벌기에 나선 것이다. 다시 말해 IPTV 시장이 어느 정도 수위에 올라서면 자체적으로 사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후발 주자로서의 어려움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모기업인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하나TV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일단 SK컴즈는 하나TV 운영사인 하나로미디어와 IPTV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기술 교류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적극성을 띠기 시작했다. 또 하나로텔레콤과 IPTV 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라도 빨리 발을 걸쳐 2,2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싸이월드, 교육 콘텐츠인 이투스, 열린 검색을 지향하며 반향을 불러 모았던 검색의 엠파스, 국내 1위의 메신저 네이트온 등 핵심 서비스를 TV에 내보내기 위해 정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모기업인 KT가 NHN과 손잡으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는 KTH는 메가TV MSP(Master Service Provider)로서 포털사이트 파란의 활용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일단 지난해까지 KTH가 독점 판권을 보유한 영화 콘텐츠 등을 메가TV에 공급하면서 수익을 거뒀지만 쌍방향 TV 플랫폼에서 NHN에 검색 주도권을 넘겨줬기 때문이다.

KTH는 KT가 서비스 조기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 개발 중인 IPTV 전용 메신저, 타깃형 광고를 런칭하고 파란이 보유한 지역정보 생활정보 등의 콘텐츠를 TV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이 IPTV에 앞다퉈 진입하는 것은 쌍방향적인 서비스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어떤 서비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털사업자들이 IPTV에 진입하는 상황에 따라 해결 과제도 만만찮아 이후 성장 가능성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음의 경우 지난해 말 통과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에 따라 망 동등 접근권이 보장됐지만 망 고도화까지 서비스의 안정성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망 사용에 따른 고비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망 사용료가 IPTV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쌍방향 데이터방송 전문 기업인 티컴미디어(TCOM미디어) 김승용 팀장은 “CP사의 자유로운 참여로 콘텐츠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망 사용료, 콘텐츠 확보비용, 셋톱박스 투자 등이 적극적인 마케팅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음은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관계도 풀어가야 한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IPTV 사업자와의 관계를 경쟁적으로 보고 있고 독자 모델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원만한 제휴모델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통신사업자들이 런칭한 하나TV(하나로텔레콤-SKT), 메가TV(KT)도 지상파 콘텐츠 유료화에 따른 시청자들의 반발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타산지석이다.

검색 서비스를 메가TV에 안착시킨 NHN은 비교적 느긋한 편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장기간 지켜 보면서 TV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서비스를 할 것인지 전략수립에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NHN은 기존 사업자들과 협력관계를 확장하는 한편 외국인 지분 등을 감안 자회사 설립으로 IPTV에 직접 도전할 수도 있어 그 시기와 수위가 주목된다.

또 KTH와 SK컴즈는 모기업이 진행하는 IPTV 사업에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내부 시스템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 다양한 제휴선과 관리상의 문제는 현실적인 이슈가 될 수 있고, 모기업의 행보에 따라 시장에서 버리는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킬러 서비스와 콘텐츠 제공에 대해 조급함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인터넷 포털의 차세대 전략지로 떠오른 IPTV가 포털사업자에게 풍성한 과실을 따게 해줄 지 예단하기는 이르다. 끊임없는 혁신적 서비스와 기술을 TV라는 신천지에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미래 포털의 얼굴색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간하는 '미디어퓨처(Media+Future)' 4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고가 작성된 시점은 3월 초순입니다. 자평하건대 일반론적으로 작성된 흠이 있습니다.

포털 건재론 vs 포털 와해론

포털사이트 2008.03.03 15:51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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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인터넷 포털사업자에겐 시련기였다. 신문, 방송이 포털사업자를 상대로 서비스의 윤리성, 비즈니스의 독점성을 문제삼으며 연일 직격탄을 날렸고, 마침내는 정치권에서 다양한 포털 규제법안 입법화의 시동을 거는 데까지 이어졌다.

포털사이트 임원들은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가야 했고 검색서비스 사업자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십여개의 규제장치들은 오늘도 시한폭탄처럼 잠복하고 있다.

진보적인 집권세력과 인터넷 포털이 끈끈한(?) 관계라는 정치적 견해로부터 출발한 대포털 비판론도득세했다. 특히 탄핵정국 등을 거치면서 포털뉴스 편집의 편파의혹 논란이 거세졌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권력이동이 이뤄짐에 따라 포털의 보수화 의혹으로 반전됐다. 새 정부 출범은 포털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위치를 바꾸면서 또다른 전선을 만든 것이다.

