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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눈높이에 맞게 전문성 더 강화해야"

TV 2018.09.06 00:23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단독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서 압수물 관리 허술 보도는 대표적인데요. 생생하게 다뤘는데요. 시청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소재인데요. 당사자들은 속상하고 불편한 일입니다. 발굴하기 어려운 내용을 잘 다뤘습니다.


Q2-1.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월 16일부터 왕종명, 이재은 앵커의 진행으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앵커의 진행 방식을 어떻게 보고 계시며, 두 앵커 체제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바로 간다>, <뉴스 새로고침> 등 뉴스 내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코너들에 대한 의견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두 앵커 체제가 두달여가 넘었습니다. 젊은 앵커로 역동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성 앵커의 수동적 진행은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기자출연 외에 전문가들과 만나는 좀 더 심도 있는 접근방식이 나와야 합니다.

젊은 시청자와 양방향성을 내세운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는 이제 코너로 자리잡았습니다. 시청자 투표로 참여성을 높였는데요. 문제는 충실성입니다.  단지 어떤 소재의 뉴스가 꼽혔는지를 넘어 시청자 바람과 의견이 폭넓게 수용되길 바랍니다.

'바로 간다'는 과거 '카메라 출동'처럼 현장성을 강화한 보도꼭지입니다. 그러나 심층성에서는 아쉽습니다. 현장 그림을 그대로 전하는 생생함 못지않게 취재 완성도가 필요합니다. 전문가 등의 보완이 필요합니다.

'뉴스 새로고침'은 팩트체크입니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잘못된 뉴스나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것은 가짜뉴스가 많은 현실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많은 팩트체크형 뉴스가 있는 현실에서 좀 더 차별화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시각화처럼 복잡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통계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2-2.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단독 보도를 이어감과 동시에 리포트의 수를 줄인 심층 보도 방식의 뉴스를 선보이며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본 방식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8월 29일자 <MBC 뉴스데스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0.6%)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입니다. 또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가 취재내용을 좀 더 깊이 들어가 신뢰성을 높이고, 천편일률적인 보도가 아니라 차별성을 높인 접근방식은 시청자에게 크게 각인됩니다. 이런 접근이 이제 효과를 조금씩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나 이해관계자를 스튜디오에 불러 전문성이나 완성도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Q3. 최근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관련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국가 예산안 관련해 요모조모를 따져보는 해설보도가 좋았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전통산업 재편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대안제시형 분석도 돋보였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보도도 좋았습니다.

경제보도는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의견이나 정책당국자의 입장을 들어보는 구성이 필요합니다. 자영업비서관을 스튜디오에 불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것은 특히 좋았습니다. 다만 경제현안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예산의 적정성이나 방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다루는 노력이 드러나야 합니다.


Q4.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투기 억제 대책 관련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최근 집값 상승세와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집중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비중도 꽤 많았고요. 기자가 나와서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에 대한 시장반응을 짚었습니다.

논란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발언의 파장에 대한 팩트체크, 이 시점에 필요한 합리적인 부동산 대책을 제시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Q5. 한반도 곳곳에 많은 피해를 안긴 폭우 관련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전국적으로 국지성 호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집중보도가 눈길이 갔습니다. 현장 리포트도 생생했습니다. 다목적댐 7번을 채울 양의 비를 뿌린 것이 ‘하늘의 강’이란 표현으로 시청자 이해를 도왔습니다. 특히 시청자 제보영상을 보여주면서 양방향성도 높였습니다.

그런데 재난보도 혹은 기상뉴스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정확성과 현장성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잦은 기후변화를 고려할 때 자체적인 데이터 분석역량 등 전문성 강화방안을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통계청장 인사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가 됐고 정쟁화되었습니다. 그런데 관련보도는 여야 정치권 공방수준에서 다뤘습니다. 통계청의 역할, 통계의 진위, 통계청장 전현직의 입장은 무엇인지 좀더 파고들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통계청장 인사에 대한 정치권 논란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당 통계의 정확성, 의미를 짚는 것이 중요합니다.

- 2개월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특검 보도는 엄청난 사회적 반향과 희생에 비하면 비중도, 알멩이도 없었습니다. 특검과 김경수 경남지사와 법정공방 차원에 머물렀습니다. 특검수사 결과내용을 쟁점별로 비교하는 등 구체성이 아쉽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9월5일 방송된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MBC뉴스데스크·뉴스타파 협력 보도...저널리즘 발전 계기 되길

TV 2018.07.25 09:44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제상황을 놓고 위기부각, 책임론 제기 등의 보도가 많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대기업의 역할을 주문하고 정부의 장기적 정책실행을 제언했습니다. 규제를 풀되 세금을 물리고, 이를 통해 마련된 세수로 복지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경제보도는 합리적 대안제시가 중요한데요. 차분한 분석이 돋보였습니다. 정부 경제정책 책임자의 생각도 함께 곁들여 대비했다면 더 의미가 컸을 것입니다.

Q2.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월 16일부터 새로운 앵커인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 체제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앵커와 함께 새롭게 시작된 <MBC 뉴스데스크>를 어떻게 보셨나요? 

우선 남자앵커와 여자 앵커는 선 채로 톱뉴스 등 주요뉴스를 교대로 전합니다. 활력이 느껴집니다. 현장 경험이 많다보니 젊지만 안정감도 높습니다. 클로징 멘트도 적극성을 띱니다. 구체적이고 남녀 역할이 동등한 모습이다. 형식상의 진일보함 못지않게 보도의 깊이를 더하는 정확성, 전문성을 이끌어주길 기대합니다. 취재기자는 물론 그날그날 뉴스의 주인공 등과 스튜디오 인터뷰도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Q3. 또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 뉴스를 다루는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코너도 첫 선을 보였습니다.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시청자의 참여,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참신한 접근방법입니다. 시청자가 꼽은 기사를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등으로 분류한 것도 이색적입니다. 기자들만 뉴스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무거운 주제도 지나치게 가벼운 분위기로 다루는 점은 아쉽습니다. 교내범죄 은폐 외에는 보도로 다루지 않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시청자가 꼽은 기사는 리포트가 나왔으면 합니다. 

Q4. 기무사령부의 ‘계엄령’과 ‘세월호 사찰’ 문건 관련 단독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기무사가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세월호 TF운용 문건도 공개했습니다. 모두 기무사 직무범위를 벗어나는 정치개입 행위를 집중보도했습니다. 문건 작성당시의 군 지휘체계, 청와대 보고라인 등을 함께 제시했다면 시청자 이해를 도울 것 같습니다. 또 기무사 직무범위를 벗어나는 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법위반인지도 짚어줬으면 좋겠습니다.

Q5.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한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소상공인단체 등 여러 단체들 간의 대립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소상공업자 등의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차등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 이면에는 프랜차이즈 갑질이나 카드 수수료율 등이 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을과 을의 대결 또는 을들의 저항으로 다루는 타매체와 차별적인 관점이었습니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더 들춰냈으면 합니다.

Q6.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방치된 채 숨진 사고에 대한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폭염 속에 차량 안에서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운전기사와 동승교사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탓입니다. 뉴스데스크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도입한 제도를 소개했는데요. 국내 일부 특수학교에서 '벨'을 눌러야 시동이 꺼지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을 보여줬습니다. 대안제시형 보도로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입법상황과 그 원인, 해법을 정치권을 통해 직접 수렴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7.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폭염에 천사배 절을 하는 아빠의 소식. 눈물겨운 보도였습니다. 중증장애인 자녀를 치료하기 어려운 현실 개선이 절실한데요. 대통령 공약에 못미치는 예산과 턱없이 부족한 건립규모 등을 잘 지적했습니다. 결국 예산확보와 정책 우선순위와 관련된 이슈입니다. 정치권, 관련 정부부처 담당자들의 입장을 담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Q8. <MBC 뉴스데스크>는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와의 공동 취재를 통해 국제학술단체 ‘와셋’의 가짜 학술대회에 대한 문제를 심층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탐사보도의 핵심은 진실추구입니다. 오래도록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사이비 학술단체 ‘와셋(WASET)’의 가짜 학술대회 실체, 논문 공장을 취재하기 위해 해외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잠입취재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대학과 교수들의 비양심적인 행태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해외 언론은 외부 조직,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비영리 독립언론으로 탐사보도에서 역량을 보여준 뉴스타파와 협업한 것은 의미가 큽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해외 대학과 교수, 연구자 그리고 관련 정부부처는 연구실적, 논문을 어떤 제도적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지 좋은 사례도 함께 전해줬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7월25일 오후에 방송됐습니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 법적문제가 무엇인지 설명 필요"

TV 2018.07.18 15:4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만남이 주목받았는데요.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의미부여를 하는 등 확대해석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데스크는 문 대통령이 거리를 둔 채 행보를 이어갔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 부회장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했다며 비교적 차분하게 진단했습니다.