대포털 정치공방이 격해지는 동안 실제로 포털사이트를 이탈하는 기류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1년간 콘텐츠 기업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포털 연합전선은 대표적이다. 언론사들의 경우 표준 가이드라인을 지키라며 포털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CP의 이익을 보전해주는 명분으로 아웃링크 서비스가 도입되는 등 포털 서비스의 점진적 개선도 이뤄졌다.

그러나 개방형이 아닌 폐쇄적인 국내 포털 서비스는 그 어느 때보다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러 모았다.포털이 아닌 전문 검색 사이트도 생겼다. 블로고스피어의 영향력 확대는 포털 종속형 블로그의 입지를 위축시키는 ‘사건’이었다. 집단지성이 포털을 중심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연대하고 소통하는 트렌드가 전개된 것이다.

더구나 포털 서비스에 대한 의문과 반론이 잇따라 제기됐다. 네이버 지식iN서비스는 콘텐츠의 질과 양에 있어 심각한 비관론이 대두됐다. 쓰레기 정보가 넘치는 반면 양질의 정보는 사라졌다는 비평이 그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블로거 기자단은 뉴스편집과 선정에 있어 조작과 왜곡 가능성이 비등했다.

최종 목적지로서의 포털이 아니라 경유지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포털 비즈니스가 인터넷 생태계에서 점유한 비중이 확고해지는 한 켠에서 똬리를 튼 대포털 비판론은 어느새 포털이 정점에 이른 뒤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담화로 이어졌다.

사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주요 포털 사업자의 주가는 눈에 띄게 고전했고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2월한 때 NHN의 주가는 19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국내 양대 포털 중 하나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주가의 하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물론 NHN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사상 초유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MS의 야후 인수제안 등 해외 포털들의 M&A 기류에도 아랑곳 않는 국내 포털 사업자의 지위를 표상한다.

하지만 정치권의 포털 규제장치 도입의 향배에 따라 자체 성장의 재료가 바닥난 포털이 무너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신문법,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등 만만찮은 타율규제의 암초들이 2008년에도 포털의 앞길에 가로놓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털을 철저한 기업규제의 측면에서 다뤄서 포털 서비스 부작용 더 나아가 포털의 힘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최근까지도 정치사회적 집중포화로부터 살아남았고 앞으로 다가올 여러가지 타율규제로부터의 안전도 가정할 수 있는 포털의 힘은 따로 있어서이다.

포털은 이미 21세기 신인류의 삶의 패러다임에 완전히 뿌리 내린 가족과 같은 존재감을 갖고 있다. 포털 검색, 이메일,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야말로 신인류의 동선과 인식을 장악한 거대한 메트릭스(Matrix)로 볼 수 있다. 모바일, IPTV로 이식되는 등 아메바처럼 분열하는 포털의 힘은 더욱 위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포털 와해론과 건재론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포털의 현재와 미래를 공공적인 역할로 상정하려는 이들의 고민과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국가기구의 포털 통제를 허용할 경우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 침해 등 본원적인 부작용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적 통제의 적정선을 찾는 지점에서 혁신을 통해 변신하는 포털이 찾아낸 새로운 출구는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그때 다시 전망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부터 포털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한 끝에 NHN을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하고 수십 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NHN은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면서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NHN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70%가 넘는 시장 지배적 위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주가에 단기 영향은 받겠지만, 장기적인 파급력은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NHN은 이번 조치의 상징적 의미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신정부 출범 이후 포털사업자들에 대한 규제장치 도입이 적극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이번 발표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포털 사업자가 공정거래 프로그램 가동에 나선 것도 그러한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미디어 전문 월간지 '미디어+퓨처'의 포털 관련 기획특집에 실린 글입니다. 포털 관련 기획특집은 여러 개의 주제를 갖고 다수의 전문가가 기고해 구성돼 있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트에 담긴 원고 작성 시점은 2월 초순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잡지에 게재된 원고와 이 포스트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포스트 등록시 최근 사안을 재정리해 추가한 것입니다.

덧글. 그림 출처



 

포털권력 어떻게 할 것인가

포털사이트 2008.03.03 15:44 Posted by 수레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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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글 코리아와 새로운 뉴스 공급 관계를 맺으려던 언론사들의 시도가 좌절됐을 때 네이버의 힘이 더욱 커질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 쏟아졌다. 다수의 언론사들이 모여 포털 주도의 유통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1년여간의 노력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이다. 