특히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의 기를 살리는 측면과 최저임금, 해고자 복직 등 노동계 요구 사이에 놓인 대통령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다뤘습니다.

Q2. 탄핵 촛불집회와 관련해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기무사령부의 문건이 드러났는데요. 이후 추가로 수방사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채증해 윗선에 전달하고, / 경찰 조직의 정보를 빼내 기무사령부로 이를 넘겼다는 등의 내용이 공개되며 수방사와 기무사령부 관련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수방사 촛불집회 채증 등 우리 군의 정치화 문제를 발빠르게 다뤘습니다. 권력층이 기무사 정보에 기대는 이유도 잘 지적했습니다. 특히 기무사 개혁의 핵심은 600부대 해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무사를 전담취재해온 기자가 나와서 국방부가 3월에 계엄령 문건 내용을 보고받고도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독립수사단 차원을 넘어 민간 검찰과 공조해야 한다는 점까지 거론했습니다.


다만 이 사안의 심각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군의 민간인 사찰,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법적으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지 법학자 등의 전문가의 진단이 보강되면 좋겠습니다.

Q3. 불법 몰카 촬영 사건 이후 여성들의 시위와 집회 등 집단 공개 행동이 이어지면서 관련 내용이 상세히 보도됐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집회나 시위 보도는 '왜'가 중요합니다. 거리에 나선 이유를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들어봤습니다. 특히 성체훼손 등 과격하게 변질되는 집회 양상을 전하고 시민들의 의견, 천주교측의 입장도 담았습니니다.


또 공개행동 논란의 중심지인 여성 커뮤니티도 '새로고침'을 통해 조명했는데요. 여성 혐오를 배격한다는 취지이지만 남성 혐오성 콘텐츠를 퍼나르는 등 논란도 짚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하위문화인 커뮤니티를 상세히 밝힌 대목은 지나쳐 보입니다. 성체훼손도 법적 처벌은 하기 어렵다는 법조계 시각으로 마무리한 것도 성급합니다. 법적으로 괜찮으면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여성인권 개선을 위한 법제도적 정비, 의견표출이나 소통 방식의 개선점 등을 짚어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4. 한진그룹과 인하대를 둘러싼 사학 비리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여론이 따가운 이슈입니다. 자식 편입 논란부터 일감 몰아주기, 전방위적인 회계 부정까지 학교를 비리기업처럼 운영했다는 보도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총동문회 관계자가 나와서 사안의 심각성도 잘 짚었습니다.

다만 이같은 문제의 배경에는 느슨한 사학법에 있습니다. ‘내 학교 내가 마음대로’ 의식, 불성실한 감독기관 문제 등 사학법 개정에 비중을 두고 문제점을 정리해주면 좋겠습니다.


Q5.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혈압약 발암물질 함유 논란은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은 사안입니다. 취재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서 식약처 주말 발표배경 사정을 짚은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 보도의 핵심은 정확성입니다. 과장되게 보도하면 시청자들이 혼란을 겪어서죠. 의약품 관리 실태나 인체 위해성 부분은 이해당사자나 전문가들이 좀 더 심도있게 다뤘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는 한 치과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환자와 병원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과잉진료에 따른 과다 진료비 등 일부 치과병원에 대한 불신이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병원의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끝내지 말고 치과 병원간 과열경쟁을 낳는 원인에 다가섰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7월18일 방영됐습니다.



"월드컵 보도 승패 보다 과정에 초점두길"

TV 2018.06.27 21:1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장애인으로 서울시의원이 된 김소영 씨 사례는 울림이 큰 보도였습니다. 많은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의원을 조명했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로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시설이나 제도적 아이디어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합니다. 앞으로도 지방자치의 성숙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위해 여야 간 대립의 구도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닿아 있는 우리 동네 정치인을 많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Q2. 21일,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담화문 발표와 함께, 관련 내용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첨예한 이슈였습니다. 대다수 언론보도가 권력기관 사이의 파워게임, 갈등양상에 치우쳤는데요. 21일 보도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내용에 대해 양측입장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일단 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의미가 있다는 선에서 진단했는데요.


다만 검경수사권 조정의 핵심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시민 관점의 분석이 아쉽습니다.  

Q3.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컵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월드컵 경기는 세계인의 축제고 시청자들의 관심도 큰 뉴스입니다. 해설위원이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고 VAR이나 세트피스 등 중요한 변수들을 다룬 것은 적절했습니다.


그러나 시청률 경쟁을 의식해서 해설위원의 '입담이 좋다'처럼 경기 본질과는 벗어난 것을 띄우거나 멕시코가 우승후보 독일을 이긴 뒤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는 식의 과장 보도는 아쉬웠습니다.


특히 스웨덴전 경기결과를 놓고 잘한 선수, 못한 선수를 나눠 각각 리포트한 것은 아쉽습니다. 축구팬들의 도넘은 인신공격에 되레 편승한다는 느낌입니다. 스타플레이어나 승패도 중요하지만 페어 플레이나 팀워크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Q4.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사학비리 관련 연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사학재단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사학비리를 지적하는 교수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보도를 통해 문제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교육부가 오히려 사학혁신을 방해하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사학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배경을 정면에서 비판한 겁니다. 앞으로도 사학재단 등 교육기득권의 구조적인 문제를 더 파헤쳐주면 좋겠습니다.


Q5.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예매한 티켓을 불법 거래하는 이른바 ‘사이버 암표상’ 관련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사이버암표상들이 매크로 기술을 동원해서 티켓을 싹쓸이하고 이를 비싸게 팔고 있다는 보도는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공연티켓을 구매할 때 이런 경험은 한두 번씩은 겪었을 시청자들은 공감이 되는 보도였습니다.


표만 팔면 되는 티켓판매사업자는 대처에 소홀하고, 처벌규정도 약한 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나와서 실태와 대책을 더 살펴본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법제도나 기술적 대응에 있어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난민은 우리 시청자들에게는 먼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코앞에 닥쳤습니다. 외국인들에 대한 선입견, 현실적 어려움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럽국가들이 중동국가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비판했던 것을 생각하면 보도방향을 잘 다뤄야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구촌에 모범이 되는 국가로서 보편주의적 관점이 필요합니다. 다문화사회 등 우리 사회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외국인, 난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형성하는 보도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6월27일 방송된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북한보도의 외신의존 벗어날 방법 찾아야"

TV 2018.05.30 12:27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희귀병 이분척추증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충을 전한 보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학교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의 경우 배뇨시에 따뜻한 배려와 보살핌이 필요한데요. 희귀 난치병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다만 어떤 교육이 어떻게 진행돼야 할지 해외 사례 등을 곁들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석면 검출로 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철거와 검사, 청소작업의 모든 절차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죠. 석면 철거업체들이 기준도 제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는 후속보도도 있었습니다. 현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개선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시가 필요합니다. 특히 과학적인 분석으로 위해성을 입증해 보이면 신뢰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싸고 연일 급변하는 북한과 미국 측 입장 관련 보도를 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신속하고 절제된 북한의 담화, 협상의 달인으로서의 선택 등 북미 양측의 입장을 잘 정리했습니다. 중국, 유엔 등 세계의 분위기도 잘 전했습니다. 문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시련과 도전에 직면했다는 비교적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상황관리 능력,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김연경 기자의 분석도 돋보였습니다.


다만 외신만 의존하면 전체적인 배경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진단하는 취재보도가 필요합니다. 또 국익관점의 보도라는 방향을 갖고 있는게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은 물론 주변국 정치권이나 언론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저널리즘 인프라의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Q3.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도 전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워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정확한 보도자체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기자가 균형감을 유지하고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했는데요. 확보된 화면 및 관련 리포트에 이어 전문기자가 해석해주는 형식으로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다만 사실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사안이다보니 추정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우리쪽에서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미확인 보도였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배경만 전하면 되는데 지나친 확대해석이었습니다.


Q4.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관련 우리 측 취재단의 방북 여부에 대한 보도도 전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취재 가능성의 여지를 노동신문 기자의 멘트로 담아낸 것이 차별성을 띠었습니다. 북한이 설명도 해주지 않는 이유를 적절히 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망이 맞았습니다.  또 풍계리 취재에 대한 비관적인 보도가 많았던 것에 비춰보면 비교적 냉정하게 상황을 짚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원산, 풍계리에 대한 지리적 공간적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핵실험장 폐기 현장의 취재여건이 충분치 않았겠지만 현장에 가지 않은 전문가를 빌려 이 의미를 다소 축소하거나 의혹을 키운 것은 아닌지 아쉬웠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현장 그리고 현장에 가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주변 이야기 못지 않게 그 의미에 초점을 뒀거든요.