올해 초 뉴스 유통 시장 내에서 보다 분명해진 것은 네이버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사의 과거 기사 디지타이징을 통해 아카이브를 구축한 뒤 수익을 분배하는 네이버의 비즈니스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 반면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을 주도하려 했던 뉴스뱅크협의회도 힘을 잃고 맥빠진 협의만을 남겨두게 됐다.  

언론사들이 “포털 이대로는 안된다”는 기획물을 양산하며 대포털 압박에 나섰던 점을 떠올리게 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 대신 네이버와 장기 공급 계약을 타결한 뒤 아예 전담 기자를 두고 콘텐츠를 주문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언론사들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사의 틈을 잘 찾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온 포털 사업자로서는 쾌재를 부를 만하다.

그동안 포털 사업자는 언론사를 서열화하고 양극화하면서 포털의 메커니즘은 철저히 시장의 논리임을 앞세웠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원하는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사들이 부족하다고 꼬집는 한편 예산 부족을 내세우면서 공급단가 저가책정을 수용하라고 은근히 강요하는 식이었다.

반면 언론사들은 포털의 논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종속돼 왔다. 현실적으로 뉴스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유통업자인 포털사업자의 눈밖에 나서는 안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먼저 양보하고 또 양해했다.

이 결과 포털이 배치하는 뉴스에 따라 편집국의 분위기가 춤추는 희대의 드라마가 펼쳐졌고 언론사는 “우리 뉴스를 좀 많이 뽑아 달라”고 음으로 양으로 간청했다. 언론 스스로 포털사이트의 서비스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노력은 아예 하지 않았다.

포털에 읍소하고 공격하는 것에만 능한 언론사들은 온라인 저널리즘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투자는 부족했다. 통합 뉴스룸의 도입은 정체됐고 포털 인기검색어용 기사를 남발하면서 스스로 권위와 영향력을 떨어 뜨렸다. 특히 언론사간 대포털 공동대응 기조는 유력 매체들의 자사 이기주의 때문에 번번이 깨졌다.

지난 수 년간 포털은 이 같은 언론사의 생리를 간파하고 우월적 지위를 유지해왔다. 최근 네이버는 학문영역에까지 손길을 뻗쳐 학자의 입을 빌어 대선 뉴스 편집을 비롯 포털 전반의 변호 메거니즘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외부 전문가나 저명 인사를 참여시키는 이용자 위원회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공공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그럴듯하게 포장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미디어가 아님을 자처하면서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동원한 것이다.

지금까지 포털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은 언론과 포털간 제휴관계의 합리성을 보완하는 것으로 한정해서는 안된다. 포털뉴스가 언론인가 아닌가에 대한 진부한 검증 수준도 아니다. 포털의 진면모를 제대로 규명하려는 것은 포털권력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막대한 자본을 축적해 전체 시장에서 독점의 폐해를 초래한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포털 권력은 결국 포털 서비스에 합류하고 있는 언론사를 비롯 모든 시장 주체들에 의해 지탱돼 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포털사이트에 대한 논의는 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질서 마련 차원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전반의 정체에 대해 숙의하는 자리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NHN이 지난 1월 중순 언론사의 오보를 확인없이 게재한 포털사이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주목된다. NHN은 “기존 제도에 얽매이는 것보다 하루 빨리 온라인 시스템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 즉각적인 피해 예방과 구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미래지향적 법제도 도입 논의에 적극 동참할 뜻을 전해서이다.

결국 이것은 인터넷 포털과 제도권이 규제논의를 둘러싸고 다시 한번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간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자민주주의, 사이버 윤리, 인터넷 경제, 저작권 등 포털사이트를 둘러싸고 제기된 이슈들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포털 권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 그리고 가능성을 함께 다룰 때 생산적인 담화를 도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덧글. 이 포스트는 미디어미래연구소가 발행하는 미디어 전문 월간지 '미디어+퓨처'의 포털 관련 기획특집에 실린 글입니다. 포털 관련 기획특집은 여러 개의 주제를 갖고 다수의 전문가가 기고해 구성돼 있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트에 담긴 원고 작성 시점은 2월 초순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잡지에 게재된 원고와 이 포스트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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