Q5.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관련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22일 <[새로고침] 역대 체포동의안 보니, 뇌물도 체포불가!?>를 통한 분석 보도도 있었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이 되자 '방탄국회'라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관련 보도는 여야 모두 문제라는 양비론적 접근이었습니다. 두 의원의 혐의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짚어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새로고침 코너에서는 지금까지 체포동의안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불체포특권이 없는 나라와 미국, 일본 등의 엄격한 사례를 짚어줬습니다. 시의적절한 보도였습니다.


Q6. 23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관련 보도도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두 건의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법정에 나온 이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전하고 모습을 스케치한 것과 검찰의 기소사실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위주로 전했는데요. 두 리포트에는 큰 차이가 없는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정리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Q7.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정치인 관련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ktx 안에서 갑질 승객을 제지한 행동을 전한 보도는 내용만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의 행동은 인터넷에서 왜 주목받았는지, 호평이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나경원 의원 비서의 막말도 논란이 컸는데요. 비서관은 사표를 냈지만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이런 막말이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상징하는 것인 만큼 국민들이 이 내용을 어떻게 보았는지 생생한 의견을 담았떠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보도도 모처럼 있었습니다. 잇따른 서류 위변조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여러 컴퓨터에 원본이 저장돼 해킹이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그 대안으로 소개했습니다. 생소한 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청자로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이런 기술관련 보도는 역시 보안상의 한계나 개인정보 이슈가 있습니다. 부작용이나 한계는 없을지도 아울러 진단해줬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5월30일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여성 앵커 안경착용, 편견 깨는 방송 계기돼야

TV 2018.04.21 10:42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젊은 여성 앵커의 안경 착용. 고정관념을 깬 시도로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정확한 메시지 전달 등 방송 내용적으로도 여성 앵커의 주도권이 신장하길 기대한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올리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보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가유공자 예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현장은 적지 않은 혼선과 오류가 있다는 것을 지적한 보도였습니다. 국가유공자, 보훈처,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당사자를 두루두루 취재한 발로 뛰는 보도였습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삼성증권의 주식 배당 사고를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삼성증권의 배당사고 보도는 일지 형식으로 상세하게 전해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당일 거래내역을 입수해 문제제기를 한 것도 돋보였습니다. 증권업계, 개인투자자의 의견을 들은 것도 적절했습니다. 주식시장을 교란한 중대범죄라는 점을 잘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주식을 다시 채워 넣었다면 묻혔을 일이라거나 개인 일탈로 언급한 부분은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시장 신뢰가 추락한 큰 이슈입니다. '공매도' 여부를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보도가 관건입니다. 이 사태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 짚어주는 전문가 인터뷰가 필요합니다.    

Q3.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개편안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학부모, 교원단체 그리고 입시학원 관계자 등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2~3개 리포트로 집중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대입 문제의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수험생, 현재 고교생의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사교육시장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시학원 관계자가 나온 것은 부적절했습니다. 입시제도의 본질은 결국 미래세대를 위한 일입니다. 대학입시제도의 개편 필요성, 그리고 방향성에 대해 배경 설명과 대안제시가 필요합니다.

Q4. 이외에도 재활용 쓰레기에 이은 음식물 쓰레기 대란 우려, 다산신도시 택배 대란 등 생활밀착형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9일 <재활용 쓰레기에 이어 ‘음식물 쓰레기’도 대란 우려>

10일 <‘단지 내 택배 차 안돼’ 다산신도시 택배 대란> 등)

분리배출이 잘 안 되고 있고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설비를 늘리는 것도 주민들 반발로 여의치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생한 그림과 의견을 담았는데요. 문제제기 뿐 아니라 대안을 찾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것이죠. 쓰레기 수거단계부터 주민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택배물건 배송 경험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슈였습니다. 주민과 택배기사가 서로 '갑질'을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포트에서는 서로 타협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마무리했는데요. 결국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의 문제입니다. 이해와 양보를 끌어낼 방법들이 제시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Q5. 12일자 ‘뉴스투데이(6시 아침 뉴스)’에서는 진행자 임현주 앵커의 ‘안경을 착용한’ 뉴스 진행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화제가 된 ‘여성 앵커의 안경 착용 뉴스 진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한 액세서리는 안 된다, 짙은 화장은 안 된다 등 그동안 여성 앵커는 단정한 용모로 뉴스진행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습니다. 안경착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성 앵커는 안경을 써도 괜찮았지만 젊은 여성 앵커의 경우는 시청자의 거부감을 먼저 우려하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여성 앵커의 외모나 연령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안경착용은 일반적이기까지 합니다. 관건은 외모가 아니라 전달력입니다. 정확한 발음, 알맞은 표현이  중요합니다. 안정감, 신뢰감을 줘야 합니다. 친밀함 등 대중적인 호소력도 필요한 자질입니다.

이번 안경 착용은 젊은 여성 앵커를 대하는 이런 정형화한 틀, 형식주의를 깬 것입니다. 남성 앵커를 뒷받침하는 보조적 역할을 넘어 뉴스 진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고침'에서 국회의원 외유 감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미국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윤리규칙이나 제도를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제시가 없었습니다. 또 이 사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요. 무엇이 팩트이고 과도한 정치공세인지 정리해줬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지역 공기관과 지역구 의원 간의 유착 사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취업비리입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처럼 장기간 대규모 부정채용으로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피해자 아버지를 직접 인터뷰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다만 단일 케이스의 후속보도도 중요하지만 전국의 공기관을 아우르는 탐사보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MBC <TV속의 TV> '뉴스 들여다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내용입니다. 방송은 4월18일 수요일 있었습니다.

"단독보도 늘지만 심층성, 전문성 강화해야"

TV 2018.04.04 14:1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MBC TV속의 TV 인터뷰 장면.


한 주간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어땠을까? 북중 정상회담,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의 대응에 대한 검찰 조사, 심각한 미세먼지 소식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이 나왔다. 관련 보도에 대해 진단한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질문들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MB 자원외교 비리는 단독보도였습니다. 큰 돈을 들여 인수했던 해외 유전이 물의 비율이 98%나 되는 사실상 '우물'이라는 보도는 충격적이었니다. 당시 자원외교를 직접 챙긴 MB 책임도 거론됩니다. 아주 굉장한 권력비리 보도를 단독으로 전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에서 추가로 다뤄 심층성도 돋보였습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검찰의 수사로 밝혀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를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검찰의 수사결과 청와대의 무능함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뉴스데스크는 시간대별로 세월호 침몰 현장과 청와대 상황을 재구성했는데요.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검찰이 거짓말을 밝혀낸 수사과정도 소상히 다뤘습니다. 유가족들의 침통한 모습도 생생히 담았습니다.

취재기자가 앵커와 함께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궁금증들을 짚어주는 시도도 좋았습니다. 시청자들의 의견도 전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Q3. 26일 국회에 발의된 ‘대통령 개헌안’ 관련 보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개헌안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대통령 개헌안의 4가지 배경을 정리하고, 국회 논의와 처리, 국민투표법 개정 등 향후 절차를 꼼꼼하게 다뤘습니다. 그러나 '개헌안'을 둘러 '정쟁' '공방' 형태만 부각시키는 것은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다수가 대통령 개헌안을 찬성하고 있는 만큼 개헌안 처리의 필요성 혹은 개헌안에서 언급된 내용의 의미와 가치에 초점을 두는 방향의 접근이면 좋겠습니다. 특히 정치권도 스스로 개헌하기로 약속했던 만큼 경마중계식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책임소재를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Q4. 또한 27일에는 베이징을 찾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과의 ‘북중정상회담’ 관련 보도도 다수의 리포트를 통해 이어졌는데요. 본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김위원장의 이동경로와 중국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동선과 닮아있다는 보도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식 경제개방의 기대감을 드러낸 리포트도 차별화가 됐습니다. 

다만 북한뉴스는 대체로 외신에 의존하는 만큼 정확성, 객관성에 제약이 있습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미국, 일본 등 주변국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아주 중요한 사안입니다. 

북한전문기자나 전문가를 출연시켜 짧은 방담 형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또 국익 관점의 정확한 방향제시가 뒤따르면 좋겠습니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의 수준을 높이는 접근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Q5. 더불어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 관련 보도도 ‘뉴스 새로고침’등을 통해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보도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셨나요?

'새로고침'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건을 다룬 것은 시의적절했습니다. 국제법적인 근거나 사례를 제시해서 중국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공동연구와 사례축적, 책임 구체화 등 갈 길은 멀지만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기대감을 갖게 하는 보도였습니다.

Q6.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나 인상적인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방사 발포계획 보도는 논쟁적이었습니다. 촛불집회 때 군의 발포지침을 확인한 거로는 처음인데요. 시민을 잠재적인 적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국방부 감사관실이나 군법무관 등 다각도의 취재로 이 문건의 의미와 위험성을 전달했습니다. 

군의 현실정치 개입, 시민 발포 등 아픈 역사가 있는 만큼 냉정하고 신중한 취재 보도를 기대해봅니다.   

또 자유학기제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보도에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때문에 사교육이 더 늘고 있다는 리포트가 주목받았습니다. 수천만원까지 받고 대신 관리를 해주는 컨설팅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데다가 학부모나 학생이 학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을 잘 꼬집었습니다. 당연히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정치권까지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 중심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4월4일 방영된 MBC <TV속의TV>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내용입니다. 

가리왕산 환경훼손, 해고노동자 소식 다룬 MBC뉴스데스크

TV 2018.02.27 13:08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모두가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을 때 3년간 투쟁을 해온 해고 노동자들, 가리왕산 환경훼손 등을 짚은 MBC 뉴스데스크.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오른 문화예술계 성폭력 관련 보도를 살펴보고 화려하게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보도를 확인해 봅니다. 더불어 기업의 일방적인 해고 통보 후 약 3년간 투쟁을 이어온 해고 노동자들 관련 보도까지 한 주 간 화제가 되었던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를 평가합니다.

Q1. 이번 한 주간 MBC 뉴스 중에서 잘 된 보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대부분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레이스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가리왕산 스키장 복원 문제를 짚은 보도가 나왔습니다.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을 잘 짚었습니다. 관계부처와 환경운동 단체의 입장도 균형있게 살펴봤습니다. 자연 생태계 회복 이슈는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지속적으로 다뤄주길 기대해봅니다. 

Q2. 이번 주 MBC 뉴스데스크는 용기 있는 폭로로 수면 위로 떠오른 문화예술계 성추문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으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성추문 보도는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 보도는 시의적절했습니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조직의 건강성을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여론을 잘 전한 셈입니다.

다만 선정적인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가슴을 만지게 했다, 옷속에 손을 넣었다 등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전한 것은 지나치지 않았나 합니다.

Q3. 평창올림픽 관련 보도도 다수의 리포트를 활용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선수의 소식만 비중 있게 전한 점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평창올림픽 보도는...?

한국팀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이나 스피드 스케이트에 많은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동계올림픽처럼 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금메달 지상주의, 스타 선수, 인기종목 위주의 보도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MBC <뉴스데스크>는 스키점프 1세대의 도전, 컬링의 성지가 된 의성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은 보도 등으로 다채롭게 조명했습니다. 

또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의 우정을 비롯 외국 선수인 고다이라 나오의 도전을 조명한 것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단일팀 구성으로 주목받은 아이스하키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가 단일팀 머리 감독을 직접 만나 따뜻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특별했습니다. 스포츠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애, 평화 모든 메시지가 들어있는 드라마거든요.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스포츠 보도를 넘은 스포츠저널리즘이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Q4. 평창올림픽 보도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는 하이디스 노동자들 관련 보도와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대형 제약회사의 복막 투석용 의료기구에 대한 보도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습니다. 본 보도는 어떻게 보셨나요? 

'해고 1000일'을 맞은 하이디스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었지만 외국기업은 고급기술을 챙겨갔습니다. 전형적인 '먹튀'인데요. 노동자들의 딱한 사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불량률이 높은 복막 투석액 제품을 공급하는 제약사를 비판한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 당국에게 경각심을 주고 약자인 환자의 관점에서 잘 다뤘습니다. 

Q5. 이밖에 아쉽게 보신 보도 등 더 언급해주실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둘러싼 보도는 정부-기업-전문가 의견 등을 골고루 전했습니다. 그런데 경제보도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하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많은 분야입니다. 복잡한 변수들이 얽혀 있습니다.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GM의 경영부실 요인은 무엇인지, 자동차산업의 구조전환 문제 등을 입체적으로 짚어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의 무역보복 공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무엇인지,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심층성이 강화되면 좋겠습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2월27일 방송된 MBC <TV속의TV> '뉴스들여다보기'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된 원고입니다.



<나누면 행복>, `기부` 가치 확산해야

Online_journalism 2017.03.21 10:41 Posted by 수레바퀴 수레바퀴


Q. <나누면 행복>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가장 돋보이는 점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의 사연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합니다. 또 의료, 심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솔루션 위원회'의 제언과 협력이 눈길을 끕니다. 유명인의 내레이션 기부가 지속되는 것도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Q. <나누면 행복>은 국내외 환우들과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그러나 새벽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어 본방송을 챙겨보기 쉽지 않다는 시청자 의견과 함께 다시보기로 시청하는 방법이나 재방송 시간을 고지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까요?

(예-2015년 6월 1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 방송 시간도 너무 늦고 재방 편성도 새벽에 2,3번 정도밖에 안 한다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저녁 시간대에 방송 하고 재방송도 많아지면 좋겠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016년 10월 6일 보내주신 의 견에서는 새벽에 후원받아야 하는 방송이 본방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편성 시간을 옮겨 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11월 10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새벽 방송시간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평일 새벽 1시에 방송되는 <나누면 행복>의 편성시간대가 아주 아쉽습니다. 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은 있는데 실제 도움을 줄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요일 오전 시간대처럼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대로  조정을 고려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이 방송 프로그램 만큼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에 콘텐츠를 배포하면 어떨까 합니다.


Q. 더불어 <나누면 행복>은 시청자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매회 따뜻한 사연으로 감동과 마음의 울림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방송 이후 ‘사연의 주인공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취재를 부탁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예-2014년 11월 10일 세민이 소식을 꾸준히 듣고 싶다며 다음에 방송에 한 번 더 보내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2015년 3월 1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현지가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방송에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딱한 형편에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의 사연은 여운이 오래갑니다.  뇌종양 투병을 했던 현지나 세민이 소식이 대표적입니다. 단지 그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이후 소식을 재조명해준다면 시청자들은 도움의 의미를 각별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나누면 행복>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나누면 행복하다'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걸맞게 기부 문화를 선도하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방송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방송 혹은 게시판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길 바란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예-2015년 3월 12일 보내주신 의견에서 초록우산에 전화했더니 여러 아이들에게 후원이 같이 된다고 했다며 승범이에게 직접 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5월 21일 보내주신 의견에서는 초록우산재단에 문의한 결과 특정인에게 후원이 가는 건 어렵다고 했다며 원하는 아이에게 후원을 하는 것도 후원인의 권리인데 아쉽다는 의견 보내주셨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으로 접한 사연에 눈물짓고 감동을 받은 뒤에는 어떻게 하면 직접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직접 도움을 줬을 때 보람과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입니다. 제작진과 사연의 주인공들이 사전에 협의를 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방송 직후에라도 게시판 공지처럼 별도로 알렸으면 합니다.


또 지금처럼 후원기관을 통하는 방법도 그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나눔현장뉴스 코너에서 도움을 준 내용을 더 전해준다거나 도움을 준 분들을 영화 엔딩 크레딧처럼 소개해줬으면 합니다. 다른 기관에선 도움을 받은 분이 후원자에게 손글씨로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해주는 곳도 있더군요. 기부 문화를 키우는 후속적인 보완도 검토했으면 합니다.


Q. 이밖에도 <나누면 행복>에 대한 아쉬운 점과 총체적인 제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누면 행복>은 우리 사회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다만 국내에도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해외까지 나가서 사연을 소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고, 사소하지만 배경음악 하나하나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늦은 시간대에 편성된 프로그램이지만 의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또 기존 교양 프로그램이나 휴먼다큐멘터리에 소개되는 사연과 큰 차이가 없어 좀 더 차별화한 기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는 환우나 빈곤층의 곤경에 초점을 둔 것에서 청년 창업자나 자영업자처럼 꿈, 아이디어와 도전도 조명해줬으면 합니다.


덧글. 이 포스트는 3월14일 방송된 MBC <TV속의 TV>-TV 돋보기 코너 인터뷰를 위해 미리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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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순 기자의 온라인저널리즘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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